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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Ecology Research > Volume 62(2); 2024 > Article
자립준비청년의 생활세계 속 실존 체험에 관한 질적 메타분석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synthesize and interpret the findings of previous qualitative studies that investigated the lived experiences of Korean emerging adults who aged out of the foster care system. Based on our selection criteria, we extracted and analyzed 14 papers that were published between 2010 to 2023. Our meta-synthesis found that the emerging adults’ life world consisted of seven domains: family experience, life tasks, education and work, financial issues, home and family, interpersonal relationships, and psychological and emotional issues. We restructured the emerging adults’ lived experiences using van Manen’s concepts of lived time, lived space, lived things, lived self-other, and lived body. Our meta-synthesis revealed that these emerging adults experienced multidimensional difficulties due to shortcomings of formal and informal social support after aging out of the foster care system. Their difficulties accumulated in their interaction with lived time. Based on the level of their accumulated difficulties, we categorized the emerging adults into stable, struggling, and isolated groups. However, it is important to note that many of them adapted to their own life world and strived to move forward. This qualitative meta-synthesis provides a comprehensive understanding and new interpretation of emerging adults who transition from foster care to independent living in the context of Korea.

서론

자립준비청년(구,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학문적, 실천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국내에서도 다양한 질적 연구의 결과가 축적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일상의 생활에 관한 종합적 해석을 도출하려는 시도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자립준비청년의 생활세계에 관한 질적 메타분석(qualitative meta-synthesis)을 수행하여, 이들의 생활세계의 특성과 그 속에서 경험하는 실존 체험의 특성을 파악하고 의미있는 해석을 도출하고자 한다.
자립준비청년은 학대, 유기, 빈곤 등으로 인해 보호대상아동으로 분류되어 가정위탁, 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등의 공적 보호체계에서 생활하다가 일정 연령에 도달해 퇴소한 청년을 의미한다(Im et al., 2022). 국내에서는 아동복지법에 근거하여 만 18세가 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시설에서 퇴소하거나 위탁이 종료되며, 보호가 종료된 지 5년 이내의 청년을 자립준비청년이라고 정책적으로 규정하고 있다(National Center for the Right of the Child, 2022). 다만 2022년부터는 본인이 원하는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어도 만 24세까지 보호연장이 가능해졌다. 이렇게 보호종료 연령에 도달해 시설에서 퇴소하는 청년은 연간 2,400명 정도이며, 정책 지원 대상인 보호종료 5년 이내의 자립준비청년은 연간 약 13,000명에 달한다(National Center for the Right of the Child, 2022).
자립준비청년 연구에서 자립의 의미는 일반적으로 청년시기의 발달과업으로 알려져 있는 자립과 일맥상통한다. 자립준비청년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자립이란 타인과 지역사회의 자원을 활용하여 스스로 심리, 사회, 경제적 독립을 이루며 생활하는 것이며, 자신이 편안한 상태에서 가족과 지역사회 그리고 사회에서 의미 있는 사람들과 즐거운 관계를 가지면서 자기충족적이고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Cho, 2014; Shin et al., 2003). 즉, 자립이란 주변 자원을 활용하여 경제적, 심리·정서적, 사회적 독립을 스스로 이루는 것이며, 타인과 의미있는 관계를 유지하며 자기충족적 삶을 사는 것, 또는 그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자립준비청년이 자립을 위한 경제적, 심리·정서적 준비 등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보호대상아동으로서의 공식적인 보호가 종료되는 상황을 맞이한다.
자립준비청년이 공적 보호체계 밖으로 나오는 만 18세에서 20대 초중반의 시기는 청소년기도 아니고 성인기도 아닌 낀 시기로서 성인진입기(emerging adulthood; Arnett, 2000)라 불리는 중요한 시기이며, 서구 학자들에 의하면 만 18-29세의 연령대가 이에 해당한다(Arnett et al., 2014). 성인진입기는 그 자체로 독특성을 지니는데, 이 시기는 성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모색하며 자아정체성을 탐색하는 시기이자 불안정한 시기, 자기중심성의 시기, 중간에 낀 느낌이 드는 시기, 가능성의 시기이다(Arnett, 2000). 특히 자립준비청년의 경우, 청소년기까지 보호체계에서 생활하다가 성인진입기에 접어들면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지지 체계의 부족으로 인한 생활의 어려움에 맞닥뜨리게 된다(Avery & Freundlich, 2009; Geenen & Powers, 2007; Jones, 2019).
이와 관련해, 자립준비청년은 낮은 학력과 소득, 실업과 불안정한 고용률, 경제적 어려움, 주거 취약성, 재무 관리의 어려움, 심리·정서적 취약성, 낮은 사회적 지지 등을 경험하는 경향이 있다(Aldgate, 1994; Jones, 2019; Kwon & Jeong, 2009; Shin et al., 2006). 한 국내 연구에서 경제적 자립, 심리·정서적 자립, 사회적 자립의 3가지 영역에 대해 자립준비청년이 인식하는 자립 정도는 10점 척도 중 중간 수준에 불과했다(S. J. Lee et al., 2020). 또한 자립준비청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의미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Bejenaru et al., 2017), 자립준비청년은 친밀한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거절에 대한 두려움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경험하기도 한다(Kang et al., 2009; T. Y. Lee et al., 2019; Park, 2013). 성인진입기에 대부분의 청년들이 가족과 함께 거주하거나 가족의 지원을 받으며 서서히 독립을 준비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Collins et al., 2008; Jones, 2019; Kim & Lee, 2021).
한편, 자립준비청년이 보호체계 퇴소 후 자립 과정에서 경험하는 일상은 다양한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립준비청년의 생활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보면, 주거 관련 연구(Park, 2022), 의미있는 관계에 대한 연구(Kim et al., 2019; Park, 2017), 일상생활 경험에 관한 연구(Jang et al., 2017; Lee & Yang, 2019), 재무 관리에 대한 연구(Kim et al., 2021) 등이 다양하게 이루어졌고,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실태에 관한 연구에서는 자립을 건강, 심리정서, 사회적 관계, 주거, 교육, 고용 및 경제, 자립지원서비스 이용 등으로 분류하기도 했다(S. J. Lee et al., 2020). 즉, 자립을 위한 중요 요건인 경제와 주거 외에도 일상생활, 학업, 취업, 직장생활, 대인관계, 심리·정서 등의 여러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자립준비청년의 생활세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효과적인 사회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살아가는 생활세계 속 실존 체험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생활세계(life world)는 이론화하기 전에 이미 주어진 주관적이고 일상적인 삶의 세계로, 각자가 자신들의 방식으로 경험하고 체험하는 상대적인 세계를 말한다(Cho, 1996; Han, 1996). 또한 생활세계는 거시적 측면의 사회구조와 미시적 측면의 개인이 연결되는 일상적인 행위의 공간이며, 직장, 학교, 가정 등 다수의 특수 세계를 포함한다(Husserl, 1954; Song, 2020에서 재인용; Lee, 2017). 이에 대해 van Manen (2014)은 생활세계를 시간성, 공간성, 물질성, 관계성, 신체성 차원으로 분류한 바 있는데 각 차원은 생활세계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유용한 개념이다. 생활세계의 차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van Manen, 2014). 시간성(lived time)은 물리적 시간이 아닌 자기의 실존이 드러나는 주관적인 시간이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의 변화를 뜻한다. 또한 다른 모든 차원에 내재되어 공존하는 특성을 갖는다. 공간성(lived space)은 자신을 발견하는 공간을 뜻하며, 개인이 경험하면서 점유하는 공간적 의미를 통해 구성된다. 물질성(lived things)은 개인의 물질 또는 비물질적인 것에 대한 경험의 본질적 의미로, 인간은 사물을 통해 스스로를 바라보고, 사물이 발생시키는 현상에 대해 인지하게 된다. 관계성(lived self-other)은 내면의 자아 및 타인과의 관계 경험을 의미하며, 공동체의 관계나 가족 내의 친밀감 등 관계를 통해 경험하는 의미들로 구성된다. 신체성(lived body)은 몸으로 체화되는 인식, 지각, 감각, 감정 등 신체적 기능을 통해 전달되는 외부 세계의 경험을 체험하면서 구성하는 의미를 뜻한다.
이처럼 개인은 생활세계의 다양한 차원 속에서 실존 체험을 하며 살아간다. 실존 체험에서의 실존(existential)이란 존재의 실재성, 의식을 뜻하며 자신에 대한 의식뿐 아니라 세계에 대한 의식, 상황에 대한 의식을 의미한다(Thevenaz, 2011). 이에 대해 Sartre (2013)는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고 하여, 인간은 미리 규정된 존재가 아니라 존재하고 나서 스스로의 본질을 만들어가는 존재라고 보았다. 즉, 인간은 본질적으로 획일화된 보편적 존재가 아니라 실제적이며 특별한 존재, 역동적이고 독특한 방식으로 자기가치를 만들어가는 존재인 것이다(Cooper, 2014). 또한 체험(lived experiences)은 경험과 구별되는데, 경험이 실제로 보고, 듣고, 겪는 일을 의미하는 반면, 체험은 몸소 겪음을 의미한다. 실존의 관점에서 경험은 인지적, 정보적 앎의 차원에서 사용된다면, 체험은 체득의 의미를 포함하며 몸소 겪어 얻은, 주도적인 실천행위를 통한 변화를 상징한다(Kang, 2016). 무엇보다 한 개인의 생활세계 속 실존 체험은 개별적으로 존재한다기보다 경험들 속에서 서로 상호작용한다(Ahn, 2022; Park & Lee, 2021; van Manen, 2014).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는 자립준비청년을 주거, 일상, 진학, 취업 등 생활세계의 여러 영역을 단지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성, 공간성, 물질성, 관계성, 신체성 차원이 상호작용 가운데 주도적으로 체험해 나가는 주체적 존재라고 보았다. 그래서 자립준비청년의 생활세계 속 다양한 실존 체험을 이 다섯 가지 차원별 해당 내용으로 재분류하고, 그 특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고자 한다.
질적 메타분석(qualitative meta-synthesis)은 수많은 질적 연구의 결과를 통합하여 개별 연구에서는 드러나기 어려운, 현상에 대한 중요한 의미를 포착할 수 있게 해주는 연구방법이다(Son, 2020). 질적 메타분석의 목적은 단순히 선행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는 것이 아니라 현상에 관한 주요 선행연구의 결과를 비교하고 대조하는 과정을 통해 현상에 대한 확장된 해석을 도출하는 것으로(Chrastina, 2018; Erwin et al., 2011), 이를 통해 특정 대상이나 현상에 대한 전체적인 관점 및 더 넓은 이해의 틀을 제공한다. 질적 메타분석은 새로운 질적 연구방법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이래로 만성질환, 돌봄, 모성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에 적용되어 왔으며(Walsh & Downe, 2005), 국내에서도 교육학, 사회복지학, 여성학 등에서 활발하게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Choi & Kim, 2021; K. J. Lee et al., 2020; Na, 2008). 본 연구에서는 자립준비청년의 원가족 배경 및 시설생활 경험 등 자립 이전의 체험과 자립 과정에서의 체험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질적 메타분석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생활세계에 대한 종합적 이해와 통찰을 얻고자 하였다.
한편, 국내 연구 중 자립준비청년 연구에 대한 질적 메타분석 연구로는 두 편의 연구물이 있다. 하나는 자립 관련 경험에 초점을 맞춘 J. A. Lee 등(2019)의 연구로 2007년부터 2018년까지의 연구물 중 15편의 논문을 대상으로 질적 메타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자립준비청년의 자립경험을 개인 차원인 심리, 생활, 진로영역과 환경 차원인 관계, 자원, 인식영역으로 나누어 각 영역의 내용 분석을 통해 종합주제를 도출하였다. 또 다른 연구는 종교적 관점에서 이루어진 Park (2021)의 연구로, 2013년부터 2020년까지의 연구물 중 10편의 논문을 대상으로 질적 메타분석을 수행하였고, 보호종료 전의 자립에 관한 인식, 보호 내 관계 및 보호종료 후의 심리·정서적 상태, 경제적 어려움, 관계성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관찰-판단-실천의 3단계로 종교적 관점의 자립지원 방안을 제안하였다.
앞서 수행된 두 편의 질적 메타분석 연구(J. A. Lee et al., 2019; Park, 2021)는 자립준비청년을 참여자로 하는 질적 선행연구를 집대성했다는 의의가 있으나 전자의 경우 자립 관련 경험을 개인 및 환경 차원의 일부 영역으로 분류하였고, 후자의 경우 종교적 관점에서 접근하여 자립준비청년의 자립과정을 교리를 바탕으로 재해석한 연구라는 제한점이 있다. 즉, 자립준비청년의 일상 속 실존 체험의 특성에 관해 집대성한 질적 메타분석 연구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는 자립준비청년의 생활세계 영역을 다룬 주요 질적연구 중에서도 가급적 최근의 연구물을 분석 대상에 포함하여, 자립 관련 경험(생활과업, 학업 및 일, 경제 등)과 더불어 일상의 다양한 실존 체험의 경험(원가족 경험, 집과 가정, 대인 관계, 심리·정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자립준비청년의 생활세계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종합하는 본 질적 메타분석 연구의 결과는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효과적인 정책 수립과 서비스 지원에 실질적인 함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방법

1. 분석대상 연구선정

본 연구에서는 질적 메타분석의 연구절차로 잘 알려져있는 Noblit과 Hare (1999)의 6단계 모델을 주축으로 하였고, 세부 내용은 Chrastina (2018)의 질적 메타분석의 7단계 모델을 참고하였다. 본 연구의 질적 메타분석 절차는 Figure 1과 같다.
Noblit과 Hare (1999)의 1단계는 연구의 관심사 및 연구의 주제를 설정하는 단계로, 본 연구에서는 자립준비청년의 생활세계를 다룬 질적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 이들의 실존 체험의 특성을 재해석하는 것을 주제로 하였다. 2단계는 질적 연구물 중 연구의 주제와 관련 있는 연구물을 검색하는 단계이다. 본 연구에서 분석 대상 연구물 선정의 구체적인 절차는 Figure 2와 같다.
다음으로, 2010년부터 2023년 10월까지 발행된 국내 학술지 및 국내 대학의 석박사 학위논문을 검색 대상으로 하였다. 검색을 위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학술정보원, 한국학술지인용색인, 누리미디어, 교보스콜라의 5개 학술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였다. 검색에는 ‘자립준비’, ‘보호종료’, ‘시설퇴소’ 등의 키워드를 입력하였고, 누락 되는 연구물이 없도록 ‘양육시설’, ‘가정외보호’, ‘보육원’, ‘위탁보호’, ‘그룹홈’, ‘공동생활가정’ 등의 키워드를 추가한 검색을 통해 총 438편의 논문을 수집하였다.
Noblit과 Hare (1999)의 3단계는 포함 및 배제의 준거에 의해 분석대상 연구물을 선정하는 단계이다. 본 연구에서는 검색을 통해 수집된 438편의 논문을 다음과 같은 준거에 따라 스크리닝하였다.
첫 번째 준거는 연구 시기, 연구참여자, 연구 방법이었다. 연구 시기는 2010년 이전에 발표된 연구물, 연구참여자는 정책에서 규정한 자립준비청년의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즉, 양육시설, 가정위탁, 공동생활가정이 아닌 그 외의 보호유형에 해당하는 경우(예, 쉼터, 일시보호 등), 연구 방법은 양적/혼합 연구물을 제외하였다. 이를 통해 선별된 논문은 79편이었다. 두 번째 준거는 내용 적합성 및 충실도였다. 특히 본 연구는 연구 결과에 자립준비청년의 생활세계 체험이 포함된 연구물을 검색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고, 선행연구들이 중점적으로 다룬 자립 과정의 어려움이나 재정과 주거영역 외에도 심리·정서, 관계 등 다양한 생활세계 영역을 다룬 연구물을 분석대상에 포함하고자 하였다. 학위논문이 학술지에도 게재된 경우에는 학술지 논문을 선택하고 학위논 문은 제외하였으며, 학술대회 발표문, 연구보고서 등도 제외하였다. 그 결과, 30편의 논문을 선별하였다. 세 번째 준거는 주제 관련성이었다. 프로그램이나 지원 사업, 서비스의 효과성에 대한 연구를 제외하였고, 이를 통해 16편의 논문을 선별하였다. 마지막으로 16편에 대한 세부 검토를 통해 특정 지역 내 자립준비청년에 국한된 2편의 연구를 제외하여, 총 14편의 연구물(총 140명의 연구참여자)을 최종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2. 분석방법

Noblit과 Hare (1999)의 6단계 모델을 참고하여 1단계 주제 선정, 2단계 관련 연구물 검색, 3단계 분석대상 연구물 선정의 절차를 마친 후, 4단계에서는 선정된 연구물을 반복해서 읽었다. 질적 메타분석의 자료 분석은 연구물 읽기를 통해 이루어지며, 개별 연구에 내포되어 있거나 제시되어 있는 의미를 도출해내기 위해 연구물을 반복하여 탐독하는 것이 필요하다(K. J. Lee et al., 2020). 본 연구에서는 연구별 중심 주제와 그 내용을 분석하기 위해, 각 연구물을 여러 차례 탐독하며 중심 주제에 제시되어 있거나 내포되어 있는 의미들을 개념화하였다. 이 과정에서 개별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 결과 및 중심 주제를 파악하고 각 영역별 주제 및 체험 내용을 코딩하였다. 그리고 이를 유사한 핵심 개념 및 범주끼리 분류하였고, 연구물 간 관련성을 분석하였다. 5단계는 4단계에서 작성한 코드를 바탕으로 연구물 내, 연구물 간 중심 주제를 분석하였고, 더 이상의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될 때까지 반복적인 검토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총 14편의 연구물에서 상위 영역 7개와 하위 영역 16개의 생활영역 및 실존 체험 내용을 도출하였다. 첫째, 자립준비청년의 생활세계 속 실존 체험은 원가족 경험, 생활과업, 학업 및 일, 경제, 집과 가정, 대인관계, 심리·정서의 일곱 가지 영역으로 분류되었다. 둘째, 일곱 가지 영역의 세부 체험 내용은 생활세계의 다섯 가지 차원인 시간성, 공간성, 물질성, 관계성, 신체성의 차원에 따라 해당하는 내용별로 분류하여 차원별 생활세계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6단계에서는 4-5단계에서 수행된 연구 결과를 종합하였고, 후속 연구를 위한 함의를 도출하였다.

3. 분석대상 연구 특성

본 연구의 분석 대상으로 선정된 총 14편의 연구는 Table 1과 같다. 연구 중 학술지 논문이 8편, 학위논문이 6편이었으며, 2편을 제외하고는 2016년 이후에 발표된 연구로, 사회복지학, 아동가족학, 청소년학, 상담학 분야에서 이루어졌다. 연구참여자는 4명부터 10명 사이로, 시설에서 퇴소한 자립준비청년인 경우가 11편, 시설 이외의 가정위탁 및 공동생활가정도 포함한 경우가 3편이었다. 연구참여자의 연령은 모두 20세 이상이었으며, 20대 중반까지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1편은 30대인 참여자도 포함되었다.

연구결과

본 연구의 결과는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째, 연구물 내 주제 분석, 둘째, 연구물 간 분석, 셋째, 종합적 해석이다.

1. 연구물 내 주제 분석

분석대상 연구물의 연구 주제 및 중심 주제를 정리하면 Table 2와 같다. 분석을 위해 총 14편의 분석 대상 연구물을 반복적으로 읽고, 각 연구의 중심 주제 및 하위 범주, 연구참여자 진술문 등을 정리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의 주제 및 중심 주제를 파악하였다. 분석 대상 연구물에 포함된 연구참여자의 생활세계 영역은 직업 및 경제영역(직업 13편, 급여 2편, 저축 1편, 기초수급 여부 5편), 주거영역(주거유형 9편, 주거비용 1편), 보호시설 생활경험(입소 사유 3편, 입퇴소 시기 6편, 시설 거주기간 9편, 연장보호 여부 3편), 관계영역(원가족 연락여부 8편, 시설퇴소생 연락여부 2편, 결혼상태 1편)이다.

2. 연구물 간 분석

1) 자립준비청년의 생활세계 속 실존 체험

중심 주제에 나타난 자립준비청년의 생활세계를 분석한 결과, 원가족 경험, 생활과업, 학업 및 일, 경제, 집과 가정, 대인관계, 심리·정서의 일곱 가지 생활영역을 도출하였다. 본문의 괄호 안 번호는 Table 2의 분석대상 연구의 번호를 의미하며, 인용문은 분석대상 연구결과에 제시된 면접내용을 그대로 제시한 것이다.

(1) 원가족 경험

입소 전의 경험으로는 가정불화, 유기, 가정폭력, 부모 이혼 등 취약한 가정환경에 놓여 있던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폭력적인 원가족을 벗어나고자 스스로 시설 입소를 선택한 경우도 있었다(5, 8, 11).
저는 어머니 없이 아버지 손에 컸고, 아버지가 실직을 하시고 부랑생활을 같이 했어요. 그때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차라리 ‘시설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제가 스스로 선택한 거예요(Kim et al., 2019, p. 101).
퇴소 후의 관계는 시설 입소 후 원가족과 연락이 단절된 자립준비청년도 있는 반면, 일부 자립준비청년은 시설 입소 후에도 원가족과의 연락을 지속해왔고, 퇴소 후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퇴소 후, 원가족에게서 “지지”와 “도움”을 받거나(1, 9, 11, 13), 이와 반대로 원가족에 “기댈 수 없는” 상황이거나, 오히려 자신이 “빚”을 갚아주었거나, “부모 돌봄” 상황이 될까 부담스러워하기도 했다(7, 8, 12, 13).
(엄마랑) 연락된 거도 기쁘잖아요. 혼란스럽지만.. 아... 이렇게도 연락이 되는구나. 했는데.. 결국 제가 우려했던 게 일어난 거죠. 연락이 끊겼죠. 다시...(Chung & Kim, 2019, p. 150).
원가족에 대한 감정은 자신을 시설에 맡긴 부모를 “이해”하고, 오히려 부모가 있음을 “감사”하는 이들도 있었지만(5, 11, 12, 13), “버렸다는 생각”에 원가족을 “원망”하는 등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는 이들이 많았다(3, 5, 11, 13, 14). 또는 원망의 감정은 아니라도 남남인 사이라고 생각하거나 연락을 부담스러워하기도 했고(5, 8, 11, 12), 부모의 빈 자리에서 결핍을 느끼기도 했다(12).
아예 의지를 안 해서... 아예 없는 사람인 것으로 생각돼요. 뭔가 미운 감정이나 그런 것도 없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았으니까... 딱히 정이 안가요(Kim et al., 2019, p. 103).

(2) 생활과업

퇴소를 앞두고 직장 및 주거를 알아보는 것, 퇴소 후 의식주 해결 및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을 방문하는 것 등의 생활과업은 시설별, 개인별로 긍정적/부정적 체험의 편차가 컸다. 취업이나 주거 마련 등의 퇴소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나이로 인해 퇴소할 수 밖에 없었던” 비자발적인 퇴소, 주요 생활기술 중 “은행 이용법도 모르고 그냥 퇴소”한 이들이 있는 반면(1, 7, 12, 13), 퇴소 전에 취업이 되어 “취업을 위한 자연스러운 퇴소” 등 퇴소에 대해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한 이들이 있었다(5, 12, 13).
그 때 당시에는 당연히 나가야 되는 거 였어 가지고... 더 있고 싶단 생각 자체를 안했던 것 같아요. 그냥 어느 정도 마음은 먹고 있었어요(Park, 2022, p. 63).
퇴소 후의 일상을 보면, 마음의 준비를 했더라도 생활과업에 있어 부정적인 체험이 대부분이었다. “성장환경으로 인한 일상생활 경험 부족”, “정보의 부족”, “주변에 도움 청할 사람이 없는”, “갑자기 혼자 해야 하는” 어려움을 경험했으며(1, 8, 13), “가사에 필요한 기술이 부족”하거나, “수저는 어떻게 놔야 하는지”, “밥 먹을 때 누가 먼저 일어나는 건지” 몰라서 당황했고, “사계절 옷이 부족”했고, “전등 가는 법” 등의 일상생활의 기술이나 “행정 절차를 몰라 손해”를 보거나 우체국, 동사무소, 은행 등 관공서와 금융기관 이용 방법, 전기세, 공과금, 의료보험 내는 방법 등을 몰라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또한 “건강보험 미납으로 아파도 그냥 참은” 경험, “병원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와서” 돈을 빌렸던 경험도 있었다(1, 6, 8, 9, 12, 13).
퇴소하고 나서 근데 혼자 할 수 있는 게 없었던 것 같아요. 너무 사회 물정도 모르고 돈을 모으는 방법도 모르고 그런 거 알았으면 사회, 뭐 보험이나 그런 것도 뭐, 전기세 내는 것도 몰랐으니까 공과금 내는 것도 몰랐고...(Kim, 2012, p. 80).

(3) 학업 및 일

시설 퇴소 시 대학에 진학 할 것인지, 취업을 할 것인지의 선택 뿐 아니라 전공 선택이나 직종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경제적 어려움이었다. 소수의 자립준비청년만이 그러한 어려움 없이 본인의 적성이나 흥미를 고려한 진학, 취업을 선택하였다.
대학에 진학한 자립준비청년의 경우, 대부분 적성이나 흥미보다 향후 취업을 고려한 현실적 전공 선택을 했고, 대학 진학 후에는 학비 충당을 위해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고단한 대학생활을 경험했다(1, 9, 11, 13, 14). 이들은 “알바 하느라” 학업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등록금, 실습비, 재료비 등을 감당하지 못해서, “학자금 대출이 안 돼서” 휴학을 고민하기도 했다(1, 9, 13, 14). 반면, 소수의 자립준비청년은 적성에 맞는 전공을 택하거나, 복수전공을 하고 대학생활에서 장애학생 도우미를 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의 성취감을 경험하기도 했다(11, 13).
돈이 계속 새는데 이제 모이지는 않고 들어오는 데는 없고 그래가지고 알바를 방학 때만 하고 있는데 이제 이것도 모자라서 이제 개학하면은 또 해야 될 거 같아요(Jang & Chung, 2017, p. 58).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한 이들은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자연스럽게 취업으로 연계된 경우(12)와, 대학 진학을 권하는 사람이 없거나, “돈 벌어야 해서” 취직을 선택한 이들이었다(11). “일이나 대학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설에서는 “성적 좋은 애들만” 대학을 보내주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적었던 이들도 있었다(13). 직장 선택 역시 적성을 고려한 경우(5, 7)와 그렇지 않은 경우(14)로 나뉘었다. 전자는 자신의 능력에 맞는 직장을 알아보거나, “돈은 좀 적게 벌어도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직장을 선택했고(5, 7), 후자는 현실적으로 급여를 더 주거나, 빠른 채용 가능성이 있는 곳, 숙소가 제공되는 곳을 우선적으로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14).
저는 아직까지는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어서 내가 살고 있는 생활에 부족하지만 아직까지는 이 일을 하고 싶어서.. 시즌 끝나면 다른 알바를 하는 게 있어 아직까지는 불편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돈 벌 때보다 지금이 더 좋은 것 같아요(Chung & Kim, 2019, p. 152).

(4) 집과 가정

자립준비청년의 주거 찾기 경험은 중요한 퇴소 준비 요소 중 하나였다. 퇴소 전에 주거가 정해진 경우도 있지만, 정보부족이나 지원시기의 문제로 퇴소 시에 당장 머물 곳 마련이 시급했던 경우도 있었으며 주거 찾기 경험의 이러한 개인차는 시설동기들과의 동거나 월세임대, 지원주택 거주, 자립생활관 거주 등 다양한 거주 유형으로 이어졌다.
퇴소 전 주거 마련을 하지 못한 경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부에서 마련한 지원주택제도가 있지만 신청 시기가 정해져 있고, 퇴소 날짜와 맞지 않을 경우 시설퇴소 직후 “당장 갈 곳이 없는” 상황을 겪기도 했다. 그래서 “한 평짜리 방 한 칸”이 절실하기도 하고, 퇴소 후 머물 곳이 없어 기숙사 제공 회사로 취직하는 경우가 많았다(1, 8, 11, 13, 14). 그리고 집 임대 계약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없고”, “무엇을 봐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계약을 하는 바람에 살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1).
솔직히 뭔 말인지 모르겠는데... 근데 그렇다고 뭔 말인지 모르겠는데 이럴 수는 없어서 그냥 뭐 알아들은 척하고 네네 이러면서 도장 찍고... 그냥 나한테... 사기치는 건 아닌 것 같으니까 그냥 계약하고 했어요(Park, 2022, p. 68).
다음으로 주거의 유형별 체험을 살펴보면, 첫째, 퇴소한 시설 동기들과 동거하는 경우, 생활비 지출이 오히려 더 많거나 돌아가며 적금을 깨서 쓰는 악순환이 발생하기도 했다(4). 둘째, 혼자 월세 임대에서 사는 경우, 월세 지출 부담이 컸다(4, 13). 셋째, LH 지원 임대 주택에서 사는 경우 주거비용은 비교적 저렴하지만 퇴소 시기와 맞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고, 최대 6년까지만 이용 가능한 것, 교통이나 환경이 열악한 조건의 집들이 많은 것이 단점이었다(1, 4). 넷째, 자립생활관의 경우, 매우 저렴한 주거 비용과 시설 직원들이 관리해 주는 것 등이 장점이었고(4, 13), 지켜야 하는 규칙과 지역별 시설 편차는 단점이었다(4, 11, 13).
한편, 자립준비청년에게 집은 물리적 공간의 의미 외에 ‘가정 으로서의 주관적 의미를 담은 공간이기도 했다. “아무리 힘들어도 시설에 맡기지 않고” 아이를 직접 키우고 싶은, 자신의 부모와는 “반대의 부모”가 되고 싶고, 자녀와는 “친구처럼 자유롭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미래의 공간이었으며(5, 11, 12, 13), 특히 기혼 자립준비청년에게 가정의 의미는 “힘든 부분들도 있지만 행복”을 느끼고, 자신이 “기댈 수 있는 소속”이자, “살아가는 이유”인 자녀들이 있는 곳이었다(12).
경제적인 것도 여전히 힘들고, 여러 가지 힘든 부분들도 있지만 그런 것들 보다 행복해요. 내가 지치지만 나를 지지해 주는 사람이 있고 나를 전적으로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굉장히 행복한 거 같아요(Lee, 2016, p. 87).

(5) 경제

재정문제는 생활과업과 더불어 자립준비청년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었다. “돈이 없으니 무조건 돈을 벌어야”하는 상황에서 “월세, 전기세, 핸드폰 요금, 병원비” 등의 돈이 너무 많이 들고, 불안정한 소득에 비해 지출은 많고, 반복되는 재정 악화에 “이렇게밖에 안 되나” 절망감을 경험하기도 했다(1, 3, 6, 7, 9, 12, 13, 14). 또한 소비 생활을 해 본 적이 없어 신용카드 과다 사용으로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과소비로 가진 돈을 다 쓰고 “라면 하나가 없어서” 힘든 경험을 한 이들도 있었다(6, 7, 12).
빚만 쌓였어요. 신용카드를 잘못 써 가지고.. (중략) 빚이 쌓여가지고 한번 못 내니까 터진 거예요. 신용불량자가 되었었죠(Chung & Kim, 2019, p. 149).
지원제도 이용을 살펴보면, 자립준비청년에게 정부의 지원금은 “생활비, 등록금” 등으로 유용하게 사용하는 자원이었다(9, 13). 그러나 관련 정보를 몰라서 혜택을 못 받거나,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 속에 “어디에 문의해야 하는지 몰라서” 어려움을 경험했고, 자립준비청년 간 또는 지역별 편차를 경험했다(1).
아마도 집에 있었으면 대학 가는 거 꿈도 못 꿨을지도 몰라요. 학교 다니는 거는 수급자로 되어 있어 성적이 그렇게 높지 않아도 장학금 혜택 받고 전액 다 지원을 받고 있어요(Kim, 2012, p. 105).
디딤씨앗통장의 경우, 자세한 내용이나 적립액을 퇴소할 때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적립액의 개인차”가 커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해지 후 쉽게 써 버린 이들이 있는 반면, 꾸준히 저축해서 목돈을 만들어 “미래를 위한 안정감”으로 여기는 이들도 있었다(1).

(6) 대인관계

자립준비청년의 대인관계 체험은 퇴소 이전의 시설 및 학교 관련 대인관계와 퇴소 이후 새롭게 형성된 직장, 대학, 연인 등의 관계 경험으로 나타났다. 먼저, 퇴소 전의 시설생활과 관련된 관계 경험으로, 시설 직원(보육사)은 어떤 이들에게는 “멘토이자 삶의 길라잡이”였으며, 퇴소 후에도 연락하며 도움을 받기도 했다(3, 5, 6, 7, 8, 11, 12, 13). 반면 다른 이들은 시설 교사의 잦은 이직과 교체로 “관계의 어려움”을 경험했고, “차별”을 받았던 경험이 있었다(1, 11, 13). 보호시설 동기, 선후배와의 관계는 “가족보다 더 가까운”, 서로 “의지”하고 “보호”해 주는 사이였거나(6, 10, 12, 13), “군대 같은”, “폭언”과 “욕”이 있었던, “무서웠던” 관계였다(5, 10, 11, 12, 13). 이러한 양극단적 관계 유형은 퇴소 후 “함께 놀러” 다니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관계로 지속되거나(1, 3, 10, 11, 12, 13), 관계가 단절되는 결과로 이어졌다(1). 이 시기의 학교 친구와의 관계 경험으로는 “따돌림”을 당했거나, 친구 부모님들이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했던 경험이 있고, 친구들과의 “미묘한 차이, 괴리감”을 느낀적도 있었다(1, 6, 10, 12). 이러한 경험은 퇴소 후 “시설 출신”인 것을 밝히지 않고 일반 친구를 사귀는데 집착하거나(3, 10), 반대로 일반 친구가 불편해 거리를 두는 모습으로 이어졌다(1).
저학년 때 같은 반 친구가 생일 파티를 하는데 저만 초대를 안했어요... 이유를 물어보니... 시설 아이라고 친구들의 부모님이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했다고 했는데...(Park, 2017, p. 27).
보호체계 퇴소 후 새롭게 형성된 관계 경험으로는 직장 동료, 사장님 등이 “처지를 알고 챙겨”주기도 했고, “자조모임 선배 멘토”와의 관계 등 긍정적인 관계 경험이 있는 반면, “시설 출신” 공개에 대한 부담으로 대인관계를 꺼리는 경우도 많았다(1, 3, 7, 11, 13). 소수의 자립준비청년이 연인관계 경험이 있었으나, 연인에게 “시설 출신”이라고 말하지 못했거나, 출신으로 인한 관계의 “불안”을 느끼는 등 성장환경으로 인한 부정적 정서체험을 보였다(6, 10, 11).
지금까지 사귄 일반친구들과 이성 친구에게 시설 출신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았어요... 말하고 싶지 않아요. 과거는 비밀로 하고 싶어서...(Park, 2017, p. 46).

(7) 심리·정서

퇴소 전의 생활은 어떤 이들에게는 “시설이라는 갑갑함”, “단체생활” 속 “자유 없음”에서 오는 정서적 힘듦을 견뎌야 했던 시간이었다(1, 7, 10, 11, 13, 14). 반면, 다른 이들은 시설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생 경험”을 쌓았고, “소속감”과 “가족 같은”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5, 7, 11, 12, 13). 이러한 체험의 차이에도 대부분의 자립준비청년은 퇴소를 앞두고 벗어남의 “자유”와 “해방감”을 느꼈다(3, 7, 12, 13, 14).
시설에 있을 때는 시간에 맞추어 귀가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고 자유롭지 못했는데, 통금이나 통제가 없으니까. 좀 좋았다고 생각이 들고 해방감이라 할까. 자유를 얻은 느낌이 들었어요(Hwang & Kim, 2021, p. 54).
그러나 퇴소의 설렘은 퇴소 후 맞닥뜨린 “혹독한” 현실 속에서 이내 “막막함”과 “두려움”으로 바뀌었다(3, 7, 8, 12, 13, 14). 또한 혼자 살아가야 하는 데서 오는 “외로움”, “고독”, “슬픔”을 경험했고(3, 6, 8, 11, 12, 13, 14), “목표 없이” 살기도 했지만(3, 13),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으로 “잘 견디고 이겨내려”는 긍정적 수용의 모습으로 바뀌기도 했다(1, 3, 5, 7, 11, 12, 13, 14). 그리고 자신이 도움받은 만큼 시설 후배들을 돕거나, “봉사하는” 삶을 꿈꾸거나(1, 11, 12, 13, 14), “가슴 뛰는 일”, “사회에 기여”하는 일을 하고 싶고,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은” 꿈과 희망을 나타냈다(1, 3, 6, 12, 13, 14).
점점 현실을 직시하게 되면서 외로워져요. 세상에 나 혼자. 혼자인 거 그래서 되게 외로워요. 너무 싫어요. 혼자인 게. 혼자 침대에 누워있을 때요. 그때 정말 외로워요. 잠도 잘 안 오고(Kim, 2010, p. 54).
종합하면, 영역별 실존 체험의 특성은 유사한 성장배경을 가진 자립준비청년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적거나, 시설/직장/학교/사회 등 다양한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있거나, 흥미 또는 적성에 맞는 진학/취업 선택을 한 연구참여자는 긍정적 체험을 많이 보고한 반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대인관계에서 고립감 또는 거리감을 느끼거나, 흥미나 적성에 상관없이 현실에 맞춰 진학/취업을 선택한 연구참여자는 부정적 체험을 더 많이 보고하였다. 구체적으로, 어떤 이들은 상대적으로 좀 더 많은 지원금을 받고 퇴소하거나,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거나 해외 연수의 기회를 가졌고, 대학 졸업 후 직장에 취직해 미래를 꿈꾸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들은 상대적으로 의식주 해결에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거나, 진학의 기회 없이 고졸 학력으로 취직해 낮은 임금을 받는 등 자립준비청년 간의 서로 다른 현실이 존재했다.
이러한 현상은 자립준비청년 간 소유 자원의 상대적 차이로 해석되었다. 보호체계라는 유사한 환경적 맥락에서 성장했음에도 생활세계의 각 영역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난 이러한 상대적 차이는 보호시설 생활 시기부터 형성되고 누적된 것이었다. 사회적 자본인 대인관계 네트워크, 생활과업 수행 기술의 차이 등이 그러한 예이며, 어떤 이들은 장보기, 은행 이용하기, 공과금 납부 등 일상생활 관련 교육을 받고 퇴소하는 반면, 퇴소 전에 은행을 가 본적이 없거나, 공과금의 존재를 몇 달 연체된 후에야 알게 된 이들도 있었다. 이처럼 시설별 프로그램이나 지원 서비스의 차이는 상대적 차이를 발생시키는 주 요인이었다.

2) 실존 체험의 다차원적 특성

질적 메타분석 결과, 자립준비청년의 일곱 가지 생활영역에서의 체험 내용은 환경과 상황, 개인적 특성과 생애과정의 시간 등에 따라 긍정적 체험과 부정적 체험이 혼재되어 있었다. 본 연구는 각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생활세계 체험의 내용을 종합하여 재해석하기 위해 van Manen (2014)의 분류를 바탕으로 자립준비 청년의 생활세계 속 실존 체험을 시간성, 공간성, 물질성, 관계성, 신체성의 각 차원에 해당하는 체험 내용들로 분류하여 재구성 하였다.

(1) 시간성(lived time): ‘시간의 흐름에 따라 누적되는 차원 간 상 호작용’

자립준비청년의 시간성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누적되는 차원 간 상호작용’으로 해석되었다. 즉, 시간성은 공간성, 물질성, 관계성, 신체성의 4가지 차원에 내재되어 있으며, 각 차원의 실존 체험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성과의 상호작용은 시설생활시 개인 공간이 없었던 경험에서 나만의 쉴 곳에 대한 소망으로 나타났고, 물질성과의 상호작용은 반복되는 재정적 어려움이나, 저축을 통해 미래를 꿈꾸는 모습으로 나타났으며, 관계성과의 상호작용은 보호시설 생활부터 이어진 다양한 관계를 사회적 자본으로 활용하거나, 협소한 대인관계로 고군분투하는 모습 등으로 나타났다. 신체성과의 상호작용은 심리·정서적 부정적 체험이 누적되어 현재에 대한 좌절, 앞날의 막막함을 호소하거나, 환경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꿈과 희망을 갖는 긍정적 삶의 태도로 나타났다. 또한 보호시설 퇴소 전에 시간에 따라 누적된 실존 체험들이 퇴소 이후의 생활에 영향을 미쳤는데, 관련 연구에서 보호시설 입소 전이나 입소 중에 경험한 부정적 체험들은 이후의 발달과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Bruskas, 2008). 이와 같이, 자립준비청년의 시간성은 다양한 실존 체험들과 상호작용하며 누적되고 있었고, 자립준비청년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실존 체험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었다.

(2) 공간성(lived space): ‘좁은 길’, ‘특별한 공간, 집’

자립준비청년의 공간성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되었다. 첫째, 생활세계의 네 가지 영역인 일상생활과업, 학업, 일, 집과 가정에서의 공간성 체험의 특징은 ‘좁은 길’이었다. 자립준비청년은 이분법적 선택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보호시설 퇴소 전에는 보호를 받는 대신 단체 속에 매몰된 개인으로 살아야 했고, 퇴소 후에는 자유를 얻은 대신 의식주 해결과 일상의 모든 결정까지 기댈 곳 없는 홀로서기를 해야 했다. 진로 선택에서 대학 진학을 선택했지만 재정적 어려움으로 휴학이냐 자퇴냐의 선택의 기로에 놓이기도 했다.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한 이들은, 당장의 현실에 쫓겨 “적성과 상관없이 취업”했거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숙사 제공 회사”에의 취업을 선택하는 등 현실에 등 떠밀린 선택을 경험했다. 이처럼 자립준비청년에게 대학은 성적순으로 소수만 갈 수 있는 길이자, 진학을 했어도 재정 문제로 학업을 지속하기 쉽지 않은, ‘좁은 길’이었다.
둘째, 공간성의 영역 중 집은 자립준비청년에게 있어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공간이었다. 물리적 공간으로서의 집은 “당장 머물 수 있는 방 한 칸”이 간절한 현실적 공간이었다. 퇴소 시기와 지원 주택 신청 시기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퇴소 직후 당장 머물 곳이 없는 자립준비청년은 시설 동기들과 모여 살거나, 월세 임대를 얻거나 자립생활관에서 지내는 등 주거 불안정을 호소했다. 그러나 주관적 공간으로서의 집은 이와 다른 특별한 의미였으며 (Samuels, 2009), “쉴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자 미래의 “나와 가족이 사는 곳”을 꿈꾸는 중요한 의미가 담긴 가정(home)을 의미했고, 특히 기혼 자립준비청년에게 집은 “안정감”과 “소속감”, “행복감”을 체험하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3) 물질성(lived things): ‘절대적 결핍’과 ‘상대적 결핍’

자립준비청년의 물질성의 체험은 물질인 재정(돈)의 ‘절대적 결핍’, 그리고 관계성과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된 유무형 자원의 ‘상대적 결핍’으로 해석되었다. 퇴소 시에 받는 디딤씨앗통장과 자립 정착금은 주거비, 생활비, 대학 등록금까지 감당하기에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금액이었다. 그래서 주거비가 저렴한 곳을 택하거나, 기초수급비, 장학금 등을 신청하거나, 일자리를 구하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노력하기도 했지만, 제도적 지원은 조건부의 한시적 지원이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 최저시급에 못 미치는 급여를 받거나, 취직을 해도 저학력으로 인해 저임금을 받는 경우가 많아 재정의 절대적 결핍의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았다.
또한 유무형 자원의 상대적 결핍의 문제도 있었다. 후원 연결에 따른 디딤씨앗통장 저축액의 편차, 각종 지원금의 지역별 편차 등 재정에서의 상대적 결핍뿐 아니라 개인별 네트워크의 양과 질의 차이, 그로 인한 정보의 편차 등 물질성과 관계성의 상호작용에서 유무형의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이들은 재정 지원을 못받거나 지원 신청 시기를 놓치는 등 부정적 체험을 경험했다.

(4) 관계성(lived self-other): ‘인적 자원 또는 거리감’

자립준비청년의 관계성의 특징은 ‘인적 자원 또는 거리감’으로 해석되었다. 자립준비청년 중 어떤 이들은 보호시설에서 형성된 관계인 시설 교사, 동기, 선후배와의 관계를 퇴소 후에도 유지하고 있었고, 이러한 인적 자원은 정서적, 재정적 도움이나 정보 습득의 통로였다. 유사하게 퇴소 후에 긍정적 사회적 관계를 형성한 이들은 대학교, 직장 등에서 지원이나 도움을 받기도 했고, 원가족과의 관계에서 정서적 측면이나 주거에 도움을 받는 이들도 있었다. 이러한 긍정적 관계는 자립준비청년에게 있어 심리·정서적 무형의 자원이었으며, 각종 지원에 대한 정보 제공의 통로이기도 해서 유형의 자원 획득으로 연결되었다.
반면, 보호시설에서의 관계가 불편했던 이들은 그 관계가 퇴소 후 거의 단절되었으며, 시설 출신 공개의 부정적 경험으로 인해 학교, 직장 등의 사회적 관계에서 타인과 거리를 두는 이들도 있었고, 원가족과는 어린 시절에 관계가 끊겼거나, 관계의 부담으로 거리를 두거나, 관계의 단절이 반복되는 등 부정적 체험을 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러한 협소한 관계성은 생활세계의 여러 가지 선택의 기로에서 조언을 구할 어른, 멘토의 부재나 정보의 부족, 자원의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5) 신체성(lived body): ‘체화된 정서적 경험’

자립준비청년의 신체성 경험의 특징은 ‘체화된 정서적 경험’으로 해석되었다. 보호시설 입소 전의 가정불화, 유기, 가정폭력 등의 경험과 입소 후 단체생활에서의 긍정적 또는 부정적 경험은 자립준비청년에게 체험된 몸의 기억으로 남아있으며, 퇴소 후 자립 과정에서 경험한 심리·정서적 어려움은 대부분의 자립준비청년에게 현재진행형이었다. 특히 자립 초기에는 대부분의 자립준비 청년이 막막함과 두려움, 고립감, 외로움의 감정을 경험했는데, 이것은 보호체계를 떠나야 하는데서 오는 상실감의 경험과도 연결된다(Samuels, 2009). 그럼에도 자립준비청년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긍정적으로 현실을 수용하려 하고, 미래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다섯 가지 차원별 실존 체험의 내용을 종합하면, 실존 체험에서 경험하는 시간성의 특성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누적되는 차원 간 상호작용’이었다. 공간성의 특성은 보호시설 퇴소로 인한 주거 공간 및 직장 또는 진학 등 생활 공간의 변화를 경험하지만 선택지가 많지 않은 ‘좁은 길’이었으며, 그럼에도 집이라는 공간은 쉼과 안정감, 소속감 등의 의미가 담긴 ‘특별한 공간’이었다, 물질성의 특성은 재정의 ‘절대적 결핍’과 ‘상대적 결핍’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었고, 관계성의 특성은 대인관계가 생활세계의 ‘인적 자원’이 되는 경우와 관계 단절 및 ‘거리두기’로 인한 인적 자원 결핍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신체성의 특성은 긍정적 또는 부정적 정서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신체적 경험으로 누적되는 ‘체화된 정서적 경험’이었다.

3. 종합적 해석

본 연구는 자립준비청년의 일상 속 경험을 다룬 질적 선행연구물을 종합하여, 생활세계에서 경험하는 실존 체험에 대한 종합적 해석을 시도하였다. 연구 결과, 많은 자립준비청년이 퇴소 후 지지체계나 버팀목의 부재로 인해 공간성, 물질성, 관계성, 신체성 차원에서 생활의 어려움을 경험하며, 이러한 어려움은 시간성과의 상호작용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누적되었다. 또한 누적되는 어려움에는 개인 간의 상대적 차이가 나타났는데, 이러한 차이는 소유 자원의 상대적 차이에 따라 ‘안정형’, ‘분투형’, ‘고립형’으로 분류되었다. ‘안정형’에 속한 이들은 유무형의 가용자원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자립준비청년으로, 이들은 자립 과정의 경험에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태도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분투형’에 속한 이들은 안정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자원을 가진 자립준비청년으로, 의식주 해결에 어려움을 겪으며 저임금과 협소한 네트워크, 정보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경험하면서도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며 자립하기 위해 노력 중이었다. ‘고립형’에 속한 이들은 유무형의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위기의 자립준비청년으로, 빚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고, 주거 불안정으로 이곳저곳을 전전하다 연락이 두절되거나 위기에서 벗어날 방법을 몰라 고립되기도 했다. 고립형에 속한 청년들은 소수이지만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가장 필요한 이들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종합적인 해석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이 생활세계 속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이 어려움은 자립준비청년의 취약한 원가족 배경에서 오는 절대적 결핍에서 기인한 것과 자립준비청년 간 자원 보유 정도의 상대적 차이의 결핍에서 기인한 것도 있었다. 이는 자립준비청년의 집단적인 특성 뿐 아니라 자립준비청년 간의 상황적, 환경적 특성에 따라 세밀하고 촘촘한 사회적 접근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또한 분석을 통해 생활 세계 속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많은 자립준비청년이 그 속에서 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자립준비청년이 이러한 희망을 이루고, 각자가 꿈꾸는 나만의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는 당장의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장기적인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의미 있는 결과이다.

논의

본 연구는 자립준비청년의 생활세계 속 실존 체험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개별 질적 선행연구를 종합하여 보다 풍부한 해석을 제공하는 질적 메타분석을 수행하였다. 총 14편의 연구물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고, 연구별 중심 주제 분석 및 연구물 간 분석을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자립 과정의 삶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돕고, 자립준비청년 지원정책 및 실천방안 마련에 유용한 함의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자립준비청년의 생활세계는 원가족 경험, 생활과업, 학업 및 일, 경제, 집과 가정, 대인관계, 심리·정서의 일곱 가지 영역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영역은 시공간성 및 물질성, 관계성, 신체성의 특성이 상호작용하는 실존 체험으로 경험되었다. 자립준비청년이 각 영역에서 경험한 실존 체험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 부정적 체험이 많았다. 즉, 대부분의 자립준비청년은 자립 과정에서 지지체계나 버팀목 없이 자립생활을 시작하고, 그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 주거지 임대 계약이나 관공서 이용 등 일상생활과업의 어려움, 불안정한 주거, 좁은 진로 선택지, 학업 지속의 어려움, 적성보다 현실에 맞춘 취업, 시설 출신 공개의 부담으로 인한 위축된 관계성 등 물질성, 공간성, 관계성, 신체성에서 부정적 체험을 경험했다. 이러한 결과는 서구의 질적 연구에서 발견된 결과와 유사하였고(Bruskas, 2008; Collins et al., 2008; Geenen & Powers, 2007; Jones, 2019), 국내 연구 중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질적 메타분석 연구인 J. A. Lee 등(2019)의 연구와 Park (2021)의 연구 결과와도 유사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자립준비청년이 경험하는 유무형 자원의 절대적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정부와 지역사회 차원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진 바 있고, 특히 재정 지원 측면에서 여러 가지 보완책이 제시되어 단계별로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자립준비청년 5명 중 1명은 연락두절로 사후관리망에서 벗어나 행방을 알 수 없는 현실 속에서(National Center for the Right of the Child, 2022), 재정 외의 다양한 자원에 대한 지원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한 예로, 본 연구의 질적 메타분석 결과 중 한 가지가 다수의 자립준비청년에게 의논할 어른, 즉 멘토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단순한 부재가 아닌, 자립 과정의 필수 자원으로 여겨지는 사회적 자본의 결핍이며, 자립준비청년의 정신건강과 성취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Pecora et al., 2009; Spencer et al., 2010). 따라서 재정 등 유형의 자원과 더불어 사회적 자본과 같은 무형의 자원의 부족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현실적 논의와 실천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자립준비청년 간의 상대적 차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질적 메타분석 결과, 보호시설 내에서의 자원 분배와 지원의 상대적 차이, 보호시설별 자립 관련 프로그램의 차이, 지역별 지원금의 차이, 유무형의 가용 자원의 차이 경험은 단순히 생활의 어려움에 그치지 않고, 부정적 체험으로 누적되었다. 그러므로 시설별, 지역별 자원 분배의 상향평준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학력이 취업과 임금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고등학생에 재학 중인 예비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희망자는 누구나 적성을 고려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진로 교육 실시가 요구된다. 또한 시설별, 지역별 격차 없이 자립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자립교육을 위한 영역별 필수 커리큘럼을 보호시설에 제공하는 것 등이 방안이 될 수 있다.
질적 메타분석을 통해 나타난 자립준비청년의 실존 체험의 또 다른 특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었다. 힘겨운 분투 중인 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자립준비청년이 유무형의 자원 부족과 상대적 차이에서 기인한 부정적 체험들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생활세계를 열심히 살아내려 노력하고 있었다. 일상생활에서 모르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조언을 구하거나, 경험을 통해 돈 관리를 배워나가며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기도 했고, 과거의 선택에 대해 후회보다는 다음을 기약하거나, 적은 월급이지만 돈보다 적성을 선택하기도 했다. 또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희망은 원가족과는 다른 자신만의 행복한 가정에 대한 꿈으로 이어졌으며, 비록 현재는 주거 불안정을 경험하고 있더라도 자신만의 안정적인 가정을 꿈꾸었다. 이처럼 일부 연구참여자는 다양한 생활영역에서 긍정적 체험을 하기도 했다. 이는 자립준비청년을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취약 계층, 수동적 존재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이들이 생활세계 속 다양한 영역에서 일상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청년이라는, 관점의 확장을 돕는 의미있는 결과이다. 또한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정책적, 사회적 관심이 퇴소 후 당장의 자립 과정에 국한되기보다 자립준비청년의 생애과정의 특성을 반영한 장기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결과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대폭 확대되었고, 최소한의 경제적 발판이 마련되는 등 정책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이미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자립준비청년의 경제 및 주거관련 영역 뿐 아니라 원가족 경험, 학업 및 일, 집과 가정, 대인관계, 심리·정서 등 자립준비청년의 다양한 생활세계 영역에 대한 사회적 관심 및 지원이 요구된다. 본 연구에서 분석한 것을 예로 들면, 관계성이나 공간성에서 누적된 부정적 체험이 있더라도, 연인관계 등 특별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거나 가정 등 의미 있는 주관적 공간이 생김으로 인해 삶에 대한 기대와 꿈을 갖는 긍정적 체험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의미의 실존 체험은 아직까지 선행연구에서 상대적으로 깊게 탐색되지 못했다. 더불어 건강, 여가생활 등 다양한 주제의 후속 연구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면, 자립준비청년 지원 계획 수립에 있어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질적 선행연구 중 프로그램이나 지원사업 효과성 관련 연구 등을 제외하였고 혼합적, 탐색적 연구들이 제외되었다는 점에서 그동안 축적된 질적 연구물 전체를 포괄하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제한점이 있다. 하지만 본 연구보다 앞서 이루어진 자립준비청년의 질적 메타분석 연구 두 편에서 각각 퇴소 후 자립 경험, 종교적 관점의 해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반해, 본 연구에서 는 질적 메타분석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보호체계 퇴소 전, 후의 생활세계에 대한 통합적 이해 및 실존 체험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했다는 의의가 있다. 향후 자립준비청년의 생활세계에 대한 다양한 후속 연구들이 이루어진다면 정책적, 실천적으로 보다 풍부한 논의가 가능할 것이다.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

The authors declare no conflict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 authorship or publication of this article.

Figure 1.
Steps of the qualitative meta-synthesis.
her-62-2-279f1.jpg
Figure 2.
Selection procedure of studies included in the meta-synthesis.
her-62-2-279f2.jpg
Table 1.
Studies Included in the Meta-Synthesis
번호 저자 연도* 제목 연구참여자 출판 유형
1 Park 2022 시설퇴소청소년의 자립경험에 관한 질적연구: 주거안정을 위한 네트워크 효과를 중심으로 6명 (20-26세) 연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 Kim 등 2021 아동양육시설 보호종료아동이 경험한 디딤씨앗통장의 의미에 관한 질적 사례연구 10명 (21-24세) 한국아동복지학
3 Hwang & Kim 2021 아동양육시설 보호종료청소년의 자립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8명 (22-24세) 교류분석 상담연구
4 Lee & An 2021 퇴소청년의 주거경험에 관한 질적 연구: 주거양태에 따른 장점과 단점을 중심으로 19명 (20-28세) 청소년시설환경
5 Kim 등 2019 아동양육시설 퇴소 청소년의 부모-자녀관계 경험에 관한 사례연구 4명 (22-26세) 열린부모 교육연구
6 Lee & Yang 2019 공동생활가정 퇴소 청소년들의 자립에 관한 질적연구 9명 (21-25세) 한국생활과학회지
7 Chung & Kim 2019 가정위탁종결청소년의 자립경험 6명 (23-26세) 한국가족복지학
8 Jang 등 2017 가정외보호 퇴소청소년의 무업자 생활 경험 5명 (21-25세) 한국아동복지학
9 Jang & Chung 2017 가정외보호 퇴소 대학생의 생활경험 5명 (20-23세) 청소년복지연구
10 Park 2017 아동복지시설 퇴소 청소년의 또래관계 경험 5명 (21-25세)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1 Park 2016 아동양육시설 퇴소 청소년의 외상후성장 경험에 관한 질적 사례연구 9명 (22-25세) 전북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2 Lee 2016 아동양육시설 퇴소 성인의 행복감에 관한 연구 9명 (22-34세) 백석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3 Kim 2012 시설퇴소청소년의 자립 과정에 관한 연구 34명 (20-25세) 서울여자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4 Kim 2010 아동양육시설 퇴소 청소년의 자립초기 삶에 대한 질적 연구: 경기도 아동양육시설 퇴소 청소년을 대상으로 11명 (20-24세) 서강대학교 석사학위논문

Notes. *출판 연도를 기준으로 역순임.

Table 2.
Central Themes of Selected Studies
번호 저자 연도 연구 주제 중심 주제
1 Park 2022 자립 과정의 사회적 자본(네트워크) ‘불안정한 마음’ ‘공공의 허울’ ‘마음의 고통’
‘막막함 극복 계기’ ‘더 나은 삶을 위해’
주거문제에 가족, 친구, 또래집단, 자조모임 등 비공식적 사회적 자본이 중요한 영향을 미침
2 Kim 등 2021 디딤씨앗통장의 의미 ‘비자발적인 저축과정’ ‘막연한 준비’ ‘양가적 의미’
‘최소한의 안전장치’ ‘홀로서기를 위한 보험금’
수동적 저축과정에도 불구, 디딤씨앗통장은 안정감과 희망을 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자 보험금
3 Hwang & Kim 2021 자립경험과 사회적응과정 ‘시설을 떠난다는 즐거움’ ‘책임감’ ‘불안감’ ‘두려움’
‘삶의 무게감’ ‘외로움’ ‘원망’ ‘무기력’ ‘지지’ ‘수용, 미래’
자립생활시 기대, 설레임 등의 긍정적 측면과 함께, 불안감, 두려움, 외로움, 원망, 무기력 등 부정적 측면을 동시에 경험함
4 Lee & An 2021 퇴소청년의 주거양태에 따른 장단점 ‘비용 경제적’ ‘심리적 안정감’ ‘저렴한 주거비용’ ‘규율 엄격함’ ‘신청자격, 시기의 제한’ ‘열악한 주거환경’ ‘절차 복잡’
주지지원 서비스만족에 대해 편리보다 불편이 훨씬 많이 도출됨
5 Kim 등 2019 퇴소 전, 후 과정에서 원가족의 의미, 경험 ‘부모로부터 버려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적응하기 위해 분투’ ‘새로운 가족을 꿈꾸는 나’
부모자녀 관계 경험의 특성을 고려한 사회적 지지체계 필요
6 Lee & Yang 2019 자립 생활 과정에서 겪는 경험 ‘대인관계’ ‘자립프로그램’ ‘경제적 자립’
‘심리적 자립’의 각 영역별 하위범주 도출
퇴소후 자립경험에서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 경험
7 Chung & Kim 2019 위탁가정생활 종결 전, 후의 경험 ‘위탁가정에서 살기’ ‘친부모 없는 내색 안하고 삶’ ‘준비부족’
‘홀로 휘청거림’ ‘황량한 삶’ ‘바로잡아 나아감’
위탁종결 이전 자립준비 부족, 자립 후 지원 부족
8 Jang 등 2017 무업자 생활경험 ‘기댈 수 없는 원가족’ ‘불안정한 삶’ ‘방황과 편견’
‘의지할 사람 필요’ ‘뒤늦은 후회’ ‘재기를 꿈꾸는 삶’
불안정한 생활 속에 후회, 재기를 위해 노력함
9 Jang & Chung 2017 대학진학 청소년의 생활경험과 의미 ‘기초생활 수급이 가른 삶’ ‘관리가 필요한 생활’
‘대학진학을 후회함’ ‘낯설고 혼자인 시간을 버티기’
대학생활에 전념하기 힘든 경제적 어려움 및 자립생활의 어려움
10 Park 2017 심리사회적 중요자원인 또래관계 ‘서로 끌어당기는 인력’ ‘서로 밀어내는 척력’
퇴소 전에는 서로 밀어내는, 퇴소 후에는 서로 끌어당기는 관계
11 Park 2016 외상 후 성장의 경험 ‘원가정’ ‘시설’ ‘진행 중’인 외상과 성장
불행한 원가족 기억에도 변화를 통해 성장해감
12 Lee 2016 퇴소 후 생활 경험과 행복감 의미 ‘불편한 나의 과거’ ‘인생의 회오리’ ‘행복을 찾아가는 항해자’
퇴소 후 회오리치는 것 같은 삶 속에서 행복을 찾아감
13 Kim 2012 퇴소 후 자립의 과정 ‘인식 단계’ ‘직면 단계’ ‘도전 단계’ ‘성장, 도약 또는 좌절의 단계’
자립 과정 각 단계별로 미래개척형, 도약형, 안주형, 불안형 그룹화
14 Kim 2010 퇴소 초기 삶의 경험 ‘18세, 그런데 어른’ ‘주홍글씨’ ‘나비로 변하고 있는 번데기’
18세 퇴소 및 지지체계 부재로 인한 현실적 어려움 경험

Note. 작은 따옴표는 해당 논문의 표현을 그대로 사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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