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 참여 동기, 교육 만족도, 긍정적 행동의도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Marital Relationship Enhancement Programs: Focused on Participation Motivation, Education Satisfaction, Positive Behavioral Int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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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Abstract
This study analyzes the correlations of participation motivation, education satisfaction, and positive behavioral intention for participants in marriage enrichment programs. The survey response results for 193 participants in marriage enrichment programs were analyzed with the statistics analysis application IBM SPSS 20.0. The finding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An examination of relative influence of participation motivation and education satisfaction with the positive behavioral intention of participants in marriage enrichment programs indicated that internal motivation had a positive influence on education satisfaction, external motivation had a negative influence on satisfaction for facility environment and satisfaction with employee service, and motivation had positive influence only on facility environment. An examination of the influence of participation motivation and education satisfaction with the positive behavioral intention of the participants in marriage enrichment programs indicated that internal motivation and external motivation had a high positive influence on positive behavioral intention. However, motivation did not have a significant influence on behavior after participation. In education satisfaction, satisfaction with content, satisfaction with instructor, and satisfaction with employee service had a positive influence on positive behavioral intention, however, satisfaction with facility environment had negative influence on positive behavioral intention.
서론
부부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남녀가 결혼이라는 제도에 의해 맺어진 생리적, 심리적, 사회적 욕구 충족의 상호보완적인 인간관계이다[49, 99]. 남녀는 각자 성장한 배경과 기질적 특성이 다르므로 상호작용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하며, 결혼생활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불화나 갈등은 불가피하게 된다[1, 34, 87, 93, 94]. 이러한 부부간의 갈등은 때로는 긍정적 상호 관계로 발전해 가는 과정이 될 수도 있지만[4, 23], 갈등의 심화는 이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24, 58, 80].
한국의 이혼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한국사회는 이를 현대사회의 위기 중 하나로 인식하여[45], 이혼을 사전에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부부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하였다. 이혼은 이혼 당사자의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이혼이 진행되는 과정 및 이혼 후에 오는 생활수준의 저하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2, 41, 65]. 또한 이혼 이후에는 자녀양육 및 사회화기능이 약화되고, 청소년 문제 및 노인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회의 건강성을 훼손시키고, 사회 경제적 비용을 증가시키는 등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41, 70]. 따라서 이혼은 사회의 가장 작은 공동체인 가족이 해체되는 한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회경제적 비용 등의 문제를 유발시키는 사회 문제 중 하나로서 사회적 차원에서 접근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41, 70, 89].
많은 선행연구에서는 부부간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가정의 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적 접근 중에서도 특히 부부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여 왔다[7, 52, 67, 74]. Bang 과 Jang [6]은 이혼의 위기에 노출되어있는 부부를 위하여 이혼예방과 관계강화에 대한 부부상담 및 치료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으며, Sung [91]도 부부들의 갈등대처능력을 향상시키고, 친밀감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실제로 서구에서는 이미 1970년대부터 부부 관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시하여 왔으며, 부부 적응이나 부부 관계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37]. 또한 국내에서는 과거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이 문제 진단 및 치료 중심에서 벗어나 예방적이고 부부 개개인의 성장 잠재력 향상에 집중함에 따라[53] 점차 그 중요성이 극대화 되었다. 사실 결혼 생활은 지속적인 학습이 필요한 과정이다. 따라서 부부 교육 프로그램은 결혼의 위기에 있는 부부는 물론, 위기가 표면화 되지 않은 부부들에게도 필요하다[53, 69]. 더불어 현재 급증하는 이혼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부부 관계의 만족감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향후 부부 관계향상 프로그램은 더욱 확대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45].
현재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에 대한 학계의 연구는 다양한 임상 적용 사례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연구 결과를 보고하고 있으며[44, 45], 실제 현장에서는 종교단체, 공공기관, 민간단체를 포함한 각종 기관 등에서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더불어 정부는 건강가정기본법 제정과 함께 2004년부터 서울시 용산구, 여수시, 김해시 3개소를 중심으로 건강가정지원센터 시범사업을 실시하였고, 2013년을 기준으로는 약 151개소가 운영되고 있다[85]. 특히 건강가정지원센터 사업 중 부부교육관련 사업은 가정생활의 유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42, 46, 82], 그 중에서도 부부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최근 학계에서는 부부 교육 프로그램 각각의 효과 검증을 넘어 그 효과의 지속 유지에 대하여 집중하기 시작하였다[26, 37, 54, 68, 71, 100]. 특히 Lee [54]는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의 효과가 일상생활에 지속되지 못함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효과성 지속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의 참여는 개인의 자발적인 선택으로 이루어질 질 때 가장 효과적이나, 주변인의 권유로 인해 참여하였더라도 권유자의 욕구와 참여자의 욕구가 일치하면 이차적 자발성에 의하여 그 효과가 더 클 수 있음을 제기하였다. 또한 효과성 지속요인으로 후속프로그램을 통한 반복적인 연습과 일상생활에서의 실천을 제시하였다. 즉, 부부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고, 이혼 예방을 위한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의 효과를 지속 및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참여 동기와 재참여, 지속적인 참여, 추전 등의 긍정적 행동의도가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의 지속적 참여는 참여 동기 및 만족도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실제로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의 참여 동기는 행동을 일어나게 하는 원동력이며, 이러한 동기는 학습자로 하여금 학습 과제를 선택하고 노력하게 하며, 난관에 부딪힐 때 인내심을 가지고 학습을 지속하게 하는 것으로서 교수·학습 환경에서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제기되어 왔다[19]. 또한 이러한 동기가 충족되거나 높아지는 것은 학습자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며[29, 83, 88], 교육의 지속적 참여는 이러한 교육 만족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교육 프로그램의 참여 동기와 교육 만족도를 분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의 효과성 지속과 관련된 문제는 다양한 연구자에 의해 그 중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54, 68, 71].
그러나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에 관한 그간의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1990년대를 기점으로 국내에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연구가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성 검증에 집중된 한계가 있다[10, 40, 63, 72, 90]. 즉, 그동안의 관련 선행 연구들은 대부분 단기간에 집중된 효과성 검증에 국한된 것으로서 효과성 지속에 관한 연구는 미비한 실태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구청, 부부 학교, 교회, 문화센터 등 다양한 기관에서 실행된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 참가자의 참여 동기를 유형별로 분석하고, 참여 동기에 따른 교육 만족도, 긍정적 행동 의도 간의 관계를 분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하여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의 효과성과 관련된 요인으로서 참여 동기와 만족도 간의 관계, 효과를 지속시키는 요인으로서 긍정적 행동의도와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본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 참가자의 참여 동기는 교육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문제 2.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 참가자의 교육 만족도는 긍정적 행동의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문제 3.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 참가자의 참여 동기는 긍정적 행동의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이론적 배경
1. 참여 동기의 개념
동기(motive)의 어원은 라틴어 ‘movere (움직이다)’에서 유래된 용어로서 어떤 행동을 하는 이유나 까닭을 의미한다[59]. 동기에 대한 학자별 개념의 정의를 살펴보면, Han [19]은 어떤 행동을 일으키게 하며 방향을 제시해 주고 행동에 대한 강도나 수준을 결정해 주는 심리적 과정이라 정의 하였고, Lim 등[64]은 행동의 원동력으로 작용하여 정서적 흥분을 일으키는 것이라 하였다. 또한 Kim [39]은 인간의 행동을 제기하고, 지속시키며, 활성화 시키거나 제지시키는 힘이라 하였으며, Lee [57]는 인간의 행동을 활성화시켜 일정한 방향으로 조직화하는 어떠한 힘들을 동기라 하였다. 즉, 동기란 인간이 어떠한 선택과 행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어떤 목표를 향하여 적극적으로 전진하고 성취하게 하는 내적인 힘[43]으로 정의내릴 수 있다.
특히 21세기 평생교육 시대에는 성인이 되어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때 교육활동의 참여를 선택하고 행동하게 하는 원동력을 참여 동기라 하며, 이는 성인 개개인 마다 차이가 있다[48]. 교육에 참여하는 동기에 관한 대표적인 관점은 크게 2가지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첫째는 행동을 유발시키는 힘의 근원에 따른 구분이며, 둘째는 참여 의식과 가치 및 신념에 초점을 둔 구분이다[29].
우선, 힘의 근원에 따른 참여 동기는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 무동기로 구분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동기란 내재적, 외재적, 무동기로 설명되는 서로 대립적인 것이 아니라 자율성(autonomy) 또는 자기결정성(self-determination)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이라는 관점이 대두되었다[95]. 그러나 자기결정성 이론에 근거한 부과된 조절 동기, 확인된 조절 동기, 통합된 조절 동기는 각각 명확하게 구분되어 측정가능한 동기가 아닌 것으로 제시되었다[22, 32, 33]. 따라서 힘의 근원에 따른 참여 동기는 일반적으로 내재적 동기, 외재적 동기, 무동기로 구분된다. 구체적으로 내재적 동기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동기로서 보상과는 별개로 순수한 자기만족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34, 47]. 반면, 외재적 동기는 자발적 결정에 의한 행동이 아니라 외적 보상을 받거나 압력 또는 위협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 행동을 의미한다[3, 60]. 무동기는 학습된 무기력과 유사한 개념[15]으로서 어떠한 행동과 결과에 대해 어떤 기대감도 가질 수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참여 의식과 가치 및 신념에 초점을 둔 동기의 구분이다. 특히 Houle [21]이 고안한 성인 학습자의 참여 동기 유형은 가장 대표적이며, 하위 유형으로 목표지향형(goal-oriented), 활동지향형(activity-oriented), 학습지향형(learning-oriented)이 포함된다[13, 19]. 그러나 Houle [21]의 관점을 포함한 참여 의식과 가치 및 신념에 초점을 둔 동기의 구분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포괄하는 상위의 개념으로 성인교육, 평생교육에 참여하는 학습의 참여 동기를 분석하는 것이며, 참여의 근원적인 측면보다 학습 내용과 관련된 목적성에 집중된 특징을 갖는다.
이처럼 참여 동기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될 수 있으나, 성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참가자의 참여 동기를 분석하는 것은 학습을 촉진시키며, 학습자들의 교육목적과 요구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19, 48, 73]. 또한 교육에 참여하는 동기가 충족되거나 높아질수록 교육 만족도는 높아진다[29]. 따라서 교육 참가자의 참여 동기를 명확하게 분석하고, 이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하는 것은 곧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된다.
본 연구는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을 성인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접근하였다. 또한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의 참여는 학문적 갈증에 따른 목적성 참여보다는 개인적 필요, 부부·가족의 필요 또는 강요에 의한 참여도 이루어지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내용에 근거하여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참가자의 동기를 내재적 동기, 외재적 동기, 무동기로 구분하였다.
2. 교육 만족
만족은 심리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며, 어떤 대상에 대하여 욕구가 충족되는 정도를 의미한다[50]. 즉, 교육 만족이란 학습자가 교육을 통해 느끼는 성취감 등의 감정으로 교육의 목적이나 내용 또는 각자가 기대한 것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고, 효과를 얻는 것을 의미한다. 학습자가 얻게 되는 교육 만족이란 제공되는 교육 서비스의 수준과 학습자들의 기대 수준이 얼마나 부합되는가에 대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16, 25, 55]. 이러한 교육 만족도는 똑같은 교육 활동에 참가하더라도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체계나 관심의 중점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5, 19, 22], 교육과 관련된 직접적인 요인 외에 기타 다양한 외적 여건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학자별로 구분한 교육 만족의 구성 요소를 살펴보면, Yu [98]는 교수 요인, 교육내용, 교육 환경, 효과 요인을 구성 요소로 보았으며, Ruben [79]은 강사의 질, 행정 서비스의 질, 교육의 질의 개선여부에 따라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형성된다고 하였으며[79], Smith와 Offerman [84]은 교육 활동뿐만 아니라 시설 설비나 직원 서비스 및 인간관계 또한 교육 만족도에 매우 중요함을 언급하였다.
즉, 학자별 관점에 따라 교육 만족을 구성하는 요소의 범위는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교육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교육 활동의 내적 요인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 관련된 외적 요인 또한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교육만족을 구성하는 요소를 교육 내용, 강사, 교육 시설 및 환경, 담당 직원의 서비스로 구분하였다.
3. 긍정적 행동의도
긍정적 행동의도는 특정 활동에 참여하고 난 이후에 참여자의 자발적 선택에 의해 나타나는 행동을 의미한다. 교육 프로그램의 긍정적 행동의도에 관한 개념은 마케팅 분야에서 도입된 개념으로 소비자 행동 또는 구매 후 행동의도와 유사한 개념이다[8, 20, 75, 96]. 관련 선행연구에서는 실제 학업지속 여부를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재참여 의도, 구전 의도, 지속적 참여 의도를 제시하였고[28, 97], 이는 행동의도 중에서도 긍정적 행동의도에 해당된다.
첫째, 재참여 의도란 어떠한 활동에 다시 참여할 의사가 있는가의 여부에 대한 것으로[36, 76], 반복 행위로써의 참여 의미를 갖는다. 구체적으로 재참여 의도는 개인 특성 요인과 개인 심리 요인, 환경 요인으로 구분된다. 개인 특성 요인으로는 성별, 연령, 거주 지역, 학력, 월 평균 소득, 직업 등이 포함되며, 개인 심리 요인으로는 학습의 필요 인식, 학습의 필요 이유, 참여 이유, 실생활 도움 등이 포함되며, 마지막으로 환경 요인에는 교육시설, 참여분야, 프로그램 기간, 프로그램 교육비, 프로그램의 운영 방법, 참여경로 등이 포함된다.
둘째, 구전 의도는 입을 통하여 다른 사람에게 정보를 전하고자 하는 의도를 의미한다. 마케팅 분야에서의 구전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이익과 관계없이 타인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하여 정보를 전달하고 획득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구전 활동은 서로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라고 인식하기 때문에[14] 마케팅적 측면에서도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즉 교육 프로그램 참여 후 긍정적 행동의도 중 하나인 구전 의도는 교육 프로그램 만족, 주관적 생각, 효과에 대한 개인의 생각과 정보를 주변의 친구나 가족, 동료에게 전달하고, 타인에게 프로그램 참여를 권유하거나 프로그램의 긍정적 측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타인의 참여를 유도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러한 구전은 문자나 매스커뮤니케이션보다 마케팅 효과가 더 크며, 만족의 결과로 유발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셋째, 지속적 참여는 개인이 특정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그 참여를 규칙적으로 행하는 것을 의미한다[81]. 재참여 의도가 반복 행위를 의미한다면, 지속적 참여 의도란 재참여를 통한 향후 일정기간 동안 규칙성을 가지고 지속되는 참여를 의미한다. 또한 광의의 지속적 참여는 평생에 걸쳐 교육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며, 협의의 지속적 참여는 특정기관의 프로그램에 계속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교육의 지속적 참여는 만족을 통해 이루어지며, 교육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시킨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학업 지속 의도는 학업 지속 여부를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써[11, 66, 78, 92, 97] 각종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의 참여 지속은 참여 지속 의도를 통해 예측 가능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학습자의 프로그램 참여 후 행동 중에서도 긍정적인 측면에 집중하여 재참여 의도, 구전 의도, 지속적 참여를 긍정적 행동의도로 통합하여 살펴보았다.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방법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은 특정 프로그램에 대한 선택적 참여이기 이전에 지리적 접근성 등으로 인한 다양한 기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따라서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은 건강가정지원센터, 종교단체, 대학, 구청, 평생교육원, 소규모 모임 등의 다양한 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점을 충분히 고려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기관에서의 부부 교육 경험을 보유한 부부 교육 전문 기관을 통하여 연구 대상을 모집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연구 대상을 선정하기 위한 부부 교육 전문 기관을 1차 선정하였다. 2015년을 기준으로 서울시 소재 사단법인 단체인 Together With Familly (TWF)는 2009년 설립된 이래로 건강가정지원센터, 구청, 대학 등의 다양한 기관에서 약 300회가 넘는 정기적인 프로그램 교육과 세미나를 통해 부부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부부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TWF를 연구대상의 표집 기관으로 선정한 후 관련 기관에서 진행하는 부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를 모집단으로 설정하여 최종 연구 대상을 모집하였다. 표본추출은 TWF의 부부교육을 수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비확률 표집방법인 편의표집법을 이용하여 표본을 선정하였으며, 선정된 표본에 대해 7월 22일부터 9월 22일까지 연구자가 직접 방문 또는 E-mail을 통하여 설문 응답을 진행하였고, 응답 방법으로는 응답자가 직접 기입하는 자기평가기입법(self administration)으로 조사를 진행하였다. 총 배포된 300부의 설문지 중 230부가 회수되었으며, 이 중 문항을 빠뜨리고 응답하는 등 응답기재가 부실한 37부를 제외한 총 193부의 설문지를 최종 분석에 활용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구체적인 사회 인구학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연구대상의 성별은 남성이 51.3% (99명), 여성이 48.7% (94명)로 비슷한 비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연령으로는 40-49세가 40.9% (79명), 50-59세가 38.3% (74명), 그리고 30-39세가 16.1% (31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최종 학력으로는 대학교 졸업이 57.0% (110명)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대학원 졸업이 16.1% (31명),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이 14.5% (28명), 전문대 졸업이 12.4% (24명) 순으로 나타났다.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의 유형은 중년기 부부 학교가 45.6% (88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나이가 혼합된 부부교육 프로그램이 37.8% (73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부부들의 기질차이에 따른 세미나인 피플퍼즐 세미나가 7.3% (14명), 신혼부부학교가 5.7% (11명), 결혼 예비부부 학교가 3.6% (7명)로 나타났다. 이외의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간은 4주가 54.4% (105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그 다음으로 5주가 24.4% (47명), 1일이 5.7% (11명), 그리고 1박 2일과 기타(5주 이상)가 5.2% (10명), 2주가 3.6% (7명), 3주가 1.6% (3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의 참여 횟수는 1회가 64.8% (125명)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는 2회 이상이 35.2%(68명)로 나타났다. 유사 프로그램의 참여 경험의 경우, 참여해본 응답자는 28.5% (55명), 참여 경험이 없는 응답자는 71.5% (138명)로 나타났다. 후속 프로그램 참여가 있는 응답자는 39.9% (77명)이고, 참여 후 모임을 갖지 않는 응답자는 60.1% (116명)인 것을 알 수 있었다.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관은 교회가 38.3% (74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그 다음으로 부부교육 전문기관이 37.3% (72명), 교육기관 15.0% (29명), 지방자치단체 9.3% (18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거주지는 경기가 54.9% (106명)로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서울이 35.2% (68명), 충청도가 6.7% (13명), 인천과 광주가 1.6% (3명)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자녀수는 2-3명의 자녀를 둔 응답자들은 72.0% (139명)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그 다음으로 1명이 22.3% (43명), 자녀가 없는 응답자들은 3.6% (7명), 4-5명의 자녀를 둔 응답자는 2.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 측정 도구
본 연구에 사용된 설문지의 내용은 4개의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참여 동기, 교육 만족, 긍정적 행동의도에 관한 설문 문항은 연구목적에 부합되는 선행연구에 근거하여 작성하였다. 설문지의 각 문항은 리커트 척도 5점 척도로 이루어졌으며, ‘매우 그렇다’에 5점을, ‘전혀 아니다’에 1점을 부여하였다.
참여 동기는 내재적 동기 4문항, 외재적 동기 4문항, 무동기 4문항으로 구분하였으며, 구체적인 설문지의 문항은 선행연구에서 사용된[9, 12, 13, 18, 59] 측정도구를 수정하여 사용한 Lee [59]의 연구에 제시된 측정도구를 본 연구의 목적에 맞도록 일부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참여 동기 요인에 대하여 요인분석 및 신뢰성 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2와 같이 나타나 참여 동기요인에 대한 측정 항목은 집중 타당성과 판별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참여 동기 요인 측정 항목의 개념 타당성을 확보하였다. 신뢰도 분석 결과, Cronbach α값이 무동기는 .828, 외재적 동기는 .820, 내재적 동기는 .830로 모두 기준치인 .6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어서[86], 내적 일관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어 측정 항목에 대한 신뢰성이 확보되었다.
교육 만족도는 교육내용 2문항, 강사 5문항, 교육 시설 및 환경 5문항, 담당직원의 서비스 만족 3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구체적인 설문지의 문항은 Lee [50]의 연구에 제시된 설문지와 Jung [28]이 선행연구를 토대로[27, 30, 51, 56, 61, 77] 수정하여 사용한 설문지를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일부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교육 만족도에 대하여 요인분석 및 신뢰성 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교육 만족도에 대한 측정 항목은 집중 타당성과 판별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교육 만족도 측정 항목의 개념 타당성이 확보되었다. 신뢰도 분석 결과, Cronbach α값이 강사만족 .810, 시설환경 만족 .833, 직원서비스 만족 .783, 내용만족 .769로 기준치인 .6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어서[86] 내적 일관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어 측정 항목에 대한 신뢰성이 확보되었다.
긍정적 행동의도는 총 5문항으로 구성하였다. 구체적으로 재참여 의도와 구전 의도는 선행연구를 토대로[17, 35] Lim [62]이 재구성한 설문지를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으며, 지속적 참여 의사는 선행연구에[28, 38] 제시된 설문지를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긍정적 행동의도에 대한 요인분석 및 신뢰성 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4와 같으며, 긍정적 행동의도에 대한 측정 항목은 집중 타당성과 판별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긍정적 행동의도 측정 항목의 개념 타당성을 확보하였다. 신뢰도 분석 결과, 긍정적 행동의도의 Cronbach α 값은 .821로 기준치인 .6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어서[86] 내적 일관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어 측정 항목에 대한 신뢰성이 확보되었다.
3. 연구 절차
본 연구의 자료 수집을 위해 설문조사가 실시되었으며, 설문조사는 연구자가 직접 방문 또는 E-mail을 통하여 진행하였고, 응답자가 직접 기입하는 자기평가기입법으로 진행되었다. 본 연구의 사전 조사는 2015년 7월 15일부터 7월 20일까지 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으며, 사전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설문지 등의 표현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수정·보완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본 조사는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총 300명을 대상으로 7월 22일부터 9월 22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총 배포된 300부의 설문지 중 230부가 회수되었으며, 이 중 문항을 빠뜨리고 응답하는 등 응답기재가 부실한 37부를 제외한 총 193부의 설문지를 최종 분석에 활용하였다. 참여 동기, 교육 만족도, 긍정적 행동의도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관계 분석 및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4. 자료 분석
본 연구에 사용된 설문지의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고,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Cronbach α계수를 이용한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참여 동기, 교육 만족도, 긍정적 행동의도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관계분석 및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통계적 유의수준은 p<.05로 설정하였다.
연구결과
본 연구에서는 본 분석에 앞서 측정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변수 간 공분산 계산에 의해 가장 폭넓게 사용되는 Pearson 상관계수를 사용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구체적인 연구 결과는 Table 5와 같으며, 참여 동기 요인 내에서는 무동기와 외재적 동기간의 통계적 유의한 수준에서 부(-)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육 만족의 하위 변수 간의 관계는 모두 정(+)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동기는 긍정적 행동의도 변수에서 통계적 유의한 수준에서 부(-)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재적 동기는 긍정적 행동의도 변수에서 통계적 유의한 수준에서 부(-)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재적 동기는 교육 만족 요인 중 시설환경 만족에서만 통계적 유의한 수준에서 부(-)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재적 동기는 교육 만족, 긍정적 행동의도의 모든 변수 간의 통계적 유의한 수준에서 정(+)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만족 요인은 시설환경 만족 요인을 제외한 하위 변수 모두 정(+)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러한 상관계수에서 .90 이상이면 두 변수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고, 다중 공선성의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변수의 제거를 심각히 고려해야 하는데[86], 본 연구에서 사용된 변수에 대한 상관관계 행렬에서는 이러한 변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회귀분석 실시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러한 상관관계 분석 결과는 외재적 동기는 교육 만족도, 긍정적 행동의도와 높은 정적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p<.001), 내재적 동기는 교육 만족 중에서도 시설 만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p<.01), 긍정적 행동의도와의 상관성을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반면(p>.05), 무동기는 긍정적 행동의도와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 가능하다(p<.001). 즉 일반적으로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은 내적 동기에 의하여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에 그 효과가 가장 긍정적일 수 있으나, 주변 지인들의 권유 등의 외재적 동기로 인한 참여자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았을 때,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교육 만족과 긍정적 행동의도에는 어떠한 목적과 기대 의식이 없는 상태 보다 물질적인 보상 또는 제도적 장치로 인한 외재적 동기 유발 또한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결과이다. 또한 교육 만족도 각 하위 변인들 간의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결과에 대해서는 교육에 대한 어느 한 측면에 대한 만족도는 교육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p<.001). 결론적으로 본 연구 결과에서는 교육 시설 만족도는 행동의도와 통계적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부 환경적 요소인 교육 시설 만족도는 긍정적 행동의도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며, 이는 즉 찾아가는 교육의 형태 또한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으로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 참여자의 참여 동기 및 교육 만족이 긍정적 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구체적인 연구결과는 Table 6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 참가자의 참여 동기가 교육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 참여 동기 요인이 교육 만족도인 강사 만족, 시설환경 만족, 직원서비스 만족, 내용 만족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강사 만족에는 내재적 동기(β=.263, t=3.414, p<.01)만이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환경 만족에는 무동기(β=.181, t=2.365, p<.05)와 내재적 동기(β=.265, t=3.467, p<.01)가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외재적 동기(β=-.213, t=-3.083, p<.01)는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서비스 만족에는 내재적 동기(β=.186, t=2.374, p<.05)는 직원서비스 만족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외재적 동기(β=-.123, t=-1.735, p<.10)는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 만족에는 내재적 동기(β=.425, t=5.765, p<.01)만이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하여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 참가자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참가자의 내재적 동기 유발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내재적 동기가 강사 만족, 내용 만족에 정적인 영향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 반면, 특히 외재적 동기는 프로그램 시설 및 환경 만족, 직원서비스 만족과 같은 외부적 요소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즉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의 참가자의 내재적 동기가 유발될 경우 프로그램의 내부적 요소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음을 시사해주는 것이며, 외재적 동기는 프로그램 내부에 대한 관심 보다는 외적 측면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며, 이러한 기대는 시설과 직원 서비스 등의 낮은 만족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본 연구는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 참가자의 교육 만족도가 긍정적 행동의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 교육 만족 요인이 긍정적 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교육 만족의 하위 요인 중 강사 만족(β=.339, t=5.065, p<.01), 직원서비스 만족(β=.242, t=3.687, p<.01), 내용 만족(β=.379, t=5.749, p<.01)은 긍정적 행동의도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설환경 만족(β=-.281, t=-4.036, p<.01)은 긍정적 행동의도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즉,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의 강사와 직원서비스, 교육 내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프로그램 참여 후, 주변 사람들에게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소개하거나 추후 재 참여율을 높일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Table 7).
셋째, 본 연구는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 참가자의 참여 동기가 긍정적 행동의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 참여 동기 요인이 긍정적 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참여 동기 요인 중 외재적 동기(β=.120, t=1.992, p<.05)와 내재적 동기(β=.499, t=7.492, p<.01) 요인이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하여,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의 재 참여율과 긍정적 구전, 지속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참가자의 내재적 동기 유발이 가장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외재적 동기도 긍정적 행동의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교육 참여의 보상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Table 8).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 참가자의 참여 동기 및 교육 만족이 긍정적 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문제를 중심으로 연구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아래와 같다.
우선,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 참가자의 참여 동기, 교육 만족도 및 긍정적 행동의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무동기와 긍정적 행동의도, 내재적 동기와 시설환경 만족도에는 부(-)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재적 동기는 교육 만족, 긍정적 행동의도의 모든 변수에서 정(+)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설환경 만족 요인을 제외한 교육만족의 하위 변수 모두 긍정적 행동의도와 정(+)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본 연구의 결과는 일반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의 교육 만족도는 긍정적 행동의도와 정적 상관을 갖는 것으로 분석된 선행연구의 결과와 일치한다[50]. 또한 본 연구의 결과 중 특히 참여 동기와 관련하여 기존의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관련 선행연구에서는 참가자의 참여 동기로서 내재적 동기가 프로그램의 효과에 가장 긍정적이며, 그 다음으로 외재적 동기 또한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된 결과와 일치하였다[31, 54]. 그러나 이는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대상의 경우 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지속적인 참여의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Jung [28]의 연구 결과와는 차이가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논의하여 보면, 본 연구에서는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것이며, 이는 센터 등의 고정된 공간 중심이 아니며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공간은 유동적으로 변화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라 판단된다. 또한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 참가자의 내재적 동기가 높으면 높을수록 참가자는 프로그램의 내용에 더욱 집중하며, 외부 환경적인 부분에 대한 관심은 낮아 질 것으로 확인가능하다.
첫째,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 참가자의 참여 동기가 교육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 참가자의 내재적 동기는 강사 만족, 시설환경 만족, 직원 서비스만족, 내용 만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재적 동기는 시설환경 만족, 직원서비스 만족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무동기는 시설환경 만족에만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프로그램 참여 동기는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48]와 대학평생교육 참여자의 참여 동기가 프로그램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한 선행연구의[64]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다. 또한 Lee [54]는 부부 교육 프로그램의 참가자는 자발적인 선택으로 참여할 때 더욱 효과적이며, 권유를 하는 사람과 권유를 받는 사람의 욕구가 일치할 때 발생되는 이차적 자발성에 의한 프로그램 참여 또한 매우 효과적임을 제시하였는데[54] 이는 본 연구의 결과와 일치한다.
둘째,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 참가자의 교육 만족이 긍정적 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교육 만족도 중 내용 만족, 강사 만족, 직원서비스 만족은 긍정적 행동의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설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긍정적 행동의도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시설환경 만족이 높을수록 긍정적 행동의도는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이러한 연구 결과는 물리적 환경 만족도가 참여 지속 의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Jung [28]의 연구와 차별되는 내용이다. 그 이유는 본 연구의 설문 조사에 참여한 연구 대상이 실제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간이 주 1회, 4주 내외의 단기간 참여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함으로써 나타난 결과라 판단된다. 따라서 4주 내외의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에 지속적인 참여를 통한 긍정적 행동의도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시설환경 부분 보다는 교육내용과 강사에 대한 관리와 질적 개선 노력이 가장 중요함을 알 수 있으며, 그 다음으로 직원 서비스에 대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 참가자의 참여 동기가 긍정적 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참여 동기에서는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 순으로 긍정적 행동의도에 높은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무동기는 참여 후 행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하여,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의 재 참여율과 긍정적 구전, 지속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참가자의 내재적 동기 유발이 가장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외재적 동기도 긍정적 참여 후 행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교육 참여의 보상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Kang [31]의 연구에서 예비 신랑은 일반적으로 예비 신부에 의하여 부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수동적인 참여 동기의 특징을 갖고 있으나 참여 후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으며,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확장된 것으로 보고된 내용과 부분적으로 일치한다. 또한 Lee [54]는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란 참여자의 목적과 목표와 프로그램의 목표가 일치할 때 극대화될 수 있다고 하였으며, 특히 프로그램 참여에 있어서 참가자의 자발적인 선택에 의한 참여는 교육의 효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하였는데[54] 이는 본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는 내용이다. 따라서 향후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참가자의 뚜렷한 동기 유발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알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내재적 동기를 유발시키는 전략이 구현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외재적 동기에 의하여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에 참가하였더라도 프로그램의 최초 참여는 보수 교육 및 기타, 다른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극대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침에 따라[31], 최초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 참여를 의무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는 곧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에 재참여 시 내재적 동기 유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의 참가자 중 대다수의 남편 참가자는 아내에 의하여 수동적인 형태로 참여한다. 따라서 기혼 여성 또는 예비신부를 대상으로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는 것이 프로그램 참여를 확장하는 방법으로서 보다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후에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재참여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내재적 동기를 유발시키고, 그러한 동기가 실질적인 참여로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여 보면,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의 지속적 참여, 재참여, 긍정적 구전 등의 참여 후 행동을 통한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참가자의 내재적 동기를 유발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부분적으로는 외재적 동기 또한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외재적 동기와 직원 서비스 만족이 참여 후 행동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반면, 시설 환경은 참여 후 행동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외재적 동기가 유발된 참가자의 긍정적 행동의도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시설 환경 보다 직원 서비스 측면을 개선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의 참가를 유도하고, 지속적인 참여로 교육의 효과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참여 동기에 따른 차별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 중에서도 내재적 동기 유발은 프로그램의 참여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또한 외재적 동기가 유발된 참가자의 경우에는 직원 서비스 측면을 더욱 강화하여 전반적인 교육 만족도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참가자의 무동기는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의 긍정적 행동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교육 만족과의 관련성 또한 나타남에 따라 향후에도 의무적인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은 비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되며, 외재적 동기를 유발할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 참가자의 참여 동기, 교육 만족, 긍정적 행동의도의 관계에 있어서 참여 동기에 따라 교육 만족도와 긍정적 행동의도에는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참가자의 내재적 동기와 내용 만족, 강사만족, 직원서비스만족은 긍정적 행동의도에 높은 영향을 미치며, 외재적 동기는 교육 만족도와의 관련성은 낮지만 긍정적 행동의도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무동기는 교육 만족도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며, 긍정적 행동의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의 재 참여율과 긍정적 구전, 지속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참가자의 내재적 동기 유발이 가장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외재적 동기도 긍정적 행동의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교육 참여 보상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는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 참가자의 참여 동기와 교육 만족도가 긍정적 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에 집중하였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 참가자의 내재적 동기 및 외재적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는 다양한 홍보 방법 및 전략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더 나아가 이러한 노력과 실제 동기 유발간의 효과를 실증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본 연구는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긍정적 행동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참여 동기와 교육 만족으로 제한한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고, 기존 참가자를 대상으로는 지속적인 프로그램 참여와 관련된 다양한 인간의 관계를 분석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부부 관계 향상 프로그램 참가자의 만족도를 높여 긍정적 행동의도를 유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참가자의 요구와 기대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부부 관계 향상을 위한 교육이 진행된 이후에도 교육의 효과를 지속시키기 위하여 부부모임을 활성화 시키거나 소규모 집단을 구성하여 교육 내용이 실제 생활에 연결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이러한 모임은 추후 프로그램의 재참여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재참여는 학습자로서 뿐 아니라 자원 봉사자 등의 다양한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재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그 형태에 대한 집중 분석 또한 의미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Notes
The authors declared that they had no conflicts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ir authorship or the publication of this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