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This study examined the sequential mediation effects of academic achievement attribution and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on the effect of paternal and maternal helicopter parenting on high-school students' career preparation behavior. A total of 285 (119 male and 166 female) Korean high-school students in the second grade participated in the study. Research variables were measured using the Career Preparation Behavior Scale (Kim, 1997), Helicopter Parenting Scale (LeMoyne & Buchanan, 2011), Attribution Questionnaire (Weiner, 1979), and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Scale-Short Form (Betz et al., 1996). To examine the sequential mediating effect, data analysis was performed using SPSS 29.0 and PROCESS MACRO (v4.2) Model 6. The results revealed no correlations between helicopter parenting and academic failure attribution. However, higher paternal and maternal helicopter parenting were found to indirectly reduce high-school students' career preparation behavior through lower internal academic success attribution (effort and ability) and higher external academic success attribution (task difficulty and luck), which reduced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These findings can be employed to develop more effective intervention programs comprising career guidance for adolescents, which emphasizes the negative effect of helicopter parenting. This study expands the research field, as previous findings on helicopter parenting mostly focus on college students.
서론누구에게나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는 있으나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지는 많은 사람에게 숙제이며 자신에게 알맞은 직업을 탐색하고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인간의 발달과업 중 하나이다. 진로 방향을 결정하고 알맞은 직업을 선택한다는 것은 오랫동안 고민해 보는 시간과 더불어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교육 과정을 완수해야 하는 하나의 긴 준비와 노력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진로 및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것은 인간이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게끔 하는 중요한 계기이기도 하다.
진로준비행동은 진로 영역에서 필수적인 요인이며 Kim (1997)에 따르면 합리적이고 올바른 진로 결정을 위해 실행해야 하는 행동 및 그 결정 사항을 이루기 위한 행위로 정의된다. 진로는 전 생애를 걸쳐 지속해서 발달하는 것이지만 진로 결정의 과정이 시되는 시기는 청소년기로 볼 수 있다. 특히 대학이나 전공을 선택하 는 것은 고등학교시기에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시기의 진로준비행동에 더욱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OECD (2021) 통계 자료에 따르면, OECD 국가 중 우리나라가 고등학교 과정 이 후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를 통해 대학 진학 여부 및 전공 선택이 미래 직업을 결정하는 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Lee와 Cheon (2004)의 연구에서는 진로 결정은 단순히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전공 및 학과 선택에서부터 대학 졸업 이후의 사회생활 영역까지 확대된다고 보고하였으며 이에 청소년기의 진로준비행동에 더욱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청소년기는 성인기로 이행하며 이때 자녀들은 부모로부터 자율성을 획득하고 하나의 독립적인 인격체이자 성숙한 존재로 발달하게 된다. 이처럼 그동안의 부모로부터의 보호와 의존적 관계에서 벗어나 자신이 직면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게 되는 시기로 부모는 청소년기의 자녀에게 점차 자유를 주고 그에 따른 책임도 천천히 부여되어야 하는 발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시기에는 부모로부터 분리되고 독립하여 새로운 부모-자녀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는 인간의 중요한 발달과업 중 하나이다(Aquilino, 2006; Arnett. 2000; Tanner, 2006). 그러나 사회적 환경과 자녀 수의 급감으로 인해 가족 구성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결과로 자녀에게 노력과 애정을 쏟는 부모가 증가하고 자녀에 대한 관여와 개입이 지나치게 높아지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Au & Lee, 2018; Kim & Park, 2019; Mau, 2000; Sovet & Metz, 2014).
더구나 한국에서는 좋은 직장에 취업하는 것이 성공하는 인생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를 이루기 위해 명문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는 관념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어머니들 사이에서 경쟁심리를 자극하고 강화하며 자녀에게 몰입하는 강도를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J. S. Kim, 2006). 이러한 자녀에 대한 몰입을 통해 부모는 자연스럽게 자녀의 삶에 전반적으로 관여하게 되었다. 이는 한국 사회의 문제만이 아닌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자녀의 주위에서 맴돌며 계속해서 관여하는 부모의 지나친 역할수행을 뜻하는 ‘헬리콥터 부모역할’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다. 헬리콥터 부모역할이란 부모가 자녀의 교육 및 취업을 위해 자녀를 대신하여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해 줌으로써 자녀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저해하는 등 발달상 부적절하게 지나친 개입을 하는 것을 뜻하며(LeMoyne & Buchanan, 2011) 이는 자율성을 획득해 나아가야 하는 청소년기의 자녀들에게 여러 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고등학생의 진로준비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헬리콥터 부모역할을 집중적으로 탐색해 볼 필요가 있다.
헬리콥터 부모역할과 진로의 관계를 나타내는 대부분의 국내 및 국외 연구들은 청소년기를 넘어서서 성인기로 진입하는 청년기까지 부모의 관여 및 개입이 연장되는 것의 심각성에 중점을 두기에 청소년기보다 성인진입기 혹은 청년기에 더 주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Erikson (1968)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에서 청소년기의 발달과업인 자아정체감 대 역할혼미에 따르면 청소년기부터 진로 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뒷받침되었으며 이처럼 진로 선택 및 진로 관련 행동에 있어서 청소년기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진로준비행동에 있어 청소년기가 중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고등학교 2학년 전에 충분한 시간을 활용하여 전공을 선택한 대학생은 신입생 중 17.2%에 불과하였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21.3%)이나 입학원서를 작성하기 직전(25.1%)에 전공을 선택하였다고 하였다(Kwon & Jeon, 2015). 또한, 동덕여자대학교 학생생활연구소 자료(2002)에 따르면 대학 선택 동기에 있어 거의 절반에 가까운 비율(45.9%)이 ‘성적에 맞춰서’라고 응답하였다고 한다(Dongduk Women's University Student Life Research Institute, 2002). 이처럼 우리나라 고등학생은 진로와 전공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흥미 및 적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보다는 입시와 경쟁 위주로 운영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의 진로 영역은 아직 학업 영역과 완전히 분리하여 볼 수 없는 실정임을 알 수 있다.
Kim (2012)의 연구에 따르면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변인 중, Rotter (1966)의 ‘귀인 성향’이 행동을 설명하고 예측하는 중요한 변인이라고 하였다. Rotter (1966)는 자기 행동에 따르는 보상(강화)에 대해서 인간은 자기 행동의 결과라고 지각하기도 하고(내적 성향), 다른 경우 우연이나 운명의 결과라고 지각하기도 한다(외적 성향)고 하였다. Weiner (1979)는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이나 실패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귀인하는 것을 능력, 노력, 과제난이도, 운 총 네 가지의 요소로 설정하였으며 능력과 노력을 내적으로, 과제난이도 및 운을 외적 요인으로 구분하였다. 이와 같이, 학업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진로 결정에 있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하겠지만, 좋은 성적 및 결과를 얻었을 때 그 원인을 어느 방향으로 돌리는지가 성공적인 진로준비행동과 더욱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즉, 비슷한 성적을 받더라도 그 결과의 원인을 어디로 귀인 하는지에 따라 진로준비 대처능력의 정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개인의 귀인양식을 지각한다는 것은 진로를 결정하는 과정에 있어 준비 행동을 예상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귀인은 학업 성취 분야를 넘어서 진로 분야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Son, 2006). 선행연구에 따르면 내적 귀인 수준은 진로성숙도와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이는 반면에 외적 귀인 수준은 진로성숙도와 부적 상관을 보인다고 보고되고 있다(Chang, 2005; Jung et al., 2011). 또한, 내적 귀인 성향을 지닌 학생들은 외적 귀인 성향을 가진 학생들에 비해 진로 의식이 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다고 하였다(An, 2002). 이에 진로 결정과 밀접하게 관련된 학업적 귀인 변인을 부모 역할과 진로준비행동 사이에 매개변인으로 대입하여 고등학생의 진로준비행동 상의 차이를 더욱 명확하게 밝혀내 보고자 한다.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요인으로, 진로발달 이론상 개인의 진로결정을 시작하고 유지하는 데 있어 진로결정자기 효능감은 매우 중요한 변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Hackett & Lent, 1992).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진로결정과 관련되어 있는 과업들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개인의 능력에 관한 신념으로 정의되고 있다(Hackett & Betz, 1981). 청소년의 진로 발달과 관련되어 있는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발달 기회는 그들의 환경 내에 있는 중요한 성인들로부터 제공된다고 보고되어(Lent et al., 1996) 진로 결정에 있어 부모의 역할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진로행동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기 능력에 대한 믿음, 즉 높은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수준을 가진 사람은 진로결정 과제나 진로준비행동을 자신 있게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 여러 선행연구에 따르면 고등학생의 진로결정 효능감이 진로준비행동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고(Hwang, 2016; Yang & Kim, 2008),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진로준비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Chae & Park, 2017; Chi, 2010; Joo et al., 2015; Kim, 2016; Noh, 2016). 또한, Lee (2013)의 진로준비행동 관련 변인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에서는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가장 큰 효과를 보였다고 하였다.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부모의 영향을 받는다고 여러 선행연구들을 통해 밝혀졌다. 특히 최근에는 청소년들의 자율성에 관한 연구가 진로 발달 측면으로 확장되고 있다. Guay 등(2003, 2006)의 연구에서는 부모의 자율성 지지가 청소년의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부분적 매개하여 진로미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보고하였다. 또한, Jeong과 Lim (2021)은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자기효능감을 매개로 진로성숙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였으며 이와 함께 자율성 발달과 자기효능감이 청소년의 진로미결정을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 짓는 중요한 변인임을 밝혀냈다.
더 나아가 Jo (2021)의 연구에 따르면 진로 성숙도는 개인의 행동과 사건 결과의 인과관계를 어떤 방식으로 지각하는지에 따라 발달한다고 하였으며, 이는 진로준비행동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개인이 결과를 어떤 방식으로 귀인하는지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로를 준비하는 과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임을 알 수 있다. 현재 국외에 비해 국내에서는 귀인성향과 진로발달 사이의 관계를 정확하게 규명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졌으나, 구체적으로 진로준비행동과 관련해서 귀인성향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와 이에 대하여 부모나 교사들이 어떠한 개입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
선행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보았을 때, 아버지와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이 학업성패귀인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고등학생 자녀의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에 따라 일부 변인들 간의 관계를 단편적으로만 살펴보았다는 한계점을 발견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일반계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지각한 아버지와 어머니 각각의 헬리콥터 부모역할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에서 외적 및 내적 학업성패귀인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보고자 한다. 또한, 고등학생이 성별에 따라 헬리콥터 부모역할을 지각하는 정도에 차이를 보인다는 선행연구(Sohn et al., 2001; Yoo & Jahng, 2016) 결과를 근거로 성별을 통제 변인으로 포함하였다. 이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진로준비행동이 어떠한지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대학 진학 전 고등학생들의 진로상담에서 성공적인 진로준비행동을 촉진하는 효과적인 개입 방안과 더불어 이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역할에 관한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부모교육에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이상의 고찰을 바탕으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 문제 1. 아버지와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이 고등학생의 진로준비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 문제 2. 아버지와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이 외적/내적 학업성패 귀인을 매개로 고등학생의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 문제 3. 아버지와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이 진로결정자기 효능감을 매개로 고등학생의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 문제 4. 아버지와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이 외적/내적 학업성패귀인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순차적 매개로 고등학생의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방법1. 연구대상본 연구는 선행연구에 근거하여 진로준비에 본격적으로 시간을 활용하기 시작하는 전국 소재 일반계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을 시행하였다. 연구 취지 안내문 및 온라인 질문지 링크를 고등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하였고, 자발적 연구 참여에 대한 동의를 확인한 후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으며 중복 참여를 제한하였다. 총 300명의 응답이 수집되었으며 그중 성실하게 답변하지 않은 15명의 응답을 제외한 총 285명의 응답을 최종 표본으로 자료 분석에 활용하였다.
분석에 포함된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연구대상의 성별 구성은 남학생(119명, 41.8%) 여학생(166명, 58.2%)이었으며, 거주 지역 분포는 서울시(147명, 51.5%), 경기도(58명, 20.4%), 경상도(80명, 28.1%)인 것으로 나타났다.
2. 측정도구1) 진로준비행동
Kim (1997)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작한 진로준비행동 척도를 Park (2003)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정하고 타당화한 것으로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22개의 문항으로, 정보수집활동 10문항, 직업·학과 결정 활동 5문항, 직업체험활동 5문항, 취업준비활동 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의 예로 ‘대학의 지원학과에 다니는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가고 싶은 대학에 미리 견학을 가 보았다.’, ‘영어 및 외국어 공부를 통해 능력을 향상시킨다.’ 등이 있다. 각 문항 응답은 5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진로준비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것을 의미한다. 진로준비 행동 척도의 신뢰도 계수는 .91이다.
2) 헬리콥터 부모역할
LeMoyne과 Buchanan (2011)이 개발한 헬리콥터 부모역할 척도(Helicopter Parenting Scale)를 Kwon 등(2016)이 번안하고 Kang과 Lee (2017)가 수정한 것으로 사용하였고 총 10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5점 척도를 사용하였고 문항 중 3, 5, 10번은 부모가 자녀의 자율성을 지지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어 역채점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자녀의 삶에 부모가 지속해서 관여하고 자율적 문제해결 및 의사결정을 지지하지 않는 정도가 높음을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 아버지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의 신뢰도 계수는 .89,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의 신뢰도 계수는. 90으로 나타났다.
3) 학업성패귀인
Gu (2011)의 ‘학업성패귀인 검사도구’의 ‘성공귀인검사’와 ‘실패귀인검사’를 사용하였다. Weiner (1979)의 성취동기 귀인검사를 Park (1990)이 번안하고 Gu (2011)가 학업에서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어디에 귀인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정한 것이다. 성공귀인검사’와 ‘실패귀인검사’ 각 24문항으로 총 6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었다. 귀인 영역은 Weiner가 제시한 능력, 노력, 과제 난이도, 그리고 운의 네 가지 하위요인을 사용하였으며 능력과 노력을 내적 귀인양식으로, 과제난이도와 운을 외적 귀인양식으로 분류하였다. 능력과 노력의 점수가 높을수록 시험 결과에 있어 원인을 자기 내부적 원인으로 관련지어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는 성향이 높음을 의미하고, 과제난이도 및 운의 점수가 높을수록 시험 결과에 있어 원인을 외부적 원인으로 관련지어 책임을 외부로 돌리는 성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공귀인일반검사’의 신뢰도 계수는 .88, ‘실패귀인일반검사’의 신뢰도 계수는 .86으로 나타났다.
4) 진로결정자기효능감
Lee와 Lee (2002)가 CDMSES-SF(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Scale - Short Form) (Betz et al., 1996)를 중·고등학생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하여 번안 및 타당화한 것으로 사용하였다. 해당 척도는 총 25문항으로 각 문항 응답은 5점 Likert 척도를 사용하였다. Lee와 Lee (2002)는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를 고려하여 원척도의 5가지 하위요인 중 자기평가를 제외하였고, 해당 하위요인에 있던 문항들을 나머지 4개의 하위요인인 목표선택(11문항), 직업정보(6문항), 문제해결(3문항), 미래계획(5문항)으로 이동시켜 추출하였다. 문항은 ‘힘든 상황에서도 내가 선택한 전공이나 진로목표를 이루기 위한 일들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내가 선호하는 생활방식에 맞는 진로를 결정할 수 있다.’, ‘직업선택과 관련된 여러 가지 가치들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다.’등이 있다. 점수가 높아질수록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척도의 신뢰도 계수는 .93이다
3. 분석방법본 연구의 자료는 SPSS 29.0 (IBM Co., Armonk, NY)과 PROCESS (Version 4.2) MACRO 통계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을 하였다. 첫째, SPSS 29.0을 이용하여 연구대상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기술통계와 빈도분석을 실시하였고 각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살펴보기 위해 내적합치도 계수를 선출하였다. 또한, 변인 간의 상관 계수를 선출하기 위하여 Pearson의 적률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아버지와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내적 및 외적학업성공귀인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순차적 매개역할을 하는지 보기 위해 PROCESS MACRO Model 6을 활용하여 순차적 매개효과에 대한 분석을 시행하였다. 마지막으로, 학업성공귀인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유의성 검증을 위하여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검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1. 헬리콥터 부모역할, 학업성패귀인,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 준비행동의 기술통계 및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측정 변인의 일반적 경향성을 살펴본 결과, 모든 변인의 왜도의 절댓값은 3, 첨도의 절댓값은 8을 넘지 않아 모든 정규분포 가정을 충족하였다. 주요 변인 간의 상관관계를 보기 위하여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우선 아버지와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은 내적학업성공귀인과 부적 상관이 나타났으며 외적학업성공귀인과는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반면, 아버지와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 모두 내적학업실패귀인, 외적학업실패귀인과의 상관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내적학업성공귀인, 외적학업실패귀인, 진로준비행동과 정적인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버지의 헬리콥터 부모역할,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 외적학업성공귀인, 내적학업실패귀인과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진로준비행동은 내적학업성공귀인, 외적학업실패귀인,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 정적으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버지의 헬리콥터 부모역할,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 외적학업성공귀인, 내적학업실패귀인과의 상관은 부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확인하였다. 측정 변인들 간의 상관분석 결과와 기술통계 값은 Table 1에 제시된 바와 같다.
상관분석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부모 각각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내적 및 외적 학업성공귀인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중점으로 순차적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2. 성별에 따른 차이 분석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라 성별에 따른 변인들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독립표본 t검증을 실시하였다. 아버지의 헬리콥터 부모역할(t=2.92, p<.01),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t=2.35, p<.05), 외적학업성공귀인(t=3.81, p<.001), 진로결정자기효능감(t=-2.41, p<.05), 진로준비행동(t=-2.04, p<.05)에 남녀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성별을 통제변인으로 고려하였다.
3. 헬리콥터 부모역할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내적학업성공귀인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순차적 매개효과아버지와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에서 내적학업성공귀인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순차적 매개효과 분석을 실시하기 위하여 독립변수인 고등학생이 지각한 부모 각각의 헬리콥터 부모역할과 종속변수인 진로준비행동에 대한 제1 매개변수를 내적학업성공귀인, 제2 매개변수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으로 설정하였다. 분석 결과는 Table 2에 제시된 바와 같으며 순차적 매개효과 경로계수는 Figure 1과 Figure 2에 제시하였다.
첫째, 아버지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은 내적학업성공귀인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내적학업성공귀인은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통계적으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진로준비행동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즉, 아버지의 헬리콥터 부모역할 수준이 높을수록 고등학생의 학업성공을 내적으로 귀인 하는 수준이 낮아지고, 이로인해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낮아지며, 따라서 진로준비행동을 더 적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은 내적학업성공귀인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내적학업성공귀인은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진로준비행동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버지의 헬리콥터 부모 역할과 동일하게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는 학업성공귀인을 내적으로 귀인 하는 수준이 낮아지고, 따라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낮아지며 진로준비행동을 더 적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4. 헬리콥터 부모역할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외적학업성공귀인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순차적 매개효과고등학생이 지각한 부모 각각의 헬리콥터 부모역할과 진로준비행동의 관계에서 외적학업성공귀인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순차적 매개효과 분석을 실시한 결과, 아버지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은 고등학생의 외적학업성공귀인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유의하였다. 둘째, 외적학업성공귀인은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진로준비행동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버지의 헬리콥터 부모역할 수준이 높을수록 고등학생은 학업성공귀인을 외적으로 더 많이 귀인하고, 외적학업성공귀인이 높아질수록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수준이 낮아지며, 따라서 진로준비행동을 더 적게 하는 것을 나타낸다.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의 경우,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은 고등학생의 외적학업성공귀인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외적학업성공귀인은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진로준비행동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버지의 헬리콥터 부모역할과 동일하게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는 학업성공귀인을 외적으로 더 많이 귀인하게 되고, 외적학업성공귀인이 높아질수록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낮아지며, 따라서 진로준비행동을 더 적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직접 효과를 살펴보았을 때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은 진로준비행동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버지의 경우에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어머니와 아버지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두드러지는 차이점이 확인되었다. 분석 결과는 Table 3에 제시된 바와 같으며 순차적 매개효과 경로계수는 Figure 3과 Figure 4에 제시하였다.
학업성공귀인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순차적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인지 검증하기 위하여 부트스트래핑을 실시하였고 분석 결과는 Table 4에 제시된 바와 같다. 검증 결과, 내적학업성공귀인의 경우 아버지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의 하한값(-.11)과 상한값(-.03),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에서의 하한값(-.08)과 상한값(-.02) 모두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지 않기에 순차적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적학업성공귀인의 경우 아버지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의 하한값(-.05)과 상한값(-.01),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에서의 하한값(-.04)과 상한값(-.01) 모두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지 않기에 순차적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의 및 결론본 연구에서는 학업성패귀인에서 학업성공귀인과 학업실패귀인 두 변인 모두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보고자 하였으나 학업실패귀인은 헬리콥터 부모역할과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청소년이 학업에서 실패를 하게 된 이유나 내적 혹은 외적의 원인을 찾기도 전에 실패 경험 그 자체가 부정적인 영향으로 다가갈 수 있으므로 귀인성향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학업실패귀인이 헬리콥터 부모역할과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을 수 있을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상관분석 결과를 토대로 아버지와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내적 및 외적 학업성공귀인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중점으로 순차적 매개효과를 본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고등학생이 지각한 헬리콥터 부모역할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을 살펴보았을 때, 우선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은 내적학업성공귀인과 외적학업성공귀인 모형 모두에서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이 유의하게 나타났다. 반면, 아버지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의 경우 고등학생 자녀의 진로준비행동 모두에서 유의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으로 보았을 땐 아버지와 어머니 중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 수준이 높을수록 고등학생 자녀의 진로준비행동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하며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이 아버지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에 비해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선행연구 결과(Lee, 2020; Park, 2021)와 맥을 같이한다. 아버지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이 고등학생 자녀의 진로준비행동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직접적 영향이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많은 선행연구를 통해 아버지의 부모역할이 자녀의 진로 탐색 및 진로준비행동에 간접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Yoon & Hong, 2016). Park과 Lee (2009)의 연구 결과, 아버지와의 애착 관계는 자녀의 진로탐색 자기효능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이것은 진로탐색 행동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부모역할에 있어서 부모의 적당한 관심은 자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헬리콥터 부모역할과 같이 지나친 간섭 및 개입은 자녀의 진로준비행동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 이는 즉, 부모가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자녀의 삶 전반적으로 통제하려고 할수록 고등학생의 자녀는 자신의 의지대로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그에 따른 준비행동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둘째, 아버지와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학업성공귀인 중 외적성공귀인의 간접효과는 유의하게 나타났으나 내적성공귀인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고등학생 자녀가 헬리콥터 부모역할을 높은 수준으로 지각할수록 학업 성공을 외적 요인인 쉬운 과제 난이도나 운으로 귀인할 가능성이 높으며, 따라서 진로준비행동이 저하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고등학생 자녀가 헬리콥터 부모역할을 낮은 수준으로 지각하였을 때, 학업 성공을 노력이나 능력과 같은 내적 요인으로 귀인할 가능성이 높아지나, 궁극적으로 진로에 관한 목표 설정이나 진로 계획 및 실행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모의 양육태도가 심리내적인 변인인 귀인성향에 영향을 미치며 부모가 지배적이고 통제적일수록 자녀는 외적으로 더 많이 귀인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Crandall et al., 1965; Park, 2004)와 일치한다. 또한, 부모의 양육태도가 수용적일수록 자녀는 능력과 노력 즉, 내적귀인성향을 갖게 된다는 연구결과(Park, 2018)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을 때 자녀는 외적귀인성향을 더 많이 가지게 되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외적성공귀인이 간접적으로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난 것은 외적성공귀인 수준이 높을수록 진로준비행동이 소극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연구(Jeon & Lee, 2019; Jo, 2008)와 맥을 같이한다. 헬리콥터 부모역할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내적학업성공귀인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고 외적학업성공귀인은 유의하게 나온 이러한 결과를 다음과 같이 설명해 볼 수 있다. 높은 수준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을 보여 주는 부모와 자녀의 상호 관계에서 자녀는 스스로와 주변 환경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믿게 될 것이다. 이는 학업에서의 성공적인 상황을 마주하게 되더라도 자신의 노력이나 능력보다는 환경적인 외적 요인에 더 많이 귀인할 가능성이 커지게 되며 이러한 무력함이 진로 준비를 행동으로 이행하는 데 있어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인간에게는 부정적인 상황이 긍정적인 상황에 비해 더 크게 와 닿는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
셋째, 고등학생이 지각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단순 매개효과가 네 연구 모형 모두에서 검증되었다. 이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의 수준이 낮을수록 고등학생이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더 많이 활용하여 자신이 관심 있는 직업을 준비하고 탐색하는 진로준비행동을 더 많이 하게 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본 연구의 결과는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진로준비행동을 많이 한다는 Bang (2022)의 연구 결과와도 일치함을 알 수 있다. 이는 청소년들이 진로에 관해 목표를 설정하고, 직업정보를 수집하며, 진로와 관련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높이는 것이 진로와 관련된 준비행동을 촉진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진로자기효능감은 고등학생의 자녀가 부모의 역할을 어떻게 지각하는지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고 하였다. 더 나아가, 부모로부터 받는 지지와 높은 진로결정효능감이 적극적인 진로준비행동으로 이루어진다는 Kim과 Kim (2014)의 연구 결과와도 맥을 같이 한다. 본 연구 결과는 고등학생의 진로준비행동을 돕기 위해 부모지지의 필요성과 더불어 개인 내적인 성향에 초점을 맞춘 진로상담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
넷째, 아버지와 어머니 각각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이 고등학생 자녀의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내적 및 외적학업성공귀인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순차적 매개 영향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버지와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 수준이 낮으면 고등학생 자녀가 학업적으로 성공하였을 때 내적으로 귀인(노력, 능력)하는 수준이 높아지며 이는 높은 수준의 진로결정자기효능감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수준이 높아졌을 때 진로준비행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반면, 아버지와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이 높으면 자녀는 학업성공 귀인 중 과제 난이도나 운과 같은 외적요인으로 귀인하는 경향이 높아지며, 이와 같이 자신이 아닌 환경에 귀인하게 되었을 때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수준은 낮아지고, 그 결과 진로준비행동을 소극적으로 하게 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즉, 아버지와 어머니가 부적절하게 청소년기의 자녀에게 지나친 개입을 하면 자녀는 좋은 성적을 받았을 때 그의 원인을 자신의 노력이나 능력이 아닌 쉬운 과제난이도나 운으로 돌릴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스스로 진로를 결정할 수 있다는 그들의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낮아졌을 때, 고등학생 자녀들은 진로준비행동을 적게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아버지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의 경우, 고등학생 자녀의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나 학업성공귀인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순차적 매개로 하는 경로에서는 유의하게 나타났다는 것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어머니에 비하여 아버지의 부모역할이 자녀의 진로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더 약하지만 어머니와 아버지의 부모역할 모두 자녀의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 진로결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Park (2021)의 연구 결과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등학생 자녀의 진로준비행동 증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아버지의 부모역할이 어머니의 부모역할과 마찬가지로 중요하게 고려돼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본 연구에서 살펴본 네 가지 주요 변인 간의 관계를 한꺼번에 다룬 선행연구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본 연구와의 직접적인 경로에 대한 비교 분석은 어려우나 각 변인 간의 관계에 관한 선행연구들 통해 이와 같은 결과를 해석해 볼 수 있다. Y. S. Kim (2006)의 연구에 따르면 아버지와 어머니의 애정적, 자율적, 성취적, 합리적 양육 태도가 자녀의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매개로 하여 진로준비행동에 정적 상관을 보인다고 하였으며 이는 본 연구의 결과를 지지한다. 또한,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진로의사결정유형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매개로 대학생 자녀의 진로결정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본 Sung (2020)의 연구 결과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가 대학생 자녀의 진로결정 상태에 미치는 영향에서 합리적 의사결정과 진로결정자기효능이 순차적으로 매개한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Choi (2004)의 선행연구에서는 성공적 상황에 대해 내적으로 귀인하는 성향이 높아질수록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하였는데, 이는 본 연구에서 살펴본 헬리콥터 부모역할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학업성공귀인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순차적 매개 경로에 대한 설명력을 지지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이 고등학생의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직접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으나 아버지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에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는 고등학생이 지각한 것으로 측정이 되었다는 점에서 제한점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여학생과 남학생을 나눠서 보았을 때, 두 집단 모두 아버지보다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을 더 많이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부모가 상호보완적인 방식으로 각각 다르게 자녀 양육에 참여하는 것으로 청소년은 지각하는 것을 시사한다. 반면, 부모에게 스스로 평정하게 했을 때, 어머니는 본인 스스로 청소년 자녀에게 따뜻하게 위로와 격려를 더 많이 제공하며 민감한 양육방식을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아버지는 청소년 자녀의 독립심과 자율성 발달을 위해 기회를 제공하며 자녀의 도전 의식을 길러준다고 보고하고 있다(Somers & Settle, 2010). 본 연구결과를 이 선행연구 결과와 비교하여 분석해 볼 때 어머니는 아버지보다 더 밀접하게 자녀 곁에서 양육을 하고 있지만, 이를 자녀의 입장에서는 과잉 간섭이나 지나친 관심 즉, 헬리콥터 부모역할을 많이 하는 것으로 지각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후속 연구에서는 자녀가 지각하는 것뿐만 아니라 부모가 생각하는 자신의 헬리콥터 부모역할 수준을 동시에 조사하여 자녀와 부모 간 지각하는 차이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부와 모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에 대하여 남학생과 여학생 간 차이를 유의하게 보였지만, 이 부분이 본 연구의 주된 목적은 아니기에 통제변인으로 처리하였지만, 추후 연구에서는 남학생과 여학생 간 차이를 보다 면밀히 살펴봄으로써 부모교육이나 진로상담 프로그램에 있어 성별에 따른 맞춤형 지도가 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학업성공귀인과 학업실패귀인에 있어서 학업실패귀인은 헬리콥터 부모역할과의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아 분석에서는 학업성공귀인만을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제한점이 있다. 이는 고등학생에게 부모역할은 학업적으로 성공하였을 때의 경우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만 실패할 땐 부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이에 관한 이유를 살펴보고 학업에서의 실패를 경험하였을 때 어떠한 변인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지 살펴본다면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진로 교육 및 지원에서 제공할 수 있는 함의가 풍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가 가지고 있는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헬리콥터 부모역할을 다룬 대부분의 국내 및 국외 연구들은 성인 진입기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청소년기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미흡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는 부모로부터 천천히 독립이 이루어지는 발달적 시기이기도 하고 동시에 진로 발달이 시작되는 시기인 청소년기를 대상으로 하여 헬리콥터 부모역할이 청소년기의 자녀에게도 진로준비행동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밝히고 중재 방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고등학생의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헬리콥터 부모역할을 아버지와 어머니를 나눠서 측정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헬리콥터 부모역할을 본 많은 선행연구들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따로 보지 않고 통합하여 살펴보았거나 혹은 조금 더 영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어머니의 헬리콥터 부모역할만을 살펴보았다. 아버지와 어머니 각각의 헬리콥터 부모역할이 고등학생의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학업성패귀인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검증하며 아버지와 어머니 둘 다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밝혀냈고 후속 연구의 기초자료로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실천적 함의가 있다.
결과를 바탕으로, 고등학생 자녀의 진로준비행동을 지원할 수 있는 개입 방안은 단지 고등학생이 진로에 대해 고민해보고 탐색하며 계획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행동적인 노력까지 연결되고 이를 실행시킬 수 있도록 부모나 개인 차원의 포괄적인 관점으로 고려된 개입이 필요할 것이다. 진로에 대해 능동적으로 탐색하고 자신에게 알맞은 적성을 찾아보려고 하는 동기는 개인의 흥미 및 능력을 잘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비롯되어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주 양육자인 부모로부터 완전하게 심리적 및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청소년 후기의 자녀들은 자칫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진로가 자신이 원하는 것인지 부모가 원하는 것인지를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부모는 자녀의 학업과 진로 선택 및 준비 행동 전반에 있어서 과도한 통제 수준을 낮추고 고등학생 자녀의 자율성을 충분히 지지해 주며 자녀의 진로 결정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실질적인 접근 방안에 주목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즉, 부모교육을 통해 고등학생 자녀의 심리적·정서적 특성을 이해함으로써 자녀는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진로를 계획하고 이러한 미래 계획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게 되어 긍정적인 자기 가치를 인식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The author declares no conflict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 authorship or publication of this article. Table 1.
Table 2.
Tabl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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