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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Home Econ. Assoc > Volume 51(2); 2013 > Article
아동의 사회적 지위에 따른 또래괴롭힘의 참여행동과 친구관계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d the relation between participation in bullying, peer relationship and children’s social status. We examined the classified types of social status among 700 fifth and sixth grade elementary schools students. The data were obtained by administering a self-reported questionnaire. Differences were identified with participation in bullying behavior, intimacy friendship and peer support as peer relationship. The collected data were subjected to a descriptive and F-test analysis using the SPSS software program. The results conveyed that social status was different according to the gender difference. Rejected boys presented more bully, reinforce, assistant and victim behaviors. Neglected boys were more victims of bullying. Defensive behavior was more apparent in popular and neglected boys. Furthermore, such boys had high intimate friendships. Popular boys presented distinctively more peer support. Rejected boys represented less intimate friendship and peer support. On the other hand, popular girls portrayed more defensive behavior. However, rejected girls and neglected girls had less defensive behaviors. Victim behaviors were less coherent in popular and neglected girls. Intimate friendship and peer support were mostly apparent in popular girls. Rejected boys represented less intimate friendship and peer support.

Ⅰ. 서 론

아동들은 학령기가 되면서 가정이외의 사회적 환경을 접하게 될 기회가 많아진다. 특히 학교에서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아개념의 발달이나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형성과 갈등해결 등을 경험하게 되는데, 아동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정체감과 사회성 발달을 촉진시킨다. 아동들이 연령이 증가하면서 또래집단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욱 길어지게 되면서 아동의 사회성 발달에 또래집단의 영향은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또래 집단에서 아동이 수용되거나 거부되는 정도에 따라 아동의 사회적 지위가 결정되고 그 지위는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특성을 보인다[11, 16]. 또래들에게 수용되는 아동보다 거부되거나 무시되는 아동은 사회적 기술을 습득할 기회가 적어지며, 스트레스를 완충해주는 사회적 지지망을 갖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을 한 아동은 이후의 삶에서 심리적인 부적응을 경험하고 반사회적 행동이나 학업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22]. 이렇듯 또래집단에서의 사회적 지위는 아동의 사회성 발달과 사회적응에 영향을 주게 된다. 또한 아동들이 함께 교실에서 생활하는 친구들간의 선호도로 측정되는 사회적 지위는 교사나 부모가 알지 못하는 사회적 행동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으며, 아동이 또래들에게 비춰지는 모습으로 아동의 학교생활 적응을 예측하는 중요한 정보도 제공할 수 있다.
또래괴롭힘이 시작되는 시기가 점점 빨라져 초등학생의 또래괴롭힘 경험은 중학생보다 많아[18, 20], 인지·사회· 정서의 긍정적 발달을 이루어야 할 학령기에 나타나는 또래 괴롭힘은 심각한 문제이다. Hodges 외는 또래로 부터의 거부정도가 개인의 위험변인으로 작용하여 또래괴롭힘을 유발 시킬 수 있다고 보고하여[17], 또래에게 거부당하는 아동은 또래괴롭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래에게 거부된 아동들은 자신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며, 자신의 사회적 능력이나 또래들의 평가에 대해 기대가 낮아[2], 자신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부정적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거부 아동은 또래와의 관계에서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더 많이 보여 또래에게 거절당하기 쉬우며[11], 또래와의 친밀한 관계형성이 어려울 뿐 아니라 다른 또래관계에도 소극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다. 초기 또래들로부터 거부당한 경험이 있는 피해아들은 그로 인해 관계형성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고 올바른 또래관계를 경험할 기회를 박탈당하며 문제행동을 지속하게 되는 것이다[12]. 이러한 경험으로 또래와의 친밀한 관계형성의 기회나 경험이 줄어들게 되어 문제행동을 보일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또래로부터의 거부는 안정적으로 계속 거부되는 사회적 지위를 가져, 시간이 지난 후에도 거부아동은 계속 거부아동으로 남았고, 사회적 지위가 변하더라도 거부아동은 또래들에게 수용되지 못하는 특성을 보였다[7]. 또한 또래로부터 부정적인 지명을 많이 받을수록 또래괴롭힘을 많이 경험하였고[13], 또래괴롭힘 피해아들은 또래관계에서 낮은 사회적 지위를 차지하고 심각한 수준의 또래거부를 경험하여[9], 아동의 사회적 지위와 또래괴롭힘의 상관성을 보였다.
친구가 있는 것이 괴롭힘에서 보호요인으로 작용하여[3], 가장 친한 친구가 있는 여학생들이 또래로부터 괴롭힘을 덜 당하였고[13], 친구의 질이 높은 아동들이 가해행동을 많이 하였다[29]. 반면 괴롭힘의 피해아동은 친구관계의 질이 낮고, 가해아동은 친구관계의 질이 낮지 않다는 연구[4, 22, 24]를 통해 또래집단에서 인기 있는 아동들이 가해행동을 할 수도 있음을 유추할 수 있어 친구와의 친밀한 관계가 타인을 괴롭히는데 도움을 주는 부정적인 영향도 짐작할 수 있다. 아동의 사회적 지위와 친구관계에 대한 선행연구들 사이에도 일치하지 않는 결과를 보이고 있어, 아동의 단짝친구와의 우정의 질과 또래 친구들의 전반적인 지원인 친구지지가 아동들의 사회적 지위에 따라서는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또래괴롭힘을 더 많이 당하며[3, 14] 남학생은 신체적 공격과 같은 직접적인 또래괴롭힘을 경험하고 여학생은 또래관계에서 간접적인 괴롭힘을 더 많이 경험하였다[23]. 이를 통해 남학생과 여학생이 또래관계에서 다른 특성을 보일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으므로 남학생과 여학생을 분류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아동의 사회적 지위와 공격성에 관한 연구에서 거부아들이 공격성을 보인다는 연구[1, 12]나 인기도가 높을수록 공격성이 낮다는 연구[10]가 있는 반면 인기아들의 공격성이 더 높다는 연구[9, 12]도 있어 일치하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 이를 통해 사회적 지위에 따라서 또래괴롭힘의 행동도 달라질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아동의 사회적 지위에 따라 아동의 또래괴롭힘 참여정도와 친구관계를 함께 살펴본 연구가 드물기 때문에 연구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아동과 함께 생활하는 또래들의 선호도에 따른 사회적 지위를 측정하고 그 사회적 지위에 따른 또래괴롭힘의 참여유형과 친구관계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이에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아동의 사회적 지위에 따른 또래괴롭힘 참여행동은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2 아동의 사회적 지위에 따른 친구관계는 차이가있는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절차

연구의 대상은 남학생 372명(53.1%), 여학생 328명 (46.9%)이고, 5학년 378명(54%)과 6학년 322명(46.0%)이였다. 본 연구는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3개 초등학교에서 실시하였고, 질문지는 연구자가 학교로 가져가서 선생님들께 전달하여, 학생들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각 반의 담임 선생님들의 입실하에 학생들이 설문을 하였다. 질문지는 작성 후 모두 봉투에 넣어 봉한 상태로 연구자에게 전달되었다. 이렇게 수거된 설문지는 응답이 불확실하거나 집단 분류가 되지 않은 아동들을 제외시켜 총 700부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2. 연구도구

1) 사회적 지위

사회적 지위는 Coie 외[7]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총 2문항으로 반 친구들 중에서 좋아하는 동성친구와 싫어하는 동성 친구를 3명을 기입하도록 하였으며, 각 문항에 해당하는 친구에게는 1점을 부여하고 그렇지 않은 친구들은 0점을 부여하여 합산한다. 사회적 선호도(Social Preference: SP)는 선호 점수(가장 좋아하는 친구문항)와 비선호 점수(가장 싫어하는 친구문항)간의 차이를 각 반별로 표준화하여 사용하며, 사회적 영향(Social Impact: SI)은 선호점수와 비선호점수를 합산하여 표준화해서 사용한다. 사회적 지위는 인기아동, 거부아동, 무시아동으로 구분되며, 인기아동은 SP점수가 1보다 크며, 거부아동은 SP점수가 -1보다 적으며, 무시아동은 SI점수가 -1보다 작다.

2) 또래괴롭힘 참여유형

또래괴롭힘 참여유형은 Salmivalli 외가 사용한 Participant Role Questionnaire (PRQ)를 사용하였다[25]. 본 척도는 신체적 공격성을 괴롭힘과 혼동할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괴롭힘의 구체적인 예를 척도에 제시하였다. 원래의 PRQ인 49문항을 Salmivalli 외가 사용한 축약형인 15문항을 사용하였으며[26], Schwartz 외의 연구에서 또래괴롭힘의 피해를 측정하는 3문항을 추가하여[27] 총 18문항을 아동 자신이 보고하는 방식으로 구성하였다. 또래괴롭힘의 참여행동에 따라 가해행동, 강화행동, 방어행동, 동조행동, 피해행동 및 방관행동으로 구분되며, 4점 Likert 척도로 측정하였고, 각 행동별 신뢰도 Cronbach’s α는 가해 .71, 강화 .69, 방어 .74, 동조 .70, 피해 .75, 방관 .70이다.

3) 친구관계

아동의 친구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우정의 질과 친구지지를 측정하였다. 우정의 질은 아동의 단짝친구와의 친밀함을 알아보기 위한 척도이며 친구지지는 아동의 전반적인 친구들에 대한 지지를 어떻게 지각하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측정도구이다. 우정의 질은 Sharabany[28]의 Intimate Friendship Scale를 번안하고 축소하여 사용한 Kim 외[19]의 연구를 참고하여 15문항을 사용하였다. 현재 같은 반에 있는 동성의 단짝친구를 1명만 선택하여, 그 친구와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으로, 연구대상자인 아동이 지목한 아동이 다른 동성친구를 단짝친구로 지목해도 무관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우정의 질이 높음을 의미한다. 4점 Likert 척도로 측정하였고, 신뢰도 Cronbach’s α는 .86이다. 친구지지는 아동 주변의 모든 친구들이 보여주는 지지로, Lee[21]의 척도를 수정하여 사용한 Ha[15]의 연구를 참고하여 4문항으로 구성하였다. Likert 4점 척도로 측정되었고, 점수가 높을수록 친구지지가 높음을 의미한다. 신뢰도 Cronbach’s α는 .90이다.

3.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각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평가하기 위해서 Cronbach’s α 계수를 구하였고, 아동의 사회적 지위의 분포도를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아동의 사회적 지위에 따라 또래괴롭힘의 참여행동과 친구관계가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집단간 개별비교는 Duncan의 사후검증법을 적용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아동의 사회적 지위별 분포

아동의 사회적 지위별 분포를 성에 따라 살펴보면 Table 1과 같다. 남학생의 경우 인기아동이 40.0%로 가장 많았으며, 거부아동이 32.0%, 무시아동이 28.0%로 나타났다. 여학생은 인기아동이 43.0%로 가장 많았으며, 거부아동이 29.6%, 무시아동이 27.4% 순으로 나타났다.

2. 아동의 사회적 지위에 따른 또래괴롭힘 참여행동

아동의 사회적 지위별 또래괴롭힘 참여행동의 차이를 살펴보면 Table 2와 같다. 남학생은 거부아동이 인기아동이나 무시아동보다 또래괴롭힘의 가해행동을 더 많이 하였으며(F = 15.74, p < .001), 거부아동이 또래괴롭힘의 강화행동을 많이 보였다(F = 6.39, p < .05). 또래괴롭힘을 방어하는 행동은 인기아동이나 무시아동이 거부아동보다 많이 하였고(F = 3.11, p < .05), 또래를 괴롭히는 행동을 동조하는 행동은 거부아동이 가장 높았다(F = 8.89, p < .001). 또한 거부아동은 무시아동이나 인기아동에 비해 또래괴롭힘의 피해행동을 많이 보였고, 무시아동은 인기아동보다 피해행동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F = 21.15, p < .001).
여학생은 인기아동이 거부아동이나 무시아동보다 방어행동을 더 많이 하였으며(F = 6.13, p < .01), 거부아동은 인기아동이나 무시아동보다 피해행동을 더 많이 보였다(F = 11.28, p < .001). 반면 아동의 사회적 지위에 따른 가해행동, 강화행동, 동조행동 및 방관행동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아동의 사회적 지위에 따른 친구관계

아동의 사회적 지위별 친구관계의 차이를 살펴보면 Table 3과 같다. 남학생은 친구와의 우정의 질이 유의한 차이를 보여 인기아동과 무시아동은 거부아동보다 우정의 질이 높았다(F = 6.26, p < .01). 또한 인기아동이 무시아동보다 친구의 지지가 높았고 무시아동이 거부아동보다 친구지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F = 8.98, p < .001). 여학생은 남학생과 달리 인기아동이 거부아동이나 무시아동보다 우정의 질이 높았으며(F = 7.54, p < .01), 친구지지는 인기아동이 가장 높았고 거부아동이 가장 낮았다(F = 7.15, p < .01).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하여 아동의 사회적 지위에 따라 또래괴롭힘 상황에서 나타나는 아동의 다양한 또래괴롭힘 참여행동의 차이와 단짝 친구와의 우정과 또래친구들의 전반적인 지지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의 사회적 지위에 따른 또래괴롭힘 참여행동의 차이에서 남학생은 거부아동들이 가해행동, 강화행동과 동조행동 및 피해행동을 많이 경험한다고 지각하였고, 여학생은 거부아동들이 피해행동을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거부아동들이 공격성을 보인다는[1, 12] 연구와 또래괴롭힘의 가해행동을 보인다는 연구[8]와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또래들에게 거부당하는 아동은 올바른 또래관계를 경험할 기회를 갖지 못하기 때문에 이후에도 문제행동이 지속될 수 있어[12] 거부당한 아동들이 또래괴롭힘이 발생한 상황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괴롭히는 행동유형을 더 많이 선택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더욱이 또래의 거부는 또래괴롭힘 상황에서 괴롭히는 가해행동과 더불어 가해행동을 도와주는 동조행동이나 부추기는 강화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아동들의 사회적 지위가 또래괴롭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거부아동들이 또래들에게 또래괴롭힘의 상황에서 피해도 경험한다고 지각하는 것은 또래로부터 거부되었다고 여기는 아동은 스스로도 또래와 바람직하지 않은 관계형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거부아동들이 자신의 또래관계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은 다른 사회적 관계 형성에도 영향을 줄 뿐 아니라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남학생은 인기아동과 무시아동이 방어행동을 많이 하였고, 여학생은 인기아동들이 방어행동을 많이 한다고 지각하였다. 남학생과 여학생이 조금 다른 결과를 보였지만, 인기 아동들이 또래들과의 좋은 관계를 형성하거나 유지하기 위해 또래괴롭힘을 방어하는 행동을 더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또래에게 인기가 있다는 것 자체가 다른 친구들에게 자신이 도덕적으로 바람직한 행동들을 더 많이 보여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내재화되어 행동으로 나타나는 사회적 환경의 영향일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좋은 또래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교육하고 아동 스스로 도덕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내재적인 힘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긍정적인 또래관계의 유지와 도덕적 행동을 할 수 있는 내재적인 힘을 기른 아동이나 청소년들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또래괴롭힘이 교실안에서 발생하더라도 피해아를 방어해주는 행동이나 문제행동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에 비추어보면 또래에 의해 평가되는 아동의 사회적 지위에 따라 또래를 괴롭히는 상황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의 스스로가 취하는 행동이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므로 또래관계에 관한 교육을 할 때 남학생과 여학생의 차이를 이해하고 다른 방식으로 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아동의 사회적 지위에 따라 우정의 질과 친구지지를 살펴본 결과에서 남학생은 인기아동과 무시아동이 우정의 질이 높았고 인기아동, 거부아동, 무시아동 순으로 친구 지지가 높게 나타났다. 여학생은 인기아동들이 우정의 질이 높았고, 인기아동이 거부아동보다 친구지지를 더 높게 지각하는 결과를 보였다. 우정의 질은 아동이 동성의 단짝친구로 한 친구를 지목한 후 그 친구와의 친밀함 정도를 나타낸 것인데, 인기아들은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단짝친구와 친밀한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고 지각하여 거부아동이 지각하는 우정의 질과 대조적인 결과였다. 하지만 남학생은 인기아와 무시아가 단짝친구와 친밀한 우정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남학생이 폭넓게 친구들을 사귀는 반면 여학생은 소수의 친구를 사귀더라도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특성에 비추어 보면(pp. 474-475)[5] 남학생과 여학생이 생각하는 우정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남학생은 폭넓게 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폭넓게 친구를 사귀는 아동이 인기가 있는 유형으로 분류가 됨을 알 수 있으며, 반면 남학생이 소수의 친구와 친밀감을 유지한다면 그들만의 집단에서 우정을 나누기 때문에 무시아동간의 친밀함이 존재할 수 있음을 고려할 수 있어 인기아동과 비슷한 행동패턴을 보일 수도 있음을 짐작하는 바이다.
또래에게 인기가 있다고 구분된 인기아동들은 자신이 같은 반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잘 인지하여 친구들의 지지가 높다고 지각하는 반면, 거부아동들은 자신을 지지해 줄 만한 친구들이 거의 없다고 지각한다는 것이다. 또래에게 거부되는 특성들이 거부아동 스스로 자신과 함께 우정을 나누고 자신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친구관계가 부족함을 의미하고, 이러한 관계의 부족은 거부아동들에게 또 다른 심리사회적인 문제로 표출될 가능성이 있다.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또래에게 인기가 있는 아동들은 단짝친구와 친밀한 우정을 잘 유지하고 있고 같은 반 친구들에게도 전반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여 거부아동이 또래와 바람직한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 고안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대상이 한정된 지역의 학생이므로 본 연구결과를 일반화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어 다양한 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아동의 사회적 지위는 아동들이 속해있는 집단의 또래들에 의해 구분되어 지는데, 인기아동으로 분류된 아동들이 또래들에게 수용되는 이유를 알아보지 못했다. 추후 연구에서는 질적연구도 함께 병행하여 아동들에게 인기있고 수용되는 변인을 탐색하여 또래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다른 유형의 아동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아동의 심리적 변인이나 도덕적 특성, 그리고 부모의 변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또래 집단에서의 사회적 관계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아동의 사회적 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동의 심리적 변인이나 부모의 변인을 고려한 연구가 필요 할 것으로 사료된다.

Table 1.
Distribution of social status N (%)
Social status Boys Girls Total
Popular 149(40.0) 141(43.0) 290(41.4)

Rejected 119(32.0) 97(29.6) 216(30.9)

Neglected 104(28.0) 90(27.4) 194(27.7)

Total 372(100.0) 328(100.0) 700(100.0)
Table 2.
Difference in bullying participation among children according to social status M (SD)/Duncan
Social status Popular Rejected Neglected F
Participation in bullying behavior (boys) Bully 1.60(.56)/a 1.96(.65)/b 1.57(.54)/a 15.74***

Reinforce 2.02(.55)/a 2.20(.54)/b 2.06(.51)/a 6.39*

Defensive 2.50(.65)/b 2.31(.75)/a 2.48(.58)/b 3.11*

Assistant 1.71(.58)/a 2.01(.67)/b 1.71(.65)/a 8.89***

Victim 1.48(.59)/a 2.04(.80)/c 1.75(.74)/b 21.15***

Outsider 2.90(.61) 2.38(.58) 2.44(.64) 1.79

Participation in bullying (girls) Bully 1.47(.48) 1.55(.55) 1.43(.49) 1.38

Reinforce 1.98(.53) 2.01(.55) 1.87(.52) 1.80

Defensive 2.58(.61)/b 2.30(.68)/a 2.39(.63)/a 6.13**

Assistant 1.61(.60) 1.61(.57) 1.55(.58) 0.40

Victim 1.39(.49)/a 1.73(.65)/b 1.47(.54)/a 11.28***

Outsider 2.49(.62) 2.33(.74) 2.49(.68) 2.03

* p < .05.

** p < .01.

*** p < .001.

Table 3.
Difference in peer relationship of children according to social status M (SD)/Duncan
Social status Popular Rejected Neglected F
Boys Intimate friendship 3.02(.57)/b 2.75(.70)/a 2.91(.61)/b 6.26**

Peer support 3.59(.55)/c 3.24(.76)/a 3.41(.69)/b 8.98***

Girls Intimate friendship 3.25(.47)/b 3.03(.57)/a 3.01(.57)/a 7.54**

Peer support 3.65(.48)/b 3.38(.64)/a 3.51(.52)/ab 7.15**

** p < .01.

*** p <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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