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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Ecology Research > Volume 61(2); 2023 > Article
20대와 30대 비혼 청년의 결혼 및 출산 가능성 관련 요인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how sociodemographic status, family-related influences, and perceived future economic prospects were associated with the possibility of getting married and having children in a sample of 607 single young Korean adults. The sample comprised unmarried men and women in their 20s and 30s taken from the 2021 Seoul Family Report survey, and descriptive statistical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were conducted on the data. The results indicated that age, non-traditional marriage/ childbearing values, parents’ marital relationship during childhood, and the prospect of having a stable job and owning a home were significantly related to the possibility of marriage. With regard to the possibility of having children, a significant relationship was found with age, level of education, non-traditional marriage/ childbearing values, recognition of the importance of family, parents' marital relationship during childhood, and the prospect of having a stable job and owning a home. The study also examined the importance of policies that make the possibility of marriage and having children more appealing to young unmarried adults in Korea by providing a positive outlook for the economy, a sense of stability, and a supportive approach to the value of having a family.

서론

결혼 및 출산 관련 가치관의 변화, 대외 경제여건 악화로 인한 고용 약화, 높은 주거비 등은 최근 한국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태도 변화를 견인하고 있다. 조혼인율(인구 1천 명당 혼인건 수)은 2021년 기준 3.8건으로 2011년 6.6건에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Statistics Korea, 2022a). 이와 함께 2022 사회조사(Statistics Korea, 2022c)에 따르면 결혼은 ‘해야 한다’는 응답(미혼 남성 36.9%, 미혼 여성 22.1%)보다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미혼 남성 51.3%, 미혼 여성 64.5%)이 높게 나타나 비혼 남녀에게 있어 결혼은 개인의 선택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혼인율 감소 및 혼인 가치관 변화와 함께 합계출산율 또한 최저 기록(2021년 기준 0.81명)을 경신하고 있다(Statistics Korea, 2022b). 또한 무자녀 가족 및 비혼 출산 증가 등 결혼과 출산의 연결고리가 과거와 비교해 약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혼외출산율을 보이는 국외 국가들과 달리 우리나라는 여전히 2%대의 낮은 혼외출산율을 보이고 있다(Statistics Research Institute, 2021). 한국 사회는 결혼 제도 밖의 출산에 대한 수용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청년의 결혼 감소는 저출산·고령화 등의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Statistics Research Institute, 2021). 이러한 까닭으로 비혼 청년의 결혼 및 출산과 관련한 요인을 규명하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청년들은 우리 사회가 갖고 있던 전통적 결혼 가치관의 영향뿐만 아니라, 사회 변화에 따른 새로운 가치관의 영향을 동시에 받고 있다(Han & Lee, 2020). 비혼 여성의 경우, 결혼에 대한 태도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압력, 파트너십의 완성 등의 이유로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부정적인 태도를 동시에 지니고 있기도 하다(Kim, 2022b). 이러한 가치관 혼재의 영향으로 비혼 청년들은 결혼이 필수라는 인식과 선택이라는 인식 사이에서 혼란과 불안을 겪고 있으며, 이들의 결혼회피가 저출산의 원인이라는 사회의 부정적 시선 또한 존재하는 상황이다(Kwon et al., 2017). 그러나 Ajzen (1991)의 계획된 행동 이론(theory of planned behavior)에 따르면 한 개인이 향후 결혼이나 출산과 같은 특정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와 규범을 가지고 그러한 행동을 잘 수행할 수 있다고 스스로 평가할수록 행위를 이행할 의향이 증가하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된다(Byeon, 2015; Yoo & Lee, 2020). 즉, 청년들이 결혼 및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하고 결혼이나 출산을 ‘실행 가능한 행위’로 인식할 때, 실제 결혼이나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 행동을 예측하는 데 있어 결혼 및 출산 가치관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인식하는 결혼 및 출산 가능성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 이행을 예측하기 위해 결혼의향 관련 연구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결혼의향(marriage intention)은 결혼에 대한 생각이나 태도로 향후 결혼 가능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Han & Park, 2022; Ji, 2014). 최근 우리 사회에서 결혼이나 출산은 삶의 필수 과정이 아니라 개인의 욕구나 필요에 따라 선택(Han & Park, 2022)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일부는 ‘선택적 가치관’이라는 전제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Oh, 2022). 결혼과 출산에 있어 개인의 가치관 영향뿐 아니라 사회적 요인의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Oh (2022)는 비혼 남녀의 결혼 및 출산 관련 가치관 형성은 단순한 가치 판단을 넘어선 실제 결혼과 출산 이행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 하였다. 즉, 결혼에 대한 개인의 생각을 의미하는 결혼의향은 결혼에 대한 주관적인 태도와 현실적인 여건이 상호작용하여 결국 결혼 가능성에 대한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Park & Lee, 2022). 즉 개인이 지닌 가치관, 환경요인, 자원 등이 다양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단순히 결혼을 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개인의 의사인 결혼의향을 바탕으로 결혼 가능성을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Han & Park, 2022). 실제로 청년들을 대상으로 결혼 및 출산 실현 가능성과 희망 정도를 비교한 결과, 일부 청년들은 결혼과 출산을 원하지만, 현실적 여건상 결혼 및 출산이 실제로 실현될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였다(Kim, 2022a). 따라서 향후 결혼하고자 하는 막연한 결혼의향을 바탕으로 결혼 가능성을 유추하기보다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했을 때 현실적으로 결혼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비혼 청년들의 인식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청년들의 결혼 가능성은 청년들이 경험한 가족 내에서의 긍·부정적인 경험이나 가족에 대한 인식과도 관련될 수 있다(Han & Park, 2022). 부모의 원만한 부부관계는 자녀의 결혼관이나 태도에 보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Jeong, 2016; Jung & Choi, 2010). 또한, 가족에 대한 가치관이나 결혼의 당위성에 대한 인식 변화와 별개로 코로나19와 같이 일상적 불안감이 클수록 가족의 의미가 오히려 강조(Embrain, 2021)되기도 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가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청년의 결혼이나 출산 가능성 인식과 관련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청년들의 결혼 가능성 관련 요인을 규명하는 데 있어 청년들의 가족 관련 경험 및 인식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한국의 지배적인 제도 내 출산 현상으로 인해 결혼과 출산의 관련성을 살펴보는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Choi, 2017; Lee et al., 2016; Lim & Seo, 2021; Oh, 2022; Yim, 2021). 이러한 선행연구들의 대부분은 결혼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일수록 출산에 대해 긍정적이며, 결혼의향이 높을수록 출산의향이 높은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Choi, 2017; Lee et al., 2016). 그러나 최근 결혼 및 출산 관련 가치관 변화에 따라 결혼하면 출산을 해야 하고, 출산이 결혼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인식이 약해지고 있다. 실제로 2020년 가족실태조사(Kim et al., 2021)에 따르면 ‘결혼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것’에 동의하는 비율은 2020년 28.3%로 2015년 21.3%와 비교해 7.0%p 증가하였다. 또한 무자녀 가족에 대한 동의 수준보다는 낮지만,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한 동의 수준(2020년 15.4%)도 2015년(9.5%)과 비교해 5.9%p 증가하였다. 이처럼 인식에 있어 결혼과 출산 간의 연결성이 약해지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비혼 청년들의 결혼 가능성과 출산 가능성 관련 요인을 각각 살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청년들의 결혼 희망과 결혼 실현 가능성 간의 간극 발생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희망하는 출산과 실제 출산 사이에서도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Kim, 2022a; Yim, 2021). 희망 출산과 실제 출산 간의 간극을 설명하는 데 있어 청년들이 당면한 사회적 요인에 주목할 수 있다. 일자리 부족이나 낮은 소득 등의 단편적인 경제적 요인을 넘어 부정적인 미래생애 전망 등 청년들이 경험하는 사회구조적 어려움 속에서 형성하는 가치관적 요소(Kim, 2022a; Yim, 2021)와 결혼 및 출산 간의 관계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 비혼 청년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가족 관련 특성, 미래 경제 전망 관련 특성과 결혼 및 출산 가능성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한국 비혼 청년들의 결혼 및 출산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가족 관련 경험과 함께 개인의 선택에 있어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미래 생애 전망 요인인 안정된 직장 생활이나 내 집 장만 가능성 등 청년들 스스로 인식하는 미래 경제 전망 관련 특성을 주요 변인으로 설정하였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비혼 청년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연령, 성별, 교육수준,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 가족 관련 가치관 및 관계 특성(개방적 결혼·출산관, 가족 중요성 인식, 부모의 부부관계 인식), 미래 경제 전망 관련 특성(안정된 직장을 가질 가능성, 내 집 마련 가능성)은 결혼 가능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문제 2. 비혼 청년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연령, 성별, 교육수준,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 가족 관련 가치관 및 관계 특성(개방적 결혼·출산관, 가족 중요성 인식, 부모의 부부관계 인식), 미래 경제 전망 관련 특성(안정된 직장을 가질 가능성, 내집 마련 가능성)은 출산 가능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선행연구 고찰

1. 청년 및 가족 관련 특성과 결혼 및 출산 가능성

1) 인구사회학적 특성

저출산은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이슈이므로 청년의 결혼 및 출산 관련 요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성별, 교육수준, 소득과 같은 인구사회학적 특성(Go & Auh, 2013; Kim, 2022b; Kwon et al., 2017; No & Yang, 2020; Yoo & Hyun, 2010)이 결혼 및 출산 의향이나 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성별, 교육 및 소득 수준 등의 대표적인 인구사회학적 특성이 결혼 및 출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다소 상반된 견해들이 존재하며, 동일 집단 내에서도 상당한 내부격차가 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Kim, 2016). 우선, 성별을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학력 수준이 낮고, 미취업자일수록, 가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을수록 결혼기대가 낮게 나타난 것과 달리, 여성의 경우 학력 수준이 높고, 취업자일수록, 가족배경이 높을수록 결혼 기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Kim, 2013; Kim, 2016). 반면, 높은 교육 및 임금 수준, 정규직 등 더 높은 사회경제적 수준을 가진 여성일수록 결혼의향이 높아진다고 보고한 연구(Kim, 2022b; Lee & Kim, 2015)도 있어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보인다. 특히, 최근 연구일수록 결혼 및 출산과 여성의 경제력 간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즉, 과거에는 여성의 교육수준이나 경제력은 결혼 이행 시 얻을 수 있는 자원보다 기회비용을 더 높였기 때문에 결혼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결혼에 있어 경제적 조건이 더욱 중요해진 현대사회에서는 여성의 경제적 기여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Kang & Ma, 2017). Kim (2022b)의 연구에서는 결혼의향이 있는 여성들이 결혼의향이 없는 여성들에 비해 정규직 비율이나 월평균 저축액, 금융자산 수준이 유의하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인적자본과 결혼의향 간의 관계를 살펴봄에 있어 ‘결혼시기’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연구도 있다. Oh & Lim (2016)은 경제력이 높은 여성이 결혼 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높으나 최종적으로 결혼하는 비율이 높고, 반면 인적자본이 낮은 여성들의 결혼 시기는 빠르나 전체적인 결혼 비율은 낮아진다고 하였다.

2) 가족 관련 특성

청년의 가족 관련 가치관 및 인식, 가족 관련 경험을 파악하는 것은 청년의 결혼 및 출산 관련 행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많은 선행연구들에서 한국의 저출산 현상의 배경이나 원인에 대해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를 지적하고 있다(Oh, 2022; Park & Lee, 2022; Yim, 2021). 실제로 결혼이나 출산, 성역할 태도 등에 있어 비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질수록 출산이나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다(Kang, 2021; Yim, 2021). 결혼이나 출산의 사회적 규범으로서의 속성이 약화되고, 점점 개인의 선택 문제로 전환될수록 가치관이 실제 행위에 미치는 영향력이 강조될 수 있다(Chin & Chung, 2010; Yim, 2021). 다만, 이러한 가치관 변화에 있어서 성별 및 청년 집단 내에서 차이가 존재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Park (2016)의 연구에서는 전통적 가치관이 높게 나타나는 남자 대학생이 여학생보다 결혼에 대한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년들의 결혼 및 자녀 필요성을 조사한 연구(Oh, 2022)에서는 남성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시간의 흐름과 관계없이 높게 나타난 반면, 여성의 태도는 개인의 선택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에 있어서도 이러한 변화와 남녀 차이 양상은 유사하게 나타났다. 20-30대 비혼 남녀를 대상으로 가족 전반에 대한 인식을 유형화한 Jeon 등(2021)의 연구에 따르면, 청년 집단 내에서도 가족에 대한 인식 유형이 상이함을 알 수 있다. 사회 변화에도 불구하고, 가족이 개인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단위임을 옹호하는 집단에서부터 가족보다 개인을 강조하는 집단까지 가족에 대한 인식이 집단별로 상이하게 나타났다. 가족에 대한 가치관 및 인식이 청년 집단 내에서도 차이가 있음을 고려할 때, 결혼 및 출산에 대한 가치 및 가족에 대한 인식이 결혼 및 출산 가능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와 함께 원가족에서 경험한 가족관계의 질은 개인의 결혼 및 출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녀는 부모의 부부관계 및 부모역할을 모델링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결혼과 가족에 대한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다(Jun, 2020; Seo & Lee, 2019). 또한 원가족에서의 긍·부정적 경험은 자신의 결혼관 및 결혼의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Han & Park, 2022; Jeong, 2016; Jung & Choi, 2010; J. H. Kim, 2014; Kim, 2017; Park, 2020), 이후 생식가족의 부부관계 및 가족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Jeong & Lee, 2021; Kim & Kim, 2015; Kim & Kim, 2010; Lim, 2018; Lyu & Ji, 2019).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한 Min과 Jun (2010)의 연구에서도 15세 무렵 부모의 부부관계를 긍정적으로 생각할수록 결혼에 대해 수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높은 부부갈등에 노출된 자녀일수록 이성과의 친밀감 형성에 어려움을 겪었으며(Chung & Kim, 2005), 부모의 이혼은 자녀에게 결혼보다는 독신에 더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게 하였다(Yoo, 2005). 결혼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과 유사하게 원가족에서의 부정적 경험은 이후 자녀의 출산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Kong & Lee, 2012). 즉, 부모의 결혼생활 갈등, 부정적 양육태도 등 원가족에서의 부정적인 경험은 자녀의 무자녀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Lee, 2013; Yang, 2004). 또한 부부 간 폭력을 목격했을 경우, 성인이 되어 결혼이나 자녀 출산 등의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Lee et al., 2021).

2. 청년의 미래 경제 전망과 결혼 및 출산 가능성

청년세대가 처한 사회경제적 상황은 결혼 및 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Chin et al., 2019). 현재 청년세대는 고용 불안과 저임금 근로로 인해 연애, 결혼, 출산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가지며 ‘88만원 세대’, ‘N포 세대’, ‘이생망’ 등의 신조어로 불리는 세대이기도 하다. 불안한 사회경제적 지위로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예측하여 결혼을 포기하거나, 비혼 1인가구의 삶을 선택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H. Y. Kim, 2014). 실제로 청년이 결혼을 기피하는 이유는 주거 불안정(31.0%), 불안한 일자리(27.6%), 독신의 편안함과 여유로움(26.2%) 등으로 보고(Lee et al., 2018)되고 있어, 청년세대의 생활양식 변화보다 불안한 경제 상황이 결혼 기피의 주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청년세대의 결혼이나 출산 행동에 사회경제적 상황의 영향이 주요하다는 연구 결과들이 조명되면서 청년세대가 자신의 사회경제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인식이 그들의 결혼이나 출산에 대한 가치관과 어떠한 관련성을 갖는지를 살펴보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Chin et al., 2019).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재 자신의 계층을 낮게 평가하는 청년은 데이트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고, 결혼과 출산 태도가 부정적이다(Joo & Kim, 2018; Kim, 2016). 또한,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청년은 높은 결혼 비용과 자녀양육 비용에 대한 부담감으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자신감이 낮아지고(Lee et al., 2017), 특히 가족으로부터 사회경제적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청년은 결혼과 출산의향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난다(Kim, 2016).
상당수의 결혼 및 출산 관련 연구들에서 고려하는 청년의 경제적 요인은 청년실업, 노동시장 구조(Ahn, 2016), 주거 불안정성(Jung & Lee, 2011) 등 현재 상황에 대한 주관적 평가에 국한되어 있다. 그러나 결혼과 출산은 현재 직면한 경제 상황뿐만 아니라 미래의 사회적 지위와 조건들을 고려해야 하므로, 단순히 현재의 소득과 직업만으로 결혼과 출산을 결정하지 않을 수 있다(Kim, 2022a). 실제로 예상 소득수준이 기대 소비수준보다 낮을 경우, 향후 희망하는 자녀의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Kim, 2022a). 또한 장래 취업 가능성 및 임금 수준, 미래 불확실성 등은 결혼 및 출산 가능성과 밀접하게 관련된다(Kim, 2022a; Yoo, 2013). 따라서 현재 경제 상태에 대한 주관적 평가에서 나아가 미래에 대한 경제 전망과 청년의 결혼 및 출산 가능성 간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연구 방법

1. 연구자료 및 연구참여자 특성

본 연구는 「2021 서울가족보고서」의 조사 자료인 2021 서울 가족보고서 서베이 자료 중 현재 혼인상태가 미혼인 20-30대 남녀 607명을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2021 서울가족보고서 서베이는 2021년 7월 ㈜마이크로밀엠브레인이 보유한 대규모 온라인 패널 중 서울시 거주 만 20-64세 성인 1,70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성별, 연령대는 인구비례에 기초해 할당표집하였다. 본 연구에 활용한 연구참여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평균 연령은 29.1세이고, 연령대는 20세-29세 358명(59.0%), 30-39세가 249명(41.0%)이다. 성별은 남성 298명(49.1%), 여성 309명(50.9%)이며, 교육수준은 고등학교 졸업 이하 48명(7.9%), 대학교(2-3년제) 재학 및 졸업 94명(15.5%), 대학교(4년제 이상) 재학 및 졸업 393명(64.7%), 대학원 재학 및 졸업 이상 72명(11.9%)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사회· 경제적 지위(범위: 1-6점)는 평균 3.06점(SD=.96)으로 보통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 측정도구

1) 인구사회학적 특성

연구참여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변인에는 연령, 성별, 교육 수준,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를 포함하였다. 비혼 청년의 연령은 출생연도로 계산한 값을 연속변인으로 사용하였다. 성별은 ‘여성’ 1, ‘남성’ 0으로 구분한 이분변수를 사용하였으며, 교육수준은 ‘학교를 안 다녔음’ 0에서부터 ‘대학원(박사과정)’ 7까지 측정하여 연속변인으로 사용하였다.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는 ‘하-하층’ 1점 부터 ‘상-상층’ 6점까지의 6점 척도로 연속변인으로 사용하였다.

2) 가족 관련 특성

가족 관련 특성 변인으로는 개방적 결혼·출산관, 가족의 중요성 인식, 청년이 인식한 어린시절 부모의 부부관계를 포함하였다. 개방적 결혼·출산관은 결혼 및 출산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 정도로 ‘결혼을 하지 않고 동거하는 것도 괜찮다’, ‘부부가 멀리 떨어져 사는 것도 괜찮다’, ‘부부 사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이혼 하는 것이 좋다’, ‘결혼을 하더라도 반드시 아이를 가질 필요는 없다’,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도 괜찮다’ 등의 7문항의 산술 평균을 사용하였다. 응답은 ‘전혀 그렇지 않다ʼ 1점 부터 ‘매우 그렇다ʼ 5점까지의 5점 척도로 응답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개방적인 결혼·출산관을 지녔음을 의미하고, 신뢰도는 Cronbachʼ α=.77로 신뢰할 만한 수준이었다. 가족의 중요성 인식는 ‘귀하의 가족은 귀하에게 얼마나 중요합니까?’의 단일문항으로 ‘전혀 중요하지 않다’ 1점부터 ‘매우 중요하다’ 5점까지의 5점 척도를 사용하였다. 어린시절 부모의 부부관계에 대한 인식은 ‘어린시절(만 18세 이하), 귀하 부모님의 결혼생활(부부관계)은 어떠했다고 생각 하십니까?’의 단일문항으로 ‘매우 나쁜 편이었다’ 1점부터 ‘매우 좋은 편이었다’ 5점까지의 5점 척도로 응답하였다.

3) 미래 경제 전망

비혼 청년의 미래 경제 전망은 청년들이 인식하는 안정된 직장을 가질 가능성, 내 집 마련 가능성 두 개의 하위영역으로 구성하였다. 두 항목 모두 단일문항으로 ‘안정된 직장을 갖는 것’과 ‘집을 마련하는 것’의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를 측정하였다. 응답은 ‘매우 낮다’ 1점부터 ‘매우 높다’ 5점까지의 5점 척도로 연속변인으로 사용하였다. 응답 점수가 높을수록 안정된 직장을 갖는 것과 내 집 마련에 대한 미래 전망이 밝은 것을 의미한다.

4) 결혼 가능성 및 출산 가능성

비혼 청년들의 결혼 가능성과 출산 가능성은 청년들이 자신의 삶에서 결혼과 출산을 실현할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지를 평가하도록 하였다. 비혼 청년 스스로 인식하는 결혼 및 출산 가능성은 모두 단일문항으로 향후 발생 가능성에 대해 ‘매우 낮다’ 1점부터 ‘매우 높다’ 5점까지의 5점 척도를 연속변인으로 사용하였다.

3. 분석 방법

본 연구는 SPSS 26.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으며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참여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가족 관련 특성 및 미래 경제 전망 관련 변인의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등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20-30대 청년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가족 관련 특성, 미래 경제 전망 변인이 청년들이 인식하는 결혼 및 출산 가능성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에 앞서 투입된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을 검토하였다. 독립변수 간 다중공선성은 상관관계 분석, VIF(분산팽창요인) 지수와 공차한계를 이용하였다. 상관관계는 .001-.397으로 높은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고, VIF 지수는 1.043-1.353으로 5미만이었으며, 공차한계는 0.739-0.959으로 0.5이상으로 다중공선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차의 독립성을 검증한 결과, Durbin-Watson 통계량은 2.115과 2.099로 오차항의 자기상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결과

1. 주요 변인의 일반적 경향

분석에 활용한 주요 변인에 대한 기술통계는 Table 2와 같다. 가족 관련 특성 변인 중 개방적 결혼·출산관(범위: 1-5점)은 평균 3.27점(SD=.72)으로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족의 중요성 인식(범위: 1-5점)은 평균 4.25점(SD=.84)으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시절 부모의 부부관계에 대한 인식(범위: 1-5점) 변인은 평균 3.07점(SD=1.20)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미래 경제 전망 관련 변인 중 안정된 직장을 가질 가능성(범위: 1-5점)은 평균 3.38점(SD=1.02)으로 보통 수준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내 집 마련 가능성(범위: 1-5점)은 평균 2.33점(SD=1.28)으로 보통 수준을 하회하였다. 즉, 20-30대 청년들의 미래 경제 전망에서는 안정된 직장보다도 내 집 장만 가능성에 있어서 청년들이 지닌 부정적인 미래 전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청년들이 인식하는 결혼 및 출산 가능성을 살펴보면, 결혼 가능성(범위: 1-5점)은 평균 2.73점(SD=1.24)으로 중간보다 낮은 수준이었으며, 출산 가능성(범위: 1-5점)은 결혼 가능성보다 낮은 평균 2.26점(SD=1.19)으로 나타났다.

2. 비혼 청년의 결혼 및 출산 가능성 관련 변인

20-30대 비혼 청년들의 결혼 가능성 및 출산 가능성 관련 변인을 파악하기 위해 결혼 가능성과 출산 가능성을 각각 종속 변수로 하고, 청년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변인에는 연령, 성별, 교육수준,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를, 가족 관련 특성 변인으로는 개방적 결혼·출산관, 가족의 중요성 인식, 어린시절 부모의 부부관계 인식을, 미래 경제 전망 변인에는 안정적인 직장을 가질 가능성, 내 집 마련 가능성을 독립변수로 투입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3과 같다.
회귀분석 결과 20-30대 비혼 청년들의 결혼 가능성 관련 변인으로는 청년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변인 중 연령(β=-.109, p<.01)만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 가족 관련 특성 변인 중 개방적 결혼·출산관(β=-.222, p<.001), 어린시절 부모의 부부관계 인식(β=.091, p<.05)이, 미래 경제 전망 변인은 안정된 직장을 가질 가능성(β=.187, p<.001)과 내 집 마련 가능성(β=.296, p<.001)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청년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변인, 가족 관련 특성 및 미래 경제 전망 변인은 결혼 가능성 변량의 약 32.8%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20-30대 비혼 청년들의 결혼·출산관이 개방적일수록 향후 결혼 가능성을 낮게 인식했으나, 연령이 낮을수록, 어린시절 부모의 부부관계를 긍정적으로 인식할수록, 미래에 있어 안정된 직장과 집 장만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전망할수록 향후 결혼 가능성을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출산 가능성 관련 변인을 살펴본 결과, 개인 관련 특성 변인 중 연령(β=-.080, p<.01), 교육수준(β=.067, p<.05)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 가족 관련 특성 변인 중 개방적 결혼·출산관(β=-.250, p<.001), 가족의 중요성 인식(β=.101, p<.01), 어린시절 부모의 부부관계 인식(β=.078, p<.05)이, 미래 경제 전망 변인은 안정된 직장(β=.076, p<.05)과 내 집 장만 가능성(β=.354, p<.001)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변인은 20-30대 비혼 청년들의 출산 가능성 변량의 약 35.7%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20-30대 비혼 청년들은 결혼관이 개방적일수록 향후 출산 가능성을 낮게 인식했으나, 연령이 낮을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가족을 중요하다고 인식할수록, 어린 시절 부모의 부부관계를 긍정적으로 인식할수록, 미래에 있어 안정된 직장과 내 집 장만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전망할수록 향후 출산 가능성을 높게 인식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20-30대 한국 비혼 청년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가족 관련 특성, 미래 경제 전망 관련 특성 변인이 이들의 결혼 및 출산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2021년 서울가족보고서 서베이 자료 중 20-30대 비혼 남녀 607명의 응답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 및 이에 대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년들의 결혼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면 인구사회학적 변인 중에서는 연령만이 유의했고, 가족 관련 특성에서는 개방적 결혼·출산관, 어린 시절 부모의 부부관계 인식이, 미래 경제 전망 관련 변인에서는 안정적인 직장을 가질 가능성과 내 집 마련 가능성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비혼 청년의 연령이 낮을수록, 개방적이지 않은 결혼·출산관을 가질수록, 어린 시절 부모의 부부관계를 긍정적으로 인식할수록, 미래에 안정된 직장을 갖고 내 집 마련 가능성을 높게 인식할수록 결혼 가능성을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상대적 영향력이 큰 변수는 내 집 마련 가능성, 개방적 결혼·출산관, 안정된 직장을 가질 가능성 순으로 나타나, 본 연구에서 주목하고자 했던 결혼 및 출산 가치관 관련 요인과 경제 관련 미래 전망 요인이 비혼 청년의 결혼 가능성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청년들의 출산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인구사회학적 특성에서는 연령, 교육수준이 유의하게 나타났고, 가족 관련 특성 변인인 개방적 결혼·출산관, 가족의 중요성 인식, 어린 시절 부모의 부부관계 인식 등 모든 변인이 유의했으며, 미래 경제 전망 특성 역시 안정된 직장을 가질 가능성과 내 집 마련 가능성 모두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결혼 가능성에서 유의하게 나타났던 변인이 모두 출산 가능성에도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이와 함께 교육수준과 가족의 중요성 인식이 추가적으로 출산 가능성에 있어서만 유의한 변인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유사하지만, 출산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있어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더 많은 복잡한 의사결정 사항임을 시사한다.
미래 경제 전망 중 내 집 마련 가능성은 결혼 가능성에서와 마찬가지로 출산 가능성에서도 가장 영향력이 큰 변인으로 나타나, 안정적인 주거 환경 마련이 청년의 결혼과 출산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전세 및 월세보다 자가에 거주 시 결혼 가능성이 유의하게 높아지며, 자가 소유는 기혼자의 추가 출산 가능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 결과(Yoo, 2020)와 일치한다. 이와 함께 안정된 직장을 가질 가능성이 높을수록 결혼 및 출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본 연구 결과는 불안정한 종사상 지위 및 실업은 청년의 결혼을 지연시킨다는 선행연구(Kang & Ko, 2019; Lim & Seo, 2021)와 맥을 같이 한다. 실제로 최근 연구일수록 결혼 및 출산과 관련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주거나 안정적인 소득, 일자리 등 경제적 요인을 꼽는 것(Song et al., 2022)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결혼이나 출산 가능성과 관련된 요인 중 경제적 자원의 중요성, 특히 내 집 마련의 실현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불안정한 미래를 예측할수록 생애과업 수행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Lee & Park, 2021), 청년들의 경제활동 참여 지원과 함께 주거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청년들의 결혼 및 출산 가능성과 관련한 가족 관련 특성을 살펴보면, 개방적 결혼·출산관과 어린시절 부모의 부부관계 인식은 결혼 및 출산 가능성 모두와 관련된 반면, 가족의 중요성 인식은 출산 가능성에만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방적 결혼·출산관과 결혼 및 출산 가능성 간의 부적 관계를 보인 본 연구의 결과는 결혼 및 출산에 대한 태도가 전통적일수록 결혼의향이 높다고 분석한 선행연구(Kang, 2021; Park, 2016; Yim, 2021)와 맥을 같이하는 결과이다. 이와 함께 본 연구에서는 청년이 지각하는 어린시절 부모의 부부관계가 좋을수록 결혼 가능성 및 출산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부모의 부부갈등 경험이 적을수록(Kim et al., 2022; Won & Park, 2016), 부모의 부부관계를 원만하고 긍정적으로 지각할수록(Choi et al., 2020; Han & Park, 2022) 결혼 및 출산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이러한 결과는 청년이 원가족 내에서 긍정적인 가족관계를 경험하고 원만한 부모의 부부관계를 경험하는 것은 이후 본인의 생식가족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청년들의 안정적인 성인기로의 이행 및 생애과업 수행을 돕기 위한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아동 및 청소년들이 원가족 내에서 긍정적인 가족관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가족관계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출산 가능성에서만 유의하게 나타난 가족의 중요성 인식을 살펴보면, 본 연구에서 청년들이 인식하는 가족의 중요성의 평균점수는 4.25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가족의 중요성 관련 선행연구들에서는 가족의 중요성이 ‘가족주의’ 개념과 비슷하게 다뤄져 전통적인 태도로 간주되기도 해왔다(Lee et al., 2016; Park & Lee, 2022). 하지만 한국 사회는 가족의 의미나 정의에 있어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고, 전통적·비전통적 요소의 가족 가치관이 혼재한다(Chin et al., 2019; Yim, 2021). 가령, Yim (2021)은 우리사회의 가족가치관을 가리켜 이질적인 분화를 겪고 있는 변형된 전통주의의 형태라고 하였다. 한국은 전통적인 가족 형태와 다양한 가족형태가 공존하여 전통적 가치관과 민주적 가치관이 동시에 강조되는 양상이 어느 정도 미래에도 연장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Chin et al., 2019). 또한, 이러한 가치관의 혼재를 겪고 있는 한국사회에서는 결혼이라는 제도가 친밀성과 애정을 합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유일한 제도(Jung, 2017)이기도 하다. 따라서 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의 여부를 단순히 전통적 가치관으로 분류하기는 어렵다. 본 연구 결과에서는 한국 청년들이 가족의 중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으나, 가족의 중요도가 결혼이 아닌 출산에만 유의한 변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적어도 한국 사회에서는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 있어서 가족이라는 제도가 지닌 의미나 가치, 가족이 수행하는 기능의 중요성이 여전히 출산에서 강조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청년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출산 및 결혼 가능성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연령은 출산 및 결혼 가능성 모두와 관련된 반면, 교육수준은 출산 가능성에만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낮을수록 출산 및 결혼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이고(Park & Lee, 2022), 4년제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경우 고졸 이하 학력자에 비해 출산 의향이 높게 나타난 Choi (2017)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교육수준과 출산의향 관련해서는 기혼여성 또한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출산의향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Lim & Seo, 2021). 반면 본 연구에서는 성별과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가 결혼 및 출산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결혼 및 출산 의향에 있어서의 성별 차이(Oh, 2022; Song et al., 2022)나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의 영향(Kim, 2016)을 보고한 선행연구들과 상이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성별에 따른 결혼과 출산 가능성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 본 연구 결과는 결혼과 출산 가능성을 인식하는 데 있어 가족 관련 특성이나 미래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이 성별이나 현재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한 인식보다 더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서울가족보고서 서베이 자료 중 일부를 활용하였기 때문에 청년의 결혼 및 출산 가능성 관련 요인을 충분히 포함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또한 일부 변인은 단일항목으로 측정되어 해석에 제한이 있다. 특히 가족의 중요성의 경우, 가족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응답인지 혹은 가족의 지원 등의 도구적 측면을 고려한 응답인지 등 중요성을 구체적으로 측정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후속 연구에서는 청년들이 가족에 대한 중요성을 어떠한 부분에서 높이 평가하고, 어떠한 측면에 대한 인식이 결혼 및 출산 가능성과 관련되는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이루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 이와 함께 비혼 특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현재 혼인 상태가 미혼인 집단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하였으나, 비혼 내에서도 특성이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영구적 혹은 일시적 비혼인지, 자발적 혹은 비자발적 비혼 등 비혼 특성에 따른 비교도 후속 연구를 통해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 같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결혼 및 출산에 대한 단순한 의향이 아닌 청년들이 인식하는 발생 가능성을 살펴보고,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가 아닌 미래에 대한 전망이 결혼과 출산 가능성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는 결혼과 출산을 희망한다고 하더라도 이와는 별개로 결혼이나 출산에 있어서 현실적인 여건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한국사회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결혼이나 출산 가능성이 실제 결혼 및 출산 이행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후속연구에서는 종단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이러한 가능성이 실제 결혼 및 출산 이행으로 연결되는지와 그 관련 요인을 규명하는 작업이 이루어지기를 제안한다.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

The author declares no conflict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 authorship or publication of this article.

Acknowledg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2021 Seoul Family Report (4-2104-0011) through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and Seoul Family Center.

Table 1.
Sociodemographic Status of Participants (N =607)
변수 범주/범위 n/M %/SD
연령(M=29.1) 20세 이상-29세 이하 358 59.0
30세 이상-39세 이하 249 41.0
성별 남성 298 49.1
여성 309 50.9
교육수준 고등학교 졸업 이하 48 7.9
대학교(2-3년제) 재학 및 졸업 94 15.5
대학교(4년제 이상) 재학 및 졸업 393 64.7
대학원 재학 및 졸업 72 11.9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 1-6 3.06 .96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Variables (N =607)
변인 범위 M (SD)
가족 관련 특성 변인 개방적 결혼·출산관 1-5 3.27 (.72)
가족의 중요성 인식 1-5 4.25 (.84)
어린 시절 부모의 부부관계 인식 1-5 3.07 (1.20)
미래 경제 전망 변인 안정된 직장을 가질 가능성 1-5 3.38 (1.02)
내 집 마련 가능성 1-5 2.33 (1.28)
결혼 가능성 1-5 2.73 (1.24)
출산 가능성 1-5 2.26 (1.19)
Table 3.
Regression Predicting the Possibility of Marriage and Childbearing of Young Adults (N =607)
구분 결혼 가능성
출산 가능성
B SE β B SE β
인구사회학적 특성 연령 -.029 .009 -.109** -.021 .008 -.080**
성별 .053 .870 .022 -.100 .079 -.042
교육수준 .037 .055 .024 .100 .050 .067*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 .053 .050 .041 .071 .047 .056
가족관련 특성 개방적 결혼·출산관 -.378 .060 -.222*** -.411 .054 -.250***
가족의 중요성 인식 .092 .053 .063 .143 .048 .101**
어린시절 부모의 부부관계 인식 .094 .039 .091* .079 .036 .078*
미래경제전망 안정된 직장을 가질 가능성 .226 .046 .187*** .089 .042 .076*
내 집 마련 가능성 .285 .037 .296*** .331 .034 .354***
R2 .328 .357
adjR2 .318 .348
F 32.351*** 39.655***

* p <.05,

** p <.01,

*** p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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