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With the first South Korean baby boomers having turned 65 in 2020, approximately 7.1 million are expected to reach old age by 2028, increasing the importance of retirement preparedness. Economic activity is often associated with better financial readiness for retirement, as it enhances household finances, improves quality of life, and mitigates psychological distress. However, few studies have explored how economic activity affects baby boomers’ retirement readiness, particularly through mediating factors such as depressive symptoms.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economic activity and economic retirement preparation among 1,080 South Korean baby boomers using data from the eighth wave of the Korean Longitudinal Study of Aging (KLoSA). Logistic mediation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SPSS Process Macro Model 4. Economic activity (independent variable) was categorized as engaging in paid work (1) or not (0), whereas financial retirement readiness (dependent variable) was defined as participation in at least one public or private pension plan. Depression (mediator) was measured as a continuous variable, and the control variables included gender, household income, education, age, life satisfaction, and marital satisfaction. The findings showed that economic activity positively influences economic retirement preparation, which is mediated by reduced depression. These results highlight the dual benefits of economic activity in reducing psychological distress and enhancing retirement preparedness. This study underscores the importance of encouraging and supporting employment opportunities for baby boomers, as well as developing targeted education and policies to improve their financial and emotional well-being in retirement.
서론한국 사회에서 베이비부머는 전체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집단이다. 이 세대는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로, 급격한 경제 성장과 사회적 변화의 중심에서 활동하며 현대 한국의 경제적 토대를 구축하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 Statistics Korea (2018)의 한국의 사회동향 자료에 따르면, 베이비부머가 2020년부터 만 65세에 진입함에 따라 2028년까지 약 711만명이 노년기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4년 우리나라 노인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감에 따라 2025년 1월 기준 전체 노인인구(약 1,036만)의 약 69%에 해당한다(Ministry of the Interior and Safety, 2025). 이러한 통계는 베이비부머가 노인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들의 노후 준비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증가하는 배경을 설명해준다.
일반적으로 노후 준비는 경제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혹은 풍족한 상태를 위한 대비를 의미한다(Kim & Eom, 2014). 선행연구들에서는 경제적 노후 준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중 하나로 경제활동 여부를 들고 있다. 그 이유는 중노년기 경제활동이 대체로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되며(Kalleberg & Marsden, 2019),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이기 때문에(Baxter et al., 2021; Min & Cho, 2018) 경제적 노후 준비를 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은 경제 활동을 통해 가계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더 나은 미래를 계획할 의욕을 고취할 수 있다(Froehlich et al., 2023; Gielnik et al., 2018).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는 경제 활동이 경제적 노후 준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2023년 노인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노인의 상당수가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유대 유지 등을 위해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Kang et al., 2023).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을 하고 있는 노인의 비중은 2017년 30.9%에서 2023년 39.0%로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며, 65세 이상 노인의 41.9%는 앞으로도 일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Kang et al., 2023). 베이비부머 또한 경제활동에 대한 선호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들은 은퇴 후에도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을 통해 추가적인 소득을 창출하거나 자신의 전문성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베이비부머의 63.9%가 노후에 일자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Lee, 2011), 경제활동에 대한 욕구가 큰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경제활동에 대한 욕구와 경제활동이 경제적 노후 준비와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경제활동과 노후에 대해 살펴본 연구들은 경제적 노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위주로 살펴보거나(Park, 2011; Park, 2014), 사회적 관계(Ko & Kye, 2018)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 경제적 노후 준비를 하는 데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탐색이 많지는 않았다.
한편 기존 연구들은(Choung et al., 2022; Won & Song, 2014), 경제적 노후 준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 중 하나로 우울에 주목하고 있다. 우울은 개인의 감정적, 심리적 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전망과 행동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Kim et al., 2015; Kostyrka-Allchorne et al., 2023). 특히, 우울은 미래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들어 노후 준비와 같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 방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우울한 상태에서는 손실 회피 경향이 강화되고, 이는 경제적 의사결정을 지연시키거나 회피하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Prospective framework에 의해 잘 설명될 수 있다(Roepke & Seligman, 2016). 이 이론에 따르면, 우울은 부정적 사고를 강화하여 개인이 미래에 대해 비관적으로 전망하도록 만들고, 이는 다시 부정적인 행동과 경험을 촉발한다. 이 때의 인지적 오류는 우울증을 유발하고, 우울증이 다시 미래 전망의 오류를 강화하며 악순환을 형성하게 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또 다른 관점에서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일 때 노후 준비가 충분하고 적극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 보고되고 있다. 낮은 수준의 우울은 미래에 대한 긍정적 관점, 희망, 낙관주의, 그리고 회복탄력성과 같은 긍정적인 사고와 정서를 나타내며, 이는 미래를 대비한 계획 수립에 기여할 수 있다(Kwon, 2008). 다시 말해, 우울 수준이 높은 사람에 비해 우울수준이 낮거나 우울하지 않는 사람이 성공적인 노후를 목표로 체계적이고 신중한 재무 계획을 수립하는 경향이 있다(Choung et al., 2022; Grevenbrock et al., 2016).
선행연구들에 따르면 경제활동이 우울과 관련이 있다는 결과들이 다수 보고된다(Christ et al., 2007; Han, 2019; Kim, 2019; Shim, 2015). 경제활동과 우울증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선행 연구들은 활동이론과 지속이론을 통해 중노년기 생산적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활동이론은 경제활동이 이전의 활동 수준과 생활 방식을 유지하게 도와 심리적 안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Hinterlong et al., 2007), 지속이론은 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역할 상실과 심리적 고통을 예방한다고 주장한다(Atchley, 1989). 이러한 이론들은 경제활동이 사회적 역할을 제공하고 사회적 관계를 강화하여 우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메커니즘을 제시한다. 즉 경제활동이 삶의 활력과 만족도를 높여 우울감을 감소시키고, 이를 통해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강화되어 노후 준비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인지적 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 이를 종합하면 경제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는 과정에서 우울감이 완화되고, 이러한 심리적 변화가 경제적 노후 준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다양한 변수들 간의 관계는 개별적으로 연구되어 왔으며(Park, 2011; Song & Won, 2020), 우울을 매개로 경제활동이 경제적 노후준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는 드물다. 이에 본 연구는 베이비부머의 경제활동과 경제적 노후준비 간의 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고, 우울이 이러한 관계를 매개하는지 탐색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베이비부머의 경제활동과 노후 준비 간의 구체적인 연관성과 메커니즘을 명확히 규명하는 연구가 부족했으며, 경제 활동이 노후 준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를 설명하는 구체적인 과정이 충분히 탐구되지 않았다는 선행연구의 한계를 보완하여 연구의 논의를 확장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베이비부머의 경제적 노후 준비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실천적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 문제1: 베이비부머의 경제활동과 경제적 노후준비 간의의 관계는 어떠한가?
연구 문제2: 베이비부머의 경제활동과 경제적 노후준비의 관계에서 우울이 매개하는가?
선행연구 고찰1. 경제적 노후준비노화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노년기에는 이러한 변화를 적절히 인식하고 대응하는 것이 필수적이다(Kang & Ha, 2013). 이러한 노년기의 변화하는 삶에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대응의 의미를 지닌 노후준비가 필요하며, 우리나라는 2015년 12월 "노후준비지원법" 시행을 통해 노후 준비를 재무, 건강, 여가, 대인관계 등 네 가지 주요 영역으로 구분하고, 이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노후준비는 노후에 필요한 자원을 사전에 준비하여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삶을 유지하기 위한 계획과 과정으로 정의된다(Lee, 2023). 노년기에는 생애주기의 다른 단계에 비해 의료비와 같은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는 반면, 소득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난다(Kim & Lee, 2020). 따라서 노년기에 경제적 준비가 부족할 경우 생활 수준이 급격히 하락할 수 있기에 경제적 노후 준비는 노년기의 삶의 질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
경제적 노후 준비는 단순히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노년기 건강 문제의 예방 및 치료에 필수적인 자원을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경제적 안정은 노인의 사회적 참여를 확대하여 심리적 및 정서적 만족감을 높이는 데 기여한 다(Kim, 2009; Park, 2004). 특히, 경제적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산 저축은 노후의 재정적 안정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언급되고 있다(Park, 2014). 따라서 경제적으로 준비된 노후는 건강 유지뿐 아니라 심리사회적 웰빙을 포함한 삶 전반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경제적 노후준비에 대한 선행연구들은 2000년대부터 꾸준히 진행되어왔는데, 경제적 노후준비의 영향요인 탐색(Ko & Lee, 2024; Lee, 2009; Lee, 2013; Park, 2008; Park, 2018), 노후준비 실태 탐색(Chun, 2024; Kim et al., 2016; Lee, 2009), 노후자금의 적정성(Baek, 2008; Yuh, 2005), 은퇴준비 및 계획(Park & Choi, 2024; Yuh et al, 2007)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한편 다수의 연구들에서 경제적 노후준비를 중요성을 강조하고 경제적 노후준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경제적 노후준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탐색해왔다.
관련 선행연구들은 경제적 노후준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인구사회학적 요인, 부부 요인, 건강 요인, 경제적 요인 등이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우선 관련 인구사회학적 요인으로는 성별, 연령, 가구소득, 교육수준 등이 있다. 성별과 노후준비 간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높기 때문에 노후준비에 대한 인식과 준비 정도가 높다는 연구들(Park, 2008; Park, 2014)과, 준비성 측면에 주목하여 여성이 노후준비에 더 적극적이라는 연구(Kim & Lee, 2008; Park & Kye, 2015)들이 모두 공존하고 있다. 연령과 노후준비 간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들에서는 대체로 연령이 높을수록 노후에 대한 대비를 위한 관심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노후준비를 더 많이 한다고 보고되지만(Cho et al., 2009; Lee, 2009), 연령집단 간 노후준비에 대한 차이가 없거나 (Ha, 2006), 중년기에 연령이 증가할수록 노후준비에 대한 필요성 인식에 비해 노후준비는 낮아진다는 연구(Anderson et al., 2000), 노년기에서는 후기노인의 노후준비가 전기노인보다 부족하다는 연구(Jeong et al., 2005) 등 다양한 연구 결과가 혼재되어 있다. 한편 가구소득과 교육수준(Lee, 2009; Park, 2011; Yoo & Choi, 2012)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연구에서 일관된 결과가 보고되는데, 가구소득과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경제적 노후준비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 요인으로는 배우자 유무, 배우자관계 만족도 등이 영향 요인으로 연구되어왔는데, 부부 간의 만족도가 높은 집단일 때 자녀에게 의존하기보다는 스스로 노후준비를 하겠다는 응답이 많기도 하였으며(Chu, 2000), 남편이 아내와의 결혼생활에 만족할수록 노후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보고되기도 하였다(Kim & Choi, 2004). 또한 배우자가 있을 때 경제적 노후준비를 잘 한다고 보고되었다(Lee, 2013; Park, 2008). 건강 요인으로는 신체적 건강 차원의 건강상태, 심리적 건강 차원의 삶의 만족도, 우울 등이 있으며 건강상태와 삶의 만족도 모두 노후준비와 정적 관계가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Lee, 2004; Lee, 2013). 우울과 노후준비 간의 관계 또한 부적 관계가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Won & Song, 2014). 아울러 경제적 특성으로는 취업유무, 주택보유여부 등의 변수들이 포함되고 있으며 경제적 특성은 대부분 일관된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즉 경제활동을 하고 주택을 보유하고 있을 때 노후준비와 정적 관계가 있다고 보고된다(Cho & Kim, 2021; Na et al., 2010; Park, 2011). 본 연구에서는 경제적 노후준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경제적 자원의 축적 및 건강 상태 증진 등의 전반적인 삶의 질 제고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활동에 주목하여 베이비부머의 안정된 노후 생활을 위한 전략을 검토하고자 한다.
2. 베이비부머의 경제적 노후준비베이비부머는 전쟁이나 불경기 등이 끝난 이후 안정되어 출생율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시기에 출생한 연령층을 의미한다(Lee, 2013).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는 6.25 전쟁 이후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을 베이비부머라고 일컫는다. 베이비부머는 산업화와 경제 성장을 이끌며 한국의 경제적 기반을 구축한 중심축으로, 현재 은퇴 시기에 접어들면서 국가와 개인 차원의 경제적 준비 상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Jang & Kang, 2015). 베이비부머가 경제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은퇴할 경우, 소비 감소와 경제 침체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Kim, 2022). 이들은 중장년층 소비의 핵심 주체로서 경제 성장에 기여해 왔으나, 은퇴 후에는 소득 감소로 인해 소비 여력이 감소할 우려가 있으며, 이는 내수 시장 위축과 함께 청년 세대에 대한 부양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경제활동이 경제적 노후준비에 영향을 미치는지 탐색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Andersen의 보건의료서비스 이용에 대한 모형(1955)을 경제적 노후준비까지 확장한 Yuan (2006)의 모형을 바탕으로 경제활동을 가용자원(enabling resources)로 가정하고 경제활동과 경제적 노후준비 간의 관련성을 살펴본 연구들이 존재한다(Park, 2011; Park, 2014).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Park (2014)의 연구에서는 베이비부머와 베이비부머 이전 세대의 경제적 노후준비와 그 영향요인을 살펴보았는데 경제활동은 두 세대 모두의 경제적 노후준비와 정적 관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연금성 보험 가입여부를 통해 사적 경제적 준비 여부를 살펴보고, 베이비부머의 사적 경제적 준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경제활동을 투입한 연구에서는 경제활동이 사적 경제적 준비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Park, 2011).
또한 국민노후보장패널의 5~9차 자료를 활용하여 종단적으로 베이비부머의 경제적 노후준비 유형을 분류하고 경제활동을 유형별 결정요인으로 투입한 연구(Ko & Lee, 2024)에서는 취업상태인 경우 경제적 노후준비를 장기적으로 준비하지 않은 유형보다는 경제적 노후준비를 점진적으로 준비하거나, 높은수준에서 경제적 노후준비를 준비하였으나 그 준비 정도가 다소 감소하는 유형에 속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연구자는 경제적 노후준비를 하지 않는 미준비형의 베이비부머에게 소득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교육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의 확대를 제언하였다.
이를 통해 베이비부머의 경제활동이 경제적 노후준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앞선 연구들은 두 변인 간의 관계를 검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나, 경제활동이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 경제적 노후 준비를 하는 데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탐색이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경제활동이 우울정도에 영향을 미쳐서 경제적 노후준비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에 주목하여 앞선 논의를 확장하고자 한다.
3. 베이비부머의 우울우울은 대표적인 심리정서적 어려움의 증상으로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여겨지고 있다(Kim, 2019). 우울은 슬픔, 에너지 부족, 무기력감과도 연관되며, 인지적 기능과 판단 능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Beck, 1972). 또한 우울은 자살을 예측하는 중요한 변수로 여겨져 왔으며, 그 심각성은 정신 건강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2023) 자료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에 속하는 50대의 우울감 경험율은 10.2%, 60대의 우울감 경험율은 9.5%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중고령층에서 우울증이 중요한 문제임을 시사하며, 베이비부머의 우울에 대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특히, 베이비부머는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이라는 두 가지 책임을 동시에 지고 있는 특성이 있으며(Jo & Kim, 2021),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이중부담은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심리적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심리적 부담은 노후 준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과도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다(Chung & Lee, 2012).
베이비부머의 우울에 관한 연구들은 주로 여러 사회적, 경제적 요인들이 이들의 우울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집중해왔다. 예를 들어, 활동적 노화와 우울 간의 관계(Jeong et al., 2021; Jeong & Lee, 2022), 경제활동과 우울 간의 관계(Song & Won, 2020), 그리고 개인의 경제적 요인(자산, 소득 등)과 우울 간의 관계(Lee, 2019; Song & Won, 2019)가 주요한 연구 주제로 다루어졌다. 이와 함께, 베이비부머 세대의 우울을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분석한 연구(Shin & Kim, 2020)도 진행되었다. 이러한 연구들은 베이비부머의 우울에 대한 실질적인 정책 개발과 프로그램 설계에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베이비부머의 우울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관련되어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들이 탐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4. 경제활동, 우울 및 경제적 노후준비중노년기의 경제활동과 우울 간의 관련성을 살펴본 연구들은 지금까지 다수 진행되어 왔다. 경제활동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이라는 연구들도 존재하지만(Shim, 2015), 대체로는 두 변수 간에는 정적 관계가 있음을 확인한 연구들이 대다수이다(Christ et al., 2007; Han, 2019; Kim, 2019). 경제활동과 우울증 간의 관계를 다룬 선행 연구들은 주로 활동이론(Activity Theory)과 지속이론(Continuity Theory) 등의 이론을 통해 중노년기 생산적 활동의 중요성을 경험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활동이론에 따르면, 중노년기 경제활동은 이전 생애주기에서 형성된 활동 수준과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이는 심리적 안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Hinterlong et al., 2007). 더불어 지속이론은 수행했던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역할 상실로 인한 심리적 고통과 정체성 위기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Atchley, 1989). 이러한 이론들은 경제활동이 중노년기 사회적 역할을 부여하고, 사회적 관계를 유지 및 강화하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설명하는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한편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경제활동과 우울 간의 관련성을 본 연구은 많지는 않으나, 대체로 연구들에서는 두 변수 간의 관련성이 앞선 선행연구와 비슷한 맥락에서 경제활동이 낮은 우울 수준을 예측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고령화 연구패널조사 6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여 근로여부에 따라 우울 정도의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였을 때, 일을 하는 베이비부머가 그렇지 않은 베이비부머보다 우울 정도가 낮았다(Song & Won, 2020). 또한 베이비부머, 예비노인, 현재노인 간의 우울의 차이를 살펴본 연구에서는 우울을 예측하는 요인들 중 하나로 경제활동을 살펴보았고, 분석 결과 베이비부머의 근로유무는 우울을 유의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을 하지 않는 경우 일을 하는 경우보다 우울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Chung & Koo, 2011). 또한 베이비부머의 근로소득이 우울감 감소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연구(Kang & Seo, 2019), 직업유무에 따라 우울 영향요인이 달라짐을 확인한 연구(Kim, 2014) 등이 있다.
한편 베이비부머의 우울과 경제적 노후준비 간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다음의 두 가지 관점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첫째는 미래계획에 대한 회피 측면의 부정적 관점과 둘째는 낙관성, 탄력성, 긍정심리 등과의 연관성을 통한 긍정적 관점이다. 첫 번째 관점과 관련하여 우울과 개인의 재무 계획 간 부정적인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Choung et al., 2022). 해당 연구에서는 우울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동안 재무 계획을 세우는 경향이 있어 우울이 재무적 차원의 근시적 의사결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미래에 대한 비관주의, 지각된 통제, 주관적인 낮은 생존 확률 등의 심리적·행동적 특성과도 연관되어 설명될 수 있다. 따라서 우울이 단순히 정서적·심리적 측면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장기적 재무 계획이나 부족한 노후 준비에 영향을 미쳐 경제적 비용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
더불어 우울은 미래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도록 만들고, 이는 손실 회피 성향을 강화하여 재무적 의사결정을 지연시키거나 회피하는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Prospective framework에 의해 잘 설명되는데, 이 이론은 부정적 사고가 우울증과 결합하여 개인이 미래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도록 만들고 이러한 인식이 다시 부정적 행동과 경험을 촉발하는 악순환을 형성한다고 주장한다(Roepke & Seligman, 2016).
두 번째 관점에서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경제적 노후 준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낮은 수준의 우울은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 희망, 낙관성, 탄력성과 같은 긍정적 사고와 감정을 반영하며, 미래 지향적인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Kwon, 2008). 즉 우울 수준이 높은 사람에 비해 우울하지 않거나 우울정도가 낮은 사람이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에 좌절하지 않고, 성공적인 노후를 위해 체계적이고 차분하게 재무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Choung et al., 2022; Grevenbrock et al., 2016). 그리고 이는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며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앞선 연구들을 종합하면 경제활동을 낮은 수준의 우울과 연관되어 있으며 낮은 수준의우울은 경제적 노후준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변수들 간의 관계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미흡하다. 본 연구에서는 변수들 간의 관계를 종합하여 베이비부머의 경제활동이 경제적 노후준비에 미치는 영향이 우울감을 매개하는지 살펴보고 이를 통해 베이비부머의 성공적인 노후 생활을 위한 보다 실천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연구방법1. 조사대상본 연구는 한국고용정보원의 고령화연구패널조사(Korean Longitudinal Study of Ageing)의 8차(2020년) 데이터를 사용하였다. 고령화연구패널조사는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사회경제적 정책의 설계와 실행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학술 및 정책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Korea Employment Information Service., 2024). 이 조사는 2006년에 첫 번째 데이터 수집을 시작하였으며, 당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45세 이상 중·고령자(1962년 이전 출생자) 중 일반 가구 거주자 10,254명을 대상으로 표본을 추출하여 진행되었다. 이후 2014년 5차년도 조사에서는 1962~1963년생 920명을 추가로 포함시켰다. 고령화연구패널조사의 설문 항목은 인구학적 특성, 가족, 건강, 고용, 소득, 소비, 자산, 주관적 기대, 삶의 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경제활동이 경제적 노후준비에 미치는 영향을 우울이 매개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에 본 연구의 연구대상을 포함하며, 관련 변수들을 포함하고 있기에 본 연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적합한 자료로 판단하였다. 본 연구의 최종 연구 대상은 조사 당시 1955~1963년생 출생자로 주요 변수에 결측이 없는 1,080명이다.
2. 측정도구1) 독립변수: 경제활동독립변수인 경제활동 변수 생성 방법은 다음과 같다. 현재 노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응답한 경우를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0)로, 현재 노동 여부에 대해 예라고 응답한 사람 중에서 취업형태가 임금노동자거나 자영업자인 경우에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1)로 코딩하여 사용하였다. 본 연구대상 중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은 593명이며, 전일제 근로 260명(43.8%), 시간제 근로 83명(14.0%), 자영업 243명(41.0%), 모름 응답이 7명(1.2%)이다.
2) 종속변수: 경제적 노후준비종속변수인 경제적 노후준비는 선행연구를 참고하여(Kim, 2010; Lee, 2009; Park, 2014) 공적연금(국민연금/특수직역연금)과 사적연금(정기/종신/연금 보험) 중 하나 이상 가입한 경우를 경제적 노후준비를 하는 것으로 공적연금과 사적연금 중 어떠한 것도 가입하지 않은 경우를 경제적 노후준비를 하지 않는 것으로 코딩하여 사용하였다.
고령화연구패널조사에서는 국민연금 또는 특수직역연금에 대한 보험료 납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공적연금 가입 여부는 국민연금 또는 특수직역연금에 현재 가입하여 보험료를 납부 혹은 수령하고 있는 경우에 공적연금을 가입한 것으로 코딩하였다. 사적연금가입 여부는 고령화연구패널에서 제공하는 저축성 보험(정기/종신/연금 보험) 보유 여부를 사용하여 저축성 보험을 보유한 경우에 사적연금을 가입한 것으로 코딩하였다.
3) 매개변수: 우울우울 측정을 위해 Radloff (1977)의 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Depression(CES-D)의 축약형인 CES-D 10문항 버전을 활용하였다. 이 척도는 지난 일주일 동안 우울한 기분이나 감정을 얼마나 자주 경험했는지를 묻는 항목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은 4점 척도로 평가된다. 점수는 10점에서 40점 사이로 나타나며, 총합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CES-D의 신뢰도(Cronbach’s α)는 0.834로 나타났다.
4) 통제변수통제변수로 성별, 가구소득, 연령, 교육수준, 삶의 만족도, 배우자관계 만족도를 선정하였다. 각 변수들은 선행연구에서 경제적 노후준비와 관련이 있다고 밝혀진 변수들이다. 성별은 남성(0), 여성(1)로 코딩하였으며, 가구소득은 작년 한 해 모든 가구원의 총소득은 만원 단위로 측정한 변수를 활용하였으며, 로그변환한 값을 분석에 투입하였다. 연령은 조사 당시 연도에서 응답자의 출생년도를 뺀 값을 활용하였으며, 교육수준은 초졸이하(1), 중졸(2), 고졸(3), 대졸이상(4)로 코딩하였다. 삶의 만족도는 전반적인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배우자관계 만족도는 배우자와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10점 단위로 0~100까지 응답한 값을 대해 연속변수로 활용하였다. 이에 점수가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3. 분석방법본 연구는 SPSS 23.0 PROCESS Macro model 4를 활용하여 로지스틱 매개효과 분석을 수행하였다. 본격적인 매개효과 분석에 앞서, Pearson 적률상관분석을 통해 독립변수, 매개변수, 종속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검토하였다. 매개효과 분석의 전제조건에 대해서는 다양한 학술적 견해가 존재하나, 독립변수와 매개변수, 매개변수와 종속변수 간의 상관성이 확인되면 분석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 있다(Hayes, 2009). 이를 바탕으로 경제활동과 우울감, 우울감과 경제적 노후 준비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이후 로지스틱 매개효과 분석을 실시하였다. 로지스틱 매개효과 분석은 로지스틱 회귀분석과 다중회귀분석의 요소를 결합하여 종속변수가 이분형 척도일 때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데 적합한 방법이다(Bae, 2015). 본 연구는 종속변수가 이항변수로 정규분포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인식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 기법을 적용하였다. 부트스트래핑은 5,000번 반복 시행하였으며, 분석 결과는 .05의 유의수준에서 검증하였다.
연구결과1. 연구대상자의 특성본 연구의 연구대상자의 주요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1과 같다. 성별의 경우 남성이 427명(39.5%), 여성이 653명(60.5%)으로 여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가구소득은 연평균 5031.33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령은 평균 61.67세, 교육수준은 초졸이하는 136명(12.5%), 중졸은 183명(16.9%), 고졸은 570명(52.8%), 대졸이하는 191명(17.7%)로 고졸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삶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66.46점, 배우자관계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69.22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가 593명(54.9%),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487명(45.1%)로 나타났으며, 경제적 노후준비를 하는 경우가 489명(45.3%), 경제적 노후준비를 하지 않는 경우가 591명(54.7%)로 나타났다. 우울은 평균 14.80점(최솟값 10, 최댓값 37)이었다.
2. 주요 변수들의 상관관계독립변수와 매개변수, 매개변수와 종속변수 간의 상관성을 확인하고 변수 간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Pearson 상관관계분석을 진행하였다(Table 2 참조). 독립변수인 경제활동과 매개변수인 우울은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r=-.106, p<.01)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개변수인 우울과 종속변수인 경제적 노후준비는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r=-.140, p<.01)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전제조건인 독립변수와 매개변수 간의 상관성 및 매개변수와 종속변수 간의 상관성 확인을 하였다. 또한 투입한 모든 변수들 간 상관관계가 .8을 넘지 않았기에 다중공선성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3. 베이비부머의 경제활동과 경제적 노후준비 간 우울의 매개효과베이비부머의 경제활동과 경제적 노후준비 간 우울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PROCESS Macro model 4를 활용하였으며 그 결과를 Table 3에 제시하였다. 매개변수를 종속변수로 한 Model1은 F값이 22.836(p<.001)으로 모형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정된 R2은 .130으로 나타나 모형이 13%의 설명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변수인 경제활동이 매개변수인 우울에 미치는 영향(B=-.988, p<.01)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제변수로는 가구소득, 삶의 만족도, 배우자관계 만족도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보다는 경제활동을 할 때, 가구소득 높으며 삶의 만족도와 배우자관계 만족도가 높을 때 우울 수준이 낮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음으로 베이비부머의 경제활동과 경제적 노후준비 간의 관계를 우울이 매개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분석을 진행하였으며, 이를 Model2에 제시하였다. Model2의 -2Loglikelihood(p)는 1215.77(p<.001)으로 모형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NegelkerekeR2은 .298으로 모형이 29.8%의 설명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문제 1인 베이비부머의 경제활동과 경제적 노후준비 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독립변수와 종속변수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독립변수인 경제활동(B=1.309, OR=3.703. p<.001)은 경제적 노후준비에 미치는 영향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 그렇지 않는 경우보다 경제적 노후준비를 할 승산비가 3.703배 높았다. 또한 매개변수인 우울(B=-.047, OR=0.954, p<.01)이 경제적 노후준비에 미치는 영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 우울 수준이 높을수록 경제적 노후준비를 할 승산비가 0.954배 낮았다. 통제변수 중에서는 성별, 가구소득, 연령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여성보다는 남성이, 가구소득이 높을 때, 연령이 낮을 때 경제적 노후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문제 2인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 확인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을 실시하였다. 재추출 표본 수를 5,000개, 매개효과 계수의 하한관계와 상한관계를 95%의 신뢰구간 안에서 구하였다. Table 4에 제시하였듯이 간접효과의 부트스트래핑 신뢰구간 하한한계가 .0109, 상한한계가 .1005로 신뢰구간 안에 0을 포함하지 않기에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우울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및 제언본 연구는 고령화연구패널조사의 8차 자료를 바탕으로 베이비부머의 경제활동이 경제적 노후준비에 미치는 영향을 우울이 매개하는지 살펴보았다. 이에 본 연구는 로지스틱 매개효과 분석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분석 결과와 이에 따른 결론 및 논의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베이비부머의 경제활동은 경제적 노후 준비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경제활동을 하는 베이비부머가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경제적 노후준비를 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베이비부머의 경제활동이 경제적 노후준비와 관련성이 있다는 선행연구(Ko & Lee, 2024; Park, 2011; Park, 2014)와 일치한 결과로 보인다.
Ko와 Lee (2024)의 연구는 베이비부머의 경제적 노후준비 궤적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펴보고 그 결과를 세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분석 결과 취업을 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경제적 노후를 점진적으로 준비하는 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았음을 도출하였다. 아울러 해당 선행연구를 통해 경제적 노후준비가 높은 수준에 유지하다가 감소하는 유형이 도출되었으며, 해당 유형에 속할 확률은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보다 높았다. 이러한 선행연구 결과는 본 연구 결과와 비슷한 맥락에서 경제활동이 경제적 노후준비를 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과 연관되나, 해당 선행연구는 종단적으로 궤적을 살펴보고 유형화하였다는 점에서 본 연구와 조사방법에서 차이를 지닌다. Park (2011)의 연구는 Andersen 건강모형을 토대로 연금성 보험 가입여부를 종속변수로 하여 영향요인을 살펴보았다. Park (2014)의 연구는 베이비부머와 전베이비부머의 공적 및 사적 경제적 노후준비를 종속변수로 하여 어떠한 영향요인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Park (2011)와 Park (2014)의 연구 모두 베이비부머의 경제활동이 경제적 노후준비를 하는데 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본 연구와 동일한 결과이다. 다만 본 연구에서는 경제적 노후준비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을 통제변수로 설정하였다면 해당 연구들은 각 변수들을 주요 독립변수로 투입하였다는 데에 차이를 보인다.
한편 본 연구결과는 기존에 논의되었던 베이비부머의 경제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 모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과이다. 정부는 2023년 7월 제3차 노인일자리·사회활동 지원 종합계획 발표 브리핑을 통해 1000만 노인 시대에 대비해 2027년까지 노인 인구의 10% 수준으로 노인 일자리를 확충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베이비부머 등 아직 일할 능력이 있는 전기노인을 위한 사회서비스형과 기업의 노인 고용 촉진을 장려하는 민간형 일자리의 비중을 기존 31%에서 40%까지 높이겠다는 방안을 제시 하였다. 이러한 정책적 방향은 인구 규모가 큰 베이비부머가 2020년부터 노년기로 진입함에 따라 노인 일자리 확충과 고령자 고용 지원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노인일자리가 지니고 있는 한계들은 존재하는 데 이에 대한 방안 마련이 필요해보인다. 우선 일자리의 질적 한계가 존재한다. 60만원 안팎의 낮은 수준의 임금, 단기 계약, 단순 노무직에 편중되어 있는 일자리에 대한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베이비부머의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민간기업과 협업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사업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은퇴자의 전문성을 활용하지 못하는 일자리와 욕구의 미스 매칭으로 인해 직무만족도가 낮아지고 이직률이 높아지는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은퇴자들의 경력, 기술, 경험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적합한 일자리를 매칭해 주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 공공 및 민간 협력을 통해 은퇴자의 경험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활용하는 방안 등을 고려할 수 있다.
현재 고용노동부의 ‘고령자인재은행’에서는 취업을 희망하는 50세 이상 장년에 대한 구인, 구직 등록을 하고 직업지도와 취업알선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산업진흥원의 '중장년 기술창업센터에서는 40세 이상의 중장년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 교육, 네트워킹, 멘토링 등을 제공하여 이들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하여 기술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도 한국고용정보원에서는 ‘준고령자 직업선호도 검사 서비스’를 통해서 개인의 특성에 맞는 적합한 진로분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신중년을 위한 취업 정책에 대한 시도들이 다양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되며, 더불어 정책 홍보도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지원 정책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있으며 중장년층은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접근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서 효과적으로 정보가 공유되고 있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다양한 홍보 캠페인이 온오프라인으로 병행되어 진행될 필요가 있다. 특히 시니어클럽이나 50+센터와 같은 일자리 전달체계를 활성화하여 노인들이 보다 쉽게 적합한 일자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한, 가족센터나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같은 정신건강 지원체계를 통해 노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개입을 강화하여 실질적인 효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에서 이뤄지지 않았던 경제활동과 경제적 노후준비 간의 메커니즘을 우울을 통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경제활동이 우울을 매개하여 경제적 노후준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우울은 개인의 심리적 상태를 넘어, 경제적 행동과 의사결정 과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강력한 요인이다. 우울한 상태는 부정적인 미래 전망을 강화하고, 이는 다시 부정적인 행동과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점에서 경제적 노후 준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우울의 영향을 줄이거나 완화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경제활동을 통한 낮은 우울수준이 경제적 노후준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일자리 제공과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늘리는 정책은 우울감을 감소시켜 경제적 노후준비를 촉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울러 경제활동과 관련하여 직장 내 정신적, 정서적 지원에 대한 고려해볼 수 있다. 경제활동이 사회적 관계 형성, 인지 자극 등을 통해서 낮은 우울 수준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직장 내 심리적 지원 시스템이나 상담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근로자들이 자신의 우울감을 관리하고 경제적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동기를 부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경제적 노후준비는 단기적인 목표가 아니라 장기적인 재정 계획을 요구하는 과정이므로,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직장 내 정신건강 프로그램과 재정교육이 결합되어, 직원들이 경제적 노후준비를 할 수 있는 심리적 및 실질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울에 대한 개입 또한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우선 심리상담 서비스와 정신 건강 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한 방식과 경로를 통해 제공하여 베이비부머의 우울에 대한 개입을 다각화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온라인 상담 플랫폼, 전화 상담 등을 활성화 하여 방문에 어려움이 있는 베이비부머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있다. 또한 베이비부머가 ‘낀 세대’라고 여겨지듯이 부모부양과 자녀양육의 이중 부담을 가지고 있다. 이는 사회적 관계를 맺는 시간 부족이나 사회적 지지 부족과도 연결될 수 있다. 이에 사회적 지원 네트워크나 가족 지원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사회적 연결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는 본 연구의 한계 및 의의이다. 첫째 본 연구는 경제적 노후준비를 공적연금과 사적연금 가입 여부로 정의하였다. 이는 경제적 노후준비를 평가하는 하나의 지표이기에 실질적인 재정적 준비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산 관리, 재정적 독립성, 부채 관리 등 다른 경제적 요소들도 노후준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는 노후 생활비 준비 여부, 주관적 노후의료비 충분도, 노후생활을 위한 경제적 준비 여부 등 보다 폭넓은 지표를 활용하여 경제적 노후준비를 다각적으로 평가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경제적 노후준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경제활동과 우울만을 중점적으로 다뤘으나, 노후 준비에는 그 외의 다양한 심리적, 사회적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직장 내 관계나 가족 관계, 사회적 지원 시스템 등이 노후준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가족관계만족도, 사회적관계만족도, 사회적모임참여빈도 등과 같은 심리적, 사회적 요인을 반영하여 경제적 노후준비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분석해볼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본 연구에는 우울을 통해서 기존에 연구되지 않았던 경제활동과 경제적 노후준비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나 우울이 실제로 어떻게 경제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경로를 명확히 살펴보지는 못하였다. 후속 연구에서는 우울의 세부적인 메커니즘을 더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추가적인 변수들을 연구 모형에 반영하여 경제적 노후준비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교한 모형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우울과 경제적 노후준비 관계를 낙관성, 탄력성, 긍정심리 등이 매개하는지 살펴보는 방안으로 순차적 매개효과를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넷째, 본 연구에서는 경제적 노후준비를 공적연금 혹은 사적연금 가입 여부를 통해 측정하였다. 상당수의 연구에서 이러한 측정방법을 사용하고는 있으나, 경제활동을 하면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 연금에 거의 필수적으로 가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 노후준비 측정과 분석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본 연구 결과, 공적 연금의 가입이 필수적이지 않은 시간제 일자리를 가진 사람들 중 55.4%가 공적 혹은 사적 연금에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간제 일자리를 포함하여 경제활동이 경제적 노후준비를 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본 연구는 경제활동이 우울을 매개하여 경제적 노후준비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모형을 통해 우울이 경제적 노후준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경제적 안정감은 노년기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경제적 불안정은 우울과 같은 정신적 어려움을 증가시킬 수 있다. 따라서 경제적 노후준비가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것뿐만 아니라, 우울이 경제적 노후준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양방향 인과관계의 가능성을 추후 연구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베이비부머의 경제적 노후준비에 있어 경제활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밝혔으며, 특히 경제활동이 우울감을 감소시켜 경제적 노후준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경제적 노후준비를 촉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경제활동 참여를 장려하고, 이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본 연구는 경제적 노후준비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향후 관련 정책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Table 1.Descriptive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1,080) Table 2.Correlations among the Study Variables (N=1,080)
Table 3.Examining the Mediating Effect of Depress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Economic Activities and Economic Retirement Preparation among Baby Boomers (N=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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