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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 Environ. Res > Volume 52(3); 2014 > Article
탈북 대학생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레질리언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d the effects of acculturative stress and resilience on the depression of university students from North Korea, and examined the moderating effect of resilience on the relation between acculturative stress and depression. The participants of this study were 116 university students from North Korea (53 males and 63 females) aged between 20 and 35 years. The participants were asked to respond either to a written questionnaire or to an online survey system designed to measure research variables. The data were analyzed by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and a hierarchical regression. The moderating effect of resilience was examined by means of a hierarchical regression. The major findings were as follows: first, an increase in the level of acculturative stress increased that of depression, whereas an increase in the level of resilience decreased that of depression. Second, the moderating effect of resilience on the relation between acculturative stress and depression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That is, the negative influence of acculturative stress on depression was greater when the level of resilience was low, compared to when it was high. In summary, both acculturative stress and resilience had significant effects on the depression of university students from North Korea. Moreover, resilience buffered the detrimental effect of acculturative stress on their depression.

서 론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2007년 1만 명을 넘어선 이래 2013년 9월에는 약 2만 5천여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53]. 또한 이들의 탈북 양상은 2000년대를 기점으로 기아 모면형 탈북에서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기획형 탈북으로 변화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41]. 북한이탈주민에게 보다 나은 삶의 질이란 삶의 전반적 영역에서 진보된 상태를 의미하는데, 학력이 중시되는 사회인 우리나라에서는 고등교육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적인 도구로 여겨지기 때문에 북한이탈주민 사이에서 대학교육에 대한 요구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8, 28, 43]. 이러한 요구를 반영하여 정부가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대학 등록금 지원이나 특례 입학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 결과 현재 1,300여 명의 탈북 대학생이 국내 대학에 재학하고 있다[74].
그러나 이와 같이 탈북 대학생의 대학진학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이들의 대학생활 적응에 심각한 어려움이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대학 중도탈락률은 28.4%며, 휴학률은 43.6%로 나타나[21] 새로운 문화에서 대학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이 수월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남한의 생소한 사회문화와 교육환경에 동화되어야 하고[56, 57], 일상적인 편견과 차별도 경험하기 때문이다[59]. 이처럼 탈북 대학생들이 경험하는 상황적 특성으로 인해 국내 학교생활과 사회생활 전반에 대한 적응 상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탈북 중고등학생들과 탈북 여성에 대한 연구[42, 45, 58]가 주를 이루어 왔으며, 탈북 대학생들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초기 단계에 머물러있는 실정이다.
탈북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소수의 연구를 살펴보면 주로 학교적응, 진로, 취업 등을 주제로 하였는데[12, 37, 56], 이는 경제적 자원의 확보나 취업 등이 대한민국 정착에 필수적인 요건으로 간주되어 이상과 같은 주제를 우선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탈북 대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심리적 부적응의 측면 역시 시급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이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우울증상을 비롯하여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신체화 장애 등과 같은 정신건강 상의 문제를 빈번히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40], 탈북 대학생들의 경우 새로운 사회문화에의 적응과 더불어 학업과 대학 생활에 대한 적응까지 부가적으로 요구받기 때문이다. 심리적 부적응 중에서도 특히 우울증상은 이민자나 난민의 정신건강 수준을 반영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48], 북한이탈주민들에게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적응 문제로 보고되고 있다[40]. 실제로 Kim과 Kim [34]의 연구에서 20대의 북한이탈주민들이 외로움, 우울증상, 슬픔 등을 주요 심리적 문제로 호소하고 있어 탈북 대학생들의 우울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여 이들의 심리적 적응을 돕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선행연구자들이 보고한 바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의 우울증 상을 예측하는 요인으로는 탈북 과정에서 겪은 외상[11, 20, 39], 적응 스트레스[39], 성별[31, 39], 연령[27, 31], 신체적 건강상태[1], 정착을 위한 재교육 여부[31], 남한 정착기간[9] 등이 있다. 특히 많은 연구자들은 새로운 문화에 대한 적응이 개인의 생활방식 뿐만 아니라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는 심각한 스트레스원이라는 점에 근거하여 북한이탈주민이 남한에 정착한 이후에 겪는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증상을 유발하는 강력한 요인이라고 간주하였다. 문화적응 스트레스란 난민이나 이주민이 새로운 문화에서 신체적, 생리적, 문화적, 사회적 관계, 그리고 심리적 변화에 적응하며 겪는 정신적 긴장이나 부담을 의미한다[3, 4]. 실제로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 따르면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일반적으로 우울증상, 불안, 소외감과 주변적인 느낌, 정체성의 혼란과 같은 문제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9]. Kessler 등[24]에 따르면 초기 성인기는 우울증상에 특별히 취약한 시기인데, 이는 취업이나 결혼 등의 미래계획, 대인관계, 가치관과 관련된 다양한 생활사건 스트레스에 급격히 노출되면서 우울증상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인과 상호작용하여 우울증상 발병이 급증하기 때문이다[35]. 뿐만 아니라, 초기 성인기에 속한 북한이탈주민은 정체성 확립이나 친밀감 발달이라는 과업의 성취[14]와 더불어 대학생으로의 역할 전환과 이에 따른 새로운 사회관계의 형성[55], 상이한 문화에 적응[59] 등을 동시에 요구받기 때문에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상을 경험할 위험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행 연구들은 남한에서 교육을 받지 않은 30대 이상의 성인 또는 20대 미만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구한 반면[9, 10, 17, 21, 39, 44, 46, 54], 초기 성인기에 해당하는 탈북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증 상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추어 본 연구를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탈북 대학생을 대상으로 그들이 겪는 특수한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탈북 대학생이 경험하는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증상을 유발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와 함께 레질리언스와 우울증상 간의 관련성에 대한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선행연구결과에 따르면[23] 레질리언스는 문화적응 스트레스와는 달리 환경으로부터의 요구 수준이 높은 상황에서도 우울증상을 경험할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레질리언스란 개인이 위험상황에 노출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정적 영향력을 완화하는데 필요한 개인의 자원과 지원, 그리고 이를 활용하는 역동적 과정을 의미한다[6, 52, 66].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소수의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레질리언스가 심리사회적 위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본 Eom [18]의 연구에서도 레질리언스가 개인의 심리사회적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하는 것으로 나타나 레질리언스가 북한이탈주민의 우울증상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따라서 레질리언스가 탈북 대학생의 우울증상에 대한 보호요인으로 기능하여 우울증상의 수준을 낮추는지에 대한 더 명확한 연구결과를 얻기 위하여 보다 큰 표집을 사용하여 경험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이와 같이 레질리언스는 우울증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스트레스와 우울증상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즉, 스트레스 대처 교류모델(transactional model of stress and coping)에 의하면 이주민 개인의 문화적응 경험, 문화적응 스트레스 평가, 그리고 대처기술이 심리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데에 있어 개인의 대처방식이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우울증상 간의 관계를 조절한다[4]. 스트레스 대처방식을 구성하는 변인은 다양하지만 레질리언스의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라는 점에서 대표적인 대처기술의 하나로 널리 연구되어 왔기 때문에[22, 51, 70] 탈북 대학생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달라지게 하는 대처방식의 하나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Wingo 등[70]은 792명의 도시 거주, 저소득층, 외상 경험이 있는 성인기의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우울증상 간의 관계에서 레질리언스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 레질리언스의 수준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에 비해 우울증상의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Yoo 등[71]의 연구에서도 국내 중국 유학생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레질리언스가 조절함으로써 우울증상 수준을 낮추고 중국 유학생이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 것을 도울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특히, 초기 성인기에는 인지적 유연성이 급격하게 발달하면서 각종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발전하여 레질리언스 역시 활발하게 강화된다[7]. 이 시기에 직면하게 되는 다양한 스트레스원과 더불어[55]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며 스트레스를 경험하면 우울증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 때 스트레스원에 대처하는 레질리언스의 수준에 따라 우울증상의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탈북 대학생의 레질리언스는 그들이 겪는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절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가정해볼 수 있다. 따라서 탈북 대학생의 레질리언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 영향과 조절효과를 모두 포함하여 구체적으로 탐색할 필요가 있다.
한편,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우울증상에 대한 선행연구들은 성별, 연령 그리고 남한 거주기간이 우울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먼저 성별에 따라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우울증상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9, 27]. 다음으로 연령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우울증상의 수준이 높은 편이었으며[1, 9, 27, 31, 63], 마지막으로 남한에서 거주한 기간이 길수록 우울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10, 17, 65]. 따라서 탈북 대학생의 우울증상에 미치는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레질리언스의 영향을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상의 변인이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력을 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종합하면, 본 연구에서는 탈북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레질리언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이 레질리언스에 의해 달라지는지 그 조절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본 연구결과는 탈북 대학생의 우울문제를 예방하거나 감소시킴으로써 이들이 우리 사회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상담 프로그램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의 연구 목적을 위해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 문제 1. 탈북 대학생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레질리언스는 우울증상에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 문제 2. 탈북 대학생의 레질리언스는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가?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 경기, 경북 지역에 위치한 10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1-4학년생 116명으로 남학생 53명과 여학생 63명이었다. 연구 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Table 1에 제시된 바와 같다.

2. 측정도구

1) 우울증상

탈북 대학생의 우울증상을 측정하기 위해 Radloff [64]가 개발한 역학연구센터 우울 척도(The 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Depression Scale, CES-D)를 Chon 등[13]이 한국판으로 수정·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임상 장면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현재의 우울증상의 한 영역인 우울한 정서에 초점을 맞추어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이 척도는 자기보고식 척도로써 응답자로 하여금 우울한 기분, 무가치감, 절망감, 식욕 상실, 수면 장애 등 지난 일주일 동안 경험한 우울증상을 ‘거의 없었음(0점)’에서 ‘거의 매일(3점)’까지 4점 척도로 평정하도록 되어있으며, 총 20문항 중 긍정적 정서를 나타내는 네 개 문항(4, 8, 12, 16번)을 역채점하게 되어있다. 문항의 예는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던 일들이 귀찮게 느껴졌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도와주더라도 울적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하는 일마다 힘들게 느껴졌다’ 등을 포함한다.
가능한 총점의 범위는 0-6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증상이 심함을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 산출한 전체 20개 문항에 대한 내적 합치도 계수 Cronbach’s α는 .89였다.

2) 문화적응 스트레스

탈북 대학생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하여 Acculturative Stress Scale for International Student [67]와 문화이입과정스트레스 척도[49]를 기초로 Lee [50]가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자기보고식 척도로써 지각된 차별감, 향수병, 지각된 적대감, 문화충격, 두려움, 죄책감 등과 관련된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총 33개 문항으로 구성된 이 척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부터 ‘매우 그렇다(5점)’까지 5점 척도로 응답하게 되어 있으며 이 중 8개 문항(1, 3, 4, 9, 11, 14, 20, 21)은 역채점하도록 되어있다. 문항의 예는‘ 나는 남한에서 사용되는 낯선 언어(한자어나 외래어)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북한에서 왔기 때문에 나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다,’‘ 나는 가족들과 친구들을 떠나온 사실 때문에 죄책감을 느낀다’ 등을 포함한다.
가능한 총점의 범위는 33-165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문화 적응 스트레스의 정도가 심함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산출한 이 척도의 내적 합치도 계수 Cronbach’s α는 .77이었다.

3) 레질리언스

레질리언스를 측정하기 위해 Connor와 Davidson [16]의 Connor-Davidson Resilience Scale을 탈북 대학생들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수정·보완한 Kim [25]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강인성, 종교성향, 친밀감, 사회적 지지, 꿈과 목표, 실존적 영성, 인내심에 관련된 총 42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체적인 문항의 내용은 ‘나는 스트레스(신경압박)를 잘 견딜 수 있는 강인한 사람이다,’‘ 나는 친한 사람들이 많다,’‘ 힘들 때 마다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남한에서 꼭 이루어내고 싶은 꿈이 있다,’‘ 힘들 때마다 북한이나 제3국에 두고 온 가족을 떠올리면서 어려운 일이 있어도 참아낸다’등을 포함한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5점 척도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으며, 전체 문항 중 5개 문항(5, 32, 33, 34, 35)은 역채점하도록 되어있다.
가능한 총점의 범위는 42-210점이고, 점수가 높을수록 레질리언스가 높음을 의미한다. 레질리언스의 총점을 분석에 사용하였으며, 본 연구에서 산출한 내적 합치도 계수 Cronbach’s α는 .85였다.

3. 조사절차

자료수집은 서울, 경기 지역과 경북 지역에 소재한 10개 대학에 재학 중인 탈북 대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연구대상은 눈덩이 표집 방법을 통해 표집 되었다. 이 때 북한이탈주민이 심리적·정서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음을 알리거나 자신에 대한 정보를 외부에 노출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26] 서면 질문지와 온라인 질문지 두 가지 방식을 모두 개발한 후, 자신이 선호하는 방식을 선택하여 응답하도록 하였다. 서면 질문지는 총 129부가 배부되었고 이 중 34부가 회수되어 약 26%의 회수율을 보였다. 또한, 온라인 질문지에 접속한 사람은 129명이었고, 이 중 끝까지 응답한 사람은 81명으로 약 67%의 응답률을 보였다. 서면 질문지의 경우, 회수된 34부 중 응답을 중도 포기한 5부를 제외하고 서면 질문지 29부와 온라인 질문지 87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결과적으로 총 116명의 자료를 최종분석에 포함시켰다.

4. 자료 분석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ver. 21.0 (IBM Co., Armonk, NY, USA)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연구 변인의 일반적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각 측정 변인 별로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둘째, 탈북 대학생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레질리언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성별, 연령, 남한 거주기간을 통제변인으로 투입한 후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탈북 대학생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과 이 두 변인의 관계에 대한 레질리언스의 조절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성별, 연령, 남한 거주기간을 통제변인으로 투입한 후 Baron과 Kenny [2]의 조절효과 검증절차에 따라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1. 측정 변인들의 일반적 경향

본 연구에서 측정한 변인은 탈북 대학생의 우울증상, 문화적응 스트레스, 레질리언스며, 각각의 변인의 점수 범위, 평균 및 표준 편차 결과는 Table 2에 제시된 바와 같다.
먼저 탈북 대학생의 우울증상을 살펴보면 총점의 평균이 18.50점으로 CES-D가 제시한 유력 우울증상 기준점(probable depression cut-off)인 16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에 참여한 탈북 대학생들의 우울증상의 수준이 높은 편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총점 평균은 95.07점으로 이는 5점 척도의 문항 평균 점수로 환산하였을 때 2.88점이며, 척도의 중간 점수인 3점‘( 보통이다’)에 가까운 수준이다.
다음으로 레질리언스의 경우 총점 평균 점수는 148.30점이었고, 총점을 5점 척도로 환산한 문항평균 점수는 3.52점으로 5점 척도 중 3점의‘ 보통이다’와 4점의‘ 대체로 그렇다’의 보통 수준에 해당하는 점수이다. 이것은 본 연구에 참여한 탈북 대학생들의 레질리언스 수준이 보통보다 조금 높은 편임을 나타낸다.

2.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레질리언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

탈북 대학생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레질리언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레질리언스를 독립변인으로 하여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선행 연구 결과 북한이탈주민의 우울증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인구학적 특성인 성별, 연령, 남한 거주기간을 회귀분석의 통제변인으로 투입하였다. 이에 대한 분석결과는 Table 3에 제시된 바와 같다.
탈북 대학생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레질리언스가 우울증상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레질리언스가 예측변인으로 투입된 회귀모형(F=6.91, p<.001)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입된 통제변인은 종속변인의 약 7%를 설명하며, 1단계에 투입된 통제변인 중 성이 우울증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자 대학생이 여자 대학생보다 우울증상이 높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2단계에 투입된 두 독립변인 모두 우울증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탈북 대학생이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많이 느낄수록 우울증상이 높은 경향이 있었다(β=.34, p<.001). 반면에, 레질리언스가 높을수록 우울증상이 낮음을 보여주었다(β=-.23, p<.01). 2단계에 투입된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레질리언스는 추가로 16%를 설명하여 회귀방정식에 포함된 변인들은 우울증상 변량의 총 23%를 설명하였다.

3. 탈북 대학생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레질리언스의 조절효과

탈북 대학생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증상의 미치는 영향에 대한 레질리언스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Baron과 Kenny [2]가 제안한 절차에 따라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1단계에서는 통제변인인 성별, 연령, 남한 거주기간을, 2단계에서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레질리언스를, 3단계에서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레질리언스의 상호작용항을 투입하였다.
이 때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호작용항의 투입에 따른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평균중심화 (mean-centering)를 적용하였다. 평균중심화를 한 후 상호작용항의 공차한계값은 .77으로 나타났고, variance inflation factor (VIF) 값은 1.30으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이 심각하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대한 분석 결과는 Table 4에 제시된 바와 같다.
위계적 중다회귀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3단계에 투입한 문화 적응 스트레스와 레질리언스의 상호작용항(β=-.23, p<.05)가 탈북 대학생의 우울증상에 대한 추가 설명량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탈북 대학생의 레질리언스의 수준에 따라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1단계에 투입된 통제변인(성별, 연령, 남한 거주기간)은 종속변인 변량의 7%를, 2단계에 투입된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레질리언스는 추가로 16%를,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레질리언스의 상호작용 항은 추가로 4%를 설명하여 회귀방정식에 포함된 변인들은 우울증상 변량의 총 27%를 설명하였다.
탈북 대학생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이 레질리언스의 수준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먼저 독립변인인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평균값 95.09와 조절변인인 레질리언스의 평균값 148.30을 기준으로 하여 각각 상하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각 집단의 종속변인치 평균값을 산출한 결과 문화적응 스트레스 하-레질리언스 상 집단은 14.09, 문화적응 스트레스 상-레질리언스 상 집단은 19.58, 문화적응 스트레스 하-레질리언스 하 집단은 15.76 그리고 문화적응 스트레스 상-레질리언스 하 집단은 24.35였으며 이 값을 상호작용 그래프로 작성하였다.
레질리언스와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상호작용 효과를 나타낸 그래프는 Figure 1과 같다. 그래프에 나타난 상호작용 효과를 살펴보면 레질리언스가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에 비해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이 더 적었음을 알 수 있다. 즉, 탈북 대학생의 레질리언스 수준이 높을 때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완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탈북 대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레질리언스가 우울증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탈북 대학생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이 레질리언스의 수준에 따라 다른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그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주요 결과를 중심으로 논의하고, 연구결과가 제공하는 시사점을 서술하면 다음과 같다.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레질리언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논의하기에 앞서 탈북 대학생의 우울증상 수준을 알아본 결과 유력 우울증상 기준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남자 대학생이 여자 대학생보다 우울증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상을 심하게 경험한다는 선행연구결과[24, 60]와 상치되는 결과이지만, 10-60대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Kim과 Jun [27]의 연구에서 남성의 우울증상의 수준이 여성보다 높았다는 것과 유사한 결과이다. 이러한 결과는 추후 연구를 통해 보다 명확히 검증될 필요가 있으나, 북한이탈주민들의 특성에 기초하여 해석해볼 수 있다. 우선, 북한이탈주민의 경우 특히 남성들이 낯선 환경에서 가족을 부양하고 안전을 보장해야하는 압박이 매우 클 것으로 추측되며, 이로 인해 우울증상을 여성보다도 더 심하게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남자 탈북 대학생도 이러한 경향으로 인해 여자 대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우울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다음으로 탈북 대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레질리언스가 우울증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한 결과, 탈북 대학생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레질리언스 모두 우울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탈북 대학생이 우리나라 문화에 적응하면서 겪는 정신적 긴장과 부담이 커질수록 우울증상의 수준이 높았으며, 반대로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자신의 내적·외적 자원을 적절히 활용하는 레질리언스가 높을수록 우울증상의 수준이 낮은 경향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먼저 문화적응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우울증상의 수준이 높다는 본 연구결과는 선행 연구결과[9, 10, 17, 21, 39, 44, 46, 54]와 일치하는 것이다. 이것은 문화적응 과정에서 정체성의 혼란, 주류 사회와의 통합 실패, 대처능력 상실 등으로 인해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심화되면 우울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69]을 지지하는 것이기도 하다. 북한이탈주민들은 본거지를 떠나 대한민국에서의 생활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살아가지만, 자신에게 익숙했던 고향을 떠나온 것에 대한 슬픔을 경험하며, 무기력과 혼란 등을 겪기 때문으로 해석된다[15]. 더욱이 우리나라의 경우 단일 문화의 특성을 선호할 뿐만 아니라[73] 분단국가인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우호적인 감정이 부족하기 때문에 북한이탈주민들은 사회의 편견과 차별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29, 33, 72]. 그 결과 북한이탈주민들은 사회문화적 지지체계가 부족하여 문화 적응 스트레스를 더 심각하게 느끼는 악순환을 경험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탈북 대학생의 우울증상을 예방하거나 감소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문화적응은 지속적이고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과정이므로[5]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여 탈북 대학생들이 일상적인 생활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생활현장 체험 프로그램 등을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둘째, 보다 실제적으로 우리나라의 문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탈북 대학생들의 사례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초기의 문화적응 과정에서 경험하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실질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대학생활을 둘러싼 자원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완화하도록 돕고 이를 통해 우울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주요 대학 내에 있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에 탈북 대학생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함으로써 남북한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증가시키고, 서로의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를 증진시킴으로써 지각된 차별감, 향수병, 지각된 적대감, 문화충격, 두려움, 죄책감과 같은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이는 우울증상을 비롯한 심리적 부적응 문제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대학 적응을 돕는 다양한 교육·상담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탈북 대학생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줄이고 이를 통해 이들의 정신건강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예비 대학생활 프로그램, 또래 집단상담, 스트레스 대처 프로그램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한편, 레질리언스 역시 탈북 대학생의 우울증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자신의 내·외적 자원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레질리언스가 높을수록 우울증상의 수준이 낮음을 보여 주었다. 이것은 레질리언스가 우울증상과 부적인 관계가 있다는 선행 연구결과들이 탈북 대학생의 경우에도 적용됨을 보여주는 것이며 [19, 32, 38, 62], 이들의 레질리언스가 우울증상의 보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레질리언스의 강화와 탈북 대학생의 우울증상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또 다른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레질리언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의 자원과 강점에 집중하여 스스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Kim [25]에 의하면 레질리언스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비전의 수립이다. 최근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인턴사업 프로그램인 웨스트(the WEST: work, English study, travel)를 실시하는 데 있어 탈북 대학생들에게까지 그 참여의 폭을 넓히기 시작하였다[68]. 이와 같이 미래 설계를 돕기 위한 실제적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가는 데에 필요한 자원을 갖추어 장기적인 측면에서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며 레질리언스를 강화해갈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비전 수립을 통해 탈북 대학생의 레질리언스를 증진시키기 위한 효과적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으로 북한이탈주민의 성공 수기들을 종합하여 strength, weakness, opportunity, threat (SWOT) 분석을 한 Kim [36]의 연구를 참고해 볼 수 있다. 이 분석은 강점요인을 중심으로 기회요인을 확대함으로써 북한이탈주민이 겪고 있는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연구결과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의 강점요인은 고난을 극복하고, 자립과 자활에 대한 의지가 있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현한다는 점이고, 기회요인은 교육 기회와 적성과 개성을 실현하는 것, 그리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다. 이 두 요인을 토대로 강점-기회(SO) 전략을 세우는 경우에 이들에게 부여된 교육기회를 살려서 직업교육까지 이어지도록 권장할 수 있다. 이러한 전략은 구체적으로는 탈북 대학생들이 SWOT 분석을 통해 자신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세운 전략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필요한 지지체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시할 수 있다. 만약 탈북 대학생들이 자신의 강점을 강화하는 기회를 얻는다면 남한에서의 생활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자신감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며, 이와 같은 심리적 자원으로서 레질리언스가 우울증상을 예방하고 경감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탈북 대학생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레질리언스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 탈북 대학생의 경우 레질리언스의 조절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탈북 대학생의 레질리언스의 수준에 따라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구체적으로 레질리언스가 높은 집단이 레질리언스가 낮은 집단에 비해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트레스 대처 교류 모델[4]에서 설명하는 바와 같이 전반적 스트레스와 우울증상의 관계에서 레질리언스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선행연구들의 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다[30, 32, 70].
이러한 결과는 레질리언스 자체가 우울증상의 경험 가능성을 낮추는 자원으로 기능할 수 있는 동시에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어느 정도 완충하는 기능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Wingo 등[70]에 의하면 스트레스 상황에 처한 개인이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레질리언스의 수준에 따라 우울증상의 수준이 달라지는 것을 발견했으며, 이는 레질리언스가 그 자체로 우울증상에 대한 보호요인일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원과 상호작용함으로써 우울증상의 수준을 완충하거나 심화시키는 역할을 함을 시사하였다. 따라서 레질리언스가 탈북 대학생의 우울증상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뿐 아니라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우울증상간의 관계에 대한 조절효과까지 나타내는 점을 고려한다면 앞서 언급한 방안 이외에 레질리언스가 개인의 내·외적인 자원을 적절히 활용하는 능력이라는 점에서 대학, 가족, 지역사회 차원에서 레질리언스를 강화하기 위한 보다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우선적으로 대학 차원에서는 탈북 대학생의 레질리언스 강화를 위한 실제적인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탈북 대학생들의 학업 격차와 문화 갈등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현재 일부 대학에서 시행되고 있는 바와 같이 ‘1:1 멘토링 제도’를 활용한다면 서로 간에 친밀감을 가지게 하며, 개인이 지속적인 사회관계망을 구축해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고, 교수가 사회적 지지자로서 탈북 대학생에게 꿈과 목표를 제시하는 역할도 함으로써 레질리언스의 주요 요소라 할 수 있는 친밀감, 사회적 지지, 비전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질리언스를 강화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으로 대학생활상담 센터를 활용하여 도움을 요청하는 데 다소 소극적인 탈북 대학생들이 사회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상담과 치료의 기회를 적극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이 때 북한이탈주민들은 심리상담 개념에 익숙하지 않고 비밀보장이나 사회적 낙인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하여[27] 대학생활상담센터 이용에 거부감을 가질 수 있으므로 상담자는 문화적 민감성을 토대로 치료적 관계를 형성하며 이들이 겪는 문화적응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우울증상에 대해서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또한 가족은 정서적, 도구적 지원을 제공하는 주요 사회적 지지원으로서 개인의 레질리언스를 강화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탈주민 가족의 경우 각기 적응해야하는 요구에 직면해 있어 가족을 적응자원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41]. 더욱이 문화 차이와 맞물려 서로 간에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탈북 대학생이 가족과 함께 문화적응 교육을 받도록 한다면 이들의 레질리언스를 증진시키고 우울증상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북한 친구들과의 만남은 새로 사귄 친구들보다는 적응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31]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새로운 탈북 대학생들 간의 관계망을 형성하는 것과 동시에 기존에 알고 있는 자조집단이나 생활공동체를 지원하여, 이들이 충분히 정보를 교류하고 친밀감을 경험하며 우울증상을 예방하고 완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종합해보면, 대학, 가족, 지역사회 등 다각적 차원에서 탈북 학생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줄이고, 레질리언스를 증진시키도록 돕는다면 이들의 우울증상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 대한 제한점을 밝히면서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연구 참여자 집단의 특수성으로 인해서 눈덩이 표집을 했기 때문에 연구결과의 대표성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 데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눈덩이 표집에 의존하였던 이유는 현재 탈북 대학생들에 대한 인구학적 자료나 대학 등록상태에 대한 자료를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가 없어서 접근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연구를 위해서 탈북 대학생들에 대한 정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의 확립이 요구된다. 둘째, 선행연구결과 북한이탈주민의 조사 응답률이 낮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47] 본 연구에서는 응답률을 높이기 위한 한 가지 방법으로 질문지와 온라인 질문지를 모두 개발하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하여 응답하도록 하였다. 특히, 탈북 대학생들이 자신의 정보를 노출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25] 이 와 같은 연구대상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혼합조사방법을 사용할 경우 자료수집방법에 따라서 연구 참여자의 응답성향에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61].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응답률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하는 동시에 조사방법에 따른 응답의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함으로써 보다 신뢰로운 자료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의 모든 자료는 탈북 대학생의 자기보고를 통해 얻어졌는데,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최소화했음에도 익명 보장에 대한 탈북 대학생의 염려로 인해 자신에 대한 솔직한 답변을 이끌어내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신건강 전문가의 진단 자료 혹은 개인 면접을 활용한다면 보다 신뢰성이 높은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넷째, 본 연구에서는 탈북 대학생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 요인으로서 개인의 레질리언스의 효과를 검증하였다. 그러나 이 외에도 가족 형태, 진로장벽 등 개인 외적 요인 또한 문화적응 과정에서 경험하는 심리적 어려움으로 인해 우울증상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을 완화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들이 제시되고 있다[46, 59]. 따라서 추후 연구를 통해 탈북 대학생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 다양한 요인을 규명함으로써 이들의 심리적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보다 효과적인 개입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위와 같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가 지니는 시사점과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탈북 대학생의 모집단으로 추정되는 약 1,300명의 10% 정도에 해당하는 116명으로부터 자료를 수집하여 변인들 간의 관계를 검증하였다. 그리고 대부분의 선행연구[37, 57]에서는 서울과 경기 지역 대학교에 재학 중인 탈북 대학생들을 표집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경북 지역 탈북 대학생들도 함께 표집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연구 참여자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었다. 둘째, 본 연구결과는 탈북 대학생의 우울증상을 예측하는 요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레질리언스가 어떠한 방식으로 우울증상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함으로써 탈북 대학생의 우울증상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실제적 프로그램을 고안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공해주었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레질리언스 증진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줄이는 구체적인 전략들을 개발한다면 탈북 대학생들의 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

The authors declared that they had no conflicts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ir authorship or the publication of this article.

Figure 1.
Moderating effects of resilience on the relation between acculturative stress and depression of university students from North Korea.
fer-52-3-313-9f1.gif
Table 1.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N=116)
Variable Category M (SD) n (%)
Age (yr) 20-24 25.82 (6.16) 46 (39.7)
25-29 53 (45.6)
30-35 17 (14.7)
Gender Male 53 (45.7)
Female 63 (54.3)
Grade Freshman 28 (24.1)
Sophomore 38 (32.8)
Junior 33 (28.4)
Senior 17 (14.7)
Length of stay in South Korea (yr) 1-2 3.54 (2.85) 7 (6.0)
3-4 31 (26.7)
5-6 34 (29.0)
Over 7 44 (38.3)
Religion None 30 (25.9)
Christianity 84 (72.4)
Catholic 2 (1.7)
Table 2.
Score Ranges, Means, and Standard Deviations of Variables (N=116)
Variable Score range M (SD)
Depression 0-60 18.50 (9.41)
Acculturative stress 33-165 95.07 (12.71)
Resilience 42-210 148.30 (18.29)
Table 3.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Effects of Acculturative Stress and Resilience on Depression of University Students from North Korea (N=116)
Variable Step 1 (β) Step 2 (β)
Gendera) -.21* -.15
Age -.18 -.10
Length of stay in South Korea .01 .11
Acculturative stress (A) .34***
Resilience (B) -.23**
R2 .07* .23***
ΔR2 .16*
F 2.89* 6.91***

a) Dummy variable: male as 1, female as 2.

* p <.05,

** p <.01,

*** p <.001.

Table 4.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Moderating Effects of Resilience on the Relation between Acculturative Stress and Depression of University Students from North Korea (N=116)
Variable Step 1 Step 2 (β) Step 3 (β)
Gendera) -.21* -.15 -.16
Age -.18 -.10 -.07
Length of stay in South Korea .01 .11 .12
Acculturative stress (A) .34*** .45***
Resilience (B) -.23** -.18*
A×B -.23*
R2 .07* .23*** .27*
ΔR2 .16* .04*
F 2.89* 6.91*** 6.99*

a) Dummy variable: male as 1, female as 2.

* p <.05,

** p <.01,

*** p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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