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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 Environ. Res > Volume 56(2); 2018 > Article
아동기 부모애착이 친구관계망과 친구관계 질에 미치는 영향: 공감능력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d associations between attachment and friendship. This study also examined the mediating effects of empathy on the association between two variables. Participants consisted of 4th to 6th grade elementary school children including 173 boys and 141 girls. Two elementary schools were located in Seoul and Bucheon. Children participated in a peer nomination interview. They nominated their three most liked peers. Children’s responses to the best friend of the peer nomination identified the children’s best friends. A Friendship Quality Scale measured children’s positive friendship quality and friendship satisfaction. Children completed the Inventory of the Parent and Peer Attachment Scale that assessed maternal and paternal attachment. In addition, they completed a children’s version of the Empathy Quotient that measured empathy. Pearson’s correlation an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were used to analyse the data. The results indicated that attachment had a direct influence on friendship network. Children who had the high levels of attachment security had large friendship network. However, attachment did not have a significant effect on friendship quality. Moreover, empathy had mediating effects on the association between attachment and friendship quality as well as the friendship network. The results of this research highlight the importance of attachment and empathy on children’s friendship.

서론

학령기가 되면 아동은 사회적 범위가 확장되면서 다양한 또래들과 친구관계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러한 친구관계는 아동의 사회정서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친구가 있는 아동은 없는 아동과 비교하여 자아 존중감과 학교 적응력이 높은 반면에 우울감과 불안감의 정도는 낮았다(Weimer, Kerns, & Oldenburg, 2004). 친구가 있는 아동들과 없는 아동들의 적응을 종단적 연구로 추적해본 결과, 친구가 없는 아동들이 경험하는 사회적 고립은 문제행동을 예언하였으나, 친구가 있는 아동의 사회적 고립은 문제행동과 관련성이 발견되지 않았다(Jung & Cho, 2011)
아동기 친구관계는 양적 및 질적 측면으로 측정된다. 양적 측면은 전체 친구의 수를 나타내는 친구관계망(friendship network)을 의미하며 친구관계망의 차이는 아동의 사회적 능력뿐만 아니라 타인과 상호작용에 대한 선호 차이를 반영한다(Parker, Saxon, Asher, & Kovacs 1999). 질적 측면은 친밀감, 신뢰감, 정서적 지원, 개방성 및 갈등해결과 같은 상호작용의 질을 의미한다(Hartup, 1996). 이러한 친구관계의 질은 친구사이에 공유하는 활동이 아동에게 어떤 사회적 기능(social provision)을 제공하는가를 반영한다(Berndt, 2002). Bukowski 등(1994)은 친구관계 질에 하위체계를 적용하여 친밀감, 동료애, 안정성과 지원하기와 같은 긍정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갈등과 같은 부정적인 측면을 제안하였다.
친구관계는 아동이 발달함에 따라 변화되는데 유아기와 비교해서 학령기에는 친구관계망 크기가 커지고 신뢰감, 친밀감 및 정서적 지원과 같은 질적인 기능이 중요해진다(Berndt, 2002). 이러한 일반적인 발달 경향에도 불구하고 동일 연령 내에서도 친구관계 경험에서 개인차가 나타난다(Keller & Wood, 1989). 만성적으로 친구가 없는 아동이 있는 반면에 여러 명의 친구로 구성된 넓은 친구관계망을 형성한 아동이 있으며, 신뢰감, 친밀감, 정서적 지원 및 갈등해결과 같은 친구관계의 질에서도 다양한 개인차가 존재한다(Keller & Wood, 1989).
Ladd (1992)는 이러한 친구관계의 개인차를 설명할 수 있는 요인으로 부모애착을 제안하였다. 친구관계는 부모자녀관계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친구관계의 특징인 지속적이고 친밀하며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부모애착과 유사하다(Sroufe & Fleeson, 1986). 애착과 친구관계에 대한 이러한 관련성은 내적작동모델로 설명될 수 있다. 내적작동모델은 아동이 자신을 포함한 세상에 대하여 형성하는 개념을 의미한다(Jung, Jung, & Hwang, 2009). 영아는 자신의 요구가 민감하고 일관적으로 충족되면 자신을 사랑 받을만한 가치가 있으며 타인이 자신을 수용하고 지지해준다는 기대감을 포함한 안정 내적작동모델을 발달시키게 되고, 반대로 자신의 욕구가 거부되면 타인이 자신을 수용하거나 지지해줄지에 대한 의심과 두려움으로 불안정한 내적작동모델을 발달시키게 된다(Lee, Suh, & Shin, 2000). 애착관계는 내적작동모델을 통하여 아동이 이후에 경험하게 되는 대인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부모로부터 민감하고 반응적이며 일관된 양육을 받아서 안정 애착을 형성한 아동은 자신을 사랑받을 가치가 있고 타인이 자신을 수용하고 지원해 줄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를 발달시키게 된다(Cohn, Patterson, & Christopoulous, 1991). 반면에 불안정 애착을 형성하게 되면 타인이 자신을 지지해주거나 수용해줄지에 대하여 의심하게 되고 불안정한 내적작동모델을 발달시키게 된다(Cohn, Patterson, & Christopoulous, 1991).
애착과 친구관계의 관련성을 규명한 연구에 의하면, 안정애착 아동은 불안정 애착 아동과 비교하여 많은 수의 친구들과 넓은 친구관계망을 형성하였다(Elicker, Englund, & Sroufe, 1992; Grossmann & Grossman, 1991; Laible & Thompson, 2000).
애착은 친구관계의 질에도 영향을 주었는데 안정애착 아동은 친구에게 자신을 개방하고 친구의 감정에 대하여 잘 반응해주었으며(Grabill & Kerns, 2000), 타인이 자신을 이해하고 보호한다는 기대로 친구와 관계에서도 친밀감 및 신뢰감의 정도가 높았다(McElwain & Volling, 2004). 반면에 불안정 애착 아동은 자신의 욕구가 대인관계에서 충족될 수 없다는 불안감으로 인하여 친구에 대한 친밀감과 개방성, 반응성 및 안정감의 정도가 모두 낮았다(Zimmermann, 2004). 애착은 학령기 친구관계 뿐만 아니라 공감능력의 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감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느끼는 정서능력으로 이는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기 위한 중요한 요인이다. 이러한 공감능력은 부모와의 애착에서 발달될 수 있는데, 안정애착 아동은 자신이 보내는 신호에 부모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지원해주는 상호작용을 경험하면서 공감능력을 자연스럽게 발달시킬 수 있으며, 이는 친구와 원만한 관계를 위한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Laursen, Bukowski, Aunola, & Nurmi, 2007; Van der Mark, Van IJzendoorn, Bakermans-Kranenburg, 2002).
또한 안정애착을 형성한 부모는 자녀가 보내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해주고 일상에서 자녀가 보이는 감정과 마음상태에 대하여 빈번히 대화하였으며 이러한 대화 경험을 통해 아동은 타인의 마음이해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었다(Laible & Thompson, 2000). 안정애착 어머니는 아동이 보이는 정서에 대해 반응해주고 온화한 양육태도를 보였으며 이러한 특성은 아동의 공감능력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Zhou, Eisenberg, Losoya, Fabes, Reiser, Guthrie, Murphy, Cumberland, & Shepard, 2002). 또한 안정애착 아동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안정감을 발달시키게 되어 타인에게 자기중심적이고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는 대신에 높은 수준의 공감을 보였다(Mikulincer, Shave, Gillath, & Nitzberg, 2005).
애착과 공감능력의 관련성은 정서조절을 통해서 설명될 수 있다. 공감은 타인이 보이는 정서를 대리로 느끼는 능력이므로 타인이 불편한 정서를 보일 때 그 정서를 이해하고 수용하기 위해서 자기 정서를 조절하는 능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안정애착 부모는 자녀가 정서를 편안하게 표현하도록 돕는데 특히 자녀가 보이는 부정적 정서를 수용해주고 감소시키도록 도와줌으로써 아동이 정서조절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으며 이는 공감능력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Panfile & Laible, 2012).
공감능력은 대인관계를 예언해주는 요인으로 공감능력이 발달된 아동은 자기중심적인 시각에 벗어나 타인이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으므로 원만한 친구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공감능력이 높은 아동은 친구관계에서 동료애와 인정하기와 같은 긍정적인 질의 수준은 높은 반면에 갈등과 같은 부정적인 질의 수준은 낮았다(Smith & Rose, 2011). 또한 이 아동들은 친구 사이에서 갈등이 발생하면 갈등에 대하여 함께 논의하고 협상하는 전략을 사용하였고, 분노를 표현하는 정도는 낮았으며(deWied, Branje, & Meeus, 2007) 친구에게 필요한 정서적 지원을 적절하게 제공해주면서 친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Mayseless & Scharf, 2007).
이상에서 살펴본 선행연구들을 종합해보면 안정애착 아동은 타인의 정서를 이해하고 이에 적절하게 반응해주는 공감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공감능력은 친구관계망과 친구관계 질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선행연구에 근거해 볼 때 애착은 아동의 친구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공감능력을 매개로 애착이 친구관계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애착, 공감능력 및 친구관계를 통합하여 세 변인 간의 구조적인 관계를 입증한 연구는 부족하다. 또한 친구관계는 단일한 개념이 아니라 친구 수를 나타내는 양적 측면과 친한 친구와의 상호작용 특성을 반영하는 질적 측면을 포함한다. 따라서 Hartup (1996)은 아동기 친구관계를 심도 있게 이해하기 위하여 한 연구에서 친구관계망 및 친구관계 질의 두 가지 측면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제안하였으나 친구관계의 이러한 두 가지 측면을 분석한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학령기가 되면 친구관계에서 신뢰감과 친밀감과 같은 심리적 기능이 중요해지면서 친구관계는 안정애착과 특성 및 기능 측면에서 더 유사해진다(Buhrmester & Furman, 1990). 또한 학령기는 인지발달로 타인의 입장을 고려할 수 있는 능력과 도덕적 추론 능력이 향상되면서 공감능력이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이다(Fabes, Carlo, Kupanoff, & Laible, 1999). 최근 공감능력이 대인 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으로 인하여 공감능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나, 학령기에 공감능력이 사회화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요인인 애착의 영향력을 입증하는 국내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학령기는 부모에서 친구로 아동이 상호작용하는 대상이 변화되는 시기이며 이러한 발달적 과정에서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공감능력이 아동의 친구관계 적응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정서적 능력임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애착이 친구관계망과 친구관계 질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력과 공감능력을 매개로 한 간접적인 영향력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애착은 아동과 부모 사이에 형성된 정서적, 애정적 유대감을 의미하며 친구관계망은 전체 친구의 수로, 친구관계 질은 가장 친한 친구와 관계에서 나타나는 상호작용의 특성으로 정의하였다. 학령기 아동의 친구관계가 사회정서발달에 미치는 중요성을 고려해볼 때 친구관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탐색함으로써 학령기 친구관계의 발달을 이해하고 친구관계에서 어려움을 경험하는 아동의 개입에 필요한 정보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상과 같은 연구목적 하에 설정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 문제 1) 부모애착은 아동의 친구관계망과 친구관계 질에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 문제 2) 아동의 공감능력은 부모애착과 친구관계망과 친구관계 질의 관련성을 매개하는가?

연구방법

1. 연구대상

연구대상은 서울시와 부천시에 위치한 2개의 초등학교 4, 5, 6학년 아동 314명으로 남아는 173명(55.1%), 여아는 141명(44.9%)이였다. 학년 별로 연구대상의 수를 보면 4학년 97명(30.9%), 5학년 96명(30.6%), 6학년 121명(38.5%)이었다.
연구대상을 4, 5, 6학년으로 선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이 시기는 아동기 후기에 해당되며 또래관계의 폭이 넓어지면서 친구관계망이 확장되고, 친구관계에서도 신뢰감, 친밀감 및 정서적 안정과 같은 심리적인 기능이 중요해진다(Berndt, 2002). 또한 본 연구에서는 아동이 보고하는 설문지를 사용하였으므로 부모 및 친구관계에 대한 문항 내용들을 잘 이해하여 신뢰로운 보고할 수 있는 연령을 고려하였다.

2. 측정도구

1) 부모애착

부모애착은 Armsden과 Greenberg (1987)가 개발하고 Oh (1999)가 번안한 부모 및 또래애착 척도(Inventory of Parent and Peer Attachment-Revised)에서 부모에 대한 애착 문항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척도는 부애착과 모애착을 측정하는 신뢰감 10문항(예: 부모님은 내 감정을 존중해주신다), 의사소통 9문항(예: 나는 부모님께 내 문제와 어려움에 대하여 말씀드린다)과 소외감 6문항(예: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별 관심을 받지 못한다.) 등 총 25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애착과 모애착을 합산하여 부모애착 점수를 계산하였다. 각 문항은 Likert식 5점 척도이며 소외감 문항은 역채점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와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부모애착 척도의 하위영역별 Cronbach’s α를 보면 신뢰감 .88, 의사소통 .86, 소외감 .81이였고 전체는 .94로 나타났다.

2) 공감능력

아동의 공감능력은 Auyeung 등(2009)이 개발한 EQ-C (Children’s version of the Empathy Quotient)를 Cha 등(2011)이 번안한 자기보고형 한국어판 EQ-C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정서 공감 9문항(예: 나는 사람을 돌보는 것을 좋아한다.), 인지공감 9문항(예: 나는 사람들이 농담하는 것을 재빨리 알아차린다.)과 사회기술 9문항(나는 다른 아이를 괴롭혀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은 Likert식 4점 척도이며 부정 문항은 역채점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공감능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공감 척도의 하위영역별 Cronbach’s α를 보면 정서공감 .74, 인지공감 .75, 사회기술 .79였으며 전체는 .86으로 나타났다.

3) 친구관계망

아동의 친구관계망을 알아보기 위하여 학급에서 자신이 친구라고 생각되는 아동의 이름을 쓰도록 하고 두 명 아동이 서로를 친구로 지명한 경우를 친구로 측정하여 상호 지명된 총 빈도를 합산하여 친구 수를 계산하였다.

4) 친구관계 질

아동의 친구관계 질은 Rhee와 Koh (1999)가 개발한 친구관계 질 척도(Friendship Quality Scale: FQS)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척도는 긍정적 친구관계 질을 측정하는 6개 하위 적도(교제의 즐거움, 도움, 친밀감, 인정, 정서적 안정, 신뢰)와 부정적 친구관계 질을 측정하는 2개의 하위 척도(갈등, 경쟁) 및 친구 관계의 만족감으로 구성된다. 각 하위영역 별로 4문항씩 총 36문항으로 구성되며 Likert식 4점 척도이다. 부정적 친구관계 질의 문항을 역채점하고 긍정적 친구관계 질로 합산한 후, 긍정적 친구관계와 친구관계 만족도의 2가지 하위영역의 점수를 산출하였다. 친구관계 질 척도의 하위영역별 Cronbach’s α를 보면 교제의 즐거움 .80 도움 .81, 친밀감 .88, 인정 .82, 정서적 안정 .87, 신뢰 .88, 갈등 .80, 경쟁 .90이였으며 전체는 .94로 나타났다.

3. 연구절차 및 자료 분석

본 연구의 자료 수집을 위하여 초등학교를 방문하고 연구 참여에 동의한 담임교사에게 연구의 목적, 조사방법 및 유의 사항을 전달하였으며 각 학급에서 설문에 동의한 아동들에 한하여 설문을 실시한 후 완성된 설문지를 회수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23.0과 AMOS 20.0로 다음과 같이 분석되었다. 측정변인들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계산하고 Pearson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변인들 사이의 경로를 검증하기 위하여 구조방정식 모형분석을 실시하였다. 모형적합도는 χ2 검증과 TLI, CFI 및 RMSEA를 적합도 지수로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1. 측정변인들의 평균, 표준편차 및 상관관계

본 연구에서 측정한 변인들의 평균 및 표준편차는 Table 1과 같다. 5점 척도인 애착에서 부애착은 3.87이었고 모애착은 4.00로 나타났다. 2점 척도인 공감능력의 평균은 1.25였으며 4점 척도인 친구관계 질의 평균은 3.20이었다. 평균 친구 수는 5.43명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측정변인들 사이의 상관계수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Table 2에 의하면 아동의 공감능력은 부애착(r =.494, p <.001) 및 모애착(r =.520, p <.001)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공감능력은 친구관계 질(r =.550, p <.001) 및 친구 관계망(r =.238, p <.001)과도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2. 구조모형 분석

애착과 공감능력이 친구관계에 미치는 경로를 알아보기, 애착이 친구관계 질과 친구관계 망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 경로와 공감능력을 매개로한 간접경로를 설정하고 구조모형을 분석하였다. 구조모델의 적합도는 Table 3과 같다. 적합도 지수를 보면 χ2=56.581(df =49, p >.05), TLI=.995, CFI=.997, RMSEA=.025로 모형이 적합한 것을 알 수 있다.
각 변인간의 경로들을 살펴본 결과는 Figure 1Table 4와 같다. 애착은 아동의 친구관계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으나(β=.168, p <.05), 친구관계 질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애착은 아동의 공감능력에 영향(β=.598, p <.001)을 주고, 공감능력은 친구관계 질(β=.724, p <.001)과 친구관계망에 영향(β=219, p <.05)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애착은 친구관계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고 공감능력을 매개로 친구관계의 질과 친구관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아동의 부모애착, 공감능력이 친구관계에 미치는 직접효과, 간접효과 및 총효과에 대한 결과는 Figure 2Table 5와 같다. 애착이 친구관계 질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았지만 간접효과(β=.433, p <.001)는 유의하였다. 애착이 친구관계망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유의하였고(β=.168, p <.05), 간접효과(β=.131, p <.05) 또한 유의하였다. 애착이 공감능력에 미치는 직접효과가 있었으며(β=.598, p<.001), 공감능력이 친구관계 질에 미치는 직접효과(β=.724, p<.001)와 친구관계망에 미치는 직접효과가 유의하였다(β=.219, p <.05). 다중상관치(SMC)를 보면 애착은 공감능력에 대하여 35.8%의 설명력을 보였으며, 공감능력과 애착은 친구관계 질에 대하여 51.9%, 친구관계망은 12.0%의 설명력을 보였다.

논의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4, 5, 6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부모애착이 친구관계망과 친구관계 질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과 공감능력을 매개로 한 간접적인 영향을 살펴보았다. 연구결과를 요약하고 이에 대하여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애착은 아동의 친구관계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안정애착이 아동에게 사회적 환경을 탐색할 수 있는 안전 기지를 제공해주어 여러 명의 또래들과 확장된 친구관계를 형성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침을 의미한다. 학령기가 되면 신체 및 인지능력의 발달로 애착 대상에 대하여 신체적인 근접성을 유지하려는 경향은 덜하지만 도움이 필요할 때 애착대상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애착 대상의 가용성이 지속된다(Lee, Suh, & Shin, 2000). 안정애착 아동은 부모와의 관계에서 협동하고 조화롭게 상호작용하는 것을 배우게 되므로 이러한 상호작용 경험은 친구관계에도 적용되어 다양한 친구들과 넓은 친구관계망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Youngblade, & Belsky, 1992). 반면에 회피애착 아동은 대인관계에서 친밀감의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고 또래와 친밀한 관계를 회피하는 행동을 보이므로(Cassidy, 2001) 이러한 성향은 친구관계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애착을 통해서 형성된 관계에 대한 내적작동모델에 따라 아동들은 사회적 상황에 대하여 수용과 거부라는 서로 다른 기대감을 갖게 된다(Lee, Suh, & Shin, 2000). 애착이 거부민감성 및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연구에 의하면, 불안정 애착 아동은 주 양육자의 거부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애매하거나 잠재적 거부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하며 자신이 쉽게 거부당할 것으로 지각하고 기회가 있으면 공격적으로 행동하겠다는 분노반응을 보였다(Lee, Suh, & Shin, 2000). 이와 다르게 안정애착 아동들은 또래관계에서 긍정적인 기대와 신념을 발달시게 되므로 더욱 적극적으로 또래에게 접근하여 친구관계를 형성하려는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안정애착 아동은 대인관계에 대하여 긍정적인 기대를 갖고 있어 또래들에게 협동하고 부정정서를 조절하여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하게 되며(Cohn, Patterson, & Christopoulous, 1991) 이러한 특성은 많은 또래들이 안정애착 아동과 친구관계를 맺고 싶어 하도록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애착이 친구관계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과 다르게 친구관계 질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력은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연구모형에서 부모애착과 공감능력이 함께 투입되어 부모애착이 친구관계 질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아동기 후기는 부모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또래의 영향력이 증가되는 발달적 시기임을 고려해볼 때, 이러한 발달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도 볼 수 있다.
둘째, 애착이 공감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이를 매개로 친구관계망과 친구관계 질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감능력의 매개적 효과가 나타났다.
애착과 공감능력 간의 관련성은 모델링 효과로 설명될 수 있다. 부모자녀 간 애착은 아동이 공감능력을 자연스럽게 발달시킬 수 있는 원형적 환경이다(Kim & Kochanska, 2017).안정애착 부모는 자녀 보이는 감정과 필요에 민감하고 적절하게 반응하였으며 아동은 이러한 부모 행동을 직접 모델링하여 사회적 단서를 정확하게 읽고 정서 상태와 사회적 동기를 이해하는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을 것이다(Findlay, Girardi, & Coplan, 2006).
또한 애착과 공감능력의 관련성은 정서조절을 통해서 설명될 수 있는데, 공감능력은 타인이 보이는 정서를 대리로 느끼는 것이므로 공감이 작동되기 위해서는 타인이 부정정서를 보이는 불편한 상황에서 먼저 자기 정서를 조절하는 능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부정적인 정서를 보이는 타인을 대할 때 아동은 공감적 각성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므로 상대방을 돕기보다는 자기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해 모든 인지적 자원을 집중하게 된다(Eisenberg & Fabes, 1990) 이러한 과정에서 안정애착을 통하여 정서조절능력이 발달된 아동은 자신의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타인의 정서에 적절하게 반응하는 타인 지향적인 공감 반응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애착과 정서조절의 관계를 규명한 선행연구결과를 보면, 민감하고 반응적 양육을 경험한 안정애착 아동은 정서를 조절하는 능력이 발달되었으나(Davidov & Grusec, 2006). 불안정애착 아동은 불안과 분노와 같은 부정정서를 조절하는데 취약하였다(Weinfield, Sroufe, Egeland, & Carlson, 1999). 또한 안정애착 아동은 자신이 느끼는 부정감정에 대하여 부모와 이야기하는 것을 회피하지 않았으며(Waters, Virmani, Thompson, Meyer, Raikes, & Joehem, 2010). 자기 정서를 인식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Brumariu, Kerns, & Seibert, 2012). 즉 민감하고 반응적인 양육을 통해서 아동은 자기 정서를 조절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으므로 이는 공감능력을 발달시키는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매개모델을 분석한 결과, 공감능력은 친구관계망과 친구관계 질에 영향을 주었으며 공감능력이 높을수록 친구관계 질의수준이 높고 친구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공감능력과 또래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면, 공감능력이 발달된 아동은 사교적이며 주도적인 또래관계를 형성하였고(Woo, 2013) 또래 괴롭힘 피해 및 가해의 수준이 모두 낮았다(Jung & Cho, 2011) 따라서 친구관계에 초점을 둔 본 연구결과는 선행연구를 확장하여 공감능력이 학령기 아동의 친구수와 같은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친구관계의 긍정적 질을 포함한 전반적인 친구관계 경험에 영향을 미침을 보여준다.
특히 공감능력은 친구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어 긍정적인 친구관계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친구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사회적 기술 중 하나는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기술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공감능력은 친구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동에게 지난 1주일 동안 친구사이에 갈등과 다툼이 일어났을 때 사용한 갈등해결전략을 보고하도록 한 결과, 공감능력이 뛰어난 아동은 언어로 공격하는 파괴적인 반응은 억제하고 협상과 같은 해결전략을 사용하였다(Wied, Branje, & Meeus, 2007).
또한 공감능력은 긍정적인 친구관계 질을 예언해주는 행동특성인 친사회성과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Bower, Rubin, Rose-Krasnor, Booth-LaForce, & Laursen, 2010). 현 시점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없었으나 이후에 친구가 생긴 집단(best-friendship gain)과 만성적으로 가장 친한 친구가 없는 집단(chronical friendless group)을 선별하여 두 집단을 추적한 연구를 보면, 친사회성 수준의 증가가 두 집단을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특성이었다(Bower et al., 2010). 공감능력은 타인지향적인 감정으로 타인을 도우려는 동기와 관련되어 있으므로 공감능력이 발달된 아동은 친사회성을 보일 수 있으며, 이러한 성향은 친구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공감능력이 가족과 또래라는 아동발달에 가장 중요한 두 미시체계를 연결하는 기제임을 보여준다. 이는 아동이 원만한 친구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 부모와 안정적 애착관계를 갖고 공감능력을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함을 제시해준다. 따라서 친구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서 가족 환경에서 부모와의 애착관계와 양육방식을 돕는 부모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인지 및 사회정서발달로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능력이 발달되는 학령기에 아동의 공감능력을 향상시키는 개입 방안이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연구의 제한점 및 추후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횡단 연구 설계에 근거하여 얻어진 결과이므로 변인들 간의 관련성을 인과관계로 해석하는데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종단 연구 설계에 의한 추후 연구를 통하여 인과관계에 대하여 알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아동의 자기 보고법을 사용하였으므로 부모 및 교사와 같이 다른 정보원을 활용한 추후 연구가 실시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공감능력을 단일 매개변인으로 선정한 모델을 검증하였으나 공감능력 이외에 애착과 친구관계를 매개해주는 다양한 변인들을 모색하는 추후연구를 통하여 학령기 아동의 친구관계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

The authors declared that they had no conflicts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ir authorship or the publication of this article.

Figure 1.
Research model.
fer-56-2-123f1.gif
Figure 2.
Path analysis of the association between attachment and friendship as mediated by empathy. * p<.05, ***p<.001
fer-56-2-123f2.gif
Table 1.
Means and Standard Deviation of Variables (N =314)
Variables M SD
Paternal attachment 3.87 .70
Maternal attachment 4.00 .61
Empathy 1.25 .34
Friendship quality 3.20 .45
Friendship network 5.43 .09
Table 2.
Correlations among Variables (N =314)
Variables 1 2 3 4
1. Paternal attachment
2. Maternal attachment .851***
3. Empathy .494*** .520***
4. Friendship quality .346*** .412*** .550***
5. Friendship network .250*** .267*** .238*** .224***

*** p<.001

Table 3.
Fit Index of the Measurement Model
χ2 df p TLI CFI RMSEA
56.581 49 .164 .995 .997 .025
Table 4.
Path Estimates of Latent Variables (N =314)
Path B β S.E. t
Attachment → empathy .278 .598 .031 8.886***
Empathy → friendship quality 1.382 .724 .181 7.637***
Empathy → friendship network 2.147 .219 .843 2.546*
Attachment → friendship quality -.008 -.009 .063 -.123
Attachment → friendship network .766 .168 .345 2.222*

* p<.05,

*** p<.001

Table 5.
Direct, Indirect and Total Effects of Friendship from Attachment, Empathy (N =314)
Path Direct effects Indirect effects Total effects SMC
Attachment → empathy .598*** - .598** .358
Empathy → friendship quality .724*** - .724*** .519
Attachment → friendship quality -.009 .433*** .424* .519
Empathy → friendship network .219* - .219* .120
Attachment → friendship network .168* .131* .300** .120

* p<.05,

*** p<.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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