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이 인식하는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가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 아동의 행동문제와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

Effects of Mothers’ Democratic Parenting on Their Children’s School Life Adjustment: Mediating Effects of Children’s Behavioral Problem and Self-Resilience Perceived by Children

Article information

Hum. Ecol. Res. 2016;54(5):461-473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6 October 14
doi : https://doi.org/10.6115/fer.2016.036
Department of Child Care Education, Dongnam Health University, Suwon, Korea
김혜금
동남보건대학 보육과
Corresponding Author: Hye Gum Kim  Department of Child Care Education, Dongnam Health University, 50 Cheoncheon-ro 74-gil, Jangan-gu, Suwon 16328, Korea  Tel: +82-31-249-6523 Fax: +82-31-249-6520 E-mail: khghoonba@hanmail.net
Received 2016 June 11; Revised 2016 July 12; Accepted 2016 July 13.

Trans Abstract

The study examined whether children’s behavioral problem and self-resilience mediated the association between mothers’ democratic parenting and their children’s school life adjustment perceived by children. We analyzed data from the fourth Korean Children and Youth Panel Study (KCYPS) that included democratic parenting, behavioral problem, self-resilience, and school life adjustment by 1,971 mothers and fourth grade elementary school children. We identified structural relationships among the variables using SPSS 18.0 and AMOS 18.0 applying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The measurement model and structure model had a favorable goodness of fit and the results of structure models on each path were as follows. First, school life adjustment had positive correlations with mother’s democratic parenting and self-resilience, but there was a negative correlation between school life adjustment and behavioral problems. Second,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democratic parenting and self-resilience was mediated by behavioral problems and behavioral problems; in addition, self-resilience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democratic parenting and school life adjustment.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ed that children’s school life adjustment and children’s confidence to control behavioral problems could improve by promoting self-resilience. If fourth grade children could perceive mother’s parenting as affection, monitoring children’s behavioral problems could be reduced, and children’s self-resilience and school life adjustment could be increased.

서론

초등학교는 아동이 접하는 최초의 형식적 교육기관으로서 학교에서 아동은 교사로부터 교과목에 대한 지식을 형성하고 친구를 사귀며 집단생활에 필요한 규칙을 배우고 자아정체감을 형성하게 된다[14, 66]. 학교에서 아동은 부모가 아닌 권위 있는 성인과 관계하는 방법을 배우고 새로운 또래 집단과 만나서 함께 놀이를 하는 방법을 학습하면서 인성을 형성하게 되고 대인관계망이 넓어진다[57, 61].

아동은 초등학교에서 자신의 학업 능력 및 사회적 능력을 확인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력이 신장된다. 일반적으로 학교생활적응은 학교에서 경험하는 학업적, 사회적, 정서적 측면에 대한 물리적 적응 및 심리적인 적응을 의미하며 교사관계, 교우관계, 학교수업, 학교규칙 등에서의 적응을 의미한다[26]. 아동이 초등학교에서 교사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교의 규칙을 준수하는 경우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초등학교에서 잘 적응하는 아동은 이후 학교생활에서도 잘 적응하지만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동은 학업 중단이나 비행으로 연결되고 사회생활 적응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갖는다[11, 24].

학교생활적응의 중요성과 관련하여 많은 연구가 수행되어 왔는데, 아동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아동의 요구에 직접적이고 밀접하게 상호작용하는 지원체계인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에 중요한 변인[20, 21, 23, 25, 35, 36, 39, 41, 51, 53, 63]으로 밝혀졌다. 초등학교 시기는 학교와 가정 간 연계가 필요하고 어머니가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해 개입을 많이 하는 시기로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아동의 학교생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자녀가 가정보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는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에는 민주적인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아동의 학교생활 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1, 46, 49] 것으로 보고된다. 민주적 양육태도는 옳은 것에 대한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지만 따뜻하고 합리적이고 일관적인 방식으로 자녀의 행동을 지도한다[5].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는 사춘기에 접어드는 시기로 대개 부모의 간섭에 반항하고 자기주장이 강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강압적인 양육태도를 보이는 부모와 갈등을 빚기 쉽지만 민주적 영육태도를 보이는 부모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가정에서의 애정과 지지를 통해 또래와 교사와의 관계가 긍정적으로 형성되며 학교생활 전반에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또한 아동의 학업에 대한 어머니의 적절한 모니터링은 아동으로 하여금 학교에서 요구하는 학업성취를 달성하게 하고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런데 아동의 공격성과 주의산만과 같은 행동문제는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3]. 행동문제는 “주어진 상황에 적절하지 않은 태도나 행동으로 사회의 기준이나 규칙을 따르지 않는 행동”[16]으로 공격성, 주의산만, 우울, 불안, 사회적 위축 등이 포함되는데[27], 특히 공격성과 주의산만은 초등학교 아동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행동문제로 아동이 중도에 학교를 그만 두는 주된 요인이다[2]. 행동문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격성은 남을 방해하거나 괴롭히고 때리는 공격적인 행동을 하게 만드는 일반적인 성향이나 기질[28]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공격적인 아동은 같은 학급이나 또래 친구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지 못하고 학업 부진을 보이며 학교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13, 18]. 나아가 초등학교 시기 또래 간의 공격 행위 정도는 이후 공격성의 정도를 예언해주고 학업 중단과 행동문제의 예측치[30]로서 폭력과 관련된 다양한 범죄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60, 62]. 학습에 주의를 집중하지 못하는 주의산만 행동 또한 학습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낮은 성적과 부정적인 자아개념을 갖게 하는 행동문제 중의 하나이다. 주의가 산만한 아동은 또래와의 관계에서 고립감을 경험할 수 있고 교사로부터의 관심도 덜 받게 되고 교사와의 관계가 좋지 않는 등 학교생활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할 가능성이 크다. 주의가 산만한 아동은 지속적으로 교사의 지적을 받으면서 교사와 관계에서 갈등을 경험하기 쉽고 이로 인해 자아존중감이 낮아질 수 있다[39]. 초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연구한 Lee와 Lee [40]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주의산만 수준이 높을수록 학교적응 수준이 낮게 나타났다. 주의산만은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치므로 아동이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며 주의산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우울증, 자존감 저하와 같은 이차적 증후들은 아동의 안녕감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44, 65].

아동의 공격성 및 주의산만과 같은 행동문제는 어머니의 양육태도에 영향을 받는다[15, 32]. 즉,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민주적일 경우 아동의 행동문제는 감소하고 학교에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덜 가지게 된다[59, 64].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는 아동의 행동문제를 줄이는 역할을 수행하여 아동이 학교생활에 보다 잘 적응하도록 도울 수 있다[7, 9, 12, 47]. 아동의 공격성 및 주의산만과 같은 행동문제에 대해 어머니가 애정을 가지고 아동의 행동문제에 대해 합리적으로 설명을 해준다면 아동은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수정하고자 하고 바람직한 행동을 하고자 노력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학교적응에서의 어려움을 줄이는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즉,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는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는 없지만 아동의 행동문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학교생활적응의 어려움을 완화시키는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가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아동의 공격성 및 주의산만과 같은 행동문제는 매개효과를 가질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한편 아동의 자아탄력성은 아동이 행동문제를 가질 때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자아탄력성은 개인의 감정을 조절하고 환경적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으로 내·외적 스트레스에 융통성 있게 반응하는 개인조절능력으로 정의된다[6]. 자아탄력성은 초등학생의 학교생활적응을 이해하는 중요한 지표로[54], 초등학교 5, 6학년을 대상으로 연구한 Kang과 Lee [23]의 연구결과에서 아동의 자아탄력성이 높을수록 학교생활적응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아동의 자아탄력성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Park [56]의 연구에서도 자아탄력성이 학교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이 아닌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아탄력성과 학교생활적응 간의 관계를 살펴본 Kwak과 Seo [33]의 연구결과에서도 청소년의 자아탄력성이 높을수록 학교생활적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아동이 부모의 양육태도를 긍정적이고 애정적으로 인식할수록 자아탄력성이 높게 나타나며[29, 37], 부모에게 지지를 많이 받은 아동이 자아탄력성이 높고, 자아탄력성이 높을수록 학교생활적응력이 높아진다[54, 55]. 또한 어머니의 민주적인 양육태도는 아동으로 하여금 어려운 일을 겪을 때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신념을 제공하고 설령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다시 시도해보고자 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지니도록 한다. 아동의 행동문제가 학교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지라도 자아탄력성은 행동문제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므로 학교에서 적응하는데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완충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행동문제가 있다고 할지라고 자아탄력성이 높은 아동은 교사와의 관계 및 또래와의 관계가 더 좋고 학교수업이나 학교 규칙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다. 따라서 자아탄력성은 학교생활적응과 정적인 관계가 있으며 아동의 행동문제를 완화시키면서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매개역할을 수행한다[55]고 볼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 아동의 공격성과 주의산만과 같은 행동문제 및 자아탄력성이 아동의 학교생활 적응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아동의 행동문제와 자아탄력성은 매개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은 아동의 발달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아동이 초등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 학교에 결석을 하게 되고 학업에 흥미를 가지지 못하며 이로 인해 비행 청소년으로 옮겨갈 위험성이 크다. 더구나 초등학교에서의 적응 여부는 이후 학교생활적응을 예측해주므로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을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에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 아동의 행동문제 및 자아탄력성과 학교생활적응 변인 간의 관계를 동시에 분석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루어진 선행연구에서는 몇몇 지역의 한정된 소규모 표집을 통해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와 아동의 행동문제[4, 15, 27, 28, 32, 44, 64],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와 아동의 자아탄력성[37], 아동의 행동문제와 학교생활적응[8, 18, 34, 58], 아동의 자아탄력성과 학교생활적응[42, 45, 54-56],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와 아동의 학교생활적응[21, 25, 26, 41, 49], 아동의 자아탄력성,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와 아동의 학교생활적응[23]의 단편적인 관계를 검증했을 뿐이다. 부모의 양육태도가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를 살펴본 Noh 등[51]의 연구가 있으나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와 아동의 행동문제 및 자아탄력성이 어떠한 경로를 통하여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지 동시에 종합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찾아 보기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전국 단위의 표집을 통해 수집된 초등학교 4학년 아동이 인식하는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 아동의 행동문제 및 자아탄력성과 학교생활적응 변인 간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아동이 인식한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와 아동의 행동문제 및 자아탄력성, 학교생활적응 간의 구조적 관련성을 검증하여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을 돕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과 관련하여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첫째, 아동이 인식하는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 아동의 정서적 문제 및 자아탄력성, 학교생활적응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 둘째, 아동이 인식하는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가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아동의 행동문제와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는 어떠한가?

연구방법

1. 연구대상

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50]의 한국아동·청소년패널연구(Korean Children & Youth Panel Survey)의 초등학교 1학년 연구 4차년도에 참여한 2,150명의 초등학교 4학년 자료 중 무응답 결측치를 제외한 1,971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에 활용하였다. 초등학교 4학년은 어머니의 양육태도, 자신의 행동문제와 자아탄력성, 학교생활적응을 인식하고 이에 대해 질문지에 스스로 응답할 수 있는 시기일 뿐 아니라 고학년으로 진입하면서 어머니의 양육태도를 보다 민감하게 느낄 수 있는 시기이므로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연구대상의 인구학적 배경은 Table 1에 제시하였다.

Demographics of Participants

2. 연구도구

1) 민주적 양육태도

민주적 양육태도는 Huh [19]가 제작한 부모양육태도검사를 토대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연구진이 수정·보완한 4차년도 자료를 본 연구에서는 요인분석을 통해 민주적 양육태도에 해당하는 문항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탐색적 요인분석(exploratory factor analysis, EFA) 절차에 따라 요인부하량 .3 이하의 문항을 제외하여[30] 총 9문항 2요인으로 구성하였다(KMO 값=.887; Bartlett 구형성 검증값=7,686.196; p<.001). 구체적으로 1요인은 ‘애정과 합리적 설명’(예: ‘부모님[보호자]께서는 나의 의견을 존중해주신다,’ ‘부모님[보호자]께서는 부모님[보호자]의 결정을 무조건 따르게 하기 보다는 왜 그래야 하는지 설명해주신다’ 등)이며, 2요인은 ‘감독’(예: ‘부모님[보호자]께서는 내가 방과 후에 어디에 가는지 알고 계신다,’ ‘부모님[보호자]께서는 내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알고 계신다’ 등)이며, 유아교육 전문가 1인에게 내용타당도를 검증받았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민주적 양육태도 척도의 하위영역은 ‘애정과 합리적 설명(7문항),’ ‘감독(2문항)’으로 4점 척도(1점=매우 그렇다, 4점=전혀 그렇지 않다)로 구성되어 역산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애정적이고 합리적 설명을 많이 하며 적절하게 감독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민주적 양육태도 척도 하위영역의 내적 합치도 계수 Cronbach α는 애정과 합리적 설명 .872, 감독 .722이었다.

2) 행동문제

행동문제는 주의산만과 공격성 척도 두 개로 구성되어 있다. 주의 산만과 공격성 척도는 Cho와 Lim〔10]이 개발한 척도를 토대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연구진이 수정·보완한 4차년도 자료를 요인분석을 통해 문항의 타당성을 구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절차에 따라 요인 부하량 .3 이하의 문항을 제외하여[30] 총 13문항 2요인으로 구성하였다(KMO 값=.961; Bartlett 구형성 검증값=32,385.345; p<.001). 구체적으로 1요인은 ‘주의산만’(예: ‘칭찬을 받거나 벌을 받아도 금방 다시 주의가 산만해진다,’ ‘문제를 풀 때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는 편이다’ 등)이며, 2요인은 ‘공격성’(예: ‘작은 일에도 트집을 잡을 때가 있다,’ ‘남이 하는 일을 방해할 때가 있다’ 등)이며, 유아교육 전문가 2인에게 내용타당도를 구하였다. 본 연구의 행동문제 하위영역은 ‘주의산만(7문항),’ ‘공격성(6문항)’으로 4점 척도(1점=매우 그렇다, 4점=전혀 그렇지 않다)로 역산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주의가 산만하고 더 공격적이라고 해석한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행동문제 척도 하위영역의 내적 합치도 계수 Cronbach α는 주의산만 .804, 공격성 .812이었다.

3) 자아탄력성

자아탄력성은 Block과 Kremen [6]이 개발한 것을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연구진이 수정·보완한 4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였다. 자아탄력성은 단일요인으로 되어 있으며, 문항 양호도가 검증된 도구이기 때문에 본 연구에 직접 사용하였다. 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50]에서 사용된 자아탄력성 척도는 4점 척도(1점=매우 그렇다, 4점=전혀 그렇지 않다)로 되어 있어서 모든 긍정적 문항(예: ‘나는 내 친구에게 너그럽다,’ ‘나는 갑자기 놀라는 일을 당해도 금방 괜찮아지고 그것을 잘 이겨낸다’ 등)을 역산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탄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자아탄력성 척도의 내적 합치도 계수 Cronbach α는 .900이었다.

4) 학교생활적응

학교생활적응은 Min [48]이 초등학생용으로 제작한 척도 문항을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연구진이 수정·보완한 4차년도 자료이며 본 연구에서는 요인분석을 통해 문항 구성내용의 타당성을 구하고 탐색적 요인분석 절차에 따라 요인부하량 .3이하의 문항을 제외하여[30〕총 19문항 4요인으로 구성하였다(KMO 값=.942; Bartlett 구형성 검증값=16,075.950; p<.001). 구체적으로 1요인은 ‘학습활동’(예: ‘학교 수업시간이 재미있다,’ ‘학교 숙제를 빠뜨리지 않고 한다’ 등)이며, 2요인은 ‘학교규칙’(예: ‘학급당번 등 반에서 맡은 활동을 열심히 한다,’ ‘복도와 계단을 다닐 때 뛰지 않고 조용히 다닌다’ 등)이며, 3요인은 ‘교우관계’(예: ‘우리반 아이들과 잘 어울린다,’ ‘친구와 다투었을 때 먼저 사과한다’ 등)이며, 4요인은 ‘교사관계’(예: ‘선생님을 만나면 반갑게 인사한다,’ ‘선생님과 이야기하는 것이 편하다’ 등)로, 유아교육 전문가 1인에게 내용타당도를 구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학교생활적응의 하위영역은 ‘학습활동(4문항),’ ‘학교규칙(5문항),’ ‘교우관계(5문항),’ ‘교사관계(5문항)’로 4점 척도(1점=매우 그렇다, 4점=전혀 그렇지 않다)로 역산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학습에 잘 참여하고 학교 규칙을 따르며 교우 및 교사와 관계가 좋은 것으로 본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학교생활적응 척도 영역의 내적 합치도 계수 Cronbach α는 학습활동 .753, 학교규칙 .813, 교우관계 .859, 교사관계 .862이었다.

3. 자료분석

본 연구의 분석은 SPSS ver. 18.0 (SPSS Inc., Chicago, IL, USA)과 IBM Amos ver. 18.0 (IBM Co., Armonk, NY, USA)을 이용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빈도, 백분율, Pearson의 상관분석을 실시하고 도구의 내적 타당도를 구하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FA)을 통해 측정모형의 적합성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완전정보최대우도법(full information maximum likelihood, FIML)으로 결측치를 처리하고 구조방정식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을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 행동문제, 자아탄력성, 학교생활적응의 평균(M) 및 표준편차(SD)를 살펴본 결과는 Table 2와 같다.

Means and Standard Deviation of Mother’s Democratic Parenting, Behavioral Problem, Self-Resilience, and School Life Adjustment Perceived by Child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 행동문제, 자아탄력성, 학교생활적응 변인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어머니의 애정과 합리적 설명의 평균은 3.26점(SD=.57)으로 어머니의 애정과 합리적 설명은 보통 이상으로 아동은 어머니가 대체적으로 자신에게 애정적이며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으로 인식하였고 어머니의 감독은 3.65점(SD=.48)으로 보통 이상으로 아동은 어머니가 자신의 전반적인 행동을 잘 알고 그에 적절한 모니터링을 하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아동의 행동문제 중 주의산만의 문제는 1.87점(SD=.56), 공격성은 1.67점(SD=.54)으로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아동 자신이 주의산만하지 않고 공격적이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동의 자아탄력성은 평균 2.99점(SD=.56)으로 아동은 보통으로 자신이 환경에 탄력적으로 적응하는 것으로 인식하였으며, 학교생활적응의 학습활동의 평균은 3.24점(SD=.54)이고, 학교규칙 평균은 3.28점(SD=.52)이고, 또래와의 관계 평균은 3.25점(SD=.47)이고, 교사와의 관계 평균은 3.25점(SD=.63)으로 학교생활 하위영역 모두 보통 이상으로 나타나 아동은 자신이 학교생활에서 학습에 잘 참여하고 학교규칙을 준수하며 또래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고 교사와도 좋은 관계를 지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 아동이 인식하는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 행동문제, 자아탄력성 및 학교생활적응 간의 관계

아동이 인식하는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 행동문제, 자아탄력성 및 학교생활적응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Table 3에 제시하였다.

Correlations among Mother’s Democratic Parenting, Behavioral Problem, Self-Resilience, and School Life Adjustment Perceived by Children

학교생활적응 하위변인에 따라 살펴보면, 학습활동은 어머니의 애정 및 합리적 설명(r=.529, p<.01), 어머니의 감독(r=.431, p<.01), 자아탄력성(r=.510, p<.01)과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난 반면, 아동의 주의산만(r=-.476, p<.01)과 아동의 공격성(r=-.359, p<.01)과는 부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학교규칙은 어머니의 애정 및 합리적 설명(r=.463, p<.01), 어머니의 감독(r=.352, p<.01), 자아탄력성(r=.455, p<.01)과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난 반면, 아동의 주의산만(r=-.493, p<.01)과 아동의 공격성(r=-.410, p<.01)과는 부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또래와의 관계는 어머니의 애정 및 합리적 설명(r=.508, p<.01), 어머니의 감독(r=.354, p<.01), 자아탄력성(r=.512, p<.01)과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난 반면, 아동의 주의산만(r=-.456, p<.01)과 아동의 공격성(r=-.428, p<.01)과는 부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교사와의 관계는 어머니의 애정 및 합리적 설명(r=.466, p<.01), 어머니의 감독(r=.296, p<.01), 자아탄력성(r=.412, p<.01)과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난 반면, 아동의 주의산만(r=-.350, p<.01)과 아동의 공격성(r=-.301, p<.01)과는 부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즉, 아동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인식할수록, 어머니의 양육태도를 애정적이고 합리적인 설명을 잘하는 것으로 그리고 어머니가 자신의 행동을 잘 알고 모니터링을 잘한다 고 인식한 반면, 아동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고 인식할수록, 자신을 주의가 산만하다고 여기고 공격적이라고 인식하였다.

다음으로 자아탄력성은 어머니의 애정 및 합리적 설명(r=.487, p<.01), 어머니의 감독(r=.289, p<.01)과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난 반면, 아동의 주의산만(r=-.318, p<.01), 아동의 공격성(r=-.261, p<.01)과는 부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즉 아동이 자신을 스트레스의 부정적인 영향을 조절하여 현실에 효과적으로 대처한다고 인식할수록 어머니가 애정적이고 합리적인 설명을 잘하는 것으로 그리고 어머니가 자신의 행동을 잘 알고 모니터링을 잘 한다고 인식한 반면, 아동이 현실적인 어려움에 탄력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것으로 인식할수록 자신을 주의산만하다고 여기고 공격적이라고 인식하였다.

마지막으로 아동의 정서변인에 따라 살펴보면, 아동의 주의산만은 어머니의 애정과 합리적 설명(r=-.317, p<.01) 및 어머니의 감독(r=-.254, p<.01)과 부적 상관관계가 나타났고, 아동의 공격성은 어머니의 애정과 합리적 설명(r=-.283, p<.01) 및 어머니의 감독(r=-.249, p<.01)과 부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즉, 아동이 자신을 주의산만하다고 여길수록 그리고 자신을 공격적이라고 여길수록 어머니가 덜 애정적이고 합리적인 설명을 덜 하며 자신의 행동을 잘 모르고 모니터링하지 않는다고 인식하였다.

2. 아동이 인식하는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가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과 아동의 행동문제 및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

1) 측정모형 분석

본 연구에서 측정변수가 1개인 자아탄력성을 제외한 관찰변수가 잠재변수인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 아동의 행동문제, 아동의 자아탄력성,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의 개념을 반영하는 가를 확인하기 위해 측정모형 분석을 실행하여 Table 4, Figure 1에 제시하였다. 일반적으로 Tucker-Lewis index (TLI)와 comparative fit index (CFI)는 .9이상이고,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RMSEA)값은 .05~.08일 때 적합도 지수가 양호하다고 본다[17]. 또한, X2값이 통계적으로 유의(p<.001, p<.01, p<.05)하다는 것은 집단 간의 차이를 나타내므로, 모형에 적합하지 않지만 X2값은 N값에 민감하기 때문에 측정모형의 적합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본 연구에서의 측정모형의 적합도는 X2=103,536 (df=17, p=.000), TLI=.980, CFI=.988, RMSEA=.049로 X2값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고 다른 적합도 지수를 고려할 때 본 연구의 측정모형은 자료를 비교적 잘 설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Parameter Estimates in the Measurement Model

Figure 1.

Theoretical model among mother’s democratic parenting, behavioral problem, self-resilience, and school life adjustment perceived by child.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 아동의 정서적 문제와 자아탄력성 및 학교생활적응의 측정모형을 분석한 결과를 Figure 2에 제시하였다.

Figure 2.

Parameter estimates in the measurement model.

2) 구조모형 분석

본 연구에서 구조모형의 적합도는 Table 5에 나타난 바와 같이, X2=121.494 (df=22, p=.000), TLI=.980, CFI=.988, RMSEA=.046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X2값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할 수 있으며 다른 적합도 지수를 고려할 때 본 연구의 구조모형은 자료를 비교적 잘 설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Parameter Estimates in the Structural Model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 아동의 정서적 문제와 자아탄력성 및 학교생활적응 간의 구조적 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Figure 3에 제시하였다.

Figure 3.

Parameter estimates in the structural model.

Table 6은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와 아동의 행동문제, 자아탄력성 및 학교생활적응 간의 구조모형을 분석한 결과이다. 잠재변수(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 행동문제, 자아탄력성, 학교생활적응) 각각에 대한 측정변수들의 표준화계수(β)는 -.45부터 .54 범위에 있으며, 임계치(C.R.)는 모든 변수가 기준치 ±1.96 이상으로 p<.001 수준에서 유의하게 나타났다. 잠재변수들 간의 구조모형의 경로계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가 자아탄력성에 미치는 영향(β=.54, p<.001),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가 행동문제에 미치는 영향(β=-.45, p<.001), 행동문제가 자아탄력성에 미치는 영향(β=-.12, p<.001), 자아탄력성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β=.19, p<.001),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가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β=.51, p<.001), 행동문제가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β=-.36, p<.001)이 유의하게 나타났다.

Path Estimates of Variables

Table 7은 잠재변수들 간의 영향관계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직·간접효과와 총 효과를 분석한 결과이다. 잠재변수들 간의 직·간접효과와 총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부트스트랩(bootstrap) 방법을 실시하여 검증하였다.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는 자아탄력성에는 직접적(β=.54, p<.001), 간접적(β=.05, p<.001)으로 영향을 미치며, 행동문제에는 직접적(β=-.45, p<.001)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동문제는 자아탄력성에 직접적(β=-.12, p<.001)으로 영향을 미치며, 자아탄력성은 학교생활적응에 직접적(β=.19, p<.001)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는 학교생활적응에 직접적(β=.51, p<.001), 간접적(β=.27, p<.001)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행동문제는 학교생활적응에 직접적(β=-.36, p<.001), 간접적(β=-.03, p<.001)인 영향력이 나타났다.

Direct, Indirect, and Total Effects of the Paths for the Model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초등학교 4학년 아동이 인식하는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와 아동의 학교생활적응, 아동의 행동문제 및 자아탄력성 간 관계를 분석하고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해보며, 아동의 행동문제와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가 어떠한지 살펴봄으로써 아동의 행동문제를 줄이고 자아탄력성을 증진하는 방법을 제시하여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고자 하였다.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이 인식한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와 아동의 행동문제 및 자아탄력성, 학교생활적응 간의 관계를 알아본 결과, 학교생활 적응은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 및 아동의 자아탄력성과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난 반면, 아동의 행동문제는 부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민주적일수록 아동의 행동문제가 낮아지며 자아탄력성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반대로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민주적이지 않을수록 아동의 행동문제가 높아지며 자아탄력성이 낮아짐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양육태도가 애정적, 수용적, 권위적, 온정적, 긍정적일 때 자녀가 학교생활에 더 잘 적응하며[3, 20, 21, 39, 41] 부모의 양육태도가 아동의 자아탄력성 수준을 높인다[51]는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즉,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가 아동의 학교적응과 자아탄력성을 증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을 자녀로 둔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본 연구결과는 아동의 행동문제가 높을수록 학교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Hudley 등[18]의 연구결과와 일치하고 아동의 행동문제는 학교적응의 저해요인임을 밝힌 Ladd와 Burgess [34]의 연구결과를 지지한다. 부모-자녀 관계가 좋을수록 아동의 공격성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학교적응도가 높게 나타난 Chang과 Yang [8]의 연구결과와 유사하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아동의 주의산만, 공격성과 같은 행동문제는 아동의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주는 변인이므로[43, 58] 아동의 행동문제를 낮추는 것이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을 높이는 방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우리나라 어머니들은 자녀가 초등학교 4학년으로 진입하는 시기에 학업을 더욱 강조하고 성적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자녀에게 강압적인 양육태도로 인식될 수 있다. 어머니는 자신의 양육태도가 자녀에게 애정적이고 자녀의 자율권을 존중하는 수용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생각하더라도 아동은 학업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는 어머니의 태도를 강압적, 독재적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 어머니의 양육태도를 강압적, 권위주의적, 독재적으로 인식하는 아동은 학업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갖게 되고 성적만을 강조하는 어머니에게 반항하고 적개심을 보이거나 주관적 안녕감이 낮아질 수 있다[66]. 특히 지적 성취에 대한 어머니-자녀 간 견해 차이는 갈등적인 어머니-자녀 관계로 놓이게 하고 아동의 행동문제를 높이며 자아탄력성을 낮추고 학교생활적응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이처럼 어머니의 실제 양육태도와 아동이 인식하는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다를 수 있으며[52] 아동이 인식하는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아동에 의해 오랫동안 경험되고 관찰된 것으로 비교적 안정된 것이므로 실제 양육 태도보다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31]. 이러한 연구결과는 아동이 어머니의 양육태도를 애정적이면서 합리적인 규칙을 제시하고 일관성 있게 적용한다고 인식하는지를 어머니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자녀가 어머니의 양육태도를 강압적으로 여긴다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그리고 어떠한 행동이 자녀에게 왜곡되게 전달되는지를 어머니가 알아야 할 것이다. 초등학교 아동이 어머니의 양육태도를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어머니에게 전달하여 자녀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초등학생 아동이 인식하는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어머니 자신의 실제 양육태도와 비교해보고 자녀가 인식하는 양육태도와의 인식 차이를 줄이려는 노력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어머니가 자녀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 합리적으로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일관성 있게 지도하는 방법, 자녀의 친구관계 및 학교에서의 생활에 대해 적절하게 모니터링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이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을 자녀로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제공될 필요가 있다.

둘째, 아동이 인식하는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가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과 아동의 행동문제 및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를 살펴본 결과,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학교생활적응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와 학교생활적응 간의 관계는 행동문제와 자아탄력성에 의해 부분 매개되었다.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는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행동문제와 자아탄력성을 통해 간접적으로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므로 아동의 행동문제와 자아탄력성은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학교생활적응 사이를 부분적으로 매개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가 아동의 행동문제를 완화시키는 중요한 변인이며[22], 궁극적으로는 학교생활적응에 도움을 준다고 해석되어 질 수 있다. 즉, 부정적인 아동의 행동문제는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에 의해 강화되거나 통제될 수 있음을 제안한 Joussemet 등[21]의 연구결과를 지지하는 것이다. 또한 어머니의 자율적, 권위적, 지지적 양육태도는 아동의 행동문제를 줄인다는 Jungert 등[22]의 연구결과와 따뜻하고 반응적이며 적절하게 모니터링하는 긍정적인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공격성과 주의산만과 같은 행동문제를 줄이는 것으로 보고한 Bares 등[4]의 연구결과와 맥락을 함께한다.

또한 아동의 자아탄력성은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에 영향을 받는 중요한 요인으로 높은 자아탄력성은 행동문제 등의 부정적인 요인을 완충시켜 궁극적으로는 학교적응을 이끈다[42]. 본 연구결과는 자아탄력성이 높은 청소년이 행동문제를 덜 보이고 자아탄력성이 낮을수록 행동문제가 더 증가될 수 있다고 주장한 Noh 등[51]의 연구결과를 지지하는 것이다. 자아탄력성은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으로[63] 행동문제를 지닌 아동이 주변에서 받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38, 45]. 아동의 행동문제를 줄여주는 것이 학교생활적응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행동문제는 단시간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므로 아동의 자아탄력성을 증진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을 돕는데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아동의 자아탄력성을 증진시켜서 행동문제를 조절하는데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 행동문제를 지닌 아동의 학교생활적응 능력을 증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행동문제를 지닌 아동을 대상으로 자아탄력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거나, 아동의 자아탄력성을 증진하는 부모-자녀 상호작용 방법에 대해 부모를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하거나, 아동의 자아탄력성을 촉진하는 교수방법을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연수프로그램에 포함하여 아동의 자아탄력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종합하면, 초등학교 4학년 아동은 어머니가 애정을 가지고 합리적으로 설명을 해주는 동시에 자신의 생활 전반에 대해 잘 감독(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인식할수록 공격성이나 주의산만의 문제를 덜 보이는 반면 자아탄력성은 높은 양상을 보이고, 또한 학교생활적응에 있어서도 높은 점수를 보인다. 특히 아동의 어머니 양육태도 인식은 아동의 주의산만 및 공격성, 그리고 자아탄력성에도 영향을 미쳐서 학교생활적응에 간접적인 영향 또한 미친다. 따라서 부모의 지시나 감독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하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4학년 아동이 어머니의 양육태도에 대해 애정에 기반한 감독(모니터링), 합리적인 설명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애정에 기반한 모니터링 방법과 자녀에게 합리적으로 올바른 행동에 대한 기준을 설명하는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익히고 적용해보는 기회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초등학교 고학년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민주적 양육태도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본 연구는 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50]의 초등학교 1학년 연구 4차년도 패널 데이터를 활용하여 초등학교 4학년 아동이 인식한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 아동의 행동문제와 자아탄력성 및 학교적응 간의 구조적 관련성을 밝히고 그 결과를 일반화할 수 있다는데 의의를 지닌다. 그리고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와 아동의 행동문제 및 자아탄력성의 경로와 영향력에 대한 통합적인 관점을 제공하고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초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럼에도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을 지닌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에 있어서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 아동의 행동문제 및 자아탄력성만을 분석하여 여러 가지 변인을 고려하지 못한 제한점을 지닌다. 추후 연구에서는 아동의 학교생활적응과 관계가 있는 아동의 개인적 요인(자아개념, 성취동기, 지능 등)과 환경적 요인(부모의 사회경제적 수준, 부모의 양육신념, 교사의 교수태도 등)의 다양한 요인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횡단연구라는 제한점을 지닌다. 따라서 추후연구에서는 어머니의 민주적 양육태도와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의 변화패턴을 알아보고 학령기 아동의 행동문제와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를 종단적으로 분석하여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을 지원할 수 있는 장기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Notes

The author declared that she had no conflicts of interest with respect to her authorship or the publication of this article.

Acknowledge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research funding from Dongnam Health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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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Theoretical model among mother’s democratic parenting, behavioral problem, self-resilience, and school life adjustment perceived by child.

Figure 2.

Parameter estimates in the measurement model.

Figure 3.

Parameter estimates in the structural model.

Table 1.

Demographics of Participants

Variable n (%) N
Mother's age 31-35 64 (3.2) 1,979
36-40 685 (34.7)
41-45 960 (48.5)
46-50 236 (11.9)
51-55 32 (1.6)
Over 56 2 (.1)
Mother's education High school graduate or less 892 (45.3) 1,971
College 460 (23.3)
University 557 (28.3)
Graduate school graduate or more 62 (3.1)
Mother's job Working 1,208 (61.2) 1,973
Not working 765 (38.8)
Child's gender Boy 1,066 (51.4) 2,072
Girl 1,006 (48.6)

Table 2.

Means and Standard Deviation of Mother’s Democratic Parenting, Behavioral Problem, Self-Resilience, and School Life Adjustment Perceived by Child

Variable M SD
Mother's democratic parenting Affection and rational explanation 3.26 .57
Supervision 3.65 .48
Behavioral problem Distraction 1.87 .56
Aggression 1.67 .54
Self-resilience 2.99 .56
School life adjustment Learning activity 3.24 .54
School rules 3.28 .52
Relationship with classmate 3.25 .47
Relationship with teacher 3.25 .63

Table 3.

Correlations among Mother’s Democratic Parenting, Behavioral Problem, Self-Resilience, and School Life Adjustment Perceived by Children

Variable 1 2 3 4 5 6 7 8 9
Mother's democratic parenting 1. Affection & rational explanation 1
2. Supervision .431** 1
Behavioral problem 3. Distraction -.317** -.254** 1
4. Aggression -.283** -.249** .675** 1
Self-resilience 5. Self-resilience .487** .289** -.318** -.261** 1
School life adjustment 6. Learning activity .529** .431** -.476** -.359** .510** 1
7. School rules .463** .352** -.493** -.410** .455** .665** 1
8. Relationship with classmate .508** .354** -.456* -.428** .512** .610** .592** 1
9. Relationship with teacher .466** .296** -.350* -.301** .412** .556** .517** .528** 1
*

p<.05,

**

p<.01.

Table 4.

Parameter Estimates in the Measurement Model

Fit indices χ2 df p TLI CFI RMSEA
Value 103,536 17 .000 .980 .988 .049

TLI, Tucker-Lewis index; CFI, comparative fit index; RMSEA,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Table 5.

Parameter Estimates in the Structural Model

Fit indices χ2 df p TLI CFI RMSEA
Value 121.494 22 .000 .980 .988 .046

TLI, Tucker-Lewis index; CFI, comparative fit index; RMSEA,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Table 6.

Path Estimates of Variables

Path B S.E. β C.R. p
Mother's democratic parenting → self-resilience .09 .01 .54 15.89 ***
Mother's democratic parenting → behavioral problem -.61 .04 -.45 -13.95 ***
Behavioral problem → self-resilience -.16 .04 -.12 -4.50 ***
Self-resilience → school life adjustment .15 .02 .19 7.61 ***
Mother's democratic parenting → school life adjustment .07 .01 .51 12.71 ***
Behavioral problem → school life adjustment -.34 .03 -.36 -14.95 ***
Mother's democratic parenting → affection & rational explanation 1.00 - .82 - -
Mother's democratic parenting → supervision 1.96 .04 .56 21.42 ***
Behavioral problem → aggression 1.00 - .75 - -
Mother's democratic parenting → attention 1.24 .04 .89 27.98 ***
School life adjustment → relationship with teacher 1.00 - .67 - -
School life adjustment → relationship with classmate .87 .03 .77 30.66 ***
School life adjustment → school rules .96 .03 .78 31.01 ***
School life adjustment → learning activity 1.06 .03 .82 32.12 ***
***

p<.001.

Table 7.

Direct, Indirect, and Total Effects of the Paths for the Model

Path Direct effect Indirect effect Total effect
Mother's democratic parenting → self-resilience .54*** .05*** .59***
Mother's democratic parenting → behavioral problem -.45*** - -.45***
Behavioral problem → self-resilience -.12*** - -.12***
Self-resilience → school life adjustment .19*** - .19***
Mother's democratic parenting → school life adjustment .51*** .27*** .78***
Behavioral problem → school life adjustment -.36*** -.03*** -.39***
***

p<.001.