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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 Environ. Res > Volume 60(4); 2022 > Article
청소년 금융임파워먼트 증진을 위한 e-멘토링 프로그램 효과 연구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develop an e-mentoring youth financial education program and verify its effectiveness for promoting financial empowerment and establishing financial capabilities among independent consumers. A four-session, eight-hour “Youth Financial Empowerment Mentoring Program” was developed. This program dealt with financial literacy and financial psychology factors in an integrated fashion. We used the nonequivalent control group pretest-posttest design to evaluate the program’s effectiveness. Specifically, by using Zoom, a virtual conference platform, four mentors of college students were trained for four sessions over two weeks. Meanwhile, four groups were formed with four mentors and 18 high school mentees to implement a four-week e-mentoring program. As a result of the analysis of covariance,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found between the two groups in all financial psychology factors and financial literacy variables. In addition, the score of the experimental group was higher than that of the control group. As a result of qualitative evaluation through FGI for mentees and mentors, mentees experienced positive changes in financial behavior, beliefs, attitudes, and personal relationships, as well as increased financial knowledge. Meanwhile, mentors experienced positive changes in their introspection into financial behavior and consumption. Considering these results, we can conclude that this program effectively induces participants to learn and reflect on their initiative, which is in line with the original goal of “improving financial empowerment”.

서론

생애주기를 고려할 때 청소년기는 성인으로의 이행기로서의 중요성을 가진다. 청소년기에 축적된 금융소비자로서의 경험과 지식, 기술, 그리고 재무습관 등은 성인이 된 후 금융생활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재무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Shim et al., 2010; Sohn et al., 2017; Sohn et al., 2020). 또한 금융환경의 급속한 진화로 인해 인터넷 뱅킹이나 모바일 간편결제 등 청소년의 금융활 동의 범위가 점점 커지고 이전에 비해 다양한 위험에 노출됨(Moon, 2020)에 따라, 금융교육을 통한 청소년의 금융역량 향상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청소년의 금융역량은 대체로 낮은 수준인데, 국내 청소년의 경우 금융감독원 조사 및 개별 연구에 따라 금융이해력 점수가 40.1점~57.7점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Chun, 2011; Hong & Choi, 2017; Park, 2020). 그럼에도 청소년 금융교육은 그 중요성에 비해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내용과 방법적 측면, 그리고 효과성에 대해 여러 가지 한계가 논의되고 있다. 학교 교육에서 청소년 금융교육은 사회나 기술·가정 교과에서 일부 내용만 반복적으로 다뤄지고 있다는 점과 일방적 강의방식의 교육이라는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되었으며(Park, 2017), 학생들과 교사들 모두 학교에서 금융교육이 충분히 실시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였고, 교육방법이나 교육자료에 대해서도 만족스럽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Park & Hahn, 2018). 학교 밖 금융교육은 금융감독원이나 은행권 등 금융권에서 주로 제공되고 있으나, 금융교육 내용이 부실하거나 단편적이라는 비판이 많다(Cho & Lee, 2011; Go & Cha, 2008). 금융교육의 효과와 관련해서도, 금융교육은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유발되는 소비자의 비합리적 재무행동을 개선하기 어렵고(De Meza et al., 2008),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부족하며(Hathaway & Khatiwada, 2008; Mandell & Klein, 2009) 실생활 관련 금융지식을 향상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Oh, 2012)이 지적되고 있다. 재무행동 향상 여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Hong & Choi, 2021). 이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효과적인 금융교육을 위해서 지식 중심의 내용을 넘어선 내용적 개선과, 지식 및 행동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방법론적 개선 및 교육 효과의 평가에 대한 필요가 매우 시급하다고 하겠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교육의 내용과 방법에서의 개선을 통해 효과적인 청소년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시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지식 중심의 금융이해력을 넘어서 청소년의 금융임파워먼트라는 확장된 목표와 실질적인 행동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학습자 중심의 멘토링을 활용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성을 검증하고자 한다.
금융임파워먼트는 금융지식과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이해력을 행동적 영역으로 확장시킨 금융역량 중심의 개념이라 할 수 있다(Johnson & Sherraden, 2007). Angulo-Ruiz & Pergelova (2015)는 청소년 금융임파워먼트 모델을 제시하면서 금융지식 습득이 합리적인 재무행동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존의 오해와 달리 재무적 의사결정에는 정서적이고 비합리적인 장벽들이 작용함으로써, 동기와 같은 내적 요인이 재무행동을 결정하게 된다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입증한 바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금융이해력뿐만 아니라 개인 내적 요인을 포함하는 재무심리영역을 함께 다루며, 금융이해력만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청소년의 자기주도적 금융역량의 강화를 꾀하고자 한다.
한편 멘토와 멘티의 역동적인 지지관계에 기반하고 있는 멘토링은 주변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심리사회적 변화가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청소년기의 특성에 적합한 교육적 방법으로 고려되어 왔다(Yang & Kim, 2016). 금융이해력의 지식적 측면만이 아니라 재무심리요인 및 행동의 변화가 더욱 요구되는 청소년 금융교육에 있어서도, 친밀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가능한 멘토링 관계를 활용한 프로그램 실행은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실증 연구(Kang & Sohn, 2016)에서 입증된 바 있다. 최근에는 e-멘토링이 실시간으로 기록 및 공유가 가능하고, 시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인터넷이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Gafni-Lachter et al., 2021)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전염병 사태 등으로 대면 교육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비대면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는 특징은 e-멘토링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교육에 있어 e-멘토링 방식을 활용하고 그 효과를 평가하고자 한다.

이론적 배경

1. 청소년과 금융임파워먼트

임파워먼트(empowerment)의 개념은 연구자에 따라 권한부여, 권한이양, 역량강화 등 다양한 의미로 쓰이고 있다. 금융임파워먼트의 개념도 권한부여 혹은 역량강화의 개념으로 정의되고 있다. 초기에는 여성, 청소년 등 취약계층 소비자와 관련된 연구에서 금융소비자로서의 권한부여라는 의미로 사용되어, 가정이나 사회에서 갖는 경제적 권한, 가계자원에 대한 통제력 획득을 뜻하였다(Sathar et al., 2000). 취약소비자에 대한 경제적 권한부여, 즉, 금융임파워먼트의 향상은 기존 사회의 문화적 압력에 대항하여 가정이나 사회에서의 지위 향상 및 자율성과 통제력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여겨졌고, 이를 증진시킬 수 있는 금융 서비스나 제도에 연구의 관심이 집중되었다(Block-Lieb, 2017; Ondoro & Omena, 2012).
금융교육과 관련하여 금융임파워먼트는 역량강화의 개념으로 볼 수 있는데, Ondoro & Omena (2012)는 저축, 투자 등 소비자의 재무관리 기술의 향상 및 금융지식 습득 등의 금융역량강화를 금융임파워먼트로 파악하였다. Broun 등(2014)도 금융임파워먼트를 금융역량 개념으로 정의하였다. 비영리기관과 연계하여 3개의 지역전문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이해력 교육과 맞춤형 재무코칭을 제공하는 ‘학생들의 성공을 위한 금융임파워먼트 프로그램(Financial Empowerment for Student Success Initiative)’을 2년간 운영함으로써, 대학생의 재무관리 지식과 능력을 신장시키는 것에서 더 나아가 행동적인 영역에서의 변화를 추구했다. 이 같은 개념정의는 재무결정에 필요한 금융지식과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이해력 이상의 것으로, 동기와 자신감 향상 및 행동변화를 포괄하는 금융역량의 개념을 중심으로 한 것이다.
Angulo‐Ruiz & Pergelova (2015)는 청소년의 건강한 재무행동을 이끄는 요인들에 관심을 가지고, 기존의 연구들에서 제기해온 지식적 측면만이 아니라 정서적이고 개인적 요인이 합리적인 재무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하여 이론적 프레임워크를 구상하고,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금융임파워먼트 모델을 제안하고 검증하였다. 이 모델에서는 지식과 같은 인지적 요인만이 아니라 동기, 통제소재와 같은 내적 요인과 사회적 환경과의 상호작용적 요인, 그리고 행동적 요인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 여기서 금융임파워먼트는 재무상황에 대한 통제력을 가지고 책임 있는 재무행동을 할 수 있는 금융역량 개념으로 정의되었으며, 실증모델에서는 저축행동, 예산수립행동, 재무상황에 대한 통제감으로 측정되었다. 실증분석 결과, 모델에서 제시한 인지적 요인, 개인 내적 요인, 상호작용 요인이 모두 금융임파워먼트 형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Angulo‐Ruiz & Pergelova (2015)의 연구에서 상호작용 요인은 부모의 영향에 국한되었으나, 상호작용 요인의 중요성은 기존 임파워먼트 연구들에서도 강조되어 왔다. 예를 들어, Suh 등(2015)은 청소년의 임파워먼트 형성이 개인 내적, 대인관계적, 사회적 차원에서 균형 있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역설했다. 이처럼 임파워먼트 접근은 개인, 가족, 지역사회와 상호협력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개인의 잠재적 능력과 강점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Miley et al., 2007).
이를 종합해보면 금융임파워먼트는 소비자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식 및 기술과 동기를 길러줌과 동시에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과 책임을 부여하여, 주도적이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재무적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2. 청소년 교육 방법으로서의 멘토링

멘토링(mentoring)은 사회적으로 경험이 풍부하고 지식이 많은 멘토가 경험과 지식이 적은 멘티에게 지원과 조언을 하면서 그 사람의 능력과 잠재력을 개발하는 일련의 활동 과정을 말한다(Hudson, 2013).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은 교육과 학업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선행연구들에 대한 메타분석을 통해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한 Yang과 Kim (2016)의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은 자아존중감, 유능감, 문제해결능력과 같은 개인 내적요인과, 진로계획, 학업능력과 같은 진로 및 학업요인, 그리고 대인관계, 학교적응과 같은 사회적 요인에 대하여 높은 수준의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었다. 이처럼 멘토링의 효과성이 입증되면서, 청소년 멘토링은 청소년의 다양한 요구와 필요, 역량 구축을 지원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Park, 2013).
전통적인 청소년 멘토링은 성인과 청소년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일련의 활동 과정으로 정의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성인과 청소년 사이의 멘토링보다 청소년과 청소년 사이에 이루어지는 또래 멘토링(peer mentoring)이 멘티의 학습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보고되었다(Kim et al., 2013). 또래 멘토링이란 비슷한 연령대에 있는 청소년들 간의 관계에서 지식과 경험이 많은 청소년이 멘토가 되어 다른 동급생 또는 하급생 청소년의 정서적, 사회적 발달을 도와주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Garringer & MacRae, 2008). 국내 청소년 멘토링의 현황을 파악하고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 Kim 등(2012)은 또래 멘토링의 경우 주로 대학생들이 멘토로, 중·고등학생들이 멘티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으며, 결연형태에 따라 일대일 멘토링과 1명의 멘토와 소수의 멘티로 구성된 집단 멘토링 유형이 있다고 하였다. 대학생들은 청소년들과 비슷한 연령대의 공통된 관심사로 쉽게 관계를 형성하고 멘토가 멘티의 역할모델이 될 수 있다. 멘토링 경험은 멘토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여 멘토의 의사소통 능력과 지식 및 기술의 습득을 촉진함으로써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Hudson, 2013; Johnson & Ridley, 2004), 또래 멘토링의 경우 멘토와 멘티 모두에게 학습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몇몇 연구들에서는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의 성공 요인을 제시하였다. 국내외 관련 문헌을 분석한 Cheon (2014)은 청소년 멘토링의 효과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적절한 멘토링활동의 환경, 멘토 충원과 사전교육, 지속적인 슈퍼비전과 모니터링, 멘토와 멘티의 지속적 관계성, 구조화된 활동, 코디네이터의 개입, 재정적 지원 등을 들고 있다. 양적, 질적 조사를 통하여 청소년 멘토링의 효과성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살펴본 Kim 등(2012)은 멘토링의 성공을 위해서는 멘토링 프로그램 요인, 멘토 요인, 관리체계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되, 특히 멘티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의 개발과, 우수한 멘토의 선발과 멘토의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멘토 교육이 중요함을 주장하였다. 또한 멘토의 특성과 멘토링에 임하는 자세 및 능력에 따라 멘토링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음도 지적된바(Ting et al., 2017), 멘토링 프로그램의 효과적 실행을 위해서는 멘토 선발 과정 및 사전 멘토 교육, 그리고 멘토링 과정에서 멘토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보수교육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함께 정보통신기기를 매개로 한 e-멘토링은 접근성이 수월하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과도 연결이 가능하고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의사소통 기회가 증대되며, 멘토링 내용의 실시간 기록 및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제기된다(An & Lipscomb, 2013; Choi et al., 2013). e-멘토링은 기존의 멘토링 방식만큼 효과적일 뿐 아니라, 시공간적 제약을 뛰어넘는 만남이 가능하고, 멘티의 기대와 요구를 보다 쉽게 즉각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덜 위압적인 방식으로 멘토 멘티 간의 상호작용을 더욱 촉진할 수 있고, 특정 집단의 멘티들에게 낙인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방식보다 추가적인 유익이 있음이 지적되고 있다(Gafni-Lachter et al., 2021; Shrestha et al., 2009). 디지털 기기의 사용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e-멘토링은 더욱 효과적인 방식이 될 수 있고, 특히 대면모임이 어려운 팬데믹 상황의 제약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최근에 금융교육에서도 멘토링을 적용한 사례가 보인다. 사회적협동조합인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에서는 서울시 서대문구 청년들을 위해 「내지갑 클라-쓰」라는 온라인 금융멘토링을 광고하면서 청년대상 금융 기초지식 멘토링 교육으로서 가계부 워크숍, 금융기초상식 등을 온라인 플랫폼 Zoom 강의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쌍방향 강의임을 강조하며 소개하고 있다(Youth Money Habit Training Center, 2020). 광주시에서도 저소득 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청년통장 사업과 관련하여, 참여하는 청년들의 금융역량강화를 위한 온라인 금융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프로그램 만족도 및 금융역량에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성과를 보고한 바 있다(Kang, 2021). Kang과 Sohn (2016)은 멘토링 방식을 소비자교육에 적용하여 그 효과를 살펴보았다. 대학생 멘토가 초등학생 멘티들을 대상으로 학생 개개인의 학습성향에 맞는 밀착수업을 진행하였고, 교육 후 멘티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음을 확인하였다. 대학생 멘토들 또한 전문가 조력자들을 통해 사전에 교육을 먼저 받고 이를 가르침으로써 소비자역량의 향상을 경험하였고, 멘토링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멘토와 멘티 모두에게 교육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이처럼 상호협력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멘토가 멘티의 정서적, 사회적 발달 증진 및 내적인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멘토링은 개인의 잠재적 능력과 강점을 현실화하는 데 중점을 두는 임파워먼트 접근을 실현하는 데 있어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연구방법

본 연구의 절차는 크게 청소년 대상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하여 그 효과를 평가하는 것으로 구성되었다. 프로그램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서 우선 연구에 참여할 멘토와 멘티를 모집하였고, 멘토 교육을 먼저 실시하여 멘토가 멘티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킨 후 멘티를 대상으로 e-멘토링 프로그램을 실행하였다. 프로그램의 효과평가는 양적, 질적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구체적인 연구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프로그램의 구성

본 연구의 ‘청소년 금융임파워먼트 멘토링 프로그램’ 모형은 Figure 1과 같다. 앞서 논의된 선행연구의 정의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금융임파워먼트를 ‘금융소비자로서 무력감을 느끼는 상태를 벗어나 자신감과 효능감을 가지고, 재무적인 지식과 기술을 이용해 자신의 재무적인 삶을 주도적으로 개척해나갈 수 있는 역량’으로 정의하였다. 프로그램 전체 목표는 ‘주체적 금융소비자로서의 역량 확립’, 즉, 소비자로서 참여자가 금융임파워먼트를 이루는 것이다. 금융임파워먼트를 이루기 위한 세부 목표는 ‘금융이해력의 향상’, ‘정보역량 증가’, ‘재무적 효능감 및 동기 증가’, ‘주체적인 금융가치관 확립’, ‘자신의 소비정체성 이해와 통찰’ 이상 다섯 가지이며 처음 두 개 목표는 상대적으로 금융이해력 영역을 통해, 마지막 세 개 목표는 재무심리 영역에서의 학습을 통해 다루어진다. ‘금융이해력’은 금융임파워먼트를 위해 필요한 금융지식이다. ‘정보역량’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정보탐색 및 활용역량을 의미한다. 여러 연구들에서 청소년들이 금융정보를 얻기 위한 원천으로서 미디어를 중요한 소비자사회화 작용인으로 주목하고 있고(Lyons et al., 2006; Sohn et al., 2012; Son & Sohn, 2020), 실제로 청소년이 미디어를 활용한 정보탐색 과정에서 자기주도적인 금융학습을 하고, 이것은 재무적 태도 및 행동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친다는 점(Loibl & Hira, 2005)에서 정보역량은 금융임파워먼트 형성에 필수적인 기술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재무적 효능감 및 동기’는 청소년의 금융임파워먼트를 구성하는 중요한 내적 요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Angulo-Ruiz & Pergelova, 2015). 또한 ‘주체적인 금융가치관’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재무적 태도 및 소비행동 양식과 관련된 소비정체성 유형에 대한 자기인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Luksander et al., 2017)에서, ‘자신의 소비정체성 이해와 통찰’을 세부목표로 포함하였다.
전체 프로그램 내용은 저소득 청소년을 위한 재무건강 프로그램을 개발한 선행연구(Sohn et al., 2022)를 모델로 하여 금융이해력 영역과 재무심리 영역, 두 개의 주요한 접근에 따라 개발하였다. 금융이해력과 재무심리 접근은 프로그램 내에서 교차해서 등장하며 상보적으로 세부목표를 도모하는 역할을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금융이해력 영역에서는 첫째, 소득·지출·저축·부채 영역에 걸쳐 폭넓은 재무지식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학습하는 내용이 주가 된다. 둘째, 인적자본과 진로계발이라는 주제로, 소득을 창출하는 주체가 될 참여자가 앞으로의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금융이해력 학습에는 직접 미디어를 통해 관련 정보를 탐색하고 정보의 효용성을 평가하는, 참여적이고 과제중심적인 방법이 중요하게 활용되었다.
재무심리 영역에는 네 가지 큰 주제가 있으며 첫째는 소비정체성 유형 이해, 둘째는 금융사회화 대리인의 영향 자각이다. 소비정체성은 단순히 소비행태뿐만 아니라 소비패턴 이면에 담긴 욕구, 그리고 그 원인이 되는 금융사회화 대리인의 영향에 대한 아이디어가 담긴 내용으로, 제시되는 유형과 자신을 비교해보면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셋째, 환상을 넘어선 금융 가치관 세우기에서는 앞의 두 주제를 통해서 과거에 일어난 금융 사회화를 자각하고 현재 자신이 소비에 부여한 주관적 의미와 이로 인해 발생한 재무행동을 이해하며, 앞으로 그것을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른다. 네 번째 주제는 효능감 및 동기 향상이다. 이는 앞의 세 주제를 달성함으로써, 그리고 금융이해력 학습을 통해 획득한 지식과 기능을 바탕으로 조성된 내적 통제감과, 프로그램 참여 및 금융소비자로서의 성장에 대한 동기, 그리고 진로결정효능감을 확인하고 강화하는 것을 포함한다.
프로그램 모형에 제시된 교육내용은 Miley 등(2007)이 임파워먼트의 효과적인 실현을 위해 제시한 3단계 실천과정에 따라 구성하였다(Figure 2). 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는 임파워먼트의 3단계 실천과정은 크게 대화(dialogue), 발견(discovery), 발달(development)의 3단계로 구성되며, 순서대로 개입이 이루어진다. 대화단계에서는 대화를 통해 클라이언트와 상호협력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초기방향으로서 목표를 설정한다. 발견단계에서는 클라이언트의 가능성을 발견하여 가지고 있는 강점을 지지해주고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자원을 탐색하도록 독려하며, 겪고 있는 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데 중점을 둔다. 발달단계에서는 그동안 달성해온 성공을 인정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자원과 기회를 창출하고 클라이언트의 장점을 강화한다.
본 프로그램의 단계도 이를 바탕으로 3단계 4회기 프로그램으로 기획하였는데, 먼저, 1단계인 대화단계에서는 멘토와 멘티가 대화를 통해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금융소비자로서의 ‘나’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자신의 소비정체성 유형과 금융사회화 대리인의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현재 자신의 상태를 반성적으로 성찰하고, 자신의 재무행동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목표를 설정하였다. 다음으로 2·3회기에 해당하는 발견단계에서는 소득, 지출, 저축, 부채와 같은 구체적인 재무영역에서 멘티가 가진 자원 능력을 분석함과 동시에 돈 다루는 법을 배우고, 멘티가 가지고 있는 욕구 및 강점을 파악하며 활용가능한 인적자본 및 재무전략을 탐구하였다. 또한 돈과 소비에 대한 주체적인 태도를 가질 것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가치관이나 내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된 스토리텔링 방법(Kang & Sohn, 2021)을 활용하여, 우회적이면서도 흥미를 끌 수 있는 만화를 읽고 토의활동을 통해 비판적인 성찰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마지막 발달단계에서는 ‘돈과 건강한 관계 맺기’라는 주제로, 멘티가 그동안 달성한 성과에 대한 인정과 지지를 해줌과 동시에 금융 지식과 돈에 대한 태도에 대한 메시지들을 종합하여 참여자 본인의 것으로 소화하고, 주체적 소비자로서 프로그램 이후와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자원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2. 프로그램의 효과 평가

1) 연구참여자 모집

본 연구의 참여자는 멘토와 멘티 두 집단으로 서울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IRB No. 2011/001-002)을 받아 모집을 진행하였다. 멘토의 경우 서울시와 세종시에 위치한 청소년 관련 기관에 홍보 및 추천을 의뢰하여 후보자를 모집하였다. 청소년 대상 교육을 진행할 역량을 담보하기 위하여 국내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중 청소년 관련 기관에서 활동 경험이 있거나 관련 자격증(청소년지도자, 사회복지사, 청소년상담사 등)을 가진자로 제한하였고, 프로그램 지원동기, 교육 경험 등을 고려하여 총 4명의 멘토를 선발하였다. 멘토의 특성을 살펴보면, 남학생이 3명, 여학생이 1명이었고, 대학교 1학년,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 각 2명이었다. 2명은 금융교육 참여 경험이 있었고, 3명은 멘토링 참여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멘티의 경우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을 각각 모집하였다. 멘티 역시 멘토 추천을 의뢰한 청소년 관련 기관에 홍보 및 추천을 의뢰하여, 자원한 고등학생들을 선발하였다. 그 결과, 멘티 본인과 법정대리인의 연구참여에 대한 동의절차를 받아 총 18명의 멘티가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자로 선발되었고, 이들을 실험집단으로 분류하였다. 이후 프로그램의 효과평가를 위해 동일 기관에 추가적으로 동수의 참여자를 추천받아 동일한 동의절차를 거쳐 18명을 선발하여 이들을 통제집단으로 설정하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이들은 통제집단으로 분류하였다. 실험집단의 경우 남학생이 5명, 여학생이 13명이었고, 학년은 2학년이 6명, 3학년은 12명으로 집계되었다. 경제 및 금융, 용돈관리에 대한 교육 경험은 9명은 있다고 응답을 했고, 9명은 없다고 응답했다. 통제집단의 경우 성별은 실험집단과 유사한 비율로 남학생은 4명, 여학생은 14명이었고, 학년은 2학년이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제 및 금융, 용돈관리에 대한 교육 경험도 유경험자가 9명, 무경험자가 9명으로 실험집단과 동일하게 집계됐다.

2) 프로그램 실행

본 연구에서는 이질 통제집단 사전·사후검사 설계방법(Kim & Park, 2015)을 사용하여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을 설정하였고, 실험집단에는 청소년 금융임파워먼트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통제집단에는 어떠한 처치도 하지 않았다. 멘토링 프로그램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모두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하고, 이를 비교함으로써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였다.
청소년 금융임파워먼트 멘토링 프로그램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Zoom을 활용하여 진행하였으며, 멘토-멘티 조합은 최소 1대4에서 최대 1대6의 비율로 구성하였다. 원활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멘토, 멘티 모두에게 책자 형태로 제작된 교육자료를 사전에 배포하였고, 멘토에게는 프로그램 세부 교안을 추가적으로 배부하였다.
프로그램 진행에 앞서 멘토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세부 교안을 토대로 사전교육을 4회 진행하였다. 멘토 교육에서는 멘토링 전반에 대한 학습을 토대로 멘토의 가치와 역할을 이해하고, 본 프로그램의 진행에 필요한 지식 및 기술을 습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뿐 아니라 각 회기 프로그램 실행 후에는 멘토가 멘토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갈 수 있는 슈퍼바이징 형태의 보수교육을 4회 진행하여, 멘토링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도록 실무적·심리적 지원을 하고자 하였다. 이는 각 멘토를 대상으로 일대일로 이루어졌다. 멘토 교육은 구체적으로 Table 1과 같이 진행하였다.
이후 훈련을 받은 멘토들은 매칭된 멘티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Zoom을 활용하여 4회기에 걸쳐 각 2시간씩 멘토링 교육을 진행하였다. 프로그램 진행은 일방향적인 수업 방식이 아닌, 멘토와 멘티가 서로 묻고 답하는 속에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이해하는 양방향적인 형태의 멘토링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구조화된 집단활동이 촉진될 수 있도록 수업 시작 시 멘티들의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주제와 관련된 짧은 동영상 자료와 게임을 활용하도록 하였으며, 멘티들은 회기가 끝날 때마다 소감과 느낀 점, 결심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3) 프로그램 평가를 위한 측정도구

(1) 양적 평가

청소년 금융임파워먼트 멘토링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는 청소년 소비자가 주체적 금융소비자로서의 역량을 확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융이해력 측면에서 금융이해력의 향상, 정보역량 증가를, 재무심리 측면에서는 재무적 효능감 및 동기 증가, 주체적인 금융가치관 형성, 자신의 소비정체성 이해와 통찰을 세부목표로 하였다. 이에, 프로그램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양적 평가 도구로 재무심리 측면에서는 재무자신감, 진로결정효능감, 자기효능감, 재무지식동기, 소비정체성 자각, 소비자주체성을 척도로 사용하였고, 금융이해력에 대해서는 금융지식, 금융태도와 정보 역량을 척도로 활용하였다. 각 척도의 내용과 척도 구성시 참고한 문헌은 Table 2와 같다. 소비정체성 자각수준 척도와 소비주체성 척도는 본 프로그램의 목표 달성여부를 측정하기 위해 연구자가 고안하였다. 객관식 형태로 측정된 금융지식 문항을 제외하고 모든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측정되었다.

(2) 질적 평가

질적 평가의 경우 각 회기가 종료될 때마다 멘티가 작성한 회기평가지와 멘토가 작성한 반성적 회기기록지, 그리고 멘토와 멘티 참여자 각 집단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종료 후에 실시한 표적집단면담 내용을 분석 도구로 사용하였다.
표적집단면담의 경우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Zoom을 활용하여 연구자가 참가한 가운데 멘토 및 멘티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도록 하였다. 면담의 주요 질문내용은 프로그램의 참여 경험 및 좋았던 점과 좋지 않았던 점, 참여로 인해 달라진 점, 프로그램에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프로그램에서 개선해야 할 점 등이다. 면담내용은 사전 동의하에 녹음하고 녹취록을 만들었으며, 이 과정에서 연구참여자의 ID를 따로 만들어 개인정보 누출을 방지하였다.

4) 자료분석방법

프로그램 효과에 대한 양적 평가를 위해서 SPSS window 23.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먼저 사전검사 점수에 있어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동질성을 검정하고, 집단 간 재무심리 요인 및 금융이해력 점수가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는지 살펴보기 위해 두 집단의 사전검사 점수를 공변인으로 하고 사후검사 점수를 종속변인으로 하는 공변량 분석(ANCOVA)을 실시하였다.
질적 평가를 위해서는 수집된 질적 자료의 진술 내용을 여러 번 읽고 의미의 맥락에 따라 범주로 분류하여 조직화하고 이에 대해 기술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자료의 분석과정과 결과의 진실성을 확보하고 연구의 엄격성을 높이기 위해 관찰자를 다원화하여, 질적 연구 훈련을 받은 연구원들이 함께 개방적 코딩과 분석과정을 교차 검토함으로써 정확성을 높이고자 했다.

연구결과

1. 프로그램 효과에 대한 양적 평가 결과

1)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동질성 검정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동질성 유무를 살펴보기 위해 사전검사 점수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재무지식동기를 제외하고 모든 요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어 두 집단이 대체로 동질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재무지식동기의 경우 실험집단이 통제집단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본 연구에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모집이 따로 이루어졌고, 이에 실험집단은 금융교육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동기를 가진 청소년이 지원했을 가능성이 큰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 공변량 분석 결과

공변량 분석을 실시한 결과(Table 4), 모든 재무심리 요인과 금융이해력 변수에서 두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으며, 실험집단의 점수가 통계집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돈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신념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갖고 금융생활에 임할 수 있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본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금융이해력과 금융거래에 있어 정보탐색 및 활용역량이 유의미하게 향상될 수 있었음을 보여준다.

2. 프로그램 효과에 대한 질적 평가 결과

1) 멘티 대상 질적 평가 결과

수집된 질적 자료를 분석하여 범주화시킨 결과는 Table 5와 같다. 의미단위를 기준으로 하위범주, 범주의 차원으로 분류하였고, 범주의 주제는 ‘프로그램으로 인한 변화’, ‘프로그램의 촉진요인’, ‘프로그램의 보완점’으로 구분되었다.
‘프로그램으로 인한 변화’ 범주에는 ‘재무행동의 변화’, ‘신념과 태도의 변화’, ‘지식의 변화’, 그리고 ‘인간관계의 변화’의 4개의 하위범주가 포함되었으며, 금융임파워먼트 프로그램의 목표에 부합하는 각 영역에서 다양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예산관리와 저축, 금융목표 수립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 소비전후의 성찰, 투자 및 신용관리 등의 행동을 시작했고, 고가의 브랜드 구독이나 과시소비 관련 게시물 업로드와 같은 부정적인 SNS소비행동이 감소하는 등, 행동의 변화가 나타났다. 또한, 자신의 소비습관 및 돈에 대한 신념을 인식하고 다시 생각해보며, 금융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게 되었고, 일상 영역에서도 프로그램에서 배운 자기조절 및 자기인식 방법을 적용하는 등, 신념과 태도의 변화가 나타났고, 재무적인 영역에 있어서 자신감, 성취감, 불안의 감소와 같은 긍정적인 정서적 변화가 발견되었다. 지식의 변화 또한 강력하고 다양하게 나타났는데, 멘티들은 사회제도를 현재 자신의 필요에 맞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재무적인 위험에 대해서 알고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금리, 금융권, 신용등급, 구체적인 예산관리 방법 등에 대하여 새로이 알게 되었음을 보고하였다. 또한 친구들에게 과시하고 싶은 욕구가 감소하고 친구와 함께 절약 행동을 실천하였고, 대인관계에 대한 민감성이 줄어들고 대인관계에 대한 소중함, 특히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등, 인간관계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프로그램의 촉진요인’ 범주는 멘티들이 프로그램의 어떤 측면으로 인해서 긍정적인 변화를 겪었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생활과의 밀접성’, ‘상호작용 중심’, ‘목표설계’, ‘성찰유도’와 같은 요인들이 하위범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실제 현실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것들이며, 일상적인 예시를 통해서 전달되었고 이론에 치우치지 않았다는 진술들이 있었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멘토들과 지속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가운데 배울 수 있었으며, 함께 하는 활동들이 재미와 친밀감을 가져다주었다고 하였는데, 이는 상호작용 중심의 멘토링 프로그램의 강점이 반영된 것이라 하겠다. 프로그램의 목표설계 내용이 멘티들의 습관변화의 초점을 분명하게 해주고, 행동변화의 동기를 부여했다는 진술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여지가 다수 제공되고 질문을 통해서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했던 프로그램의 성찰 유도 요인은 멘티들이 기존에 경험한 여타 주입식 교육과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로 지목되었다.
‘프로그램의 보완점’은 보완점이 없고 충분히 만족했다는 반응이 다수였으나 미처 충족되지 않은 필요에 대한 멘티들의 진술로 범주화하였다. 먼저 첫 번째로는 ‘계획실천의 어려움’인데, 멘티들은 대부분 재무행동 변화에 있어서 성과를 보았지만, 목표설정 시에 환경이나 상황 등을 전부 고려할 수 없어 이로 인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거나, 낭비라고 생각되는 소비를 저질렀다는 진술이 있어, 프로그램 이후의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한편, 몇몇 멘티들이 경우 금융 상품, 투자, 재테크, 세금, 거시경제 등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는 ‘심화적인 지식 추가’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대부분 멘토링 프로그램에서의 집단 내의 관계성을 촉진요인이 된다고 진술하였지만 ‘집단 내의 친밀함’이 더 있었으면 하는 멘티들이 있었고, ‘온라인 교육의 아쉬움’과 연결하여 대면만남에 비해서 어울릴 기회의 부족함과 인터넷 및 기기상의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다.

2) 멘토 대상 질적 평가 결과

멘토 FGI의 경우, 크게 ‘지원동기’, ‘멘토링에서의 경험’, ‘멘토링으로 인한 자기변화’, ‘프로그램의 긍정적 요소’의 범주로 분류되었다(Table 6).
멘토들이 금융임파워먼트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지원동기’의 경우 ‘성년 초기 금융이해력의 중요성 절감’이라는 하위범주 하나로 이어지는데, 멘토들 본인이 대학 신입생 때 느낀 돈 관리의 어려움에 대한 경험과 배움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주 동기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멘토들이 더욱 진정성 있게 프로그램과 멘티를 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멘토링에서의 경험’ 범주는 ‘멘토로서의 역할의식’, ‘멘티와의 관계성’, ‘온라인 멘토링 경험’으로 분류되었는데, 이 범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라는 특수성에서 이뤄질 수 있는 경험들을 특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멘토로서의 역할의식은 멘토로서의 책임감을 갖게 해주었고, 이는 모범적인 소비습관 형성을 위한 동기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멘토들은 멘티들과 대등하고 상호적인 관계성을 맺고자 하면서 서로 배우는 관계로 발전하며, 인간적인 친밀함 또한 증대되었다고 하였다. 이와 더불어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 프로그램 특성에 따라 편리성과 인터넷 환경에 따른 불편함 모두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멘토링으로 인한 자기변화’ 범주는 ‘절약과 저축행동 증가’, ‘소비에 대한 자각과 성찰’, ‘의사소통 능력 향상’, ‘책임감 증대’의 하위범주로 이루어졌다. 멘토들은 일상적인 절약과 저축행동이 증가하였다고 진술하였는데, 이는 금융임파워먼트 프로그램 참여에 의한 직접적인 변화일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멘토로서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의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멘토들은 물건을 사기 전에 멈추어 생각할 공간을 가지기 시작했고, 자신의 필요와 욕구를 객관적으로 숙고하게 되었음을 보고하였는데, 멘토링의 구성 중 멘토들이 자신이 경험하고 이해한 것을 진솔하게 멘티들에게 전달하는 측면이 많아 멘토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의 재무행동을 성찰했을 것이라 여겨진다. 이와 더불어 멘토들은 멘티들이 이야기하는 것들을 편견없이 경청하게 되었다고 하였는데, 이는 사전교육에서 중시된 수용적인 경청을 멘토들이 적극적으로 내면화했을 뿐만 아니라, 멘토링 과정에서 이를 적용한 결과로 상호적인 의사소통의 효과를 경험한 것이라 보인다. 마지막으로 훈육하는 역할을 맡게 된 멘토들이 자신들의 말이 멘티들에게 갖는 영향력을 인식하고, 멘토링 교육의 완수를 위한 의무를 감내하게 된 것을 긍정적인 자기변화로 보고하였다.
마지막으로 유목화된 범주는 ‘프로그램의 긍정적 요소’로, 멘토링 프로그램 내의 어떠한 요소로 인하여 멘티들이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는가에 대한 멘토들의 경험과 의견들이 망라된 범주이다. ‘멘티 간의 상호작용’, ‘교육집단 내의 친밀도’, ‘돈에 대한 신념 재고’, ‘자기주도적 프로그램’, ‘금융지식의 적절성’, ‘칭찬과 보상’이 하위범주로 포함되었다. 구체적으로 우선 멘티 간의 상호작용이 서로에게 돕는 역할로 작용하였다고 보았다. 교육집단 내의 친밀도에 대한 멘토들의 의견은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이는 멘토의 재량과 멘토링 그룹의 구성이 변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멘토들은 본 프로그램이 멘티들이 재무행동상의 표면적 변화만이 아니라 무의식적인 측면에서 돈에 대한 가치관을 자각하고 환기하도록 이끌어내었고, 더불어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멘티들의 자발적인 성찰과 목표설정, 행동을 유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였고, 본 프로그램의 차별적인 지향점이라고 여겼다. 멘토들은 멘티들로 하여금 자기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게 유도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하여 그리고 자신의 기여와 프로그램의 지향성 모두에 대하여 만족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프로그램에서 다뤄진 금융지식들은 멘토와 멘티들의 현실에 밀접하고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고 보았으나, 한편으로는 더욱 심화된, 투자방법 등의 금융지식에 대해 요구한 멘티들이 있어 멘토들 또한 이에 대한 보완 또는 후속교육이 필요하다고 보고하였다. 마지막으로 프로그램 내에 크고 작은 발표가 많이 있었고 그에 대한 칭찬이 멘티들의 동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나, 이러한 강화가 실제로 소정의 상품증정 등으로 이뤄졌다면 더욱 효과가 높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이상의 질적 평가 결과는 양적 평가 결과를 지지해줄 뿐 아니라, 자기성찰을 포함하여 자기주도적 참여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는 임파워먼트 프로그램이 멘티뿐 아니라 멘토를 포함한 참여자들의 내적 변화를 긍정적으로 유도하였으며, 또한 상호작용을 통한 멘토링의 교육적 효과가 유효하였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청소년의 주체적 금융소비자로서의 역량 확립을 위해 금융임파워먼트라는 확장된 목표를 가지고, 자기주도적 행동변화에 유용한 e-멘토링 방식의 청소년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성을 검증하였다. 중요한 연구결과와 그에 따른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양적 평가 결과, 프로그램 참여 후 모든 재무심리 요인에서 실험집단의 연구참여자 점수가 통제집단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즉, 재무자신감, 진로결정효능감, 자기효능감, 재무지식동기, 소비정체성 자각, 소비자주체성이 모두 유의한 긍정적인 변화를 나타냈다. 또한 금융이해력 요인에서도 금융지식, 금융태도, 정보역량 모두에서 실험집단의 연구 참여자 점수가 통제집단에 비해 높고,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본 멘토링 프로그램이 재무심리 영역에서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한 주체적인 금융가치관의 정립과 재무적 효능감의 향상, 그리고 금융이해력 영역에서 지식 증가를 넘어서서 능동적인 정보역량의 강화로 이어지는 적극적 목표까지 달성하는 데 효과적임을 의미한다. 특히 돈에 대한 가치관과 재무적 효능감은 재무행동이나 재무만족도에 지속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며(Chung et al., 2018; Kang & Cheon, 2010), 또 정보역량은 자기주도적 금융학습을 촉진하고 금융태도 및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Loibl & Hira, 2005)는 사실을 상기해볼 때 이러한 변화는 단기적 측면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청소년들에게 가치 있는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이러한 효과성은 선행연구(Sohn et al., 2020; Sohn et al., 2022)에서도 밝혀진 바와 같이, 금융이해력 교육에 재무심리 요인을 통합하여 교육할 때, 심리적 요인으로 유발되는 비합리적 재무행동을 개선하기 어렵다는(De Meza et al., 2008) 기존의 금융교육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용한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것이라 하겠다.
둘째, 멘티 FGI를 통한 질적 평가 결과,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경험한 변화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멘티들은 자신의 금융지식의 증가뿐 아니라 재무행동, 신념과 태도, 인간관계에서까지 긍정적 변화가 있었음을 보고하였고, 변화를 일으킨 프로그램의 촉진요인에 대해서 실제 생활과 밀접하고 예시가 풍부한 내용,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자발적인 성찰을 유도하였다는 점, 그리고 멘토링 그룹 내에서 멘토들의 과외식 설명과 멘티들 간의 의견교환과 같은 상호작용 활동이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하였다. 나이 차이가 크지 않은 또래 멘토링이었기 때문에 잘 와닿는 예시와 경험의 공유가 잘 이루어지고 보다 높은 그룹 내 응집력을 보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멘티들은 십대 후반의 나이로서 강력한 환경변화를 앞둔 과도기적 상황이었으므로, 그러한 변화를 겪은 직후인 성년 초기 나이대의 대학생 멘토들은 이에 대한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할 수 있었다. 이는 해당 발달단계의 청소년 소비자교육에 있어서 절실하고 가치 있는 자원제공이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셋째, 멘토 FGI를 통해서도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멘토들은 멘티들이 재무행동상의 표면적 변화만이 아니라 돈에 대한 내면의 가치관을 자각하고 환기하였음을 심층적이고 중요한 변화로 인식하였으며, 본 프로그램의 차별적인 지향점이라고 여겼다. 변화를 일으킨 프로그램 요소들에 대해서 멘티와 마찬가지로 상호작용과 친밀감이 강조되는 멘토링 형식을 효과적이라고 보았고, 프로그램 내용상으로는 자기주도적인 참여 활동, 돈에 대한 잠재의식을 통찰하고 가치관을 수립하는 내용,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금융지식 내용과 같은 요소들을 꼽아, 본 프로그램의 멘토링 형식과 내용의 효과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요소들은 멘티들에게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행동 및 태도 변화에도 효과적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멘토로서 역할의식과 멘티와의 관계성을 경험하고 이에 따라 보다 책임감 있게 자신의 재무행동을 수정하였고 소비에 대한 의식적인 통찰 또한 증가하였으며 의사소통 능력의 향상까지 경험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보고하였다. 이러한 멘토들의 변화는 멘토링활동이 멘티만이 아니라 멘토의 의사소통 능력 및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는 것까지 촉진해준다는 Hudson (2013)의 연구를 반영해준다.
이상의 결과에 비추어볼 때, 본 프로그램은 ‘금융임파워먼트 향상’이라는 당초의 목표에 맞게 참여자들을 자기주도적으로 배우고 성찰하게 유도하는 데에 있어서 성공적이었다고 보이며, Angulo‐Ruiz & Pergelova (2015)가 지적한 기존의 금융지식 중심의 접근을 극복하고 이들이 금융임파워먼트를 위해 중요한 것으로 입증한 상호작용 요인과 개인 내적 요인들까지 함께 다룬 실천적인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즉, 청소년들이 내적인 통제력과 주체성을 획득할 수 있도록 심리적, 기술적 영역을 통합시킨 프로그램 모델로서 근본적인 행동변화를 일으키기에 적합한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라 결론지을 수 있다. 또한 멘토링 프로그램의 특성대로 상호성과 관계성, 사회적 지지가 적절하게 활용되었고, 멘티뿐 아니라 멘토들에게도 교육적 효과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본 프로그램의 차별점이 있다. 특히 이처럼 멘토와 멘티의 나이 차이가 크지 않은 또래 멘토링 형식은 조언이 부재하기 쉬운 청소년 멘티 및 멘토로서 성년 초기의 금융생활에 대한 효과적인 상호조력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는 멘토링 방식이 주변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심리사회적 변화가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청소년기의 특성에 적합한 교육적 방법이라는 선행연구(Yang & Kim, 2016)의 주장을 지지하는 것이다.
본 프로그램의 확산과 발전을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e-멘토링은 대면모임이 어려운 팬데믹 상황의 제약하에 시공간적 제약을 뛰어넘는 만남이 가능하고 시간 조율이 편리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었으나, 한편으로 인터넷 환경이나 기기상의 문제에 따른 불편함, 대면만남에 비해 참여자들 간 어울릴 기회의 부족 등 한계점도 발견되었다. 이에, e-멘토링을 통한 프로그램의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멘토링이 제공할 수 있는 친밀한 관계 형성과 활동적인 요소들이 배제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특히 인터넷 환경의 안정성이나 필요한 기기를 갖춘 시스템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멘토는 기기를 잘 활용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어야 하므로 멘토 교육을 통해 사전에 충분히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둘째, 교육집단 내의 친밀도가 멘토링 그룹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었는데, 이는 멘토의 재량과 멘토링 그룹의 구성이 변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멘토의 역량을 보장하기 위해 멘토 선정 시에 청소년 대상 교육 경험, 프로그램 지원 동기 등을 고려해서 선발하고, 사전 멘토 교육과 보수교육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다. 사전 멘토 교육에는 멘토링 교육내용만이 아니라 멘토로서의 역할과 관계 맺기, 교수전략 수립, 수업시연 등 멘토로서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발휘할 수 있도록 유의하였다. 하지만 멘토들의 성향에 따른 차이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므로, 프로그램 차원에서 멘토 멘티 간의 친밀함을 유도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겠다. 또한 멘토들의 성향과 역량에 따른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멘토 교육은 필수적이며 중요한 것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본 프로그램의 모든 참여자들이 프로그램의 내용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었지만, 금융상품, 투자, 재테크, 세금, 거시경제 등 심화적인 지식에 대한 몇몇 멘티의 요구가 있었다. 이는 멘티의 절반이 경제, 금융교육에 대한 경험이 있었고, 또 일부는 경제에 특화된 학교에 재학 중이어서 일반고등학교 청소년들과 다른 교육요구도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멘티의 사전 금융지식 수준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이를 통제할 수 있는 공변량 분석을 사용함으로써 효과검증에 있어서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교육요구도의 동질성에 대해서는 금융이해력 교육 내용을 구성할 때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참여자의 관심과 사전지식에 따라 내용의 수준을 조절할 필요가 있겠다. 한편으로 이는 청소년들의 경제 및 투자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추후 청소년 대상 금융교육에서 관심갖고 다뤄야 할 영역일 수 있다.
넷째, 본 연구에서는 임파워먼트의 3단계 실천모델(Miley et al., 2007)을 멘토링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활용하였다. 임파워먼트 실천모델은 점진적으로 상위목표를 이뤄나갈 수 있는 체계를 제공하여 본 프로그램의 긍정적 결과를 달성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일방향적인 교수 학습 관계가 아니라 상호적 관계 형성을 통해 학습자의 강점과 약점을 구체화하여 강점은 발달시키고 약점을 보완해나가면서 대처역량을 키워간다는 점에서 멘토링 프로그램에 적합하다고 사료되며, 향후 멘토링 프로그램에도 적용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

The authors declare no conflict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 authorship or publication of this article.

Acknowledg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Ministry of Education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2018S1A5A2A01039528).

Figure 1.
Youth financial empowerment mentoring program model.
fer-60-4-549f1.jpg
Figure 2.
Three-step youth financial empowerment mentoring program.
fer-60-4-549f2.jpg
Table 1.
Mentor Education Program
구분 회기 주제 내용
사전교육 1 멘토의 역할과 관계 맺기 멘토링과 멘토의 역할
멘토링 진행과정과 방법
상호협력적 관계 형성하기
공감과 경청, I-message 등 의사소통기술
멘토로서의 다짐 발표
2 프로그램 내용 학습하기 소비정체성 유형과 금융사회화 대리인의 영향
- 소비정체성과 돈에 대한 생각/ 소득과 지출 돈에 대한 생각의 중요성과 형성과정
재무목표와 설정방법
소득의 진정한 의미
일과 소득
인적자본 탐색 및 개발
소비의 상징성과 환상
기회비용과 예산수립
개별적 예시와 활동 개발 및 공유
3 프로그램 내용 학습하기 소비정체성 유형에 따른 재무관리 강점과 약점
- 저축과 부채/돈과의 관계 정립 청소년 저축실태, 저축의 필요성
저축의 다양한 방법 및 전략
청소년 부채실태, 부채와 신용의 중요성
부채와 신용관리, 신용등급
행복경매를 통한 가치관 찾기
‘돈과 건강한 관계 맺기’ 만화 읽고 토의
금융정보 탐색과 금융전략 수립
청소년에게 유용한 사회제도
개별적 예시와 활동 개발 및 공유
4 모의 멘토링 수업시연 교수전략 및 프로그램 계획서 작성
모의 멘토링 프로그램 진행 및 피드백
보수교육 5-8 멘토링 성찰 및 평가 사례공유를 통한 멘토링 과정 성찰 및 피드백
더 나은 교수전략 수립 및 적용
Table 2.
Measurement Tools for Program Effectiveness Assessment
구분 변수명 문항 Cronbach’s α 참고문헌
재무심리 요인 재무자신감 ‘돈 문제가 생겨도 나는 그것에 직면하고 그것을 다루는 방법을 안다’ 등 11개 문항 .86 Klontz et al. (2011)
진로결정효능감 ‘내가 선호하는 생활방식에 맞는 진로를 결정할 수 있다’ 등 7개 문항 .92 Lee & Kang (2011)
자기효능감 ‘내가 어려운 일에 처했을 때, 나는 그것을 해낼 것이라 확신한다’ 등 3개 문항 .88 Lee & Lee (2017)
재무지식동기 ‘내가 경제적 지식 어플을 내 폰에 다운로드 할 가능성’ 등 2개 문항 .80 Angulo-Ruiz & Pergelova (2015)
소비정체성 자각 ‘나의 소비습관 혹은 패턴이 뭔지 알고 있다’ 등 4개 문항 .76
소비자주체성 ‘돈 그 자체가 행복이 아니라 행복해지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등 4개 문항 .63
금융이해력 요인 금융지식 ‘귀하가 백만원을 연이율 1%의 단리이자로 예금에 저축한 후 추가적인 입금과 출금이 없다면 1년 뒤 동 계좌에는 얼마나 있겠습니까?’ 등 10개 문항 - Bank of Korea &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2018)
금융태도 ‘나는 목적을 갖고 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하려고 한다’ 등 5개 문항 .82 Kim & Hong (2013)
정보역량 ‘나는 인터넷에서 내가 원하는 은행권 저축상품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등 7개 문항 .76 Yang (2016)
Table 3.
Homogeneity Test between the Experimental and Control Groups
변수 실험집단(n=18)
통제집단(n=18)
t
M SD M SD
재무심리 요인 재무자신감 3.61 .75 3.46 .56 .686
진로결정효능감 4.10 .79 3.78 .82 1.210
자기효능감 4.02 .84 3.94 .87 .261
재무지식동기 3.61 1.14 2.72 .89 2.596*
소비정체성 자각 4.00 .68 3.82 .55 .873
소비자주체성 4.01 .82 3.79 .52 .973
금융이해력 요인 금융지식 .71 .47 .48 .31 1.744
금융태도 3.04 1.03 3.26 .95 -.64
정보역량 2.89 .85 2.38 .97 1.675

* p <.05

Table 4.
Effects of the Program on Financial Psychology and Financial Literacy Variables
변수 실험집단(n =18)
통제집단(n =18)
F
Pre-test M (SD) Pro-test M (SD) Pre-test M (SD) Pro-test M (SD)
재무심리 요인 재무자신감 3.61 (.75) 4.44 (.44) 3.46 (.56) 3.62 (.53) 36.798***
진로결정효능감 4.10 (.79) 4.69 (.48) 3.78 (.82) 3.87 (.55) 25.327***
자기효능감 4.02 (.84) 4.52 (.69) 3.94 (.87) 3.80 (.76) 12.538**
재무지식동기 3.61 (1.14) 4.25 (.79) 2.72 (.89) 3.39 (.70) 6.621*
소비정체성 자각 4.00 (.68) 4.58 (.48) 3.82 (.55) 3.67 (.61) 24.596***
소비자주체성 4.01 (.82) 4.11 (.45) 3.79 (.52) 3.46 (.49) 16.561***
금융이해력 요인 금융지식 .71 (.47) .79 (.19) .48 (.31) .48 (.26) 14.830**
금융태도 3.04 (1.03) 4.26 (.96) 3.26 (.95) 3.51 (.79) 6.57*
정보역량 2.89 (.85) 3.50 (.59) 2.38 (.97) 2.56 (.66) 16.027***

* p <.05,

** p <.01,

*** p <.001

Table 5.
Mentee FGI Results
범주 하위범주 의미단위
프로그램으로 인한 변화 재무행동의 변화 예산관리 및 저축/금융목표 수립 및 추구/소비 전후의 성찰/투자행동/신용관리행동/SNS소비의 변화
신념과 태도의 변화 돈신념의 자각 및 변화/금융교육에 대한 관심 증가/자기인식과 자기조절/재무적 자신감 향상
지식의 변화 사회제도 활용/재무적 위험에 대한 자각/신용과 부채 관련 지식/저축 관련 지식/예산관리 기술
인간관계의 변화 친구들과의 관계 변화/가족과의 관계 변화
프로그램의 촉진요인 생활과의 밀접성 현실적인 내용/실생활에서 유용한 지식/예시 중심/이론과 실제의 병용
상호작용 중심 멘토의 구체적인 설명/친구들과의 의견나눔/재미있는 활동들/과외식 질의응답
목표설계 함께 세운 계획에 대한 의무감/목표설정을 통해 행동통제
성찰유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 제공/질문을 통한 환기
프로그램의 보완점 계획실천의 어려움 계획을 실천하지 못함/예상치 못한 환경적인 변화/실천하기 어려운 계획 설정/학생신분으로 인해 실천할 영역이 제한됨
심화적인 지식 추가 전문적인 금융지식 더 알고싶음/금융상품에 대해서 알고싶음/이론중심적인 교육에 대한 요구
집단 내 친밀함 필요 사적인 이야기를 하려면 더 친밀함이 필요/친해질 기회 부족
온라인 교육의 아쉬움 대면 만남이 더 어울리기 좋음/몸을 쓰는 활동도 있었으면/기기상의 문제
Table 6.
Mentor FGI Results
범주 하위범주 의미단위
지원동기 성년 초기 금융이해력의 중요성 절감 대학 저학년 시기 돈에 대해 혼란스러웠던 자기경험/돈 관리에 무지한 친구들의 모습/성인이 된 후 시작된 소비생활의 막막함
멘토링에서의 경험 멘토로서의 역할의식 모범적인 소비습관 형성/멘토로서의 책임감
멘티와의 관계성 상호적인 의사소통/친밀함 경험
온라인 멘토링 경험 시간조율의 편리성/인터넷 환경 불안정
멘토링으로 인한 자기변화 절약과 저축행동 증가 교통비와 잔돈을 절약/최초의 자발적인 저축/오락비를 최대한 절제함
소비에 대한 자각과 성찰 지출 전 숙고단계 발생/소비 시 필요와 욕구를 면밀히 따져보게 됨
의사소통 능력 향상 멘티들과 상호적인 의사소통/편견없는 경청 경험/경청하는 습관 형성/발표력 향상
책임감 증대 말의 책임감 의식/의무를 감내
프로그램의 긍정적 요소 멘티 간의 상호작용 멘티들의 다양한 의견/멘티 간의 조언과 문제해결
교육집단 내의 친밀도 멘토 멘티 간의 대등한 관계/반말 사용
돈에 대한 신념 재고 돈에 대한 무의식적 신념 확인/돈에 대한 건강한 가치관 수립
자기주도적 프로그램 스스로 재무목표 수립/스스로 고찰 유도
금융지식의 적절성 현실적인 임금, 생활비 정보/심화된 금융지식에 대한 추가적인 요구
칭찬과 보상 멘토의 칭찬 영향/퀴즈 상품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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