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analyze the financial portfolios of single-person households. For the analysis, data from the Korean Labor Panel Survey (2021) was utilized, comprising 2,905 single-person households. The major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the proportion of households with monthly savings was 32.0%, while the proportion of households holding financial assets was 72.1%. Second, regarding the composition of monthly savings, single-person households predominantly held savings accounts (93.3%), followed by insurance (4.7%), with cumulative funds at a mere 0.8%. The composition of financial assets showed that the majority were in bank deposits (78.5%), followed by risk management assets (18.0%), and investment assets (2.4%). Third, multivariate analysis results revealed that younger age, higher education level, and better financial factors were associated with a higher probability of having monthly savings. The results for financial assets were largely similar, with females showing a higher likelihood of asset possession compared to males. Fourth, the proportions of both bank savings in total savings and insurance generally had opposing effects. Fifth, age group had the greatest influence on the proportions of safety and insurance assets, followed by income group. Middle-aged households had lower proportions of safety assets but higher proportions of insurance assets compared to young households, while the opposite trend was observed for elderly households. Middle-income households had higher proportions of insurance assets compared to low-income households, whereas high-income households had higher proportions of investment assets. Lastly, cluster analysis categorized single-person households' financial portfolios into five groups: Group 1 (32.2%): "Old-Sustain" characterized by insufficient current income but economically stable retirement. Group 2 (29.4%): "Financially Active" engaging in various financial activities due to relatively high education and employment rates. Group 3 (28.0%): "Financially Inactive" classified as elderly groups with minimal financial activities. Group 4 (9.1%): "Risk Financial Structure" consisting of relatively young individuals focused on risk management assets but facing issues in financial asset management due to high-risk assets and financial loans. Group 5 (1.3%): "Stable-Insurance Oriented" with high financial assets and income concentrated in insurance for both savings and financial assets.
서론최근 우리나라 가구 구조의 대표적인 변화 중 하나는 1인 가구의 증가라고 할 수 있다. 1990년 1인 가구는 102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9.0%에 불과하였으나, 2017년에 561만 가구로 28.6%, 2022년도에는 750만 가구로 3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Statistics Korea, 2023). 이러한 1인 가구의 증가추세는 향후에도 계속되어 2050년에는 905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9.6%까지 증가하면서, 대표적인 가구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Statistics Korea, 2022). 1인 가구의 증가원인은 혼인율의 감소, 초혼연령의 지체에 따른 미혼 독신가구의 증가, 이혼이나 별거에 따른 단독가구의 증가, 고령화 사회에서의 노인 단독가구의 증가 등 사회·경제적 요인과 맞물려 있다(Byun et al., 2008). 이들 원인들은 대부분 향후에도 존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1인 가구의 증가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1인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1인 가구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다. 그동안 1인 가구를 다룬 연구들은 다인 가구와의 비교를 통해 1인 가구의 특징을 확인하는 연구들이 있었고(Kim, 2011; Kim & Cho, 2015), 1인 가구를 연령계층이나 소득계층에 따라 구분하여 분석하거나(Shin, 2014; Yoo & Yang, 2017), 1인 가구 중 노인 1인 가구, 남성 1인, 저소득층 등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분석하기도 하였다(Cha, 2006; Kim, 2011). 대부분 1인 가구의 경제적 취약성을 확인하였으며, 향후 증가할 1인 가구에 대한 정책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경제적, 인구통계학적으로 1인 가구의 특성이 다양화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1인 가구의 경제적 특성을 다양한 측면에서 다루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1년 기준 지난 10년간 소득 상위 10%에 해당하는 1인 가구의 증가는 연평균 3.0%로, 2인 이상 가구의 증가(연평균 2.4%)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인 가구의 주거형태도 아파트 거주의 비율이 2020년 33.0%에서 2022년 36.2%로 늘어나, 단독주택 거주비율을 앞질렀고, 아파트 거주자 중 중대형 아파트 거주 비율도 14.0%에서 17.1%로 늘어났다(Statistics Korea, 2022).
1인 가구의 특성변화와 함께 경제적 여력이 증가하는 흐름은 이들의 금융 포트폴리오 구성에도 전반적인 영향을 주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인 가구의 가구구성이 확대되고 이들의 금융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의사결정 방식이 여러 이유들에 의해 다인 가구와 다르다면, 향후 금융시장의 구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Cho et al., 2015). 다인 가구와 달리 소득중단 또는 질병 등 위험 발생 시 완충작용을 해 줄 다른 가구원이 없다는 점에서 기본적인 재무관리 방식이 달라져야 할 것이며, 1인 가구의 경우 노후생활을 위한 은퇴 준비의 필요성도 더욱 크다(Ouh & Jang, 2017). 또한 사후 자산을 이전할 대상이 불확실하다는 점에서도 1인 가구의 재무관리 형태는 다인 가구와 구분될 가능성이 있다.
본 연구는 1인 가구의 금융포트폴리오를 다룬다. 금융포트폴리오는 금융자산의 다양한 형태에 대한 할당을 의미하는데, 선행 연구들에서는 현재 시점에서의 소득 중 일부를 저축하면서 이를 어떤 금융자산의 형태로 구성할 것인가(Cho, Lee & Sohn, 2015 etc.), 또는 누적된 저축의 결과인 금융자산은 어떤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가(Choi, 2018; Kim & Kim, 2018 etc.)의 방식으로 사용되어 왔다. 본 연구는 1인 가구의 금융 포트폴리오를 다루되,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 측면의 포트폴리오와 월 저축액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월저축은 일정 기간동안의 자원의 유동적 흐름(flow)을 보여주며, 금융자산은 한 시점에서 축적된 자원의 상태(stock)을 보여주는데, 이를 함께 이해함으로써 1인 가구의 현재 상태를 평가함과 동시에 미래의 성장성 및 안정성의 여부를 알려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현재 1인 가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노인층을 포함하는 모든 유형의 1인 가구를 함께 다룸으로써, 연령계층에 따른 1인 가구의 다양한 특성과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이들을 대상으로 한 재무상담이나 금융교육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본 연구의 결과는 관련한 업무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증가하는 1인 가구의 비율과 함께 이에 맞추어진 금융상품 개발 및 고객대응 전략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선행연구 고찰1. 금융포트폴리오 관련 이론금융자산 포트폴리오란 여러 종류의 금융자산들의 집합을 의미한다. 자산관리의 측면에서 금융자산의 포트폴리오 구성 방식은 자산 운용의 효율성으로 직결되어지며, 따라서 포트폴리오 방식과 관련한 연구들이 이론적, 실증적으로 진행되어져왔다.
생애주기 가설의 기초가 되는 Fisher (1930)의 기간 간 효용극대화 이론은 생애에 걸쳐 자원을 소비와 저축으로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이론적 기본을 제공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개인은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비가 한 기간의 소득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방식으로 소비한다고 보았고, 이러한 자원배분의 행위로 특정 시점에서의 소득과 소비의 격차에 따른 저축과 부채가 발생한다고 보았다. 이를 토대로 Ando와 Modigliani의 생애주기 가설(1963)이 전개되었는데, 생애주기 가설은 전 생애에 걸쳐 제한된 소득을 감안하여 현재의 소비와 미래의 소비를 결정하게 되며, 이는 저축 결정이나 차용 결정으로 이어져 현재와 미래의 기간 간 가계포트폴리 오는 여러 가지 금융상품과 부채로 복합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행동경제학자인 Shefrin과 Thaler (1988)는 기존의 생애주기 가설의 가정을 수정하여 행동주의 생애주기 가설을 제안한 바 있는 데, 가정에 의하면 개인은 유산상속 동기가 있어 생애소득을 생애 기간동안 모두 소비하지 않고 일부를 남기게 되는가 하면, 일생 동안의 소득의 흐름은 고용불안과 건강의 위험 때문에 불확실하므로, 예비적 동기라는 저축목적이 작동한다고 하였다. 특히 행동주의 생애주기가설에서는 가계는 보유한 자산의 종류별로 스스로 차등적으로 유동성을 제한하게 되고, 결국 가계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게 된다고 하였다(Xiao & Olson, 1993). 즉 일인가구의 경우 유산상속의 동기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소득의 부족을 충원할 여타 가구원이 없다고 보면 미래의 건강이나 고용불안에 대한 예비적 동기의 저축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런 양면성은 연령대에 따라 강도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이들 이론들은 생애동안의 총저축에 대한 의사결정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제시하지만, 저축의 구성과는 무관하다.
Markowitz (1952)의 포트폴리오 이론은 개인의 위험성향이 포트폴리오구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한다. 일반적으로 위험과 수익은 비례하는데, 즉 어떤 자산으로 높은 수익을 얻고 싶다면 높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낮은 위험을 원한다면 낮은 수익밖에 얻지 못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여러 위험과 수익을 가진 자산을 섞어서 투자하게 되면 동일한 수익률을 유지하면서도 위험을 특정 하한선까지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이를 확장하여 Weagly와 Gannon (1991)는 위험 피라미드 모델을 제시하였는데, 위험/수익성 측면에서 가계포트폴리오가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설명해 준다. 가계는 우선 안전자산을 축적하며, 부가 증가할수록 가계의 상대적 위험 회피도가 낮아짐에 따라 위험자산도 보유하게 되어 보다 다양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된다. 그들은 다음과 같이 4단계를 제시하였다: ① 1단계 안전성: 현금, 양도성 예금증서, 저축, 보험, 노후대비 예금, ② 2단계 안전성과 수익성 : 국채, 회사채, 지방채, 금융채, ③ 3단계 성장성 : 우량주, 투자신탁, 부동산 임대, 전환사채, ④ 4단계 투기성 : 옵션, 귀금속, 관리종목 주식, 정크본드, 선물상품. 이와 같이 위험/수익 피라미드에서는 아래 단계에서는 저수익-저위험 특성을 갖는 보수적 투자를, 단계가 높아질수록 위험과 수익은 증가하며, 단계에 따라 가계금융자산의 포트폴리오도 변하게 된다고 하였다. 이를 토대로 개인의 위험성향과 주식 등 투자자산 간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들이 있어왔는데, Huh 등(2010)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이유는 자산운영의 안전성이나 수익률 제고 등 분산투자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한편 Park과 Rhee (2002)는 저축은 미래의 만족을 위하여 구체적인 저축목표를 가지는데, 주택마련, 자녀교육 및 결혼자금, 노후대책비용 등이 여기에 해당하며, 그 밖에도 다양한 예비적 저축목적을 가지며, 이러한 저축목적은 가족 생활주기 단계에 따라 변화하므로, 저축목적이나 가족생활주기 또한 가계포트폴리오에 영향을 준다고 한 바 있다.
결론적으로 소비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개인적, 금융환경적 여건을 고려하여 저축 및 투자대상의 종류와 비율을 적절히 조정하게 되며, 이러한 행위가 누적되면서 현재 시점에서의 금융자산의 형태를 이루게 된다고 보아진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금융포트 폴리오를 저축이나 보유한 금융자산이 어떻게 구성하는가에 대한 결과로 포트폴리오를 다루었다.
2. 1인 가구의 가계경제구조에 관한 연구건강가정법에 의하면 1인 가구는 1명이 단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생활단위를 말하며(제3조 제2호의2), 통계청도 유사하게 1인이 독립적으로 취사, 취침 등의 생계를 유지하는 가구를 말한다고 정의한 바 있다. 본 연구에서도 이런 의미를 차용하였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1인 가구의 가계경제구조에 대한 연구는 2,000년대 들어 활발해졌는데, 주로 통계청, 노동부 등 정부에서 조사한 전국을 대표하는 자료의 원데이터를 사용하였다. 금융포트폴리오에 대해 다인가구와 비교하여 1인가구를 분석한 연구들이 있었으며, 일인가구를 분석하면서 남성 1인 가구, 노인 1인 가구, 저소득층에 초점을 둔 연구들이 있었다. 여기에서는 일인가구의 저축 또는 금융자산 보유행태를 중점으로 정리하였다.
전반적으로 1인 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저축 및 금융자산의 규모가 적고, 금융포트폴리오의 다양성 또한 부족하여 투자자산이나 보험 등에 대한 저축 보유비중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내에서는 가구특성에 따라 저축규모나 비중의 차이를 보였는데, 연령대나 재무적 여력과 관련된 변수가 주요 영향요인이 었으며, 여타 인구통계적 특성들은 일관된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
Cha (2006)는 통계청의 2000년 가구소비실태조사 자료를 사용하여 남성 1인 가구의 경제구조의 특성을 일반가구와 비교하였다. 남성 1인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일반가구보다 높았고, 1인 가구 중에서는 20대와 60대가 0.9를 넘는 높은 소비성향을 보였고, 40대가 가장 낮았다. 1인 가구의 자산은 일반가구의 1/3 수준으로 적었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산 규모가 컸다. 50대 남성 1인 가구는 타 연령대 남성 1인 가구에 비해 금융자산과 부채의 규모가 가장 크고, 60대 남성 1인 가구는 부동산자산이 가장 많은 87.3%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Yoo와 Yang (2017)은 통계청의 2015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활용하여 1인가구의 연령대별 재무구조와 소비패턴을 분석하였다. 중년 1인 가구는 다른 가구에 비해 자산과 부채가 많았는데, 중년 1인 가구는 금융자산 비율이, 노년 1인 가구는 부동산 비율이 다른 집단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Cha (2007)의 결과와 유사하다. Lee (2017)는 비노년층과 노년층으로 구분하여 1인 가구와 다인 가구의 자산포트폴리오 특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2015년 노동패널자료를 사용하여 기술적 통계를 제공하였는데, 비노년층의 경우 1인 가구와 다인 가구 간에 금융자산의 규모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고, 노년층의 경우는 다인 가구가 1인 가구에 비해 2.25배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im과 Kim (2018)은 2016년 재정패널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1인 가구의 자산에서 금융자산, 부동산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한 영향요인을 분석하였다. 다중회귀분석 결과 경상소득이 많을수록 금융자산의 비중이 적었고, 무상주택 거주에 비해 자가나 전세, 보증부월세 거주의 경우 금융자산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 혼인상태, 학력, 성별, 근로시간 등은 유의미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1인 가구 금융자산의 세부 구성을 다룬 실증연구는 소수이다. 금융 포트폴리오를 다룬 선행연구들은 월 저축이 어떤 구조로 이루어는 지에 관한 저축 포트폴리오를 다루거나(Cho et al, 2015; Kim, 2011), 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의 포트폴리오를 다루었다(Kim, 2011; Shin, 2014).
Kim (2011)은 2008년 한국노동패널조사를 사용하여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일인가구와 비일인가구의 가계재무상태를 비교하면서, 일인가구의 월평균저축액과 금융자산에 관한 보유여부 및 평균값을 함께 다룬 바 있다. 저소득층 기준을 OECD가 규정한 연간 중위소득의 50%를 저소득층의 범위로 하였는데, 저소득층 일인가구 중 저축을 하고 있는 비율은 27.7%였으며, 예적금 보유 비율이 11.4%인데 반해 적립식펀드 가입자가 17.1%로 당시 적립식펀드에 대한 선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축적된 금융자산 보유자는 47.5%로 예적금 보유 비율에 비해 높았고, 주식/채권/신탁보유자가 2.0%였다. 비일인가구와 비교했을 때 저축보유비율은 낮은 수치였으나, 금융자산 보유 비율은 거의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일인가구의 보험보유 비율은 비일인가구에 비해 낮았다.
Shin (2014)은 1인 가구의 특성에 따른 재무구조를 살펴보면서, 5개의 소득계층에 따른 평균값 비교 분석을 수행하였다. 2012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분석한 결과 1인 가구의 61.1%가 소득 1분위, 51.0%가 자산총액 1분위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집단이 상대적으로 경제적 자원이 부족함을 알 수 있었다. 1인 가구의 금융자산규모에 미치는 요인으로는 소득수준이 높을 때, 남자보다는 여자가, 자가 소유자보다는 임대 거주자가, 비취업자보다는 취업한 경우 금융자산을 많이 소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계층에 따라 금융상품별 보유 자산의 평균값을 비교하고 있는데, 자유입출금, 예치식저축, 적립식펀드, 주식과 채권 등 모든 부분에서 고소득층의 보유값이 컸으며, 특히 적립식펀드, 주식과 채권 같은 투자자산의 영역에서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Cho 등(2015)은 2007년부터 2010년도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이용하여 1인 가구와 다인 가구의 월저축액 포트폴리오 차이를 연구하였다. 금융자산의 분류는 안전자산(예/적금, 개인연금, 종신보험, 저축성보험, 보장성보험)과 위험자산(적립식 펀드)으로 분류하였고, 교육수준, 소득 등 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포트폴리오 차이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1인 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예/적금에 상대적으로 투자 비중이 높고, 반면 보장성보험, 저축성보험에는 비중이 낮은 경향이 있었으며,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예·적금 투자 비중이 줄어들고, 종신보험과 저축성보험의 경우에는 투자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저축성보험에 대해 다인 가구는 투자 비중이 증가하지만, 1인 가구는 시간적 추세가 존재하지 않았다. 소득이 증가하면서 예/적금, 종신보험의 투자비중은 줄고, 위험자산의 비중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일부 연구에서는 개별 금융자산에 대한 행동을 다루었다. Ouh와 Jang (2017)은 보험가입 여부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1인 가구 여부를 영향요인으로 포함하여 분석한 바 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서 조사하는 재정패널조사 2∼8년 자료(2009∼ 2015년)를 사용하여 저축성이나 보장성보험을 가입하고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았는데, 1인가구의 경우 보험 가입은 39.6%로 동일자료 내의 다인가구 62.8%에 비해 현격히 낮았다. 성별, 연령, 연령제곱, 교육수준, 배우자유무, 가구주여부, 거주형태, 거주지역을, 기타 노동관련변수와 보유한 금융자산 등 경제변수들의 효과를 조절한 패널로짓분석 결과 1인 가구는 보험가입 가능성에 부(-)적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들은 저축성이나 보장성보험 상관없이 포괄하여 보험가입여부를 다루었다.
연구문제 및 연구방법1. 연구문제본 연구의 목적은 1인 가구의 금융포트폴리오를 분석하고 유형을 구분함으로써 관련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금융포트폴리오는 현재 시점에서 행해지는 월저축의 포트폴리오와 현재까지 누적된 상태의 금융자산포트폴리오를 함께 포함하며,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 1인 가구와 다인 가구의 금융 포트폴리오 차이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 1인 가구의 금융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영향 요인은 무엇인가?
연구문제 3 : 1인 가구의 금융포트폴리오에 따른 유형은 어떻게 분류되는가? 각 유형의 특성은 어떠한가?
2. 자료 및 변수 정의본 연구는 한국노동패널조사(Korean Labor and Income Panel Study)의 제23차 자료(2020년 조사, 2021년 발표)를 사용하였다. 이 조사는 전국 12,000여 가구와 그 가구에 속한 23,000여명의 개인을 매년 추적 조사하는 노동 관련 패널조사로, 크게 가구를 대상으로 한 가구용 자료와 가구에 속한 만15세 이상의 가구원을 조사대상으로 한 개인용 자료로 구분된다. 본 연구는 가구용 자료를 사용하였는데, 가구용 자료는 본 연구가 필요로 하는 가구의 인적사항, 주거상태, 가구의 소득과 소비, 가구의 자산과 부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총 11,774가구 중 사용변수에 대해 결측치가 있는 자료를 제외하였고, 최종 11,591가구의 자료를 분석 대상으로 사용하였다.
Table 1은 변수의 정의를 정리한 것이다. 종속변수로는 월저축 포트폴리오와 보유금융자산 포트폴리오로 구분하였다. 저축은 조사시점 직전 해의 저축상태를 나타낸 것으로, 저축보유여부, 월저축금액, 총저축에서 해당 항목이 차지하는 비율 등을 분석대상으로 다루었다. 금융자산은 조사 시점에서의 자산 보유 행태를 나타낸 것으로, 금융자산보유 여부, 보유자산금액, 총금융자산에서 해당 항목이 차지하는 비율 등을 다루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노동 패널조사는 저축을 예/적금, 개인연금, 종신보험, 저축성보험, 보장성보험, 적립식펀드, 곗돈불입금, 기타로 구분하여 제공하고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안전자산저축(예적금: 은행예적금과 개인연금), 투자자산저축(적립식 펀드), 보험으로 구분하였다. 보험의 경우 종신보험과 보장성보험 등 소멸성 보험을 제외하고 저축성보험만을 포함하였는데, 이는 여타 Park과 Joung (2013)의 연구에서도 적용된 바 있다. 금융자산은 원 자료에서 은행예금, 주식/채권/신탁, 저축성보험 불입액, 타지않은 계, 다른 개인에게 빌려준 돈, 기타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는 안전자산(은행예금), 투자자산(주식/채권/신탁), 보험자산(저축성보험 불입액)과 기타자산(아직 타지않은 계,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 돈, 기타)으로 분류하였다.
금융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변수는 선행연구들에서 1인 가구를 구분하는 대표적인 특성인 성별, 연령, 소득수준 외에 교육수준, 거주형태, 취업여부, 금융자산 규모, 부채 규모 등을 포함하였다. Yoo와 Yang (2017)의 연구를 참조하여 이들 변수들은 인구통계학적 변수와 재무적 변수로 구분하였는데, 인구통계학적 변수의 연령그룹 기준은 Yoo와 Yang (2017) 연구의 기준을 사용하여 청년층(34세이하), 중장년층(35세이상 64세 이하), 노년층(65세 이상)으로 분류하였으며, 재무적 변수의 소득별 구분은 2019년 발표 OECD 중산층 기준(OECD, 2019)인 중위소득기준액 75%이상 200%를 사용하여, 중위기준액의 75% 미만을 저소득층, 75%이상∼200%미만을 중소득층, 200%이상을 고소득층으로 분류하였다. 교육수준의 경우 중학교졸 이하(1)~대학원(5)로 구분하였으며, 다변량분석의 경우 연속변수로 사용하였다. 부채는 금융기관부채, 비금융기관부채, 개인적으로 빌린 돈, 전세금임대보증금 받은 것, 미리타고 부어야 할 계 잔액, 기타부채 잔액을 합산하였다. 노동패널조사는 금융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저축의 주된 목적 변수를 포함하고 있는데, 결측치가 많아 사용하지 못하였다.
3. 분석방법자료분석을 위해 IBM SPSS 27.0 (IBM Co., Armonk, NY)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1인가구와 다인가구의 비교, 1인 가구 내 다양한 특성에 따른 비교를 위한 분산분석 및 교차분석을 수행하였으며 여타변수들의 영향력을 조절한 상태에서의 각 독립변수들의 금융포트폴리오에 대한 영향력을 분석하기 위해 로짓분석 및 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다변량분석의 사전 단계로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을 확인하였는데, VIF가 1.058~4.609로 모든 변수가 10 이하였다. 월저축여부, 금융자산보유여부의 경우 보유(=1)와 비보유(=0)라는 이항변수이므로 이항로짓분석을 하였으며, 월 저축이 있는 경우 만을 대상으로 저축유형별 비율에 대한 영향요인 분석을 위해 회귀분석을 하였다. 금융자산이 있는 경우에 한해서도 유형별로 비율에 대한 영향요인을 동일하게 회귀분석하였는데, 금융자산총액과 금융대출총액은 분석에 포함하지 않았다.
금융포트폴리오 특성에 따른 1인 가구의 집단 구분을 위해 K 평균 군집분석을 수행하였다. 군집분석을 위해 월저축액에서 차지하는 예금, 적립식펀드, 보험이 차지하는 비율, 그리고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에서 안전자산, 투자자산, 보험자산이 차지하는 비율 등 6개의 수치를 Z값으로 표준화하여 사용하였다. 각 군집별 특성을 위해 교차분석과 분산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결과1. 1인 가구와 다인 가구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Table 2는 1인 가구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1인 가구와 다인 가구의 특성을 비교하였다. 연구 대상 가구 중 1인 가구는 2,905가구, 다인 가구는 8,686가구였다. 1인 가구의 경우 여성이 63.5%로 남성 36.5%에 비해 월등히 많았고, 노년층이 53.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다. 청년층 그룹도 12.5%로 다인 가구 3.7%보다 높아서, 1인 가구는 노년층과 청년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2020년 자료의 경우 1인 가구의 42.5%인 1,234가구가 여성노령층가구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교육수준의 경우 고령층이 다수 포함된 1인 가구의 학력이 낮았으며, 취업비율이나 가계소득 또한 1인 가구는 다인 가구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다. 1인 가구의 14.4%가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고, 다인가구는 35.5%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큰 격차를 보였다. 평균 부채 규모는 1인 가구 1,410만원, 다인 가구 5,102만원으로,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만을 고려하였을 때도 다인가구의 평균부채가 1인 가구에 비해 많음을 추정할 수 있다.
2. 1인 가구와 다인 가구의 금융포트폴리오 비교
Table 3에서는 1인 가구와 다인 가구의 저축과 금융자산의 보유가구 비율을 살펴보았다. 1인 가구의 경우 저축보유 비율은 32.0%로 1/3에 불과하였으며, 다인 가구는 51.3%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이나 절반을 살짝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금융자산 보유 가구는 1인 가구 72.1%, 다인가구 83.3%로 저축보유비율에서의 차이에 비해 적은 격차를 보였다. 1인 가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고령층의 경우 추가적인 저축은 하지 않더라도 이미 축적된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은행예금을 하고 있는 1인 가구는 30.3%, 개인연금 1.2%였고, 저축성보험을하고 있는 가구는 2.2%였다. 1인 가구 중 적립식펀드를 하고 있는 경우는 0.4%에 불과하였다.
금융자산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축적된 은행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비율이 1인 가구의 경우 64.7%로 2/3에 육박하였고, 특히 저축성 보험의 경우 28.7%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인 가구의 금융자산 보유율은 83.3%였고, 은행예금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70.6%로 1인 가구와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Table 4는 1인 가구의 저축과 금융자산의 보유여부에 대한 교차분석 결과이다. 1인 가구 2,905가구 중 저축과 보유금융자산을 동시에 보유한 가구는 920가구(31.7%)로 1/3이 채 못 되는 수치였다. 저축은 하고 있으나, 금융자산은 없는 가구가 9가구(0.3%)였고, 금융자산은 보유하였으나 저축은 없는 가구가 1,176가구(40.5%)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중 월저축과 금융자산을 모두 보유하지 않은 가구는 800가구로 27.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경제적 취약성을 보였다.
Table 5는 1인 가구와 다인 가구의 평균 월저축액과 금융자산 보유액을 비교한 결과이다. 월저축액은 1인 가구 18.20만원, 다인가구 42.51만원으로 다인 가구가 1인 가구보다 약 2.3배가 많았다. Table 2에 의하면 1인 가구의 월소득이 222.2만원, 다인 가구가 556.9만원을 고려하였을 때, 두 집단의 저축율은 각각 8.2%, 7.6%로 모두 1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저축액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1인 가구와 다인 가구의 차이가 큰 항목은 개인연금으로 1인 가구가 월 0.30만원, 다인가구가 1.92만원으로 6.4배 였다.
금융자산은 다인 가구가 평균 4,343.25만원, 1인 가구 1,947.55만원으로 약 2.2배 높았다. 주식/채권 등 금융자산 보유 금액은 다인 가구 평균액이 189.63만원으로 1인 가구 47.43만원의 4배가 많았다. 저축성보험 누적치는 1인 가구는 350.13만원으로 전체 금융자산의 18.0%를 차지하며, 다인 가구는 1284.97만원으로 29.6%를 차지하여 금융자산의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였다.
3. 1인 가구의 특성에 따른 금융포트폴리오3.1 1인 가구의 연령대별 금융포트폴리오 비교
Table 6에서는 1인 가구의 연령대별 월저축액 및 금융자산 보유액을 비교한 것이다. 연령그룹별로 가장 저축을 많이 하는 그룹은 청년층으로 월평균 53.01만원이었으며, 중장년층 구간은 27.27만원, 노년층 구간은 4.37만원이었다. 노년층의 경우 저축을 하고 있는 가구가 13.1%에 불과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평균 월저축 수준이 현격히 낮다. 특히 예/적금과 개인연금에 대한 저축액은 청년층이 50.88만원, 중장년층 24.62만원인데 비해 노년층 구간은 4.25만원으로 지극히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는 1인 가구 역시 노년층으로 가면서 저축이 줄어든다는 생애주기가설 이론과 부합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중장년층의 경우 월저축액은 청년층에 비해 적었으나, 구성을 살펴보면 안전자산저축이 90.3%, 투자자산저축 1.3%, 보험 6.8%로 청년층의 96.0%, 0.5%, 2.8%와 큰 격차를 보여, 중장년층의 저축이 보다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축적된 금융자산의 경우 중장년층이 2,579.3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청년층, 노년층의 순이었다. 노년층은 투자자산 5.45만원은 물론이고 보험자산 또한 134.43만원으로 타연령 집단에 비해 가장 적은 수치를 보여 자산축적에 양적, 질적으로 뿐만 아니라 위험에 대한 대비도 취약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중장년층은 금융자산의 66.3%를 은행예금에, 27.4%를 저축성보험에, 그리고 4.9%를 위험자산의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저축 뿐만 아니라 금융자산 구성도 다양한 것을 알 수 있다. 청년층의 금융자산 중 주식과 채권이 차지하는 투자자산의 비중은 1.0%로 미미하였다.
3.2 1인 가구의 소득 특성별 금융포트폴리오 비교
Table 7은 1인 가구의 소득구간별 저축 및 금융자산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이다. 저축 여력이 있는 고소득층에서 많은 저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의 월저축액은 월 1.87만원인 반면, 고소득층은 58.98만원이었다. 안전자산저축의 경우, 저소득층은 월 1.77만원, 중소득층은 월 14.89만원, 고소득층은 월 54.63만원으로 소득 간 차이를 보였고, 저축성보험은 저소득층은 월 0.10만원, 중소득층은 월 0.57만원, 고소득층은 월 3.28만원으로 소득 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구성비를 살펴보면, 고소득층일수록 적립식펀드의 비율이 높았다.
금융자산은 월저축에 비해 상대적으로는 차이가 적었으나, 은행예금으로 축적된 자산의 경우 저소득층의 평균 보유액이 893.57만원, 중소득층 1,841.80만원, 고소득층 4,210.44만원으로 여전히 저소득층이 취약했고, 특히 투자자산의 경우 고소득층이 금융자산의 5.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타 소득집단과 격차를 보였다. 저소득층의 투자자산은 0.39만원으로 거의 없는 상태였고, 고소득층은 959.26만원을 평균적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4. 월저축 및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요인 분석4.1 월저축 보유여부 및 저축 유형별 비율에 미치는 영향요인
Table 8은 1인 가구의 저축 여부에 대한 영향요인에 대해 이항로짓 회귀분석으로 살펴본 결과이다. 재무적 요인은 저축 여부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쳤으며, 연령, 교육수준, 거주형태, 취업 여부 등의 요인도 유의미한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청년층의 경우 중장년층 및 노년층에 비해 저축을 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취업을 하고 있는 경우 저축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타 재무적 특성을 조절한 상태에서 월세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 저축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월세 가구의 경우 거주비용으로 인해 저축의 여력이 제한됨을 알 수 있다. 전세가구의 경우 자가가구와 비교했을 때 저축 가능성에 있어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적 요인의 경우 저소득층에 비해 중소득층 이상일 때,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저축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재무적 여력이 저축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금융부채규모 또한 저축 여부와 정(+)적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금융부채가 단순히 재무적 여력의 부족에서 발생한다는 의미 외 금융기관 활용성 등과 관련한 원인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저축여부에 대해 성별에 따른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Table 9는 저축항목별 저축 액수에 대한 영향요인을 분석한 결과이다. 매월하는 예적금 액수에 미치는 영향요인의 경우 Table 8의 저축보유 여부와 거의 유사한 결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었으며, 소득이나 자산과 같은 재무적 특성이 조절되었을 때,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의 경우 청년층에 비해 예적금 저축규모가 작았다. 저소득층에 비해 중소득층, 고소득층이 되면서 예적금 저축액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구의 경우 자가에 비해 예적금 규모가 컸던 반면, 저축 여력이 부족한 월세의 경우 자가에 비해 규모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의 교육수준 역시 은행예금 규모와 정(+)의 관계를 보였다.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부채총액이 적을수록 예적금 규모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유무에서는 부채규모가 정(+)의 영향력을 보인것과 상반된 결과이다. 같은 안전자산저축이나 저축목적이 다른 개인연금의 경우 저축규모에 있어 인구통계학적 요인과는 무관하고 소득이나 금융자산같은 저축여력만이 유의미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투자자산저축인 적립식펀드의 경우 저소득층에 비해 고소득층에서,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저축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타인구통계학적 변수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유일하게 전세가구가 월세가구에 비해 투자자산저축의 규모가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저축성보험의 규모에 대해서도 유사하게 고소득층과 금융자산총액이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채가 적을수록 저축성보험 규모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경우 개인적 특성과는 상관없고, 재무적 여력이 있을 때 개인연금, 적립식펀드, 저축성보험 등 다양한 형태의 저축을 늘리는 것을 알 수 있다.
Table 10에서는 저축을 하고 있는 929가구를 대상으로, 예적금, 개인연금, 적립식펀드, 저축성보험에 대한 저축이 전체 저축에 차지하는 비율에 대한 영향요인을 분석한 결과로, 저축을 하고 있는 가구들의 저축포트폴리오의 영향요인을 본 것이다. 총저축에 대한 예적금저축 비율의 경우 여타변수의 영향력이 조절되었을 때 유일하게 중장년층인 경우 청년층에 비해 유의미하게 적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고려된 인구통계학적 요인, 재무적 요인 모두 개인연금의 저축비율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립식펀드는 금융자산과 정(+)의 관계가 있어 자산이 늘어날수록 적립식펀드에 대한 저축규모 및 저축비율도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축성보험의 경우 남성이 여성에 비해 총저축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적었고, 중장년층은 청년층에 비해 예적금 비율이 낮았던 것에 반해, 저축성보험의 비율은 높았다. 각 저축 형태에 대한 저축비율을 살펴봤을 때, 적립식펀드 비율에 대해서만 소득이나 금융자산이 유의미한 영향요인이었다.
4.2 금융자산 보유여부 및 자산별 비율에 미치는 영향요인
Table 11은 금융자산 보유여부에 대한 영향요인에 대해 이항로짓분석으로 살펴본 내용이다. 금융자산 보유여부는 대부분의 인구통계학적 요인과 재무적 요인에 의해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타 조건이 동일할 때, 성별이 남성인 경우 여성의 경우에 비해 금융자산 보유 가능성은 적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저축의 경우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보유 가능성이 적어졌던 데 반해, 금융자산은 노년층만 청년층에 비해 보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분석되었고, 중장년층과 청년층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교육수준은 금융자산 보유여부와 유의미한 정(+)적 관계를 보였다. 취업을 한 경우에, 하위소득에 비해 중위 소득 이상 일 경우에 금융자산 보유 가능성에 정(+)의 영향을 미쳤다. 거주형태가 전세나 월세일 경우에 금융자산 보유 가능성에 부(-)의 영향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자산과 금융자산의 보유 여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임을 시사한다.
Table 12는 항목별 금융자산 보유액에 대한 영향요인을 분석한 결과이다. 축적된 예적금 보유액은 대부분의 인구통계학적 요인과 재무적 요인에 의해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연령대와 고소득층, 교육수준의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여타 변수들의 영향력이 조절되었을 때, 청년층에 비해 중장년층은 은행예금자산, 투자자산, 보험자산 모두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규모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과 노년층을 비교하였을 때, 은행예금과 투자자산은 많았으나, 보험자산은 노년층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11의 결과를 참조하면 노년층의 경우 금융자산 보유 가능성은 청년층에 비해 적으나, 보유하고 있는 집단들의 보유금액은 청년층보다 많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교육수준은 은행예금자산 뿐만 아니라, 투자자산, 보험자산의 축적에도 정(+)적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금융자산의 축적에 중요 요인임을 보였다. 전세나 월세인 경우 자가에 비해 은행예금과 보험자산 규모가 작았는데, 투자자산에 대해서는 유의미한 영향력을 보이지 않았다. 중소득층이거나 고소득층인 경우 저소득층에 비해 보유하고 있는 은행예금자산과 예금자산이 큰 것으로 나타났고, 투자자산 규모의 경우 저소득층과 중소득층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고, 고소저소득층과 고소득층간에는 아이가 있었다. 남성인 경우 여성에 비해 보험자산의 규모가 작았고, 은행예금과 투자자산에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자산의 규모는 취업여부와는 무관하였다. 전반적으로 저축성보험자산은 은행예금자산에 대한 영향요인의 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13은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N=1,958)를 대상으로 은행예금자산, 투자자산, 보험자산이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에 대한 영향요인을 분석한 결과로,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들의 자산포트폴리오의 영향요인을 분석한 것이다. β값을 고려할 때, 연령대가 각 자산 유형의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중장년층은 청년층에 비해 은행예금자산 비율이 낮은 대신 보험자산 비율이 높았고, 노년층은 반대였다. 투자자산의 비율은 연령대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득층의 경우 저소득층에 비해 보험자산 비율이 높았는데, 고소득층은 투자자산 비율이 높았다. 고소득의 경우 저소득층에 비해 보험자산 비율에는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에 비해 중, 고소득층 모두 안전자산 비율은 낮았다. Cho 등(2015)의 연구결과와 유사하게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투자자산 비율이 높았고 여타 자산 비율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본 바와 같이 취업을 한 경우 비취업자에 비해 금융자산보유 가능성을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금융자산을 보유한 경우만을 대상으로 자산의 구성을 분석하였을 때 은행예금자산의 비율은 낮았고, 보험자산의 비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저축과 금융자산 보유 여부에 대해서는 영향요인이 거의 유사하였으나, 세부적인 항목에 대한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에 대한 분석결과들에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보유자산의 경우 시간의 흐름에 따른 저축의 축적분과 자산 관리의 결과로 나타난다고 볼 때, 모델에서 사용한 현재 시점에서의 재무적 요인과 인구 통계학적 요인에 의한 설명력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사료된다.
5. 1인 가구의 금융포트폴리오 유형 분석군집분석은 저축에서 은행예금, 개인연금, 투자자산저축, 보험저축이 차지하는 비율 및 금융자산에서 은행예금, 투자자산, 보험이 차지하는 비율 등 총 7개의 금융포트폴리오 변수를 사용하여 수행되었다. 그 결과 아래와 같이 5개의 군집으로 분류되었다(Table 14, Table 15, Table 16 참조).
1인 가구의 32.2%를 차지하는 첫 번째 집단은 ‘노년생활유지 집단’으로 명명하였다. 이들은 대부분이 고령 여성들로 거의 신규 저축을 하지 않고 있으나 2,396.22만원의 금융자산을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 은행예금의 형태로 가지고 있었다. 낮은 소득수준이나 자가율은 50%를 상회하는 집단으로 현재 넉넉하지는 않으나 비교적 안정적 경제생활을 하고 있는 집단으로 평가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많은 2집단의 경우(29.4%) ‘활발한 금융활동’을 하고 있는 1인 가구집단으로 평가된다. 평균연령이 젊고, 높은 취업률과 함께 월 264.75만원의 높은 소득을 가지는 집단이다. 5개 집단 중 매월 57.84만원으로 가장 많은 저축을 하고 있으며, 개인연금, 적립식펀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금융포트폴리오를 진행 중이다.
1인 가구의 28.0%를 차지하는 세 번째 집단은 첫 번째 집단과 함께 고령층집단이면서, 금융활용을 거의 하지 않는 집단으로 분류된다. 대다수가 월저축액은 물론이고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보유하고 있는 총 금융자산이 평균 89.26만원이고, 대출은 963.32만원으로 경제적으로 취약하다. 5집단 중 가장 낮은 취업률, 가장 낮은 월소득은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도 경제적 상황이 나아질 여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집단이다. 이들의 70.85%가 노년층임을 고려하면 직접적 지원정책만을 유효한 집단으로 보여 진다.
1인 가구의 9.1%는 ‘위험금융구조집단’으로 명명하였다. 이 집단의 경우 보험자산이 금융자산의 대부분인 91.95%에 이르고, 개인연금의 비율이 2.41%로 여타집단에 비해 가장 높은 집단이며, 투자자산의 비율 또한 타집단에 비해 가장 높다. 또한 대출규모가 3731.65만원인 것으로 나타나 전체 1인 가구집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들의 연령은 5집단 중 중간정도의 수준인 54.76세이고 월소득도 246.5만원으로 평균인 185.0만원을 상회하고 취업률 또한 80.0로 높은 편이다. 자산운영 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상담이 시급히 필요한 집단이며, 이를 통한 개선이 가능할 수 있는 집단으로 사료된다.
마지막 1.3%는 ‘안정보험중심집단’으로 가장 많은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소득 또한 270.29만원으로 집단 중 가장 높다. 이들은 평균 연령이 비교적 젊은 51.03세로 매월 52.59만원의 저축을 하고 있는데 대부분 저축성보험의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축적된 자산도 저축성보험자산이 가장 크다. 자가 비율이 37.84%로 낮은 편이어서, 자산 운영에 대한 평가 및 대안 모색이 필요해 보이는 집단이다.
결론적으로 2집단의 경우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반면, 4, 5집단은 상담과 교육이 필요한 집단으로 구분될 수 있으며, 3집단은 경제적 지원 같은 복지정책이 필요한 집단이라 할 수 있다.
요약 및 시사점본 연구는 1인 가구의 다양한 특성에 따른 금융포트폴리오의 특성을 분석하고, 금융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요인을 살펴보았다. 또한 월저축과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의 포트폴리오에 따른 1인 가구의 집단을 구분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1인 가구의 저축보유율은 32.0%로 절반에 못 미쳤고, 금융자산 보유율은 72.1%였다. 다인가구의 51.3%, 71.3%에 비해 현격히 작은 수치이다. 1인 가구의 경우 금융자산과 저축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가 31.7%였고, 금융자산도 없고 저축도 하지 않고 있는 경우도 27.5%로 1인 가구의 1/4정도가 현재 및 미래의 재정안정성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1인 가구의 월저축액은 18.2만원이었는데, 다인 가구의 42.51만원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금융자산은 1인 가구가 평균 1,947.55만원을 보유하고 있었고, 다인가구는 4,343.25만원이었다. 구성을 살펴보면, 1인 가구의 경우 안전자산예금 비율이 93.3%였고, 저축성보험 4.7%, 적립식펀드는 0.8%에 불과하였다. 다인가구에 비해 은행예금 비율이 다소 높았고, 투자자산과 보험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금융자산에서도 유사하게 은행예금이 78.5%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보험자산이 18.0%, 투자자산이 2.4%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경우 매월 저축액 및 누적된 금융자산 규모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의 다양성도 다인 가구에 비해 부족하였다.
셋째, 1인 가구의 연령대별 비교를 하면 월저축 총액은 청년층이 53.0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중 중장년층은 보험에 월 1.87만원을 저축 중 6.8%를 할당하여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금융자산 보유액은 중장년층이 2,579.3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1인 가구의 소득계층별 비교에서 월저축에서 고소득층은 안전자산저축에 90.5%로 저소득층 94.6%보다 낮았고, 투자자산과 보험에 대한 저축 비율이 높았다.
넷째, 여타변수의 영향력을 조절한 상태에서의 1인가구의 금융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미치는 개별 요인의 영향력을 살펴본 다변량분석 결과, 월저축 보유여부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확률이 적었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소득이나 금융자산 등 경제적 여력이 많을수록 확률이 높았다. 부채총액이 많은 경우 매월 저축의 가능성을 높이나, 예적금 규모나 저축성보험 규모에 대해서는 부(-)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 보유 여부 결과는 월저축 여부와 대체로 유사하였는데, 성별 요인의 경우 월저축 여부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금융자산보유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보유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월저축을 하고 있는 1인 가구만을 대상으로 저축포트폴리오에 대한 영향요인을 분석한 결과, 중장년층의 경우 은행예금 비율이 낮은 대신 보험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투자자산에 대한 비율은 금융자산총액 만이 유일하게 정(+)적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남성인 경우 여성에 비해 저축성 보험 비율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 소득수준, 취업여부의 경우 저축 여부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으나, 저축포트폴리오 구성 방식과는 무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여섯째,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1인 가구만을 대상으로 금융자산포트폴리오에 대한 영향요인을 분석한 결과, 연령대가 보유하고 있는 은행예금과 보험자산 비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소득계층이 그 다음 유의미한 요인이었다. 중장년층은 청년층에 비해 은행예금 비율이 낮은 대신 보험자산 비율이 높았고, 노년층은 반대였다. 중소득층의 경우 저소득층에 비해 보험자산 비율이 높았는데, 고소득층은 투자자산 비율이 높았다. 저소득층에 비해 중, 고소득층 모두 축적된 은행예금의 비율은 낮았다. 교육수준의 경우, 수준이 높을수록 투자자산 비율이 높았고, 여타 자산 비율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저축과 금융자산 보유 여부에 대해서는 영향요인이 거의 유사하였으나, 세부적인 항목에 대한 비율은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 특히 투자자산의 경우는 차이가 컸다.
1인 가구의 금융포트폴리오 분석 결과 5가지 집단으로 구분되어졌다. 1인 가구의 32.2%는 현재 소득은 부족하나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노년생활유지집단’으로 특징되며, 29.4%는 비교적 높은 교육과 취업률로 활발한 금융활동을 하는 ‘활발한 금융활동집단’으로 평가된다. 28.0%는 금융활동이 거의 없는 ‘금융무활동집단’으로 분류하였다. 경제적 취약계층이면서 향후에도 취약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집단으로, 복지적 지원이 요구되는 집단으로 보여진다. 9.1%는 ‘위험금융구조집단’으로 대출, 보험자산이, 투자자산이 많은 집단으로, 금융자산 운영에 대한 상담과 교육이 필요한 집단이다. 마지막 1.3%는 ‘안정보험중심집단’으로 높은 소득과 함께 많은 저축을 저축성보험 형태로 운영하는 집단이다. 집단에 따라 복지정책과 금융교육 지원 등 다른 정책적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저축여부와 금융자산에 대한 영향요인의 결과는 각각 은행예금저축과 은행예금자산의 결과와 유사한데, 그것은 은행예금의 비중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투자자산에 대한 비율은 여전히 미미하였는데 금융자산이나 소득, 교육수준이 유의미한 변수로 나타났고, 보험이나 개인연금 부분 역시 대부분 개인의 필요나 선호를 반영한 인구통계학적 요인 보다는 저축의 여력을 반영하는 재무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경향이다. 저축이나 자산 형태의 다양성을 가지지 못함은 자산보유의 수익창출 및 위험관리라는 금융자산포트폴리오의 의미를 반영하지 못함을 의미하는데, 금융교육이나 상담 등을 통한 수정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연령대는 1인 가구의 금융포트폴리오에 가장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나타났다. 월저축규모의 평균값은 청년층에서 가장 많았고, 금융자산규모는 50대가 가장 많았다. 소득 층 여타변수를 조절했을 때, 노년층이 은행예금자산이 가장 많았고, 중장년층은 투자자산과 보험자산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중장년층의 경우 저축성보험에 대한 저축 비율도 높았고, 축적된 보험자산 규모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경우 은행 예적금을 이용한 저축을 활발히 하고 있었고, 중장년층은 청년층, 노년층에 비해 다양한 방식의 금융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연구한 Choi (2018)의 연구와 유사하다. 즉 이러한 현상은 1인 가구만의 특성이 아닌, 일반적인 특성임을 알 수 있다.
교육수준의 경우 자산이나 소득의 효과를 조절한 후에도 저축 및 금융자산 보유에 정(+)적 요인으로 나타나며, 특히 축적된 은행예금, 투자자산, 보험자산의 규모에도 유의미한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금융자산의 구성상 투자자산의 비율에도 중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수준이 금융자산의 축적 동기나 자산관리에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변수가 부재하여 분석에 사용하지 못한 재무지식이나 재무역량의 효과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금융자산과 금융부채를 별도의 변수로 포함하여 분석하였다. 다수의 연구에서는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을 사용하고는 하는데, 이는 금융자산과 금융부채의 영향력이 반대방향으로 미치는 것을 가정한 셈이다. 하지만 본 연구결과에 의하면 두 요인은 다른 형태로 가계의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금융자산총액과 부채총액은 모두 저축보유여부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저축여부는 금융기관에 대한 활용성도 반영되는 것으로 이해된다. 또한 금융자산의 규모는 투자자산저축에 정(+)적 영향을 미치나 금융부채의 규모는 유의미한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며, 금융부채규모는 예적금과 저축성보험의 저축규모에는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향후 관련연구에서 연구모델을 설정할 때 이 두 변수의 특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금융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한 1인 가구의 군집분석 결과는 1인 가구들의 경제구조의 특성이 다양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1인 가구의 경우 집단의 특성에 따른 정부 및 금융기관의 세심한 정책과 전략이 필요하다. 청년층, 중장년층 등 세부 집단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
1인 가구는 규모나 유형의 다양화를 고려할 때 관련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가계구조를 다룬 선행연구들이 1인 가구를 주요변수로 다루지 않거나 일부에서는 가구원 수 변수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본 연구결과에서 보듯이 1인 가구의 특성은 비단 금융포트폴리오 뿐만 아니라 경제구조 전반에서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향후 가계를 다루는 연구에서는 1인 가구 여부를 주요 변수로 다루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1인 가구를 다룬 연구들의 경우 자산과 부채구조를 다룬 연구들이 많았고, 세부적 저축 항목을 다룬 연구는 드물었는데 본 연구에서 살펴보았듯이 1인 가구의 가계재무구조는 일반 가구와 달리 세부적인 구조들에서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관련 연구들이 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패널자료의 경우 월저축의 세부항목으로 보험이 있고, 보험에는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구분 방식은 대부분의 정부자료에서 취하고 있는데, 결국 소멸성보험인 실손보험 등을 저축으로 포함하게 됨으로써 가계저축이 과다측정되는 오류로 이어진다. 본 연구에서는 원자료인 노동패널이 저축으로 분류하고 있는 보험에서 보장성보험 부분을 제외하였다. 정부자료를 사용하는 연구들에서 저축을 다룸에 있어 보장성보험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재검토해야하며, 자료를 조사하는 기관 역시 이 부분을 어떻게 조사하고 분류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노동패널에서 제공하고 있는 금융자산의 유형으로 코인 등 최근의 트렌드가 반영되지 않고 있는데, 해당 영역의 확대 추세와 함께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월저축의 구분 또한 투자자산의 경우 적립식펀드로 한정하고 있는데 저축은 지난 일년 동안의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만큼 신규 주식이나 채권매수 등 항목 조정을 포함함으로써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 Park과 Rhee (2002)은 저축목적이 가계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주요 변수라고 검증한 바 있었는데, 노동패널의 경우 주요 저축목적에 대한 자료는 포함하고 있었으나 결측치가 과다하여 본 연구에 사용하지는 못하였다. 이 부분은 다른 자료를 통해 향후 연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The authors declare no conflict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 authorship or publication of this article. Table 1.Tabl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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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9.
Table 10.
Table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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