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Sitemap | Contact Us |  
top_img
Hum. Ecol. Res Search

CLOSE

Human Ecology Research > Volume 64(2); 2026 > Article
대학생의 다문화경험이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에 미치는 영향: 문화적 개방성과 문화적 자기효능감의 직렬다중매개효과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South Korean university students’ multicultural experiences on their acceptance of international students inflow and the serial mediating roles of cultural openness and cultural self-efficacy. The study conceptualized the acceptance of international students inflow in terms of institutional, social, and cultural acceptance. Data were collected from 295 students enrolled at four-year universities who had directly interacted with international students through communication, collaborative projects, or club activities.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Model 6 of the PROCESS macro for SPSS. The results indicated that multicultural experiences exerted no significant direct effect on overall acceptance of international students inflow. However, the indirect effect through cultural openness was significant for overall acceptance, and for institutional, social, and cultural acceptance. The serial indirect effect through cultural openness and cultural self-efficacy was significant only for cultural acceptance. These findings suggest that multicultural experiences contribute to acceptance primarily through fostering cultural openness, whereas cultural self-efficacy plays an additional role in the cultural domain. The results highlight the importance of structured intercultural programs, providing domestic students with opportunities for meaningful interaction and reflection with international students. Such programs may help universities promote students’ cultural competencies and pursue quality-oriented internationalization beyond numerical enrollment targets.

서론

한국 사회는 글로벌 이동성의 확대와 함께 다문화적 환경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고등교육 영역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유입 증가는 대학 국제화 정책의 핵심 지표로 자리 잡으며 고등교육 체계의 중요한 변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정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정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교육부는 2004년 「Study Korea Project」를 시작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였으며, 2011년에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인증제(International Education Quality Assurance System: IEQAS)를 도입하여 유학생 교육의 질 관리 체계를 마련하였다. 이후 2023년에는 「Study Korea 300K Project」를 통해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만 명 유치를 국가적 목표로 제시하였다(Ministry of Education, 2023). 이러한 정책 추진의 결과,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0년 약 8만 명 수준에서 2023년 20만 명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크게 증가하였다(Korean Council for University Education, 2024).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단순히 대학의 국제화 지표를 높이기 위한 수단에 그치지 않는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고등교육 체계의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는 방안이 될 뿐 아니라, 대학 캠퍼스 내 문화적 다양성을 확대하고 내·외국인 학생이 상호문화적 역량을 형성할 수 있는 교육적 기반을 제공한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은 학업 과정 이후 국내 산업 및 지역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 잠재적 인적 자원이라는 점에서(Ministry of Education, 2023), 유학생 유치는 고등교육 정책, 지역사회 지속가능성, 글로벌 인재 순환이라는 측면에서 사회적 의의를 가진다. 따라서 외국인 유학생 유입을 둘러싼 논의는 유학생 수 확대라는 양적 차원에 머물기보다, 대학 공동체가 이를 어떻게 수용하고 상호문화적 학습환경으로 전환할 것인가의 문제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
최근 외국인 유학생 정책은 단순한 유학생 수 확대를 넘어 교육의 질 관리, 진로 연계, 정주 지원 등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국제화 전략으로 확대되고 있다. 즉, 유학생 유치는 단순한 양적 증가에 그치지 않고, 교육의 질 관리, 진로 연계, 정주 지원을 포괄하는 종합적 국제화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Choi et al., 2024). 이러한 변화는 대학 캠퍼스를 다양한 문화와 언어가 공존하는 학습공동체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대학 구성원 간 상호문화적 이해와 다문화 수용성 또한 중요한 교육적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유학생 수의 증가가 곧바로 대학 공동체 내 다문화 수용성의 확대나 포용적 교육환경의 형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내국인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이 동일한 캠퍼스 공간에서 학습하고 생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호작용이 제한적이거나 피상적인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Kim & Kim, 2025). 일부 연구에서는 내국인 학생들이 대학 내 외국인 유학생 지원 정책을 불균형하게 인식하거나 내국인에게 불리한 제도로 인식하는 경향 등 대학 환경 변화에 부담을 느끼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Kang, 2016; Lee & Bailey, 2020; Lim et al., 2015). 이는 외국인 유학생과 내국인 학생이 동일한 공간에서 학습하고 생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호작용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외국인 유학생 유입 확대가 대학 구성원의 인식과 태도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실증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따라서 외국인 유학생 정책의 실질적인 효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유학생의 적응이나 지원 문제 뿐 아니라 내국인 대학생의 수용 태도와 그 형성 과정에 대한 분석이 함께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대학 내 다문화교육의 방향과 내용 재구성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가정학은 가족, 인간발달, 생활문화 등 삶의 전 영역을 다루는 통합학문으로서 오랜 기간 다문화가정과 이주민,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교육 관련 연구를 지속해 왔다. 또한 가정학 분야는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을 중심으로 다문화이해교육강사 등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왔으며(Kim et al., 2015), 지역사회와 학교 현장에서 다문화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온 실천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Kang & Kim, 2018).
이러한 맥락에서 다문화교육은 가정학이 오랜 기간 연구와 실천을 축척해 온 핵심 영역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학 내 다문화교육은 주로 외국인 유학생의 적응 지원이나 문화 이해 교육에 초점을 두는 경향이 강했으며, 정작 내국인 학생들이 외국인 유학생을 수용하고 관계를 조정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은 상대적으로 충분히 다루어지지 못한 측면이 있다. 실제로 외국인 유학생 유입 정책의 성과는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지원 정책 뿐 아니라 대학 공동체 구성원인 내국인 학생의 문화 수용성과 상호작용 역량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외국인 유학생 증가라는 사회적 변화 속에서 내국인 학생의 수용성을 중심으로 다문화경험의 의미를 분석하고, 이를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것은 중요한 연구 과제가 된다. 가정학의 관점에서 대학생의 다문화경험이 외국인 유학생 유입에 대한 수용 태도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규명하는 연구는 대학 내 다문화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재구조화하는 데 기초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외국인 유학생 유입 확대라는 정책적 변화가 대학 공동체 구성원의 인식과 태도에 어떠한 방식으로 연결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내국인 학생의 다문화경험과 수용 태도 형성 과정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특히 다문화경험이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어떠한 심리적 요인이 매개적으로 작용하는지를 검증한 연구는 아직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다. 기존 연구들은 주로 정책 논의나 프로그램 사례 분석에 집중해 왔기 때문에, 내국인 대학생의 다문화경험이 어떤 심리적 경로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으로 연결되는지를 정량적으로 검증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가정학은 대학 내 다문화교육의 실천적 기반을 제공할 수 있는 학문적 토대를 갖추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대학생의 다문화경험이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그 과정에서 문화적 개방성과 문화적 자기효능감이 어떠한 심리적 경로를 통해 작용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두 변인이 단순히 병렬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개방성이 문화적 자기효능감으로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주목하였다. 이는 다문화경험이 먼저 타문화에 대한 개방적 태도를 형성하고 이후 상호문화적 상황에서 상호작용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자기효능감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이론적 논의와도 연결된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문화적 개방성과 문화적 자기효능감의 순차적 관계를 고려한 직렬다중매개모형(Serial Multiple Mediator Model)을 적용하였다(Hayes, 2013).
그러나 이러한 경로적 관점에서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을 분석한 연구는 아직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다. 기존 연구는 주로 정책 논의, 제도 설계, 문화교류 프로그램 사례 분석 등 질적 또는 서술적 접근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으며, 내국인 대학생이 외국인 유학생을 어떻게 심리적으로 이해하고 수용 태도를 형성하는가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그 결과 외국인 유학생 유입 정책의 효과 논의는 여전히 유학생 수 증가를 국제화 성과로 간주하는 양적 지표 중심의 해석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외국인 유학생 유입 확대라는 정책적 변화가 대학 공동체 구성원의 인식과 태도에 어떠한 방식으로 연결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내국인 학생의 다문화경험과 수용 태도 형성 과정에 대한 심리적 메커니즘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특히 다문화경험이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어떠한 심리적 요인이 매개적으로 작용하는지를 규명하는 것은 대학 내 상호문화적 관계 형성과 다문화교육의 방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이 단순히 경험의 축적이나 정책 인식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개방성과 문화적 자기효능감이라는 심리적 요인을 통해 형성될 수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한다. 나아가 본 연구는 대학 내 상호문화 이해를 확대하고 내국인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학습하고 생활하는 공동체 환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에서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은 외국인 유학생 개인에 대한 대인적 호감이나 관계 수용을 넘어, 외국인 유학생 증가 및 유입이라는 고등교육 환경 변화에 대해 대학생이 가지는 제도적·사회적·문화적 수용 태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규정하였다. 즉, ‘외국인 유학생 수용’이 특정 구성원 또는 집단에 대한 태도에 초점을 둔다면, 본 연구의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은 외국인 유학생 증가가 대학과 사회에 가져오는 변화 자체를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는가에 초점을 둔다.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 문제 1 대학생의 다문화경험, 문화적 개방성, 문화적 자기효능감 및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 간의 상관관계는 어떠한가?
연구 문제 2 대학생의 다문화경험과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 간의 관계에서 문화적 개방성과 문화적 자기효능감의 직렬다중매개효과는 어떠한가?

선행연구 고찰

1. 다문화경험과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

다문화경험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과의 접촉, 교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는 경험을 의미한다. 이러한 경험은 개인이 기존의 문화적 인식 틀을 확장하고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수용 태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논의되어 왔다. 특히 사회심리학 분야에서는 서로 다른 집단 간 접촉 이 편견 감소와 긍정적 태도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어 왔다.
집단 간 접촉 이론(Intergroup Contact Theory)을 제시한 Allport(1954/1979)에 의하면 서로 다른 집단 간 직접적 접촉은 외집단에 대한 편견을 감소시키고 긍정적인 태도 형성에 기여한다. 이후 Pettigrew 등(2011)은 다양한 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을 통해 집단 간 접촉이 전반적으로 편견 감소와 긍정적 집단 태도 형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가 단순히 접촉이 이루어졌다는 사실만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접촉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평등한 지위, 공동의 목표, 협력적 상호작용, 제도적 지지 등의 조건이 충족될 필요가 있다는 점이 강조되어 왔다(Dovidio et al., 2003).
최근 연구에서는 이러한 접촉 경험의 효과가 단순한 접촉의 빈도보다 접촉이 이루어지는 관계적 맥락과 경험의 질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제기되고 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Choi(2023)의 연구에서는 다문화 접촉 경험을 양적 접촉과 질적 접촉으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접촉의 양과 질 모두 다문화 역량과 유의한 관계를 보였으나 접촉의 질이 접촉의 양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망수용과 편견은 접촉의 질과 다문화 역량 간 관계를 매개하는 요인으로 검증되었다.
고등교육 맥락에서 다문화경험은 외국인 유학생과의 교류나 공동 학습 활동을 통해 형성되는 중요한 경험으로 논의되어 왔다. Harryba 등(2013)은 외국인 유학생 증가에 따라 대학 캠퍼스 내 상호문화적 상호작용이 대학 구성원 간 문화적 이해와 관계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였다. Kang(2016)은 대학 캠퍼스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교류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타문화에 대해 보다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하였다. 반면 Lim 등(2015)은 외국인 유학생과의 접촉 경험이 항상 긍정적인 태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문화적 차이로 인한 의사소통 어려움이나 관계적 긴장으로 인해 오히려 심리적 거리감이 형성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하였다. Lee와 Bailey(2020)는 대학 캠퍼스에서 내국인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이 동일한 공간을 공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상호작용은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연구들은 외국인 유학생과의 접촉 경험이 내국인 학생의 인식 변화와 태도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 효과가 항상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상호작용의 질과 관계적 맥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 유입에 대한 수용 태도는 단순히 개인의 문화적 경험뿐 아니라 정책 인식, 사회적 관계, 문화적 태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형성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내국인 학생들이 외국인 유학생 지원 정책을 불균형하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인식은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태도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제기하였다(Lim et al., 2015; Lee & Bailey, 2020). 따라서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접촉 경험뿐 아니라 개인의 문화적 인식 구조와 상호작용 경험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2. 문화적 개방성

문화적 개방성은 문화적 차이를 갈등이나 위협의 요인이 아니라 다양성의 일부로 인식하고 이를 수용하려는 태도를 의미한다. 이러한 태도는 타문화 구성원과의 관계 형성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심리적 기반으로 논의되어 왔다. 문화 간 감수성 발달모형(Developmental Model of Intercultural Sensitivity)을 제시한 Bennett(1993)는 개인이 타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과정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고 설명하였다. 초기 단계에서는 문화적 차이를 부정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점차 문화적 차이를 인식하고 이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인식이 변화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문화적 개방성은 타문화와의 관계 형성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태도적 기반으로 작용한다(Bennett, 1993).
최근 연구에서는 문화적 개방성이 타문화에 대한 공감 형성과도 밀접하게 관련될 수 있음이 제시되고 있다. Peña-Acuña 등(2025)의 연구에 의하면 문화적 개방성은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 형성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며, 문화적 개방성을 강화하는 교육활동은 대학생의 공감 능력과 포용적 태도를 향상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문화적 개방성이 단순한 태도 차원을 넘어 타문화 구성원과의 관계 형성과 상호이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외국인 유학생과의 접촉 경험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이러한 관계가 확인된다. Choi(2019)는 접촉 대상의 출신지역 다양성이 문화적 개방성과 유의한 관련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음을 보고하였다. 이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유학생들과의 접촉 경험이 타문화에 대한 보다 개방적인 태도 형성과 관련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3. 문화적 자기효능감

문화적 자기효능감은 개인이 상호문화적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믿는 신념을 의미한다. 이러한 개념은 Bandura(1997)의 자기효능감 이론(Self-Efficacy Theory)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개인이 특정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믿음이 실제 행동과 적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Bandura(1997)에 의하면 자기효능감은 개인의 직접 경험, 대리 경험, 사회적 설득, 정서적 상태 등을 통해 형성되며 이러한 신념은 행동 선택과 노력 수준, 그리고 문제 상황에 대한 대응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상호문화적 상황에서도 이러한 자기효능감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화적 자기효능감이 높은 개인은 타문화 구성원과의 상호작용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시도하고 새로운 문화적 환경에 적응하려는 경향을 보인다(Matsumoto & Hwang, 2013). 이러한 결과는 문화적 자기효능감이 타문화 상황에서의 실제 상호작용 행동과 적응 과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과의 접촉 경험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이러한 관계가 확인된다. Choi(2019)의 연구에서는 외국인 유학생과의 접촉 수가 문화적 자기효능감과 유의한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 유학생과의 실제 접촉 경험이 많을수록 타 문화 상황에서 상호작용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강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4. 다문화경험, 문화적 개방성, 문화적 자기효능감 간의 관계

상호문화 역량 연구에서는 개인의 문화 간 역량이 태도적 요인에서 출발하여 이후 상호작용 능력으로 확장되는 과정 속에서 형성된다고 본다. Deardorff(2006)는 상호문화 역량이 태도, 지식, 기술, 행동적 결과로 이어지는 단계적 구조 속에서 형성된다고 설명하였다. 이 과정에서 타문화에 대한 개방적 태도는 상호문화적 상호작용 능력의 출발점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관점은 다문화 접촉 경험 연구에서도 부분적으로 확인된다. Choi(2019)는 접촉 대상의 다양성이 문화적 개방성과, 접촉 빈도가 문화적 자기효능감과 각각 관련됨을 보고하였으며, Huang(2025)은 상호문화 학습 경험과 글로벌 역량 간 관계에서 자기효능감이 중요한 매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종합하면, 다문화 접촉 경험은 문화적 개방성과 같은 태도적 차원뿐 아니라, 상호작용에 대한 자신감인 문화적 자기효능감 형성과도 밀접하게 관련되는 것으로 나타난다(Choi, 2019; Kang, 2016).
종합하면, 다문화경험은 문화적 개방성을 통해 타문화에 대한 태도적 기반을 형성하고 이는 문화적 자기효능감을 거쳐 상호문화적 상호작용 능력과 관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자기효능감은 개인의 경험이 행동 및 태도 결과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인지적 조절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설명되어 왔다(Bandura, 1997). 그러나 기존 연구는 다문화 역량이나 편견 감소를 중심으로 접촉 경험의 효과를 설명하는 데 주로 초점을 두어 왔으며, 다문화경험이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문화적 개방성과 문화적 자기효능감이 순차적으로 작용하는 구조를 직접적으로 검증한 연구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대학생의 다문화경험과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 간의 관계에서 문화적 개방성과 문화적 자기효능감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검증함으로써,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이 형성되는 심리적 과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나아가 이러한 분석을 통해 대학 내 다문화교육이 어떤 태도적·능력적 요소를 우선적으로 강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천적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절차

본 연구는 30세 이하 성인남녀 중 전국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사전 설문에서 ‘외국인 유학생과의 직접적인 의사소통·동아리 활동·공동과제 수행 경험 여부’를 확인하는 문항을 제시하였으며, 해당 문항에서 ‘있다’ 라고 응답한 경우에만 본 조사에 참여하도록 하였다. 연구대상의 편중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성별과 학년을 기준으로 할당 표집을 실시하였다. 또한 특정 대학이나 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다양한 지역의 대학 재학생을 포함하여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다양한 전공 계열의 학생들이 포함되도록 하였다. 이러한 표본 구성은 대학생의 다문화경험과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에 대한 인식을 보다 균형 있게 파악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루어졌다.
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전문 리서치 기관이 확보한 대규모 온라인 패널 중 본 연구의 조사대상자 조건에 적합한 대상에게 참여 의향을 문의한 뒤, 참여의사를 밝힌 대상자들이 질문지에 직접 응답하는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조사에 응한 참여자는 동일 조사에 다시 응답할 수 없도록 처리하였다. 온라인 설문조사는 2025년 7월 10일∼14일(총 5일) 동안 수행되었다. 회수된 총 295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수집된 연구참여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본 연구의 참여자를 살펴보면 남성 149명(50.5%), 여성 146명(49.5%)이며, 평균 연령은 21.8세(SD=2.25)이다. 학년을 살펴보면, 1학년 75명(25.4%), 2학년 74명(25.1%), 3학년 75명(25.4%), 4학년 71명(24.1%)이었다. 학교소재지를 살펴보면, 서울권은 109명(36.9%), 인천·경기권 62명(21.0%), 부산·대구·경상권은 48명(16.3%), 대전·세종·충청권은 47명(15.95), 광주·전라권은 21명(7.1%), 강원권은 7명(2.4%), 제주권은 1명(0.3%)이었다. 전공계열을 살펴보면, 인문·사회계열 112명(38.0%), 공학·IT계열 81명(27.5%), 보건·의료계열 37명(12.5%), 자연과학계열과 예술체육계열은 각 22명(7.5%), 농·생명과학계열 12명(4.1%), 사범계열 7명(2.4%), 융합·자유전공계열 2명(0.7%) 순이었다.

2. 조사도구

1) 다문화경험

다문화경험을 측정하기 위해 Ward와 Kennedy(1999)Cross-Cultural Life Experience Checklist (CCLEC)을 기반으로, Un과 Park(2014)이 사용한 문항을 수정·보완하여 측정하였다. 이 척도는 대학생의 다문화적 노출 정도를 형식적 경험과 비형식적 경험으로 구분하여 구성하였다. 형식적 경험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제도적 학습 및 활동 경험 등 3문항으로 구성되며, 비형식적 경험은 가족·친구·학교·사회 등 개인적 관계 및 일상적 접촉 등 6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총 9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문항은 경험 여부(0=경험 없음, 1=경험 있음)로 응답하도록 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다문화경험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다문화경험 척도는 경험 유무를 확인하는 이분형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어, 내적 일관성 검증을 위해 Kuder-Richardson Formula 20(KR-20)을 산출하였다. 분석 결과 KR-20은 .66으로 나타났다.

2) 문화적 개방성

문화적 개방성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Mallinckrodt 등(2014)이 개발하고 최가희(2019)가 번안 및 구성타당도를 확인한 일상의 다문화역량 척도(Everyday Multicultural Competencies/Revised Ethnocultural Empathy Scale; EMC/REMS)의 하위 척도인 문화적 개방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타문화에 대한 학습 의지,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수용 태도, 상호이해를 위한 개방적 인식 등을 측정하며, 총 10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 척도는 각 문항에 대한 응답범위를 5점으로 한 likert 척도(1점=전혀 그렇지 않다, 5점=매우 그렇다)이고, 점수가 높을수록 문화적 개방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문화적 개방성 척도의 신뢰도 계수 Cronbach’s α 는 .89로 나타났다.

3) 문화적 자기효능감

문화적 자기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Mallinckrodt 등(2014)이 개발하고 Choi(2019)가 번안 및 구성타당도를 확인한 일상의 다문화역량 척도(Everyday Multicultural Competencies/Revised Ethnocultural Empathy Scale ; EMC/REMS)의 하위척도인 문화적 자기효능감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외국인 유학생과상호작용할 때 느끼는 편안함과 긍정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자신감을 측정하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총 5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 척도는 각 문항에 대한 응답범위를 5점으로 한 likert 척도(1점=전혀 그렇지 않다, 5점=매우 그렇다)로 역점수화하여 측정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문화적 자기효능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문화적 자기효능감 척도의 신뢰도 계수 Cronbach’s α 는 .80로 나타났다.

4)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을 다차원적으로 측정하기 위하여, 선행연구의 문항과 기존 관련 척도(Kim et al., 2025; Nam, 2024)를 참고하되, 한국적 상황과 고등교육 맥락을 반영하여 총 13문항으로 구성된 측정 도구를 개발하였다. 본 연구에서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에 대한 조작적 정의는 외국인 유학생 유입 현상에 대해 개인이 가지는 인식과 감정, 그리고 이에 대한 제도적·사회적·문화적 포용의지를 포함한 통합적 수용 수준을 의미한다. 이에 외국인 유학생 유입에 대한 수용은 세 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조화하였다. 첫째, 제도적 수용은 외국인 유학생 유입이 국가 경쟁력 제고와 고등교육 국제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제도적 정당성에 대한 인식 수준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둘째, 사회적 수용은 외국인 유학생을 사회구성원으로 포용하고, 상호교류 및 공존 가능성을 인정하는 인식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셋째, 문화적 수용은 한류(K-팝, K-드라마, K-영화, K-뷰티 등)를 포함한 한국문화의 세계화 맥락에서, 외국인 유학생 유입이 문화다양성과 상호이해 증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본 척도는 각 문항에 대한 응답범위를 5점으로 한 likert 척도(1점=전혀 그렇지 않다, 5점=매우 그렇다)이고, 점수가 높을수록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측정도구의 내용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문항 개발 단계에서 전문가 검토 절차를 실시하였다. 전문가 집단은 외국인 유학생 교육을 담당하는 단과대학 및 학부 교수 2인과 교육학 분야 박사 1인으로 구성하였다. 전문가 검토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 개념의 적절한 반영 여부, 문항의 표현 명확성, 하위요인(제도적·사회적·문화적 수용)과의 개념적 일치성, 문항 간 의미 중복 가능성, 대학 맥락에서의 적용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검토 과정에서 일부 문항의 표현을 수정하고 의미 중복 가능성이 있는 문항을 조정하여 문항 구성을 정교화하였다. 이를 통해 본 연구에서 개발한 척도가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 개념을 적절하게 반영하도록 내용타당성을 보완하였다.
이후 척도의 요인 구조를 확인하기 위하여 탐색적 요인분석(Exploratory Factor Analysis, EFA)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은 제도적 수용, 사회적 수용, 문화적 수용의 3요인 구조로 도출되었다. 다음으로 구인타당도(construct validity)를 확인하기 위하여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FA)을 수행하였다(Figure 1 참조). 분석 결과 모형 적합도는 CFI=.94, TLI=.92, RMSEA=.08, SRMR=.06으로 나타나 수용 가능한 수준의 적합도를 확보하였다. 모든 문항의 표준화 요인부하량은 .49∼.81 범위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p<.001), 각 문항의 오차분산은 .24∼.65 범위로 확인되었다. 또한 집중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구성신뢰도(Composite Reliability)와 평균분산추출(Average Variance Extracted)을 산출한 결과, CR 값은 .84∼.88, AVE 값은 .55∼.60으로 나타나 기준치(CR>.70, AVE>.50)를 충족하였다. 판별타당성 검증을 위해 요인 간 상관계수의 제곱값을 AVE와 비교한 결과 모든 요인에서 AVE 값이 상관계수 제곱값보다 크게 나타나 판별타당성 역시 확보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의 측정모형은 수용 가능한 수준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 최종적으로 제도적 수용 4문항(예. ‘외국인 유학생의 증가는 장기적으로 한국 사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 ‘외국인 유학생의 유입은 한국 대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등), 사회적 수용 4문항(예.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의 사회구성원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외국인 유학생의 유입은 한국 청년의 미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등), 문화적 수용 5문항(예. ‘한류를 통한 외국인 유학생 유입은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한다’, ‘외국인 유학생의 존재는 캠퍼스의 문화적 다양성을 풍부하게 만든다’ 등)이 확정되었다.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 척도의 전체 신뢰도는 Cronbach’ s α 는 .89로 나타났으며, 하위요인별 신뢰도는 제도적 수용은 .74, 사회적 수용은 .81, 문화적 수용은 .86으로 확인되었다.

3. 자료 분석

첫째, 연구참여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내적 일관성 계수인 Kuder-Richardson Formula 20(KR-20)과 Cronbach’s α값을 산출하고, 변인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 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종속변인인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 척도의 구성타당도를 확보하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을 순차적으로 실시하였다. 우선, 설문문항의 요인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SPSS 28.0을 활용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각 변인은 이론적 틀에 부합하는 요인구조를 형성하였으며, 이후 AMOS 28.0을 활용한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요인 간 구조적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에서는 표준화 요인부하량(Standardized Factor Loading), 평균분산추출(AVE: Average Variance Extracted), 구성신뢰도(CR: Composite Reliability)를 산출하였으며, 모형의 적합도 평가는 χ²/df, CFI(Comparative Fit Index), TLI(Tucker–Lewis Index), RMSEA(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SRMR(Standardized Root Mean Square Residual)을 중심으로 평가하였다. 각 지수는 일반적인 기준치(CFI·TLI≥.90, RMSEA·SRMR≤.08)를 충족하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하였다.
넷째, 다문화경험과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의 관계에서 문화적 개방성과 문화적 자기효능감의 순차적 직렬다중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SPSS PROCESS macro version 4.2(Model 6)을 활용하였다. 직렬다중매개효과의 유의성은 유의수준 .05에서 5,000회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통해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1.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분석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다문화경험, 문화적 개방성, 문화적 자기효능감,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 수준 간의 관계를 검증하기에 앞서, 주요 변인의 기술통계치 및 상관관계를 산출하였다(Table 2. 참조).
먼저 주요 변인의 기술통계 결과를 살펴보면, 다문화경험의 평균은 5점 만점에 3.88점(SD=2.08)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보통 수준 이상의 다문화경험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생들이 일부 다문화적 접촉이나 관련 학습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다문화경험의 범위와 참여 빈도가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이는 대학생들이 일부 다문화적 접촉이나 관련 학습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경험의 범위와 빈도가 여전히 제한적인 경향이 있음을 시사한다. 문화적 개방성은 5점 만점에 평균 3.99점(SD=.58)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문화적 자기효능감은 5점 만점에 평균 3.35점(SD=.83)으로 보통 수준의 자기신념과 역량 인식을 보였다.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은 5점 만점에 평균 3.76점(SD=.57)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하위 요인별로는 문화적 수용(4.10점)이 가장 높았고, 이어 사회적 수용(3.77점)과 제도적 수용(3.33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생들이 외국인 유학생 유입을 제도적 측면보다 사회·문화적 관계 속에서 더 긍정적으로 평가함을 보여준다. 각 변인의 왜도 절대값은 1.0 미만, 첨도 절대값은 1.5 미만으로 나타나 정규분포 가정을 크게 위배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상관관계 분석 결과, 다문화경험은 문화적 개방성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r=.26, p<.001), 외국인 유학생 유입에 대한 전체 수용(r=.12, p<.05)과도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반면, 문화적 자기효능감과는 유의하지 않았다(r=−.05, p>.05).
이는 단순한 다문화경험의 빈도가 문화적 자기효능감으로 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경험이 이루어지는 맥락과 상호작용의 질이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문화적 개방성은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의 모든 하위요인(제도적·사회적·문화적 수용) 및 전체 수용과 높은 수준의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r=.42∼.64, p<.001). 문화적 자기효능감 역시 외국인 유학생 유입에 대한 수용과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r=.25, p<.001). 문화적 자기효능감은 제도적 수용(r=.12, p<.05), 사회적 수용(r=.22, p<.001), 문화적 수용(r=.30, p<.001)과 모두 정적으로 상관관계를 보였다.

2. 다문화경험이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에 미치는 영향에서 문화적 개방성과 문화적 자기효능감의 직렬다중매개효과

대학생의 다문화경험이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에 미치는 영향에서 문화적 개방성과 문화적 자기효능감의 직렬다중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3, Table 4 참조).
먼저, 전체 모형에서 다문화경험이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B=-.01, p >.05). 반면 총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B=.04, p<.05), 다문화경험이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적 경로보다는 간접 경로를 통해 설명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간접효과를 살펴보면, 문화적 개방성을 매개로 한 간접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LLCI=.03, ULCI=.07). 이는 다문화경험이 타문화에 대한 개방적 태도를 형성하고, 이러한 태도가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존재함을 의미한다. 반면 문화적 자기효능감의 단일 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LLCI=-.01, ULCI=.00). 또한 문화적 개방성과 문화적 자기효능감이 순차적으로 작용하는 직렬매개효과는 부트스트랩 분석 결과, 신뢰구간이 0을 포함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LLCI=–.00, ULCI=.00). 이러한 결과는 다문화경험이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직렬적 매개보다는 문화적 개방성을 중심으로 한 간접경로가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문화적 자기효능감은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에 대해 직접효과는 유의하게 나타났으나(B=.07, p<.05), 매개변인으로서의 독립적인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은 제도적·사회적·문화적 차원에서 서로 다른 인식 구조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하위영역별 분석을 추가적으로 수행하였다(Table 3, Table 5, Figure 25 참조).
먼저, 제도적 수용을 종속변인으로 한 분석에서는 다문화경험의 직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았으며(B=.01, p >.05), 문화적 개방성을 매개로 한 간접효과만이 유의하게 나타났다(LLCI=.02, ULCI=.06). 이는 외국인 유학생 유입에 대한 제도적 수용이 개인의 경험 자체보다는 타문화에 대한 개방적 태도를 통해 형성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사회적 수용을 종속변인으로 한 분석에서도 다문화경험의 직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았으며(B=.00, p >.05), 문화적 개방성은 유의한 영향요인으로 확인되었다(LLCI=.03, ULCI=.08). 이는 외국인 유학생을 사회구성원으로 수용하는 태도가 다문화 경험 자체보다는 인식적 태도에 의해 보다 크게 설명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문화적 자기효능감의 단일 매개효과 및 직렬매개효과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문화적 수용을 종속변인으로 한 분석에서는 다문화경험의 직접효과가 부적 방향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B=-.03, p<.05). 또한 문화적 개방성을 매개로 한 간접효과는 유의하게 나타났으며(LLCI=.03, ULCI=.07), 문화적 자기효능감의 단일 매개효과는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문화적 개방성과 문화적 자기효능감의 직렬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LLCI=.00, ULCI=.01). 이러한 부정적 직접효과가 문화적 개방성을 통한 긍정적 간접효과로 상쇄되는 구조를 보여주며, 접촉의 질적 해석이 수용태도 형성에 결정적임을 보여준다.
종합하면,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의 하위영역 전반에서 문화적 개방성의 단일 매개효과만이 일관되게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문화적 자기효능감은 독립적인 매개변인으로서 기능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문화적 개방성과 문화적 자기효능감이 순차적으로 작용하는 직렬매개경로는 외국인 유학생에 관한 문화적 수용 영역에서만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이 단일화된 인식 구조가 아니라 하위영역별로 상이한 형성 경로를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문화적 수용과 같이 외국인 유학생 및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가치 판단이 요구되는 영역에서는, 문화적 개방성을 통해 형성된 태도적 기반이 문화적 자기효능감이라는 인식적 신념으로 확장되는 경로가 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끝으로, 본 연구의 직렬다중매개모형은 R²=.42(F=41.73, p<.001)의 설명력을 보였고,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의 약 42%가 다문화경험, 문화적 개방성, 문화적 자기효능감을 통한 경로로 설명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이 단순한 경험의 축적이 아니라 개인의 심리적 요인을 통해 형성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논의 및 제언

본 연구는 대학생의 다문화경험이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에 미치는 영향에서 문화적 개방성과 문화적 자기효능감의 매개 역할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295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대학생의 다문화경험, 문화적 개방성, 문화적 자기효능감 및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다문화경험은 문화적 개방성과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외국인 유학생 유입 전체 수용과도 약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반면, 다문화경험과 문화적 자기효능감 간의 상관은 유의하지 않았다. 또한 문화적 개방성은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 전체 및 하위영역인 제도적 수용, 사회적 수용, 문화적 수용과 모두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문화적 자기효능감 역시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 전체 및 하위영역과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이는 본 연구의 주요 변인들이 전반적으로 관련성을 가지지만, 다문화경험과 문화적 자기효능감 간에는 직접적인 상관이 확인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둘째, 다문화경험과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 간의 관계에서 문화적 개방성과 문화적 자기효능감의 직렬다중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수용 수준에서는 다문화경험의 직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았으나, 문화적 개방성의 단일매개효과는 유의하게 나타났다. 반면 문화적 자기효능감의 단일매개효과와 문화적 개반성 및 문화적 자기효능감의 직렬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하위영역별 분석에서는 제도적 수용과 사회적 수용에서는 문화적 개방성의 단일매개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난 반면, 문화적 수용 영역에서만 문화적 개방성과 문화적 자기효능감의 직렬매개효과가 유의하게 확인되었다. 이는 다문화경험이 문화적 개방성을 통해 타문화에 대한 태도적 기반을 형성하고, 이러한 태도가 문화적 자기효능감이라는 인식적 신념으로 확장될 때 외국인 유학생 유입에 대한 문화적 수용 태도가 강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나아가 이러한 결과는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이 단일한 태도 구조가 아니라 수용의 차원에 따라 서로 다른 심리적 경로를 통해 형성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직렬적 경로가 모든 수용 차원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라 문화적 수용 영역에서 선택적으로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그 영향은 해석에 있어 일정한 제한을 갖는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논의를 제시할 수 있다.
첫째, 본 연구 결과는 다문화경험의 단순한 축적이 곧바로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상관관계 분석에서는 다문화경험이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과 약한 정적 관련성을 보였으나, 매개효과 분석에서는 다문화경험의 직접효과가 유의하지 않은 반면 문화적 개방성을 통한 간접 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는 다문화경험이 그 자체로 수용 태도를 형성하기보다는, 해당 경험이 타문화에 대한 개방적 태도로 해석되고 내면화될 때 비로소 수용 태도로 연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다문화 접촉의 양적 경험보다는 접촉 경험을 해석하는 인지적·정서적 과정이 수용 태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Choi, 2019; Choi, 2023; Jon & Choi, 2024, Ku et al., 2015)와도 일치한다. 또한 다문화경험의 효과가 접촉의 빈도보다 접촉의 질과 경험 해석 과정에 의해 달라질 수 있음을 제시한 연구(Lim et al., 2015)와도 일맥상통하였다. 따라서 다문화경험이 수용 태도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경험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타문화에 대한 개방적 태도를 형성하고, 나아가 상호문화적 상황에서의 자신감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적 환경이 함께 고려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문화적 개방성이 문화적 자기효능감에 선행하는 심리적 경로로 작용하며, 두 변인이 결합될 때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과 각각 관련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특히 문화적 수용 영역에서 순차적 직렬매개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난 결과는, 문화적 개방성을 통해 형성된 태도적 기반이 문화적 자기효능감이라는 인식적 신념으로 확장될 때 외국인 유학생 및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보다 강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상호문화 역량이 태도적 기반에서 출발하여 이후 상호작용 능력으로 확장된다는 이론적 논의와도 일관된다고 볼 수 있다(Bennett, 1993; Deardorff, 2006). 한편 본 연구결과에서는 다문화경험이 문화적 자기효능감으로 직접 연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Choi(2019)의 연구와는 부분적으로 상이한 결과를 보인다. Choi(2019)는 외국인 유학생과의 접촉 경험이 많을수록 문화적 자기효능감이 유의하게 높아진다고 한 반면,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경험이 문화적 자기효능감으로 이어지는 직접 효과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단순한 접촉의 양이 아니라 접촉 경험이 어떠한 방식으로 해석되고 내면화되는가에 따라 문화적 자기효능감 형성 여부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셋째,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의 하위영역별 분석 결과가 서로 다른 매개 경로를 보였다는 점은 외국인 유학생 수용이 단일한 태도로 구성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제도적 수용과 사회적 수용에서는 문화적 개방성의 단일매개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난 반면, 문화적 수용에서는 문화적 개방성과 문화적 자기효능감의 직렬매개효과가 유의하게 확인되었다. 제도적 수용이나 사회적 수용과 같은 인식은 비교적 일반적인 문화적 태도에 의해 설명될 수 있는 반면, 문화적 수용은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가치 판단과 인식이 요구되는 영역으로서 보다 복합적인 심리적 과정이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대학 캠퍼스에서 내·외국인 학생 간 실제 상호작용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지적한 Lee와 Bailey(2020)의 연구와 비교할 때, 접촉 경험 자체보다 그 경험을 해석하는 과정이 수용 태도 형성에 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상의 결과는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다문화경험이 단순한 접촉의 기회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타문화에 대한 개방적 태도 형성과 상호작용 역량을 함께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즉, 외국인 유학생과의 접촉 경험이 단순한 만남에 그치지 않고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형성하는 방향으로 구조화될 필요가 있다. 특히 본 연구 결과는 대학의 다문화교육이 단순한 문화 이해 교육이나 행사 중심의 교류 활동에 머무르기보다는,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적 관점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중심으로 설계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특히, 본 연구 결과는 서론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가정학적 관점에서 대학 내 다문화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재구조화할 필요성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다문화경험이 단순한 접촉의 축적이 아니라 문화적 개방성과 문화적 자기효능감이라는 심리적 과정을 통해 수용 태도로 연결된다는 결과는, 가정학이 강조해 온 생활세계 기반의 관계 경험과 상호작용 중심 교육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게 한다. 이에 따라 대학 내 다문화교육은 학습자의 일상적 경험과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교육으로 재구조화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측면에서 가정학은 중요한 이론적·실천적 기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정규 수업에서 내·외국인 학생이 혼합된 팀을 구성하여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하는 협력 기반 학습 모듈을 운영할 경우, 학생들은 협력 과정에서 문화적 차이를 경험하고 이를 조율하는 과정을 통해 타문화에 대한 개방적 태도를 형성할 수 있다. 이러한 학습 구조는 단순한 교류 활동보다 문화적 개방성을 형성하는 데 보다 효과적인 교육적 환경이 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문화적 개방성이 문화적 자기효능감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확인된 점을 고려할 때, 다문화경험이 실제 상호작용 역량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교육적 장치가 함께 마련될 필요가 있다. 예컨대 협력 학습 이후 학생들이 경험한 문화적 차이와 상호작용 경험을 공유하고 해석하는 반성적 성찰 활동(reflective debriefing)을 수업 과정에 포함할 경우, 다문화경험은 단순한 접촉을 넘어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고 관계를 조정하는 학습경험으로 전환될 수 있다.
더 나아가 대학 차원에서는 외국인 유학생과 내국인 학생 간의 상호작용이 일회성 교류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도록, 학기 단위 학습공동체나 멘토링 프로그램 등 지속적인 관계 형성이 가능한 구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접근은 학생들이 반복적인 상호작용 속에서 문화적 차이를 경험하고 조율하는 기회를 반복적으로 갖게 되어 문화적 자기효능감을 형성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현재 일부 대학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이 비교과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그 효과성에 대한 체계적 검증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향후에는 프로그램 운영의 확대와 함께 실제 학습 성과 및 상호작용 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다문화경험을 빈도 중심의 자기보고식 척도로 측정하였다는 한계를 지닌다. 향후 연구에서는 다문화경험의 질적 측면이나 상호작용의 맥락을 반영할 수 있는 측정 도구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으나 대학 유형이나 지역적 특성에 따른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대학 환경, 교육과정 구조, 외국인 유학생 비율 등 맥락적 요인을 함께 고려한 분석이 요구된다. 셋째, 횡단자료를 활용한 분석이라는 점에서 인과관계의 방향성을 엄밀하게 검증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으므로, 향후에는 종단적 연구 설계나 실험 연구를 통해 심리적 경로를 보다 정교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이 단순한 경험의 축적이 아니라, 문화적 개방성과 문화적 자기효능감이라는 심리적 경로를 통해 형성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를 지닌다. 또한 본 연구 결과는 다문화경험의 효과가 경험의 양 자체보다 경험을 해석하는 태도적 기반과 상호작용 역량에 의해 조정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대학 내 다문화교육과 상호문화 학습 환경 설계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Notes

Acknowledg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Ministry of Education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2022S1A5C2A04093629)

Figure 1.
Path diagram of the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model (standardized estimates).
her-64-2-273f1.jpg
Figure 2.
Final Results of the Serial Multiple Mediation Model for Overall Acceptance.
her-64-2-273f2.jpg
Figure 3.
Final results of the serial multiple mediation model for institutional acceptance.
her-64-2-273f3.jpg
Figure 4.
Final results of the serial multiple mediation model for social acceptance.
her-64-2-273f4.jpg
Figure 5.
Final results of the serial multiple mediation model for cultural acceptance.
her-64-2-273f5.jpg
Table 1.
Participants’ Descriptive Characteristics (N=295)
구분 N (%)
성별 남성 149 (50.5)
여성 146 (49.5)
연령(M=21.8, / SD=2.25) 20세 이하 111 (37.6)
21세 30 (10.2)
22세 45 (15.3)
23세 38 (12.9)
24세 37 (12.5)
25세 이상 34 (11.5)
학년 1학년 75 (25.4)
2학년 74 (25.1)
3학년 75 (25.4)
4학년 이상 71 (24.1)
학교 소재지 서울권 109 (36.9)
인천·경기권 62 (21.0)
부산·대구·경상권 48 (16.3)
대전·세종·충청권 47 (15.9)
광주·전라권 21 (7.1)
강원권 7 (2.4)
제주권 1 (.3)
전공 계열 인문·사회계열 112 (38.0)
자연과학계열 22 (7.5)
공학·IT계열 81 (27.5)
농·생명과학계열 12 (4.1)
보건·의료계열 37 (12.5)
예술·체육계열 22 (7.5)
사범계열 7 (2.4)
융합·자유전공계열 2 (.7)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and Correlations among the Variables
1 2 3 4 5 6 7
1 1
2 .25*** 1
3 -.05 .25*** 1
4 .14** .42** .12* 1
5 .15** .61*** .22*** .62*** 1
6 .02 .60*** .30*** .46*** .65*** 1
7 .12* .64*** .25*** .81*** .89*** .85*** 1
M 3.88 3.99 3.35 3.33 3.77 4.10 3.76
SD 2.08 .58 .83 .70 .69 .64 .57
왜도 .24 -.20 -.25 .02 -.08 -.58 -.17
첨도 -.75 -.43 -.14 .02 -.45 .63 .11
Range 0∼9.00 2.10∼5.00 1.00∼5.00 1.25∼5.00 2.00∼5.00 1.40∼5.00 1.62∼5.00

* p <.05,

** p <.01,

*** p <.001

Table 3.
Serial Multiple Mediation Effects of Cultural Openness and Cultural Self-Efficac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ulticultural Experiences and Acceptance of International Students Inflow
종속변수 독립변수 B SE t 95% CI
LLCI ULCI
문화적 개방성 constant 3.34 .14 24.56*** 3.08 3.61
다문화경험 .07 .02 4.79*** .04 .10
R²=.13, F=13.87***
문화적 자기효능감 constant 1.71 .34 4.97*** 1.03 2.39
다문화경험 -.04 .02 -1.67 -.08 .00
문화적 개방성 .34 .08 3.97*** .17 .50
R²=.10, F=8.06***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전체) constant 1.13 .20 5.70*** .74 1.53
다문화경험 -.01 .01 -.63 -.03 .02
문화적 개방성 .61 .05 12.69*** .52 .71
문화적 자기효능감 .07 .03 2.07* .00 .13
R²=.42, F=41.73***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제도적) constant 1.34 .29 4.61*** .77 1.91
다문화경험 .01 .02 .57 -.03 .05
문화적 개방성 .52 .07 7.33*** .38 .65
문화적 자기효능감 .03 .05 .66 -.06 .12
R²=.19, F=13.35***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사회적) constant .79 .25 3.19* .30 1.28
다문화경험 .00 .02 .09 -.03 .03
문화적 개방성 .71 .06 11.75*** .59 .82
문화적 자기효능감 .07 .04 1.62 -.01 .15
R²=.38, F=34.94***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문화적) constant 1.24 .23 5.51*** .80 1.69
다문화경험 -.03 .01 -2.11* -.06 -.00
문화적 개방성 .61 .05 11.19*** .50 .72
문화적 자기효능감 .10 .04 2.64 .02 .17
R²=.41, F=39.77***

* p <.05,

** p <.01,

*** p <.001

LLCI=boot 간접효과의 95% 신뢰구간 내에서의 하한값

ULCI=boot 간접효과의 95% 신뢰구간 내에서의 상한값

Table 4.
Direct and Indirect Effects of Multicultural Experiences, Cultural Openness, and Cultural Self-Efficacy on Acceptance of International Student Inflow
구분 효과 유형 B SE 95% CI
LLCI ULCI
직접효과 다문화경험 →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 –.01 .01
간접효과 1 다문화경험 → 문화적 개방성 →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 .05 .01 .03 .07
간접효과 2 다문화경험 → 문화적 자기효능감 →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 –.00 .00 –.01 .00
직렬 간접효과 다문화경험 → 문화적 개방성 → 문화적 자기효능감 →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 .00 .00 –.00 .00
총효과 다문화경험 →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 .04 .02 .01 .07

LLCI=boot 간접효과의 95% 신뢰구간 내에서의 하한값

ULCI=boot 간접효과의 95% 신뢰구간 내에서의 상한값

Table 5.
Direct and Indirect Effects of Multicultural Experiences, Cultural Openness, and Cultural Self-Efficacy on the Subdomains of Acceptance of International Student Inflow
구분 효과 유형 B SE 95% CI
LLCI ULCI
직접효과 다문화경험 → 외국인 유학생 유입 제도적 수용 .01 .02
간접효과 1 다문화경험 → 문화적 개방성 → 외국인 유학생 유입 제도적 수용 .04 .01 .02 .06
간접효과 2 다문화경험 → 문화적 자기효능감 → 외국인 유학생 유입 제도적 수용 -.00 .00 -.01 .00
직렬 간접효과 다문화경험 → 문화적 개방성 → 문화적 자기효능감 → 외국인 유학생 유입 제도적 수용 .00 .00 -.00 .00
총효과 다문화경험 → 외국인 유학생 유입 수용 .05 .02 .01 .09
직접효과 다문화경험 → 외국인 유학생 유입 사회적 수용 .00 .02
간접효과 1 다문화경험 → 문화적 개방성 → 외국인 유학생 유입 사회적 수용 .05 .00 .03 .08
간접효과 2 다문화경험 → 문화적 자기효능감 → 외국인 유학생 유입 사회적 수용 -.00 .00 -.01 .00
직렬 간접효과 다문화경험 → 문화적 개방성 → 문화적 자기효능감 → 외국인 유학생 유입 사회적 수용 .00 .00 -.00 .00
총효과 다문화경험 → 외국인 유학생 유입 사회적수용 .05 .02 .02 .09
직접효과 다문화경험 → 외국인 유학생 유입 문화적 수용 -.03 .01
간접효과 1 다문화경험 → 문화적 개방성 → 외국인 유학생 유입 문화적 수용 .05 .01 .03 .07
간접효과 2 다문화경험 → 문화적 자기효능감 → 외국인 유학생 유입 문화적 수용 -.00 .00 -.01 .00
직렬 간접효과 다문화경험 → 문화적 개방성 → 문화적 자기효능감 → 외국인 유학생 유입 문화적 수용 .00 .00 .00 .01
총효과 다문화경험 → 외국인 유학생 유입 문화적 수용 .01 .02 -.02 .05

LLCI=boot 간접효과의 95% 신뢰구간 내에서의 하한값

ULCI=boot 간접효과의 95% 신뢰구간 내에서의 상한값

References

Allport, G. W. (1979). The nature of prejudice. Addison-Wesley. (Original work published 1954).

Bandura, A. (1997). Self-efficacy: The exercise of control. W. H. Freeman.

Bennett, M. J. (1993). Towards ethnorelativism: A developmental model of intercultural sensitivity. In R. M. Paige (Ed.), Education for the intercultural experience (pp. 21-72). Intercultural Press.

Choi, G. H. (2019). Effects of Korean college students’ contacts with international students on multicultural competencies: Mediating effects of life satisfaction and realistic conflict perception. Korean Psychological Journal of Culture and Social Issues, 25(4), 279-303. https://doi.org/10.20406/kjcs.2019.11.25.4.279
crossref
Choi, G. H. (2023). Relationship between college students’ multicultural contact experiences and multicultural competency: Mediating effects of perspective taking and prejudice. Korean Psychological Journal of Culture and Social Issues, 29(3), 341-359. https://doi.org/10.20406/kjcs.2023.8.29.3.341
crossref
Choi, J. Y., Kim, E. Y., Kim, J., Park, K., & Min, S. (2024). A research on how to investigate study abroad experience of international students in universities and colleges (Research Report No. RR2024-11). Korean Educational Development Institute.

Deardorff, D. K. (2006). Identification and assessment of intercultural competence as a student outcome of internationalization. Journal of Studies in International Education, 10(3), 241-266. https://doi.org/10.1177/1028315306287002
crossref
Dovidio, J. F., Gaertner, S. L., & Kawakami, K. (2003). Intergroup contact: The past, present, and the future. Group Processes & Intergroup Relations, 6(1), 5-21. https://doi.org/10.1177/1368430203006001009
crossref
Harryba, S. A., Guilfoyle, A. M., & Knight, S. A. (2013). Intercultural interactions: Understanding the perspectives of university staff members, international and domestic students.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Learning: Annual Review, 18(12), 15-34. https://doi.org/10.18848/1447-9494/CGP/v18i12/47836
crossref
Hayes, A. F. (2013). Introduction to mediation, moderation, and conditional process analysis: A regression-based approach. The Guilford Press.

Huang, Q., Cheung, A. C., Xu, J., & Jiang, Y. (2025). Intercultural learning and adolescents’ global competence: The mediating effect of self-efficacy. International Journal of Intercultural Relations, 105, 102143. https://doi.org/10.1016/j.ijintrel.2025.102143
crossref
Jon, J. E., & Choi, T. H. (2024). Korean undergraduate and graduate students’ perception toward international students and its relationship with contact experiences: Analysis of differences by university characteristics. Contemporar y Society and Multiculture, 14(3), 109-136. https://doi.org/10.35281/cms.2024.08.14.3.109
crossref
Kang, B. C., & Kim, K. A. (2018). The current status of educational human resources and directions for improvement from multicultural understanding education instructors.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36(3), 63-78. https://doi.org/10.7466/JKHMA.2018.36.3.63
crossref
Kang, W. S. (2016). Types of perception toward foreign students among Korean university students. Contemporary Society and Multiculture, 6(2), 75-93.

Kim, D. H. (2025). Critical analysis on flexible strategies of South Korean universities to recruit international students. Economy and Society, 145, 98-131. https://doi.org/10.18207/criso.2025..145.98
crossref
Kim, E. M., Jung, H. J., & Nam, S. J. (2025). Korean’s attitudes toward migrants: Focusing on perceived threat factors. Contemporary Society and Multiculture, 15(2), 71-104. https://doi.org/10.35281/cms.2025.05.15.2.71
crossref
Kim, J. H., & Kim, T. S. (2025). The role of Korean universities in the era of multiculturalism - operation and educational innovation of international student division -. Multicultural Society and Education Studies, 19, 63-89. https://doi.org/10.22957/mses.19..202503.63
crossref
Kim, K. A., Kang, B. C., Lee, M. S., & Jin, B. R. (2015). Leadership educational program development and implementation for multicultural family support center and healthy family support center employees. Family and Environment Research, 53(6), 605-617. https://doi.org/10.6115/fer.2015.048
crossref
Korean Council for University Education. (2024). Current status and future tasks for the attraction of international students [KCUE Higher Education Issue, No. 3 ]. https://www.kcue.or.kr/notice/sub06.php?at=view&idx=656073

Ku, G., Wang, C. S., & Galinsky, A. D. (2015). The promise and perversity of perspective-taking in organizations. Research in Organizational Behavior, 35, 79-102. https://doi.org/10.1016/j.riob.2015.07.003
crossref
Lee, A. R., & Bailey, D. R. (2020). Examining South Korean university students’ interactions with international students. Asian Journal of University Education, 16(3), 43-58.
crossref
Lim, H., Kim, J., Chung, S., Chung, H., & Kim, H. (2015). “Internationalization for whom?” Domestic students’ perception of campus internationalization. Asian Journal of Education, 16(1), 243-270. https://doi.org/10.15753/aje.2015.16.1.011
crossref
Mallinckrodt, B., Miles, J. R., Bhaskar, T., Chery, N., Choi, G., & Sung, M.-R. (2014). Developing a comprehensive scale to assess college multicultural programming.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 61(1), 133-145. https://doi.org/10.1037/a0035214
crossref pmid
Matsumoto, D., & Hwang, H. C. (2013). Assessing cross-cultural competence: A review of available tests. Journal of Cross-Cultural Psychology, 44(6), 849-873. https://doi.org/10.1177/0022022113492891
crossref
Ministry of Education. (2023, August 16). Measures to enhance the educational competitiveness for international students [Press release]. https://www.moe.go.kr/boardCnts/viewRenew.do?boardID=294&lev=0&statusYN=W&s=moe&m=020402&opType=N&boardSeq=96027

Nam, S. (2024). The effect of Hallyu perception and the Korean national image on acceptance of international students among Korean university students: Superiority as a mediator. Social Science Review, 55(1), 1-18. https://doi.org/10.31502/SSRI.55.1.1
crossref
Peña-Acuña, B., Toscano-Fuentes, C. M., & Flor-Arasil, P. (2025). Cultural openness and desire to learn in relation to ethnocultural empathy among university students in multilingual contexts. Frontiers in Psychology, 16, 1463349. https://doi.org/10.3389/fpsyg.2025.1463349
crossref pmid pmc
Pettigrew, T. F., Tropp, L. R., Wagner, U., & Christ, O. (2011). Recent advances in intergroup contact theory. International Journal of Intercultural Relations, 35(3), 271-280. https://doi.org/10.1016/j.ijintrel.2011.03.001
crossref
Un, S. K., & Park, H. (2014). A study of factors of influencing cultural competence of social work students: Focused of mediated effect of cultural sensitivity. Korean Journal of Social Welfare Education, 25, 1-26.

Ward, C., & Kennedy, A. (1999). The measurement of sociocultural adaptation. International Journal of Intercultural Relations, 23(4), 659-677. https://doi.org/10.1016/S0147-1767(99)00014-0
crossref
Editorial Office
The Korean Home Economics Association
TEL : +82-2-561-6416, +82-2-561-6446    FAX : +82-2-562-2999    
E-mail : khea6416@daum.net
About |  Browse Articles |  Current Issue |  For Authors and Reviewers
Copyright © The Korean Home Economics Association.                 Developed in M2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