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개정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육과정 가정 분야 진로 및 융합 선택 과목 성취기준의 인구교육 관련 내용 분석

Population Education in the 2022 Revised High School Home Economics Curriculum: A Content Analysis of Career-Related and Interdisciplinary Elective Subjects

Article information

Hum. Ecol. Res. 2025;63(4):323-344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5 November 30
doi : https://doi.org/10.6115/her.2025.024
Department of Technology & Home Economics Education, Kongju National University, Associate Professor
김소영orcid_icon
국립공주대학교 기술·가정교육과 부교수
Corresponding Author: Soyoung Kim Department of Technology & Home Economics Education, Kongju National University, Gongjudaehak-ro 56, Gongju-si, Chungcheongnam-do. Tel: +82-41-850-8303 E-mail: syoungkim@kongju.ac.kr
This article was presented as a poster session at the Conference of the Korean Home Economics Association on May 31, 2025.
Received 2025 July 29; Revised 2025 September 19; Accepted 2025 October 15.

Trans Abstract

This study analyzes how population education is reflected in the achievement standards of career-related and interdisciplinary elective subjects in the 2022 revised high school home economics curriculum. The purpose of the study is to propose strategies for implementing effective population education in high schools that contribute to national population initiatives. The contents of a career-related elective subject “Exploring Human Ecology”and interdisciplinary elective subjects “Life Planning and Independence” and “Child Development and Parenting” were analyzed with reference to the key goals of population education. The analysis revealed three findings. First, the achievement standards of “Exploring Human Ecology” provide opportunities for population education by encouraging students to explore careers in child counseling, family life education, and family welfare services in the context of a low-birth rate and an aging society. Second, the achievement standards of “Life Planning and Independence” foster population education by promoting gender sensitivity and equality among students, while helping them develop effective resource management and sound economic habits conducive to financial independence. Third, the achievement standards of “Child Development and Parenting” support population education by fostering positive values and attitudes toward marriage, children, and family life; offering pre-parent education; and enhancing students’ understanding of the importance of public care systems. Because population education in high schools should align with the objectives of the national population education policy, the study also discusses recommendations for population education courses in relation to the objectives of the 4th Plan for Ageing Society and Population.

서론

제도적인 공교육의 현장에서 체계적이고 보편적으로 인구교육을 실시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주장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Jeon, 2017; Kim, 2008; Seo & Lim, 2013; Wang, 2020). 특히 인구교육의 주요 목적을 가족친화적 가치관 및 올바른 인구관 형성으로 제안한 연구들은 가치관이 형성되는 초·중·고 시기에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 매우 효과적일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Cha, 2008; Chu, 2010; E. Kim, 2023; Yu, 2012). 연구자들은 학교 인구교육의 목적이 출산 장려나 저출산 극복 그 자체가 되어서는 안 되며, 학생들로 하여금 올바른 인구 및 가족 관련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교육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저출산 문제들이 해결되도록 하는 것을 학교 인구교육의 방향으로 제안하였다. 실제로 2023년에 기록한 0.72명이라는 사상 최저 합계출산율(Statistics Korea, 2024a)은 지금까지 정부가 주도한 복지 위주의 저출산 대응 정책의 효과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도록 하며, 저출산 현상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문화와 가치관에 있다는 주장에 귀를 기울이게 한다. 인구구조는 단기간에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인구구조의 변화로 나타나는 인구문제 또한 장기적인 대책과 노력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출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서 교육적 개입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저출산 문제에 대한 국가의 교육적 개입이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구교육이 개인의 결혼, 출산, 양육에 걸림돌이 되어 온 사회구조적인 어려움들을 완화하거나 제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으로 이루어져야 한다(Jeon, 2017).

이러한 교육적 개입의 당위성은 국가의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의 기본 방향과 수립 및 추진체계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는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제7조의 2(인구교육)에 명시되어 있다(National Law Information Center, 2024). 이 조항에서는 인구교육에 대하여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국민이 저출산 및 인구의 고령화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결혼·출산 및 가족생활에 대한 합리적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인구교육을 활성화하여야 하며, 이에 필요한 시책을 강구하여야 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인구교육의 목적을 결혼, 출산, 가족에 대한 합리적인 가치관 형성으로 명시함으로써, 학교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모든 과정이 인구교육의 목적에 부합함을 강조하였다. 또한 인구교육 담당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인구교육을 “인구규모와 구조 및 분포와 인구변동이 사회는 물론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인구 관련 가치관과 태도를 형성하여 미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적인 사회발전을 도모하는 모든 형태의 교육활동”으로 정의하였다(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24a).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2006년부터 인구교육 추진 지원 사업을 통해 학교 인구교육과 사회 인구교육 등 대상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용 콘텐츠를 제작하여 지원하는 등 국민들의 결혼, 출산, 양육,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24b).

실제로, 2023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실시한 ‘저출산 인식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95.5%가 한국 사회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고 응답하였으나 만 49세 이하 응답자의 49%는 향후 자녀 계획이 없다고 응답하였다(Presidential Committee on Ageing Society and Population Policy &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2023). 국민들의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인식과 위기의식은 높아졌으나, 이에 따르는 행동의 변화는 여전히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2024년 25세에서 49세 사이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출산·양육 인식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9.6%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고 응답하였으나, 자녀가 없는 응답자의 57.5%가 자녀 출산 계획이 없거나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하였다. 뿐만 아니라 응답자의 90.8%는 지금까지의 저출산 정책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으며, 그간의 저출산 정책 캠페인에 대해 별다른 느낌이 없거나(41.7%), 오히려 반감이 든다(48.0%)는 응답도 많았다(Kim et al., 2024). 이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결과는 저출산 해결에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여성 응답자의 83.9%가 ‘남녀평등한 육아참여 문화조성’에 응답하였다는 것이다. 그간의 저출산 정책이 효과가 없다고 응답한 25-49세 여성들이 생각하는 효과적인 저출산 정책이 남녀평등한 육아참여 문화조성이라는 것은 인구교육을 통한 가족친화적 가치관과 양성평등한 태도 형성의 중요성을 방증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Jeon (2017)은 저출산의 근본 원인으로 가족 문화와 가치관의 문제를 제기하며, 이는 모두 교육을 통해 정립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접근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연구자는 저출산의 원인으로 남성 중심적이며 자본 중심의 결혼 문화, 출산·양육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과 육아 및 가사노동의 부담이 여성에게 집중되어 겪게 되는 불이익, 제도와 함께 가지 못하는 사회문화적 인식과 분위기, 전통적인 결혼관, 자녀관의 변화, 남성 생계부양 가족주의의 해체 등을 지적하며, 이러한 문제의 인식과 함께 사고와 행동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가족친화 교육과 가치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이처럼 양성평등의식의 제고와 가족친화적 가치관 형성은 인구교육의 주요 학습내용이자 교육목표이다(Chu, 2010; Jun & Oh, 2010). Wang과 Lim (2014)은 인구교육을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적정 수준의 인구 유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의 제고 및 양성평등적인 성역할 가치관과 세대간 조화를 바탕으로 한 바람직한 가족친화적 가치관을 함양하여 행복한 개인의 생애설계를 도모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수행되는 교육활동”으로 정의하였다. 즉, 인구교육을 통해 함양해야 할 가치관으로 양성평등적인 성역할 가치관과 가족친화적 가치관의 함양을 통한 ‘행복한 개인 생애설계 지원’임을 명시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양성평등은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의 정책목표에도 등장하고 있다(Ministries Concerned, 2020).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인구정책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은 ‘성평등하고 공정한 사회’와 함께 ‘개인의 삶의 질 향상’, ‘인구변화 대응 사회 혁신’을 정책목표로 설정하였다. 사실상 2006년에 시작된 제1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부터 2020년까지 진행된 제3차 기본계획에 이르기까지 저출산 정책의 기조는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예산을 투입하고 그 결과물로서 출산율의 증가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과거의 인구억제를 위한 예산 투입에서 출산장려를 위한 예산 투입으로의 변화가 있을 뿐이었다(Jung, 2023). 이에 반해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는 국민들의 새로운 정책적 대응에 대한 요구가 반영되었다. 교육과 고용시장의 경쟁이 심화되어 일·생활의 균형이 어려운 사회구조에서 청년들은 결혼과 출산에서 장애요인과 기회 비용에 직면해 있다. 결혼과 출산이 선택이라는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남녀 모두에게 결혼과 출산이 생애 경력에 장애나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를 조성하는 것을 정책 과제로 표명한 것에서 한국 정부의 저출산 대응 정책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Ministries Concerned, 2020).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보면, 함께 일하기 위해 여성이 결혼 및 출산에 따르는 불이익 없이 경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함께 돌보기 위해 일을 하는 부모 모두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단축, 가족돌봄휴가 등의 제도를 통해 일·생활 균형을 실현하며, 돌봄의 공공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촘촘하고 질 높은 돌봄체계를 구축하도록 하였다.

기존 인구정책의 한계를 분석하여 대안을 제안한 연구들은 출산 주체인 여성을 전제로 한 정책을 요구하며, 구체적으로 여성의 어머니됨과 어머니 역할이 개인의 생애 구성과 충돌하지 않도록 사회적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성평등한 돌봄을 실현하며, 민주적 가족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Bae, 2021). 또한 사회의 공적 영역에서 추구하는 민주적 원리들이 가족관계에도 적용되어야 한다. 평등, 권리, 강요된 전통의 거부, 타협 등과 같은 민주적 원리가 가족관계에 적용되면 부모가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과정에서 여성의 경력단절이나 독박육아도 사라질 수 있다(Jung, 2023). 이처럼 사회의 기본 단위인 가족에서 먼저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면, 가정 교과는 학습자들의 삶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실생활에서의 가족친화적인 주제들을 학습요소로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다룬다는 점에서 양성평등적 태도와 가족친화적 가치관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학교 인구교육을 실시하기에 적절한 교과라고 할 수 있다(Jeon, 2017; Wang, 2020).

청소년기에 형성된 가치관은 평생 비교적 일관되게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이 있으며(Erikson, 1959), 특히 고등학생 시기는 성인기로의 진입을 준비하는 단계로 이성교제가 이루어지고 배우자 선택이나 결혼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기다. 또한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생애설계에서 부모가 된다는 것의 의미와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질문하고 답을 찾아보는 과정은 청소년기의 발달과업인 자아정체감 형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에 선행연구들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결혼 가치관 교육과 예비부모교육을 실시해야 할 필요성을 주장하였다(Kim, 2020; Kim et al., 2012; No et al., 2017). 10대 청소년의 결혼 및 자녀 가치관 변화에 대한 연구의 결과는 고등학생들에게 인구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선행연구의 주장을 뒷받침해준다(Oh & Moon, 2020). 이 연구에 따르면, ‘결혼은 본인이 원한다면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 비율이 2008년에는 43.6%였으나 2020년에는 59.9%로 증가하였고, 2008년에는 청소년 10명 8명이 결혼하면 아이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였으나 2020년에는 절반 정도로 감소하였다. 또한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이, 남자 청소년보다 여자 청소년이 결혼은 원한다면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은 높고 결혼하면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응답은 낮았다. Ji와 Choi (2020)는 기술·가정 교과를 이수한 고등학생들의 부모됨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았는데, 이들은 언젠가는 부모가 될 수 있는 예비부모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예비부모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여자 고등학생은 부모됨을 희생, 원치 않는 임신, 10대 미혼모와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식하였다. 연구자들은 이처럼 여학생들이 부모됨을 꺼려하는 이유에 대해 출산, 양육, 가사에서 양성평등하지 못하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임신, 출산, 부모됨, 일·가정 균형 등의 문제에 대해 남녀 학생이 모두 배우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양성평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Wang과 Shim (2019)의 연구에서는 여자 대학생들도 출산과 부모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는데, 이는 여학생들은 결혼과 출산에 관한 문제들을 자신의 생활과 직접 관련이 있는 문제로 인식하는 반면, 남학생들은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해결해야 할 목표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양성평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학교 인구교육은 성인이 된 이후 성평등한 가치관을 정립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성차별적 인식과 행위를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구교육은 남학생들에게는 결혼, 임신, 출산에 대해 여성과 함께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는 인식을 키워주고, 여학생들에게는 결혼, 임신, 출산이 남성과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인구교육을 통해 고등학생의 부모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형성된다면, 이들의 결혼 및 출산 의식도 긍정적으로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Chang, 2017; Seo & Ko, 2021; Seo & Lee, 2020, 2024).

이처럼 선행연구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인구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과 실효성을 주장하고 있으며,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서 가정 교과는 청소년 대상 인구교육이 지향하는 양성평등의식의 제고와 가족친화적 가치관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2022 개정 기술·가정 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가정 분야 진로선택 과목인 ‘생활과학 탐구’와 융합선택 과목인 ‘생애설계와 자립’과 ‘아동발달과 부모’의 성취기준에 반영되어 있는 인구교육 관련 내용을 분석하였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른 디지털 전환, 감염병 대유행 및 기후·생태환경 변화, 인구구조 변화 등에 의해 사회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 배경에서 “미래 사회의 불확실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의 삶과 학습을 스스로 이끌어가는 주도성을 함양하도록” 하는 교육과정이다(Ministry of Education, 2022a). 초저출산과 초고령화가 심화될 미래의 한국 사회에서 학생들이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인구 가치관 교육이 필수적이기에, 새로이 개정된 국가 수준 교육과정에는 인구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반영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특히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은 “영역별 내용 요소(지식·이해, 과정·기능, 가치·태도)를 학습한 결과 학생이 궁극적으로 할 수 있거나 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도달점”으로서(Ministry of Education, 2022a), 성취기준에 반영되어 있는 인구교육의 내용을 분석함으로써 학교 수업을 통한 성취기준의 달성이 인구교육 목표의 달성과 관련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2022 개정 교육과정은 학교 현장에서 교사의 자율성을 강화하여 학습자의 학습경험을 의미 있게 개선하는 방향으로 개정하였으므로(Yoon, 2022), 교사들이 자유롭게 성취기준을 재구성하여 인구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대되었다. 따라서 이 연구의 결과는 ‘생활과학 탐구’, ‘생애설계와 자립’, ‘아동발달과 부모’ 담당 교사들이 해당 수업에서 인구교육을 실시하고자 할 때 실제 수업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고 수업 구상에 참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교육과정이 교실에서 성공적으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교사가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학생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점에서(Lee, 2006), 성취기준에 반영된 인구교육 관련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여 성취기준을 재구성하고 실효성 있는 인구교육 수업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인구교육은 국가적인 인구정책의 목표 달성에 기여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선정한 성취기준으로 구성한 인구교육 수업이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의 정책목표 및 정책과제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측면을 논의하고자 하였다.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제20조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의 1항에는 “정부는 저출산·고령사회 중·장기 정책목표 및 방향을 설정하고, 이에 따른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을 수립·추진하여야 한다”고 명시하였다. 이에 따라 2006년 제1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 수립 이후 5년마다 인구정책 추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여 현재는 2021년부터 시작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은 제1차부터 3차까지 15년간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였다. 기존의 출산율 목표 대신 ‘개인의 삶의 질 향상, 성평등하고 공정한 사회, 인구변화 대응 사회혁신’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여 출산 장려가 아니라 전 생애에 거친 개인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권리의 보장을 정책의 비전으로 제시하였다(Lee, 2023).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이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국가 차원의 중장기적인 대응이라면,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인구교육은 이러한 국가적 정책 목표의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성취기준의 내용을 재구성하여 설계한 학교 인구교육 수업이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의 정책목표 및 과제와 연계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위해 다음과 같이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연구문제: 2022 개정 기술·가정 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가정 영역 진로 및 융합 선택 과목의 성취기준에 반영된 인구교육 관련 내용은 무엇인가?

연구 방법

1. 분석대상

이 연구에서는 2022 개정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육과정에서 가정 분야 진로선택 과목인 ‘생활과학 탐구’와 융합선택 과목인 ‘생애설계와 자립’과 ‘아동발달과 부모’의 성취기준을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2022 개정 고등학교 기술·가정 선택 중심 교육과정은 일반선택 과목인 ‘기술·가정’ 이수 후 진로 및 융합선택 과목의 이수를 권장하고 있다. Kim (2024)은 2022 개정 기술·가정 교육과정의 중학교 공통 교육과정 기술·가정 과목과 고등학교 일반선택 기술·가정 과목에서 가정생활 분야 성취기준을 분석하여 이들 과목의 성취기준을 재구성하여 가정 수업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인구교육의 실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특히 고교학점제의 시행으로 고등학교 선택 중심 교육과정에서 일반선택 과목인 기술·가정 과목 외에 진로선택 과목인 ‘생활 과학 탐구’, 융합선택 과목인 ‘생애 설계와 자립’, ‘아동발달과 부모’ 수업도 학교 인구교육 실현의 기회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할 것으로 제안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고등학교 선택 중심 교육과정의 일반선택 과목 ‘기술·가정’을 제외한 진로 및 융합선택 과목의 성취기준을 분석할 것이다.

‘생활과학 탐구’ 과목의 성취기준은 ‘인간행동과 생활과학’ 영역에 5개, ‘생활환경과 생활과학’ 영역에 7개, ‘생활과학과 진로’ 영역에 2개를 포함하여 총 14개의 성취기준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애설계와 자립’ 과목의 성취기준은 ‘사회·정서적 자립’ 영역에 5개, ‘경제적 자립’ 영역에 4개, ‘일상생활 자립’ 영역에 5개를 포함하여 총 14개의 성취기준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동발달과 부모’ 과목의 성취기준은 ‘부모됨의 준비’ 영역에 6개, ‘아동발달과 돌봄’ 영역에 9개로 총 15개의 성취기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로써 생활과학 탐구, 생애 설계와 자립, 아동발달과 부모 과목에서 총 43개의 성취기준을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2. 분석방법

이 연구에서는 ‘생활과학 탐구’, ‘생애설계와 자립’, ‘아동발달과 부모’ 과목의 성취기준을 분석하기 위하여 Yoon 등(2015)이 개발한 인구교육 내용체계의 교육목표를 분석틀로 사용하였다. Yoon 등(2015)은 한국 사회에서 인구구조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다문화 가정 학생 수가 증가하는 등 인구교육과 관련된 환경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러한 맥락에서 미래지향적인 인구교육의 방향을 제시해 주며 학생들의 인식 전환에 기여하고자 인구교육 목표 및 내용체계를 개발하였다. 인구교육 목표와 내용체계는 학교교육을 통해 인구교육을 체계화하여 전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서, 학교 인구교육의 총괄목표를 “인간과 가족 친화적 삶을 영위하고 인구 적정화를 유지하기 위해 인간존중, 가족, 인구, 복지와 관련된 내용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애 설계와 진로 탐색을 통해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하고 저출산·고령사회를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른다”(p.25)로 제안하고, 내용체계 영역별로 대영역에서 4개, 중영역에서 10개, 소영역에서 23개의 목표를 설정하였다. 이 가운데 소영역의 23개 목표를 Table 1에 제시하였으며, 이 연구에서는 23개 인구교육 목표와 성취기준 내용 사이의 관련성을 분석하였다. 성취기준은 지식, 기능, 태도의 측면에서 학습자들이 수업 후 도달하기를 기대하는 목표이므로, 성취기준과 인구교육 목표와의 관련성을 살펴봄으로써 성취기준의 달성을 통해 인구교육의 목표를 실현 가능성을 탐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2022 개정 교육과정 성취기준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하여 교육부에서 2022년에 고시한 ‘실과(기술·가정)/정보과 교육과정’([별책 10]) 문서를 사용하였다(Ministry of Education, 2022b). 이 문서에서는 성취기준 원문 외에도, 고등학교 선택 중심 교육과정 과목의 성격 및 목표, 내용체계에서 각 영역의 핵심 아이디어와 내용 요소, 성취기준 해설을 모두 참고하였다.

Content System and Educational Goals of Population Education

성취기준 원문의 내용과 인구교육 내용체계 교육목표의 내용을 비교하여 동일하거나 유사한 개념을 직접 다루고 있으면 둘 사이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성취기준 원문과 인구교육 목표의 내용 간에 직접적인 관련성이 보이지 않더라도 성취기준 해설의 설명을 참고하여 성취기준이 내포하는 의미가 유사하여도 성취기준과 인구교육 목표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연구자의 이러한 관련성 분석과 판단이 객관적이고 타당하게 이루어졌는지 검증하기 위하여 연구 경험이 풍부한 가정교육 전공 교수 1인의 자문을 받았다.

이 연구에서는 인구교육 내용체계와 목표를 분석의 기본 틀로 사용하였으나,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의 정책목표와 정책과제를 성취기준의 내용 분석 및 인구교육을 위한 시사점 도출에 참고하였다. 한국 사회에서 학교 인구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의 출발점은 저출산 문제의 해결을 위한 방안 탐색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인구교육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의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의 기본방향’의 조항으로 제시한 것을 보면 한국 정부는 인구교육을 저출산 정책의 관점으로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은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의 인구정책 목표와 구체적인 과제를 담고 있으므로, 학교 인구교육도 인구정책의 목표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선정한 성취기준을 재구성하여 설계한 인구교육 수업의 내용과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의 정책목표 및 과제 사이의 관련성을 분석함으로써 인구정책의 목표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논의하였다.

Ⅳ. 연구결과

2022 개정 고등학교 선택 중심 교육과정에서 가정 분야의 진로선택 과목인 ‘생활과학 탐구’, 융합선택 과목인 ‘생애설계와 자립’과 ‘아동발달과 부모’의 성취기준 가운데 인구교육 목표와 관련이 있는 성취기준을 선정하여 해당 성취기준이 어떠한 인구교육 목표와 관련이 있는지 그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Table 2에 제시하였다.

Achievement Standards of “Exploring Human Ecology”, “Life Planning and Independence”, and “Child Development and Parenting” and Relevant Population Education Goals

진로선택 과목인 ‘생활과학 탐구’는 생활과학 분야의 진로를 설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생활과학 탐구’ 과목은 총 14개의 성취기준 가운데 ‘인간행동과 생활과학’ 영역에 속하는 3개의 성취기준이 인구교육 목표와 관련이 있다. 성취기준 [12생활01-01] 인간의 특성에 대한 긍정적 태도와 인간 발달에 대한 이론과 발달의 특성 탐구에 대한 내용은 인구교육 내용체계 ‘복지-사적 대비-생애설계와노후준비’의 교육목표인 “전 생애적 관점에서 자신의 삶을 설계하며, 안정한 노후를 위한 생활역량을 인식함으로써 자신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와 관련이 있다. 성취기준 [12생활01-02]의 아동기 발달의 전 생애적 영향과 아동상담 관련 분야 진로에 대한 내용, 그리고 성취기준 [12생활01-03]의 가족생활교육 및 가족생활 복지서비스 관련 진로에 대한 내용은 인구교육 내용체계 ‘복지-사적대비-진로설계와직업준비’의 교육목표인 “저출산·고령사회에 따른 직업의 변화를 이해하고, 자신의 적성을 파악함으로써 진로를 설계하고 직업을 준비할 수 있다”와 관련이 있다. 인구교육의 ‘사적대비’ 영역의 교육목표는 “저출산·고령사회를 개인적 차원에서 준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고 직업을 준비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이는 “학습자들이 직면하게 되는 개인과 가족, 사회의 문제를 생활과학적 관점으로 분석하고 고찰하면서 자신의 진로와 연계하여 탐색하는 힘을 기르게 하는” 생활과학 탐구 과목의 성격과 어느 정도 일치한다. 성취기준 [12생활01-01]의 해설에서는 “이 성취기준은 인간 발달 이론을 통해 인간의 전 생애에 걸친 생활주기에서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경험적 변화를 이해하며, 발달의 원리를 알고 인간 발달의 특성을 탐구하도록 한다”고 설명하였다. 학습자들이 인간 발달 이론을 학습하여 삶에 적용함으로써 생애과정에서의 변화를 이해하고 예상할 수 있는 능력은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고 진로를 탐색하여 직업을 준비하기 위한 기본 역량이 된다. 따라서 이 성취기준으로 구성한 인구교육 수업에서는 인간 발달 이론을 배우고 이를 자신의 생애과정에 적용하여 과거의 경험을 이해하고 미래의 변화를 예측해 보는 활동을 수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성취기준 [12생활01-02]와 [12생활01-03]로 인구교육 수업을 구성할 경우에는 학습자들이 저출산·고령사회에서 아동상담, 가족생활교육, 가족생활 복지서비스를 포함한 생활과학 분야의 직업이 필요한 이유를 이해하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연결하여 탐색해 보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인구교육 목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융합선택 과목인 ‘생애설계와 자립’은 총 14개의 성취기준 가운데 ‘사회·정서적 자립’ 영역에서 5개, ‘경제적 자립’ 영역에서 4개의 성취기준이 인구교육 목표와 관련이 있다. ‘사회·정서적 자립’ 영역의 성취기준 [12자립01-01]부터 [12자립01-05]까지의 내용은 자아 확립, 경계 세우기, 개별성과 관계성, 만남과 이별, 정서적지지, 정신적 건강, 마음 챙김, 성인지 감수성, 자립적 삶의 태도, 대인관계와 관련한 개인적·사회적 이슈의 배경과 맥락 등으로 대인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성취기준의 내용들은 인구교육 내용체계에서 인간존중 대영역의 ‘인간존중-인권-생명존중과보호’의 교육목표인 “태아를 비롯한 모든 생명체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일상생활 속에서 생명을 절대적 가치로 여기는 태도를 가진다”, ‘인간존중-평등-성평등’의 목표인 “특정 성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차별을 없애고,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 부부의 공동 육아와 가사 공유의 필요성을 이해한다”와 관련이 있다. 또한 가족 대영역에서 ‘가족-가족의의미와변화-건강한가족’의 교육목표인 “건강한 가족의 의미와 유연한 가족구성원들의 역할 변화에 대해 이해하고 건강한 가족의 모습과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가족친화적 태도를 함양한다”, ‘가족-결혼-결혼의의미’의 목표인 “결혼의 의미와 더불어 행복한 결혼과 삶의 질의 관계를 이해하고, 결혼에 대한 건전한 태도를 가진다”, ‘가족-결혼-배우자의 선택’의 목표인 “사랑의 의미와 배우자 선택 과정을 이해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배우자상과 가정의 모습에 대한 파악을 통해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이성관과 결혼관을 형성한다”, 그리고 ‘가족-출산과양육-부모됨’의 목표인 “부모됨의 의미와 부모의 역할을 이해하여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하는 태도를 가진다”와 관련이 있다. ‘사회·정서적 자립’ 영역의 내용요소는 관계맺기, 경계 세우기, 만남과 이별, 대인관계, 균형, 마음챙김, 상실과 비탄에 대처, 성인기 감수성, 역할 기대 등으로 해당 성취기준들은 이성, 배우자, 부부, 부모자녀 등 구체적인 관계보다는 일반적인 관계맺기의 다양한 측면과 태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관련 성취기준으로 인구교육 수업을 구성할 때에는 학습자들이 부모로부터 사회적이고 정서적으로 독립을 준비하기 위한 관계맺기의 다양한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여기에는 관계맺기 뿐 아니라 거리두기, 관계의 상실, 관계의 단절 등 일상에서의 다양한 관계맺기의 상황과 이슈가 있을 수 있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의 탐색과 실천도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경제적 자립’ 영역의 성취기준 [12자립02-01]부터 [12자립02-04]까지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수입 창출, 금융자산, 협력적 소비, 신용관리의 내용은 인구교육 내용체계 ‘복지-사적대비-생애설계와노후준비’의 교육목표인 “전 생애적 관점에서 자신의 삶을 설계하며, 안정한 노후를 위한 생활역량을 인식함으로써 자신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와 관련이 있다. 경제적 자립은 안정된 노후준비를 위해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생활역량이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수입, 금융자산과 같은 경제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건전한 경제 습관을 갖추어 경제적 자립을 실천할 수 있다면 이후 생애 전반에 걸쳐 경제적으로 자립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역량을 함양하고, 이는 안정된 노후준비의 기반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성취기준으로 인구교육 수업을 구성할 경우, 학습자들이 전 생애과정에서 경제적 자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경제적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건전한 경제 습관을 갖추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여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

또 다른 융합선택 과목인 ‘아동발달과 부모’는 ‘부모됨의 준비’ 영역의 총 6개의 성취기준과 ‘아동발달과 돌봄’ 영역의 총 9개의 성취기준이 모두 인구교육의 목표와 관련이 있다. 이들 성취기준은 모두 인구교육의 ‘가족’ 대영역의 ‘결혼’과 ‘출산과 양육’ 중영역에 속하는 ‘결혼의 의미’, ‘배우자 선택’, ‘결혼’, ‘출산과 양육’ 소영역의 목표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성취기준 [12아동01-01]의 자신의 성장 과정과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성찰하는 내용은 인구교육 내용체계 ‘가족-출산과양육-부모됨’의 교육목표인 “부모됨의 의미와 부모의 역할을 이해하여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하는 태도를 가진다”와 관련이 있다. 이 성취기준의 해설에서는 “이 성취기준은 자신의 현재까지의 성장 과정을 탐색하여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살피고, 부모의 신념이나 가치관이 자신의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인식하여 현재 자신에 이르기까지의 성장 과정을 객관적으로 수용하고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미치는 영향, 부모 역할에 대한 긍정적 인식, 자신이 어떤 유형의 부모가 될 것인지를 예측하도록” 하였다. 아직 부모됨을 경험하지 못한 고등학생 학습자에게 부모됨 및 부모역할에 대한 인식과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하는 태도의 형성에 있어 성장 과정에서 자신의 부모와의 경험은 매우 중요한 기준이며 참조틀이 된다. 따라서 해당 성취기준으로 구성한 인구교육 수업은 청소년기 학습자들이 지금까지의 성장과정에서 부모와의 관계를 성찰하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은 어떤 부모가 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성취기준 [12아동01-02]의 성숙한 사랑과 이성관계에 대한 내용은 인구교육 내용체계 ‘가족-결혼-배우자의선택’의 교육목표인 “사랑의 의미와 배우자 선택 과정을 이해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배우자상과 가정의 모습에 대한 파악을 통해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이성관과 결혼관을 형성한다”와 관련이 있다. 성취기준 [12아동01-03]의 배우자 선택의 고정 관념, 배우자 선택 기준, 가족 형성의 의의에 대한 내용은 인구교육 내용체계 ‘가족-결혼-배우자의선택’의 교육목표인 “사랑의 의미와 배우자 선택 과정을 이해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배우자상과 가정의 모습에 대한 파악을 통해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이성관과 결혼관을 형성한다”와 인구교육 내용체계 ‘가족-결혼-결혼의의미’의 교육목표인 “결혼의 의미와 더불어 행복한 결혼과 삶의 질의 관계를 이해하고, 결혼에 대한 건전한 태도를 가진다”와 관련이 있다. 해당 성취기준의 해설에서는 “이 성취기준은 이상적인 배우자상에 대한 개인적, 사회적 고정 관념을 성찰하고 행복한 가정생활(가사, 돌봄, 양육, 경제 활동 등)을 위해 고려해야 할 양성평등한 배우자 선택 기준을 모색하여 제안하도록 한다”고 하여 양성평등을 배우자 선택의 기준으로 제안하였다. 또한 “나와 상대방 모두를 존중하는 배우자를 선택하고 가정을 형성하는 것이 가정 안에 속한 개인적 삶의 만족으로 이어지고 안정적인 사회 유지의 기반이 되는 것과 같이 큰 의미가 있는 일임을 이해하도록 한다”고 하여 행복한 결혼은 개인적 삶의 만족을 가져다주고 안정적인 사회 유지의 기반이 된다는 의미를 부여하여 결혼의 개인적·사회적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하였다. 인구교육 내용체계에서 ‘가족’ 영역의 목표는 “사회 변화에 따른 다양한 가족의 특성을 알고, 결혼과 출산 및 건강한 가족에 대한 가치관을 형성하여 가족친화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이며, ‘결혼’ 영역의 목표는 “결혼의 의미와 더불어 배우자 선택과정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건강한 이성교제와 배우자 선택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로서, 성취기준의 내용이 인구교육 목표와 일치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두 개의 성취기준으로 인구교육 수업을 구성할 때에는 고등학생들이 결혼의 의미를 생각해 보며 결혼을 선택할지, 어떤 배우자를 선택할지에 대해 고민해 보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이성관과 결혼관의 형성을 위해서는 학습자들이 결혼과 배우자상에 대한 자신과 사회의 고정관념을 성찰하고, 행복한 결혼을 위한 양성평등한 배우자 선택 기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모색해 보도록 해야 한다.

성취기준 [12아동01-04]의 부모됨의 의미, 건강한 부모됨에 대한 내용은 인구교육 내용체계 ‘가족-출산과양육-부모됨’의 교육목표인 “부모됨의 의미와 부모의 역할을 이해하여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하는 태도를 가진다”와 관련이 있다. 해당 성취기준의 해설에서는 “현대 사회는 결혼과 가족 형성에서 선택이 강조되고 개인적 삶의 성취와 가족 구성원으로서 삶에서 추구하는 바가 상충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이와 관련하여 부모됨의 의미를 비판적으로 추론하고 건강한 부모됨이 가지는 고유한 의미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한다”고 하였다. 따라서 이 성취기준으로 인구교육 수업을 구성할 경우에는 학습자들이 부모됨의 선택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유연한 태도를 기르고, 건강한 사회의 기초로서 가정의 의의와 가치를 내면화하며, 건강한 부모됨의 가치를 존중하는 태도를 함양할 수 있도록 실천적인 활동을 설계하여 고등학생들을 미래의 예비 부모로 준비시킬 수 있어야 한다.

성취기준 [12아동01-05]의 임신과 출산이 부모 공동의 책임이며 부부가 함께 준비하고 맞이해야 한다는 내용은 인구교육 내용체계 ‘가족-출산과양육-양육’의 교육목표인 “부부 공동육아가 자녀발달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해하고 조부모의 양육지원 및 지역사회 공동양육 등 건강한 육아문화 형성을 도모한다”와 관련이 있다. 또한 인구교육 내용체계 ‘가족-출산과양육-부모됨’의 교육목표인 “부모됨의 의미와 부모의 역할을 이해하여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하는 태도를 가진다”, 그리고 ‘인간존중-평등-성평등’의 교육목표인 “특정 성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차별을 없애고,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 부부의 공동육아와 가사 공유의 필요성을 이해한다”와 관련이 있다. 해당 성취기준의 해설에서는 “임신과 출산의 과정이 부모 중 어느 한 명의 일이 아님을 전제로 계획에서부터 실천의 과정 모두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의 책임임을 인식하여 함께 준비하고 양성평등을 실천하는 건강한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설계한다”라고 하였다. 이 성취기준으로 인구교육 수업을 구성한다면 임신, 출산, 육아가 여성만의 문제라는 인식이 가져온 여학생들의 부모됨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고, 남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인구문제는 사회문제라는 인식을 변화시켜 줄 수 있는 실천적 방법으로서 부부 공동육아, 친족의 양육지원, 지역사회의 공동양육을 제안해야 한다.

성취기준 [12아동01-06]의 부부관계의 방해 요인, 개인과 부모로서의 삶의 균형에 대한 내용은 인구교육 내용체계 ‘가족-출산과양육-양육’의 교육목표인 “부부 공동육아가 자녀발달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해하고 조부모의 양육지원 및 지역사회 공동양육 등 건강한 육아문화 형성을 도모한다”와 관련이 있고, ‘인간존중-평등-성평등’의 교육목표인 “특정 성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차별을 없애고,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 부부의 공동육아와 가사 공유의 필요성을 이해한다”와 관련이 있다. 해당 성취기준의 해설에서는 “이 성취기준은 가정생활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역할로서 개인적 욕구 및 사회적 요구를 추구하는 것과 부모의 역할로서 자녀 및 배우자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상충되면서 발생하는 부부 간의 성숙한 관계 지속을 방해하는 요인을 사례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탐색해 보도록 한다”고 하였다. 이 성취기준으로 인구교육 수업을 구성할 때에는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으로 인한 부부관계에서의 갈등에 대해 탐색해 보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일·가정 양립은 가정 안에서 남편과 아내가 각자 배우자와 부모의 역할에 따르는 요구를 충족할 수 있고, 이러한 역할의 수행이 개인적 욕구와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을 저해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며, 성역할 분리 규범을 벗어나 양성평등적 규범이 확립되었을 때에 남녀 모두의 일·가정 양립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또한 “삶의 균형에 있어서 갈등이 나타나는 맥락을 파악한 후, 갈등을 해소하고 균형을 실현하기 위한 조건과 방안을 다양하게 탐색하고 그중에서 최선의 대안을 선정하여 제안”하는 과정에서 학습자들은 정책적 개입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아동발달과 돌봄’ 영역에서는 성취기준 [12아동02-01]부터 [12아동02-06]까지의 부모역할, 양육태도, 아동발달 특성, 아동발달 이론, 신생아기, 영아기, 유아기, 아동기의 발달 특성과 돌봄 방법에 대한 내용은 인구교육 내용체계 ‘가족-출산과양육-부모됨’의 교육목표인 “부모됨의 의미와 부모의 역할을 이해하여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하는 태도를 가진다”와 관련이 있다. ‘부모됨의 준비’ 영역의 성취기준으로 구성한 인구교육 수업에서는 결혼, 가족, 부모됨의 가치관과 태도를 함양할 수 있다면, 이 6개의 성취 기준으로 인구교육 수업을 구성할 때에는 부모역할과 태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해당 성취기준들의 해설에 따르면, 이 성취기준들은 “아동발달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의 이론에 대하여 학습하고 이를 아동의 단계별 발달 특성에 적용하여 아동의 발달적 요구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신생아기, 영아기, 유아기, 아동기의 발달 특징을 이해하고 이에 따른 자녀 돌보기의 방법과 가사 분담 방식을 익혀 양성이 평등한 부모가 되는 데 필요한 역량을 추론하고 부모의 역할 수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함으로써, 이 성취기준들이 예비부모교육의 주요 내용요소와 목표를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해당 성취기준으로 인구교육 수업을 구성할 때에는 학습자들에게 부모역할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고 부모역할 수행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시키며, 부모로서 아동의 발달적 요구를 존중하는 태도와 민주적인 양육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취기준 [12아동02-07]은 자녀의 발달적 요구와 부모 개인의 요구간 균형에 대한 내용으로서, 인구교육 내용체계 ‘인간존중-평등-성평등’의 교육목표인 “특정 성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차별을 없애고,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 부부의 공동육아와 가사 공유의 필요성을 이해한다”와 관련이 있다. 해당 성취기준의 해설은 “자녀의 요구와 부모 개인의 요구가 충돌할 때 정답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전제로 개인과 가족으로서의 삶의 가치와 균형을 추구하는 선택을 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제안하도록 한다”고 하였다. ‘부모됨의 준비’ 영역의 성취기준 [12아동01-06]이 부부관계에서 개인의 요구 및 부모로서의 삶의 균형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 탐색을 목표로 하였다면, 이 성취기준은 부모자녀관계에서 자녀의 발달적 요구와 부모의 개인적 요구 간 균형을 추구하는 방안 탐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이 성취기준으로 인구교육 수업을 구성할 경우에는 ‘부모됨의 준비’ 영역의 성취기준 [12아동01-06]과 함께 해당 성취기준을 재구성하여 부부 공동육아와 가사 공유, 가족친화제도 활용, 가족생활교육 프로그램 참여 등 양성평등의 추구와 일·가정 양립의 실현을 위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탐색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취기준 [12아동02-08]의 아동의 안전을 위한 부모의 권리와 의무, 아동학대 예방 내용은 인구교육 내용체계 ‘인간존중-인권-아동의인권’의 교육목표인 “아동은 독립된 인격체로서 안전하게 양육되고 보호될 권리가 있음을 깨닫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안전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존재임을 인식한다”와 관련이 있다. 해당 성취기준의 해설에서는 “이 성취기준은 아동에게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제공하는 것은 부모의 권리이자 의무이므로 아동방임 및 유기, 학대 예방을 위한 지식과 기술, 사회적 지원 방안을 익혀 아동학대 예방 및 아동 안전 확보 방안을 탐색하고 실천하도록 한다”고 설명하였다. 아동의 인권은 인구교육 내용체계의 중요한 영역이며 목표임에도 불구하고, 이 성취기준에서 아동인권이 처음 내용으로 등장하였다. 따라서, 이 성취기준을 통해 아동인권을 주제로 한 인구교육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동학대가 대부분 가정 안에서 부모에 의해 발생한다는 통계(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24c)를 제시하며 부모의 아동인권 의식이 필요한 이유와 자녀의 안전을 보장해야 하는 부모의 의무에 대해 학습자들과 토의하고, 또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부모교육과 사회적 지원 서비스 등을 제안해 볼 수 있다.

성취기준 [12아동02-09]의 사회적 돌봄에 대한 내용은 인구교육 내용체계 ‘가족-출산과양육-양육’의 교육목표인 “부부 공동 육아가 자녀발달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해하고 조부모의 양육지원 및 지역사회 공동양육 등 건강한 육아문화 형성을 도모한다”와 관련이 있다. 해당 성취기준의 해설에서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가족과 사회가 함께 지원하는 것이 필요함을 인식”하도록 하여 공적돌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사회적 부모로서 이웃의 아동의 건강한 양육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여 개인이 부모로서 지역사회 돌봄에 참여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가족 외 돌봄에 해당하는 지역사회 돌봄 방안과 부모 지원 정책을 탐색하여 사회적 돌봄 방안을 아이디어 수준에서 제안한다”고 하였다. 이 성취기준으로 인구교육 수업을 구성할 때에는 공적돌봄에 초점을 맞추어 사회가 돌봄을 분담하고 부모의 육아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소개하고, 학습자들과 이러한 노력들의 실효성에 대해 평가하고 논의해 보는 수업을 설계할 수 있다.

Ⅴ. 결론 및 제언

이 연구에서는 2022 개정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육과정의 선택 중심 교육과정에서 가정 분야의 진로선택 과목인 ‘생활과학 탐구’, 융합선택 과목인 ‘생애설계와 자립’과 ‘아동발달과 부모’의 성취기준 가운데 Yoon 등(2015)이 제안한 인구교육 내용체계의 교육목표와 관련이 있는 성취기준을 선정하고 분석하였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고등학교 가정 분야 진로 및 융합선택 과목의 성취기준으로 인구교육 수업을 구성할 때 인구교육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루어야 할 수업 내용과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제안하고자 한다. 특별히 학교 인구교육은 국가적인 인구정책과 방향성을 같이하고 정책목표의 달성에 기여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한국 정부의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의 정책목표와 정책과제와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논의할 것이다.

첫째, 진로선택 과목인 ‘생활과학 탐구’는 총 14개의 성취기준 가운데 ‘인간행동과 생활과학’ 영역에 속하는 2개의 성취기준이 인구교육 목표와 관련이 있었다. 인구교육 목표와 관련이 있는 성취기준은 2개에 불과하였으나, 생활과학 분야의 진로설계에 중점을 두는 과목의 특성상 인구교육 내용체계 ‘복지-사적대비-진로설계와직업준비’의 교육목표인 “저출산·고령사회에 따른 직업의 변화를 이해하고, 자신의 적성을 파악함으로써 진로를 설계하고 직업을 준비할 수 있다”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아동상담, 가족생활교육, 가족생활 복지서비스와 같은 구체적인 진로 분야를 제안하였다. 교육부가 고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문서(Ministry of Education, 2022b)에는 해당 성취기준 적용시 고려사항으로 “현대 사회에서 관련 분야의 필요성이 증대된 이유를 탐구하도록 지도”하고, “놀이치료 이론을 적용한 아동상담의 사례 탐구나 부부 교육이나 부모교육을 통한 가족생활 교육 사례 및 가족복지 서비스 활용의 사례들을 탐구하도록 하여 관련 분야로 학습자가 흥미를 가지도록” 하는 것에 집중하여 지도하도록 제안하였다. 또한 Wang과 Lim (2014)이 주장한 인구교육을 통해 양성평등적인 성 역할 가치관과 가족친화적 가치관을 함양하여 행복한 개인의 생애설계를 지원하는 것과도 부합한다.

관련 진로 분야의 필요성이 증대된 이유는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의 추진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Ministries Concerned, 2020). 제4차 기본계획에서는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을 위한 핵심과제로 ‘아동 기본권의 보편적 보장’을 제시하였는데, 이는 “아동 기본권의 사회적 보장 및 부모·자녀 모두의 삶 지원은 개인적 가치가 중요해진 우리 사회에서 아동양육 지원의 핵심과제로 부각”(p. 77)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동의 전인적이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출생신고부터 아동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여 아동의 행복한 삶 보장”(p. 78)을 정책 추진의 방향으로 설정하였으며, 구체적인 추진과제로 ‘아동의 균형적 발달과 성장 보장’을 위해 ‘어린이집 등 심리·정서 발달의 어려움을 보이는 아동의 조기발견·예방을 위해 심리검사·진단 지원’, ‘심리·정서발달에 취약할 수 있는 저소득 가구 아동의 심리검사·놀이치료·심리치료 등의 지원 확대’, 그리고 ‘학생의 정서·행동문제, 성격 특성 등에 대한 선별검사를 통해 학생들의 성장기 학교 교육활동 지원’을 제시하였다(p. 83). 이처럼 저출산 현상이 심화된 한국 사회에서 아동 기본권의 보편적 보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서 아동상담 분야의 진로 및 직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에서 아동상담 외에도 가족생활교육과 가족생활 복지서비스 분야의 직업이 필요한 이유 또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의 추진전략 가운데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적응’을 위한 핵심과제인 ‘다양한 가족의 제도적 수용’의 구체적인 추진과제에서 찾을 수 있다. 정부는 다양한 가족의 제도적 수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법제화 노력 외에도 ‘다양한 가족의 아동양육 지원 강화’를 위해 “가족형태별(한부모, 다문화가족 등)·생애 주기별 맞춤형 가족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가족센터 확대 등 서비스 기반 강화”(p. 173)를 제시하였다. 가족생활교육과 가족생활 복지서비스의 제공은 가족센터의 주요 사업으로서, 가족서비스의 제공 기반 확대는 자연스럽게 관련 진로 및 직업에 대한 관심과 수요의 증가를 가져올 것이다.

둘째, 융합선택 과목인 ‘생애설계와 자립’은 총 14개의 성취기준 가운데 ‘사회·정서적 자립’ 영역에서 5개, ‘경제적 자립’ 영역에서 4개의 성취기준이 인구교육 목표와 관련이 있었다. ‘사회·정서적 자립’ 영역의 핵심 아이디어는 ‘개인의 차이와 다양성을 포용하는 태도를 바탕으로 나 개인으로서의 독특한 정체성을 설정하는 동시에 주변의 타인들과 건강한 관계 맺기’와 ‘일상생활에서 성인지 감수성을 길러 자신과 타인을 보호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함양’하는 것이다. 이는 인구교육 내용체계에서 대영역 ‘인간존중’의 교육목표인 ‘인간은 성별, 연령, 신체 조건, 출신 지역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다 존엄하고 평등한 존재라는 인식하에 자신과 타인 및 이웃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형성’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한 건강한 관계맺기는 이성교제, 배우자선택, 부부관계, 부모자녀관계의 기본 역량으로서, 인구교육 내용체계에서 대영역 ‘가족’의 교육목표인 ‘사회 변화에 따른 다양한 가족의 특성을 알고, 결혼과 출산 및 건강한 가족에 대한 가치관을 형성하여 가족친화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생애설계와 자립 과목의 ‘사회·정서적 자립’ 영역에 속하는 5개의 성취기준이 모두 인구교육의 목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이유는 해당 영역이 “자신과 타인의 인간 발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건강한 자아를 확립하고, 지속적이며 건강하게 유지되는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며, 나와 타인에 대한 상호 존중의 태도를 길러 성인기의 사회적·정서적인 독립을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로부터의 사회적이고 정서적인 독립은 성인이 되어 자신의 생식가족을 형성하기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업이기에, 인구교육의 핵심이 되는 결혼, 출산, 가족에 대한 가치관과 태도 형성의 선행조건이 된다. 뿐만 아니라 이성교제를 거쳐 결혼을 하여 부부가 되고 출산을 통해 부모가 되는 모든 생애과정은 관계의 형성과 변화가 이끌어간다. 따라서 ‘사회·정서적 자립’ 영역의 성취기준들은 관계의 다양한 측면을 내용으로 담고 있으며,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기 위한 독립과 관계맺기의 다양한 주제들을 사고하고 탐구해 볼 수 있는 인구교육 수업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인구교육의 정책 목표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성인지 감수성은 양성평등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서, 인권 중심의 성인지 감수성은 양성평등교육의 핵심적인 내용이다(Ahn, 2022; Kim & Lee, 2020). 따라서 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통한 성인지 감수성 교육은 청소년 학습자들의 양성평등 의식 함양을 위한 인구교육의 주요 내용이 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성취기준들로 구성한 인구교육 수업은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서 제안한 ‘관련 교과에서의 성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의 주요 추진전략인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을 위한 핵심과제로 설정한 ‘생애 전반 성·재생산권 보장’은 “불평등한 젠더 규범은 원치 않는 성적 경험, 젠더 폭력의 가능성을 높여 자기 결정권, 안전 등 성·재생산 권리 침해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남녀가 상호 존중하는 평등한 관계에서 자기결정권을 보장하여 건강한 성 인식 제고 및 젠더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문화 조성”(p. 88)을 정책추진의 방향으로 제안하였다(Ministries Concerned, 2020). 구체적인 추진과제로는 ‘평등한 성 인식 및 권리 강화’를 위해 “아동·청소년기에 성역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평등한 관점을 유지하도록, 발달단계에 따른 성교육을 강화”(p. 89)하도록 하였고, ‘학생 대상 관련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한 성교육’을 명시하였다. 따라서 ‘생애설계와 자립’ 과목의 ‘사회·정서적 자립’ 영역 성취기준으로 구성한 인구교육 수업은 인구교육의 목표뿐만 아니라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의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양성평등한 가치관의 확립에 기여할 수 있다.

‘경제적 자립’ 영역에서 인구교육과 관련이 있는 성취기준은 모두 인구교육 내용체계 ‘복지-사적대비-생애설계와노후준비’의 목표와 관련이 있었다.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은 주요 추진전략인 ‘건강하고 능동적인 고령사회 구축’을 위한 핵심과제로 ‘소득공백 없는 노후생활 보장체계’를 설정하였다(Ministries Concerned, 2020). 한국 정부는 이러한 정책추진의 맥락으로 “우리나라 노인 빈곤 수준이 OECD 국가 최고 수준”이라는 점과 “베이비부머의 노후준비도 불충분한 상황으로, 연금 수급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노후빈곤이 지속될 우려”(p. 98)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경제적 자립은 정부가 추구하는 건강하고 능동적인 고령사회의 필수적인 역량으로, 제4차 기본계획에서는 정책추진의 방향으로 “안정적 노후 소득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 강화, 길어진 노후의 소득 안정을 위한 자산의 소득화 및 고령자의 자산 보호·관리 금융 기반 조성, 국민연금, 퇴직연금, 주택연금 등 각 연금제도의 소득보장 역할 분담 방안 마련 및 개별 연금제도의 내실화 추진”(p. 97)을 제안하였다. 이 가운데 노인 일자리 확충이나 연금제도의 강화는 노후준비가 부족한 현 노인세대의 소득보 장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명시하는 내용이 골자이지만, 전생애적 관점에서 자신의 삶을 설계해야 할 고등학생 학습자들에게는 경제적 자립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볼 수 있다. 정부 주도로 연금제도가 개선되고 자산의 소득화 및 고령자의 자산보호·관리를 위한 금융 기반이 조성되더라도, 자산의 소득화와 자산보호 및 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위한 제도와 금융상품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개인의 역량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경제적 자립’ 영역의 성취기준으로 구성한 인구교육 수업에서는 금융리터러시(financial literacy)가 주요 내용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의 하나로 금융리터러시를 제안하였는데, 금융리터러시란 다양한 재무 상황에서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적용하는 능력을 의미한다(OECD, 2018). 선행연구들은 금융 리터러시 수준이 높으면 은퇴를 미리 계획하고 자산을 늘릴 수 있으나, 금융리터러시 수준이 낮으면 부채 문제를 겪게 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Lusardi & Mitchell, 2011; Lusardi & Tufano, 2015). 따라서 금융리터러시 함양을 위한 금융교육은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필수적인 경제적 자립을 달성하기 위해 학교에서 보편적이고 형평성 있게 표준화되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Han, 2017). 미국에서는 고등학교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이 졸업 후 연체율이 낮고 신용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Brown et al., 2016; Urban et al., 2020), 국내에서는 20-30대 사회 초년생이 금융이해력이 높을수록 바람직한 재무관리행동을 보였으며, 특히 금융이해력의 하위 요인 중에서도 금융지식이 아닌 금융태도와 금융행동이 재무관리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Kim & Yang, 2016). 학교 현장에서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금융감독원이 2020년 개정한 금융교육 표준안에는 금융과 의사결정, 수입과 지출관리, 저축과 투자, 신용과 부채관리, 보험과 은퇴설계의 5개 금융교육 영역이 제시되어 있다(Lee et al., 2020). ‘경제적 자립’ 영역의 인구교육 관련 성취기준에 포함된 내용들이 모두 금융교육 표준안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고등학교 ‘생애설계와 자립’ 과목을 통해 금융교육과 인구교육의 융합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실제로,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경제·금융 교육을 범교과 주제 중 하나로 선정하여 교육활동 전반에서 경제·금융 교육을 통합적으로 다루도록 권장하였다(Ministry of Education, 2015). 또한 고교학점제의 전면 시행에 대비하여 2022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 가정 영역 선택과목에서 금융교육 설계 방안을 제안하고 소비자금융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연구들이 이루어졌다(Cha & Park, 2023; Kim, 2022). 이에 ‘생애설계와 자립’ 과목의 ‘경제적 자립’ 영역에서 인구교육 수업을 구성할 때 이러한 선행연구의 시사점과 제언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생애설계와 자립’ 과목은 “후기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기로 성장하는 고등학교 학습자를 위해 자립적 삶의 성취를 통한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직결된 다양한 실생활의 내용”을 학습내용으로 하였다. 고등학교 학습자들이 성인이 되어 살아갈 미래 사회는 저출산·고령화라는 인구구조적인 특성이 더욱 심화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이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여 자신을 돌볼 수 있는 독립적 자아의 확립이 필요하다(Ministry of Education, 2022a). 또한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된 미래 사회에서는 노인 세대와 공존하고 다양성을 포용하여 건강한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역량이 긴요하다. 따라서 ‘생애설계와 자립’ 과목에서의 성인지 감수성과 금융리터러시 교육은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이 제시하는 중요한 교육적 방향과 맞닿아 있으며, 이러한 교육이 학생들의 태도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본 연구는 실제 효과를 검증한 실증 연구가 아니므로, 향후 학습자의 변화와 교육 효과를 측정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고등학교 융합선택 과목인 ‘아동발달과 부모’는 ‘부모됨의 준비’ 영역에서 6개, ‘아동발달과 돌봄’ 영역에서 9개의 성취기준이 모두 인구교육의 목표와 관련이 있다. Ministry of Education (2022b)은 ‘아동발달과 부모’ 과목에 대해 ‘다양한 가족에서의 부모됨의 선택과 양육은 물론 사회적 양육을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건강한 부모됨을 실천할 수 있는 실제적 역량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두며, ‘책임 있는 부모됨의 실천을 위해 부모로서의 성숙함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다양한 부모됨의 선택이 개인의 생애 전체에 끼치는 의의에 대해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부모됨에 대한 낭만적 또는 부정적 인식을 벗어나 부모됨을 객관적으로 성찰할 수 있도록 하는 학습내용’을 다룬다고 하였다. 인구교육의 주요 목표는 결혼, 출산, 가족, 인구 관련 바람직한 가치관과 태도의 형성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아동발달과 부모’ 과목은 성격과 학습내용에서 인구교육과 목표를 같이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동발달과 부모’ 과목의 ‘부모됨의 준비’ 영역 성취기준들은 인구교육 내용체계에서 ‘결혼’ 영역의 목표인 “결혼의 의미와 더불어 배우자 선택과정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건강한 이성교제와 배우자 선택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와, ‘출산과 양육’ 영역의 목표인 “부모됨의 의미를 이해하고,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태도와 실천 기술을 함양하여 미래 부모로서의 준비를 할 수 있다”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는 결혼이 가장 보편적인 가족 형성의 출발점이며, 부모됨의 선행조건이기도 하다. 그러나 청소년의 결혼 가치관을 조사한 연구(Oh & Moon, 2020)에서는 ‘결혼은 원한다면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에 동의하는 비중이 59.9%로 나타나 청소년에게서도 ‘선택’으로서의 결혼에 대한 태도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엿볼 수 있다. 25-49세 성인 남녀의 결혼 인식 조사에서는 미혼남녀 가운데 결혼의향이 있거나 결혼을 계획 중이라는 응답은 61.0%였으나, 결혼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22.8%였으며, 성별에 따라서도 13.3%인 남성에 비해 여성은 33.7%로 결혼의향이 훨씬 더 낮았다(Kim et al., 2024). Statistics Korea (2024b)에 따르면 2023년 평균 초혼연령이 남자는 34세이고 여자는 31.5세로, 고등학생들이 결혼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이르다는 점에서 청소년에 비해 성인의 결혼 인식이 더 긍정적으로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청소년들이 사회의 부정적인 결혼관을 여과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따라서 ‘부모됨의 준비’ 영역의 성취기준으로 인구교육 수업을 구성할 때에는 결혼을 독려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들이 가지고 있는 결혼과 가족에 대한 생각과 고정관념들을 성찰하고, 결혼이 자신에게 갖는 의미, 더 나아가 개인의 결혼이 사회에 갖는 의미를 스스로 탐색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결혼관에 있어서 성별 차이에 주목하여 여성이 남성에 비해 결혼을 꺼리는 현상과 그 이유에 대하여 함께 이야기해 보는 기회도 필요하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2024년 조사에서는 성인 미혼 남성들이 결혼 의향이 없는 이유로 결혼식 비용이나 신혼집 마련과 같은 경제적인 부담을 꼽았다면, 여성들은 결혼에 따른 가사, 출산, 자녀양육 등의 역할에 대한 부담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Kim et al., 2024). 한국 정부도 이러한 청년들의 결혼의향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제거하고자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서 주요 추진전략인 ‘모두의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사회’를 위해 “청년이 기회를 보장받고, 자립·결혼·출산 등의 중요한 생애과정을 포기하지 않도록 삶의 기본적인 자립 기반을 강화” (p. 145)할 수 있도록 청년들의 일자리, 주거지원, 자산형성 지원을 골자로 하는 ‘청년기 삶의 기반 강화: 이행기 지원’을 핵심과제로 설정하였다(Ministries Concerned, 2020). 여성들이 결혼의향이 없는 이유로 지목한 가사, 출산, 자녀양육 등의 문제는 제4차 기본계획의 정책목표인 ‘성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위한 추진전략인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을 위한 일련의 정책 및 제도적 노력을 통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 주도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양성평등 가치관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학교 인구교육에서는 정책에 대한 소개에 앞서 학습자들의 양성평등적 가치관 형성과 확립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결혼과 마찬가지로 ‘선택’으로서의 출산에 대한 인식도 다양한 조사에서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다. 2020년 조사에서는 10대 청소년의 절반 정도만이 ‘결혼하면 아이를 가져야 한다’고 응답하였고(Oh & Moon, 2020), 2024년 25-49세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1.1%였으나, 남성의 응답 비율이 69.7%인 것에 비해 여성은 51.9%로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25-29세 여성 가운데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34.4%에 불과하였다. 또한 자녀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낮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녀가 없는 기혼 및 미혼 남녀의 57.5%가 출산계획이 없거나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으며, 그 이유로는 ‘임신, 출산, 양육이 막연히 어려울 것 같아서’의 응답 비중이 남성은 34.2%, 여성이 44.9%로 나타났다(Kim et al., 2024). 이처럼 임신, 출산, 양육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이 부모가 되기를 꺼리는 주된 이유가 되고 있으며, 성별에 따라서 부모됨의 인식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선행연구는 부모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학생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여자 고등학생들은 부모됨을 희생, 원치 않는 임신, 10대 미혼모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식하였으며, 경력단절이나 여성의 희생을 부모됨을 꺼려하는 이유로 꼽았다(Ji & Choi, 2020). 여자 대학생들도 출산과 양육을 자신과 직접 연결된 문제로 인식하기 때문에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보여주었다(Wang & Shim, 2019). 이러한 맥락에서 ‘부모됨의 준비’ 영역의 성취기준으로 인구교육 수업을 구성할 경우에는 부모됨에 대한 남녀 학생의 입장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 남학생들에게는 결혼, 임신, 출산, 육아를 여성의 문제가 아닌 자신의 생활과 연결시켜 인식하도록 해야 하며, 여학생들에게는 이러한 문제들이 남성과 사회가 동등한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야 하는 문제임을 인식시켜야 한다. 임신, 출산, 육아가 여성만의 문제라는 인식이 가져온 여학생들의 부담감을 덜어주고, 남학생들의 인구문제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 줄 수 있는 실천적 방법으로서 부부공동양육과 지역사회의 공동양육을 제안해야 한다.

임신과 출산이 부모 공동의 책임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 부부공동양육은 자녀출산 및 양육 과정의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부부공동양육(coparenting)은 부부가 함께 부모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자녀양육 책임을 부모가 함께 공유하고 부부가 서로의 양육 참여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것뿐만 아니라 방해하고 비판하는 모든 태도를 포함하는 개념이다(Feinberg, 2003). 선행연구는 부부공동양육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을 증가시키며(Solmeyer & Feinberg, 2011; Yang & Doh, 2019),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통한 부부공동양육이 자녀의 발달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고하고 있다(Park & Nam, 2015; You, 2019). 부부공동양육에서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설명하는 중요한 요인인 어머니의 문지기역할(maternal gatekeeping)에 대한 소개도 수업내용으로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어머니의 문지기역할은 부부의 공동양육 과정에서 나타나는 상호작용으로, 어머니가 부부의 협력을 제한하거나 지지하는 행동을 의미한다(Allen & Hawkins, 1999; Feinberg, 2003). 선행연구는 어머니의 문지기역할이 아버지의 양육참여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Cho, 2017; Fagan & Barnett, 2003; Park & Kang, 2017; Schoppe-Sullivan et al., 2008, 2015). 특히, 어머니에게 주양육자의 역할이 규범적으로 부과되는 한국 사회에서 어머니의 문지기역할 수행으로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영향을 받고 있는 현상에 대한 토의 및 토론 활동은 남녀 학생 모두 부부공동양육과 부모역할 수행에 대하여 배우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남성의 아버지역할 수행과 양육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실천적 개입으로 아버지교육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볼 수 있다. 아버지교육은 지역 가족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가족 내 남성 및 아버지의 역할 교육, 돌봄노동 참여, 일·가정 양립 의식과 가치의 확립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아버지교육을 통해 남성이 돌봄노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교육하고 독려하는 것은 평등한 가족관계 확립과 남성과 여성 모두의 일·가정 양립을 가능하게 하여 양성평등 문화 정착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학습자들에게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Seo, 2012).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서 ‘개인의 삶의 질 향상, 성평등하고 공정한 사회, 인구변화 대응 사회 혁신’을 정책목표로 설정한 배경에는 교육과 고용시장의 경쟁 심화로 일·생활 균형이 어려운 사회구조가 되어감에 따라 청년 세대들이 결혼과 출산에 있어 장애요인과 기회비용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녀 모두에게 결혼과 출산이 생애경력에 장애나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을 추진전략으로 삼고, ‘모두가 누리는 워라벨’을 핵심과제로 표명하였다(Ministries Concerned, 2020). ‘모두가 누리는 워라벨’의 실현을 위해 정부는 “개인의 생애주기에 따라 일과 다양한 삶의 필요 간에 균형을 이루어 나갈 수 있는 ‘워라밸 권리’ 실현 강화”, “일하는 모든 사람이 쓸 수 있는 당연한 권리로 출산·육아지원 제도를 확립하여 아이와 함께하는 필수적 시간을 보장”, “현재의 경직적·획일화된 전일제 근로 관행에서 벗어나 개인의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일하는 방식 및 문화 혁신 지원”(p. 50)을 제안하였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과제로는 부모 육아휴직 확산, 육아휴직 소득대체율 상향, 육아기 근로시간단축 활성화, 가족돌봄휴가 등의 제도적 확산과 개선을 강조하였다. 이외에도 “육아휴직을 눈치 안 보고 당연히 사용할 수 있는 문화 정착을 위해 육아휴직 제도 개편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공감대를 형성”하고(p. 53), “남성이 돌봄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남성의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단축, 유연근무 등 돌봄 참여를 당연시하는 문화를 조성”하며(p. 55), “일·생활 균형이 사회 전반적인 가치로 자리 잡도록 경영계, 노동계,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협력을 강화”하는(p. 60) 등 사회적인 문화와 가치의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부모됨의 준비’ 영역 성취기준으로 인구교육 수업을 구성할 때에는 정부가 일·가정 양립을 중요한 정책과제로 선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학습자들이 일·가정 양립과 성평등의 가치관과 태도를 갖추었을 때에 이러한 정책과제의 실현이 현실화될 수 있음을 강조해야 한다.

‘아동발달과 부모’ 과목의 ‘아동발달과 돌봄’ 영역의 성취기준은 인구교육 내용체계 ‘가족-출산과양육-부모됨’의 교육목표인 “부모됨의 의미와 부모의 역할을 이해하여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하는 태도를 가진다”와 ‘가족-출산과양육-양육’의 교육목표인 “부부 공동 육아가 자녀발달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해하고 조부모의 양육지원 및 지역사회 공동양육 등 건강한 육아문화 형성을 도모한다”와 관련이 있다. 특히 ‘아동발달과 돌봄’ 영역의 내용 체계는 가치·태도의 내용요소로 ‘아동의 인권을 존중하는 태도’, ‘아동의 발달적 요구를 존중하는 태도’, ‘부모의 민주적 양육 태도’, ‘아동의 발달적 요구와 부모의 개인적 요구 간 균형 추구’, ‘예비 부부 및 부모로서의 성숙한 태도’, ‘사회적 돌봄을 실천하려는 태도’를 제시하였는데, 이러한 내용요소는 예비부모교육의 내용 및 목표와 일치한다. 예비부모교육의 목표는 부모로서의 신념과 태도를 형성하는 것 외에도, 부모역할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부모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 습득을 지원하는 것이다(Chung & Chung, 2019; Lee & Kim, 2017). 고등학생들도 예비부모교육의 목표를 부모됨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과 부모역할을 실질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지식과 기술을 준비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Ji & Choi, 2020). 2022 개정 기술·가정 교육과정 문서(Ministry of Education, 2022b)에서는 ‘아동발달과 부모’ 과목에 대하여 “예비부모교육을 위해 개발되었으나 실제 부모가 되지 않는 경우에 아동에 대한 사회적 돌봄을 수행할 수 있는 기본 소양을 함양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도록 지도한다”고 하여, ‘아동발달과 부모’ 과목을 고등학생 대상 예비부모교육 실천의 교과로 활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고등학교 가정 교과에서 예비부모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하고, 학교 현장에서 예비부모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연구들이 이루어졌으므로(Jun et al., 2017; S. Kim, 2023; Kim et al., 2010; No et al., 2017), 이러한 예비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인구교육 수업 구성에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특히 고등학생을 위한 예비부모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연구(Kim et al., 2012)의 제언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고등학생은 청소년기의 특성상 구체적인 자녀양육 방법이나 기술보다는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부모됨과 부모역할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임신, 출산, 피임에 대해서는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10대 임신의 위험성과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인식은 높여주되, 이러한 부정적 영향은 청소년기에만 국한된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청소년기 이후 부모됨의 선택이 주는 만족감, 성취감, 인격적 성장과 같은 부모됨의 의미와 책임감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예비 부모교육을 통해 고등학생들이 자아의 발달을 이해하고, 자신의 부모와의 관계를 개선하며, 더 나아가 자녀를 바르게 키우고 자녀가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 추구해야 할 가치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인성교육의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아동발달과 돌봄’ 영역은 고등학교 선택 중심 교육과정의 진로선택 및 융합선택 과목 가운데 유일하게 아동의 인권을 성취기준의 내용으로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동인권을 주제로 하는 인구교육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 아동의 인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려는 목표는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서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을 위한 핵심과제로 ‘아동기본권의 보편적 보장’을 제시한 것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보건복지부에서 2023년 발간한 아동학대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48,522건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하였고, 최근 5년간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전체 학대 행위자 중 86%가 부모이며, 학대 장소도 83%가 가정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24c).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서도 ‘아동기본권의 보편적 보장’을 핵심과제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아동학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아동학대에 대한 대응 및 보호 체계의 분절성, 재정지원의 부족, 친권제도와 같은 관련 제도 간의 충돌’ 등을 한계로 지목하였다(Ministries Concerned, 2020). 이 성취기준으로 인구교육 수업을 구성할 때에는 학습자들이 아동학대 예방과 아동의 안전확보 방안을 탐색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아동인권 인식 제고를 목표로 해야 한다. 아동학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족 안에서의 보호 요인과 위험요인에 대해 학습자들과 토의하며(Ahn et al., 2012) 아동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야 하는 부모의 의무에 대해 상기시켜야 한다. 또한 가정에서 아동학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현상에 대한 대응으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부모교육을 제안하거나(Barth, 2009; Lee et al., 2013; Tomison, 1998), 학대피해 아동과 가족을 위한 사례관리 프로그램, 원가정보호 서비스, 심리 상담 및 트라우마 치료, 가족재결합 서비스 등을 소개할 수 있다(Jung & Lee, 2021).

‘아동발달과 돌봄’ 영역의 성취기준에서 다루고 있는 공적돌봄의 내용은 인구교육 내용체계 ‘가족-출산과양육-양육’ 영역의 목표인 “부부 공동육아가 자녀발달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해하고 조부모의 양육지원 및 지역사회 공동양육 등 건강한 육아문화 형성을 도모한다”의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은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을 위한 핵심과제로 ‘아동돌봄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제시하였다(Ministries Concerned, 2020). 직장에서의 장시간 노동, 가정에서의 고립된 육아,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부족한 돌봄 환경이 자녀출산을 기피하거나 포기하도록 만든다는 맥락에 대한 인식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 따르는 책임을 가정과 사회가 함께 하고, 아동의 기본권과 복지 증진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였다. 이에 따라 ‘아동돌봄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는 “아동은 기본적 권리를 보장받고 부모는 양육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서비스의 공공성·책임성 강화 및 촘촘하고 질 높은 돌봄체계 구축”과 “아동돌봄 정책의 실효성 제고 및 지역 수요에 맞는 서비스 지원을 위해 중앙-지역간 협업 체계 마련 등 아동돌봄 통합운영 기반 구축”을 추진방향으로 설정하였다(p. 70). 이를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확충하여 돌봄기관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국가가 제공하는 돌봄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며, 시간제보육이나 아동돌봄서비스 등 다양하고 유연한 돌봄서비스를 확충하겠다고 명시하였다. 특히 공동육아나눔터 사업을 인구교육 수업에서 소개하면 학습자들은 지역사회가 돌봄 분담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사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공동육아 나눔터는 부모의 육아부담을 줄이고 지역을 중심으로 개인, 가족, 이웃,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돌봄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여성가족부가 2010년부터 추진하여 온 사업이다. 공동육아나눔터는 부모들이 모여서 양육 정보를 공유하고 자녀를 함께 돌보면서 가족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는 공간이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누구나 참여하여 품앗이 활동이나 이웃과의 소통을 통해 육아 관련 부담을 덜 수 있는 열린 공동체 공간이기도 하다(Korean Institute for Healthy Family, 2025). 고등학생들에게 부모의 육아부담을 분담하려는 정부와 사회의 구체적인 노력들을 교육하고, 정책적 지원의 활용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높이는 것은 청소년들이 막연하게 가지고 있는 부모됨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아동발달과 부모’ 과목의 ‘부모됨의 준비’와 ‘아동발달과 돌봄’ 영역의 성취기준에는 ‘과정·기능’과 ‘가치·태도’의 내용요소가 반영되어 있다. 성숙한 사랑과 친밀한 관계 형성이 가지는 의미를 추론하고, 배우자 선택에 관한 나와 사회의 고정관념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부모됨의 의미를 추론하고, 개인의 요구 및 부모로서의 삶의균형의 맥락을 파악하며, 부모상에 대한 사회의 고정관념을 성찰하도록 하고 있다. 인구교육에서는 인지적 측면뿐만 아니라, 정서와 행동의 변화도 일으킬 수 있는 통합적 접근이 요구된다. 가치관의 정립은 아는 것으로만 그쳐서는 안 되며, 아는 것을 바탕으로 느끼고 공감하며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Cha, 2008). 정부는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에서 “국민이 저출산 및 인구의 고령화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결혼·출산 및 가족생활에 대한 합리적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인구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명시함으로써, 인구교육의 목표가 인구 관련 내용을 알고 이해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관련 내용에 대한 사고 및 탐구 과정과 기능을 거쳐 인구 관련 가치관과 태도를 형성하는 데에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결혼·출산 및 가족생활에 대한 합리적인 가치관을 형성하기에는 ‘아동발달과 부모’ 과목의 효용이 높을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교육적 접근을 통한 저출산 문제의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서 ‘아동발달과 부모’ 과목을 국가수준 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선택 과목이 아닌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야 할 필요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2022 개정 기술·가정 교육과정의 고등학교 선택 중심 교육과정에서 가정 분야 진로선택 과목인 ‘생활과학 탐구’와 융합선택 과목인 ‘생애설계와 자립’과 ‘아동발달과 부모’의 성취기준에서 인구교육 관련 내용을 분석하여,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해당 성취기준으로 인구교육 수업을 구성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사점과 제언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또한 한국 정부의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의 정책목표 및 정책과제와의 관련성을 논의함으로써, 고등학교 가정 수업을 통한 인구교육이 국가적인 인구교육 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의 의의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Yoon 등 (2015)이 개발한 인구교육 내용체계의 교육 목표를 성취기준 내용 분석의 틀로 사용하였으나, 인구교육의 영역별 목표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을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실제 학교 현장에서 인구교육을 실시할 때에는 그 활용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Jeong, 2020). 이에 따라 분석틀을 보다 유연하게 적용하여 성취기준의 원문 내용을 분석하였으며, 성취기준의 재구성을 통한 학교 인구교육 수업에 대한 시사점을 얻기 위해서는 교육부에서 고시한 문서와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주로 활용하였음을 밝혀둔다.

Notes

The author declares no conflict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 authorship or publication of this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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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Content System and Educational Goals of Population Education

대영역 중영역 소영역 교육목표
인간 존중 인권 생명존중과 보호 태아를 비롯한 모든 생명체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일상생활 속에서 생명을 절대적 가치로 여기는 태도를 가진다.
아동의 인권 아동은 독립된 인격체로서 안전하게 양육되고 보호될 권리가 있음을 깨닫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안전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존재임을 인식한다.
고령자의 인권 고령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없애고, 고령자의 가정 및 사회에 대한 기여를 인정하며, 고령자의 역할을 재조명할 수 있다.
평등 성평등 특정 성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차별을 없애고,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 부부의 공동 육아와 가사 공유의 필요성을 이해한다.
연령 평등 나이에 따른 부당한 차별을 없애고, 세대 차이를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세대 화합과 세대 공동체 의식을 형성한다.
소수자 평등 우리 사회에서의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소수자의 입장이 되어 봄으로써 그들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른다.
가족 가족의 의미와 변화 가족구조의 변화 현대 사회의 가족의 의미와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편견 없이 수용하는 태도를 가진다.
건강한 가족 건강한 가족의 의미와 유연한 가족구성원들의 역할 변화에 대해 이해하고 건강한 가족의 모습과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가족친화적 태도를 함양한다.
결혼 결혼의 의미 결혼의 의미와 더불어 행복한 결혼과 삶의 질의 관계를 이해하고, 결혼에 대한 건전한 태도를 가진다.
배우자의 선택 사랑의 의미와 배우자 선택 과정을 이해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배우자상과 가정의 모습에 대한 파악을 통해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이성관과 결혼관을 형성한다.
출산과 양육 부모됨 부모됨의 의미와 부모의 역할을 이해하여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하는 태도를 가진다.
양육 부부 공동 육아가 자녀발달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해하고 조부모의 양육지원 및 지역사회 공동양육 등 건강한 육아 문화 형성을 도모한다.
인구 인구 변동 인구개념과 인구구조 인구의 의미를 파악하고 인구규모, 인구구조, 인구이동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인구변동과 사회변화 사회변화에 따른 인구변동의 양상을 이해함으로써 우리나라와 외국의 인구변동 특징을 예측할 수 있다.
저출산 저출산 현상 저출산 현상과 사회적 변화를 이해하고, 저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저출산의 전망 저출산으로 인한 문제점을 이해하고, 우리나라와 외국의 저출산 양상을 비교함으로써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고령화 고령화 현상 고령화의 의미와 단계별 전개 양상을 이해하고 고령사회의 전개 양상에서 나타나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다.
고령화의 전망 고령화로 인한 문제점을 이해하고, 우리나라와 외국의 고령화 양상을 비교함으로써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복지 공적대비(제도 및 정책) 가족친화정책 가족친화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제도와 정책을 이해하고, 활용 방안을 탐색하여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
고령친화정책 고령친화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제도와 정책을 이해하고, 활용 방안을 탐색하여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
사회통합정책 소수자를 지원하기 위한 사회안전망과 관련된 제도와 정책을 이해하고, 활용 방안을 탐색하여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
사적대비(진로 및 생애설계) 진로설계와 직업 준비 저출산·고령사회에 따른 직업의 변화를 이해하고, 자신의 적성을 파악함으로써 진로를 설계하고 직업을 준비 할 수 있다.
생애설계와 노후 준비 전 생애적 관점에서 자신의 삶을 설계하며, 안정한 노후를 위한 생활역량을 인식함으로써 자신의 미래를 준비 할 수 있다.

Table 2.

Achievement Standards of “Exploring Human Ecology”, “Life Planning and Independence”, and “Child Development and Parenting” and Relevant Population Education Goals

과목 영역 성취기준 인구교육 목표
생활 과학 탐구 인간 행동과 생활 과학 [12생활01-01] 인간의 특성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바탕으로 인간 발달에 대한 이론과 발달의 특성을 탐구한다. [복지-사적대비-생애설계와노후준비] 전 생애적 관점에서 자신의 삶을 설계하며, 안정한 노후를 위한 생활역량을 인식함으로써 자신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12생활01-02] 아동기까지의 삶의 질이 전 생애에 끼치는 장기적이며 결정적인 영향을 이해하여 아동상담의 필요성과 사례를 탐구하여, 관련 분야로의 진로를 탐색한다. [복지-사적대비-진로설계와직업준비] 저출산·고령사회에 따른 직업의 변화를 이해하고, 자신의 적성을 파악함으로써 진로를 설계하고 직업을 준비할 수 있다.
[12생활01-03] 사회변화에 따라 파생된 가족생활교육 및 가족생활 복지서비스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새로운 정책을 탐구하며, 관련된 분야로의 진로를 탐색한다.
생애 설계와 자립 사회 정서적 자립 [12자립01-01] 타인과 적절한 관계 맺기를 위해서는 자아 확 립은 물론 관계에서의 경계 세우기가 중요하며, 개별성과 관계성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방안을 탐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간존중-인권-생명존중과보호] 태아를 비롯한 모든 생명체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일상생활 속에서 생명을 절대적 가치로 여기는 태도를 가진다.
[12자립01-02] 존중하는 만남과 이별의 과정에서 자신과 타인을 보호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다양한 정서적 지지 기반을 형성하여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방안을 탐색한다. [인간존중-평등-성평등] 특정 성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차별을 없애고,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 부부의 공동 육아와 가사 공유의 필요성을 이해한다.
[12자립01-03] 일상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상실과 비탄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마음 챙김 방안을 탐색한다. [가족-가족의의미와변화-건강한가족] 건강한 가족의 의미와 유연한 가족구성원들의 역할 변화에 대해 이해하고 건강한 가족의 모습과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가족친화적 태도를 함양한다.
[12자립01-04] 일상생활에서 성인지 감수성을 높여 상호존중의 성문화를 실천한다. [가족-결혼-결혼의의미] 결혼의 의미와 더불어 행복한 결혼과 삶의 질의 관계를 이해하고, 결혼에 대한 건전한 태도를 가진다.
[12자립01-05]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립적 삶의 태도를 갖기 위해 대인 관계와 관련한 개인적·사회적 이슈의 배경과 맥락을 파악하고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가족-결혼-배우자의선택] 사랑의 의미와 배우자 선택 과정을 이해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배우자상과 가정의 모습에 대한 파악을 통해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이성관과 결혼관을 형성한다.
[가족-출산과양육-부모됨] 부모됨의 의미와 부모의 역할을 이해하여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하는 태도를 가진다.
경제적 자립 [12자립02-01] 경제적 자립을 위해 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수입 창출 방법을 비교 분석하여 자신의 생활양식에 맞는 방안을 설계한다. [복지-사적대비-생애설계와노후준비] 전 생애적 관점에서 자신의 삶을 설계하며, 안정한 노후를 위한 생활역량을 인식함으로써 자신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12자립02-02] 균형을 중시하는 태도를 바탕으로 금융자산을 형성하고 이를 거래하는 방안을 탐색한다.
[12자립02-03] 가정생활 자원의 나눔과 공유의 가치 실현을 위해 제한된 가정생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협력적 소비의 방안을 탐색한다.
[12자립02-04] 청년기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금융과 관련된 이슈를 비판적으로 분석하여 미래의 금융 생활을 설계한다.
아동 발달과 부모 발달과 부모 부모됨의 준비 [12아동01-01] 자신의 현재에 이르는 성장 과정을 되돌아보며 자신과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성찰한다. [가족-출산과양육-부모됨] 부모됨의 의미와 부모의 역할을 이해하여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하는 태도를 가진다.
[12아동01-02] 성숙한 사랑의 의미와 친밀한 관계 형성이 가지는 심리적 의미를 추론하여, 상호존중의 태도를 바탕으로 한 이성 관계를 형성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가족-결혼-배우자의선택] 사랑의 의미와 배우자 선택 과정을 이해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배우자상과 가정의 모습에 대한 파악을 통해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이성관과 결혼관을 형성한다.
[12아동01-03] 배우자 선택과 관련된 나와 사회의 고정 관념을 비판적으로 성찰하여 배우자 선택 기준을 제안하고 가족 형성의 개인적·사회적 의의를 탐색한다. [가족-결혼-배우자의선택] 사랑의 의미와 배우자 선택 과정을 이해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배우자상과 가정의 모습에 대한 파악을 통해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이성관과 결혼관을 형성한다.
[가족-결혼-결혼의의미] 결혼의 의미와 더불어 행복한 결혼과 삶의 질의 관계를 이해하고, 결혼에 대한 건전한 태도를 가진다.
[12아동01-04] 현대 사회의 결혼과 가족에 대한 변화된 인식 을 반영하여 부모됨의 의미를 추론하고 건강한 부모됨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가족-출산과양육-부모됨] 부모됨의 의미와 부모의 역할을 이해하여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하는 태도를 가진다.
[12아동01-05] 임신과 출산의 과정이 부모 공동의 책임임을 인식하여 부부가 함께 준비하고 맞이하는 건강한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설계한다. [가족-출산과양육-부모됨] 부모됨의 의미와 부모의 역할을 이해하여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하는 태도를 가진다.
[가족-출산과양육-양육] 부부 공동 육아가 자녀발달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해하고 조부모의 양육지원 및 지역사회 공동양육 등 건강한 육아 문화 형성을 도모한다.
[인간존중-평등-성평등] 특정 성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차별을 없애고,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 부부의 공동 육아와 가사 공유의 필요성을 이해한다.
[12아동01-06] 부부간의 성숙한 관계 지속을 방해하는 요인을 탐색해 보고 개인의 요구 및 부모로서의 삶의 균형의 맥락을 파악하고 실현을 위한 조건 및 방안을 탐색하여 제안한다. [가족-출산과양육-양육] 부부 공동 육아가 자녀발달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해하고 조부모의 양육지원 및 지역사회 공동양육 등 건강한 육아 문화 형성을 도모한다.
[인간존중-평등-성평등] 특정 성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차별을 없애고,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 부부의 공동 육아와 가사 공유의 필요성을 이해한다.
아동 발달과 부모 아동 발달과 돌봄 [12아동02-01] 부모상에 대한 사회의 고정 관념을 성찰하고 책임 있는 부모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방안을 탐색하여 자녀의 발달 단계별 부모의 역할을 추론한다. [가족-출산과양육-부모됨] 부모됨의 의미와 부모의 역할을 이해하여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하는 태도를 가진다.
[12아동02-02] 부모가 자녀를 대하는 양육 태도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양육 태도를 비교분석하여 바람직한 양육 태도를 선택한다.
[12아동02-03] 발달의 개념 및 원리와 단계, 발달 영역 등 아동 발달의 기초를 인식하고 아동 돌봄의 각 단계에 적용하여 발달 특징을 분석한다.
[12아동02-04] 각기 다른 발달 이론의 아동 발달을 바라보는 관점을 파악하고 아동의 발달적 요구에 적용하여 다각적으로 분석한다.
[12아동02-05] 신생아기와 영아기의 발달 특성을 파악하여 발달 단계에 적절한 돌봄 방법을 탐색하고 제안한다.
[12아동02-06] 유아기, 아동기의 발달 특성을 인식하고 각각의 발달 단계에 따른 요구를 존중하는 돌보기 방법을 탐색하여 선택하고 제안한다.
[12아동02-07] 자녀의 발달적 요구와 부모 개인의 요구가 충돌하는 배경과 맥락을 이해하고 자녀의 요구와 부모 개인의 요구 간 균형을 추구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인간존중-평등-성평등] 특정 성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차별을 없애고,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 부부의 공동 육아와 가사 공유의 필요성을 이해한다.
[12아동02-08] 아동의 안전한 돌봄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부모의 권리 및 의무를 인식하고 아동 학대 예방 및 아동 안전 확보 방안을 탐색한다 [인간존중-인권-아동의인권] 아동은 독립된 인격체로서 안전하게 양육되고 보호될 권리가 있음을 깨닫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안전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존재임을 인식한다.
[12아동02-09]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사회적 부모로서의 역할 수행의 의미를 인식하고 지역사회 돌봄 방안 및 부모 지원 정책을 탐색하여 사회적 돌봄 방안을 제안한다. [가족-출산과양육-양육] 부부 공동 육아가 자녀발달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해하고 조부모의 양육지원 및 지역사회 공동양육 등 건강한 육아 문화 형성을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