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개정 기술 · 가정교육과정 ‘소비생활’ 영역의 내용 연계성 분석
Analysis of the Content Connectivity of the 2009 Revised Technology & Home Economics Curriculum ‘Consumption’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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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Abstract
This study analyzed contents of 12 kinds of middle school technology·Home Economics① textbooks, 9 high school Technology·Home Economics textbooks and 2 high school home science textbooks based on the 5 areas and 9 subject areas of ‘Understanding of market and consumer’, ‘Reasonable consumption’, ‘Resolution and prevention of consumer problems’, ‘Formation of desirable consumption culture’, ‘Career and occupation related to consumption life’ for the purpose of analyzing connectivity of contents in the area of ‘consumption life’ in the Technology·Home Economics curriculum revised in 2009, and analyzed connectivity of contents on the basis of ‘developed’, ‘repeated’, ‘different’ and ‘reduced’ based on the results of analysis on the contents of the textbooks. Analysis results show that middle school Technology·Home Economics① textbooks are mainly dealing with problems related to consumption life and ways to practice healthy consumption life, high school Technology·Home Economics textbooks emphasized understanding of consumption culture in modern life and practice and method of sustainable consumption life, and high school home science textbooks contain overall contents of household financial management and consumption life. In general, contents were distributed as ‘developed’ 11 times (32.4%), ‘repeated’ 6 times (17.6%), ‘reduced’ 13 times (38.2%), ‘different’ 4 times (11.8%). Contents of the majority of textbooks are composed suitable for the curriculum achievement standard, but connectivity of ’developed’ cannot be considered a desirable type of connectivity. various formation plans as suggested shall be devised not to let learning elements of ’consumption life’ area discontinued considering school levels and achievement standard of curriculum.
서론
현대 사회에서의 소비는 인간의 생활 중심 속에 자리 잡아 그 의미와 영역이 확대되고 있으며 현대의 소비자는 단순한 구매자를 넘어 다양한 상품과 상품에 대한 정보 속에서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상품을 선택하여 현재의 소비를 결정하고 미래의 소비 계획을 조율하는 현명함을 갖추어야 한다[29].
인간의 생활은 소비생활의 연속이며, 급격한 사회의 변화 속에서 소비문화의 올바른 이해와 합리적인 소비생활에 대한 소비자의 의사결정능력이 중요시되고, 이에 따라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통해 소비자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바람직한 소비를 실현시키는 소비자 교육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28].
현대 사회의 소비환경 속에서 소비연령은 점차 낮아지고 있어 특히 미래 사회의 소비주체의 중심이 될 청소년의 소비자교육은 매우 필요하다. 청소년기의 올바른 소비 의식과 소비 습관은 성인기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35], 바람직한 소비문화 형성을 위해 청소년기 소비자교육은 중요하며, 학교 소비자교육을 통해 가장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시행 할 수 있다.
학교 소비자교육은 학교급별 학생들의 발달단계를 고려하여 세부적으로 나누어 교육 목표를 설정하여 실시해야하며, 학습이론 측면에서 교육과정의 연계성 또한 이루어져야 한다. 학습 내용의 연관성이 고려되지 않을 경우, 단순 학습이 되어 질 수 있으며 후속 학습 진행에 영향을 끼쳐 교육과정의 단절을 야기하며 심한 격차를 초래할 수 있다[14]. 따라서 교육내용의 연계성은 학생들로 하여금 성취를 이루게 하고 교육 효과를 높이는데 필수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학교에서의 소비자교육은 기술·가정 교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재 시행되고 있는 2009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공통과목 기술·가정 교과서, 고등학교 선택과목 기술·가정 교과서, 고등학교 심화 선택과목 가정과학 교과서에서 ‘소비생활’ 관련 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2009개정 교육과정 중·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와 고등학교 가정과학 교과서를 대상으로 ‘소비생활’ 영역의 내용 체계를 파악하기 위해 ‘소비생활’ 단원의 내용을 분석하고 그 연계성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2015개정 교육과정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기술·가정 교과서의 ‘소비생활’ 영역의 내용과 그 연계성을 분석하거나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 및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론적 배경
1. 2009개정 기술·가정교육과정 ‘소비생활’ 영역의 내용체계
최근 가정과 사회의 상호의존성이 강조되면서 가정의 사회적 역할 및 기능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기술·가정 교과서의 ‘가정생활’ 영역의 성격과 목표는 가정을 기반으로 인간애와 긍정적 정서를 강조하는 교육 내용을 다룸으로써 학습자에게 심리적 안정과 인성 교육의 경험을 제공하고, 학습자가 자기관리능력, 실천적 문제해결능력, 창의력, 진로개발능력, 대인관계능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2009개정 기술·가정교육과정 ‘소비생활’ 영역의 내용체계는 Table1과 같다. 중학교 기술·가정에서는 ‘청소년의 자기관리’ 단원을 통해 소비생활을 다루고 있다. 청소년기의 소비 특성과 소비환경의 이해, 소비생활 관련 문제의 평가, 해결 과정을 통한 건강한 소비생활의 실천의 성취기준을 가지고 있다. 고등학교 기술·가정에서는 ‘가족이 여는 행복한 가정생활’ 단원에서 소비생활 학습내용이 구성되어 있으며 지속가능한 소비생활 영위를 할 수 있는 소비생활문화의 체험 및 실천의 성취 기준을 가지고 있다. 고등학교 가정과학에서는 ‘소비자와 가계 재무 설계’ 단원을 통해 개인과 가족의 상황에 맞는 가계 재무 계획과 관리 필요성의 인식, 소비자신용, 금융기관 상품에 대한 이해를 통한 효과적인 가계 재무 관리 방식의 선택 및 활용의 성취기준을 가지고 있다.
2. 학교 소비자교육의 내용 체계
소비자교육 내용 체계와 관련된 연구는 Table 2와 같다. 청소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 교육 목표에 따른 교육 내용 체계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고, 연구자들에 따라 소비자 교육 내용 체계에서 다루고 있는 요소들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Kim과 Lee [22]는 4개의 영역으로 일반 경제 지식, 금전 관리 및 저축, 지역사회 자원의 활용과 조세, 재화와 서비스의 구매, 물품 관리 및 처분, 소비자정보, 광고 및 판매 촉진 전략, 개인의 소비에 대한 가치관, 인간의 욕구와 합리적 선택, 환경 및 자원의 보존, 소비자권리와 책임, 소비자 조직과 참여, 법과 소비자 보호, 사회 성원으로서의 소비 행동과 같이 구분하였고, Lee와 Seo [30]는 일반 경제지식, 가계 재정, 구매법과 자원의 관리와 보존, 소비자정보, 가정 기기 및 판매 전략, 유통, 지불 방법, 소비에 관한 가치관, 소비자 의사 결정 자원의 활용, 환경 문제, 소비자의 권리와 책임, 소비자의 조직과 참여, 법과 소비자 보호의 14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하위영역을 두었다. Lee [27]는 소비자 지식, 소비자 기능, 가치 및 태도와 같이 크게 3영역으로 구분 후 영역에 해당하는 하위영역으로 세분화 하였으며, Kim [21]은 소비자 의식, 금전 관리, 구매, 개인 및 공공 자원의 사용, 소비자의 권리와 책임과 같이 5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하위영역으로 세분화하였다. Lee와Park [34]은 가치관교육, 자원관리 교육, 합리적 구매교육, 소비자 시민교육의 4개의 영역으로 구분하여 하위영역을 두었다. Bae [2]는 시장경제의 이해, 합리적 구매와 사용, 소비자문해결의 예방, 신소비문화 형성의 4영역으로 구분하여 하위영역으로 나누었다. 또한 KCA [23]에서는 학교 소비자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재개발에 대한 연구에서 시장경제의 이해, 합리적인 소비, 소비자 분쟁의 해결의 예방, 바람직한 소비문화 형성 영역의 하위영역을 나누어 소비자교육 내용 체계를 개발하였다.
3. 교육내용의 연계성
교육내용의 연계성이란 학년 사이나 학교 수준 사이의 교육 내용이 적절한 관련을 맺고 있는 상태로, 교육 내용들이 서로 의미있게 구분된다는 것과 그 사이의 관련이 원활하다는 것을 동시에 나타내는 말이다. 이러한 점에서 연계성은 학년 사이나 학교 수준 사이의 교육 내용이 계속성과 계열성의 원칙에 맞게 조직된 상태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12].
연계성은 교육과정 원리로 가정과 교육과정에서도 역시 중요한 요소이다. Chae 등[4]은 가정과 영역들의 내용 요소가 학년 간에 연속성, 반복성, 통합성이 유지되도록 조직하는 것을 교육과정의 연계성이라고 하였으며, 이러한 교육과정의 연계성은 가정과 교육과정의 내용 체계에서 중요한 요소로서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여야 된다고 했다.
위와 같이 연계성은 내용이 학년 간, 학교 간에 연속성, 반복성, 통합성이 유지되고 체계적·효율적 교육과정과 학습을 위해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교육과정 원리이다.
연구방법
1. 연구문제
본 연구의 목적은 2009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기술·가정, 고등학교 기술·가정과 가정과학 교과서를 대상으로 ‘소비생활’ 영역의 내용 체계를 파악하기 위해 ‘소비생활’ 단원의 내용과 그 연계성을 분석하는데 있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위해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2009개정 기술·가정교육과정 중·고등학교 교과서의 ‘소비생활’ 영역의 내용체계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연구문제 2. 2009개정 기술·가정교육과정 중·고등학교 교과서의 ‘소비생활’ 영역의 내용 연계성은 어떠한가?
2. 분석 대상 교과서
본 연구에서의 분석 대상 교과서는 Table 3과 같다. 분석대상 교과서는 중학교 기술·가정① 교과서 12종,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 9종, 고등학교 가정과학 교과서 2종 총 23종이다.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서는 기술·가정①,②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소비생활’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는 단원은 기술·가정① 교과서로 ‘청소년의 자기관리’ 단원의 ‘청소년의 소비생활’ 단원이며,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에서는 ‘가족이 여는 행복한 가정생활 문화’ 단원의 ‘건강 가정과 지속 가능한 소비생활’ 단원이며, 고등학교 심화 선택과목인 가정과학 교과서는 ‘소비자와 가계 재무 설계’ 단원이다.
3. 교과서 내용 분석 준거
‘소비생활’ 영역의 내용 분석 준거는 Table 4와 같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소비자원(2006)의 소비자교육 내용 모형을 2009개정 기술·가정교육과정 중·고등학교 교과서 ‘소비생활’ 영역의 내용 분석 준거로 활용하였다. 이 준거를 기준으로 2009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진로와 직업영역을 추가하여 5개 영역, 9개 주제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한국소비자원(2006) 모형은 한국소비자원에서 학교 소비자교육 활성화를 위해 개발된 모형으로 중등학교용 소비자교육 교재의 기본 내용 틀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외 소비자교육 내용 체계에 대한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3차례의 협의를 거쳐서 개발되었다. 이 모형은 소비자교육 내용기준 4개와 8개의 하위 주제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비자교육 분야에서 기초적이고 중요한 개념들과 소비자교육 내용의 공통분모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어 분석 준거로서 적절한 모형이라 판단되었다. 또한 2009개정 기술·가정교육과정에서는 생활에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일과 직업에 대한 건전한 가치관 형성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지향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소비생활’ 영역의 진로 탐색 역시 진로 개발 능력을 위한 중요 요소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내용 분석도 필요하다고 판단되었다.
본 연구에서 적용한 분석 단위는 분석 준거로 제시한 학습요소와 관련된 내용이 기술되어 있는 문장뿐만 아니라, 그림, 사진, 사례, 기사 등 학습과 관련된 학습 보조자료도 하나의 단위로 분석하였다.
4. 교과서 내용 연계성 분석
교과서 내용 연계성 분석 준거는 Table 5와 같다. 연계성 이론 중 Tyler [37]의 연속성 및 계열성 원리에 따른 <발전> 및 <반복>, Taba [1]의 누적학습 이론에서 제시한 개념의 점진적인 심화 및 확대, Bruner [1]의 나선형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같은 내용이 점차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며 여러 번 반복 하는 것, Gagne [1]의 학습 위계 이론에서 제시한 하위 학습요소가 선행 학습요소로 작용한다는 점 등을 기초로 하여 발전, 반복, 격차, 축소의 4단계 모형으로 구성하였다. <발전>은 학습내용의 계속성과 계열성이 지속되어 선행학습과 후속학습 간 개념 및 내용이 구체화되고, 심화 및 확대가 이루어진 경우이며, <반복>은 계열성이 고려되지 않은 계속성으로 후속 학습이 선행 학습과 동일한 수준에서 단순 반복된 경우이다. <격차>는 학습내용에서 계속성이 고려되지 않은 계열성으로 선행학습에서 누락되었던 내용이 후속학습이 지나치게 심화된 경우이며, <축소>는 계속성과 계열성 모두 결여되어 선행 학습의 개념이나 내용이 후속 학습에서 축소되거나 사용되지 않은 경우를 의미한다.
교과서 내용 분석 결과 및 논의
1. 중학교 기술·가정① 교과서 내용 분석
중학교 기술·가정① 교과서 내용 분석 결과는 Table 6과 같다. 시장과 소비자의 이해 영역은 중학교 기술·가정① 교과서 12종에서 모두 다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소비자 교육에서 기본적으로 다루어야 하는 중요한 내용임에도 다루지 않은 것은 교육과정 내용체계상 포함되어 있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합리적인 소비’ 영역 중 ‘광고와 소비자정보’ 영역에서는 소비자정보의 개념, 원천, 유형으로서, 소비자정보를 얻을 수 있는 원천에 대하여 개인적, 상업적, 중립적 원천으로 분류하며,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원천을 선택하여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소비자정보의 유형에 대해서 각 교과서마다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는 소비자정보의 유형이 있지만 기술하고 있는 내용에는 편차가 있어 유형에 대한 범주를 자세하게 설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광고와 관련한 학습내용은 학습 보조자료의 형태로 구성되어 제시되어 있었다. 광고는 소비자에게 제품 혹은 서비스 구매를 유도하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데, 소비자의 구매행동에 있어 막대한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사회·문화까지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광고의 기능과 영향, 올바른 역할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한 학습자료를 구성해야 한다.
‘구매와 사용법’ 영역에서는 구매의사 결정과정과 합리적 구매 방법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었다. 모든 교과서에서 구매 의사 결정 과정의 5단계를 기술하고 있었고, 합리적인 구매를 위해 구매 계획, 시기, 장소, 지불방법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함을 기술하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의 바람직한 소비생활을 강조하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 분쟁의 해결과 예방’ 영역에서는 ‘소비자권리와 책임’의 영역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소비자문제의 개념과 종류, 해결 방법이었다.
소비자문제의 해결방법과 관련하여 교과서마다 단계별로 제시하며 기술하였지만 5단계로 구분하여 제시한 내용의 오류에 대한 올바른 제시가 필요하며, 청소년들이 실생활에서 능동적인 자세로 소비자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실천 방법에 대해 자세히 기술해야 한다.
‘소비자안전과 건강’ 영역에서는 주로 리콜제도, 제조물책임제도, 품질 인증 마크를 통해 제품안전에 대한 이해를 다루고 있는데 제품 라벨링에 대해서 품질 인증마크 뿐만 아니라, 식품, 환경과 에너지, 보건, 위생 등과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의 인증마크도 폭 넓게 제시되어 있었다. ‘소비생활’ 영역에서 제품 안전 정보에 대한 제공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자료의 구성을 추가 할 필요가 있다.
‘바람직한 소비문화 형성’ 영역에 대해 교과서 12종을 분석한 결과 ‘소비와 생활양식’의 영역에서는 청소년 소비생활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었다. 현대 사회는 정보사회로서 청소년의 소비환경 역시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고, 소비의 편리성이 증대되며 시장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소비문제가 발생 하게 되는데 이러한 점들에 대해 기술하고 있는 교과서는 1종 밖에 없었으며 소비환경이 점차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함에 따라 관련문제를 다루는 내용이 필요하다. 한편 소비문화에 대해서는 윤리적 소비문화에 대해 다루고 있었는데, 윤리적 소비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해야 하고, 이와 관련한 소비문화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구성한 내용을 다루어야 한다.
‘친환경 소비문화’ 영역에서는 11종의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었다. 주로 학습 보조자료 형태로 구성되어 있었다. 공통적으로 친환경소비에 관련하여 녹색소비에 대해 다루고 있었으며,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혹은 친환경 소비로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해 기술하며 실천 방법으로서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로도 다루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친환경 소비문화’ 영역 역시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소비, 녹색소비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라는 큰 틀 안에 실천 방법으로서 녹색소비에 대해 내용을 다루어야 한다.
‘소비생활 진로와 직업’ 영역에 대해 분석한 결과 5종의 교과서에서 학습 보조자료의 형태로 다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2009개정 교육과정의 진로교육의 요소를 반영하여 다루고 있는 내용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소비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직업군에 대해서도 소개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 내용 분석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 내용 분석 결과는 Table 7과 같다.
‘시장과 소비자이해’ 영역에서 ‘시장경제의 원리’ 영역에서는 교과서 1종에서‘돈과 신용’ 영역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학습 보조 자료 형태로 합리적인 청소년 소비자가 되기 위해 용돈관리를 통한 금융교육,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금융교육, 합리적인 소비 습관, 신용 지키기등을 다루고 있었다.
‘합리적인 소비’ 영역에서는 교과서 1종에서 ‘구매와 사용법’ 영역과 관련하여 우리나라 소비생활 문화의 변화에서 등을 다루고 있었다. 구매 형태와 장소, 지불 방법의 다양화에 대해서 다루고 있었다.
교과서 3종에서 ‘소비자 분쟁의 해결과 예방’ 영역에서는 ‘소비자권리와 책임’ 영역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소비자의 역할과 권리와 책임에 대해서 다루고 있었지만 기술된 내용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바람직한 소비문화 형성’ 영역에 대해 교과서 9종을 분석한 결과 지속 가능한 소비생활 문화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분석 준거를 기준으로 분류하여 내용을 분석한 결과, ‘소비와 생활양식’ 영역에서는 윤리적 소비문화를 주로 다루고 있는데, 윤리적 소비문화에 대해 공동체를 위한 소비문화, 배려와 나눔의 소비문화와 같이 사회적으로 공동체를 생각하는 소비라는 의미로 주로 다루고 있다. 하지만 윤리적 소비가 지속 가능한 소비의 한 부분인지 아니면 이를 포괄하고 있는 더 큰 개념인지에 대해 명확히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착한소비와 같은 유사의 개념을 담고 있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윤리적 소비의 의미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모호할 수도 있어 개념을 재정의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현대 사회의 소비문화의 특징과 변화에 대해서는 친환경 소비문화 학습요소로 지속 가능한 소비의 실천 방법으로 환경 친화적인 소비와 실천 방법으로 구매, 사용, 처분의 전 과정에서의 실천을 기술하고 있었다. 이도 마찬가지로 지속 가능한 소비와 녹색소비의 개념 정의가 필요하다.
‘소비 생활 관련 진로와 직업’ 영역에서는 3종의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었다. 3종의 교과서에서는 소비생활과 관련하여 저개발 국가의 생산자와 그들이 생산한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 사이에서의 교역을 돕는 공정무역전문가, 자산의 수익을 최대로 올리기 위해 투자 전략 정보를 제공하고 계획을 세워 운용하는 금융자산 운영가, 소비자의 심리, 행동 이에 영향을 미치는 시장 및 환경과의 상호 작용을 분석하며 소비자 욕구를 찾아내어 이에 가장 적합한 상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비자트렌드전문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소비생활 진로와 직업’ 영역과 관련하여 ‘소비생활’ 영역과 관련한 좀 더 폭 넓은 직업의 종류에 대해 소개하며 다루어야 할 것이다.
3. 고등학교 가정과학 교과서 내용 분석
고등학교 가정과학 교과서 내용 분석 결과는 Table 8과 같다. 고등학교 가정과학교과서에서는 ‘돈과 신용’ 영역에 대해 가계 재무 관리, 소비자신용, 금융 기관 3가지 내용에 대해 보다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구매와 사용법’ 영역에 대해 1종의 교과서에서 구매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해 학습 보조자료 형태로 제시되어 있다.
‘소비자 분쟁의 해결과 예방’ 영역의 ‘소비자권리와 책임’ 영역에서는 소비자의 8대 권리와 소비자 기본법에 명시된 책무와 소비자주권에 대해 소비자 교육을 통해 소비자 능력을 향상 시키고 올바른 소비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고, 소비자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에 대해 다루며 소비자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기술 하였다. ‘소비자안전과 건강’ 영역에서는 소비자보호제도와 정책에서 리콜 제도의 자발적 리콜, 강제적 리콜의 절차와 제조물책임법제도를 기술하였고, 소비자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중 한가지로 제조물책임법에 대해서 기술하였다.
‘바람직한 소비문화 형성’ 영역의 ‘소비와 생활양식’ 영역에서는 현대의 소비문화와 지속가능한 소비생활의 실천에 대해서 주로 다루고 있었다. 현대 사회의 소비문화의 특징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기술 할 필요가 있다. ‘친환경 소비 문화’ 영역에서는 지속 가능한 소비의 실천 방법으로 녹색소비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녹색소비와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해 개념 정의가 필요하며, 지속 가능 소비 실천 방법으로서 녹색소비를 정의해야 한다. ‘소비생활 진로와 직업’ 영역에 대해 분석한 결과, 2종 교과서에서 모두 소비생활과 관련된 직업에 대해 좀 더 다양하고 세분화하여 다루고 있었다.
교과서 내용 연계성 분석 결과 및 논의
교과서 내용 연계성 분석 결과는 Table 9와 같다.
우선, 중·고등학교 교과서 모두에서 시장경제의 원리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어지지 않고 있어 연계성을 살펴 볼 수 없었다. 2009개정 교육과정의 내용을 보았을 때, ‘시장과 소비자이해’ 영역에 대한 학습요소를 다루고 있지 않기 때문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 사이 ‘격차’ 형태의 연계성이 나타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합리적인 소비’ 영역에서는 ‘광고와 소비자정보’ 영역에 대해 중학교 기술·가정에서만 다루어지고 있어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 가정과학 교과서와는 ‘축소’ 형태의 연계성을 보이고,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에서는 소비자정보와 합리적인 구매를 위한 의사결정과정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반면, 고등학교 기술·가정에서는 내용 비중이 감소하고 있어 ‘축소’ 형태의 연계성을 볼 수 있다.
‘소비자 분쟁의 해결과 예방’ 영역의 ‘소비자권리와 책임’ 영역에서는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에서는 소비자의 8대 권리, 소비자책임에 대해 다루고, 고등학교 기술·가정교과서에는 소비자 권리와 소비자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기술하고 있으나 내용 비중이 감소되고 거의 다루고 있지 않아 ‘축소’ 형태의 연계성이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고등학교 가정과학 교과서에서는 중학교와 동 일한 수준으로 내용이 중복되는 형태로 ‘반복’ 형태의 연계성으로 분석 할 수 있다. 고등학교 교과서들 간에도 심화, 확대되는 부분 없이 내용이 중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반복’ 형태의 연계성으로 볼 수 있다. 중학교 교과서에서는 소비자의 역할에 대해 다양하게 다루고 있었지만 고등학교 교과서들에서는 소비자의 사회적, 환경적 책임과 연결 지어 역할에 대해 기술하고 내용의 비중도 감소되어 ‘축소’, 고등학교 교과서들 간에는 ‘반복’의 형태로 나타나 있으며, 중학교 교과서에서는 소비자문제의 개념, 유형, 해결방법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반면,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에서는 전혀 다루어지지 않아 후속학습에는 감소가 되었으므로 ‘축소’의 연계성을 보이고, 고등학교 가정과학 교과서와는 동일한 수준의 학습내용에 머물러 있어 ‘반복’ 형태의 연계성, 고등학교 교과서 간에는 ‘격차’의 연계성 형태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 안전과 건강’ 영역에서는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와 고등학교 가정과학 교과서에서는 소비자피해 구제제도로 리콜제도와 제조물책임제도에 대해 심화된 학습내용 없이 동일한 수준으로 다루고 있어 ‘반복’의 연계성으로 보았으며, 고등학교 기술·가정에서는 이에 대해 전혀 다루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와는 ‘축소’의 연계성을, 고등학교 가정과학 교과서와는 선행학습 없이 후속학습에서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격차’의 연계성으로 보았다. 한편, 제품 라벨링에 대해서는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에서는 다루고 있지만 고등학교 기술·가정, 가정과학 교과서에서는 전혀 다루고 있지 않아 ‘축소’의 연계성으로 보았으며 서로 전혀 다루고 있지 않은 고등학교 교과서들 간에는 연계성을 볼 수 없었다. ‘바람직한 소비문화 형성’ 영역에서는 청소년의 소비생활, 윤리적 소비 학습요소를 중점으로 연계성을 볼 수 있었다. 우선, ‘소비와 생활양식’ 영역에서 중학교 기술·가정교과서에서는 청소년 소비생활의 이해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는 청소년 소비자에서 나아가 현대 사회의 소비생활 문화의 특징과 변화에 대해 기술하며 소비생활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해서도 세부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고등학교 가정과학 교과서 역시 현대 사회의 소비의 의미와 소비문화에 대해 기술하며 청소년 소비자의 특성에 대해 더 세분화하여 다루고 있었다. 이와 같은 학습 요소의 흐름을 보았을 때 중·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 간, 중학교, 고등학교 가정과학 교과서 간, 고등학교 기술·가정, 가정과학 교과서 간에 소비생활에 대한 학습내용이 점차 심화·확대되며 ‘발전’ 형태의 연계성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윤리적 소비에 대해서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서로 유사한 내용을 다루고 있었지만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었다.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에서는 윤리적 소비에 대해 공정무역, 로컬소비 등 간략한 개념정리의 수준으로 다루고 있었고,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에서는 지속 가능한 소비생활 문화의 실천 방법으로서 윤리적 소비의 개념과 다른 나라의 다양한 소비문화에 대해서도 다루며 소비문화에 대한 학습내용의 범위를 확대시켰다. 고등학교 가정과학 교과서 역시 윤리적 소비에 대해 공정 무역과 로컬 소비에 대해 다루고 있었으며, 소비자의 삶 전체를 의미하며, 건강한 소비문화 형성에 대해 덧붙여 설명하였다. 이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나타난 연계성의 형태를 살펴보면 중학교 기술·가정교과서에서 고등학교 기술·가정과 가정과학 교과서 간에는 학습에 대해 좀 더 심화, 확대 되어 다루고 있어 ‘발전’ 형태의 연계성을 보이고 있으며, 고등학교 교과서들 간에는 소비문화에 대한 동일한 수준의 학습내용을 다루고 있어 ‘반복’의 연계성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 소비문화’ 영역은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에서는 지속 가능한 소비, 녹색소비와 친환경적 소비에 대해 간략하게 기술되어 있었고,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에서는 지속 가능한 소비의 의미와 필요성, 실천 방법에 대해 기술하며 주요 학습내용으로 다루고 있었으며, 고등학교 가정과학 교과서에서는 지속 가능한 소비생활로서 녹색소비의 개념과 녹색소비의 전 과정과 다양한 친환경 인증 마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와 같이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에 비해,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와 가정과학 교과서에서는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의미와 실천 방법, 필요성에 대해 심화하여 다루고 있었으므로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와 고등학교 교과서들 간에는 ‘발전’의 연계성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와 가정과학 교과서 간에는 지속 가능한 소비의 내용이 감소되어 ‘축소’ 형태의 연계성으로 볼 수 있다.
‘진로와 직업’ 영역에서는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에서 공통적으로 소비자전문상담가, 소비자업무전문가에 대해 다루고 있었지만 고등학교 기술·가정, 가정과학 교과서에서는 소비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영역의 분야에 대해 탐색하고 현대 사회의 소비생활과 관련한 직업들의 중요성과 필요성, 기능, 소비 관련 직업의 수요 증가 현상을 기술함으로서 진로 탐색의 심화된 형태를 보여 ‘발전’의 연계성으로 볼 수 있으며, 고등학교 기술·가정, 가정과학 교과서 간에도 좀 더 발전된 형태로 다루고 있어 ‘발전’의 연계성 형태로 볼 수 있다. ‘진로와 직업’ 영역은 2009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성취 요소로서 진로 탐색이 중요시 여겨지고 있는 요즘 학년이 승급 될수록 다양한 직업의 종류와 사회에서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해 다루고 있음으로서 ‘발전’의 연계성이 이루어지고 있음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결론 및 제언
이 연구의 목적은 2009개정 기술·가정교육과정의 ‘소비생활’ 영역의 내용 체계를 파악하기 위해 중·고등학교 기술·가정과 고등학교 가정과학의 ‘소비생활’ 단원 내용을 분석하고, 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연계성을 분석하는데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2015개정 기술·가정교육과정의 ‘소비생활’ 영역의 내용과 그 연계성을 분석하거나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 및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2009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기술·가정① 교과서 12종,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 9종, 고등학교 가정과학 교과서 2종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에서는 주로 소비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평가하고 해결함으로써 건강한 소비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었으며, 고등학교는 현대 사회의 소비문화에 대한 이해와 지속 가능한 소비생활의 실천과 방법을 강조하였다. 고등학교 가정과학 교과서에서는 가계재무관리와 소비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중·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와 고등학교 가정과학 교과서에서 대부분 2009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성취기준에서 부합하는 내용들을 적절하게 구성하여 다루고 있었다. 그러나 학습요소들에 대한 개념과 내용을 기술하거나 분류하는데 있어, 교과서 마다 일관성 있고, 체계적으로 다루어지지 않고 상이하여 내용 편차에 대해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제시가 필요하다. 또한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학습요소의 개념 정의를 명확히 해야 한다. 더불어,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의 소비자 문제 해결 과정이나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의 지속가능한 소비문화 실천에 대해 개념 설명에서 나아가 청소년들이 실생활에서 주체적인 소비자의 자세로 실천 할 수 있도록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 보충이 필요하다.
2009개정 기술·가정교육과정 ‘소비생활’ 영역의 내용 분석을 바탕으로 연계성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축소’의 연계성이 가장 많이 있었으며, 그 다음으로 ‘발전’의 연계성이었다. ‘바람직한 소비문화 형성’ 영역과 ‘진로와 직업’ 영역이 가장 많은 ‘발전’의 연계성을 보였으며, ‘소비자분쟁의 해결 방안’ 영역에서 주로 ‘축소’의 연계성을 보였다. 학교급별 연계성이 한 부분에 편중되어 있어 다른 소비생활 영역의 학습요소들에 대해서는 심화 학습에 대한 연결이 끊기거나, 단절이 될 수도 있다. 이에 학교급별의 수준을 고려하여 소비생활 영역의 학습요소들의 흐름이 연결될 수 있도록 보조자료 활용 등 다양한 구성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상의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소비자교육의 기초지식으로서 필요한 학습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에서는 ‘시장과 소비자이해’ 영역에 대해 전혀 다루고 있지 않았으며,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와 고등학교 가정과학 교과서 역시 ‘돈과 신용’ 영역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어 소비자교육의 기초 학습내용임을 고려하여 구성할 필요가 있다.
둘째, 이 연구에서는 중·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와 고등학교 가정과학 교과서 간의 내용 연계성만을 분석 하였으므로 ‘소비생활’ 영역에 대해 다루고 있는 사회과, 윤리 등 타 교과들과의 연계성 분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기술·가정 교과의 의·식·주생활 영역과 관련된 소비 생활 학습 내용을 포함하지 않은 한계점이 있으므로 가지고 있어 이에 대한 후속 연구에서는 이들의 내용을 포함하여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소비생활’ 영역의 내용 체계를 파악하기 위해 2009개정 교육과정의 중·고등학교 기술·가정과 고등학교 가정과학 교과서를 대상으로 소비생활 단원의 내용과 그 연계성을 분석하였다. ‘소비생활’ 영역을 중심으로 중·고등학교 기술·가정 관련 교과서의 학습 내용 연계성을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므로 의미 있는 연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2015 개정교육과정의 적용시기를 고려할 때 기술·가정 교과서의 내용구성에 기초자료로 활용되기에는 시기적으로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Notes
The authors declared that they had no conflicts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ir authorship or the publication of this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