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In response to recent changes in gender equality and social awareness among female college students, we sought to investigate whether there were corresponding changes in their preferred fashion styles and items. A survey was conducted with 200 women in their twenties to determine whether they were aware of gender equality and social change, as well as their preferred fashion styles and items at both the time of college admission and the current time. Awareness of gender equality was divided into two factors: feminism and a perceived increase in women’s social power. A significant difference was observed in the fashion styles of female college students in their twenties between the time of admission and the current time. Compared with the past, the preferred style has changed to gender-neutral rather than feminine, useful rather than aesthetics, character rather than fashion, sporty rather than elegance, and casual rather than formal. Preferred items included pants rather than skirts, sneakers rather than shoes, socks rather than stockings, long skirts rather than short skirts, and backpacks rather than handbags. The level of attention paid to campus attire per week decreased over time. No correlation was found between gender equality awareness and preferred fashion style, while feminism was correlated with preferred fashion items. The degree to which attention was paid to campus attire per week was correlated with feminism, but was not correlated with a perceived increase in womens’ social power.
서론최근 사회에서는 다양한 사건, 이데올로기의 혼돈에 의해서 수많은 이념과 가치관의 공존이 일어나고 있다. 개성의 존중, 여러 문화의 공존과 융합 등이 출현하면서 남여 성역할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으며 패션에서 새로운 시도와 함께 많은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페미니스트들은 패션에 주목하면서 코르셋의 폐지, 바지의 착용과 같은 행위로써 페미니스트들의 입장을 구현하였다(Park & Ha, 2015). 페미니즘은 시대적으로 사회에 공론화된 이론들이 접목되면서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여성의 억압과 고통에서 벗어나며 여성 해방을 추구하는 것이다(Heo, 2017). 페미니즘 현상은 시간에 따라 변형되면서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이끌어냈으며, 여성의 성역할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여성 이미지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Oh, 2019).
현재 전 세계적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젠더 문제가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2015년부터 소위 ‘메르스 갤러리 사건’에서 시작된 ‘김치남, 남혐’ 등 사회적 현상은 릴레이식 성폭력 경험 나누기 등 온·오프라인 공간을 넘나들며 진행되기도 했다(Park, 2022).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벌어진 논쟁은 오프라인으로 번져, ‘불매운동’, ‘낙태 논쟁’과 시위, 문화계 성폭력 관행에 대한 폭로전으로 이어졌다(Lee, 2016). 이후 ‘강남역 살인사건’이 발발하기에 이르렀으며 애도하는 추모의 열기가 온·오프라인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Lee, 2016).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네트워크의 여성들은 강남역 사건을 명백한 여성 혐오 사건으로 명명하고, 수많은 여성이 이 사건의 피해자에 자신을 동일시했다. 강남역은 대중적인 상업화 장소이고, 화장실은 어느 누구도 가능한 장소였기에, 자신일 수도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추모 애도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공포와 분노, 변화에 대한 의지, 함께하자 등이 뒤섞여 있었으며 이때 널리 퍼진 해시태그가 ‘#살아남았다’ 이었다(Cho, 2016). ‘여성 혐오’ 현상에 반발하는 움직임은 같은 해 7월 초, 한 성우가 페이스북 페이지 <메갈리아 4>에서 생산한 페미니즘 문구(Girls do not need a prince)가 새겨진 후원 티셔츠를 입고 인증사진을 올린 후, 다니던 게임회사로부터 해고통지를 받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는 여성 스스로 여성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했고, 여성들은 이전의 성 인식에서 벗어나서 그러한 구분을 깨뜨리려 했다. ‘메갈리아’라는 영페미들은 주로 젊은 여성들로서 여성의 사회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데, SNS과 익명성으로 쉽게 담론을 펼칠 수 있으며(Song & Kang, 2018), 특히 자신들의 의견을 강력히 주장하여 트랜드를 주도하기도 한다.
2020 국가성평등보고서에서 성평등 수준의 변화(Figure 1)를 참조하면 한국 국가 성평등지수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으며 여성들의 자기 의사 결정 및 성평등 사회참여 추이가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중이다. 2015년 한국 여성들의 가치관은 급격한 변화를 가지기 시작했다. 2015년 1월 터키에서 실종된 18세의 김 군이 트위터에 남긴 짧은 두 문장이었다. IS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그는 트위터에 “나는 페미니스트가 싫다. 그래서 IS가 좋다”고 남겼다. 처음에는 농담처럼 들릴 정도로 허무맹랑해 보였던 김군의 행동과 글은 한국 페미니즘의 역사를 새로 쓰는 촉매가 되었다. 우연에 의해 시작될지라도 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은 사회의 정념적 무의식과 체계이다. 이 우연적 촉발 이후 ‘여성 혐오’를 드러내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으며, 디지털 및 소셜 네트워크 환경과 만난 페미니즘은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운동방식을 갖게 되었다(Cho, 2016).
이에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최근 여대생들의 패션은 급속도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 관찰된다. 단순 아이템의 변화가 아닌, 확연하고 눈에 띄는 스타일의 변화가 보이는 것이다. 2000년 전후 여성 패션에 표현된 성 정체감의 페미니즘 관련 연구들은 소비자를 개별적인 객체로 간주하여 그 차이점 및 특수성에 초점을 맞추었으며(Park & Ha, 2015) 패션에서 성 정체감은 주로 아이템과 디테일로 표현된다고 하였다(Hong, 1999). 페미니즘이 현대 패션에 미친 양상이나(Shon & Lim, 1997), 패션명품 광고의 일상성에서 성 정체성에서의 다양성(Choi, 2020)을 다루거나, 세대에 따른 성역할과 젠더뉴트럴 색채 선택과의 유의미성을 제시하기도 하였지만(Lee & Yang, 2007), 사회적 페미니즘 현상에 따른 의생활 관련의 연구는 부족한 형편이다. 특히 실제 여성이 생각하고 있는 성평등의 사회적 변화에 따른 패션 선호도 관련 연구는 매우 미흡한 형편이다.
최근 몇 년간 캠퍼스에는 치마보다 바지가 더 자주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여대생 패션의 확연한 변화는 패션의 단순한 유행인지, 아니면 페미니즘 또는 성평등의 사회적 변화가 패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인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 어떤 동기에 의해 어떤 방향으로 변화가 이루어졌는지를 알 수 있다면, 젊은 여성을 위한 패션브랜드에서 상품개발 및 마케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다. 20대 여성의 성평등 태도 및 사회적 여권 향상의 최근 변화에 대한 인식 여부를 알아보고 패션 아이템, 패션 스타일 선호 변화를 조사하며 이들 간의 상관성을 조사하고자 한다. 이에 20대 여성의 성평등 인식에 따라서 패션 선호 스타일, 선호 아이템이 변화하는지, 또 1주일간 복장에 신경쓰는 정도, 최근 유행에 대한 만족 등 실생활 패션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하고자 한다.
이론적 배경1. 의복의 성역할 및 젠더뉴트럴의복은 성적 정체성을 표현하며 이는 현대 패션을 특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Hollander, 2016). 이러한 성역할은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그 시대 사람들의 사회적 욕구, 신념, 정서, 취향을 의상이라는 매체를 통해 시각화한 것이다(Wilson, 2003). 모든 사회와 문화는 개별적으로 여성과 남성에게 특정한 행동 기대와 규범을 부여한다. 이를 어기는 행위는 부정적으로 평가되며, 성역할이 개인의 삶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와 문화적 요인에 대한 증거로 작용한다(Choi, 2010). 이외에도 성역할은 의복과 함께하며, 의복은 성역할을 성취하고자 하는 행위를 통해 표현되고 성역할화된 의복은 행동을 규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성역할은 사회적으로 조성되며 계속해서 변화하며 의복의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 의복은 성 역할을 나타내는 매체이며 동시에 여성화와 남성화의 개념을 탐구한다. 의복은 사회적으로 지지되는 성별과 성역할 이미지를 형성하고 나타낼 수 있다(Malcolm, 1996).
가부장제는 성별에 근거한 차별의 근원이 되며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에 대한 기준이 되어왔다(Cho, 2009). 가부장적 시스템 아래에서 여성은 여성적인 행동으로 정의되는 순종적이고 수동적인 태도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되지만 남성들은 공격적이거나 남성적인 행동으로 보상을 받았다(Kim, 2015). 이후 여성들의 사회진출에 따른 가부장제의 탈피가 가속화 되어갔고, 여성들은 고정적인 성역할 인식에서 탈피해 제약받지 않는 새로운 기준을 세우기 시작했다. 페미니즘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고정된 인식의 틀 속에서 벗어나기 시작하였다.
젠더뉴트럴은 옥스퍼드 사전에 ‘성 중립적인’ 태도나 관점이라고 정의되어 있으며 2006년에 신조어로 등재되었다. 기존의 이분법적인 성 역할과 성 개념에서 벗어나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다양한 성정체성을 존중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패션계에서는 ‘남녀 공용’의 유니섹스(unisex) 단어 대신에 성별 구별이 없는 ‘젠더리스(genderless)’, 성 소수자(LGBT-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를 포함한 성 중립적인 ‘젠더뉴트럴리티(gender neutrality)’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Lee & Kwak, 2020). 또 기존 페미니즘 이론가들의 성별 이분법(gender binary)을 비판하며 여성 개인이 여러 경험을 통해 구성된 복잡한 사회구성물이라고 주장하는 ‘젠더 수행성 이론’이라는 개념으로 젠더의 범주를 확장하였는데, 이분법적인 구조가 붕괴하고 양성의 유기적 상호작용이 시작되었다.
남성성을 지향한 여성의 욕구에 의해 표출한 유니섹스는 1960년대 유행하기 시작하여 남녀 공용인 남·여 구별이 없다는 의미로 남성과 여성에게 동일한 품목을 판매하기도 하였다. 엔드로지너스 룩은 남·여의 의복의 특징을 교류하여 나타났으며 여성이 남성 패션을 따라 하는데 국한된다. 이와 반대로 1990년대 와서는 국제적으로 사회적 성별을 지칭하는 용어로 파생된 젠더(gender)에서 남성적인 면과 여성적인 면을 하나로 통합시켜 휴머니즘(humanism)을 강조한 양성성을 표현하였다(Lee & Kwak, 2020). 패션에서 남녀의 경계가 허물어진다는 것은 양성적 또는 유니섹스 스타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최근에는 개인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선택적 성에 의한 패션의 다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성 정체성의 변화에 따른 패션의 가치변화 및 표현이 재정립되고 인식 및 소비성향의 변화에 대응하는 패션 기획과 디자인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도 하였다(Im, 2018).
2. MZ세대와 미닝아웃 소비MZ세대는 1980년대 중반∼1990년대 중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그 이후부터 2010년까지 태어난 Z세대로 일컫는 젊은 세대들을 통칭하는 세대인 MZ세대는 현재 가장 뜨겁고 화제가 되는 세대이다. MZ세대들이 서서히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1970년대 출생 X세대를 넘어서는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콘텐츠를 공유하는데 능숙하고 추구하는 가치도 뚜렷하다(Hong & Kim, 2021).
MZ세대의 특징을 분명하게 나타내는 5가지의 키워드로, 내 안에 기준을 세우고 따르는 마이사이더(my+sider), 가벼운 취향으로 모이는 관계 ‘가취관’, 소신을 거리낌 없이 말하는 소피커(所/小+speaker), 검색결과보다 신뢰하는 사람을 따르는 팔로인(follow+人), 오감을 만족시키는 현실 감각에 끌리는 ‘실감세대’ 등이다. 이러한 특성을 지니는 MZ세대는 다양한 가치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자신 속에 기준을 세우고 따르고 있으므로 현재 대학생의 가치표준이 되어가고 있다. 이전 세대의 대학생들과는 뚜렷하게 다른 특성들을 가지고 있는데 성평등 인식의 변화나 이러한 패션에서의 변화가 관찰된다.
최근 들어 풍요로운 소비의 삶에 윤리적 가치를 강조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소비문화가 대두되고 있다. 의미라는 뜻의 미닝(meaning)과 성 소수자가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밝히는 커밍아웃(coming out)의 합성어인 미닝아웃은 자신의 신념이나 취향을 소비행위로 표출하는 것을 가리킨다. ‘미닝아웃’은 전통적인 불매운동이나 구매 운동과 달리 사람과 사회, 환경에 도움이 되는 ‘착한 소비’를 이끌어내는 새로운 소비트렌드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소비의식의 의미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는 제품 자체보다는 제품의 가치를 소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즉, 단순히 삶의 풍요로움을 추구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제품의 윤리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An & Joo, 2019). 또한 패션은 정치, 사회, 경제적 시대의 변화와 함께 개인의 성격, 취향, 미적 기준 등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수단으로 변화되었다. 이에 성 평등의 새로운 시각인 젠더뉴트럴은 패션 트렌드의 한 요소로 인식되며 패션 유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패션 분야에서는 다수의 패션 디자이너가 다양한 문화와 성의 관념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생각을 패션을 통해 자유롭게 창조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패션은 사회적인 흐름의 현상이 패션으로 전이 되어 유동적으로 생성되고 전달되는 유통의 체계로 볼 수 있다(Lee & Kwak, 2020). 이러한 패션의 특성은 앞에서의 성평등 인식 변화와 연결시켜 볼 수 있겠다. 패션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의도하지 않더라도 패션은 착용자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성평등 변화 및 인식에 따른 패션 착용 및 선호도 연구가 매우 부족한 형편이다. 20대 여대생은 패션스타일 선호 및 실제 착용하는 스타일로 자기표현에 적극적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하며, 패션에 관심이 높아 성평등 인식의 변화 현상과 상관이 깊을 것으로 생각된다. 장기간 휴학하면서 취업 준비하는 대학생들이 많아져 연령 폭이 넓어지는 추세이므로 연령을 구분하여 분석할 필요가 있겠다.
연구 방법1. 연구문제첫째, 여대생의 성평등성 및 여권상승의 사회적 변화 인지도를 조사하고 연령에 따른 차이를 분석한다.
둘째, 여대생의 패션 선호도의 시간적 변화를 조사한다.
셋째, 여대생의 성평등성 및 사회적 분위기 변화 인식도와 패션 선호도의 상관성을 조사한다. 또 성평등 인식의 변화로 패션이 변화했다고 생각하는지, 현 유행 패션스타일에 만족하고 있는지를 조사한다.
2. 설문지 제작 및 분석 방법최근 사회적 여성권리 상승 분위기에 대한 인지도 및 성평등성을 측정하고 선호 패션스타일과의 상관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하여 구글 설문지로 조사하였다. 2022년 5월 2일∼ 2022년 5월 16일까지 여대생 200명을 대상(13∼22학번)으로 설문 조사하였으며 불성실 응답 9부를 제외하고 총 191부 설문지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설문지의 측정 도구는 크게 여성의 성평등 인식(페미니즘 및 여권상승 인지도)과 선호 패션스타일과 아이템으로 구성된다. 성평등 및 여권 상승에 관한 6개 문항은 여성가족부에서 2019년 한국의 성평등 보고서 및 여성가족부에서 발간하는 대한민국 성평등 가이드북을 참고하여 5점척도로 구성하였다. 또 선호 패션 스타일과 선호 아이템, 그리고 1주일 동안 복장에 신경쓰는 횟수(5점 척도, 1:적음~5:많음) 등을 입학 시점과 최근으로 나누어 반복 질문하였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측정하고자 과거 입학당시와 현시점의 경우를 반복 질문하였다. 이에는 선호하는 패션스타일 5문항의 양방향 척도(페미닌↔젠더뉴트럴, 심미성↔유용성, 유행↔개성, 엘레강스↔스포티, 포멀↔캐주얼), 선호하는 패션 아이템 5문항의 양방향 척도 (치마↔바지, 구두↔운동화, 스타킹↔양말, 숏스커트↔롱스커트, 핸드백↔백팩)으로서 5점으로 미분하여 구성되었으며 오른쪽을 선호할수록 값이 크도록 코딩하였다. 입학 시점의 패션스타일 선호도를 측정할 때 연령의 입학 시점간에 편차가 너무 커서 측정 타당성이 우려되었다. 또 입학시점과 현시점의 선호스타일 차이는 패션트렌드의 단순 변화로 인한 것일 수도 있기에 확실한 문항을 추가하였다. 또 ‘여성 인식 변화에 따라서 여대생 패션스타일의 변화가 있다고 생각한다’의 1문항을 5점 리커트 척도로 질문하였다. 기타 최근 유행 패션스타일에 대한 만족도 1문항과 설문자의 입학 연도(학번) 1문항의 3문항을 추가하여 총 31문항이었다.
분석 방법으로는 SPSS 통계 패키지를 이용하였으며, 빈도분석, 요인분석, t-test 분석, 신뢰도 분석(Cronbach’s α) 등을 실시하였다. 성평등 및 사회적 여권상승 인지도의 6문항은 요인분석과 신뢰도 분석을 하였다. 요인분석 이후 요인1과 요인2로 저장하여 2차분석에 사용하였다. 선호 패션스타일 및 아이템 등은 현재 응답-과거시점 응답의 차이를 구해서 분석하였으며, 응답자는 입학 연도를 기준으로 구학번 집단1(64명 33.5%, 고연령집단), 신학번 집단2(127명 66.5%, 저연령집단)로 나누어 t-test 분석을 진행하였다. 또 집단별 일표본 검증을 통하여 과거와 현재에 선호되었던 패션스타일에 차이가 존재하는지 조사하였다.
3. 연구대상본 연구 대상자는 20대 여성으로 이루어져 입학 연도를 기준으로 13학번부터 22학번까지의 여대생을 기준으로 설문을 진행하였다. 응답자 200명 중에서 부적합 데이터를 제외한 191명은 연령(입학연도)은 24세(18학번)가 18.8%(36명)로 가장 많았고, 23세(19학번)가 18.3%(35명), 26세(16학번)이 12%(23명), 22세(20학번)가 10.5%(20명), 21세(21학번)가 9.4%(18명), 20세(22학번)가 9.4%(18명), 27세(15학번)가 8.9%(17명), 25세(17학번)가 7.9%(15명), 28세(14학번)가 3.1%(6명), 29세(13학번)가 1.6%(3명) 순이었다. 즉 13∼17학번까지를 고연령(구학번) 집단, 18∼22학번까지를 저연령(신학번) 집단으로 구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1. 여대생의 성평등 및 여권상승의 사회적 변화 인지20대 여성의 성평등 관련 6문항에 대해 주성분 요인분석 및 베리맥스 회전을 적용한 결과, 고유값 1을 기준으로 2개의 요인으로 추출되었다(Table 1 참조). 신뢰도 분석결과 Cronbach’s α의 계수가 0.70 이상이면 신뢰수준이 확보되었다고 판단하며 0.74∼0.79을 나타내고 있었다. ‘나는 페미니즘이 비교적 강한 편이다’를 중심으로 묶인 제1요인을 ‘페미니즘’으로 명명하였다(설명력 37.63%). 또 ‘최근 여성인권의 사회적 분위기 변화를 인지한다’를 중심으로 묶인 제2요인을 ‘여권상승 인지’로 명명하였으며(설명력 20.69%) 총 설명력은 58.32%였다.
20대 여성의 성평등과 사회적 여권상승 변화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문항 평균값도 표에 함께 제시하였다. 20대 여성들의 성평등 문항 평균은 2.86으로서 낮은 편이었으나 표준편차(1.14)는 비교적 큰 편이었다. 외모 관련 문항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4.43), 여성의 졸업후 진출 관련 문항 평균도 비교적 높았다(3.84). 또한 사회적 여권 상승에 대한 인지는 평균 4.15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또 연령 집단에 의한 t-test를 분석한 결과, 5문항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고 1개 문항에서만 차이가 발견되었다. 즉 저연령이 ‘현재 외모적 평가가 존재한다’를 더 높게 응답하고 있었다(t =-2.275, p <.024).
요인점수를 저장하여 2차 분석에 사용하였으며, 요인점수와 요인평균을 모두 사용하여 두 집단에 대한 차이 검증의 t-test 결과 요인1:페미니즘에 대하여 집단간 다른 경향이 나타났다(Table 2 참조). 저연령의 경우에 페미니즘이 높은 경향이 있었으며(t =-1.719, p <.1) 요인2:여권상승 인지는 두 집단간 차이가 없었다.
2. 패션 선호도의 시간적 변화2.1 After-Before 차이값에 대한 일표본 검증패션 스타일과 아이템에 대하여 입학당시와 현재시점의 응답 간에 차이가 있는지 일표본 검정을 실시하였다. H0:현재값-과거값(D)=0, 즉 영가설에 대한 검증으로서 전체 데이터에 대하여 실시하였다. 그 결과 패션 스타일과 아이템의 차이값이 모든 곳에서 0이 아니라고 기각됨으로써 패션 스타일과 아이템은 전/후 변화가 있었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Table 3 참조). 대부분의 항목에서 p <.001의 유의수준으로 기각되었으며, 과거부터 선호도가 높아서 이미 유행하였던 캐주얼 스타일(p <.013)과 백팩 아이템(p <.034)은 유의수준이 비교적 약하게 나타났다.
입학 당시에 전반적으로 선호되었던 여대생 패션스타일은 현재 크게 변화하였다. 즉 선호 패션과 패션아이템 등 모든 문항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존재하였다. 즉 20대 여성은 패션선호도에서 현재는 과거에 비하여 매우 다른 패션선호도를 지니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모두 젠더뉴트럴, 유용성, 개성, 스포티, 캐주얼 쪽으로 변화하였으며 선호 아이템도 바지, 운동화, 양말, 롱스커트, 백팩 쪽으로 변화하였다. 또 일주일동안 복장에 신경을 쓴 정도도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p <.001).
이번에는 데이터를 일부분만 사용하여 시간적 변화에 대해 조사하였다. 구학번 집단 데이터만으로 검정값=0 를 검증한 결과(Table 4 참조), 역시 모든 항목이 유의하게 변화하였다는 응답으로 나타났으며 더욱 유의확률이 작아졌다. 특히 캐주얼과 백팩 선호도에서 전체 데이터의 경우보다 더 확실한 차이가 존재함이 나타났다. 반면에 일주일간 복장에 신경 쓴 정도에 대한 차이값에 대한 유의성은 약해졌다(p <.049).
신학번의 경우에는 유의확률이 다소 낮아진 문항이 존재한다(Table 5 참조). 즉 캐주얼과 백팩의 경우에는 전/후 응답차이가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일주일간 복장에 신경 쓴 정도 검증값은 더욱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신학번은 과거보다 현재 시점에는 유의미하게 복장에 신경을 덜 쓰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즉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하는 정도가 비교적 높은 신학번이 구학번보다 복장에 대해서 더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 환경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야 함을 유의해야 한다. 일표본분석을 통하여 집단별 선호 패션스타일과 선호 아이템을 조사한 결과 두 집단이 모두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으나 집단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발견되었다.
2.2 두 집단에 따른 t-test 분석‘현재값-과거값’의 변화량에 대하여 집단간 차이를 검증하고자 t-test를 실시하였고 결과는 Table 6과 같다. 또 원점수로 그래프를 그려 차이량을 비교해 보았다(Figure 2 참조). 선호 패션스타일과 아이템의 응답값 After-Before 즉 전/후 변화값으로 새로운 변수를 만들어 집단간 차이가 존재하는지 분석하였다. 차이 값은 +로서 양극단 패션 문항에서 오른쪽 패션스타일 쪽으로 더 높은 점수임을 나타낸다. 구학번 집단이 신학번 집단보다 입학 당시와 현재의 경우간 패션에서의 변화를 더 크게 느끼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두 집단의 경우 모두 선호스타일의 변화량이 +로써 현재 오른쪽으로 방향으로 변화하였는데, 구학번의 경우가 더욱 크게 증가하여 두 집단간 유의한 차이가 발생하였다. 특이한 점은 젠더뉴트럴의 경우가 가장 크게 증가한 스타일이었다(t =3.29, p <.001).
과거 입학당시보다 현재 모든 패션스타일 선호도에서 스타일이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변화하였으며 두 집단 간에도 그 크기에 있어서 차이가 존재하였다.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였을 때 눈에 띄는 변화들이 존재하였으며 구학번의 경우가 더욱 크게 나타났다.
신학번에 비해서 구학번의 인식변화가 크게 나타난 것은 5∼10년만에 선호 패션스타일이 크게 변화하였고 1∼5년만의 신학번에서 변화도는 비교적 적음을 의미한다.
구학번의 경우(차이 평균 1.15), 페미닌↔젠더뉴트럴 스타일 선호도 차이는 신학번(차이 평균 0.50)보다 컸으며 약 2배가 넘는 큰 격차를 보이는 값이다. 이는 신학번보다 구학번의 경우에 젠더뉴트럴을 과거보다 더욱 선호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모든 스타일에서도 구학번과 신학번간의 차이가 발견되었다. 즉 심미성↔유용성 선호스타일의 변화는 구학번(0.98)과 비교하면 신학번(0.37)이 약 2배의 차이가 존재하였으며(t =2.94, p <.01) 구학번이 유용성을 더 선호하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그러나 성평등의 사회적 인지도 증가 이외에 코로나 및 비대면 현상으로 인해 패션의 실용성이 반영되었을 수도 있다.
유행↔개성 선호스타일의 경우에도 약 2배 차이가 존재하여 그 차이가 유의미하였으며(t =2.31, p <.05) 구학번(0.79)에서 신학번(0.30)보다 큰 차이가 발생하였다. 엘레강스↔스포티의 경우에도 구학번이(0.73) 신학번(0.16) 보다 약 6배 격차가 존재하였는데(t =3.02, p <.01), 이는 젠터 뉴트럴 만큼 두 집단간에 큰 격차를 보이고 현재/과거 간에 큰 차이를 의미한다. 포멀↔캐주얼 선호스타일의 변화를 두 집단간 비교하면 약 10배 정도의 차이가 존재하였는데(t =2.32, p <.05), 구학번(0.48)보다 신학번(0.05)의 경우 이미 전부터 캐주얼 선호도가 높았기에 차이가 미미하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Figure 2에서 보듯이, 구학번은 과거 입학당시에 비해 현재 패션 선호도가 오른쪽으로 많이 변화하여 그 차이값이 크게 나타난 것이며, 신학번은 과거에도 높았기에 그 차이값이 작게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과거 입학당시에는 구학번은 캐주얼, 신학번은 젠더뉴트럴 스타일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나 현재에는 신·구학번 모두 젠더뉴트럴 스타일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주일에 옷차림에 신경 쓰는 정도는 과거에 비해 현재 대폭 감소하였으며 두 집단을 비교한 결과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과거와 비교해 두 집단 여성들은 모두 자신의 복장에 신경을 덜 쓰기 때문에 차이가 발견되지 않는 것이다.
집단별 선호 패션아이템의 변화를 살펴보면(Table 7 참조), 패션아이템의 선호도가 과거시점보다 현재시점에는 오른쪽 아이템으로(바지, 운동화, 양말, 롱 스커트, 백팩) 이동, 변화하였다(Figure 3 참조). 즉 현재 치마, 구두, 스타킹, 숏스커트, 핸드백의 선호도가 감소하였으며 차이값은 +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도의 시간적 변화를 집단별로 분석한 결과 구두↔운동화 이외 모든 문항에서 집단 차이의 크기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마↔바지는 과거와 비교해 상승폭이 구학번(1.10)이 신학번(0.47)보다 약 2 배의 차이가 존재하였으며 과거와 비교해 바지를 많이 선호하였다(t =2.87, p <.01). 스타킹↔양말은 구학번(0.82)이 신학번(0.25)보다 약 4배 차이가 존재하였으며(t =2.91, p <.01) 과거와 비교하면 양말을 많이 선호하는 결과이다. 숏스커트↔롱스커트도 구학번(1.0)이 신학번(0.4)보다 약 2.5배 정도의 차이가 존재하였다(t =2.64, p <.01). 핸드백↔백팩도 증가폭은 작았으나 두 집단간 차이가 유의미했으며(t =1.72, p<.05) 구학번(0.43)이 신학번(0.06)보다 약 7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구두↔운동화는 두 집단 모두 동일하게 증가하여(0.64 & 0.43) 시간에 따른 변화값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3. 성평등 인식과 선호하는 패션의 상관관계전체 여대생들의 달라진 성평등 인식 및 사회적 여권상승 인지도에 대하여 요인점수 2개로 저장한 후,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 및 아이템에 관한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Table 8과 같았다.
여성의 성평등 관련 인지도는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과는 유의한 상관이 없었다. 2개 요인점수와 패션스타일의 모든 값, 즉 Before값, After값, After-Before 차이값 등 모든 값과 상관이 없었다. 오직 1주일동안 복장에 신경쓰는 정도와는 상관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인1:페미니즘은 After-Before 차이값과 유의한 부적인 상관관계가 존재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페미니즘이라고 답한 사람일수록 복장에 신경 쓰는 정도의 차이가 감소하였다는 것은 이전부터 신경쓰는 정도가 낮았기 때문에 차이가 낮은 것으로 사료된다. 요인2:여권상승 인지는 1주일동안 복장에 신경쓰는 정도의 After값과만 유의한 상관이 존재하였다. 여권상승 인지할수록 After 즉 현재의 복장에 신경쓰는 정도와 정적인 상관관계가 존재하였다.
성평등 인지도와 선호하는 패션 아이템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상관관계가 발견되었다(Table 9 참조). 여대생은 제1요인:페미니즘이 높을수록 오른쪽 패션 아이템에서의 선호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입학시점(Before)에서는 롱스커트와 백팩의 경우에서만 페미니즘과 유의한 정(+)적인 상관이 있어 페미니즘 성향이라고 스스로 답할수록 롱스커트 및 백팩을 선호하였다. 현재시점(After)에서는 운동화, 양말에서 정(+)적인 상관관계가 추가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관관계는 젠더 플루이드 관점에서 앵커의 복장에 관한 선행 연구결과와 유사하다. 즉 사회적 성 정체성 변화를 여성 앵커의 패션에서 살펴본 결과, 남성복 이미지의 테일러드 팬츠 슈트를 착용하여 남성 앵커와 동등한 성 정체성을 강조하였거나 성 중립성을 반영한 스타일을 발견하기도 하였다(Kim & Kim, 2023). 반면에 제2요인: 여권상승 인지는 선호 패션 아이템과 유의한 상관이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패션 트렌드의 일시적 변화로 볼 수 있으므로 확실한 질문 문항이 추가적으로 필요하였다. 여성의 성평등 의식 변화에 의해서 패션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를 질문한 답변은 Table 10과 같았는데, 여대생들은 성평등 의식 변화에 따라 패션에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었다. 이로 인해 패션에서 변화가 생겼다고 인식하는 정도는(3.95) 현 유행에 대한 만족도(3.71)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즉 최근 성평등 인식에 대한 사회적 변화에 따라 여성의 패션스타일에 변화가 발생하며 20대 여성은 현 주변의 패션에서 변화가 일어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두 집단의 차이를 보면, 구학번(4.11)이 신학번(3.84) 보다 높게 응답하고 있었다(t =1.70, p <.05). 이는 저연령의 경우 사회적 교류 경험이 적어 그 변화를 적게 느꼈거나, 코로나19로 인한 짧은 캠퍼스 패션에 대한 경험이 반영되었을 수도 있다.
결론본 연구는 최근 20대 여대생들의 성평등 및 사회적 변화 인식에 따라 패션 스타일 및 패션 아이템의 선호도 변화를 조사하고 그 상관성을 조사한 결과 다음과 같았다.
20대 여대생들의 페미니즘 성향이 크게 높지는 않았으며 대다수가 최근 변화한 사회적 여성 권리 상승에 대하여 인지를 하고 있었다. 즉 20대 여대생들은 중간이하의 페미니즘 성향을 가지고 있었는데 신학번의 여성의 경우가 구학번보다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약간 높은 성향이 나타났으며 사회적 여성권리 상승 인식의 평균이 높게 나타났고 집단에 따라 다르지 않았다. 20대 여대생들은 여성 외모 중시 풍조나 사회진출 확률에 대해서 다소 부정적 시각을 지니고 있었지만 여성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위기로 변화하고 있다고 이해하고 있었다.
입학 당시와 현재를 비교하여 20대 여대생들의 선호 패션스타일을 조사하였을 때 큰 차이가 있었다. 선호하는 패션스타일에서 변화가 진행되어 그 변화를 실감할 수 있을 정도이었다. 현재 페미닌 보다는 젠더뉴트럴, 심미성보다는 유용성, 유행보다는 개성, 엘레강스보다는 스포티, 포멀보다는 캐주얼 쪽으로 선호 스타일이 변화하였고, 치마보다는 바지, 구두보다는 운동화, 스타킹보다는 양말, 숏스커트보다는 롱스커트, 핸드백보다는 백팩 등으로 선호 아이템도 변화하였다. 또한 과거보다 복장에 신경 쓰는 정도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구학번 여성은 신학번 여성에 비해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과 아이템에서 과거와 현재 간의 차이가 더욱 큰 폭으로 변화하였음을 나타내었다. 즉 구학번 집단이 신학번 집단보다 입학 당시와 현재 간의 변화를 더 크게 느낀다고 답하였는데, 선호 패션스타일 5문항과 선호 아이템 5문항의 모든 곳에서 구집단의 변화량이 크다고 답하였다. 두 집단에서 선호 패션스타일의 변화에는 대부분은 차이가 없으나 다소 차이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포멀↔캐주얼, 핸드백↔백팩은 구학번에서, 복장에 신경쓰는 정도는 신학번에서 시간에 따른 변화가 크게 나타나는 차이가 있었다.
페미니즘 및 여권상승 인지는 선호 패션스타일과는 전혀 상관이 없었으나 페미니즘과 일주일 동안 복장에 신경 쓴 정도 간에 상관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페미니즘이 높을수록 옷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페미니즘은 선호 아이템의 대부분 아이템 문항과 정적인 상관관계가 존재하였는데, 페미니즘이 높을수록 운동화, 양말, 롱스커트, 백팩 아이템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여 여성 성평등 인식 변화가 여대생의 패션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하고 있었으며, 여성의 페미니즘은 패션스타일보다는 패션아이템과 상관관계가 있었다. 페미니즘 및 사회적 여권 상승 인지에 의해 여대생의 의생활에서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즉 여대생들 스스로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편승하여 자신들의 패션을 미닝아웃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국내 여성복 패션업계에서 이러한 사회적 변화들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며 본 연구결과는 특히 20대 여성복 시장을 보다 세분화시킨 연령으로 구분하여 맞춤식 요구도 및 상품기획 개발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또 동일 연령대를 대상으로 성평등성에 따른 패션 태도에 대하여 심화 연구되기를 제안한다.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The authors declare no conflict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 authorship or publication of this article. Table 1.
Table 2.Table 3.
Table 4.
Table 5.
Table 6.
Table 7.
Table 8.
Table 9.
Table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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