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This study analyzes the determining factors of the digital divide index in married female immigrants based on panel data from the National Information Society Agency (2016). There were 287 participants, all of whom owned a smartphone. The study divided the consumer groups into three age groups: 20-29, 30-39, and 40-49 years. SPSS 19.0 was used to statistically analyze the results. The findings of the analysis were described using frequency, descriptive, cross-tab, ANOVA, correlation,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The findings of this research are as follows. First, nationality, acquisition of Korean nationality, and duration of living in Korea were significantly different among the three groups. Second, digital competency and online service usage were also significantly different among the three groups. Third, PC usage ability, mobile usage ability, and diversity of online usage significantly influenced the digital divide index in all age groups. Fourth, residential duration in Korea significantly decreased the digital divide index for groups in their 30s and 40s. Fifth, Loneliness significantly increased the digital divide index for groups in their 20s. Sixth, depression significantly increased the digital divide index for groups in their 30s. The study will help to further understand age-related differences and the digital divide of married female immigrants.
서론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다양한 디지털 격차를 양산해 내고 있다. 디지털 격차는 정보 사회에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과제로 사회적 불평등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Im, 2013; Jung, 2017; Seo, 2014). 우리나라는 소비자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받지 않고,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매년 소외 계층의 디지털 격차 실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장·노년, 장애인, 농어민, 북한이탈주민, 그리고 결혼이민자를 디지털 소외 계층으로 지정하고 있다(Jung, 2017; Oh, 2017; Seo, 2014).
국내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여성은 2016년 기준 128,518명으로 결혼이민자 전체의 84.3%를 차지하고 있다. 결혼이민자 여성은 한국에 영구적으로 거주할 가능성이 높으며, 결혼이민자의 2세들도 우리나라 국적을 가진 국민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요한 사회 구성원으로 인식되고 있다(Cho, Oh, & Min, 2017; Oh, 2013). 결혼이민자 여성들은 한국에서 삶을 꾸려나가는데 필요한 지식이나 언어가 충분히 습득되지 못한 상태에서 한국에 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언어와 생활 방식의 차이로 한국에 적응하는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수 있고, 한국어로 된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 이용에 제약이 발생하여 삶을 영위해 나가는데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다(Du & Cho, 2017; Im, 2013: Jung, 2017).
정보통신기술은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언어적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물품 구매나 서비스 이용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한 삶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결혼이민자 여성들은 온라인 카페나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결혼이민자 여성들과 소통할 수 있고, 한국 사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보통신기술은 결혼이민자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Cho, 2014; Oh, 2013).
결혼이민자의 디지털 소외는 개인뿐만 아니라 자녀에게 되물림 될 수 있으며, 향후 자녀의 삶에 대한 만족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Choi & Kim, 2009; Hwang et al., 2012). 정부가 제공하고 있는 디지털 교육으로 결혼이민자들의 디지털정보격차가 일정수준 해소되고 있지만, 여전히 일반 국민에 비해 결혼이민자 여성의 디지털정보격차지수가 낮은 편이다. 향후 디지털 기술이 더욱 발전할 경우 지금보다 더 많고 다양한 디지털 격차들이 발생하게 될 것이며, 일반 국민들과 소외 계층의 디지털정보격차 또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Correa, 2010; Hargittai & Walejko, 2008).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 계층으로 분류되고 있는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디지털 환경에 잘 적응하고, 개인에게 맞는 정보와 서비스를 선별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사회 구성원 모두가 디지털 격차를 좁히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Ahn, 2010; Choi & Kim, 2009; Lee, 2015).
현재까지 결혼이민자 여성과 관련된 연구들은 부정적 정서(Ryu & Yi, 2016), 한국어 교육(Cho, 2015), 문화 적응(Lee, 2017) 등을 살펴본 연구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결혼이민자 여성의 디지털 격차나 정보 소외를 살펴본 연구들은 매우 제한적이며(Im, 2013; Jung & Choi, 2012), 연령에 따른 디지털 격차를 살펴본 연구들도 거의 없는 편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결혼이민자 여성을 연령에 따라 세분화하고, 집단에 따라 디지털정보격차지수에 미치는 영향 요인들이 어떠한 차이점과 공통점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연령으로 결혼이민자 여성 집단을 세분화하는 이유는 다수의 선행 연구들에서 연령별 집단에 따라 인터넷, 스마트폰, 미디어 등 정보통신기술 이용 및 활용 수준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정보 접근 및 역량 수준에서도 연령별 집단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Bae, 2015; Cho, 2013; Im, 2013; Oh, 2000; Oh, 2013, Sung, 2014). 그러므로 본 연구는 연령별 집단에 따라 디지털 기술 이용이나 활용 수준이 다를 수 있고, 디지털정보격차지수에 미치는 영향 요인들도 연령별 집단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20대, 30대, 40대로 결혼이민자 여성 집단을 세분화 하고, 각 집단별로 디지털정보격차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결혼이민자 여성의 디지털 격차 현황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한국 문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흡수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결혼이민자 여성들에게 특화된 정보화 교육과 정책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연령별 집단에 따라 결혼이민자 여성의 디지털정보격차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들과의 차별성을 갖는다. 본 연구는 결혼이민자 여성들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그리고 교육적 방안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실무적 의의를 가지며, 결혼이민자 여성들의 연령별 집단의 특성을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를 가진다. 본 연구 결과는 결혼이민자 여성을 위한 특화된 정보화 교육 프로그램과 다문화 통합 정책 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론적 배경1. 디지털 격차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는 정보통신기술 환경에서 정보의 접근성과 이용, 그리고 활용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현상을 의미한다(Kim, 2017). 디지털 격차는 정보 격차, 정보 불평등, 디지털 통합으로 불리며, 디지털 격차의 주체(세대, 성별, 계층간 등), 대상물(생활 정보, 업무 정보 등), 심화 정도(취약, 단절 등), 매커니즘(접근, 활용, 생산 등)등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Im, 2013).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유형의 디지털 격차들이 새롭게 생겨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에 대한 논의들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격차들을 살펴보면, 고령화 시대의 연령별 적응 능력에 따른 세대 간 격차, 지방자치 단체의 정보화 능력에 따른 지역 간 격차, 빈부에 따른 격차, 인터넷의 개방성과 확장성에 따른 정보 소외 격차, 국가 간 정보의 유통과 접근에 따른 글로벌 격차 등 다양한 디지털 격차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향후 더 다양하고 복잡한 양상의 디지털 격차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Jung, 2017; Seo, 2014).
디지털 격차는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할수록 정보 격차가 축소될 수 있다는 ‘확산 이론’적 관점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디지털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격차 가설’적 관점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확산 이론의 관점은 신기술은 긍정적인 것이며, 디지털 격차는 신기술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현상으로 사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확산 이론 관점에서는 시장에서 신기술 가격이 하락할수록 디지털 격차가 해소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별도의 정부 지원이나 교육이 필요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은 초기에 교육 수준이 높거나 전문직에 속하는 엘리트들에 의해서만 수용되기 때문에 확산이 더디게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이 성숙 단계에 이르렀을 때에는 누구나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신기술 이용 가격이 하락하고, 정보의 유통 및 공유가 용이해지면서 디지털 격차가 해소될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다(Haywood, 1998; Seo, 2014; Thierer, 2000).
반면에 정보 격차 가설 관점에서 디지털 격차는 정보통신기술이 확산되더라도 정보 접근 기회의 불평등이 지속되고 심화될 것이라고 보는 관점이다. TV나 라디오와 같은 전통적인 매체는 제품의 가격이나 일부 성능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이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는 어느 정도 보편화되고 질적인 면에서 거의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인터넷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들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다각화된 형태로 변화하고, 새롭게 창조되기 때문에 정보통신 기기의 구입뿐만 아니라 이용 및 활용의 측면에서도 디지털 격차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므로 정보 격차 가설의 관점은 확산 이론의 관점과 다르게 디지털 격차를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보고 있으며, 정부의 금전적 지원이나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고, 정부의 개입이 있을 때 디지털 격차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Haywood, 1998; Seo, 2014).
디지털 격차는 Rogers (2003)의 S 곡선(S-shaped time path)에 의해 다양한 차원으로 설명될 수 있다(Figure 1). 디지털 격차는 크게 도입기(early adaptation), 도약기(take-off), 포화기(saturation)인 네 단계로 세분화될 수 있으며, 각 단계별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Molnár, 2003). 첫째, 신기술의 도입기(early adaptation)에는 접근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정보통신 서비스나 기기 가격이 높게 책정되기 때문에 스마트 기기나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측면에서 차이가 발생하여 격차가 발생되는 단계이다(Jung, 2017; Molnár, 2003). 둘째, 신기술의 도약기(take-off)에는 일정 수준의 정보통신기술이 확산되면서 정보통신 기기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소비자들의 기회가 확장된 시기이다. 하지만, 동일한 정보통신 기기와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개인마다 이를 이용하는데 차이가 발생하여 이용에 대한 격차가 발생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Molnár, 2003). 셋째, 신기술의 포화기(saturation)에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해지고, 정보에 대한 접근 비용도 낮아지는 특성을 보인다. 하지만,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개인들은 정보 과부하를 경험하거나 정보 중독이 발생될 수 있는 시기이다. 그러므로 이 단계에서는 개인이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고 정보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질적 활용 격차가 발생한다. 이는 양적인 이용 격차와는 구분되는 개념으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정보를 선별하여 활용하는 능력, 그리고 질적으로 낮은 정보를 소비자 스스로 걸러내는 능력을 중요한 디지털 격차 요인으로 보고 있다(Hargittai & Walejko, 2008; Jung, 2017; Molnár, 2003).
최근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가 다양해지고, 미디어가 다각화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접근, 이용, 그리고 활용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정보를 생산하는 개인의 능력이 향상되면서 정보를 창의적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새로운 디지털 격차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네트워크 환경에서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능력도 새로운 디지털 격차 중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Correa, 2010; Hargittai & Walejko, 2008). 향후 새롭게 등장하게 될 디지털 격차를 예상하고 이를 감소시켜 주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술에 대한 개인의 부정적 태도가 자발적인 기술 거부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디지털 격차를 촉진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기술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가진 개인들을 탐색하고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며, 자발적인 의사에 의해 디지털 격차가 유발되는 것을 방지하고 개인의 태도를 개선시켜 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Compaine, 2001; Kim, 2000; Kim, 2017; Van Dijk, 2005).
2. 디지털 격차 유발 요인: 연령별 차이연령은 다수의 선행연구들에서 디지털 격차를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밝혀진 바 있다(Cho, 2013; Im, 2013; Oh, 2000; Oh, 2013; Sung, 2014). 본 연구에서도 결혼이민자 여성을 20대, 30대, 40대 집단으로 세분화하여 집단별 특성과 디지털 격차 유발 요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연령별로 집단을 세분화 한 이유는 다음과 같은 맥락에서 설명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이 확산되기 시작한 시기는 1990년대 이후이다. 이 시기에는 PC와 인터넷 통신 기술이 확산되기 시작하였으며,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이 국내에 도입되었다(Hwang, 2009; Lee, 2013; Prensky, 2001). 이 시기에 우리나라로 이주한 결혼이민자 여성들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이 공존하는 환경에서 한국 생활을 경험한 세대로 디지털 이주민(digital immigrant)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대다수의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한다는 점을 감안하였을 때, 이들의 연령은 현재 40대 이상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크며, 디지털 원주민에 비해 디지털 기술 이용 및 활용 수준이 낮게 나타날 수 있다(Prensky, 2001). 2000년대 이후부터는 디지털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다수가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고, 이 시기에는 온라인과 휴대폰 사용이 보편화 되었다(Hwang, 2009; Lee, 2013; Prensky, 2001). 이 시기에 우리나라로 이주한 결혼이민자 여성은 디지털 기술이 보편화된 환경에서 한국 생활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디지털 이주민들 보다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이 될 가능성이 높고, 이들의 연령은 현재 30대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2010년 이후부터는 스마트폰과 무선 인터넷이 보편화되고, 다양한 미디어가 확산된 시기이다. 이시기에 우리나라로 이주한 결혼이민자 여성은 디지털 환경을 주도하는 집단으로 디지털 원주민을 뛰어넘는 태생적 디지털 세대(born with the digital)가 될 가능성이 높고(Shin, Kim, & Kwon, 2017), 이들의 연령은 현재 20대에 속할 가능성이 크다.
연령별 집단 특성에 따라 결혼이민자 여성의 정보 접근과 활용도의 차이를 살펴본 선행 연구에 의하면 정보 접근성의 경우 40대 집단이 20, 30대 집단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정보 활용 측면에서도 40대 집단이 20, 30대 집단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Im, 2013). 결혼이민자 여성들의 미디어에 대한 이용 행동을 살펴본 연구에서도 연령별 집단에 따라 인터넷 이용량에 차이가 나타났는데, 30대 집단이 20, 40대 집단보다 높은 수준의 인터넷 이용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Oh, 2013). 20, 30, 40대 연령별 집단에 따라 정보, 인터넷,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 활용 능력의 차이를 살펴본 연구들에서도 연령별 집단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 집단이 20, 30대 집단 보다 높은 수준의 정보 이용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Sung, 2014), 스마트폰 활용도 측면에서는 20대 집단이 다른 연령 집단보다 높은 수준의 스마트폰 활용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Bae, 2015). 또한, 소셜 미디어 이용 빈도와 활용 수준도 연령별 집단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20대 집단이 30, 40대 집단보다 높은 수준의 소셜 미디어 이용 빈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활용 수준에서도 20대 집단이 30, 40대 집단 보다 높은 수준의 활용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Cho, 2013). 이와 더불어 연령에 따라 디지털 격차를 살펴본 연구들에서 정보에 대한 인식 지수, 접근 지수, 역량 지수, 이용 지수가 연령별 집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Oh, 2000). 이에 본 연구는 연령별 집단에 따라 개인이 경험한 디지털 환경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가정하였다. 이로 인해 연령별 집단에 따라 디지털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나 이용 수준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디지털정보격차지수에 미치는 영향요인에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연령별로 집단을 세분화하고자 한다.
3. 결혼이민자의 특성1) 결혼이민자의 현황 및 특성국내에 등록한 결혼이민자 여성은 2016년 기준 128,518명이며, 결혼이민자 전체의 84.3%를 차지하고 있다(남성: 15.7%). 국적별로는 중국이 37.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베트남 27.4%, 일본 8.6%, 필리핀 7.6%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이민자는 자국민과 혼인하여 국내에 거주하는 집단으로 영구적으로 한국에 거주할 가능성이 높은 집단이다(Cho, Oh, & Min, 2017). 하지만, 한국인이 누리는 시민권을 온전하게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주요 대중 매체에서 결혼이민자를 한국인과 구별되는 집단으로 그려내고 있어 국내 결혼이민자의 사회적 지위가 여전히 낮게 평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Cho, Oh, & Min, 2017; Kim et al., 2015). 한국은 단일성을 중요시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결혼이민자에 대한 차별은 이들의 자녀 세대로 대물림 되는 경우가 많다. 자녀에게 대물림된 차별은 교육환경에서 불평등을 심화시키거나 취업과 같은 경제적 기회를 제한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 삶에 질을 저하시키고, 사회적 통합을 저해하는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Cho, Oh, & Min, 2017; William & Mohammed, 2009).
결혼이민자 여성은 결혼을 기점으로 아내, 며느리, 또는 어머니라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게 된다. 한국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 상황에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부담감은 결혼이민자 여성에게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으며, 가부장적인 한국 환경에서 오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부부간의 갈등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불화를 가져올 수 있다(Lee & Bae, 2008; Park, 2011). 가정 내에서 남편이나 시부모로부터 폭언이나 폭력을 경험한 결혼이민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불안전한 신분에 대한 불안감과 무국적자로 추방될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가정 폭력의 피해를 묵인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여성의 경우 정상적인 결혼 생활을 유지한다는 조건 하에 2년 기간으로 체류 허가가 나기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체념하며 살아가고 있다(Im, 2013; Koh, 2009). 가정 내에서 폭력이나 폭언을 경험한 결혼이민자 여성의 경우 모멸감이나 공포, 그리고 극심한 불안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언어의 장벽으로 피해 신고에 어려움을 느끼며, 자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하소연 하거나 도움을 요청하기 어렵기 때문에 외로움이나 우울증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Ahn & Song, 2017; Park, Kim, & Hong, 2014). 결혼이민자 여성의 부정적 정서는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삶의 만족도를 저하시키고, 결과적으로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데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에 빠르게 적응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며, 결혼이민자에 대한 한국인들의 부정적인 인식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Cho, Oh, & Min, 2017; Im, 2013; Koh, 2009).
2) 결혼이민자와 디지털 환경한국은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2017년 기준 스마트폰 보급률이 84.2%로 전 세계 13위를 기록했다(Ahn, 2017). 쇼핑, 금융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가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정부도 민원 접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정보통신의 발달은 다양한 차원의 디지털 격차를 유발하고 있어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장·노년, 장애인, 농어민, 북한이탈주민, 그리고 결혼이민자를 디지털 소외 계층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매년 디지털정보격차지수 확인을 통해 소외 계층의 정보 격차 실태를 확인하고 있다(National Information Society Agency, 2016; Oh, 2017; Seo, 2014).
결혼이민자 여성은 한국에서 삶을 꾸려나가는데 필요한 기본지식이나 언어가 충분히 습득되지 못한 상태로 한국에 오게 된다. 이로 인해 언어나 생활 방식의 차이로 한국 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고, 신기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Du & Cho, 2017; Im, 2013; Ko, 2012). 한국 거주 기간이 짧을수록 결혼이민자들은 언어의 장벽을 크게 느끼기 때문에, 디지털 격차를 좁히기 위한 교육을 받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으며, 농촌지역과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의 교육 욕구에 차이가 있어 개인의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이 제공되지 못할 경우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Choi & Kim, 2009).
한국에서 결혼이민자 여성의 대인 관계는 매우 제한적이며, 정보를 얻거나 소통할 수 있는 창구도 부족한 편이다. 이러한 점에서 디지털 서비스는 결혼이민자들에게 한국 사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며, 다른 이민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Gezduci & d’Haenens, 2007; Oh, 2013).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될 경우 개인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에 접근하기 어렵고, 다문화 가정을 꾸리고 있는 사람들과 교류의 기회도 적어지기 때문에 디지털 환경에 적응한 결혼이민자들보다 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Im, 2013). 디지털 격차는 일정 부분 가족에 의해 해결될 수 있다.
하지만, 결혼이민자 여성의 경우 가정 폭력이나 불화로 인해 건강하지 않은 가정환경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디지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족 구성원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Kang, 2006; Kim, Chang, & Hong, 2006).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디지털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여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고, 개인에게 맞는 유용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족의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며, 결혼이민자 개인의 특성과 욕구에 맞는 정보화 교육이 지원이 필요하다.
3) 결혼이민자와 부정적 정서결혼이민자들은 한국 문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역할을 구축해 나아가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거주한 기간이 짧을수록 문화 적응에 대한 스트레스가 유발될 수 있고,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감이 가중되면서 다양한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게 될 수 있다(Kim & Lee, 2010). 결혼이민자 여성의 부정적 정서는 삶에 대한 만족감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가정불화나 해체, 그리고 자녀를 방임하게 만드는 결과를 발생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결혼이민자 여성이 건강한 가정을 꾸리고, 삶에 대한 만족도를 증진시키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 제공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Park, 2014).
개인의 부정적 정서는 약물 중독이나 게임 중독과 같이 중독에 대한 취약성을 증가시키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개인들은 삶에서 발생된 긴장감을 해소하고, 부정적 정서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기 방어의 수단으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중독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통스러운 상황이나 사회적인 위축에서 벗어나기 위해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Choi & Kim, 2009; Sinha, 2008). 다문화 가정 여성들의 스마트폰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본 연구에서도 부정적 정서가 높아질수록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Lee, 2015), 우울감이나 고독감 수준이 높은 개인과 중독의 연관성을 살펴본 연구에서도 우울이나 고독감 같은 부정적 정서 수준이 높은 개인일수록 인터넷이나 게임 등에 중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Chou et al., 2015). 이러한 결과는 부정적 정서 수준이 높은 개인일수록 그렇지 않은 개인에 비해 인터넷이나 모바일의 이용 수준이 높게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살펴본 디지털정보격차지수에는 인터넷과 모바일 이용 빈도 등을 측정한 문항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선행연구들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부정적 정서가 특정 행동의 빈도를 증가시킨다면, 결혼이민자들의 부정적 정서가 디지털정보격차지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연구 문제 및 연구 방법1. 자료 수집 및 방법본 연구는 결혼이민자 여성을 연령에 따라 20대, 30대, 40대 집단으로 분류하고, 집단별 특성과 디지털정보격차지수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 문제 1. 결혼이민자 여성은 연령별 집단에 따라 어떠한 특성을 보이는가?
연구 문제 2. 결혼이민자 여성의 연령별 집단에 따라 디지털정보격차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2. 자료 수집 및 방법본 연구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6년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16년 8월 1일 다문화가족지원법에 의해 등록된 한국인과 혼인한 20-40대 이민자 여성을 조상대상자로 선정하였으며, 2016년 9월-12월까지 구조화된 설문을 기반으로 대인 면접 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제공한 700개의 응답자료 중에서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으며,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인터넷 이용 및 활용이 가능하다고 응답한 20-40대 결혼이민자로 조사대상자를 한정하였다. 최종 분석에는 총 287개의 응답데이터가 활용되었다. 본 연구는 SPSS ver. 19.0(SPSS Inc., Chicago, IL, USA)을 활용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분석, 교차분석, 분산분석, 상관관계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조사대상자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Table 1). 조사대상자의 연령을 살펴보면, 30대가 134명(46.7%)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94명(32.8%), 40대 59명(20.6%)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학력을 살펴보면 고졸 이하가 162명(56.4%)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졸 이상 67명(23.3%), 중졸 이하 58명(20.2%)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월 평균 가계 소득은 200-299만원이 147명(50.9%)으로 가장 많았으며, 300만원 이상 70명(24.4%), 100-199만원 41명(14.3%), 100만원 미만 30명(10.5%)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출신 국적을 살펴보면 베트남/필리핀이 107명(37.3%)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조선족) 66명(23%), 기타 62명(21.6%), 중국(한족) 52명(18.1%)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한국 거주 기간을 살펴보면 9년 이상이 94명(32.8%)으로 가장 많았으며, 3-6년 미만이 80명(27.9%), 3년 미만 59명(20.6%), 6-9년 미만 54명(18.8%)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거주지 규모를 살펴보면 시지역이 239명(83.3%)으로 가장 많았으며, 군지역은 48명(16.7%)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한국 국적 여부를 살펴보면 한국 국적 보유자는 161명(56.1%)으로 나타났으며, 한국 국적이 없다고 응답한 경우는 126명(43.9%)으로 나타났다.
3. 조사 도구본 연구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6년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 활용된 조사도구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개발한 문항으로 변수의 정의와 각 변수들을 구성하는 문항을 중심으로 조사도구의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Table 2). 본 연구는 여성결혼이민자 여성의 디지털정보격차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기 위해 디지털정보격차지수를 종속변수로 선정하고, 생활만족도, PC 이용 능력, 모바일 이용 능력, 인터넷 이용의 다양성, 우울감, 불안감, 고독감을 독립변수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에 활용된 변수들은 모두 4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되었다. 리커트 척도의 응답 답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PC 이용 능력, 모바일 기기 이용 능력, 그리고 부정적 정서는 ① 전혀 그렇지 않다 ~ ④ 매우 그렇다로 측정되었으며, 인터넷 이용의 다양성은 ①전혀 이용 안 한다 ~ ④자주 이용 한다로 측정되었고, 생활만족도는 ①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 ④매우 만족한다로 측정되었다.
첫째, 디지털정보격차지수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제시한 정의를 기반으로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 환경에서 정보격차 수준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지표로 정의하였다. 디지털정보격차지수는 일반 국민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을 100점으로 가정하였을 때, 일반 국민들의 디지털정보화 수준 대비 결혼이민자 여성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을 확인하기 위한 지표로 활용 되고 있다. 디지털정보격차지수의 총점은 100점이며, 디지털정보접근지수 20%, 디지털정보역량지수 40%, 디지털정보활용지수 40%로 가중치를 부여하여 계산하고 있다. 디지털정보격차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디지털정보접근지수, 디지털정보역량지수, 디지털정보활용지수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디지털정보접근지수는 컴퓨터, 인터넷을 사용하기가 얼마나 용이한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유무선 정보 기기 보유 여부(5문항), 인터넷 접속 가능 여부(1문항)로 구성되어 있다. 디지털정보역량지수는 컴퓨터 및 인터넷 사용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PC 이용 능력(7문항), 모바일 이용 능력(7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디지털정보활용지수는 인터넷 이용 및 심화 활용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최근 한 달간 컴퓨터나 인터넷 사용 횟수(3문항), PC 인터넷 심화 활용(26문항), 모바일 인터넷 심화 활용(26문항) 관련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디지털정보격차지수의 문항들의 합산 값이 클수록 디지털정보격차지수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였다.
둘째, PC 이용 능력은 개인이 PC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정도로 정의하였다. PC 이용 능력은 필요한 프로그램의 설치/삭제 등을 할 수 있는 능력,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 능력, 웹 브라우저 환경 설정 능력, 파일 전송 능력, 악성코드 검사/치료 능력, 문서 작성 능력 정도로 총 6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문항의 합산 값이 클수록 PC 이용 능력 수준이 높은 것으로 해석하였다. 문항들의 전체 평균은 2.63점이며, 신뢰도는 .831로 나타나 문항 간 내적 일관성이 확보되었다.
셋째, 모바일 기기 이용 능력은 개인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정도로 정의하였다. 모바일 기기 이용 능력은 모바일 기기에서 무선 네트워크 설정 능력, 파일을 컴퓨터로 옮길 수 있는 능력, 파일 및 사진 전송 능력, 앱 설치 및 삭제 능력, 악성코드 검사 및 치료 능력, 문서 작성 능력의 정도로 총 6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문항의 합산 값이 클수록 모바일 기기 이용 능력 수준이 높은 것으로 해석하였다. 문항들의 전체 평균은 2.89점이며, 신뢰도는 .861로 나타나 문항 간 내적 일관성이 확보되었다.
넷째, 인터넷 이용의 다양성은 개인이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여 인터넷을 다양하게 이용하는 정도로 정의하였다. 인터넷 이용의 다양성에는 콘텐츠 서비스, 사회적 관계 서비스, 생활서비스, 정보 생산 및 공유, 네트워킹, 사회참여 관련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의 합산 값이 클수록 인터넷 이용의 다양성 수준이 높은 것으로 해석하였다. 문항들의 전체 평균은 2.17점이며, 신뢰도는 .907로 나타나 문항 간 내적 일관성이 확보되었다.
다섯째, 생활만족도는 개인이 평상시 한국 생활에서 느끼는 전반적인 만족도로 정의하였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생활만족도를 여가 및 문화생활(1문항), 경제적 여건(1문항), 사회활동(1문항), 대인관계(1문항), 가족 관계(1문항), 학업이나 업무활동(1문항), 그리고 건강 만족도(1문항) 관련 문항들을 합산한 값을 생활만족도로 활용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도 각 문항들을 합산한 값을 생활만족도로 활용하였다. 문항의 합산 값이 클수록 생활만족도수준이 높은 것으로 해석하였다. 문항들의 전체 평균은 2.88점이며, 신뢰도는 .786으로 나타나 문항 간 내적 일관성이 확보되었다.
여섯째, 부정적 정서는 우울감, 불안감, 고독감으로 구성하였다. 우울감은 평소 슬프고 기운을 내기 어려운 정도로 정의하였다. 우울감 문항은 실패자라고 느끼는 정도, 기운을 내기 어려운 정도로 총 2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문항의 합산 값이 클수록 우울수준이 높은 것으로 해석하였다. 문항 간 총 평균은 1.66점이며, 신뢰도는 .810으로 문항 간 내적 일관성이 확보되었다. 불안감은 평소 두렵고 겁이 나는 정도로 정의하였다. 불안감 문항은 자주 겁을 먹는 정도, 두려움을 느끼는 정도, 불안함을 느끼는 정도로 총 3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문항의 합산 값이 클수록 불안 수준이 높은 것으로 해석하였다. 문항 간 총 평균은 1.67점이며, 신뢰도는 .832로 문항 간 내적 일관성이 확보되었다. 고독감은 평소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로 정의하였다. 고독감 문항은 혼자 남겨진 느낌이 드는 정도, 소외감을 느끼는 정도로 총 2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문항의 합산 값이 클수록 고독감 수준이 높은 것으로 해석하였다. 문항 간 총 평균은 1.67점이며, 신뢰도는 .885로 문항 간 내적 일관성이 확보되었다.
연구 결과1.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집단 간 차이연령별 집단에 따라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Table 3). 분석 결과 출신 국적, 한국 국적 여부, 한국 거주 기간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 국적의 경우 40대 소비자 집단에서 한족(중국) 23.7%, 조선족(중국) 30.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베트남/필리핀의 경우 20대 소비자 집단에서 47.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 국적 여부에 대해서는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40대 집단에서 62.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 거주 기간은 40대 집단에서 평균 166개월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0대 평균 88개월, 20대 평균 51개월 순으로 나타났다.
2. 연령에 따른 디지털정보격차지수 차이디지털정보격차지수가 연령별 집단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Table 4). 역량 지수와 활용 지수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량 지수는 PC 이용 능력과 모바일 디지털 기기의 이용 능력을 합산한 지수이며, 활용 지수는 유선 및 무선 인터넷 이용 여부, 인터넷 이용의 다양성, 인터넷 심화 활용 정도가 합산된 지수이다. 역량 지수의 경우 30대 소비자 집단에서 평균 70.41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대 평균 67.62점, 40대 평균 61.50점 순으로 나타났다. 활용 지수의 경우 30대 소비자 집단에서 평균 63.9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대 평균 60.31점, 40대 평균 57.86점 순으로 나타났다.
3. 연령에 따른 온라인 이용 행태의 차이온라인 이용 행태가 따른 연령별 집단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Table 5). PC 항목에서는 생활서비스, 정보 생산 및 공유, 사회 참여 항목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항목에서는 검색 서비스, 생활 서비스, 정보 생산 및 공유 항목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C 생활서비스 항목에서는 30대 소비자 집단 평균이 2.08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PC 정보 생산 및 공유 항목에서도 30대 소비자 집단의 평균이 2.05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PC 사회참여 항목에서도 30대 소비자 집단의 평균이 1.65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모바일 검색 서비스 항목에서는 20, 30대 소비자 집단의 평균이 2.68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모바일 생활서비스 항목에서는 30대 소비자 집단의 평균이 2.38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모바일 정보 생산 및 공유 항목에서는 20대 소비자 집단의 평균이 2.55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4. 연령에 따른 부정적 정서의 차이부정적 정서가 연령별 집단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Table 6). 우울감, 불안감, 고독감 항목에서 집단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집단에서 우울감 평균 1.73점, 불안감 평균 1.77점, 고독감 평균 1.93점으로 다른 연령 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5. 상관관계 분석다중회귀분석에 활용된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피어슨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7). 디지털정보격차지수는 PC 활용 능력, 모바일 기기 활용 능력, 인터넷 서비스 이용 다양성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PC 활용능력은 모바일 기기 활용 능력과, 우울감은 불안감과 상관관계가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 디지털정보격차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본 연구는 디지털정보격차지수에 미치는 영향 요인들을 살펴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중회귀 분석을 실시하기 이전에 상관관계 분석에서 일부 변수들이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다중공선성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VIF(variance inflation factor: 분산 확대 지수)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공차 한계는 .672~.956의 분포를 보이고, VIF는 1.11~2.39의 분포를 보이고 있어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O’brien, 2007).
연령별 집단에 따라 디지털정보격차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Table 8). 20대 집단에서는 생활만족도(β=.105, p=.021), PC 이용 능력(β=.469, p=.000), 모바일기기 이용 능력(β=.394, p=.000), 인터넷 이용의 다양성(β=.447, p=.000), 그리고 고독감이(β=.093, p=.018) 디지털정보격차지수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집단에서는 한국 거주 기간(β=-.102, p=.003)이 디지털정보격차지수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PC 이용 능력(β=.482, p=.000), 모바일 기기 이용 능력(β=.431, p=.000), 인터넷 이용의 다양성(β=.357, p=.000), 우울감(β=.078, p=.029)이 디지털정보격차지수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소비자 집단에서는 생활만족도(β=.067, p=.031), PC 이용능력(β=.405, p=.000), 모바일 기기 이용 능력(β=.375, p=.000), 인터넷 이용의 다양성(β=.404, p=.000)이 디지털정보격차지수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본 연구는 결혼이민자 여성을 연령별로 분류하여 집단별 특성을 살펴보고, 집단 간 디지털정보격차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요인들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 거주 기간, 출신 국적, 한국 국적 보유 항목에서 집단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결혼이민자 여성 집단의 한국 거주 기간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여성 결혼이민자의 대다수가 매매혼으로 20대의 젊은 나이에 한국에 오게 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Kwon, 2011)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거주 기간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을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또한, 40대 집단에서 한국 국적의 취득 비율이 높은 것도 다른 집단에 비해 한국 거주 기간이 길어 국적을 취득할 가능성이 높았을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20, 30대 집단에서 베트남/필리핀 출신의 결혼이민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20대 47.9%, 30대 38.1%), 40대 집단에서는 조선족(중국)의 결혼이민자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30.5%). 이는 중국 출신의 결혼이민자가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의 결혼 이민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청의 자료가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결혼 이민자의 국적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결혼이민자 여성들의 다양한 국적이 고려되지 않은 획일화된 문화 교육이나 지원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결혼이민자가 한국에 얼마나 빠르게 흡수되고 적응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결혼이민자들의 자국 특성을 반영한 이주민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디지털 역량 지수와 활용 지수에서 집단 간 차이가 확인되었다. 30대 집단에서 역량 지수와 활용 지수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고, 40대 집단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민자들의 인터넷 이용과 활용은 거주 기간과 개인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들과 맥락을 함께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Gezduci & d’Haenens, 2007; Hwang, 2009; Lee, 2013). 집단 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던 접근 지수는 전체 조사대상자가 스마트폰과 PC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집단 간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을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결혼이민자 여성의 대다수는 20대의 어린 나이에 한국에 오게 된다. 20대 결혼이민자 여성의 경우 언어나 문화에 대한 학습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에 오기 때문에(Du & Cho, 2017) 한국어를 기반으로 한 PC나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30대는 20대보다 한국에서의 평균 거주 기간이 길어 20대 집단보다 한국어 능력이나 적응 수준이 높아 역량 및 활용 지수에서 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을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40대 집단의 경우 한국에서의 평균 거주 기간이 가장 길기 때문에 한국에서 사용되는 정보통신 기기나 서비스에 대하여 가장 익숙할 것이다. 하지만, 40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를 모두 경험한 디지털 이민자(digital immigrant)에 속하는 집단으로 20, 30대 집단에 비해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역량 및 활용 지수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디지털 역량과 활용 수준이 낮은 집단의 경우 사회에서 불평등을 경험하거나 사회에서 배제되는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 될 수 있다(Im, 2013; Kim, 2017). 우리나라는 디지털 역량이 매우 낮은 집단에만 초점을 두고 정책이나 지원 방안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40대 집단과 같이 아날로그 환경에서 성장한 세대를 중심으로 교육이나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디지털 관련 역량이 중간에 해당하는 집단에서도 디지털 격차로 불평등을 경험하거나 다양한 문제를 경험할 수 있으므로(Jung, 2017), 중간 역량 계층의 디지털 격차도 함께 개선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이 요구된다.
셋째, PC와 모바일 서비스 이용에서 집단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C 이용에서는 생활서비스, 정보 생산 및 공유, 사회 참여가 30대 집단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모바일 이용에서 생활서비스는 30대 집단에서, 정보 생산 및 공유는 20대 집단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모든 이용 항목과 모든 연령 집단에서 온라인 서비스의 이용 수준이 PC보다 모바일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이용이 PC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연령대에 따라 온라인에서 주로 이용하는 정보나 서비스에 차이가 있다는 선행 연구를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Lee & Kim, 2011; Min, 2011; Zillien & Hargittai, 2009), 그러므로 PC 환경에서 인터넷 이용과 활용을 중심으로 디지털 격차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향후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가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증가하게 될 수 있으므로 모바일 기기의 이용 또는 조작 능력이 디지털격차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세부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결혼이민자 여성의 경우 나이가 어리고 초혼인 경우가 많아 자녀 양육이나 교육에 대한 정보와 조언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서투른 한국어 능력 때문에 오프라인 서비스 이용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서비스가 결혼이민자의 소통 수단이자 다양한 서비스 이용을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생활필수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결혼이민자 연령별로 필요한 서비스 목록을 조사하여 연령대에 맞는 온라인 서비스를 추천해주고, 그 안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나 모바일 앱 등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부정적 정서 항목에서 집단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집단에서 우울감, 불안감, 고독감이 모두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40대 집단은 부정적 정서의 모든 항목이 전체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Oberg (1960)가 제시한 문화 적응의 U-curve로 설명 될 수 있다. 이민자들은 초기에 새로운 문화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되면서 허니문(honeymoon) 시기를 보내지만,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새로운 문화에서 오는 혼란과 갈등으로 위기(crisis: culture shock)를 경험하게 되고, 새로운 문화에 점차 적응(adjustment)하게 되면서 즐거움과 같은 긍정적 정서를 느끼게 된다(Oberg, 1960). 30대의 경우 허니문을 지나 위기를 경험하는 시기에 있어 다른 연령 집단에 비해 부정적 정서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으며, 40대 집단의 경우 적응기에 접어들어 다른 집단에 비해 부정적 정서가 낮은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결혼이민자 여성의 부정적 정서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의 이용 빈도를 증가시키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Chou et al., 2015; Lee & Jang, 2016).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이용 빈도가 증가하면서 디지털 활용 능력이 향상 된다면 긍정적인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으나, 일반 가정 여성에 비해 다문화 가정 여성의 스마트폰 중독 수준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과도한 디지털 기술 활용으로 발생될 수 있는 중독 현상에 대한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Lee & Jang, 2016). 또한 ,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디지털 기술을 부정적 정서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정도가 증가할수록 문제 상황을 해결하고 극복하려는 의지가 감소하여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결혼이민자 여성의 부정적 정서가 디지털 환경에서 개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며, 결혼이민자 여성의 부정적 정서가 중독 행동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다섯째, PC 이용 능력, 모바일 기기 이용 능력, 인터넷 이용의 다양성이 모든 연령 집단에서 디지털정보격차지수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났으나, 월 평균 가계 소득은 모든 집단에서 디지털정보격차지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가계 소득이 디지털정보격차지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이유는 정보통신 기기와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소득에 상관없이 다수의 소비자가 신기술 환경을 저렴한 비용으로 누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Jung, 2017; Katz & Rice, 2002). 이러한 결과는 디지털정보격차지수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PC를 이용할 수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 이용 능력과 인터넷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 모두 충족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결혼이민자들의 디지털 역량을 향상시키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누려야 하는 최소한의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언어의 장벽으로 교육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가족의 지원 부족으로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므로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편안한 환경에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외국어 구사가 가능하며, 한국생활에 적응한 결혼이민자를 교육자로 양성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교육에서 배제되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가족 차원에서 지원해주고 배려해줄 수 있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여섯째, 30대 집단에서만 한국 거주 기간이 감소할수록 디지털정보격차지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집단의 연령과 한국 거주 기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정(+)적인 상관관계가 확인되었다. 이는 30대 집단의 경우 한국 거주 기간이 경과할수록 연령이 높아짐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연령은 디지털 격차를 발생시키는 주요한 요인으로 밝혀진바 있다(Cho, 2014; Prensky, 2001). 30대 후반에 가까울수록 아날로그와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디지털 이주민에 속할 가능성이 크다. 디지털 이주민들은 신기술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며, 이를 불필요한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Kim, 2015; Prensky, 2001) 한국 거주 기간이 감소할수록 연령이 낮아져 디지털 환경에 더 잘 적응하는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디지털 격차가 심해질수록 정보사회에서 제공되는 혜택을 누리기 어려우며, 오프라인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지 못한 결혼이민자의 경우 온라인에서도 소통이 제한되기 때문에 고립된 삶을 살 가능성이 크다(Oh, 2017). 일반적으로 디지털 격차는 일정 부분 가족에 의해 해결될 수 있다. 부모가 자녀 세대를 통해 배울 수 있으며, 부부 간의 소통에 의해서도 일부 해소 될 수 있다. 가족 간의 상호작용이 증가하게 될 경우 가족 간 유대뿐만 아니라 결혼이민자 여성에 대한 정서적 지지 기능도 강화될 수 있으므로(Kang, 2006; Kim, Chang, & Hong, 2006), 배우자나 자녀들이 결혼이주민의 디지털 적응을 안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가족 차원에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곱째, 20대와 40대 집단에서만 생활만족도가 디지털정보격차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세 집단의 생활만족도 평균 수준은 크게 차이가 없지만, 각 집단별 생활만족도와 디지털정보격차지수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20, 40대 집단에서만 생활만족도와 디지털정보격차지수가 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0대 집단에 비해 20, 40대 집단에서 생활만족도를 높게 인지한 소비자들이 많아 20, 40대 집단에서만 생활만족도가 디지털정보격차지수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이는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디지털 기술을 수용하고 활용하고자 하는 니즈가 발생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한국생활에 만족할수록 한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고,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온라인이나 스마트 기기 등을 더 많이 활용하였을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결혼이민자가 한국 생활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쌓아가고, 한국 생활에서 만족감을 얻기 위해서는 결혼이민자에 대한 차별과 선입견들이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져야 할 것이다(Cho, Oh, & Min, 2017). 또한, 결혼이민자 여성이 가진 문화적 다양성과 외국어 구사 능력은 글로벌 시대에 국가 간 통합을 이끌어내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으므로 결혼이민자들이 가진 잠재력을 스스로 느끼고 개발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정부의 지원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20대 집단에서는 고독감이, 30대 집단에서는 우울감이 디지털정보격차지수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40대 집단의 경우 모든 부정적 정서 수준이 전체 평균 보다 낮게 나타나 디지털정보격차지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우울감이나 고독감은 인터넷이나 게임 등 다양한 중독 행동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밝혀진 바 있다(Chou et al., 2015). 20, 30대 집단의 결혼이주민 여성들도 온라인 서비스를 우울이나 고독감을 완화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였을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결혼이민자 여성을 위한 지원 서비스들이 활성화되면서 한국 생활에서의 어려움은 감소하고 있으나, 네트워크의 부재, 자녀 양육의 어려움, 문화의 적응 과정에서 대처자원의 부족으로 결혼이민자들은 외로움 등의 부정적 감정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Choi, 2007; Kim & Lee, 2010). 또한, 결혼이민자 여성은 결혼을 기점으로 아내, 며느리, 또는 어머니라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게 되어 부담감이 발생할 수 있고, 자국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항공서비스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가족들에게 하소연 하거나 도움을 요청하기 어렵고, 이러한 생활환경은 향수병이나 우울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Ahn & Song, 2017; Park, Kim, & Hong, 2014). 그러므로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타국 생활에서 느끼는 부정적 감정들을 감소시켜 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며, 생애주기에 따른 사회적 지원과 경제적 지원을 통해 결혼이민자 여성이 정서적 또는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한계점과 향후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스마트폰을 보유한 결혼이민자 여성들을 조사대상자로 한정하였기 때문에 접근 지수의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향후 연구에서는 스마트폰을 보유하지 않은 개인들도 조사대상자에 포함시켜 스마트폰 소유 여부에 따라 접근 지수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는 결혼이민자 여성의 연령을 중심으로 디지털정보격차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그렇기 때문에 성별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설명하지 못하였다. 향후 연구에서는 결혼이민자 남성도 포함하여 성별 간의 차이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본 연구는 20대부터 40대까지로 조사대상자를 한정하여 장·노년층의 디지털 격차를 살펴보지 못했다. 향후 연구에서 장·노년층의 결혼이민자도 조사대상자에 추가하여 장·노년층 집단에서 어떠한 유형의 디지털 격차가 발생하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결혼이민자 여성을 중심으로 디지털격차에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을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들과의 차별성을 갖는다. 본 연구는 결혼이민자 여성을 연령별로 세분화하여 집단별 특성을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를 가지며, 결혼이민자 여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실무적 의의를 갖는다. 본 연구의 결과는 디지털 격차를 해소시켜주고 이를 통해 결혼이민자 여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The authors declared that they had no conflicts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ir authorship or the publication of this article. Table 1.Table 2.Table 3.
Table 4.
Table 5.
Table 6.
Table 7.
Table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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