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을 주제로 한 교육 내용 분석: 평가 도구 개발 및 5개국 사례 비교

Analysis of Educational Content on Vegetarian Diets in Middle School Home Economics Textbooks: Development of an Assessment Tool and Comparison of Cases from Five Countries

Article information

Hum. Ecol. Res. 2026;64(2):299-314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6 May 30
doi : https://doi.org/10.6115/her.2026.021
1Hwaseong Donghwa Middle School, Home Economics Teacher
2Department of Food and Nutrition, Seoul National University, Professor
3Interdisciplinary Gradute Program in Home Economics Education, Seoul National University, Director
4Institute for Sustainable Develop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Adjunct Researcher
5Research Institute of Human Ecology, Seoul National University, Adjunct Researcher
6Planetary Health Diet Center, Institute for Planetary Health, Yonsei University, Director
7BK21 FOUR Education and Research Team for Sustainable Food & Nutrition, Seoul National University, Postdoctoral Researcher
유승아1orcid_icon, 윤지현2,3,4,5,6orcid_icon, 남영민,7orcid_icon
1화성동화중학교, 가정교사
2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3서울대학교 협동과정 가정교육전공, 주임교수
4서울대학교 지속가능발전연구소, 겸무연구원
5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겸무연구원
6연세대학교 지구건강연구소 지구건강식단센터, 센터장
7서울대학교 4단계 BK21 지속가능 식품영양 교육연구팀, 연수연구원
Corresponding Author: Youngmin Nam BK21 FOUR Education and Research Team for Sustainable Food & Nutrition, Seoul National University, 1 Gwanak-ro, Gwanak-gu, Seoul 08826, South Korea Tel: +82-02-880-5706 E-mail: 0min0727@snu.ac.kr
This article is a part of Seung-ah Yoo’s master’s thesis submitted in 2026.
Received 2026 May 12; Revised 2026 May 21; Accepted 2026 May 26.

Trans Abstract

As the awareness of sustainable diets and cultural diversity has increased, so has the need for educational content on vegetarian diets in schools. This study analyzes and compares the educational content on vegetarian diets in middle school home economics textbooks across five countries: South Korea, Finland, Sweden, the United States, and Australia. This study quantitatively assessed the educational content on vegetarian diets and analyzed the content structure and teaching-learning approaches presented in the textbooks. For this assessment, Vegetarian Diet Education Content Assessment Tool for middle school home economics textbooks (VeDECAT) was developed and applied to one textbook from each country. The VeDECAT comprised four criteria—level appropriateness, accuracy, neutrality, and novelty/motivation—and ten assessment items. Each item was scored as excellent, average, or poor, corresponding to 10, 5, or 0 points, respectively, for a maximum total score of 100 points. Australia received the highest score (100 points), followed by the United States (70 points), Sweden and South Korea (60 points each), and Finland (45 points). The analysis revealed cross-country differences in content structure and teaching-learning approaches to vegetarian diets. In the Korean textbook, the content was presented as a supplementary discussion topic at the end of the unit, with limited visual materials, practical activities, and structured assessment items. The VeDECAT can serve as a standardized tool for evaluating the educational content on vegetarian diets in home economics textbooks. The findings highlight the need to strengthen and expand the educational content on vegetarian diets in Korean textbooks by including explicit explanations and visual materials.

서 론

가정 교과는 일상의 실천적 문제 해결 과정을 통해 타인 및 생태 환경과의 지속가능한 공존을 지향하는 실천적 교과이다(Ministry of Education, 2022). 특히 가정과 교육의 주요 영역인 ‘식생활’은 온실가스, 토지 이용, 담수 사용 등의 환경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어 지속가능성 교육의 핵심 영역 중 하나이다. 환경 문제와 더불어, 한국 사회의 인구·문화적 변화 역시 식생활 교육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다양한 인종, 종교, 문화적 배경을 지닌 구성원들이 공존하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비건(vegan), 할랄(halal)과 같은 다양한 식문화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지속가능한 식생활 교육의 일환이자 문화 다양성 존중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채식(vegetarian diet)’을 주제로 한 교육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2022 개정 실과(기술·가정) 교육과정에서는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식사 계획 및 조리와 관련하여 국어, 사회, 과학, 도덕 등의 교과와 협업하여 ‘채식’을 주제로 융합 수업 운영을 제시한 바 있다(Ministry of Education, 2022). 또한 2020년대 이후 시도교육청 단위의 채식 급식 정책이 도입 및 확대되고 있으며, 식생활 교육 및 기후위기 대응을 포함한 환경 교육과 채식 급식을 병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Oh & Lee, 2024). 채식은 건강, 환경, 문화 등 다양한 의의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가정 교과에서 채식을 주제로 한 교육(이하 채식 교육)은 이러한 의의를 통합적으로 다루어서 학습자가 채식을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실천적 대안으로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중학교 가정과 식생활 교육은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 The Korean Nutrition Society, 2020)과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21)을 기반으로 식품구성자전거를 활용한 식품군별 균형 잡힌 섭취를 권장하며, 단백질의 주요 급원으로 육류 섭취의 중요성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성장기 청소년의 영양 균형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육류 소비 감축이나 지속가능한 식생활 교육의 가치와는 일부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 이에 학교 현장의 가정과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환경적 가치와 영양 균형을 동시에 교육해야 하는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으며, 채식 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교수·학습 자료 역시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학교 현장에서의 채식 교육 현황을 살펴보기 위한 일차적이고 핵심적인 분석 대상은 교과서이다. 교과서는 교육과정의 내용을 실제 수업에서 구현하는 핵심 매체이자 학습 경험의 기준점으로서, 특정 교육 내용이 어떤 방식으로 제시되고 구조화되는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Chu, 2006). 따라서 채식 교육의 수준, 중립성, 다양성, 실천성을 파악하기 위해 교과서 분석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더하여, 지속가능성과 문화 다양성을 식생활 교육에서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국가들의 교과서 사례를 분석하는 것은 한국 채식 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데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해외 교과서는 지속가능성과 문화 다양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다루고 있으며, 이는 한국 교과서의 개선을 위한 비교 준거로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교과서의 채식 교육 내용에 대해 분석한 가정과 교육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 교과서를 분석한 대부분의 선행 연구는 교과서의 식생활 내용 전반을 분석하여(Choi et al., 2018; Jang & Kim, 2018; Lee & Kim, 2000; Lee et al., 2019; Yang, 2021), ‘채식 교육’을 중심으로 교과서를 체계적으로 비교·분석한 연구는 보고된 바 없다. 또한 가정과 교과서에 나타난 식생활 교육 내용을 국제적으로 비교·분석한 연구가 일부 수행되었으나(Choi & Chae, 2020; Jung, 2020; Na, 2005), 구체적인 평가 도구를 개발하여 3개국 이상의 가정과 교과서 분석을 수행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더욱이 대부분의 선행연구는 2015 개정 혹은 그 이전의 교육과정이 반영된 교과서를 분석하였으므로,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도입과 함께 지속가능성 및 문화 다양성에 대한 교육이 요구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여러 국가의 가정과 교과서에 나타난 채식 교육 내용을 비교·분석하는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

한편 질 높은 교과서 선정을 위해서는 교과서의 교육적 효과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하며, 교육 현장에서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과 사용자 친화적인 평가 도구가 필요하다(Alshumaimeri & Alharbi, 2024). 이에 국내외에서 객관성 및 타당도와 신뢰도가 확보된 교과서 평가 기준이나 도구를 개발하는 연구들이 수행되었다(Kwon, 2013; Jin et al., 2010; McDonough et al., 2013).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 대부분은 교육 과정의 적합성이나 내용의 일반적 질 평가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가정과 교과서를 대상으로 채식 교육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분석·평가하기 위해 특화된 평가 도구는 거의 보고되지 않았다. 또한 실과(기술·가정) 교과서 평가와 관련하여, 기존의 평가 기준들이 교육과정 목표와의 일치성이나 내용의 정확성 등 일반적인 잣대에 치중한 나머지 ‘실천적 문제 해결’이나 ‘비판적 사고’와 같은 교과 고유의 본질적 관점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Kwon, 2013). 그러므로 가정과 교과서를 대상으로 채식 교육 내용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교과의 특성과 채식교육의 내용을 반영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평가 도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지속가능한 식생활 및 문화 다양성 교육의 관점에서 5개국(한국, 핀란드, 스웨덴, 미국, 호주)의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을 주제로 한 교육 내용을 체계적으로 비교·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 교육 내용 평가 도구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하였다. 이와 함께 교과서에 나타난 채식 교육의 내용 구성 및 교수·학습 체제를 분석함으로써 국내외 교과서 간의 특징과 차이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

국제채식주의자연합에 따르면 채식은 ‘유제품, 달걀 또는 꿀의 포함 여부와 관계없이 식물성 식품으로 구성된 식사’로 정의된다(International Vegetarian Union, 2013). 채식은 모든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비건뿐 아니라, 동물성 식품을 일부 허용하는 다양한 유형(락토, 오보, 페스코, 락토 오보, 폴로 베지테리언 등)을 포함한다(Melina et al., 2016). 특히 최근에는 평소 채식을 지향하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육식을 허용하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이 현대적인 채식의 주요 유형으로 주목받고 있다(Derbyshire, 2017). 따라서 교과서에서의 채식은 단순히 ‘육류를 배제하는’ 이분법적인 정의가 아닌, 다양한 유형과 선택지가 존재하는 식생활의 일부로 다루어져야 한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유형의 채식을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채식을 정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5개국의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에 나타난 채식을 주제로 한 교육 내용을 체계적으로 비교·분석하였다. 중학교 시기는 주체적인 식생활 가치관과 태도를 형성 는 결정적 전환기이다. 분석 대상 5개국 모두에서 가정과(또는 이에 상응하는 교과)는 중학교의 주요 교육과정으로 편제되어 있어 국가 간 객관적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하여 분석 대상을 중학교 교과서로 한정하였다.

본 연구는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 교육 내용을 평가하기 위한 도구를 개발하고, 채식 교육 내용을 평가 및 비교·분석하는 두 부분으로 수행되었다. 우선,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을 주제로 한 교육 내용 평가 도구(Vegetarian Diet Eucation Content Assessment Tool for middle school home economics textbooks, VeDECAT) 개발을 위해 문헌 고찰을 기반으로 예비 평가 도구를 구성하고, 문항의 내용 타당도와 분석자 간 일치도를 검증하는 절차를 거쳐 최종 평가 도구를 개발하였다. 이후 분석의 대상인 5개국의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를 수집 및 선정하고, 국가별 교과서의 채식 교육 내용을 비교·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앞서 개발한 평가 도구를 활용하여 각 교과서의 채식 교육 내용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였으며, 내용분석법을 통해 교과서 내 채식 교육의 내용 구성 및 교수·학습 체제에 대한 분석을 수행하였다. 자세한 연구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을 주제로 한 교육 내용 평가 도구 개발

1) 평가 기준 및 문항 구성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에 포함된 채식 교육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기 위하여 채식 및 교과서 평가 도구 개발에 관한 문헌 고찰을 기반으로 예비 평가 도구를 개발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Jin 등(2010)이 개발한 교과서 평가 척도를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 교육 내용에 적합하게 재구성하여 평가 도구의 기 틀을 마련하였다. Jin 등(2010)은 중등학교 교사들이 교과서 선정 및 채택 시 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평가 척도를 개발하였는 데, 해당 척도는 전문가 대상 델파이 조사 및 교사 대상 현장 적합성 검토를 거쳐 내용 타당도를 확보하였을 뿐만 아니라 문항의 명료성과 학교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평가 도구의 기본 틀은 Jin 등(2010)이 제시한 교과서 평가 기준의 여섯 가지 영역 중 ‘학습 내용 선정’ 영역을 기반으로 구성하였다. 여섯 가지 영역은 ‘교육과정’, ‘학습 내용선정’, ‘학습 내용 조직’, ‘교수·학습 활동’, ‘학습 평가’, ‘표현·표기 및 외형 체제’이다. ‘학습 내용 선정’ 영역은 ‘수준의 적정성’, ‘정확성’, ‘중립성’, ‘참신성 및 학습 동기 유발’의 네 가지 평가 기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외 영역 중 ‘교육과정’의 경우 국가별로 교육과정을 의무적으로 반영해야 하는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제외하였으며, ‘표현·표기 및 외형 체제’는 각국의 언어로 쓰여진 교과서를 평가하는 기준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여 제외하였다. ‘학습 내용 조직’, ‘교수·학습 활동’, ‘학습 평가’의 경우 정량적인 평가 도구가 아닌, 교과서 내 채식 교육의 내용 구성 및 교수·학습 체제를 분석하기 위한 내용분석법의 기준으로 활용하였다.

본 연구는 먼저 2022 개정 실과(기술·가정) 교육과정의 식생활 관련 성취기준과 지침, 그리고 가정과 교육 및 식생활 교육에서 채식을 다룬 국내 선행 연구들(Lee & Yun, 2025; Oh & Lee, 2024; Sa & Lee, 2017; Lyum at al., 2025)을 고찰하였다. 이러한 문헌 고찰을 통해 중학교 학습자에게 필요한 핵심적인 채식 교육 요소(채식의 개념 및 필요성, 균형잡힌 영양, 채식 유형의 다양성, 실천적 활동 등)를 도출하였으며, 이를 Jin 등(2010)의 네 가지 평가 기준에 부합하도록 연결하고 배치하였다.

2) 전문가 내용 타당도 검증

예비 평가 도구의 내용 타당도를 확보하기 위하여 전문가를 대상으로 내용 타당도 검증을 수행하였다. 내용 타당도란 측정 도구의 구성 요소나 문항들이 측정하고자 하는 전체 영역을 얼마나 적절하게 대표하고 있는지를 의미한다(Lynn, 1986). Lynn(1986)이 제안한 방식에 따라 각 문항의 적절성을 4점 척도(4=매우 적절하다, 3=적절하다, 2=부분적으로 적절하지 않다, 1=전혀 적절하지 않다)로 평가하였으며, 3점과 4점을 ‘적절함’으로 재분류하여 문항별 내용 타당도 지수(Item-level Content Validity Index, I-CVI)를 산출하였다. I-CVI는 해당 문항을 적절하다고 평가한 전문가 비율로 계산되며, 전문가 수 8명 기준 I-CVI 0.88 이상을 최소 기준으로 하였다(Lynn, 1986). 척도 수준의 내용 타당도(Scale-level Content Validity Index, S-CVI)인 S-CVI/Ave는 Polit와 Beck(2006)이 제안한 평균 방식을 활용하여 평가하였다. S-CVI/Ave는 전체 문항의 I-CVI 값을 평균하여 산출되며, S-CVI/Ave 0.90 이상이면 높은 수준의 척도 타당도가 확보된 것으로 본다.

본 연구의 전문가 패널은 식품영양학 전공 교수 2인, 생활과학 교육 전공 교수 1인, 중등학교 가정과 교사 3인, 영양교사 2인의 총 8인으로 구성되었다. 내용 타당도 검증 과정에서 전문가 패널로부터 문항의 적합성, 평가 요소의 중복 여부, 교과 목표와의 연계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예비 평가 도구의 문항을 수정·보완하여 총 10문항으로 구성된 최종 평가 도구(VeDECAT)를 확정하였다.

3) 분석자 간 일치도 검증

개발한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을 주제로 한 교육 내용 평가 도구(VeDECAT)가 분석자 간 일관되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가중 코헨의 카파 계수(Weighted Cohen’s κ)를 산출하였다. 분석자는 본 연구자와 8년의 중학교 가정과 교사 경력을 가진 제2 분석자로 구성되었으며, 두 분석자는 확정된 평가 기준표에 따라 평가 대상 교과서 1종의 채식 교육 내용을 독립적으로 평가하였다. 개발한 평가 도구(VeDECAT)의 구체적인 평가 루브릭(rubric)은 보충자료로 제시하였다.

가중 코헨의 카파 계수 κ는 두 분석자 간 실제 일치율에서 우연에 의한 일치율을 통제하여 산출되는 지표이다. 특히, 본 연구와 같이 서열형(ordinal)인 세 수준 평정값의 일치도 검증에는 불일치 정도를 반영하는 가중 카파가 적합하다. 본 연구에서는 극단적인 불일치에 더 큰 패널티를 부여하는 이차 가중치(quadratic weights)를 적용하여 κ 값을 산출하였다. κ 값의 경우 0.61 이상은 ‘상당한 수준(substantial)’의 합의로, 0.81 이상은 ‘거의 완전한(almost perfect)’ 합의로 간주된다(Landis & Koch, 1977). κ값 산출 시 SPSS Statistics 29.0(IBM Corp., Armonk, NY, USA)을 사용하였다.

2.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을 주제로 한 교육 내용 평가 및 비교·분석

1) 자료 수집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 교육 내용을 국제적으로 평가 및 비교·분석하기 위해 한국, 핀란드, 스웨덴, 미국, 호주를 분석 대상 국가로 선정하였다. 국가 선정의 가장 첫 번째 기준은 중학교 단계에서 가정 교과 또는 이에 상응하는 교과가 국가 또는 주 수준의 교육과정에 기초하여 독립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되는지 의 여부이다. 선정된 5개국은 모두 중학교 단계에서 가정 교과 혹은 그에 상응하는 교과를 운영하며 그 근거가 되는 교육과정 운영 체계가 명확하다. 이에 더하여 각 국가가 지속가능성 또는 문화 다양성 특성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고려하였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강력한 기후 변화 대응 정책을 바탕으로 국가 식생활 지침 및 교육과정 차원에서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미국과 호주는 문화적 다양성이 풍부한 대표적인 다민족 국가이다.

이후 5개국의 중학교 가정과(또는 이에 상응하는 교과) 교과서 선정을 위해 다음의 기준으로 교과서를 수집하였다. 먼저 한국은 교육과정을 잘 반영하고 있음을 국가로부터 검인정받아 ‘2022 개정 교육과정 인정도서’(Ministry of Education, 2024)로 선정된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 총 10종 중에서, 중학교 현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상위 7종의 교과서를 수집하였다. 교과서 7종 중 채식 교육의 내용이 가장 풍부한 1종을 대표 교과서로 선정하였다. 각 교과서의 내용 검토 결과, 4종은 채식 교육 내용이 부재하였으며, 2종은 채식이 단순한 삽화나 1~2문장의 사례로만 등장하여 개념, 유형, 이점 등 채식 교육의 요소를 도출할 수 없고 별도의 학습 활동으로도 확장되지 않은 단편적 언급에 그쳤다. 핀란드, 스웨덴, 미국, 호주는 민간에서 발행된 교과서를 학교와 교사가 자율적으로 선택하므로, 출판사의 시장 점유율 및 교과서의 교육과정 반영의 충실도를 기준으로 대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교과서 1종을 각 국가별로 수집하였다. 최종 선정된 5개국의 중학교 가정과 교육과정 및 최종 분석 대상 교과서 정보는 Table 1과 같다.

Middle School Home Economics Textbooks1) by Country

2) 자료 분석

본 연구는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에 나타난 채식 교육 내용을 다면적으로 분석하기 위하여 개발한 평가 도구(VeDECAT)를 활용한 정량적 평가와 함께, 내용분석법을 통한 채식 교육의 내용 구성 및 교수·학습 체제를 분석하였다. 해외 교과서의 경우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전문 번역한 후, 채식 교육 내용이 포함된 단원 및 페이지를 추출하였다. 전수 검토를 통해 ‘채식(vegetarian diet, kasvisruokavalio, vegetarisk kost)’, ‘채식주의자(vegetarian, kasvissyöjä)’, ‘비건(vegan, vegaani, vegansk)’, ‘식물성 식단(plant-based diet, kasvipohjainen ruokavalio, växtbaserad kost)’ 등 핵심 단어가 포함되는 모든 문단과 교수·학습 활동을 일차적으로 추출하였다. 추출한 모든 원문 데이터는 생성형 AI의 1차 번역을 거친 후, 구글 번역기를 활용한 문장 단위의 2차 교차 검증 및 연구자의 수동 재검토를 병행함으로써 번역 오류를 최소화하고자 하였다. 이후 원본과 번역본을 제2 분석자와 공유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우선, 개발한 평가 도구(VeDECAT)를 활용하여 5개국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 교육 내용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였다. 평가 도구의 10개 문항에 대해 우수(10점), 보통(5점), 미흡(0점)으로 평정하여 문항별 점수를 산출하고, 문항별 점수를 합산하여 교과서별 총점(100점 만점)을 도출하였다. 이 때 본 연구자와 제2 분석자는 개발된 평가 도구(VeDECAT)의 루브릭을 명확히 숙지한 후, 5개국 교과서를 대상으로 10개 문항별 점수를 독립적으로 평정하였다. 두 분석자 간의 점수가 일치하지 않거나 척도 판단에 이견이 있는 문항에 대해서는 조정 회의를 거쳐 해당 교과서의 내용을 재검토하였으며, 상호 의견이 일치할 때까지 논의하여 최종 점수를 확정·도출하였다. 이후 최종 점수를 통해 국가 간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 교육 내용을 평가하고 반영 수준을 비교하였다. 문항별 득점 분포를 비교하여 채식 교육 내용의 전반적인 경향성을 파악하고 국가별 문항 평정 이유를 통해 채식 교육 내용의 특성을 파악하였다.

정량적 평가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채식 교육의 내용 구성 및 교수·학습 체제를 분석하기 위해 내용분석법을 병행하였다. 이를 위해 두 분석자는 ‘채식을 주제로 한 교육 내용분석 코딩북’(보충자료로 제시)의 내용을 숙지하였다. 코딩북에는 Jin 등(2010)이 제시한 평가 영역 중 본 연구에서 개발한 평가 도구(VeDECAT)에 포함되지 않은 ‘학습 내용 조직’, ‘교수·학습 활동’, ‘학습 평가’의 세 영역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 기준이 포함되어 있다. 두 분석자는 코딩북의 기준에 따라 교과서 전체를 검토한 후, 채식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에 한정하여 해당 요소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제시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교과서 내 채식 교육 내용의 특징을 기술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에 대한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는 상호 협의를 통해 조정하였으며, 분류 결과나 맥락적 해석에 차이가 있는 부분 또한 반복적인 논의를 거쳐 최종 합의된 결과를 도출하였다.

‘학습 내용 조직’ 영역에서는 채식 교육 내용이 교과서 내에서 어떠한 위계로 배열 및 구조화되어 있는지(교과서 구성 체제), 학습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이나 도표 등의 자료가 얼마나 적절하게 배치되었는지(시각 자료의 체계성 및 효과성), 학습자가 주도적으로 채식 교육 내용을 탐구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지 여부(자기주도적 학습 내용)를 중점적으로 분석하였다. ‘교수·학습 활동’ 영역에서는 채식 관련 교육 활동이 어떠한 유형으로 다양하게 제시되며(활동의 다양성), 학습자가 실제 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방식으로 안내되는지(활동의 유용성), 채식 학습을 지원하는 참고 자료가 어떻게 제공되는지(참고 자료의 충실성)를 살펴보았다. ‘학습 평가’ 영역에서는 채식 교육 내용에 대해 평가 활동이 어떤 유형으로 제시되는지(평가 활동의 다양성), 고차원적 사고 또는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지(종합적 사고력 평가 여부)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결과 및 고찰

1.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을 주제로 한 교육 내용 평가 도구 개발

본 연구에서는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을 주제로 한 교육 내용 평가 도구 개발을 위해 문헌 고찰을 기반으로 평가 기준 및 문항을 구성하여 예비 평가 도구를 개발하고, 문항의 내용 타당도와 분석자 간 일치도를 검증하는 절차를 거쳐 최종 평가 도구(VeDECAT)를 개발하였다. 평가 도구 개발의 절차별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평가 기준 및 문항 구성

평가 기준은 ‘수준의 적정성’, ‘정확성’, ‘중립성’, ‘참신성 및 학습 동기 유발’의 네 가지로 제시하였으며, 각 기준별 다음과 같은 세부 평가 항목을 포함하였다. ‘수준의 적정성’ 기준에서는 채식의 개념과 다양한 유형 제시 여부, 채식의 건강·환경적 이점, 영양학적 주의점, 채식 관련 용어의 구체적 설명 여부를 포함하였다. ‘정확성’ 기준은 채식 내용의 과학적 근거와 자료 출처가 명확한지에 초점을 두었다. ‘중립성’ 기준에서는 채식과 비채식 중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관점을 제시하고 있는지, 채식의 다양한 관점이 교과서에 균형 있게 반영되어 있는지를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참신성 및 학습 동기 유발’ 기준에서는 채식 교육 내용에 포함된 시각 자료, 활동, 사례 등이 학습자의 흥미와 참여를 유발할 수 있으며, 창의성을 자극할 수 있는지 평가하도록 구성하였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4개 평가 기준 아래 10개 문항을 개발하였으며, 각 문항은 우수(10점), 보통(5점), 미흡(0점)의 3수준 평정 척도로 평가하도록 설계하였다.

이와 같은 3수준 평정 척도는 Jin 등(2010)이 개발한 교과서 평가 척도를 참고한 것으로, 해당 연구에서는 평가 결과의 객관적인 정량 비교를 위해 각 세부 항목을 우수(5점), 보통(3점), 미흡(1점)으로 평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국가별 가정과 교과서 간 채식 관련 내용의 정량적 차이와 평가 항목별 도달 수준의 변별력을 명확하게 대비시키기 위하여, 동일한 3수준 형태를 유지하되 점수 간격을 넓혀 척도를 설정하였다. 개발한 예비 평가 도구는 Table 2와 같다.

Preliminary Vegetarian Diet Education Content Assessment Tool for Middle School Home Economics Textbooks (VeDECAT)

2) 전문가 내용 타당도 검증

예비 평가 도구의 내용 타당도 검증을 위하여 각 문항의 내용 타당도 지수(I-CVI)를 산출한 결과는 Table 2에 제시하였다. 10개 문항 모두 I-CVI 기준(0.88 이상)을 충족하여 문항의 내용 타당도가 확보되었다. 척도 수준의 내용 타당도(S-CVI/Ave)는 0.90의 권장 기준을 상회하는 0.93으로 나타나, 척도 전체 차원에서도 높은 수준의 내용 타당도가 확보되었음을 확인하였다. 한편, 내용 타당도 평가 과정에서 전문가 패널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문항을 수정·보완한 내용은 Table 3에 제시하였다.

Summary of Revisions to the Preliminary VeDECAT1) Based on Expert Feedback

3) 분석자 간 일치도 검증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수정·보완한 평가 도구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분석자 간 일치도 검증을 수행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두 명의 분석자가 평가 대상 교과서 중 1종의 채식 교육 내용을 독립적으로 평가하였을 때, 일치율을 의미하는 가중 카파 계수는 0 .86(p=0.005)으로 산출되었으며, 이는 ‘거의 완전한 수준’의 합의에 해당한다(Landis & Koch, 1977).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에서 개발한 평가 도구가 분석자 간에 안정적으로 적용되었음을 보여주며, 평가 결과의 신뢰성을 지지하는 근거이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최종 개발한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 교육 내용 평가 도구(VeDECAT)는 Table 4와 같다.

Final Version of the Vegetarian Diet Education Content Assessment Tool for Middle School Home Economics Textbooks (VeDECAT)

2.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을 주제로 한 내용 평가 및 비교·분석

1)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을 주제로 한 내용 평가

개발한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을 주제로 한 교육 내용 평가 도구(VeDECAT)를 활용하여 5개국(한국, 핀란드, 스웨덴, 미국, 호주)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 교육 내용을 평가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평가 결과는 국가별 총점 및 평가 기준별 점수, 그리고 세부 항목별 점수를 함께 제시하였다. 국가별 총점을 비교한 결과, 5개국 중 호주 교과서가 100점 만점으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었으며, 미국 70점, 스웨덴 60점, 한국 60점, 핀란드 45점 순으로 나타났다.

Assessments of the Educational Content on Vegetarian Diets in Middle School Home Economics Textbooks by Country

전반적으로, 정확성(문항 5)과 편향성 배제(문항 7)에서는 5개국 모두 만점(10점)으로 평가되었다. 이를 통해 분석 대상인 교과서 모두 오류나 노골적인 편향 없이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교과서의 기본 요건을 충족함을 확인하였다. 반면 자료 출처의 명확성(문항 6)과 다양한 관점의 균형(문항 8), 흥미 유발 및 호기심 자극(문항 9), 실천 의지 자극(문항 10)에서는 국가 간 점수 차이가 확인되었다. 문항 6과 관련하여 호주는 채식 관련 다양한 유형의 자료를 제시하고, 해당 자료의 출처, 웹 주소, 저작권 정보 등을 함께 제시하여 10점으로 평가되었다. 반면 한국, 핀란드, 스웨덴, 미국 교과서는 채식 관련 내용에서 지도·도표·그래프·그림·사진 등의 시각 자료가 제시되지 않아 출처의 정확성을 평가할 수 없으므로 0점으로 평가되었다. ‘참신성 및 학습 동기 유발(문항 9, 10)’은 호주가 현실과 맞닿아 있는 흥미로운 소재와 구체적인 활동을 제시하여 두 문항 모두 10점으로 평가되었다. 미국은 실천 의지를 자극하는 정보 제공과 활동으로 실천 의지 자극(문항 10)에서 10점으로 평가되었다. 한편, 한국은 논쟁적 소재를 토론 주제로 제시하여 흥미 유발(문항 9)에서 5점으로 평가되었으나, 구체적인 식단 예시나 실천 안내가 제시되지 않아 실천 의지 자극(문항 10)에서는 0점에 머물렀다.

평가 결과를 국가별로 상세히 살펴보면, 한국(총 60점)의 경우 내용 수준의 적정성(30/40점) 기준에서, 채식의 개념과 이점 및 주의점을 학습자의 수준에 맞게 제시하였으나, 다양한 채식 유형을 포괄하지 못한 채 비건에 대해 단편적으로 언급하는 등 정보의 구체성이 부족하였다. 정확성(10/20점) 기준에서, 제시된 내용의 사실 관계는 전반적으로 타당하였으나(문항 5), 지도, 도표, 그래프, 그림, 사진 등의 채식 관련 자료가 제시되지 않아 출처의 정확 성을 평가할 수 없었다(문항 6). 중립성(15/20점) 기준에서, 채식과 육식을 대등하게 배치하여 특정 가치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편향성 배제(문항 7)가 확인되었다. 다만 채식과 관련된 문화적 다양성이나 윤리적 영역에 대한 내용은 제한적이어서 관점의 다양성(문항 8)에서는 부분 점수에 그쳤다. 참신성 및 학습 동기 유발(5/20점) 기준에서, 채식 관련 자료나 구체적 안내 요소가 제한적이어서 실천 의지 자극(문항 10) 점수는 낮았으나, ‘아보카도와 아몬드 재배의 환경 파괴 역설’과 같은 논쟁적 소재를 제시하여 학습자의 관심과 질문을 유도한다는 점에서(문항 9) 부분 점수를 부여하였다.

핀란드(총 45점)의 경우 내용 수준의 적정성(25/40점) 기준에서, 채식의 다양한 유형을 제시하고 비건 식단에서의 결핍 가능 영양소와 보충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정보의 정확성과 실용성이 확인되었다. 다만 채식의 의미와 효과를 개인 건강 관리 차원에서 다루는 경향이 있어 내용적 포괄성(문항 2)에서는 점수가 낮았다. 정확성(10/20점) 기준에서, 영양학적 지식의 오류는 확인되지 않아 내용의 정확성(문항 5)은 확보되었으나, 지도, 도표, 그래프, 그림, 사진 등의 채식 관련 자료가 제시되지 않아 출처의 정확성을 평가할 수 없으므로 문항 6에서는 점수를 얻지 못하였다. 중립성(10/20점) 기준에서, 서술 태도의 편향성은 두드러지지 않았으나(문항 7), 다양한 관점(윤리·환경 등)을 균형있게 제시하기 보다는 영양학적 관점 중심으로 구성되어 관점의 균형(문항 8) 항목에서 점수를 얻지 못하였다. 참신성 및 학습 동기 유발(0/20점) 기준에서, 관련 내용이 설명 중심으로 제시되어 흥미 유발 및 채식 실천 의지를 촉진하는 요소(문항 9, 10)는 미비하였다.

스웨덴(총 60점)의 경우 내용 수준의 적정성(30/40점) 기준에서, 건강과 환경의 연결고리를 제시하고 채식의 영양학적 주의점 또한 설명하였다. 그러나 채식의 유형에 대한 내용이 부재하고(문항 1), 주요 용어가 구체적 정의나 설명 없이 문맥 중심으로 제시되어(문항 4) 해당 항목에서 점수가 낮았다. 정확성(10/20점) 기준에서, 서술된 내용의 오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문항 5), 채식 관련 자료가 제시되지 않아 출처의 정확성을 평가할 수 없어 문항 6에서는 0점을 부여하였다. 중립성(15/20점) 기준에서, ‘균형 (balance)’이라는 상위 개념 하에 건강과 환경의 연계성을 통합적으로 서술하며 ‘기후 위기’ 및 ‘자연과의 균형’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채식의 동물 윤리적 영역까지 언급함으로써 관점의 다양성(문항 8)에서 높은 수준의 점수를 확보하였다. 참신성 및 학습 동기 유발(5/20점) 기준에서, 채식 관련 자료가 제한적으로 제시되어 흥미 유발(문항 9) 점수는 낮았으나, 채소 섭취를 돕기 위한 조리법 제안과 채식이 포함된 일주일 순환 급식 식단 예시를 제시함으로써 일상적 실천 가능성을 안내하였다.

미국(총 70점)의 경우 내용 수준의 적정성(30/40점) 기준에서, 채식의 유형을 소개하고 채식 실천 시 결핍될 수 있는 영양소와 이를 보완하기 위한 구체적 식품을 명시하여 영양학적 정보의 구체성을 확보하였다. 다만 채식의 이점을 건강 영역에 집중하여 서술함에 따라 환경적·사회적 맥락을 포함한 포괄적 제시는 부족하였다. 정확성(10/20점) 기준에서, 영양학적 정보의 사실 관계는 정확하게 기술되었으나(문항 5), 채식 관련 자료가 제시되지 않아 출처의 정확성을 평가할 수 없어 문항 6에서는 점수를 얻지 못하였다. 중립성(15/20점) 기준에서, 채식을 개인의 식생활 선택권 차원에서 서술하여 편향성을 배제하였으나(문항 7), 영양 관리 중심의 서술이 주를 이루어 관점의 균형(문항 8)에서는 부분 점수를 기록하였다. 참신성 및 학습 동기 유발(15/20점) 기준에서, 채식 관련 내용이 주로 텍스트 중심으로 제시되어 즉각적인 흥미 유발(문항 9)은 제한적이었다. 다만 관련 정보를 확장 탐색하도록 유도(예: ChooseMyPlate.gov 방문)하고, 채식주의자 터뷰 및 채식 비용 계산 등의 탐구 활동을 제시함으로써 학습자의 채식 실천 의지를 자극하도록 구성하였다.

만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호주(총 100점)의 경우 내용 수준의 적정성(40/40점) 기준에서, 채식 식단을 별도 절에서 다루며 채식의 기본 개념과 유형을 학습자 수준에 맞게 정리하고, 채식 실천 시 필요한 영양학적 원리(예: 단백질 보완 개념, 철분 섭취 및 흡수 관련 고려)를 설명과 함께 제시하였다. 또한 대체 식품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하며, 채식의 건강·환경·동물 윤리 등 다양한 맥락을 함께 다루었다. 정확성(20/20점) 기준에서, 호주 식생활 지침(Australian Dietary Guidelines)을 근거로 균형 잡힌 식생활의 기준을 제시하고, 대체육에 대해서도 성분(예: 나트륨) 확인 필요 등 건강 관련 유의점을 포함하여 설명의 정밀성을 확보하였다. 특히 자료 출처의 명확성(문항 6)과 관련하여, 교과서 본문에서 호주 식생활 지침 자료의 출처와 웹 주소, 저작권 정보를 함께 제시하고, 사례 제시형 읽을거리에서도 기사 출처를 명시하는 방식으로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였다. 중립성(20/20점) 기준에서, 채식을 균형 잡힌 식생활의 맥락에서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하며, 채식 선택의 이유를 종교·윤리·환경·건강 등 다양한 관점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대체육 관련 사례 부분에서는 개인 건강뿐 아니라 환경 및 세계 식량 안보 문제까지 연계하여 채식 이슈를 복합적 관점에서 검토하도록 구성하였다. 참신성 및 학습 동기 유발(20/20점) 기준에서, 사진과 도식 자료를 제시하였으며, 채식 실천 팁을 별도 코너로 구성하여 생활 적용을 전제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또한 외부 전문 웹자원(예: Sanitarium 사이트)을 활용하도록 안내하여 관련 정보를 확장 탐색하도록 유도하여 흥미 유발(문항 9)와 실천 의지 자극(문항 10)에서 모두 만점을 기록하였다.

2)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을 주제로 한 내용 구성 및 교수·학습 체제 비교·분석

개발한 평가 도구(VeDECAT)를 활용한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 교육 내용의 평가 결과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교과서 내 채식 교육 내용의 구성과 교수·학습 체제를 분석하였다. ‘학습 내용 조직’, ‘교수·학습 활동’, ‘학습 평가’ 의 세 영역별 5개국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 교육 내용 구성 및 교수·학습 체제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Table 6-8에 제시하였다.

Comparative Analysis of Educational Content on Vegetarian Diets in Middle School Home Economics Textbooks by Country: Content Organization

Comparative Analysis of Educational Content on Vegetarian Diets in Middle School Home Economics Textbooks by Country: Learning Activities

Comparative Analysis of Educational Content on Vegetarian Diets in Middle School Home Economics Textbooks by Country: Assessment

학습 내용 조직 영역에서, 한국은 채식 내용을 단원 말미의 보충·심화 요소인 ‘토론’ 주제로 배치하여 부가적 활동으로 다루었으며, 시각 자료나 외부 자원 안내가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는 단원 본문 내의 문단과 요약 코너를 통해 채식 교육의 핵심 정보를 명료하게 제시하였으며, 스웨덴은 단원 본문 및 교과서 곳곳에서 관련 정보를 간략히 언급하였다. 미국은 특집 코너에 채식 관련 내용을 집약하고 정부 기관 등의 외부 탐색을 유도하였다. 호주는 교과서 전반의 채식 교육 내용을 분산 배치함과 동시에 독립된 절을 구성하였으며, 풍부한 시각 자료 및 외부 자원을 통해 체계적으로 내용을 조직하였다.

교수·학습 활동 영역에서, 한국은 토론 중심의 활동으로 가치 판단과 비판적 사고 함양에는 강점이 있으나, 식단 구성이나 조리 실습과 같은 실천적 활동으로의 확장은 부족하였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채식 교육 내용이 영양학적 조언 중심으로 구성되어, 구체적인 활동 제시는 상대적으로 미비하였다. 미국은 다양한 학습 활동을 통해 채식을 구체적인 식생활 및 사회·경제적 맥락에서 실천하도록 유도하였으며, 호주는 조리 실습 및 푸드 트럭 운영 시 음식 설계 요구사항(design brief)을 분석하는 과제를 통해 실생활과의 연계성을 강화하였다.

마지막으로 학습 평가 영역에서, 한국의 경우 채식 내용에 대한 독립적이고 구조화된 평가 문항은 부재하였으며 토론을 통해 학습자의 가치 판단과 비판적 사고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활동이 구성되었다. 핀란드는 영양학적 지식 이해를 점검하는 서술형 평가가 제시되었고, 스웨덴은 채식 교육 내용 범위에서 평가 문항이 부재하였다. 미국은 학습 활동의 과정 및 결과를 실생활 및 타교과와 연계할 수 있는 평가를 제시하였다. 호주는 채식 식단의 단백질 급원을 묻는 지식 확인형 평가 뿐 아니라 대체육 관련 사례 분석, 채식 식단 작성 등 다양한 유형의 평가를 제시하였으며, 특히 채식과 건강·환경·식량 안보를 연결짓는 논술형 문항을 통해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하였다.

위와 같은 교과서에서의 채식 교육 내용 구성 및 교수·학습 체제의 국가별 차이는 국가별 교과서 체제 내에서 식생활 교육 영역이 차지하는 분포와 서술 방식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호주와 미국은 다양한 민족과 인종이 공존하는 사회·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어, 채식을 다양성의 일환으로 다루고 있다. 이러한 배경이 교과서 내 채식 교육의 독립된 구성과 실생활 연계형 활동 및 종합적 평가 체제를 구축하게 한 핵심 요인으로 생각된다. 특히 호주의 가정과 교과서는 건강, 환경, 문화 다양성 및 지속가능성을 통합적으로 반영하는 교육과정 체계를 기반으로 채식을 독립적이고 실천적인 식생활 주제로 다루고 있었으며, 다양한 시각 자료와 실생활 연계 활동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가정과 식생활 교육이 영양 균형과 건강 중심의 교육과정에 기반하고 있어, 채식 교육 또한 보충적 토론 활동 수준에서 제한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으며 영양학적·환경적·문화적 관점을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구성은 상대적으로 부족하였다. 이러한 차이는 국가별 교육과정 체계와 사회·문화적 배경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향후 우리나라 가정과 교과서에서도 지속가능성과 문화 다양성을 반영한 통합적 채식 교육 내용의 확대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요약 및 결론

본 연구는 지속가능한 식생활 교육 및 문화 다양성 교육 관점에서 한국을 포함한 5개국(한국, 핀란드, 스웨덴, 미국, 호주)의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에 나타난 채식 교육 내용을 평가하고 비교·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을 주제로 한 교육 내용 평가 도구(VeDECAT)를 개발 및 적용하여 5개국 가정과 교과서 각 1종의 채식 교육 내용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였다. 나아가 교과서 내 채식 교육 내용 구성 및 교수·학습 체제를 심층적으로 비교·분석하기 위해 내용분석법을 병행하였다.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을 주제로 한 교육 내용 평가 도구를 개발하였다. 문헌 고찰을 기반으로 한 평가 기준 및 문항 구성, 전문가 내용 타당도 검증 및 의견 수렴을 통한 평가 문항 수정·보완, 분석자 간 일치도 검증의 순으로 개발 절차를 진행하여 평가 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확보하였다. 최종 개발된 평가 도구는 총 4개의 평가기준(내용 수준의 적정성, 정확성, 중립성, 참신성 및 학습 동기 유발)과 10개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문항은 우수(10점), 보통(5점), 미흡(0점)의 3수준 평정 척도로 평가 하도록 설계하여 총점은 100점이다.

둘째, 개발한 평가 도구를 적용하여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 교육 내용을 평가한 결과, 총점은 호주가 100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미국 70점, 스웨덴 60점, 한국 60점, 핀란드 45점 순으로 나타나 큰 점수차를 보였다. 이러한 격차는 주로 채식 관련 자료 제시의 명확성과 참신성 및 학습 동기 유발 영역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자료 출처의 명확성에서 호주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채식 관련 내용에 시각 자료가 제시되지 않아 점수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셋째, 가정과 교과서에 나타난 채식 교육의 내용 구성 및 교수·학습 체제는 국가별로 다양한 차이가 있었다. 특히 한국의 경우, 학습 내용 조직 영역에서 채식 내용을 단원 말미의 보충·심화 요소인 ‘토론’ 주제로 배치하여 부가적 활동으로 다루었으며, 시각 자료나 외부 자원 안내가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학습 활동 영역에서, 토론 중심의 활동으로 가치 판단과 비판적 사고 함양에는 강점이 있으나, 식단 구성이나 조리 실습과 같은 실천적 활동으로의 확장은 부족하였다. 학습 평가 영역에서, 채식 내용에 대한 독립적이고 구조화된 평가 문항이 부재하였다.

본 연구는 국가별 대표성을 지닌 1종의 교과서만을 분석 대상으로 한정한 점과 번역 및 해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언어적 맥락 파악에서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 교육 내용을 체계적으로 평가 및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특히 채식 교육 내용에 특화된 교과서 평가 도구를 개발하고, 이를 한국을 포함한 5개국의 교과서에 적용하여 국제적으로 비교·분석하였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크다.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가정과 교육 내 지속가능성 및 문화 다양성을 위한 식생활 교육 연구와 차기 교과서 내용 구성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 교사를 대상으로 개발한 평가 도구의 구성 타당도 검증이 이루어진다면, 평가 도구의 실제적 활용도를 높이고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 교육 내용을 분석하는 표준화된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교과서 내 채식 교육 내용의 양적 확대 및 질적 개선을 위해 평가 도구의 항목 및 호주와 같은 우수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본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제안하는 우리나라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 교육 내용 개선 방향은 다음과 같다. 먼저, 채식 교육을 본문 내 주요 학습 내용으로 비중 있게 제시하고, 채식의 개념, 유형 및 관련 용어를 명확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학생들의 이해와 흥미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각 자료를 함께 제시할 뿐 아니라, 관련 자료들의 출처를 명확히 제시하여야 한다. 더불어 식단 구성과 대체 식품 탐색 등의 실천적 활동을 포함하여 실제 식생활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채식 교육 내용에 대한 학생들의 종합적 이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조화된 평가 문항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가정과 교과서에서의 채식 교육 내용은 환경적 가치만을 강조하는 방향이 아니라, 성장기 청소년의 영양 균형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접근으로 구성될 필요가 있다. 특히 채식 실천 과정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식품 선택 및 식단 구성 방법을 함께 교육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식생활 맥락 속에서 실천 가능한 다양한 수준의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과서에는 환경적 가치와 영양학적 근거를 균형 있게 다루는 내용과 함께, 실제 식생활에 적용 가능한 교수·학습 활동 및 자료가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학교 현장의 가정과 교사들을 위한 채식 교육 지도자료와 연수 프로그램 개발 등의 지원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지속가능한 삶, 다양한 사람들과 공존하는 삶이 중요해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채식은 그 교육적 가치가 크다. 그리고 가정은 채식의 영양학적 지식 및 문화, 윤리적 가치까지 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는 유일한 교과로서, 학교 교육 체계 내에서 채식을 다루기에 가장 적합한 교과이다. 우리나라 학교 현장에서 채식의 교육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과서 개선뿐 아니라 가정 교과의 실질적인 시수가 확보되어야 하며, 관련 후속 연구들이 수행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가정 교과 내에서 실천적이고 내실 있는 채식 교육이 구현되기를 기대한다.

Notes

Acknowledgments

The authors declare no conflict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 authorship or publication of this article.

Supplementary Materials

Supplementary Material 1.

Evaluation Rubric for Analyzing Educational Content on Vegetarian Diets in Middle School Home Economics Textbooks

her-64-2-299-Supplementary-Material-1.pdf
Supplementary Material 2.

Codebook for Analyzing Educational Content on Vegetarian Diets in Middle School Home Economics Textbooks

her-64-2-299-Supplementary-Material-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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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Table 1.

Middle School Home Economics Textbooks1) by Country

1)

한국의 경우 국가로부터 검인정받은 교과서 7종 중 채식을 주제로 한 교육의 내용이 가장 풍부한 1종을, 핀란드, 스웨덴, 미국, 호주의 경우, 출판사의 시장점유율 및 교육과정 반영의 충실도를 기준으로 각 1종을 분석 대상 교과서로 선정함.

Table 2.

Preliminary Vegetarian Diet Education Content Assessment Tool for Middle School Home Economics Textbooks (VeDECAT)

문항 번호 세부 평가 항목 문항별 내용타당도 (I-CVI)1) 평가 기준 배점
1 채식의 개념 및 다양한 유형(락토, 오보, 페스코 등)을 학습자의 수준에 맞게 제시하고 있는가? 0.88 내용수준의 적정성 40
2 채식의 이점(건강, 환경)을 학습자 수준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가? 0.88
3 채식의 주의점(영양)을 학습자 수준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가? 0.88
4 채식 관련 용어(대체 식품, 탄소발자국, 플렉시테리언 등)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가? 0.88
5 채식의 개념 및 관련 내용이 정확하고 검증된 자료에 근거하였는가? 1.00 정확성 20
6 채식 관련 자료(지도, 도표, 그래프, 그림, 사진 등)의 출처가 명확한가? 1.00
7 채식과 비채식에 대한 부정적 또는 일방적인 견해 등이 없는가? 0.88 중립성 20
8 채식에 대한 다양한 입장과 관점을 균형 있게 제시하고 있는가? 1.00
9 채식과 관련하여 학습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내용이나 소재를 다루고 있는가? 1.00 참신성 및 학습 동기 유발 20
10 채식 관련 내용이 학습자의 창의성을 자극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가? 0.88
1)

각 문항의 적절성을 4점 척도(4=매우 적절하다, 3=적절하다, 2=부분적으로 적절하지 않다, 1=전혀 적절하지 않다)로 평가하였으며, 3점과 4점을 ‘적절함’으로 재분류하여 예비 평가 도구의 문항별 내용타당도 지수(Item-level Content Validity Index, I-CVI)를 산출함. I-CVI는 해당 문항을 적절하다고 평가한 전문가 비율로 계산됨.

Table 3.

Summary of Revisions to the Preliminary VeDECAT1) Based on Expert Feedback

수정 범주 관련 문항 수정 요지(최종 반영)
포괄성 확보 2, 3 (건강, 환경) → (건강, 환경 등), (영양) → (영양 등)으로 예시 범위 확장
판단 기준 명료화 (중복 완화) 5 ‘검증된 자료 근거’ 중심 표현을 ‘과학적· 영양학적 오류 없는 정확성’으로 전환
변별력 강화 7, 8 8번에 관점 예시(건강·환경·윤리 등)를 제시하여 7번(편향성 배제)과 기능 구분 강화
영역 취지 정합성 강화 10 ‘창의성’ → ‘채식 실천 의지 자극’으로 초점 전환
루브릭 구체화 (문항 역할의 구분) 4 용어의 단순 언급이 아닌 용어의 정의, 예시, 풀이 등의 구체적 제공 여부로 코딩 기준 구체화
미반영 (범위/구조 일관성) (영역 재구조화 제안, ‘실천적 문제 해결’ 제안) 본 연구는 내용 평가 범위 유지
1)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을 주제로 한 교육 내용 평가 도구(Vegetarian Diet Education Content Assessment Tool for middle school home economics textbooks)

Table 4.

Final Version of the Vegetarian Diet Education Content Assessment Tool for Middle School Home Economics Textbooks (VeDECAT)

문항 번호 세부 평가 항목 평가 기준 배점 우수(10) 보통(5) 미흡(0)
1 채식의 개념 및 다양한 유형(락토, 오보, 페스코 등)을 학습자의 수준에 맞게 제시하고 있는가? 내용 수준의 적정성 40
2 채식의 이점(건강, 환경 등)을 학습자 수준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가?
3 채식의 주의점(영양 등)을 학습자 수준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가?
4 채식 관련 용어(대체 식품, 탄소발자국, 플렉시테리언 등)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가?
5 채식 관련 내용이 과학적, 영양학적으로 오류 없이 정확하게 서술되었는가? 정확성 20
6 채식 관련 자료(지도, 도표, 그래프, 그림, 사진 등)의 출처가 명확한가?
7 채식과 비채식에 대한 부정적 또는 일방적인 견해 등이 없는가? 중립성 20
8 채식을 다양한 관점(건강, 환경, 윤리 등)을 균형 있게 제시하고 있는가?
9 채식과 관련하여 학습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내용이나 소재를 다루고 있는가? 참신성 및 학습 동기 유발 20
10 채식 관련 내용이 학습자의 채식 실천 의지를 자극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가?

Table 5.

Assessments of the Educational Content on Vegetarian Diets in Middle School Home Economics Textbooks by Country

평가 기준 (배점) 문항 번호 세부 평가 항목 VeDECAT1) 점수
한국 핀란드 스웨덴 미국 호주
내용 수준의 적정성(40점) 1 채식의 개념 및 다양한 유형 제시 5 10 5 10 10
2 채식의 이점 설명 10 0 10 5 10
3 채식의 주의점 설명 10 10 10 10 10
4 채식 관련 용어 설명 5 5 5 5 10
평가 기준 점수 30 25 30 30 40
정확성(20점) 5 내용의 정확성 10 10 10 10 10
6 자료 출처의 명확성 0 0 0 0 10
평가 기준 점수 10 10 10 10 20
중립성(20점) 7 편향성 배제 10 10 10 10 10
8 다양한 관점의 균형 5 0 5 5 10
평가 기준 점수 15 10 15 15 20
참신성 및 학습 동기 유발(20점) 9 흥미 유발 및 호기심 자극 5 0 0 5 10
10 실천 의지 자극 0 0 5 10 10
평가 기준 점수 5 0 5 15 20
총점(100점 만점) 60 45 60 70 100
1)

중학교 가정과 교과서의 채식을 주제로 한 교육 내용 평가 도구(Vegetarian Diet Education Content Assessment Tool for middle school home economics textbooks)

Table 6.

Comparative Analysis of Educational Content on Vegetarian Diets in Middle School Home Economics Textbooks by Country: Content Organization

내용 한국 핀란드 스웨덴 미국 호주
교과서 구성 체제 • 본문 내 서술이 아닌 보충·심화 성격의 활동(채식 찬반 토론)으로 제시함 • ‘건강하게 먹는 습관’ 단원 의 본문 내 서술함 • ‘균형 잡힌 삶’ 단원의 본문 내 서술함 • 본문 여러 장에서 채식 관련 내용을 산발적으로 언급함 • 교과서 전반에서 채식 교육 내용을 분산 배치함
• 채식의 핵심 개념을 요약 정리한 코너(Oivalla!)를 제시함 • 채식 관련 정보를 간략히 언급한 텍스트 박스를 제시함 • 19장의 특집 코너(Focus on Nutrition: Going Vegetarian)에서 채식 관련 정보를 집약, 확장하여 제시함 • 특정 장에 ‘Vegeta r ian diets’ 를 독립절로 구성하여 핵심 내용과 채식 실천을 위한 활동을 제시함
시각 자료의 체계성 및 효과성 • 채식 관련 내용 범위에서 지도·도표·그래프·그림·사진 등의 시각 자료 제시는 확인되지 않음 • 설명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음식 사진, 식물성 대체 식품 사진, 단백질 보완 개념을 설명하는 도식 자료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제시함
자기주도적 학습 내용 • 토론 활동 수행을 위해 자료 조사의 필요성을 암묵적으로 전제하나, 구체적 외부 자원(웹페이지, 기관 자료 등)에 대한 안내는 제한적임 • 자기주도 학습을 유도하는 별도의 요소를 찾아보기 어려움 • 본문 내 텍스트 박스(TIPS/FAKTA)를 통해 보충 설명을 제공함 • 정부 기관이 운영하는 MyPlate 등 외부 자원을 안내하여 채식 관련 정보를 확장 탐색하도록 구성함 • 외부 자원(예: Sanitarium 사이트)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한 활동을 제시함

Table 7.

Comparative Analysis of Educational Content on Vegetarian Diets in Middle School Home Economics Textbooks by Country: Learning Activities

내용 한국 핀란드 스웨덴 미국 호주
활동의 다양성 • 토론 형태로 제시되어, 활동 유형이 다양한 탐구, 실습 등으로 확장되는 양상은 제한적임 • 식단 계획 수립에 대한 설명 및 영양학적 조언 중심으로 구성되어, 조리 실습이나 수행 과제 형태의 활동 제시는 상대적으로 미비함 • 특집 코너(Focus on Nutrition: Going Vegetarian)가 포함된 단원의 마무리 활동에서 ‘채식주의자 인터뷰 하기’, ‘채식 식단 비용 계산’ 활동을 통해 채식 선택을 경제적 의사결정의 맥락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구성함 • 채식 음식 조리 실습뿐 아니라, ‘채식 메뉴 포함’과 같은 사회적 요구사항을 반영한 푸드 트럭 메뉴 설계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제시함
활동의 유용성 • 토론 활동은 건강 및 환경 이슈를 소재로 채식에 대한 가치 판단 및 비판적 사고를 촉진하는 측면에서 유용함 • 별도의 채식 관련 독립적인 활동은 제시되지 않음 • 채식주의자 인터뷰 활동을 통해 사회적 맥락과 채식을 현실적으로 연결하는 한편, 채식 식단 비용 계산 활동으로 채식 선택을 생활 경제의 문제로 확장하여 검토하도록 유도하여 실생활 연계성을 강화함 • 조리 실습 및 식단 계획 활동을 통해 학습자가 실생활 맥락에서 채식을 실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활동을 구성함
• 식단 구성, 조리, 대체식품 선택 등 구체적 실천을 직접적으로 안내하는 요소는 상대적으로 미비함
참고 자료의 충실성 • 채식 관련 용어·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별도의 용어 해설, 부록, 색인, 확장 학습 자료가 체계적으로 제시되지 않고, 본문 서술 또는 활동 제시 내부에서 제한적으로 제공됨 • 식품군 설명 과정에서 식물성 대체 식품으로 식물성 우유의 예시를 포함하여 채식 관련 정보를 본문 내용과 연계하여 구성함 • 단원 도입(예: New Terms), 본문 학습 ,권말(예 : Glossary) 등 여러 지점에서 채식주의자 관련 정의를 반복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함 • 외부 자원(예: Sanitarium 사이트) 안내가 비교적 활발하였으며, 교과서 내부 참고 자료 측면에서는 별도의 용어 해설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권말 색인(Index)에 ‘vegan’ 등의 단어를 수록함

Table 8.

Comparative Analysis of Educational Content on Vegetarian Diets in Middle School Home Economics Textbooks by Country: Assessment

내용 한국 핀란드 스웨덴 미국 호주
평가 활동의 다양성 • 객관식 또는 서술형과 같은 구조화된 평가 문항이 체계적으로 제시되기보다는 토론을 통해 학습자의 판단을 유도함 • 서술형 질문을 통해 영양학적 개념 이해를 점검함 • 채식 교육 내용 범위에서 뚜렷한 평가 문항이 나타나지 않음 • 채식 관련 특집 코너에서 실천 중심 과제(예: 인터뷰 활동, 채식 식단 비용 계산 활동)를 제시함으로써 수행 중심 평가 요소가 포함됨 • 단순 지식을 확인하는 질문과 종합적인 사고력을 요하는 질문, 실습 활동 후 평가 문항 등 서로 다른 유형의 평가 요소가 채식 교육 내용과 연계되어 제시됨
종합적 사고력 평가 여부 • 토론 활동을 통해 상충하는 주장과 근거를 비교하고 자신의 입장을 구성하도록 유도함 • 식단과 영양소 결핍 간 관계를 점검하는 형태로 개념 적용을 요구하는 평가 문항이 확인됨 • 채식의 의미와 실천을 생활 맥락에서 서술하지만 채식 관련 평가 문항은 제시되지 않음 • 채식주의자 인터뷰와 같이 학습자의 활동 과정 및 결과를 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활동을 제시함 • 채식과 육식의 비용 계산 활동을 통해 수학과 같은 타교과와 연계된 평가가 가 능함 • 대체육 사례를 활용하여, 학습자가 채식의 가치를 건강·환경·식량 안보라는 다각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고찰하도록 유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