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오늘날 이혼은 많은 가정의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사회적으로 이혼의 증가는 이미 현대 가족의 중요한 가족변동의 한 현상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이혼의 증가로 이혼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은 높아지는 반면 사회적 낙인은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이혼에 대한 사회의 개방적인 인식의 변화와는 별개로 이혼은 개인적으로 이혼 당사자뿐만 아니라 자녀의 삶의 행로까지 바꾸어 놓는 인생의 변곡점이 되는 중대한 사건으로 이혼한 성인의 이후 인생과 자녀의 성장 과정에 다양하고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진행형의 성격을 갖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대부분의 자녀는 부모의 이혼 과정에서 아무런 선택권이나 발언권을 갖지 못한 채 심리적 혼란과 갈등 속에서 부모의 이혼에 맞닥뜨리게 된다.
한국은 조이혼율(인구 천 명당 이혼건수)로 볼 때 1970년 2.1건 이후 산업화의 진행과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3년 3.4건으로 정점이었다가 이후 감소추세로 2022년 1.8건이다(Statistics Korea, 2023). 그러나 이러한 이혼율의 감소는 혼인율의 감소로 인한 것으로 이는 세계적인 경향이며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 이혼율은 2020년 10% 감소했다. OECD 국가별 조사에 의하면 자료가 보고된 37개국 중 한국은 조이혼율이 2020년 2.1건으로 9위이며 OECD 국가 평균 1.9건을 넘음으로써(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2020), 아시아에서는 OECD 국가가 아닌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이혼율이 높다는 점에서 고이혼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이혼율은 아니지만 당해에 신고된 혼인 건수와 이혼 건수를 비교해 볼 때 2022년 신고된 혼인 건수가 191,690건이었으며 같은 해 신고된 이혼 건수는 93,232건(Statistics Korea, 2023)이었다는 점은 조이혼율의 감소와는 별개로 결혼생활을 한 부부들의 이혼이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성년자녀 유무와 관련하여 미성년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은 점차 감소하여 2022년에는 41.7%이며 반면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의 이혼은 점차 증가하여 54.9%에 이른다. 그러나 20년 이상 혼인을 지속한 부부의 이혼 비율이 전체 이혼의 36.7%라고 할 때 미성년자녀뿐 아니라 성인 자녀 역시 적지 않은 수가 부모의 이혼을 경험한다고 할 수 있다(Statistics Korea, 2023).
이혼으로 부부의 혼인 관계는 인위적으로 소멸되지만, 이혼의 경험은 당사자뿐 아니라 관련된 가족원들에게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는 인생사건(Holmes & Rahe, 1967)으로 간주된다. 특히 부모의 이혼이 자녀에게 주는 영향은 ‘예상치 못한 유산’(Wallerstein & Lewis, 2004)으로 부모 이혼 이후 장기적으로 자녀의 심리적, 개인적, 사회적 적응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자녀는 갑작스러운 환경변화를 경험하며, 이혼에 대한 다양한 반응 양상을 보이게 되는데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자녀는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지만 이혼 후 양쪽 부모와의 관계 및 사회적 지지가 어떠한가에 따라 자녀는 새로운 삶에 순조롭게 적응하거나 혹은 부적응 행동을 보일 수도 있다.
이혼가정 자녀가 경험하는 대표적인 어려움으로는 한쪽 부모의 부재에 따른 심리적 어려움(Wallerstein, 1980)과 경제적 어려움(Choi, 2013), 학교생활과 또래관계에 관한 어려움(Lee, 2022; Yoon et al., 2012), 부정적 사고 및 행동(Hwang et al., 2010; Song el al., 2008) 등이 있다. 그러나 부모의 이혼 경험이 자녀에게 일방적으로 부정적인 영향만 끼치는 것은 아니며, 다양한 위험요인과 심리적 고통 속에서도 이혼가정 자녀는 역경을 이겨내고 심리적, 정신적 성숙의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을 경험하기도 한다(Kim, 2012; Yoo, 2005). 사실상 부모의 이혼 자체보다는 이혼 전 부모의 갈등이 자녀의 심리적 적응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다(Han & Yang, 2020). 또한 부모의 이혼으로 혼란과 갈등이 특히 심한 이혼 초기를 지나면서 자녀들은 부모 이혼에 대체로 잘 적응하며 살아가기도 한다(Amato & Afifi, 2006; Hertherington, 1989; Kelly, 2000; Kim & Kang, 2005). 뿐만 아니라 부모 이혼 후 양육부모와 비양육부모의 관계에 따라 자녀의 적응 양상은 큰 차이를 보이는데, 이혼 부모 간 관계가 좋거나 연락을 자주 할수록 자녀는 비양육부모에 대한 친밀감이 높고(Shin & Chin, 2022), 이혼 후에도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자녀가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게 된다(Choi & Lim, 2022).
이렇듯 부모의 이혼은 이혼 이후 자녀의 문제행동이나 부적응 뿐만 아니라 성장과 적응에 막중한 영향력을 미친다. 그러므로 이혼 연구에서 이혼을 스스로 선택한 당사자뿐 아니라 부모 이혼 과정에서 아무런 발언권이나 선택권을 갖지 못한 채 고스란히 가정 생활 변화의 소용돌이에 놓이게 되는 이혼가정 자녀에 대해 계속해서 연구자들이 관심을 갖고 비중 있게 다룰 필요가 있다(Kim, 2013; Kim & Yim, 2020). 그러나 그동안 연구되어 온 이혼가정 자녀에 관한 연구는 연구의 주제가 중첩되거나 연구대상자가 편향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에 보다 다양한 이혼가정 자녀에 관한 연구를 위해서는 총체적인 연구의 흐름을 다루는 동향 분석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연구동향 분석은 하나의 학문이나 주제에 대해 향후 관련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방법으로(Kang et al., 2019), 선행 연구의 동향을 파악하여 연구의 흐름이 중복되는 것을 예방하고 연구자의 정확한 연구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연구의 체계적 검토가 가능하다.
기존의 이혼가정 자녀에 관한 국내의 동향 연구를 살펴보면, 부모 이혼을 경험한 자녀의 학교적응(Jo, 2021)이나, 심리치료효과(Kim & Jo, 2021), 이혼가정 아동 관련 연구의 역사적 고찰(Kim & Yim, 2020), 미술치료연구 동향 분석(Kim, 2018)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은 이혼가정 자녀들이 겪고 있는 학교생활 전반이나 임상적 치료의 효과에 관한 정보를 부분적으로 보고하고 있으므로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이루어진 이혼가정 자녀 연구의 전반적인 흐름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200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이루어진 이혼가정 자녀에 관한 국내 연구 동향을 살펴봄으로써 이혼가정 자녀에 관한 연구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종합적인 시각에서 향후 연구의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아울러 본 연구가 이혼가정 자녀에 대한 이해를 돕고 추후 이혼 연구와 현장 실무에서 유용한 기초자료로 사용되길 기대한다.
연구방법
1. 분석대상
이혼가정 자녀에 관한 연구 분석의 대상은 2000년부터 2022년까지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에서 검색된 이혼자녀 관련 국내 학술지 105편이다. 분석 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에서 ‘이혼+자녀’, ‘편모+아동’, ‘싱글대디+청소년’ 등 Table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유사 키워드를 다양하게 교차하여 검색하였다. 그 결과 중복된 논문을 제외하고 본문이 있는 한국어 논문 총 275건이 검색되었다. 그중 KCI등재 논문 178건을 수집하여 일차적으로 검토하였는데, 이는 연구의 질적 수준이 검증된 논문을 분석대상으로 하고자 함이다. 또한 검토 과정에서 이혼과 함께 심각한 상황적 어려움(장애, 수용자 등)이 중복된 대상에 관한 연구나 한 두 명의 소수인원으로 진행된 상담 및 치료 효과 검증 연구, 종교적 접근의 연구 등 73편을 제외하였다. 이는 보편적 이혼가정 자녀보다 이미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이혼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하여 연구대상 선정의 편파성이 있는 점과 매우 소수의 내담자를 대상으로 한 대부분의 상담이나 치료 검증 연구는 사실상 단일집단 사후설계로 거의 모든 연구가 상담이나 치료의 효과성을 보고 있으나 실험설계상 준실험설계에 해당하여 내적 타당도가 확보되지 않아 효과성이 과장되거나 오류가 있을 수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최종적으로 연구 목적에 부합하는 국내 학술지 연구 105편을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였다.
2. 이혼가정 자녀 관련 연구 분석의 기준
이혼가정 자녀 관련 연구 분석을 위한 기준으로 연구시기, 연구방법, 연구대상, 연구주제를 중심으로 분류하였는데 이를 위해 이혼가정 자녀의 범주를 포함하고 있는 한부모가정 자녀에 대한 동향 연구(S. O. Kim et al., 2012)를 참고하였으며 세부내용은 Table 2와 같다. 연구시기는 논문이 출판된 시점을 연도별로 정리하였다. 다음으로 연구방법은 양적연구, 질적연구, 혼합연구, 문헌연구로 구분하였는데 양적연구는 다시 패널데이터와 설문지를 활용한 조사연구와 실험연구로, 질적연구는 사례연구, 현상학 연구, 근거이론, 자문화기술지, 내러티브, 생애사연구, 합의적 질적연구로 구분하였다.
연구결과
1. 연구시기별 동향
2000년부터 2022년까지 KCI에 등재된 이혼가정 자녀에 관한 논문은 58개 학술지에서 총 105편이 발간되었고(Table 3), 가장 많은 논문을 낸 학회는 대한가정학회 9편이며, 한국가족학회 7편, 한국아동학회 6편 순이다. 이혼가정 자녀에 관하여 가장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진 시기는 2005년으로, 총 연구의 12.4%(13편)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후로 현재까지 매년 1편 이상의 꾸준한 연구가 진행되어 오고 있다. 2005년 연구가 가장 활발했던 것은 아마도 2000년에서 2005년 사이에는 특히 조이혼율이 비교적 높았던 시기로 2003년은 조이혼율이 3.4건으로 정점을 찍었는데 IMF 외환위기 이후 이어진 이혼가정의 증가가 사회적 이슈가 되어 이혼가정에 대한 학문적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추측된다.
2. 연구방법별 동향
연구방법 측면에서는 Table 4와 같이 설문지와 패널데이터를 활용하여 상관분석, 분산분석, 회귀분석 등의 분석방법을 적용한 조사연구와 실험을 통한 양적연구가 64.8%(68편)로 가장 많았으며, 사례연구와 현상학 연구 등을 활용한 질적연구가 22.9%(24편)로 뒤를 이었으며, 법과 제도를 분석하거나 방안을 고찰하는 등의 문헌연구 11.4%(12편), 양적연구와 질적연구를 동시에 수행한 혼합연구가 1%(1편) 순으로 나타났다. 양적연구에서는 조사연구가 62.9%(66편), 실험연구 1.9%(2편)이며, 질적연구에서는 사례연구 11.4%(12편), 현상학연구 5.7%(6편), 근거이론 1.9%(2편), 자문화 기술지 1%(1편), 내러티브 1%(1편), 생애사연구 1%(1편), 합의적 질적연구 1%(1편) 순으로 나타났다.
3. 연구대상별 동향
연구대상별 동향은 Table 5에 나타난 바와 같이 크게 양적 혹은 질적연구 모두 포함하여 이혼가정 자녀나 부모를 직접 조사대상으로 한 경우와 문헌을 대상으로 한 문헌연구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이혼가정의 자녀를 직접 조사한 연구가 59%(62편), 부모를 대상으로 이혼가정 자녀를 조사한 연구가 20%(21편), 자녀와 또래, 자녀와 교사, 자녀와 부모 등 연구대상자가 혼합된 경우가 4.8%(5편), 또래, 교사, 성인 등 제 3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3.8%(4편) 순으로 나타났다. 정책과 법안 등의 문헌연구는 12.4%(13편)로 나타났다. 세부 연구대상을 살펴보면 이혼가정 자녀 중 초등학교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25.7%(27편)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중·고등학교 청소년 15.2%(16편), 대학생 이상의 성인 12.4%(13편), 아동에서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5.7%(6편) 순으로 나타나 미성년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주로 수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부모를 대상으로 한 이혼가정 아동 연구에서는 부와 모의 구분 없이 이혼가정 부와 모 전체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10.5%(11편), 모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6.7%(7편), 부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2.9%(3편) 순으로 나타났다. 이혼가정 자녀와 다른 연구대상자가 혼합된 혼합 연구에서는 자녀와 부모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2.9%(3편), 자녀와 또래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1%(1편), 자녀와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1%(1편)이며, 제3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또래 1.9%(2편), 교사 1%(1편), 성인1%(1편) 순이다.
또한 Table 6에서 보듯이 연구대상의 가족유형별 논문 편수를 살펴보면, 이혼가정만을 연구대상으로 한 단일집단 연구가 72.4%(76편), 이혼가정과 다른 유형의 가족을 비교한 2집단 비교 연구가 24.8%(26편), 이혼가정과 다른 유형의 가족들을 비교한 3집단 비교 연구가 2.8%(3편) 순으로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단일집단 연구에서는 이혼 모자가정과 이혼 부자가정 전체를 대상으로 한 이혼 한부모가정 연구가 57.1%(60편)로 가장 많이 진행되었고, 이혼 모자가정 8.6%(9편), 이혼 부자가정 5.7%(6편), 부모 이혼 후 친척과 동거하는 경우가 1%(1편) 순으로 나타났다. 2집단 비교연구에서는 이혼가정과 양친가정을 비교한 연구가 16.2%(17편)로 가장 많았고, 이혼가정과 조손가정 비교 연구 1.9%(2편). 이혼가정과 사별가정 비교 연구 1.9%(2편)이며, 이혼 모자가정과 양친가정, 이혼가정과 시설아동, 이혼가정과 다양한 관계상실을 포함한 기타 이별을 경험한 가정, 이혼가정과 갈등가정, 이혼가정과 재혼가정이 각 1%(1편씩)로 나타났다. 3집단 비교 연구에서는 양친가정이지만 높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정과 갈등 정도가 낮은 가정, 이혼가정을 비교한 연구가 1.9%(2편), 이혼가정과 양친가정, 별거가정을 비교한 연구가 1%(1편)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자의 수를 100명 단위로 집계한 결과 논문 편수는 Table 7과 같다. 연구대상자가 100명 미만인 연구가 25.7%(27편)로 가장 많았는데, 이 가운데서도 10명 이하의 연구가 총 연구의 18.1%(19편)를 차지했다.
4. 연구주제별 동향
분석대상인 이혼가정 자녀에 관한 연구주제는 매우 다양하지만 연구주제들이 어떤 요인들을 중심으로 하였는지를 살펴보면서 크게 개인적, 가족적, 사회적 차원으로 나누어 개인적, 가족적, 사회적 요인들을 중심으로 한 주제의 범주로 구분하였다. 이러한 구분은 가족생태체계의 관점을 참고하여 자녀 개인의 개인내적인 변인을 포함한 경우는 개인적 차원으로, 개인이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미시체계인 가족과 관련된 변인이 포함된 가족적 차원으로 그리고 외체계라고 할 수 있는 가족 외부의 학교나 지역사회와 관련된 변인이 사용된 경우는 사회적 차원의 주제 범주로 간주하였다. 그러나 연구들에 따라서는 개별 범주에 명확하게 해당되는 연구들이 있는가하면 동시에 두 세 범주의 주제를 포함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를 고려하여 Table 8과 같이 분류하였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혼가정 자녀에 관한 연구들의 주제는 이혼가정 자녀 개개인의 적응, 보호요인, 자아지각 및 자아존중감 등의 요인을 다룬 개인적 주제가 26.7%(28편)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이혼가정 자녀가 속한 근접환경인 학교나 주변과 관련된 학교 적응, 학업성취, 사회적지지 등의 사회적 요인들에 초점을 둔 사회적 주제가 18.1%(19편), 그리고 이혼가정 자녀의 개인적 요인과 부모 양육, 가족 관계 등과 같은 가족적 주제를 동시에 포함하는 연구(개인+가족으로 표시)가 15.2%(16편) 순으로 나타나 이혼가정 자녀 연구에서는 이혼가정 자녀 개인의 경험이나 어려움, 적응 등 개인과 관련된 연구주제가 가장 많이 진행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혼가정 자녀 연구들의 주제를 범주화하는 데서 더 나아가 연구의 핵심주제를 파악하기 위해 논문의 주제어를 수집하고 주제어 정제작업을 한 결과 Table 9와 같이 핵심 주제를 분류할 수 있었는데 해당된 연구들은 주제어에 따라 중복으로 산정하였다.
그 가운데 가구형태, 이혼가정 자녀, 연구방법을 제외하고 연구의 핵심주제를 분석한 결과 Table 10에 제시된 바와 같이 자녀의 개인적 적응에 관련한 논문이 17.1%(36편)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그리고, 불안과 스트레스, 문제행동 등의 문제가 14.7%(31편), 부모 자녀나 또래 관계 등 관계가 13.3%(28편), 부모 양육태도, 역할 등 양육이 12.8%(27편), 양육권, 면접교섭, 지원체계 등의 제도·정책·지원이 11.8%(25편), 자아효능감, 자아강도 등 자아가 6.2%(13편), 보호요인, 위험요인 등 요인이 5.7%(12편), 사회적 지원 등 사회적 지지가 4.3%(9편), 결혼관, 이혼에 대한 태도 등 관념이 3.3%(7편), 이혼 후 부모 간 갈등, 부부갈등 등 부모갈등이 3.3%(7편), 심리적 탄력성, 회복력 등 탄력성이 2.8%(6편), 원가족경험, 이혼가족 자녀경험 등 경험이 2.4%(5편), 미성년자녀의 이익, 발달권 등 권리가 2.4%(5편) 순으로 나타났다.
5. 주요 연구 내용
이혼가정 자녀에 관한 연구들의 주요 연구 내용은 크게 이혼가정 자녀의 적응과 문제의 측면으로 정리해 볼 수 있다. 먼저 이혼가정 자녀의 적응과 관련된 연구들은 분석 대상 연구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는데 구체적으로는 부모 이혼이 자녀의 적응에 끼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춘 연구와 그러한 위기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요인들에 보다 초점을 맞춘 연구로 대별된다.
부모의 이혼은 자녀의 학교생활 부적응, 심리적 적응에 대한 취약성, 또는 보호요인의 부재에 따른 적응상의 어려움 등 자녀의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Chai & Lee, 2011; Choi, 2013; Kim, 2009; Lee, 2018; Oh, 2001), 부모가 이혼했더라도 가족의 지원이나 지지, 협력, 그리고 이혼가정 자녀를 둘러싼 다양한 환경적 요인과 자녀의 개인적 특성 등이 자녀의 적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었다(Jang & Jang, 2009; Kim, 2005; Park & Han, 2006). 이러한 연구들은 이혼가정 자녀의 사회적 적응, 심리적 적응 등 성공적인 적응을 위해서는 정서적 안전지대가 확보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Huh, 2004)을 재확인시킨다. 이혼가정 자녀의 적응을 위해 이혼 전에 부모는 자녀에게 이혼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함께 일치된 태도를 보이며 개방적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데 이러한 부모의 정서적 지지가 이혼가정 자녀의 불안을 낮추며 적응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Kim & Kang, 2005). 이혼 후 자녀의 적응을 위해서 부모는 이혼 후 자녀의 전학과 같은 환경적 변화를 최소화하고, 확대가족과의 교류를 유지하며, 특히 이혼 후 양육부모와 비양육부모간의 협력적 부모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한 연구(Son, 2012)는 이러한 점을 뒷받침하였는데 즉, 부모의 이혼으로 심리적 지지와 돌봄이 필요한 자녀에게 비양육부모와의 관계는 이혼가정 자녀가 경험하는 어려움을 완화하고, 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기능하기 위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컨대 이혼가정 자녀의 적응에 관한 연구를 통해 부모의 이혼이 자녀의 적응을 낮추기도 하지만, 부모 이혼이라는 사건 자체보다 이혼 과정이나 이혼 후 가족 관계가 어떠한지가 더 중요하며, 의사소통을 비롯한 부모의 양육태도가 자녀의 적응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Hong & Kim, 2005; Jang & Jang, 2009; Joo & Cho, 2004; Kim & Yang, 2016; Yoo, 2001)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 이혼가정 자녀 문제에 대하여는 상반된 연구결과들이 많지만, 공통적으로 부모의 이혼으로 자녀들은 일정 기간 어려움을 경험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혼가정 자녀들은 부모의 이혼을 겪으면서 개인의 심리적 어려움뿐 아니라 행동 문제, 사회적 낙인 등을 경험하게 된다(Ju, 2015; Kim & Baek, 2007; Kim et al., 2005). 이혼가정 자녀들은 양친가정 자녀에 비해 스트레스 수준이 높고(Chung et al., 2007), 공격적이며(Yi et al., 2005), 우울과 불안을 비롯한 정신적 어려움을 경험하고(Cho & Joo, 2003; Kim, 2011) 학업적응 문제(M. K. Kim et al., 2012), 대인관계 문제(Lee, 2022; Song et al., 2008; Yoon et al., 2012) 등 다양한 문제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점에서 이혼가정의 자녀는 당사자인 부모보다도 더 큰 고통과 짐을 지고 가는 가족의 희생양이 되는 상황(Pillari, 2008)에 놓일 수 있다. 그러나 이혼가정 자녀가 겪는 분노, 불안, 스트레스 등의 내면적 문제와 공격성, 비행 등 외현적 문제는 이혼가정이라는 구조 자체가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기보다는 자아존중감이나 가족의사소통 등의 요인들을 경로로 간접적 영향을 끼치기에 다양한 상호작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Ju, 2007; Lee, 2001). 이혼가정 자녀는 부모의 이혼을 통해 심리적 안전감에 손상을 입고 불안함을 경험할 수 있지만, 부모의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의사소통은 부모의 애정과 돌봄을 확인하며 불안을 경감시킨다(Yi et al., 2005). 또한 가족 응집력이 높고 가족의 정서적지지가 원활히 이루어지는 안정된 가족체계는 이혼가정 자녀의 학교 적응 또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Jang & Jang, 2009). 이처럼 이혼한 부모는 역설적이게도 자녀의 다양한 문제를 감소시키고 기능적이고 건강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했다(Cho, 2018; Kim & Baek, 2007; Yoo, 2005).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이혼가정 자녀에 관한 국내 연구 동향을 살펴봄으로써 향후 연구에 대한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2000년부터 2022년까지 KCI에 등재된 105편의 국내 학술지를 중심으로 시기별, 방법별, 대상별, 주제별 연구 동향을 분석하고 주요 내용을 살펴보았다.
본 절에서는 연구결과에 대한 논의와 향후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분석한 논문을 연도별로 살펴본 결과 매해 적게는 1편에서 많게는 13편의 논문이 발표되어 연평균 4.6편의 논문이 등재논문으로 발간되었다. 연도별 흐름을 살펴보면 2005년 12.4%(13편)로 가장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그 후로 현재까지 꾸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2000년대부터 2010년 상반기, 그리고 현재까지를 비교해 보았을 때 이혼가정 자녀에 관한 연구가 다소 줄어드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감소추세는 이혼을 인생의 한 시점에서의 사건으로 보는 연구자들의 관점이 반영된 것일 수 있다. 이혼은 중대한 인생사건이기도 하지만 이후에 동거나 재혼으로 이어지기 전까지 지속되는 과정적 상태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자녀가 있는 이혼가정은 사실상 한부모가정이라 할 수 있으며 실제로 현재 이혼가정은 한부모가정의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엄밀하게는 이혼가정의 자녀와 이혼 한부모가정의 자녀는 같은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연구자마다 이혼가정 자녀와 한부모가정 자녀를 구분해서 사용하므로 주제 분류상으로 이혼가정 자녀에 관한 연구가 다소 줄어드는 것으로 보일지라도 사실상 한부모가정에 대한 연구 안에 이혼가정 자녀에 관한 연구가 포함되어 있기 쉽다. 실제로 만 18세 이하 미성년 자녀가 있는 전국의 한부모가정의 81.6%가 이혼으로 인한 한부모가정이었다(Bae et al., 2021). 그런 점에서 본 연구에서는 다루지 못했지만 이혼가정 자녀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은 이혼 한부모가정의 자녀들에 대한 연구들과 통합적인 동향 분석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둘째, 이혼가정 자녀에 관한 연구방법의 형태는 양적연구가 64.8%(68편), 질적연구가 22.9%(24편), 문헌연구 11.4%(12편), 혼합연구 1%(1편) 순이고, 양적 연구에서는 조사연구가 62.9%(66편), 질적연구에서는 사례연구가 11.4%(12편)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조사연구 중 설문지를 활용한 연구가 47.6%(50편), 패널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가 15.2%(16편)로, 이혼가정 자녀에 관한 연구는 전체 연구의 과반수 이상이 양적연구 중 조사연구로 이는 이혼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을 때 익명성 보장과 조사의 편의성이 작용한 것일 수 있다.
셋째, 연구대상별 동향은 전체적으로 이혼가정 자녀를 비롯한 이혼가정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87.6%(92편), 문헌을 대상으로 한 문헌연구가 12.4%(13편)이었다. 그리고 이혼가정 구성원을 대상으로 연구 중에서는 이혼가정 자녀를 직접 대상으로 한 연구가 59%(62편),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를 조사한 연구가 20%(21편), 연구대상자가 혼합된 경우가 4.8%(5편). 제3자를 대상으로 이혼가정 자녀에 대해 조사한 연구가 3.8%(4편) 순이며, 정책과 법안 등 문헌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12.4%(13편)로 나타났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이혼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주로 초등학교를 재학 중인 아동이 25.7%(27편)로 가장 많고, 중·고등학생의 청소년 15.2%(16편), 아동과 청소년 혼합이 5.7%(6편), 성인이 12.4%(13편)이다. 전체적으로 성인 자녀에 비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은 대부분의 연구가 계량적 연구에 의존하고 있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보통 이혼가정 자녀 단일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지역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산하 공부방 등을 중심으로 자료수집이 이루어지고 두 집단 이상의 비교 연구의 경우 학교의 협조로 설문지 배부가 진행되기 때문에 위 기관들의 주이용 연령과 접근성을 고려해 보았을 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연구대상의 가족유형을 살펴보면, 이혼가정만을 대상으로 한 단일집단 연구가 72.4%(76편), 두 집단 이상을 비교한 연구가 27.6%(29편)로, 단일집단 연구에서는 이혼 모자가정과 부자가정 구분 없이 한 부모가정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57.1%(60편)로 가장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고, 집단 비교 연구에서는 양친가정과 이혼가정을 비교한 연구가 16.2%(17편)으로 그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연구대상자 수를 100명 단위로 집계한 결과 1명-100명 이하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25.7%(27편)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는데, 그중 10명 이하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전체 연구의 18.1%(19편)로 나타났다. 대규모 패널 데이터 15.2%(16편)와 문헌연구 11.4%(12편)을 제외하고, 101명-200명 이하가 13.3%(14편), 201명-300명 이하가 9.5%(10편), 301명-400명 이하가 7.6%(8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의 가족유형과 관련하여 부자중심가구가 32.6%(Ministry of Gende Equality and Family, 2022)로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하며, 실제로 이혼한 부가 직접 자녀를 양육하는 부자가정과 부자가정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조손가정인 경우가 많은 현실을 고려할 때 실제 부자가정과 이혼한 손자녀를 돌보는 조손가정에 대한 연구가 계속해서 필요하며 이혼가정과 양친가정의 비교는 이미 가족구조상의 특징적 차이로 인해 비교가 부적절한 측면이 있으므로 지양할 필요가 있다.
넷째, 연구주제별 동향을 살펴보면 우선 연구주제 범주의 경우 개인의 적응을 비롯한 개인적 주제가 26.7%(28편)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또래 관계나 사회적지지 등의 사회적 주제가 18.1%(19편), 개인적 주제와 가족적 주제가 함께 다루어진 연구가 15.2%(16편)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핵심주제를 분석한 결과 사회적 적응, 심리적 적응 등 자녀의 개인적 적응에 관한 논문이 17.1%(36편), 불안과 스트레스, 문제행동 등의 문제에 관한 논문이 14.7%(31편), 부모 자녀 관계나 또래 관계 등 관계를 다룬 논문이 13.3%(28편), 부모역할 스트레스, 공동양육 등 양육에 관한 논문이 12.8%(27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혼가정 자녀에 관한 다수의 연구에서 이혼가정 자녀의 성공적인 적응을 위해서 정서적 안전지대 확보의 중요성이 언급되었다. 이혼가정 자녀가 일정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부모의 이혼이라는 사건 자체에서 오는 내면적 문제와 외현적 문제는 이혼의 과정과 그 후의 생활 가운데서 다양한 개인·가족·사회의 환경적 요인들이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자녀의 적응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이혼가정 자녀에 대한 연구가 자녀의 개인적, 심리적, 사회적 적응이나 불안, 스트레스, 문제행동, 그리고 부모나 또래와의 관계문제에 대해 많이 이루어졌다는 점은 이혼을 고려하는 부부나 이혼자 대상의 교육이나 상담의 현장에서 부모들이 이혼 후 자녀의 발달과 성장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돌봄을 갖도록 강조하여야 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향후 연구의 방향성에 대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혼가정 자녀에 관한 연구주제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한국 사회에서 이혼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부모의 이혼을 경험하는 자녀들 또한 많아지는 현실적 상황을 고려할 때 이혼가정 자녀의 개인적 적응 또는 문제행동에 편중된 연구에서 벗어나 이혼가정 자녀의 적응의 보호요인과 회복 탄력성, 가족건강성, 강점들에 주목하고 이에 초점을 둔 연구들이 필요하다. 또한 이혼가정 자녀와 비양육 부모와의 관계를 주제로 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인데, 건강한 이혼과 이혼 이후 자녀의 적응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적인 부모 역할, 이혼의 부정적인 영향을 예방하기 위한 이혼 부모의 자녀 따돌림 현상에 대한 심층적 연구들이 보다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둘째, 연구대상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다양한 상황과 연령대의 이혼가정 자녀를 연구대상으로 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조손가정이나, 이혼 부자가정이나 모자가정에서 성장한 자녀, 성장기에 부모 이혼을 경험한 청소년이나 성인자녀, 이혼한 노부모를 둔 중년 성인자녀 등 다양한 이혼가정 자녀들을 연구참여자로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연구방법의 다양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이혼가정 자녀 관점에서의 양적 연구도 계속 진행되어야 하지만 연구가 부족한 질적연구 그리고 종단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양적 연구에서는 이혼가정의 청소년기 자녀들의 익명성을 보장하며 솔직한 응답을 얻을 수 있으면서도 접근이 쉬운 온라인 조사를 통한 양적 연구도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질적연구는 부모 이혼 후 자녀들의 상황을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추후 연구에서는 이혼가정 자녀에 대한 질적 연구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 종단연구는 부모의 이혼 후 자녀들의 적응과정, 성장과정과 부모 이혼의 장기적인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여 왜곡되지 않은 정보와 수용적인 이해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개별 연구자가 수행하기란 극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연구참여 의사를 밝힌 부모 이혼을 경험한 성인기, 중년기 성인자녀를 대상으로 이혼가정 경험과 영향에 대한 회고적 성격의 연구를 진행한다거나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이혼가정 자녀에 대한 공동연구 등 여러 방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KCI 등재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들을 중심으로 2000년부터 2022년까지 이루어진 이혼가정 자녀에 관한 105편의 논문을 연구시기, 연구방법, 연구대상, 연구주제별로 연구 동향을 정리, 분석하였으나 보다 종합적으로 연구시기에 따른 연구방법이나 연구주제의 흐름 분석까지는 하지 못하였다는 점에서 제한점을 갖는다. 추후 연구에서 이를 보완한 이혼가정 자녀 연구에 대한 보다 정교한 연구동향 분석과 아울러 이혼 한부모가정의 자녀에 대한 연구를 포함한 통합적인 분석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