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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Ecology Research > Volume 62(3); 2024 > Article
대학생의 연애와 결혼 인식에 대한 은유분석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how university students perceive dating and marriage through metaphorical analysis. The data were collected using a metaphor analysis questionnaire. The participants comprised 261 university students located across the country. They were asked, ‘Dating is ___________ because it is ___________.’, ‘A marriage is ___________ because it is ___________.’ Resultantly, the data have been categorized according to time as the beginning, process, and result of dating and marriage, respectively. According to the criteria of time, two perspectives on dating and marriage were categorized: the egocentric perspective and a relation-centered perspective. Additionally,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were found in the categories. In the dating metaphors, 208 positive expressions (73.9%) were common which is significantly higher that the others. While positive expression (33.5%), neutral expression (42.8%), and negative expression (23.7%) were common in the marriage metaphors. However, the ratio between egocentric and relation-centered perspectives is different for each area because the meaning of dating and marriag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oneself and another person changes over time. This exploration of university students’ perspectives on dating and marriage is expected to provide implications for social institutions and policy support directions for positive perceptions of dating and marriage.

서 론

최근 연애와 결혼을 소개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대중문화예술인의 가상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거쳐 일반인 출연자의 감정 교류를 담아내는 프로그램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데(Jeong, 2024), 이는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연애와 결혼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특히 20대 응답자는 TV 프로그램을 통해서 설렘과 기쁨, 아픔과 슬픔 등의 연애와 결혼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느낀다고 보고되고 있다(Ban, 2024). 이처럼 시대의 감성을 자극하면서 자신의 연애가 아닌 다른 사람의 연애에 몰입하면서 ‘대리만족’을 하는 형태는(Yang et al., 2020), 타인과의 긍정적인 관계 맺음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간접적인 표현으로 보인다.
사람은 누구나 타인을 만나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면서 연애하고 싶어 하며, 타인과의 친밀성을 유지하며 자신에 대한 인식과 타인과의 관계 확장을 경험한다(Lee, 2020). 연애란 성적인 매력에 이끌려 서로 좋아하여 사귀는 것으로(The National Institute of the Korean Language, 2024), 서로 만남을 통해 행복감을 느끼고 헤어져 있을 때는 그리워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애는 사회적인 맥락에 따라 소통하는 방법과 실천 방법이 달라지며, 해석 방법이 변화한다(Kang, 2023). 사회적인 맥락에서 연애는 성장 과정의 발달 과정 중 하나이며, 친밀한 관계를 통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받는다(Choi et al., 2023). 그중 청년기는 인간의 발달적 측면에서 중요한 과정을 겪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Erikson은 청년기의 발달과제로 자아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타인과의 관계를 잘 맺어야 하는데, 이러한 발달과제가 형성되지 못하면 고립감을 경험하게 된다고 하였다(Erikson, 1968). 특히 우리나라에서 대학생은 청년기를 대표하는 시기로서, 이 시기에 겪는 모든 과정은 자기 결정과 책임감을 통해 능동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의 단계라고 볼 수 있다(Lee, 2020). 대학생의 연애는 일련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경험을 통해 타인과 친밀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이러한 능동적 성장 과정을 통해 다음 단계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대학생은 중·고교 시절의 학교생활의 규칙에서 벗어나게 되고 입시에서 자유로워지면서, 타인에 대해 초점이 맞춰지는 시기이며(Sullivan, 1953), 초기 연애 관계를 통해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기이다(Lee & Lok, 2012). 이 시기의 대학생들은 연애의 경험을 통해 심리적으로 성장해 나가며(Lee, 2020), 연인과의 친밀감을 통해 행복감과 안정감을 느끼기도 한다(Oh & Park, 2016). 대학생은 연애를 통해 이전에 몰랐던 자기 모습을 보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배울 수 있는데 이러한 과정을 거쳐 향후 배우자와 결혼을 선택하는 것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Kim & Park, 2020). 대학생들은 연애의 과정을 통해 원가족으로부터 심리적, 물리적인 독립을 배우고 이를 발전시켜 결혼하게 되며(Kim, 2007), 연애의 최종목표가 결혼은 아닐 수 있으나, 여전히 연애의 성공과 완성은 결혼이라고 생각하는 비중이 높다(Yang et al., 2020).
결혼은 사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연애와 유사하지만, 혼인이라는 제도와 함께 사회적으로 규범화되어 있다는 것에서 차이가 있다(Seong, 2024). 대학생 시기에는 자아정체감이 형성되는 시기로 구체적으로 결혼에 대한 욕구와 가치관이 나타나게 된다(Kim & Lee, 2019; Jo & An, 2017). 그리고 일부 대학생들은 부모로부터 심리적,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이성 교제를 통해 결혼을 준비해야 한다는 요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Park, 2016). 또한, 많은 대학생은 결혼이 사람을 성숙시키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라는 긍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다(Kang, 2021). 그러나 반대로 일부 대학생들은 결혼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의견도 있는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 결혼은 방해물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Han, 2015). 결혼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이나(Kim & Seo, 2012), 경제적인 이유(Kim et al., 2020), 자기 계발 욕구나 자아 성취(Na & Kim, 2012), 미래에 대한 불안감(Jang & Lee, 2023)으로 결혼을 선택하지 못한다고 예상된다. 또한,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 의하면 2024년 결혼·출산·양육 인식 조사 결과 미혼남녀 중 결혼 의향이 없는 경우가 22.8%로 조사되었고, 결혼을 기피하는 주된 사유로는 남성은 결혼 비용과 신혼집 마련 등의 경제적 부담을, 여성은 결혼에 대한 역할 부담을 꼽았다(Briefing on Korean Policy, 2024). 이렇게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이유는 경제적인 부담, 미래에 대한 불안감, 결혼에 대한 역할 부담, 자기 계발의 욕구와 자아 성취 등의 이유였으며, 이러한 이유는 사회적인 변화와 개인의 가치관, 가족의 기능 변화 등 전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치관에서 갈등이 야기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결혼에 대한 인식은 평소에 자신이 어떠한 시각으로 결혼을 바라보았는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사람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행동하는 동기를 갖는 것은 자기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고 규정하고 해석하는지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Markus & Kitayama, 1991), 연애와 결혼에 대해 동기를 갖는 것 역시 평소에 자신이 규정하고 해석하는 인식에 대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자기중심적인 사고뿐만 아니라 상호의존성이나 타인과의 관계성이 중요한 우리의 문화에서(Hyun, 2004), 대학생들이 연애를 바라볼 때 자기중심적으로 바라볼 것인지, 상대방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바라볼 것인지는 연애와 결혼의 시작과 과정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자기중심적이란 자기의 관점에서 지나치게 의존하고 현실보다는 자신을 더 높이 평가하는 경향을 의미하며(The National Institute of the Korean Language, 2024), 연애와 결혼을 생각할 때 외부 상황이나 관계에 종속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자신의 내적 상황에 대해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Hong, 2015). 그리고 관계중심적이란 관계라는 의미로 둘 이상의 사람이나 사물, 현상이 서로 관련을 맺는 것을 말하며(The National Institute of the Korean Language, 2024), 서로 의존하고 관계를 맺음으로써 상호작용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가족 형태는 결혼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유교적 사고가 깊이 자리를 잡고 있고, 전통적인 가족의 형태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 규범적인 태도라고 판단되고(Chang et al., 2015), 그 안에서 결혼의 형태가 마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졌다. 그리고 결혼을 통해 제도화된 가족이 구성되고 기본적으로 만들어진 단위가 자기 삶 전체에 중심성을 갖게 된다(Chin et al., 2019). 특히 대학생 시기에는 성인으로서 사회의 일원이 되고,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과정으로(Park, 2010), 연애와 결혼을 통해 자신이 사회에 구성원으로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구상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자기중심적인 가치관이나 관계적인 행동과 방향성이 제시되고, 가치관에 따라 개인이나 집단의 방향에 대한 규범을 적용한다(Lim et al., 2002). 대학생의 경우 가족의 개념이나 중요성이 정립하는 시기(Park, 2010)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연애와 결혼의 인식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연애와 결혼은 개인의 의사결정이지만 우리나라 출산의 대부분이 결혼한 부부 사이에 이루어지고 있으므로(National Statistical Office, 2023), 연애와 결혼은 출산율과 상관관계가 높다. 출산율은 인구 구조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우리나라 2023년 통계 출산율이 0.72명으로 인류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대로 출산율 감소 현상이 지속된다면 2060년에 65세의 노령인구가 총인구의 52.1%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국가의 ‘소멸’까지 우려되고 있다(The Board of Audit and Inspection, 2021). 고령화와 인구 감소의 가속화는 우리 사회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한다(Chin, 2021). 이러한 상황에서 출산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높은 결혼과 연애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이 중요하다. 연애와 결혼에 대해 국가에서 여러 가지 제도를 통해 경제적 지원과 사회적 지원을 하고 있으나, 대학생들이 인식하고 있는 연애와 결혼에 관한 가치관이 어떠한지도 함께 확인되어야 한다.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결혼과 출생 과정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결혼에 이르는 과정의 연구는 제한적이다(Cho & Byoun, 2020). 대학생의 연애와 사랑에 관한 질적연구(Oh & Park, 2016; Choi & Jun, 2020), 양적 연구(Na & Chen, 2022; Oh, 2019)와 함께, 결혼에 대한 질적연구(Kim & Chung, 2011), 양적연구(Ko & Jeon, 2015; Park & Je, 2019)가 있으나 유형분석이나 프로그램이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이다. 즉, 대학생들의 연애는 단편적인 경험이 아닌 심리적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의미를 갖고(Lee, 2020), 결혼하기 위해서는 기간의 차이가 있지만 연애를 거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연애와 결혼을 함께 살펴볼 필요성이 있으나 결혼에 이르는 과정이 되는 연애와 결혼의 인식을 알아본 연구는 미비한 것이다(Cho & Byoun, 2020). 따라서 은유적 표현을 통해 대학생들이 일상에서 느끼고 경험했던 생각에 대해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은유분석방법을 통하여 대학생들의 연애와 결혼에 관한 인식을 알아볼 필요성이 있다.
또한, 결혼을 원하지 않고 연애만 원하기도 하고, 결혼을 원하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로 결혼을 미루는 등 삶의 경로가 다양하게 변화한 만큼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지 시간의 변화에 따라서 분석될 필요가 있다(Cho & Byoun, 2020). 연애와 결혼을 분리하지 않고 시간의 변화에 따라 분석하고 과정마다 어떠한 인식이 있는지 알아보면서 시작, 과정, 결과라는 세부적인 시간 분석을 통해서 각 과정에서 경험하는 긍정적인 인식은 확대 해주고, 부정적인 인식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아야 한다.
연애와 결혼에 대한 개념이 과거에 비해 많이 변화하였기 때문에 연애와 결혼의 의미에 대해 다양한 맥락에서 이해될 필요가 있다. 물리적인 구성뿐만 아니라 가치관과 범위가 함께 고려되고(Kim, 2024), 정형화되었던 개념과 형태가 유연화 되어야 하므로 사회문화 속에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인식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인식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연애와 결혼의 방향성과 더 나아가 결혼에서 이어지는 출산까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선행연구에서 효과적으로 대학생들의 내재화되었던 연애와 결혼이라는 경험과 지식을 언어화했던 방법인 은유분석방법(Lakoff & Johnson, 2003)을 토대로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연애, 결혼에 관한 인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대학생들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인식 비교를 통해 연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제도권 안과 밖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으로 전이 될 방법을 모색해 보면서 저출산 시대의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이바지할 것을 기대한다. 이러한 연구의 필요성을 바탕으로 한 이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1. 대학생들의 연애에 대한 은유 유형과 빈도는 어떠한가?
1-2. 대학생들의 연애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가?
연구문제 2-1. 대학생들의 결혼에 대한 은유 유형과 빈도는 어떠한가?
2-2. 대학생들의 결혼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가?

연구방법

1. 연구참여자

이 연구의 참여자는 전국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참여자로 하였다. 대학생을 참여자로 선정한 이유는 20대 인간의 성장 과정을 대부분 경험하였고(Kim, 2014), 한국에서 대학 진학은 이성과의 만남이 허용되는 상징적 시기이기 때문이다. 20대 대학생을 중심으로 연구참여자를 모집하였고, 현실적으로 국내 모든 대학생을 조사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서울에 있는 대학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조사를 진행하고, 온라인을 통해 서울 지역과 서울 외 지역을 조사하여 총 69개 대학에서 대학생 316명을 의도적으로 표집하였다. 오프라인으로 회수된 114부와 온라인으로 회수된 202부 설문지 중 기혼자, 30대 이상의 응답, 불성실한 응답, 은유적 표현이 명확하지 않아서 은유분석이 어려운 55부(17.4%)를 제외하고 261부(82.6%)를 최종 분석에 활용하였다. 분석에 활용한 연구참여자에 대한 일반적 배경은 Table 1과 같다.

2. 연구도구

이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의 연애, 결혼의 인식을 살펴보기 위해 은유분석을 활용하였다. 은유분석은 은유적인 표현을 범주화하는 과정에서 빈도를 분석하는 정량적 분석과 은유적 표현의 맥락을 파악하는 정성적 분석 방법을 모두 갖추고 있어 인식을 알아볼 수 있는 연구에 효과적이다(Kang, 2015). 은유분석에서 사용되는 은유는 사람들의 경험을 해석하고 그 경험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는 지각의 틀로 이해되며(Bowman, 1997), 복잡하거나 추상적인 현상을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울 때 그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은유를 사용하기도 한다(Yob, 2003). 대학생들은 연애와 결혼에 대해 일상에서 보고 듣는 것이 많지만 자신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현상을 떠올렸을 때 언어로 표현하기에 추상적이거나 난해하므로 연애와 결혼 인식을 무의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유용한 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인식, 생각, 행동 등을 은유로 표현하면서 사회에서 주는 메시지가 아닌 내면화된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연구참여자가 가진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이미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그 이유를 서술하는 설문지를 활용하였다. 설문지의 문항은 연구참여자의 일반적인 배경을 알아보는 문항과 ‘연애는 ___________ (이)다. 왜냐하면 ___________ (이)기 때문이다.’, ‘결혼은 ___________ (이)다. 왜냐하면 ___________ (이)기 때문이다.’ 문항으로 은유 표현에 관해 연구참여자의 의도와 인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문지를 구성하였다(Lee, 2015).

3. 연구절차

2024년 1월 6일부터 1월 23일까지 17일 동안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하였다. 오프라인 설문지는 대학 도서관, 대학 학생회관, 대학 학생 식당, 교정, 대학 주변 문화시설 등에서 연구의 목적과 방법에 관해 설명한 후 참여 의사를 밝힌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였다. 온라인 설문지는 응답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컴퓨터와 모바일에서 응답이 모두 가능한 Google 설문조사 프로그램을 통해 자료수집을 하였다. 설문지에 연구의 목적과 방법 및 익명성 보장에 대한 안내와 일반적인 배경으로 이름, 나이, 학교, 성별 등을 묻는 문항을 포함했다. 은유분석이 생소한 연구참여자들을 위해 은유에 대한 의미 ‘은유란, 자신의 생각을 함축적인 의미를 담아 표현하는 방법으로, 일반적인 은유적 표현 방법으로 ‘A는 B이다’의 형식을 갖고 있습니다.’를 제공했다. 또한, 설문에 영향을 주지 않는 예시(대학은 놀이터이다. 왜냐하면, 친구들을 만나고 주도적으로 놀이하는 놀이터처럼 자유롭고 적극적인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를 포함하여 연구참여자의 이해를 도왔다.

4. 자료분석

대학생의 연애와 결혼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은유분석 설문지를 활용하였으며, 은유적 표현과 이유를 범주화하여 분석하였다. 자료분석은 선행연구(Saban, 2010; Saban et al., 2007)의 연구절차에 따라 실시하였으며 구체적인 분석 절차는 Figure 1과 같다.
첫째, 데이터 수집 단계
전국에 소재한 총 69개 대학에서 대학생 31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온라인 202부(100%), 오프라인 114부(100%)가 회수되었다.
둘째, 코딩 및 제거 단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집된 316부 자료를 개방 코딩하였다. 엑셀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성명, 나이, 학교, 성별, 결혼 여부를 입력하고 연애와 결혼의 은유적 표현과 이유를 오름차순으로 목록화하였다. 개방코딩 과정에서 결혼에 대해 자기 경험으로 표현할 가능성이 있는 기혼자의 응답(17명), 30대 이상의 대학생 응답(3명), 은유 표현을 기록하지 않은 응답(1명), 은유적 표현이 명확하지 않아서 은유분석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응답(34명)을 포함한 총 55명의 자료를 아동학과 박사 2인과 아동학과 교수 1인의 협의를 통해 제외하였다. 예를 들어 ‘연애는 LOVE이다. 왜냐하면 영어로 LOVE이기 때문이다.’와 같은 응답은 은유 표현이라고 보기 어려웠기 때문에 제거하였으며, 은유분석에 활용될 수 있는 설문지만을 선별하였다.
셋째, 분류 및 범주화 단계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은유와 이유가 명확한 261부의 설문지를 최종 분석 데이터로 활용하였고, 연구자들이 여러 번 정독하면서 유사점을 찾아 코드를 범주화하였다. 범주화하는 과정에서 시간의 변화, 개인적인 것, 주고받는 것, 긍정적인 것, 부정적인 것, 사적인 것, 공적인 것, 진정성 있는 것, 성찰적인 것 등 여러 차례 유사점을 찾아 범주를 묶어보고 풀어보는 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과정에서 반복적이고 공통으로 나타나는 시간 변화에 대한 코드를 세분화하여 최종적으로 ‘시작’, ‘과정’, ‘결과’로 영역으로 나누었다. 또한, 그 안에서 자신을 중심적으로 표현한 코드와 상대방과 자신의 관계를 중심으로 표현한 코드가 반복적으로 묶인 ‘자기중심적’과 ‘관계중심적’으로 범주화하였다. 이 중 같은 은유 표현이라도 이유가 다른 경우 이유를 중심으로 코드를 분류하여 범주화하였다. 예를 들어 결혼에 대한 인식에서 ‘모험: 어떤 길이 펼쳐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모험: 경험과 기쁨을 선사하기 때문이다’라는 표현에서 시점에 따라 다르게 표현된 것으로 ‘결혼의 시작’, ‘결혼의 결과’ 각각 범주화하였다. 은유 표현과 이유가 각 영역과 범주에 코딩되었는지 아동학과 박사 2인과 아동학과 교수 1인의 협의를 통해 주관적 해석의 문제를 최대한 보완하려고 노력하였다.
넷째, 신뢰도 평정 단계
은유분석의 범주화 과정에서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아동학과 박사 2인과 아동학과 교수 1인의 내용타당도 검증을 통해 최종적으로 연애와 결혼에서 각 3개의 영역과 6개의 범주로 분류되었다. 은유적 표현은 한 범주에만 배정하였고, 은유적 표현이 범주에 합당하게 배정되었는지 연구자들의 협의를 통해 결정하였다. 연구자의 상호신뢰성 비율을 산출하기 위해 Miles와 Huberman (1994)공식(신뢰성=동의 수/(총동의 수+불일치 수))으로 계산하여 연애의 상호신뢰도(261/(261+5)=1.02), 결혼의 상호신뢰도(261/(261+10)=1.04)를 확보하였다. 평정이 불일치한 은유분석 자료는 연구자가 함께 재검토하여 일치시켰다.
다섯째, 양적 분석 단계
SPSS 22.0 (IBM Co., Armonk, NY)을 이용하여 은유표현에 대한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고 연구참여자의 인구 사회학적 배경 등을 기술 분석하였다. 또한, 워드클라우드를 통해 은유분석 데이터의 빈도와 중요도를 직관적으로 시각화하였다.

연구결과

1. 대학생들의 연애에 대한 은유적 표현 유형별 빈도

은유적 표현을 통해 대학생들의 연애 인식을 알아본 결과 최종적으로 연애 시작, 연애 과정, 연애 결과로 시간에 따라 영역이 분류되었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기 자신이 중심이 되어 연애를 바라보는 시선과 상대방과의 관계가 중심이 되어 연애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범주가 분류되었다. 각 범주에 따른 유형별 빈도를 조사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2. 대학생들의 연애에 대한 인식

1) 연애 시작

(1) 자기중심적인 연애의 시작

대학생들은 ‘선택’, ‘쇼핑’, ‘용기’ 등의 은유를 통해 연애에 대한 인식을 표현하여 이를 자기중심적 연애의 시작이라고 범주하고 명명하였다. 대학생들은 은유적 표현을 통해 연애를 선택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라고 인식하였고, 연애의 선택도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표현했다.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연애는 외부의 상황에 간섭받지 않고 오롯이 자신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진정성 있는 행위였으며(Kim & Oh, 2017), 행복을 위한 수단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자기중심적 연애의 시작에 대해 일부는 고장난 자동차나 수학 문제처럼 위험하고 어렵다고 표현도 했지만, 85.2%가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으로 인식했다. 이 중 부정적인 인식인 4개(14.8%) 모두 여학생의 응답으로 자기중심적인 연애의 시작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비율이 높았다. 긍정적으로 자기 삶에 깜짝 선물처럼 찾아와 아무런 대가 없이 행복하게 해주기 때문에 연애의 시작을 통해 자기 삶의 영양분을 공급받는다고 생각했다. 또한,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새우깡과 같은 존재라고 표현하면서 연애는 대학생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든 요소 중 하나라고 인식했다. 대학생들은 정서적 교감을 시작하는 연애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Kim & Park, 2020), 연애의 시작은 행복을 위한 선택이고 이러한 선택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자신이 주체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인식하였다. 자기중심적 연애의 시작으로 범주화된 은유 표현과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선택: 무엇을 누구를 사랑할지는 나의 몫이기 때문이다.
• 쇼핑: 잘 고를 때도 못 고를 때도 있기 때문이다.
• 고장이 난 자동차: 앞의 위험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2) 관계중심적인 연애의 시작

대학생들은 ‘삶’, ‘약속’, ‘불가항력의 자연재해’ 등의 은유를 통해 연애에 대한 인식을 표현해서 이를 관계중심적 연애의 시작이라고 범주하고 명명하였다. 대학생들은 연애를 시작할 때 자신의 의견뿐만 아니라 상대방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은유적으로 표현하였고,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의미로 연애는 약속의 시작이라고 인식했다. 그러나 불가항력의 자연재해처럼 개인이 혼자서 원인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관계중심적인 연애의 시작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연애할 때 자신의 선택, 행동, 태도 등을 종합하고 상대방의 특성을 반영하여 연애를 시작하기 때문에(Seong, 2024), 관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또한, 연애 시작에서 누구와 어떠한 관계를 맺으며, 어떤 방법으로 연애할 것인지 상대방과의 관계가 가장 핵심적이고 실존적인 의미가 있다(Bak & Kim, 2019). 그러나 관계중심적인 연애의 시작은 5개(1.9%)의 은유표현만 분류되었고, 모두 남학생의 응답이었다. 관계중심적 연애의 시작으로 범주화된 은유 표현과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삶: 함께하는 시작과 끝이기 때문이다.
• 약속: 깨지기도 하고 영원히 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 불가항력의 자연재해: 개인이 혼자서 원인을 찾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2) 연애 과정

(1) 자기중심적인 연애의 과정

대학생들은 ‘나눔’, ‘롤러코스터’, ‘희생’ 등의 은유를 통해 연애에 대한 인식을 표현하여 이를 자기중심적인 연애의 과정이라고 범주하고 명명하였다. 대학생들은 연애하게 되면 모든 것을 나눠주어도 아깝지 않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모든 걸 다 할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인식했다. 또한, 연애를 통해 가슴의 두근거림을 느끼고, 탄산음료처럼 탁 쏘는 청량감과 사탕처럼 달콤함, 벽난로처럼 따뜻함을 느끼는 등 우리 주변에서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물건을 은유로 표현하면서 연애는 멀리 있지 않고 자신의 주변에 있다는 인식이 간접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대학생들에게 연애의 최대 장점은 행복이며, 자기 삶에 중요한 주제가 되기 때문에(Oh & Park, 2016), 연애를 통해 행복을 찾는 과정을 이어 나가고 싶다는 긍정적인 인식이 많이 나타났다. 그러나 6개(9.8%)의 부정적인 인식도 나타났는데 ‘희생’이라는 은유가 반복해서 표현되었고, 이 중 5개(8.2%)가 여학생의 응답으로 여학생이 연애 과정에서 희생한다는 인식이 남학생에 비해 높았다. 자기중심적 연애의 과정으로 은유 표현과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나눔: 사랑하면 어떤 것이든 나눠주고 싶기 때문이다.
• 롤러코스터: 사랑의 정도가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 희생: 희생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 관계중심적인 연애의 과정

대학생들은 ‘스파링’, ‘시소’, ‘타협’ 등의 은유를 통해 연애에 대한 인식을 표현하여 이를 관계중심적인 연애 과정이라고 범주하고 명명하였다. 스파링하는 것처럼 싸우고 화해하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연애를 유지 한다고 하였고, 시소처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엉덩방아를 찧는 것을 알면서도 다시 시작하며 연애를 즐기는 것으로 표현했다. 또한, 연애의 과정에서 타협을 통해 상대방과 맞춰가는 과정 중에 시행착오를 경험하는 것은 연애의 자연스러운 과정 중 하나라고 인식하였다. 이러한 시행착오의 과정에서 씨앗을 심어 사랑의 관계가 잘 싹트기를 기대하기도 하고, 술래잡기처럼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연애의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연애의 과정에서 상대방과의 관계가 오랜 기간 이어지기도 하고, 헤어짐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더욱 성숙하게 된다(Bak & Kim, 2019). 관계중심적인 연애의 과정은 52개(94.5%)의 긍정적 표현과 달린 부정적 인식은 표현되지 않았다. 관계중심적인 연애의 과정에서 여학생 40개(72.7%), 남학생 15개(27.3%)로 더 많은 응답을 하였다. 관계중심적 연애의 과정으로 범주화된 은유 표현과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스파링: 스파링처럼 남녀 간의 사랑도 서로 못 볼 꼴 보면서 싸우고 화해 하면서, 서로 간의 사랑과 신뢰를 쌓아가기 때문이다.
• 시소: 한쪽으로 치우치면 한쪽은 엉덩방아를 찧을 걸 알면서도 즐거움을 잊지 못하고 다시 시작하기 때문이다.
• 타협: 자신과 타인의 생각, 언행 등을 맞추어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3) 연애 결과

(1) 자기중심적인 연애의 결과

대학생들은 ‘도화지’, ‘아세트아미노펜’, ‘냉장고’ 등의 은유를 통해 연애에 대한 인식을 표현하여 이를 자기중심적인 연애 결과라고 범주화하고 명명하였다. 연애를 다이어리로 표현하면서 다이어리 속에 적힌 자신의 추억을 통해 연애를 이어 나가거나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였다. 또한, 무궁무진하게 그려나갈 수 있는 도화지로 표현하면서 그 안에서 좋은 경험과 연습을 할 기회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연애를 지속하는 것은 공기처럼 일상적이며, 그 안에서 비타민처럼 활력을 주기도 하고, 삶의 원동력을 얻을 수 있는 축복과 같은 것으로 인식했다. 반대로 연애를 끝내는 것은 유통기한이 있는 음식처럼 일정 기간이 지나면 먹을 수 없는 음식과 같고, 냉장고에 음식을 넣으면 차갑게 식어버리는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연애의 감정이 식는 것으로 표현하였다. 연애의 끝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이별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으므로(Yang & Kim, 2017), 대학생들은 연애하고 헤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인식했으며, 헤어지는 결과가 실패가 아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며 연애의 맺음을 아름답게 표현하였다. 자기중심적인 연애의 결과에서 남학생이 30개(31.6%), 여학생이 65개(68.4%) 응답하였고, 이 중 긍정적인 표현이 남학생 25개(32.5%) 여학생 52개(67.5%)로 나타났다. 자기중심적 연애의 결과로 범주화된 은유 표현과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도화지: 무궁무진하게 그려 갈 수 있기 때문이다.
• 아세트아미노펜: 적당량 복용 시 진통제가 되어주지만, 과다 복용 시 독이 되기 때문이다.
• 냉장고: 결국엔 식어 차갑게 되기 때문이다.

(2) 관계중심적인 연애의 결과

대학생들은 ‘무한포용’, ‘불’, ‘눈물’ 등의 은유를 통해 연애에 대한 인식을 표현하여 이를 관계중심적인 연애 결과라고 범주화하고 명명하였다. 대학생들은 연애를 여행으로 표현하면서 여행을 통해 서로를 발견하고 성장하고 어려운 일에 직면했을 때 함께 이겨낼 수 있는 무한포용으로 인식하였다. 또한, 연애를 지속하면서 각자가 가진 지식을 결합하여 현명하고 지혜롭게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책이라고 표현했다. 연애는 뒤로 한 발 물러나 자신과 상대방을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므로, 자신의 감정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태도와 함께 나의 세계에서 상대방의 세계까지 인식을 확장 시켜주는 안경과도 같다고 인식하였다. 대학생들은 연애를 통해 사회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면서 서로를 의지하고 정감을 교환하기도 하고, 배려의 방식을 배우는 과정을 경험하기도 한다(Oh & Park, 2016). 관계중심적인 연애 결과의 중립적 표현과 부정적 표현이 각각 1개(5.6%)로 긍정적 표현에 비해 적게 나타났다. 긍정적인 표현은 남학생이 6개(33.3%), 여학생이 10개(55.6%)로 모두 높게 나타났다. 관계중심적 연애의 결과로 범주화된 은유 표현과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무한포용: 어떤 어려움에서도 함께 이겨낼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 불: 외부의 자극으로 인해 사랑이 강해지기도 하고, 훅 식어버리기 때문이다.
• 눈물: 진심으로 사랑하는 대상이 아프거나 힘들 때 눈물이 나기 때문이다.

3. 대학생들의 결혼에 대한 은유적 표현 유형별 빈도

은유적 표현을 통해 대학생들의 결혼 인식을 알아본 결과 최종적으로 결혼 시작, 결혼 과정, 결혼 결과로 시간에 따라 영역을 분류되었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기 자신이 중심이 되어 결혼을 바라보는 시선과 상대방과의 관계가 중심이 되어 결혼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범주가 분류되었다. 각 범주에 따른 유형별 빈도를 조사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4. 대학생들의 결혼에 대한 인식

1) 결혼 시작

(1) 자기중심적인 결혼의 시작

대학생들은 ‘행복’, ‘선택’, ‘빨래’ 등의 은유를 통해 결혼에 대한 인식을 표현하여 이를 자기중심적인 결혼의 과정이라고 범주화하고 명명하였다. 대학생들은 결혼이 행복하고 즐거울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했지만, 사회적 책임에 따른 부담으로 선택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가능하면 미루고 싶은 빨래로 표현하거나 결혼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으며, 인생의 최대 과업으로 인식하였다. 결혼하는 것이 보편적이고 가치 있는 삶이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사회 분위기에서, 결혼은 개인의 선택이고 의무보다 자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더 크다고 인식되면서(Lee & Kim, 2012), 결혼의 의사결정은 자기에게 있다고 생각하였다. 인생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정해놓은 과업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삶이 더 가치가 있다고 인식하면서(Park & Je, 2019), 결혼을 자기 삶의 가치에 몇 번째 순위로 둘 것인지 고민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긍정, 중립, 부정의 표현을 나누어 보면 남학생 6개(11.5%), 6개(11.5%), 4개(7.7%)로 비슷하게 나타났고, 여학생 6개(11.5%), 17개(32.7%), 13개(25.0%)로 중립적이거나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 자기중심적 결혼의 시작으로 범주화된 은유 표현과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행복: 결혼생활이 즐거울 것 같기 때문이다.
• 선택: 결혼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빨래: 가능하면 미루고 싶은 일이기 때문이다.

(2) 관계중심적인 결혼의 시작

대학생들은 ‘새로운 챕터’, ‘사랑의 제도화’, ‘서약’ 등의 은유를 통해 결혼에 대한 인식을 표현하여 이를 관계중심적인 결혼의 시작이라고 범주화하고 명명하였다.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 인생의 한 챕터를 시작하고, 함께 살아가는 동행과 같다고 긍정적으로 표현하였다. 그러나 결혼제도가 법적으로 구속되는 제도이며, 사회적 계약이라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부정적인 인식도 있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결혼 인식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결혼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을 느낌(Kim & Seo, 2012), 자기 계발의 욕구를 성취하는 것이 결혼보다 우선임(Na & Kim, 2012), 경제적으로 부담이 됨(Kim et al., 2020) 등의 인식으로 결혼을 차순위 미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의 성립으로 서로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생기고, 결혼을 통해 나의 삶에 신경 쓸 일 많아진다고 인식했으며, 인생의 종착지라는 표현을 하면서 자기 삶에 마지막으로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더 많은 고민과 책임이 필요하다고 표현했다. 이처럼 결혼은 자신이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을 넘어 상대방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심사숙고하여 이루어져야 한다고 인식했다. 긍정, 중립, 부정의 표현을 나누어 보면 남학생 9개(30.0%), 0개(0.0%), 1개(3.3%)로 긍정이 매우 높게 나타났고, 여학생 8개(26.7%), 11개(36.7%), 1개(3.3%)로 긍정적, 중립적인 인식이 많았다. 관계중심적 결혼의 시작으로 범주화된 은유 표현과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새로운 챕터: 챕터의 시작처럼 함께 삶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 사랑의 제도화: 결혼은 법적 구속력이 있고, 사랑의 결실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 서약: 사랑하는 사람과의 미래를 타인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또, 제도적으로도 선언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2) 결혼 과정

(1) 자기중심적인 결혼의 과정

대학생들은 ‘자석’, ‘자몽’, ‘양파’ 등의 은유를 통해 대학생의 결혼에 대한 인식을 표현하여 이를 자기중심적인 결혼의 과정이라고 범주화하고 명명하였다. 대학생들에게 결혼은 자석처럼 자신도 모르게 끌리고, 희로애락이 녹여있는 드라마와 같고, 그 안에서 씁쓸함, 달콤함, 쌉싸름 등 다양한 맛을 느끼는 것으로 표현했다. 결혼의 과정에서는 양파를 벗겨보는 것처럼 자신이나 상대방의 본모습이 하나씩 드러내는 것이라고 인식했으며, 음악을 감상하는 시기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것처럼 상황과 맥락에 따라 결혼의 과정 역시 다르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결혼은 자신이 속해 있는 문화권에서 규정된 태도나 행동 양식 등을 따라가야 하지만(Kim, 2018), 그 안에서 자신만의 상황과 맥락의 과정을 겪어 나간다고 해석된다. 또한 대학생들은 결혼의 현실이 양면적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9개의 은유 표현 중 8개(88.9%)는 여학생이 응답하였고, 1개(11.1%)는 남학생이 응답하면서 자기중심적으로 결혼의 과정을 생각하는 비율은 여학생이 높았다. 자기중심적 결혼의 과정으로 범주화된 은유 표현과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자석: 나도 모르게 끌리기 때문이다.
• 자몽: 씁쓸하면서도 달달하기 때문이다.
• 양파: 상대방의 본모습을 까내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2) 관계중심적인 결혼의 과정

대학생들은 ‘책’, ‘톱니바퀴’, ‘퍼즐’ 등의 은유를 통해 대학생 결혼에 대한 인식을 표현하여 이를 관계중심적인 결혼의 과정이라고 범주화하고 명명하였다. 결혼은 서로의 이야기를 함께 쓰는 책과 같고 인생을 건 약속으로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나가야 한다고 인식했다. 그런 과정에서 퍼즐처럼 나를 계속 맞춰가야 하고 나의 일부분을 희생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혼에 대한 인식과 태도는 가족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점차 바뀌고 있지만(Kim, 2021), 결혼이라는 제도 안에서는 여전히 가족 중심의 체계로 자신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인식하였다. 또한, 결혼을 유지하면서 자기 생각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많이 해야 결혼생활이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남학생은 15개(28.3%)의 응답 중 중립적인 표현이 9개(17.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여학생도 38개(71.7%)의 응답 중 중립적인 표현이 26개(49.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관계중심적 결혼의 과정으로 범주화된 은유 표현과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책: 서로의 이야기를 함께 쓰기 때문이다.
• 톱니바퀴: 두 개의 톱니가 잘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두 사람이 잘 맞아 함께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 퍼즐: 누군가에게 나를 계속 맞춰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3) 결혼 결과

(1) 자기중심적인 결혼의 결과

대학생들은 ‘망고’, ‘카카오 초콜릿’, ‘현실’ 등의 은유를 통해 대학생 결혼에 대한 인식을 표현하여 이를 자기중심적인 결혼의 결과라고 명명하였다. 결혼은 망고처럼 시간이 지나면 더 달콤해지고, 등산처럼 올라갈 때는 힘이 들지만, 정상에 오른 후 희열을 느낄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반면, 결혼은 자신을 구속하는 것으로 해도 후회되고 하지 않아도 후회되는 것이라고 표현하면서, 결혼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에, 결혼을 주저하고 있다는 인식도 나타났다. 결혼이라는 사회적인 제도의 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며(Oh, 2022), 여러 요인 중에서 자기중심적인 판단을 통해 결혼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 중립, 부정의 표현을 나누어 보면 남학생 9개(15.5%), 7개(12.1%), 9개(15.5%)로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고, 여학생 8개(13.8%), 9개(15.5%), 16개(27.6%)로 부정적 인식이 다소 많았다. 자기중심적 결혼의 결과로 범주화된 은유 표현과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망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달콤해지기 때문이다.
• 카카오 초콜릿: 달콤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기 때문이다.
• 현실: 다른 환경에서 살던 두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2) 관계중심적인 결혼의 결과

대학생들은 ‘보호막’, ‘이인삼각 경기’, ‘포기’ 등의 은유를 통해 대학생 결혼에 대한 인식을 표현하여 이를 관계중심적인 결혼의 결과라고 범주화하고 명명하였다. 결혼은 서로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보호막이 되고 안정적인 인생의 동반자가 생기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표현하였다. 그러나 결혼을 한번 선택하면 책임이 생겨 돌이킬 수 없는 갈림길에 들어서기 때문에,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인식했다. 또한, 결혼이라는 제도는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결혼이라는 제도 안에서 포기하거나 실패하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인생의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반면, 울타리와 같이 사랑이라는 식물을 심고, 함께 공동체를 이뤄 노후를 약속하는 과정이라고 긍정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결혼에 대해 확실한 부정보다는 중립적 태도를 보이는 경우처럼(Kim et al., 2021), 대학생들은 결혼에 대해 양가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 중립, 부정의 표현을 나누어 보면 남학생 13개(22.0%), 8개(13.6%), 2개(3.4%), 여학생 20개(33.9%), 9개(15.3%), 7개(11.9%)로 모두 긍정적인 인식이 높았다. 관계중심적 결혼의 결과로 범주화된 은유 표현과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보호막: 서로를 보호하고 안심 시켜주는 것처럼, 결혼은 서로에게 안전한 보호막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 이인삼각 경기: 운명공동체로 즐거움도 고난도 함께 하기 때문이다.
• 포기: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 사람의 아내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5. 대학생들의 연애와 결혼에 은유적 표현 비교분석

대학생들의 연애 핵심 단어는 ‘희생’, ‘나눔’, ‘배려’, ‘믿음’, ‘원동력’이 자주 표현되었고, 결혼 핵심 단어는 ‘약속’, ‘현실’, ‘선택’, ‘시작’, ‘행복’이 자주 등장하는 단어로 나타났다. 연애와 결혼의 은유적 표현 단어를 워드 클라우드로 표현하면 Figure 2, Figure 3과 같다.
대학생들의 연애와 결혼의 은유적 표현에서 자기중심과 관계 중심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각각의 영역별로 분석하였다. 남학생과 여학생으로 나누어 분석하는 과정에서 남학생 90명, 여학생 171명의 연구참여자가 설문하였기 때문에 이를 같은 비율로 환산하여 비교하였다. 또한, 연애와 결혼의 각 영역 안에서 긍정, 중립, 부정의 비율을 분석하였다. 분석한 내용은 Table 4와 같다.

논의 및 결론

이 연구는 대학생들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인식을 은유분석을 통해 심층적으로 살펴보았다. 연애와 결혼은 시간 흐름에 따라 ‘시작’, ‘과정’, ‘결과’ 순서로 나타났으며, 그 안에서 자기중심적, 관계중심적으로 범주화되었다. 이러한 결과에 따른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애의 시작은 대학생들에게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것으로 인식되었고,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자기 삶의 일부분 이라고 인식했다. 연애를 시작할 때는 상대방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어떤 상대방을 선택해야 하는지 등의 고민이 있지만 설렘과 새로움의 시작이라고 긍정으로 표현했으며, 연애 시작의 중립적인 표현과 긍정적인 표현은 82.6%로 높게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연애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으며, 연애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해석되며, 연애는 단순한 감정의 변화뿐만 아니라 삶의 영양분처럼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일부분 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애는 삶을 살아가는 과정 중에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며 자기 삶과 직결된다는 선행연구(Han, 2015)의 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다. 또한, 자기중심적 연애의 시작(84.8%)을 관계중심적 연애의 시작(15.6%)과 비교했을 때 다섯배 이상 높게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에서 연애는 다른 누구와도 같을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이며, 자신의 내적 경험과 현상이기 때문에(Bak & Kim, 2019), 자기중심적으로 연애를 시작한다는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연애의 시작에서 남녀의 차이를 비교해 본 결과 여학생은 자기중심적인 연애의 시작(64.8%), 남학생은 관계중심적인 연애의 시작(100%)에 더 많은 은유표현을 하였다. 또한, 남학생은 연애 시작에 대해 부정적인 은유표현이 없었던 반면, 여학생은 12.5%의 낮은 비율이지만 연애 시작이 어렵기 때문에 없어도 잘 살 수 있는 것이라고 표현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사랑에 열정적이고 헌신애가 높다는 연구의 결과와 비슷한 맥락이다(Hong, 2007). 대학생이 연애를 시작하면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유로우며, 열정적일 수 있도록 사회적인 정서적, 물리적 지원의 필요성이 있다.
둘째, 연애의 과정은 ‘탄산음료’, ‘사탕’, ‘킨더조이 초콜릿’, ‘디저트’ 등의 달콤함으로 표현하면서 두근거림과 설레는 모험을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다. 연애 과정의 긍정적인 표현은 88.3%로 높게 나타났으며, 부정적인 표현은 4.9%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연애의 과정은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할 부분과 포기하는 부분도 있지만 달콤함이라는 더 큰 행복이 있기 때문에 연애의 과정을 즐기고 싶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연애의 과정에서 설렘과 흥분된 열정을 체험하는 경우가 많고 연애 관계가 지속됨에 따라 안정된 정감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선행연구와 일치한다(Oh & Park, 2016). Bak과 Kim (2019)의 연구에서 연애를 이어 나가면서 상대방과의 관계가 원만하게 이어지기도 하고 헤어짐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그러한 과정을 통해 더욱 성숙하게 된다고 하였다. 대학생들은 설렘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과정을 겪고, 부딪힘에서 다툼의 과정을 경험하면서 그 안에서 자신들만의 연애를 찾아내는 시행착오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연애의 과정에서 자기중심적 과정은 남학생 60.1%, 여학생 39.9%로 나타났고, 관계중심적 과정은 남학생 41.6%, 여학생 58.4%로 나타났다. 이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연애의 과정이 진행되는 시점에서는 남녀 모두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 모두에 집중하며 연애를 이어 나가는 것으로 해석된다. 남녀는 모두 이성으로부터 이해심과 따뜻함, 친밀감 등 개인적인 민감성 뿐만 아니라 공통적인 민감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선행연구와 일치한다(Pines & Pines, 2013).
셋째, 연애의 결과에서 대학생들은 시작과 과정을 즐기고 연애가 끝났을 때 추억을 회상하면서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는 여행과 같다고 인식했다. 연애 결과의 긍정은 85.0%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어떠한 연애 결과도 실패가 아닌 좋은 경험이며 또 다른 시작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별을 경험한 후에 자기 행동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면서 이전보다 성숙한 태도를 가질 수 있다는 Kim과 Lee (2015)의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하며, 이별을 통해 후회도 남지만, 자신을 확장하는 경험으로 의미가 부여되고, 타인의 모습도 그대로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폭 넓은 경험될 수 있다는 Lee와 Kim (2022)의 선행연구와도 비슷한 맥락이다. 또한, 자기중심적 연애의 결과(84.1%)가 관계중심적 연애의 결과(15.9%)와 비교했을 때 다섯 배 이상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자신을 이해하고 연애에서도 자신이 주체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선행연구(Lee, 2020)의 의견과 일치한다. 연애의 결과에서 남녀의 차이를 비교해 본 결과 자기중심적인 연애의 결과에서 남학생 30개(46.7%) 응답 중 25개(32.5%)가 긍정적인 표현을 했고, 여학생 65개(53.3%) 응답 중 52개(67.5%)가 연애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표현을 했다. 이는 이별이 이루어졌을 때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회복하고, 또 다른 목표를 위해 지난 상처를 딛고 일어선다는 선행연구와 일치한다(Shon & Jeong, 2017). 자기중심적인 연애를 하면서 대학생들은 연애를 유지하고 끝내는 결과가 대학생 성장에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생들은 다양한 연애를 통해 정서적으로 성숙하고 균형 잡힌 관계 맺음을 할 기회가 마련되어야 한다.
넷째, 결혼의 시작은 사회적인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선택하기가 어렵고, 그 선택이 잘못될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결혼 시작에 대한 인식은 긍정 39.9%, 중립 40.4%, 부정 19.7%로 선택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선택의 주체는 자신이기 때문에 가능한 최대한 미루거나 선택하지 않겠다는 인식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결혼을 선택하기 어려운 이유는 인내와 책임이 따르며, 결혼 시작과 동시에 현실적인 책임감, 역할 분담, 경제적 상황 등 다양한 시대적 문화와 배경에 영향을 받는다는 선행연구(Lee & Lim, 2024)와 일치한다. 결혼이 인생에서 필수적으로 결정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회적 인식과 더불어 물질만능주의와 개인주의 문화가 확산하면서 결혼에 드는 비용 마련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 결혼을 회피하는 청년세대가 늘어나고 있다(Han, 2015). 결혼 시작의 결과에서 남녀의 차이를 비교해 본 결과 남녀 모두 긍정적인 표현과 중립적인 표현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부정적으로 나타난 결과에서 남학생은 책임에 대한 부담감이, 여학생은 결혼하지 않아도 행복하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나왔다. 이는 결혼의 시작이 남학생에게는 경제적인 책임감을 여학생에게는 가족 내 가사 부담 등으로 선택을 주저한다는 선행연구와 일치한다(Lim & Hong, 2019). 대학생들이 연애의 시작을 긍정적으로 인식한 것처럼 결혼 시작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되기 위해서는 연애와 결혼을 경제적으로 환산하여 이익을 따지기보다 그 자체의 가치가 인정되는 사회문화적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결혼 시점에 경제적으로 지원되는 여러 결혼정책을 넘어서 연애와 결혼 가치관 정책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정형화된 성역할에 대한 가치관에서 벗어나 이 세대에 맞게 변화된 연애와 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점검할 필요성이 있다.
다섯째, 결혼의 과정은 약속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약속을 지켜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희생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결혼 과정에 대한 인식은 긍정 17.8%, 중립 59.9%, 부정 22.3%로 긍정적인 표현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결혼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타의적인 배려가 필요하고, 배려하는 과정에서 희생이 요구되지만, 그 과정을 유지해야 하고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고 인식했다. 결혼은 자신이 속한 문화권 안에서 정해진 규정을 따라가야 한다는 Kim (2018)의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결혼 과정의 결과에서 여학생이 자기중심과 관계중심 모두에서 남학생과 비교하면 더 많은 은유표현을 했으며, 남녀 모두 결혼 과정에 대해 중립적인 응답이 많았다. 이는 불확실한 사회경제적 상황에서 결혼 과정에 들어가는 것에 두려움이 있다는 선행연구와 비슷한 맥락이다(Im & Park, 2014). 연애의 과정을 경험할 때는 자발적인 배려를 통해 그 과정을 즐긴다는 인식과 달리 결혼의 과정은 타의적인 배려와 결혼을 유지하기 위한 부담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애와 결혼을 선택할 때 절대적인 규범이 아닌 개인의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되어야 하며(Lim et al., 2023), 문화권 안에서 정해진 규정에서 벗어나 조금 더 다양한 문화의 인정과 자율성이 요구된다.
여섯째, 결혼의 결과는 ‘동행’, ‘사진첩’, ‘시너지’, ‘안정’, ‘희망’ 등 함께 했을 때 얻어지는 긍정적인 가치가 높다는 인식과 ‘구속’, ‘옥쇄’, ‘입대’, ‘자유박탈’, ‘자책골’, ‘장기기증’, ‘족쇄’ 등 자유의 박탈이라는 인식이 함께 나타났다. 결혼 결과에 대한 인식은 긍정 42.6%, 중립 28.2%, 부정 29.2%로 다소 고르게 나타났으며, 이는 결혼에 있어 긍정과 부정을 나눌 수 없고 다양한 개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선행연구(Kim et al., 2021)와 일치한다. 결혼의 결과에서 남녀의 차이를 비교해 본 결과 남학생이 자기중심보다 관계중심에서 긍정적인 표현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결혼이라는 관계형성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더욱 몰두한다는 선행연구(Bartholomew & Horowitz, 1991)와 비슷한 맥락이다. 연애를 유지하는 것은 공기처럼 자연스러운 것이며, 삶의 비타민과 원동력이라는 인식과 다르게 결혼을 유지하는 것은 비워진 공간을 채워나가는 색칠과 같고 자신의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인식의 차이가 있었다. 이는 한국문화 속에서 결혼은 희생이나 헌신이 요구되는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드러났다. 결혼은 관계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독립적인 인정의 욕구가 있어야 한다는 선행연구(Seong, 2024)의 결과와 비슷한 맥락이다. 가문의 만남보다 개인의 선택으로 전환되어야 결혼을 긍정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선행연구(Chin et al., 2019)처럼 문화 속에서 정해진 역할과 요구가 변화되어야 결혼에 대한 부담이 덜어지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의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대학생들의 연애 결과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인 표현이 85.0%로 매우 높지만, 결혼 결과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인 표현이 42.6%로 연애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결혼이라는 문화적 틀 안에 들어가는 것에 긍정적인 표현이 연애보다 적었던 것은 이전에 주변에서 보고 경험했던 한국 사회의 결혼문화에 대한 부담이라고 유추된다. 인식은 사물을 분별하고 판단한다는 의미로 주변의 현상을 개념화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이미 단단하게 굳어진 한국문화의 결혼이라는 틀 안에서 대학생들은 결혼과 비혼의 갈림길에서 무엇을 택할 것인지는 자신의 인식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연애와 같이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개선을 통해 결혼이 자기 삶에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여길 필요성이 있다. 통계청은 지난해 0.72명까지 출산율이 떨어졌고 내년에 0.65명으로 저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혼여성의 합계출산율 통계를 만들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열쇠를 만들겠다고 하였다(Kim, 2024). 이는 기혼여성의 출산율은 가임여성의 출산율보다 높다는 것을 시사하며, 결혼율을 높이는 것이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열쇠일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긍정적인 연애의 인식이 긍정적인 결혼의 인식까지 전이된다면 출산율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의 결과와 논의를 바탕으로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과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한국 사회의 결혼문화는 법률혼주의에 근거해서 성인 남녀가 부부관계로 이루어진 가족의 형태가 일반적이고 이상적인 가족의 형태라고 판단하고, 혈연이나 혼인, 입양으로 구성되는 가족만이 인정된다. 연구 결과에서 연애와 달리 결혼에서 ‘구속’, ‘옥쇄’, ‘입대’, ‘족쇄’, ‘감옥’, ‘현실’, ‘계약’, ‘울타리’, ‘제도적 사랑’ 등 부정적인 은유표현이 나타났다. 이 은유표현을 통한 이유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내는 것은 결혼은 사회적인 계약 형태로 책임이 따르고, 결혼이라는 제도 안에 들어가면 벗어날 수 없다고 표현하였다. 때문에 ‘무덤’, ‘미친 짓’, ‘굳이’라는 표현을 통해 결혼제도 안에 들어가기를 거부하기도 하였다. 연애에서는 어떠한 결과도 실패가 아닌 좋은 경험이고 또 다른 시작의 기회라는 연구 결과처럼 결혼에서도 ‘구속’이나 ‘옥쇄’가 아닌 심리적, 경제적인 독립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능동적인 과정이 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의 사회는 이혼, 비혼, 미혼부·모 가족, 동거 가족, 대리모 양육 가족, 동성 커플 가족 등 혈연이나 법적 관계에 국한되지 않은 가족의 형태는 일반적이지 않고 비정상적이라고 간주하고, 이에 정상성을 강조하면서 가족에 대한 억압과 차별되고 이어진다(Kim, 2022). 전통적인 가족의 형태에서는 비정상적인 가족의 구조가 ‘위기’라는 인식으로 바라보았으나, 사회 구조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여 새로운 가족 형태에 대한 용인의 범위를 넓힐 필요성이 있다. 연애와 결혼에 대한 남녀 인식을 전체적으로 살펴본 결과 연애에서는 긍정, 중립, 부정 표현이 남학생은 각각 29.1%, 3.1%, 3.3%로 나타났고, 여학생은 각각 50.6%, 7.7%, 7.3%로 모두 긍정적인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결혼에서는 긍정, 중립, 부정 표현이 남학생은 각각 16.1%, 11.9%, 6.5%로 나타났고, 여학생은 각각 19.2%, 29.1%, 17.2%로 긍정, 중립, 부정 표현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는 결혼 시작의 결과에서처럼 남학생은 책임에 대한 부담감과 여학생은 가족 내 가사 부담으로 인해 선택을 주저하는 연구결과이다. 따라서 사회적인 인식의 변화와 함께 대학생들의 인식에서 전통적으로 결혼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결혼문화에 대한 인정과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자신의 가치관과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지원할 사회적 제도의 점검이 필요하며 인식과 함께 제도가 발을 맞춰나가야 넘어지지 않고 함께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고려한 사회보장 비용 지원 정책이 지속해서 높아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국 사회에서의 연애와 결혼은 개인 측면에서 손해가 아닌 행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목표가 될 수 있도록 연애와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와 인식이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이 연구는 다양한 지역에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지만, 그 수가 부족하여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더 다양한 지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다면 더욱 넓은 관점으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한계점에도 대학생들의 연애와 결혼 인식을 함께 살펴보면서 사회적인 제도와 지원을 통해 연애의 긍정적인 인식이 결혼으로 전이될 필요성이 있다는 시사점을 제공하였다.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

The authors declare no conflict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 authorship or publication of this article.

Figure 1.
Procedure for analyzing collected survey data.
her-62-3-487f1.jpg
Figure 2.
A word cloud of dating.
her-62-3-487f2.jpg
Figure 3.
A word cloud of marriage.
her-62-3-487f3.jpg
Table 1.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N=261)
성별 N % 성별 N %
90 34.5 171 65.5
전체 261 100.0
연령 N % 연령 N %
20세~24세 204 78.2 25세~29세 57 21.8
전체 261 100.0
소재지 N % 소재지 N %
서울특별시 174 66.7 울산광역시 1 0.4
경기도 13 5.0 충청북도 5 1.9
인천광역시 13 5.0 충청남도 4 1.5
세종특별자치시 1 0.4 전라특별자치도 4 1.5
강원특별자치도 21 8.0 전라남도 - -
부산광역시 3 1.1 경상북도 - -
대전광역시 4 1.5 경상남도 3 1.2
대구광역시 1 0.4 제주특별자치도 1 0.4
광주광역시 1 0.4 미응답 12 4.6
전체 261 100.0
Table 2.
The Number of Categorized Metaphors of Dating (N=261)
영역 범주 은유 표현 N (%)
연애 시작 자기 중심적 고장 난 자동차, 기간제, 깜짝 선물, 만족, 물음표, 미술관, 번개, 복불복, 새로운 시작, 새우깡, 선택, 소망, 쇼핑, 수학, 시험지, 식물, 식사, 신기루, 알 수 없음, 어려움, 영양제, 용기, 운, 운명, 움직임, 좋은 것, 한약 27 (10.3) 32 (12.2)
관계 중심적 불가항력의 재해, 삶, 새로운 시작, 약속, 전쟁 5 (1.9)
연애 과정 자기 중심적 감정의 극치, 강아지, 경험, 고구마, 고생, 그림자(2), 나눔(2), 나무(2), 노예, 놀이공원, 놀이터, 눈빛, 두근두 근(2), 디저트, 딱풀, 롤러코스터(2), 마음, 매너와 배려, 무조건, 물들어짐, 믿음, 벽난로, 변함없음, 보고 싶 은 것, 봉사, 불, 불장난, 사탕(2), 샘물, 센터, 솔로, 시간과 정성, 에어팟, 오래 참기, 자발적인 배려, 지속, 집 들이, 집중, 책임, 킨더조이 초콜릿, 탄산음료, 포용의 힘, 행복, 향수, 헌신, 호르몬, 확신, 희로애락, 희생(7) 61 (23.4) 116 (44.5)
관계 중심적 가치관의 통합, 겨울의 눈, 공유, 교감, 교류의 장, 기다림의 연속, 기브앤테이크, 나눔(3), 낙엽수, 떠오름, 만남, 무한루프, 물결, 물통, 믿음(3), 배려(3), 변하지 않는 것, 불, 빛, 선물, 술래잡기, 스파링, 시소, 신뢰(3), 실타래, 씨앗, 아끼는 마음, 아름다움, 언어(2), 연결, 음악, 이해와 수용의 예술, 자갈길, 자기희생, 젓가락, 존중, 주고받기, 줄다리기, 즐거움, 타이밍, 타협, 하늘 바라보기, 학교, 함께 달리기, 향기, 희로애락 55 (21.1)
연애 결과 자기 중심적 감동적, 강렬한 자극, 거짓된 감정, 게임, 공기(2), 그리움, 꽃(3), 꿈, 끝없는 여정, 날개, 낭만, 냉장고, 놀라 움, 놀이공원, 눈빛, 다이어리, 달, 달리기, 도파민, 도화지, 딸기, 마법(2), 머랭, 물, 미련, 미로, 박카스, 발효, 배터리, 베스트프렌드, 불확실한 것, 비타민(3), 삶의 동기, 삶의 활력소, 선물, 선생님, 성냥, 소망, 소설, 소 중함, 솜사탕, 쉼터, 아세트아미노펜, 안갯길, 안식처, 업데이트, 연습, 영양, 영역확장, 영혼, 완벽한 단어, 웃 음, 원동력(4), 위험한 것, 유통기한, 음식, 이해관계, 인생(2), 자유, 자해(2), 장난감, 지갑, 진심(2), 초콜릿(3), 촛불, 추억, 축복, 콜라, 콩깍지, 태양, 토양, 파도, 풍경, 한순간 행복(2), 허상, 현대의 종교, 휴대폰, 힘, 힘든 것 95 (36.4) 113 (43.3)
관계 중심적 감동의 연속, 꽃, 눈물, 마음의 노래, 무한한 포용, 방패, 별, 불, 선물, 선물하는 시간, 안경, 여정, 여행(2), 응 원, 책, 탄생, 함께 걷는 걸음 18 (6.9)
Table 3.
The Number of Categorized Metaphors of Marriag (N=261)
영역 범주 은유 표현 N (%)
결혼 시작 자기 중심적 갈림길, 계륵, 고뇌, 도박, 또 다른 시작, 로망, 룰렛, 마라톤, 모르겠음(2), 모험, 무선 충전기, 물음표, 미래 타임머신, 바다, 벽, 빨래, 상상, 선택(9), 성공, 스티커, 시작, 신뢰, 아직, 언덕, 옵션, 용기, 운명, 웃음 코드, 인내(2), 인생(2), 인생 과업, 인터넷, 자격증, 장신구, 책임, 클라이밍, 필수, 하이힐, 해볼 만 한 것, 행복(2) 52 (19.9) 82 (31.4)
관계 중심적 가족의 성립, 계약, 계획, 동행, 둥지, 맹세, 물감, 미래 계획, 보이는 것, 사진, 새 출발, 새로운 챕터, 서 약(2), 선물, 성장, 시작(3), 신뢰, 어른이 되는 것, 우정, 인내, 인생의 2막, 인생의 또 다른 시작, 제도 화, 인생의 종착지이자 새로운 출발선, 증표, 책임, 함께 함 30 (11.5)
결혼 과정 자기 중심적 드라마, 양파, 음악, 이름, 자몽, 자석, 책임(2), 초콜릿 9 (3.5) 62 (23.8)
2인 3각, KTX, 같이 걷기, 결합, 계약, 공생, 동반자,
관계 중심적 또 다른 모험, 레이스, 맞춰감, 믿음, 배드민턴, 블루스, 사랑 고백, 사랑의 약속, 상록수, 선물, 소중한 순간, 시소(2), 시작, 신뢰, 약속(9), 양보, 음악회, 의리, 인정, 정답이 없는 수학 문제, 조별 과제, 책, 책임(3), 춤, 톱니바퀴, 팀 스포츠, 파트너십, 퍼즐, 하나가 되는 것, 하모니, 함께 함, 현실, 희생(3) 53 (20.3)
결혼 결과 자기 중심적 2호선, MSG, 감옥, 경매, 과자, 구속(2), 굳이, 꽃, 달리기, 독이 든 성배, 동맹, 동반자, 등산, 라디오 주 파수, 로또, 망고, 모험, 무덤, 미친 짓(3), 배려(2), 빛, 색칠, 서곡, 스피드, 실전, 안정, 애피타이저, 여 유, 옥쇄, 의자, 이벤트, 입대, 자유 박탈, 자책골, 장기기증, 장작, 족쇄, 지름길, 초콜릿, 축제, 카카오 초콜릿, 패키지여행, 퍼즐, 평생 친구 만들기, 학교, 항구, 현실(7), 희망 58 (22.2) 117 (44.8)
관계 중심적 갈림길, 같은 곳 바라보기, 결실, 공동체, 노후, 동반자(2), 동행, 동화, 라떼, 무대, 무도회, 무서운 일, 배려(2), 배려와 양보, 보증, 보호막, 부작용, 불필요한 행위, 비즈니스, 사랑의 결실, 사진첩, 서곡, 수평 계, 시너지, 실전, 안정(2), 약속(2), 양날의 검, 어우러지는 의식, 여정(2), 운명, 울타리, 의사결정, 이인 삼각 경기, 제도적 사랑, 조별과제, 중년 인생, 책임, 챕터, 축제(3), 퍼즐, 편안함, 포근함, 포기, 행복(4), 헌신의 표현, 현실(2), 확성기 59 (22.6)
Table 4.
Differences Between Categorized Metaphors of Dating and Marriage (N=261)
시작 자기중심적인 연애의 시작 관계중심적인 연애의 시작 자기중심적인 결혼의 시작 관계중심적인 결혼의 시작
N (%) 27 (84.4) 5 (15.6) 52 (63.4) 30 (36.6)
6 (35.2) 21 (64.8) 5 (100.0) 0 (0.0) 16 (45.8) 36 (54.2) 10 (48.7) 20 (51.3)
긍정 중립 부정 13 (48.5) 14 (34.1) 5 (17.4) 29 (39.9) 34 (40.4) 19 (19.7)
긍정 중립 부정 10 (37.0) 13 (48.2) 4 (14.8) 3 (60.0) 1 (20.0) 1 (20.0) 12 (23.1) 23 (44.2) 17 (32.7) 17 (56.7) 11 (36.7) 2 (6.6)
공통점 연애의 시작은 긍정적(48.5%)인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시작되고(번개, 쇼핑, 식물 등), 한번 시작했을 때 멈출 수 없는 것이라고 표현하였다(마약, 새우깡, 영양제 등). 이는 연애는 자신과 상대방의 관계 속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해석된다. 결혼의 시작은 중립적(40.4%)인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자신의 선택보다 사회가 부여하는 틀에 맞춰야 하므로(법적구속, 서약 등), 선택이 어렵고(상상, 물음표, 미래 타임머신 등), 가능한 늦추고 싶다는 것이라고 표현하였다(빨래, 아직, 자격증 등). 이는 결혼을 선택하는 것에 많은 고민과 부담을 갖는 것으로 해석된다.
차이점 자기중심적 연애의 시작(84.8%)을 관계중심적 연애의 시작(15.6%)과 비교했을 때 5배 이상 높았다. 이는 연애의 시작은 외부 상황에 간섭받지 않고 자기중심적인 감정과 선택이 더 중요하다고 해석된다. 자기중심적 결혼의 시작(63.4%)을 관계중심적 결혼의 시작(36.6%)과 비교했을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이는 결혼의 시작은 자기중심적인 선택도 중요하지만, 관계 중심적으로 소통하고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해석된다.
연애의 시작에서 여학생은 자기중심적인 연애의 시작(64.8%)이, 남학생은 관계중심적인 연애의 시작(100%)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연애를 시작할 때 여학생이 자신의 감정에 귀를 기울여서 결정하고, 남학생은 타인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해석된다. 자기중심적인 결혼의 시작에서는 여학생의 비율(54.2%)이 다소 높게 나타났으나, 관계중심적 결혼의 시작에서는 남녀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는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결혼을 시작할 때 자신의 감정뿐만 아니라 타인의 감정에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해석된다.
과정 자기중심적인 연애의 시작 관계중심적인 연애의 시작 자기중심적인 결혼의 시작 관계중심적인 결혼의 시작
N (%) 61(52.6) 55 (47.4) 9 (14.5) 53 (85.5)
27 (60.1) 34 (39.9) 15 (41.6) 40 (58.4) 1 (19.2) 8 (80.8) 15 (42.9) 38 (57.1)
긍정 중립 부정 102 (88.3) 8 (6.8) 6 (4.9) 14 (17.8) 39 (59.9) 9 (22.3)
긍정 중립 부정 50 (82.0) 5 (8.2) 6 (9.8) 52 (94.5) 3 (5.5) 0 (0.0) 1 (11.1) 5 (55.6) 3 (33.3) 13 (24.5) 34 (64.2) 6 (11.3)
공통점 연애의 과정은 긍정적(88.3%)인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연애는 자발적인 배려를 통해(배려, 나눔, 존중 등), 과정을 즐길 수 있다고 표현하였다(시소, 타협, 그림자 등). 이는 연애의 과정에서 시행착오의 과정을 즐기며 그 안에서 연애의 의미를 찾아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혼의 과정은 중립적(59.9%)인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결혼을 유지하기 위해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 있고(희생, 모험, 현실 등), 결혼을 유지하기 위해 맞춰가야 할 부분이 있다고 표현했다(퍼즐, 톱니바퀴, 2인 3각 등). 이는 결혼의 과정에서 타의적으로 배려해야 하는 부담감과 시행착오의 두려움이 있다고 해석된다.
차이점 자기중심적 연애의 과정(52.6%)을 관계중심적 연애의 과정(47.4%)과 비교했을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연애하는 과정에서 자기중심적으로 경험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과 함께 조율하고 교감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해석된다. 관계중심적 결혼의 과정(85.5%)을 자기중심적 결혼의 과정(14.5%)과 비교했을 때, 5배 이상 높았다. 이는 결혼의 과정을 유지하는 것은 관계중심적으로 배려하고 결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해석된다.
연애의 과정에서 남학생은 자기중심적인 연애의 과정(60.1%)이, 여학생은 관계중심적인 연애의 과정(58.4%)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는 연애의 과정에서는 남녀 모두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중심으로 함께 들여다보며 연애를 이어 나가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학생의 자기중심적인 결혼의 과정(80.8%)과 관계중심적 결혼의 과정(57.1%)이 남학생과 비교하면 모두 높게 나타났다. 이는 결혼 과정에서 여학생은 자신에 초점을 맞춰 과정을 경험해 나가는 것에 에너지를 더 사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과 자기중심적인 연애의 시작 관계중심적인 연애의 시작 자기중심적인 결혼의 시작 관계중심적인 결혼의 시작
N (%) 95 (84.1) 18 (15.9) 58 (49.6) 59 (50.4)
30 (46.7) 65 (53.3) 7 (54.7) 11 (45.3) 25 (59.0) 33 (41.0) 23 (54.8) 36 (45.2)
긍정 중립 부정 93 (85.0) 6 (5.4) 14 (9.6) 50 (42.6) 33 (28.2) 34 (29.2)
긍정 중립 부정 77 (81.0) 5 (5.3) 13 (13.7) 16 (88.8) 1 (5.6) 1 (5.6)
공통점 연애의 결과는 긍정적(85.0%)인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연애를 유지하는 것은 삶의 일부분으로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고(공기, 비타민, 원동력 등), 행복을 얻는 것으로 표현했다(축복, 웃음, 솜사탕 등). 이는 연애하고 헤어지는 것은 실패가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또 다른 연애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혼의 결과는 긍정적(42.6%)인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부정적(29.2%), 중립적(28.2%)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결혼은 완벽함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지만(동맹, 색칠, 등산 등), 그 과정에서 많은 희생이 필요하다고 표현했다(자책골, 감옥, 장기기증 등). 이는 결혼의 성공은 결혼을 지속하고 유지하는 것이며, 이러한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자기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차이점 자기중심적 연애의 결과(84.1%)와 관계 중심적 연애의 결과(15.9%)를 비교했을 때, 5배 이상 높았다. 이는 연애를 유지하거나 헤어져야 할 때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도 중요하지만, 자기중심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해석된다. 자기중심적 연애의 과정(49.6%)과 관계중심적 연애의 과정(50.4%)을 비교했을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결혼이라는 제도 안에서 자기중심적인 감정도 중요하지만, 결혼을 유지하거나 헤어져야 할 때 관계를 들여다보고 함께 판달 할 필요가 있다고 해석된다.
연애의 결과에서 여학생은 자기중심적인 연애의 결과(53.3%)가, 남학생은 관계중심적인 연애의 결과(54.7%)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는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연애의 결과에서는 남녀 모두 자신의 감정과 상대방의 감정에 집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남학생의 자기중심적인 결혼 결과(59.0%)와 남학생의 관계중심적 결혼의 결과(54.8%)가 여학생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는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결혼의 결과에서는 남녀 모두 자신의 감정과 상대방의 감정에 집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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